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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그것이 알고 싶다] 총선 앞두고 진단검사 안한다?
산업 바이오 2020.04.14 13:02:55■총선 검사수 논란, 하루 검사량 얼마길래? ☞일평균 1만5,000건 검사... 검사 수 줄지 않아 총선을 앞두고 방역당국이 일선 의료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못하게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 국내 한 의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진단검사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내용의 글을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게 발단이 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가 의심되면 바로 진단검사를 할 수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보도가 나온 것은 매우 안타깝고,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전혀 사실이 아님을 충분히 설명한다”고 반박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방역당국이 의료현장에서 진단검사를 못 하게 해 검사와 확진자 수가 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평균 의심 신고 건수는 7,627건으로 그 전주(3월 28일~4월 4일) 9,584건에 비해 2.000여건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집단감염 사례가 감소한 영향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누적 진단검사 건수는 12일 0시 기준 51만4,621건이며, 여기에 확진자 및 일제 검사자, 중복검사를 포함해 환산할 경우에는 86만1,216건으로 늘어난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역시 “정치적 의도로 검사 건수를 줄였다고 보기 힘들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는 “매일 1만5,000건 사이에서 일정 검사 검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가 특정 의도를 갖고 검사 건수를 줄였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5G가 코로나 전파했다고? ☞무선전파 타고 코로나 전파한다는 루머에 WHO 나서서 ‘아니다’고 해명 코로나19가 5G(5세대 이동통신)을 타고 확산한다는 황당한 주장이 유럽을 중심으로 퍼졌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지역이 5G 서비스 출시 지역과 일치한다는 식의 주장이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지역에는 5G 기지국이 있고 5G 기지국이 없는 곳에는 코로나19의 발병이 미미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전파는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없다. 영국의 스테판 파위스 보건국장은 최근 “5G 이야기는 전적으로, 완전히 쓰레기 같은 것이며 난센스”라며 “그것은 최악의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코로나가 에이즈처럼 인체 면역세포 공격? ☞T세포 공격하지만 주 공격루트는 아니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상하이와 미국 뉴욕의 과학자들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내 면역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의학 전문지 ‘세포분자 면역학’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실험실에서 배양된 T세포를 결합하는 실험을 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T세포에 침투해 인체를 보호하는 T세포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면역 세포의 일종인 T세포는 인체에 침투한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T세포를 공격하는 바이러스 중 대표적인 사레로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가 꼽힌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와 에이즈를 비교하기도 한다. 다만 이는 과장됐다는 지적이 많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T세포를 공격하지만 HIV처럼 T세포 자체를 사멸시켜 치명적인 면역약화를 부르는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민주당 '고민정 힘 싣기' 총공세…이인영 "당선되면 전국민에 재난지원금"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13:00:454·15총선을 하루 앞두고 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서 여야의 선거전이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고민정 광진을 후보 지원을 위해 총공세에 나서 눈길을 끈다. 13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 열린 고민정 후보 유세에 참석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언급하며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광진구민이 제일 기뻐하실 거고 문재인 대통령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 황교안 대표가 기뻐할 텐데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며 “지난 4년 동안 광진구에서 파란색 네바퀴를 달고 자동차가 잘 달려왔는데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와서 빨간 바퀴가 자기가 들어오겠다고 하면 놔두실 건가. 4월 15일 정답은 고민정”이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래통합당으로 하여금 반발을 낳기도 했다. 통합당은 “수십조원의 재난지원금을 고작 고 후보 당선을 위한 거래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황당한 인식”이라며 “고 후보가 떨어지면 지원금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고 후보 지원 유세에 동참했다. 양 원장은 고 후보 지원 유세에서 “(고 후보는) 대통령께서 참 아끼는 참모”라며 “오늘부터 저는 ‘문재인의 복심’은 양정철이 아니라 고민정이라고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고 후보가 당선되면 문 대통령께서 참 좋아하고 기뻐할 것”이라고 고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양 원장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일에도 “고민정은 민주당의 자랑이고 대통령이 아끼는 사람”이라며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겠지만 고민정이 당선되면 대통령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거듭 표현한 바 있다. 윤 사무총장은 “고 후보는 문 대통령께서 정말 아끼신다”며 “고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서 광진을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바로 대통령께 상의 드리면 대통령이 안 해주실 게 없는 후보”라고 고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앞서 12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고민정이 뭐가 부족해 정치를 하고 싶었겠는가. 책임감으로 용기를 낸 것”이라면서 “고 후보는 긴 시간 문 대통령의 정책과 철학뿐 아니라 숨결까지 익힌 사람이고 권력이, 정부가, 국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속속들이 익히고 배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文대통령 총선 전날 국무회의 “대한민국 전세계가 주목”
정치 대통령실 2020.04.14 12:30:55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노력과 함께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비대면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총선 전날인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방역에서 보여준 개방적이고 민주적이며 창의적인 대응과 국민들의 위대한 시민의식으로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방역 모델’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불러올 고용 충격 등 경제적 파장을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한 각오와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당장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고용 정책과 기업을 살리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내주께 개최될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정부의 고용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적극적 자세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급부상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비대면 거래, 비대면 의료서비스, 재택근무, 원격교육, 배달 유통 등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다”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는 이미 우리의 비대면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세계를 선도해 나갈 역량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비대면 산업을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한 기회의 산업으로 적극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전통 주력 산업을 지키면서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오일쇼크 위기 속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가는 기회를 만들었듯이 지금 코로나19의 위기를 신산업과 신기술의 중소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및 협력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아세안10개국과 한중일 3국이 화상 정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는 인류에게 큰 교훈을 주었다”면서 “계속되는 전 지구적 도전에서 각자도생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연대와 공조, 개방만이 승리의 길임을 분명히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에서 승자는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온 자의 몫이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제일 먼저 준비하고 맞이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국민들께서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황교안 "총선에서 확실히 경고하지 않으면 윤석열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부활"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12:05:17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 정권은 이념에 물들고 권력에 취해 반성할 줄 모른다. 국민을 두려워하기는커녕 국민을 기만하려고만 하는 정권”이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종로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황 대표는 “국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경고하지 않으면, 현 정권이 행정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마저 장악하게 돼 더 큰 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독재나 다름없는 폭주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면서 부활할 것”이라며 “민주노총, 전교조, 편향적 시미단체들이 완장 차고 더 득세하는 세상이 될 거다. 사회주의와 연방제 통일을 가슴에 품었던 세력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개헌까지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80석을 내다본다면서 기고만장하고 있다. 나라를 망쳤는데도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라면서 “경제가 더 나빠지고 민생은 파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문재인 정권 지난 3년을 냉정하게 돌아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대통령 임기 절반 만에 경제는 이미 반쪽이 됐고, 남은 절반을 또 이렇게 보내면 우리 경제의 남은 반쪽마저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자영업자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세금 폭탄에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총선이 끝나면 엄청난 세금 핵폭탄 청구서가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절대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질책과 비판은 모두 저를 향해 달라”며 “전국에서 나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죽을 각오로 뛰는 저희 후보들을 부디 도와주길 바란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회견을 마친 뒤, 황 대표는 신발을 벗고 약 10초간 큰절을 올렸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박형준 "고민정 당선되면 재난 지원금 발언, 국민 혈세 이용한 추악한 매표행위"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11:04:58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 모두에게 재난 지원금을 주겠다’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잇따라 출연한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민 혈세를 이용한 추악한 매표행위”라고 쏘아붙였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재난지원금이 ‘국모하사금’이 아니지 않느냐, 선거 당선에 국민 세금을 거는 것이지 않느냐”며 “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표를 팔고 구걸해야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용인하면, 차라리 모두 당선되면 국민에게 집 한 채씩 주는 게 어떻겠냐”며 “코로나 재난을 교묘하게 관권선거로 이용하려는 행동에 대해 국민들이 엄중하게 평가해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 지원 유세에서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대 후보인 통합당 오세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세금이 여당 원내대표 마음대로 주는 선물 보따리냐”며 즉각 반발했다. 한편,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성 비하’ 팟 캐스트 방송 출연으로 논란을 일으킨 경기 안산 단원을 민주당 김남국 후보에 대해선 “마치 별 것 아니라는 것처럼 거꾸로 ‘네거티브다’라며 역공을 취하는, 잘못하고도 인정하지 않는 게 이 정권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현재 판세상 통합당이 100석도 승리하기 어렵다고 한 전날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엄살을 잘 못 하는 사람”이라며 “전국적으로 50군데 이상이 치열한 접전지인데, 지난주 예기치 못한 파동으로 기세가 주춤하거나 꺾이고 있어서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세월호 텐트 막말’로 제명된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차 후보의 재심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통합당·한국당 여성의원·후보·당직자 “성 비하한 김남국 후보 사퇴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10:53:19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여성 국회의원·후보자·당직자들이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논란이 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단원을) 후보의 사퇴와 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남국 후보는 사퇴하고 자질 없는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은 사죄하고 김 후보를 제명하라”며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여성의 몸과 성을 상품화·희화화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김 후보의 이중적 행적을 접하고 참담하고 분노하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와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이와 같은 문제 제기가 ‘악의적 네거티브 공세’이고, 김 후보가 문제가 된 발언에 제지 권한이 없었다는 민주당 특유의 ‘내로남불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과 김 후보는 본질을 흐려 현명한 국민을 우롱하고 성범죄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만약 민주당이 이 사태를 축소하거나 묵인하고 넘어간다면 민주당이야말로 본인들이 비판한 ‘텔레그램 n번방 가담·방조자’들과 다를 바 없는 ‘사회적 성범죄 방조자’인 것”이라며 “말로만 성범죄 가담·방조자에 대한 처벌과 대책을 세우겠다고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지적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심상정 "지더라도 원칙 지키는 바보 노무현 정신, 노회찬 정신 되새긴다"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10:41:1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더라도 원칙 지키는 바보 노무현 정신, 노회찬 정신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1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한 심 대표는 “30년 만에 첫발을 내디딘 선거제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 정당으로 왜곡된 모습은 앞으로 민주주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심 대표는 비례정당 등장 이후 정의당 지지율이 주춤했던 것에 대해선 “거대 양당이 도를 넘어선 반칙을 한 것”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얕보는 정치는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게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의당이 비록 많은 어려움 속에서 외롭게 원칙과 정도의 길을 가고 있지만 결국 제도보다 민심이 원칙의 길을 선택해줄 것”이라면서 “국민께서 진정성을 이해해주기에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투표까지 마무리한 현재 1당도 정해지고, 2당도 정해졌다. 집권여당은 압승을 낙관하며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제 남은 마지막 변수는 정의당이다. 제3정당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흥부처럼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길을 갈 것”이라며 “국민 힘으로 정의당 교섭단체라는 총선의 대반전을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정미 전 대표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의당이 교섭단체 테이블에 앉아서 이제까지 국회가 대변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며 “비례 위성정당이 교섭단체 테이블에 앉아 또 위성 교섭단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정의당이 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이해찬, '테러 발언' 황교안 겨냥 "황당한 소리…투표함 열 때까지 승부 장담 못 해"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10:29:32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테러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어느 세월이라고 야당 대표가 황당한 소리를 하느냐. 그래서 (통합당) 여러분들이 국민의 지지를 못받는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대표가 ‘테러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황당한 소리를 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과연 이런 분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느냐”고 지적한 뒤 “누가 테러를 한다는 말이냐. 테러는 옛날 전두환 박정희 때나 하던 짓이고, 노태우 때도 안 했던 짓”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같은 이 대표의 언급은 지난 11일 황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지칭하며 “이 정부는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어 이 대표는 “20대 국회 내내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던 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무책임한 비난과 네거티브로 일관했다”며 “어제도 우리 당은 약속했던 긴급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위해 선거 다음날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는데 통합당은 벌써 빚내는 추경(추가경정예산)에 반대한다며 발목잡을 핑계를 찾았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 대표는 “누가 국난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극복할수있는지가 이번에 판가름 난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국민의 마음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이 대표는 덧붙여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로 충돌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며 “마지막엔 충돌을 피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여전히 선거 판세는 승패를 가르기가 어렵다”고 진단하면서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구의 절반 이상이 경합 중이고,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는 승부를 장담 못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호남 역시 얼핏보면 유리한 듯 하지만 곳곳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고, 더불어시민당도 아직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표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을 바라보려면 더불어시민당이 미래한국당을 넘어 비례 1위를 해야한다”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국토종주 끝내는 안철수 "현 정권,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 능력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10:26:10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두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4·15 총선은 누가 뭐라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묻지마 선거’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현 정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고 갈 비전과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 52시간제, 탈원전 등으로 경제를 망쳐왔다”면서 “선거가 끝나고 코로나19가 진정된다고 갑자기 없는 능력이 생기겠는가. 방향성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권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표만 얻으려는 인기영합주의 행태만 보였을 뿐”이라며 “선거가 끝나도 국채를 발행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는 것 외에는 답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현 정권의 최대 관심은 선거에서 이기면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무력화시키고 울산시장 불법 공작선거, 라임, 신라젠, 버닝썬의 4대 권력형 비리를 덮는 데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청와대의 사병이 돼 그 폐해가 독재정권 시절 정보기관 못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통합당을 겨냥하면서 “정권심판에 편승해 무조건 제1야당을 찍어주면 무능한 야당이 계속 제1야당을 하게 되고, 반사이익으로 먹고살아 버릇하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고 정권 창출도 멀어져 간다”며 “중도로의 확장성을 가지고 혁신하는 야권으로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1일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시작한 14일 간의 국토 종주를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마치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14일간 하루 평균 30km가량씩, 총 412.35km를 달린 안 대표는 전날 “지금 다리가 없는 것 같다.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김종인 “우리가 겪을 경제 위기, 아직 시작도 안 돼”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10:22:42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총선거를 하루 앞두고 “경제위기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고, 이 정부는 응급처방도 못하고 있다”며 야당에 힘을 실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마스크 쓰고 석 달째 견디고 있는데 사람들이 얼굴 가리고 다니니까 이 정부는 아무거나 마스크로 가리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이 사람들 하는 짓이 이런 식이니 투표를 통해 정신 차리게 만드는 거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겪게 될 경제위기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고,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본격적인 경제코로나가 큰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라며 “이 정부 사람들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응급처방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국민들이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줘야 국회의 견제력으로 위기를 헤쳐갈 수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연극하고 조작하는 데는 능한데 국민 실생활을 해결하는 데는 무능하고 염치도 없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으로 즉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거기서 일하는 근로자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며 “그들의 통장에 지금 바로 돈이 입금되도록 조치해야 하고 잘 모르겠으면 독일과 영국이 어떻게 하는지 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한순간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했던 적이 있느냐’고 묻고 싶다”면서 “정직하든 유능하든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며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해주셔서 (정부와 여당의)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며 “이번에 미래통합당을 과반 정당으로 만들어 주시면 경제난국을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나경원 "그들이 왜 나경원 죽이기에 나섰겠냐, 가장 무서운 사람이기 때문"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10:21:22제21대 총선 ‘빅매치’ 지역으로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한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맞대결하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주당이 나경원 죽이기에 나섰다”며 강한 분노를 표했다. 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과 다르다”며 “김대중의 서민, 노무현의 원칙, 김근태의 민주도 없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586 핵심 운동권 세력이 만든 자유가 삭제된 대한민국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 MBC의 허위사실 편파방송, 유튜브에 가짜뉴스 확산, 그들이 왜 나경원 죽이기에 나섰겠냐”며 “저 나경원이 가장 그들에게 아픈 사람, 무서운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동작구 주민에게는 “지금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해서 우리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미래통합당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 저 나경원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동작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일류동작, 일류 대한민국,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김종인 "실패한 방역이 한류면 조국도 한류…선거 끝나면 확진자 폭증"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10:08:06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5 선거를 하루 앞두고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셔야 위기를 헤쳐갈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부분이 마스크 쓰고 한 석 달 견디고 있다. 사람들이 얼굴 가리고 다니니까, 이 정부는 아무거나 코로나 탓으로 돌리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3년간의 경제 실정과 국정 파탄이 코로나 때문인가. 이 사람들 하는 짓이 이런 식이니, 투표를 통해 정신 차리게 만드는 것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미흡을 질책하면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으로 즉시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거기서 일하는 근로자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한다고 허풍을 떨어도 뭐라고 하지 않겠다. 제발 국민 손에 긴급 재난 지원금을 쥐어준 뒤에 그런 짓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이란 사람이 ‘코로나 속 대한민국 총선이 국제적 관심’이라고 했다”며 “‘방역 한류’ 바람이 일어난다는 말도 했단다. 믿어지지 않는 정신세계다. 코로나 사태 속에 한류가 있다면 그것은 묵묵히 마스크 쓰고 위생준칙 따라준 우리 국민이 한류이고, 일류”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패한 방역이 한류라면 조국도 한류고, 선거개입도 한류고, 공수처도 한류”라고 비꼬면서 “총선거가 다가오자, 의심증상이 있어도 X-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까지는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건데 선거 끝나면 폭증할 거라고 의사들의 편지가 쇄도한다”며 “시진핑 방한 성사시켜보려고 청와대가 개입해서 초기방역이 실패했다고 모두 의심하는데, 선거가 임박하니 ‘방역 한류’라고 홍보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 한 가지만 묻겠다. 한순간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했던 적이 있습니까”라며 “정직하든 유능하든,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갖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했을 경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열풍으로 당선된 초선 의원)’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며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구하느라 개싸움을 했다’고 떠드는 후보는 저질대담에 나가 음란한 말로 시시덕거리고, 또 다른 친구는 노인들은 투표하지 못하게 유도하라고 대놓고 말한다”며 “자기 당 후보 치부 드러나니까 모르는 척하는 민주당 꼴이 청와대 행태와 똑같다. 국민 여러분이 꼭 투표해주셔서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흡족하지 않은 거 잘 안다”며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는 일도 거침없이 임하겠다. 품격 있고 실력 있는 정당으로 바꿔서 차기 정부를 책임질만하게 만들어놓을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성 비하' 논란은 전형적인 상대편 흑색선전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10:01:30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성 비하’ 팟캐스트 방송 출연 논란과 관련, 민주당 지도부가 당 차원의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사실관계가 잘못된 정치공세인 만큼 특별한 조치에 대한 계획은 없다”면서 “미래통합당이 공격하는 것처럼 김남국 후보가 직접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김 후보와 관련된 논란은 전형적인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또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하면서, “해당 방송 내용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출연진 중에서 그 발언을 한 사람이 사과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날 윤호중 사무총장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남국 후보에 대해 “본인이 한 발언들에 다소 부적절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닌데 정도가 그렇게 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어느 정도는 해명이 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 측이 ‘김 후보가 방송에 20여 차례 진행자로 출연했다’는 식으로 얘기해 굉장히 심각하게 봤다”면서 “그런데 김 후보는 두 차례 정도 게스트로 나가서 자신이 한 발언도 별로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논란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그 정도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서 당에서 무슨 조치를 취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남국 후보와 관련해, “사안의 경중도 따져봐야 하고 해서 이 자체만으로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면서도 “물론 향후에는 이런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해 2월 연애상담 방송을 표방한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에 출연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출연진들이 성착취와 관련해 얘기하자 김 후보는 “누나가 하는 건 괜찮은데. 그런데 형이 하니깐 더럽다”며 음담패설에 동참했다. 이어 여성의 사진을 보고 참여자들이 외모품평을 하자 김 후보는 “너무 예쁘다. 나도 저 정도면 바로 한달 뒤에 바로 결혼 결심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그의 음담패설과 여성의 신체 품평 발언이 논란이 되자 같은 지역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는 “왜곡된 성인식에서 비롯된 디지털 성착취와 김 후보의 방송이 뭐가 다르냐”고 비판한 바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기표소에서 도장 1번만 찍으세요"…강남 복지관, 장애인 배포 안내문 논란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09:50:19서울 강남구청의 지도감독을 받은 한 대형 복지관에서 관내 장애인에게 배포한 안내문에 “기표소에 들어가서 도장을 1번만 찍으세요”라는 문구를 삽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해당 복지관과 관할 구청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구청 A복지법인이 관내 장애인에게 ‘1번만 찍으세요’라는 투표안내문을 배포했다”며 증거물을 공개했다. 지역구 후보를 뽑는 투표용지에서 기호 1번은 민주당이다. 투표 순서가 안내된 이 유인물에는 “기표소에 들어가서 도장을 1번만 찍으세요. 투표지를 반으로 접으세요”라고 적혀있다. 내용상 도장을 ‘한 번만’ 찍으라는 의미지만, 이를 1번으로 적으면서 이중적 의미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이 문구가 적힌 사전투표 안내문은 이미 배포됐고(10일~11일), 15일 본투표 안내문도 지난 금요일(10일) 배포 완료됐다. 곽 의원실이 강남구청에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자 구청 측은 13일 오후 안내문구를 정정해 새로 인쇄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 측은 “강남구청에 등록된 장애인은 1만5,800명이고, 이 가운데 2/3인 유권자(1만428명)가 안내문대로 투표한다면, 경합 지역의 경우 당락 결정지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복지법인은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고, 강남구청의 지도감독을 받는 곳”이라면서 서울시장 박원순, 강남구청장 정순균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A복지법인은 서울시 90%, 강남구청 10% 운영비를 지원받아 운영”이라고 꼬집었다. 또 “누구라도 선거직전 1번 찍으세요라고 하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찍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만약 지역과 비례 용지에 한번씩 2번(두번) 찍으세요라고 하면, 민주당은 뭐라고 할 것인가?”되물었다. 곽 의원은 “관권선거 의혹을 밝히기 위해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곽 의원에 따르면 강남구청 측은 “장애인이 한글을 잘 모를까봐 ‘1번만 찍으세요’라고 적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나경원 vs 이수진' 날선 공방 …"블랙리스트 판사 맞나"-"오늘은 귀까지 씻어야"
정치 정치일반 2020.04.14 09:39:46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한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맞대결을 준비 중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양승태 대법원에 피해를 입은 ‘블랙리스트 판사’가 맞냐”라면서 이 전 판사를 정조준했다. 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진 후보에게 드리는 공개 질의’라는 글을 올렸다. 나 의원은 해당 글에서 “(이 후보가)사법농단 피해자라는데 어째서 상고법원 설치 로비에 관여하고, 국제인권법연구회 학술대회 저지에 힘을 보탰습니까. 사법농단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한 뒤 “책 ‘두 얼굴의 법원’에 나온 본인의 언행이 도대체 어떻게 사법농단 피해자의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인사상 불이익 조치 때문에 대법원 재판연구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2년 만에 대전지방법원으로 발령됐다’는 이 후보의 주장과 관련, “근무평정 등 업무역량이 부족해서 임기를 못 채웠다는 방증이 있다. 당시 업무 평가 결과 등을 공개하실 의향은 없느냐”고 날을 세웠다. 나 의원은 이어 “이 밖에도 의문이 가는 행적과 주장이 수도 없이 많다. 침묵하고 회피하고 얼버무리지 말고, 법조인 출신 정치인답게 증거로 답해야 한다”면서 “이제라도 국민 앞에 당당하게 답하라. 거짓말이었다면 차라리 거짓말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거짓말이 아니라면 왜 아닌지 증거를 갖고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이같은 나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 전 판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손을 자주 씻게 됩니다. 오늘은 귀까지 씻어야겠다”면서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 동작구 얘기는 없고 온통 유세를 저에 대한 험담과 흑색선전으로 채우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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