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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부산 사하갑 초접전…통합 김척수 50.5%, 민주 최인호 48.6%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2:21:06[속보] 부산 사하갑 초접전…통합 김척수 50.5%, 민주 최인호 48.6% -
이낙연 “국회의원 일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2:16:26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종로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5일 오후 종로구 선거사무소에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나와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데 대해 그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와 경제 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끼는데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맡기셨다”며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애쓰신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사무소에 모인 지지자들도 환호성 없이 박수로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캠프 측은 사전에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겸손해야 하고, 내일(16일)이 세월호 6주기이기도 하다”며 “이 위원장이 와도 환호와 악수는 자제해달라”고 안내했다. 이 위원장은 16일 오전 1시께 종로 경복고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결과에 대해 “지역주의 완화가 진척되지 못한 것이 무거운 과제로 남아있는데 그 점이 저희로선 숙제가 될 것”이라며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가 빗나가는 결과가 됐고, 그 점에 대해 솔직히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자였던 황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한 데 대해 이 후보는 “함께 선의의 경쟁을 했던 분인데 사퇴결정을 하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보람찬 길이 그분 앞으로 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출구조사 나오자… 民 숨길 수 없는 ‘미소’·통합당 한숨 후 적막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2:09:2515일 총선 투표 마감 이후 최소 과반을 예측하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가 나오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와” 하고 탄성이 터졌다. 그러나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끝까지 긴장된 모습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집권 여당은 총선 승리의 분위기에 취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 대표는 TV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박수만 쳤고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라며 끝까지 침착한 자세를 유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마음은 차분하다. 어떤 결론이 나와도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은 17대 국회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과반을 얻었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이 있었지만 전국을 흔들 정치적 이벤트 없이 12년 만에 국회의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국난 상황에서 들뜨지 않겠다는 의지도 읽혔다. 이 위원장은 “선거 이후에도 저희는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혼신의 자세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 원내대표 역시 “곧바로 우리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승리에 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결과가 발표된 지 한참 후에도 이 원내대표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과 윤호중 사무총장, 박광온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차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는 두 손을 꼭 모은 채 긴장된 모습으로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민주당과 시민당 당직자들도 우세와 열세지역이 나올 때마다 환호와 탄식을 반복했다. 이들은 결과가 나온 후 모두 득의만만한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6시께 국회도서관 대강당.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침묵했다. 이날 오후6시4분께 황교안 당 대표가 통합당 개표상황실인 대강당으로 들어오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2분가량 박수를 쳤다. 황 대표는 승리를 다짐하듯 두 주먹을 쥐고 당직자들과 손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며 강당에는 침묵이 흘렀다. 이날 미래통합당 측에서는 황 대표를 비롯해 이진복·정운찬·김규한·심재철·정병국 등의 당직자가 참석했다. 황 대표 옆에는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앉았다. 민주당에 크게 밀린 결과가 나오자 이내 강당 안이 조용해졌다. 모두 굳은 표정으로 이어지는 방송을 시청했다. 종로구 출구조사 결과 황 대표가 이 위원장에게 밀리자 짧은 한숨이 나왔다. 황 후보는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동요하지는 않았다. 곧이어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마저 이수진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자 강당 안은 조용해졌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통합당 후보가 지는 것으로 발표될 때마다 상황실 곳곳에서 ‘아이고’ 하는 소리가 나왔다. 태구민 후보의 승세에는 박수가 터졌다. 다만 통합당의 승리가 예측되는 지역구의 결과가 나오면서 잠시 밝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통합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 석권 수준의 결과가 잇따르자 박수 소리가 커졌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기간에 만난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와 바람을 잊지 않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총선 결과에 웃음기를 지웠다. 비례대표 의석은 예상대로 거대양당의 위성정당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경남 창원에서 현역의원인 여영국 후보가 크게 밀리자 일부 당직자는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아쉬움을 표했다. 정당득표율은 16일 오후께 윤곽이 잡힌다. 심상정 대표는 “이번에 투표율이 매우 높다. 그동안 무당층으로 분류됐던 분들도 많이 참석하셨고 아마 비례위성정당에 대한 평가를 위해 투표에 참여하셨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역시 안철수 대표의 대구 의료봉사, 국토종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안 대표는 “거대양당에 맞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며 “일하는 정치 그것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당은 원내정당 가운데 가장 큰 충격에 빠졌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단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할 상황이다. 당직자 모두는 말을 잃고 개표 결과만 지켜봤다. /구경우·박형윤·김인엽·김혜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군소정당 설 땅 잃어…거대정당 양극화 강화될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2:09:11이번 총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양당 체제’를 더욱 심화한 선거가 됐다. 다양한 소수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기 위해 도입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도 불구하고 두 당이 ‘꼼수’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소수정당이 차지했어야 할 몫을 독식했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51석을 얻는 등 ‘제3지대’ 역할이 부각됐지만 이번 선거 이후에는 군소정당의 영향력이 거의 미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경펠로(자문단)와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결과로 군소정당을 통한 민의의 다양한 반영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을 뿐 아니라 ‘완충지대’가 사라지면서 거대 여야 대립은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서경펠로인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번 선거로 사실상 군소정당들은 원내에서 정치적 역할을 하기가 힘들어졌다”며 “의석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하는데 과거보다 못한 선거제도 아래 설 땅이 없어졌다. ‘중도층’을 표방한 정당들은 아예 설 땅을 잃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내영 고려대 교수는 “소수정당이 줄어들면서 수많은 유권자의 목소리가 고루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주의의 장점인 다양한 사회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어려워진 것”이라며 “수많은 시민의 의견이 대의정치에서 배제되는 것이다. 심각한 문제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제3정당이라는 ‘완충지대’가 사라지면서 두 정당 간 경쟁구도가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교수는 “거대 정당의 ‘적대적 대립’을 완충시킬 세력이 없어진다는 의미”라며 “캐스팅보트를 쥐는 제3정당이 없어지면 대립구도 격화로 법안처리 과정의 고착이 더 빈번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 이번 총선을 앞두고 도입된 기형적 선거제도와 이를 악용한 주요 정당들의 도덕적 해이를 꼽았다. 신 교수는 “이번에 도입된 연동형 비례제는 태동부터 문제가 있었다. 바람직한 취지를 살리려면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5대 5로 했어야 했는데 거대 정당들이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이런 기형적 형태가 나타난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선거제도 자체보다 각 정당의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특히 여당이 주도해서 소수정당과 연합해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더니 위성정당을 만들어 의석을 차지하는 ‘꼼수 정치’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국회에서는 선거제도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37개 정당이 연동형 비례제에 따른 수혜를 노리고 ‘떴다방’처럼 우후죽순 생겨나지 않았냐”며 “정당이란 노선과 철학·이념을 갖고 그것을 제시해 국민에게 심판받는 것인데 이번 선거제도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역효과만 발생시킨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각 군소정당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근본적 책임이 가장 크다는 지적도 있다.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는 호남에서 참패한 민생당의 패인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향했던 지역 표심이 민주당으로 옮겨갔고 민생당은 그런 호남 유권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높게 나오다 보니 민생당 후보들도 ‘정부 여당과 가깝다’는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등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거로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도, 민생당도 양당 구도를 깨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대권주자 손익계산서]이낙연 ‘미니대선·총선’ 승리 부동의 대권 1위…황교안 대권 꿈 멀어져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2:08:36국민들은 대통령을 꿈꾸는 여야 1위 대권 주자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차기 지도자로 점찍었다. 이 위원장은 유력 대통령 후보로 부족하지 않을 성과를 거머쥐었다. 전남도지사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에 이어 5선 의원, 총선 승리라는 성취로 범여권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인물로 거듭났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치러진 ‘미니 대선’에서 패배하고 진두지휘한 총선에서마저 패배에 준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황 대표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며 대권의 꿈은 더 멀어졌다. ‘대권 후보 1순위’ 이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 당과 자신의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끄는 쾌거를 이뤘다. 압도적인 개인 브랜드 경쟁력은 물론 당을 이끌 리더십까지 국민들에게 인정받았다. 이 위원장은 종로에서 치러진 ‘미니 대선’에서 승리하며 국민들에게 차기 대통령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정치 1번지 종로에 먼저 출사표를 던진 뒤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황 대표와의 대결을 성사시켰다. 이 위원장은 당을 위해 전국 유세를 병행했음에도 종로에만 집중한 황 대표를 큰 지지율 차로 이겼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한계로 지적돼왔던 ‘당내 기반’도 마련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사람을 만나고 함께 어울리는 일에 그다지 열심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스스로 털어놓을 만큼 ‘계파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제 민주당 내 주요 계파인 친문·민평련·이재명계 등 어느 쪽에도 분류되지 않는 ‘외로운 늑대’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4·15 총선에서는 ‘마당발’을 자처했다. 우선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전국 후보들을 지원사격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4월2일 이래 그는 1~2일 간격으로 강원·경기북부, 수도권, 부산, 충청, 대구·경북 순으로 지원유세에 나섰다. 차기 대권 경쟁에 앞서 ‘NY(낙연)계’를 만드는 과정으로 읽힌다. 40명이 넘는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행보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이 차기 대권 도전에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다. 이 위원장의 장점으로는 ‘안정성’과 ‘호남 주자’ 두 가지가 꼽힌다. 그는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이자 6공화국 이래 최장수 총리로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튀지 않고 간결하게 정곡을 찌르는 그의 화법도 국민적 인기를 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화합의 아이콘을 자처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미워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대표적이다. 또 무소속·민생당 후보들이 ‘이낙연 마케팅’을 편 것에서 알 수 있듯 압도적인 호남 민심을 등에 업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 이후 모든 대통령이 영남에서 배출됐다는 사실도 호남 대망론에 불을 붙이는 요소다. 다만 ‘비문’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친문과 비문 사이의 세력 관계에 있어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강고한 친문의 난관을 뚫어야 한다. 국민적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 친문도 그를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 대선’에서 패배한 황 대표는 사퇴를 발표했다. 정치 인생 1년여 만에 위기에 봉착했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에서 ‘정치인’ 황교안으로서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2월 당 대표에 오른 황 대표는 초기부터 리더십과 관련한 지적을 받았다. 당 대표 취임 이후 곧바로 터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3법(공수처, 선거법, 검경수사권 조정)을 막지 못했고 결국 연말 선거법 개정까지 이뤄지며 총선 패배까지 초래했다. 공천 과정에서도 물갈이에 성공했지만 채우기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라한 수도권 성적표도 카리스마 없이 논란을 초래한 공천 잡음에 기반하고 있다. 친박 중진을 컷오프(공천 배제)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해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선거 중반에 큰 갈등을 겪기도 했다. 무엇보다 선거 운동이 시작된 후 가장 큰 영향을 준 ‘막말 파동’도 제때 진압하지 못했다. 더욱이 황 대표는 당을 이끌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비리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초기 실패,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경제정책 실패라는 여당의 악재를 총선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리더십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얻은 것이 있다면 보수진영 통합을 이뤄냈다는 점과 단식 투쟁을 하며 정직하고 약속을 지키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킨 점이다. 하지만 대권 주자로서 이 같은 장점을 더 살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통합당의 총선 참패라는 성적표를 들고 대권에 도전할 수는 없다. 드라마틱한 기회가 오지 않는 한 야인으로 다시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 그러나 2년 후 대선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선거에 패배하면서 안 그래도 좁은 당내 입지가 더 좁아져 대권 주자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판단했다. /구경우·김인엽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대권주자 손익계산서] 생존한 안철수, 보수진영과 연대 불가피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2:08:01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면서 원내 세력을 지켜내는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대권 주자로서 그의 앞길은 순탄하지 않아 보인다. 국민의당은 20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총 38석을 얻었다. 21대 총선에서 이 일은 과거가 됐다. 가까스로 비례대표 의석을 지켰을 뿐이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이번 선거는 오직 안철수 개인 브랜드로 치러졌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약 430㎞의 국토종주를 마친 후에야 겨우 원내에 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만을 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면서 몸은 중도·보수진영에 실었다. ‘반문(文)연대’에 동참하며 표를 호소했다. 총선 이후 안 대표의 행보 역시 반문이자 대안 정치인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거대양당 위주로 치러지는 대선 경쟁에 뛰어들 수 없다. 안 대표가 대통령을 꿈꾼다면 국민의당은 거대보수진영인 미래통합당과의 연대, 더 나아가 합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통합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역시 선거 과정에서 중도세력으로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안 대표에게 구애한 바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큰 당으로 들어가야 대권에 가까워진다”며 “통합당밖에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대권주자 손익계산서] 유승민 입지 좁아진 ‘개혁 보수’ …경제실정은 대안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2:07:42‘개혁보수’의 좌장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반쪽짜리 성적을 받았다. 대권 주자로서의 미래가 밝다고도, 어둡다고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모든 것은 앞으로 그의 개인 역량에 달렸다. 이번 총선에서 유 의원은 본인이 창당한 새로운보수당을 자유한국당과 합치며 통합에 큰 역할을 했다. 끝까지 그의 발목을 잡았던 ‘탄핵의 강’을 넘은 점도 성과다. 하지만 총선으로 잃은 것도 적지 않다. 우선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새보수당을 함께한 개혁 보수 중진들을 잃었다. 5선 정병국 의원이 불출마했고 3선 이혜훈 의원이 험지 동대문을에 도전했지만 좌절을 맛봤다. 재선 오신환 의원은 관악을, 청년 정치인 이준석 최고위원도 노원병에서 패배했다. 살아 돌아온 유승민계는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 정도다. 유 의원 역시 불출마했기 때문에 원내에 새보수당계 의원들의 입지가 위축됐다. 그래도 ‘경제통’인 유 의원 개인 브랜드는 살아남았다는 평가다. 김용철 부산대 교수는 “원외에서 자유롭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평했고 신율 명지대 교수는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이 부각될수록 유 의원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대권주자 손익계산서] 부활한 보수 ‘빅스피커’ 홍준표…복당이 첫 숙제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2:03:45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1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원내로 돌아왔다. 지난 2018년 6월 당 대표를 맡아 진두지휘했던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후 대표직에서 사퇴한 지 2년 만에 중앙무대로 복귀했다. 홍 전 대표는 총선 승리로 많은 것을 얻었다. 보수진영에서 다시 한번 대권주자로의 도약을 꿈꿀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홍 전 대표는 지독한 견제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경남(PK)의 좌장을 자처하며 고향 출마를 고수하다 당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양산으로 가겠다고 양보했다. 하지만 당이 그를 공천에서 배제하자 탈당한 뒤 혈혈단신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 선택으로 무엇보다 홍 대표는 ‘보수의 심장’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대권주자로 거듭났다. 경남도지사까지 지낸 그의 이력을 보면 보수진영에서 영남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21대 국회에서 ‘복당’이라는 가장 큰 숙제가 남아 있다. 미래통합당 내 세력이 약한 홍 전 대표가 매끄럽게 보수진영의 본(本)당인 통합당에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험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오히려 맞다. 김용철 부산대 교수는 “대권주자로서 인정받았지만 당내 지지세력이 약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초접전지역] 강남을 전현희,박진과 업치락뒤치락…與 강남3구 전패 면하나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2:03:36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강남을 후보가 강남 3구에서의 여당 전멸을 몸으로 막아내는 듯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당선이 불확실하다. 출구조사에서는 박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50.7%, 전 후보가 46.7%를 기록했지만 개표가 시작되자 두 후보는 초접전을 벌였다. 개표 초반에는 출구조사 흐름대로 박 후보가 앞서 나갔다. 개표가 13.8% 진행된 오후9시5분 기준 박 후보는 49.8%를 기록해 46.7%를 기록한 전 후보를 400여표 차이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 후보가 치고나가면서 1위 자리는 다시 바뀌었다. 개표가 29.1% 이뤄진 오후11시 기준 전 후보는 49.4%를 얻어 47.8%를 기록한 박 후보를 다시 400여표 차이로 밀어냈다. 200여표 차이로 박 후보가 다시 따라붙었지만 차이는 조금 벌어졌다. 37.9%의 개표가 진행된 오후11시50분 기준으로 전 후보는 49.7%를 기록해 47.4%를 기록한 박 후보를 800여표 차이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개표율이 60%를 넘어가면서 박 후보가 전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16일 오전 1시 기준 박 후보는 53.6%, 전 후보는 43.9%를 기록했다. 당선 결과는 세곡동에 따라 좌지우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총선에서 예상 밖 승리를 따낸 전 후보는 당시 세곡동의 지지를 얻어 당선에 성공했다. 세곡동에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면서 신혼부부와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입주했기 때문이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화제의 당선자]박재호, 접전 끝 ‘보수전사’ 이언주에 승리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2:00:56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을 후보가 접전 끝에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에 승리했다. 박 후보는 99.4% 개표가 진행된 부산 남구을 4·15총선 결과 50.4%(40,723표) 득표하며 48.7%(39,383)를 얻은 이 후보에 신승했다. 이로써 박 후보는 여권의 부산·울산·경남(PK) 의석을 지켜내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박 후보는 17대 총선 이래 3전 4기 끝에 어렵게 남구 을에 입성했다. 이번 선거도 쉽지 않았다. ‘거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나간 자리에 3선에 도전하는 ‘보수의 선봉’ 이 후보가 공천됐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접전을 벌였다. 치열한 선거전은 ‘네거티브 공방’으로 이어졌다. 지난 12일 이 후보의 배우자가 박 후보 유세현장 앞에서 “기호 2번 이언주”를 외치며 유세를 방해하자 박 후보는 “ 낙선시킬 목적으로 공정성을 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후보도 가만 있지 않았다. 그는 “배우자가 박 후보 지지자로부터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어렵사리 남구을을 지켜낸 만큼 박 후보는 지역구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빈틈 없는 지역구 관리 능력은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현장에서 유권자를 만날 때마다 직통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돌리고 국회가 열리지 않는 주말에는 항상 지역에 내려온다”고 했다. 지역구민에게 전화가 오면 3시간 내 무조건 전화를 건다는 게 박 후보의 철칙이다. 1986년 신한민주당 서석재 국회의원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비서관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나경원 꺾고 울먹인 이수진 "정말 만감이 교차…일하는 국회 만들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1:56:55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중 하나로 꼽힌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더 나은 동작,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가 가진 헌신과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선거사무소에서 발표한 당선 소감을 통해 “저의 당선은 이수진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새로운 동작을 원하는 동작구민들의 승리”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같이 했던 후보님들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분들과 같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구태정치를 바꾸고 국회혁신, 정치개혁을 하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저를 뽑아주신 동작구민 여러분이나 저를 선택하지 않은 동작구민 전부가 동작구민이다. 앞으로 힘을 합치고, 마음을 합쳐서 새로운 동작의 미래를 열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참모진과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다”며 “여러분께서 정말 저보다 더 힘을 내 주시고 소명감을 갖게 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지난 선거 과정을 돌아보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며 울먹였다. 그는 “저를 끝까지 지켜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가슴 아팠던 것은 여러분 일부가 상처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상처들을 제가 보듬어서 여러분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속보] 경남 김해을, 민주 김정호 당선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1:51:34[속보] 경남 김해을, 민주 김정호 당선 -
[속보] 대구 수성갑 통합 주호영 당선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1:50:31[속보] 대구 수성갑 통합 주호영 당선 -
홍준표 대구 수성을 당선, 2년 만에 중앙무대 복귀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1:48:55대구 수성을 무소속 후보로 나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오전 1시 35분 현재 수성을 선거구 개표가 88.72% 진행된 가운데, 홍 전 대표가 38.85%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36.30%,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24.28%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6월 당 대표로 진두지휘했던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후 대표직에서 사퇴한 지 2년 만에 중앙무대로 복귀했다. 홍 전 대표는 총선 승리로 많은 것을 얻었다. 보수진영에서 다시 한번 대권 주자로의 도약을 꿈꿀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홍 전 대표는 지독한 견제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경남(PK) 좌장을 자처하며 고향 출마를 고수하다 당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양산으로 가겠다고 양보했다. 하지만 당이 그를 공천 배제하자 탈당하고 혈혈단신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홀로 당선됐다. 이번 선택으로 무엇보다 홍 대표는 ‘보수의 심장’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대권 주자로 거듭났다. 경남도지사까지 지낸 그의 이력을 보면 보수진영에서 영남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가 됐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속보] 경남 양산을 초접전…김두관 48.4%, 나동연 47.9%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1:46:29[속보] 경남 양산을 초접전…김두관 48.4%, 나동연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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