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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비례투표…미래한국 27.8%·시민당 24.2%·열린민주 12.3%
정치 정치일반 2020.04.09 12:11:46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민주당 탈당 인사들로 이뤄진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해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통합당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4·15 총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전 마지막 투표 의향 조사로, 선거 당일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24.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2.2%→27.6%), 광주·전라(28.2%→32.3%)에서 상승했고 연령별로는 40대(26.3%→32.9%)와 30대(23.8%→29.5%), 20대(16.9%→20.6%) 등에서 올랐다. 진영별로는 중도층(19.7%→23.5%)과 보수층(9.1%→12.3%)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2.1%포인트 내린 12.3%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16.6%→9.0%), 대구·경북(12.1%→6.5%), 서울(14.5%→11.1%), 50대(16.4%→12.9%), 중도층(14.4%→10.6%), 진보층(22.7%→19.4%) 등에서 하락했다. 또 민주당 지지층 중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1%포인트 늘어난 48.9%였고, 열린민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3%포인트 내린 22.6%였다. 열린민주에서 빠진 민주당 지지층이 시민당으로 이동한 셈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8.8%는 정의당에 비례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미래한국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27.8%였다. 비례정당들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 의향을 기록했다. 미래한국은 대구·경북(29.7%→45.6%), 부산·울산·경남(31.2%→38.8%), 대전·세종·충청(23.3%→30.5%), 50대(24.9%→29.3%), 60대 이상(31.7%→35.9%) 등에서 올랐다. 통합당 지지층 가운데 미래한국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0%포인트 오른 74%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정의당은 0.4%포인트 내린 8.1%, 국민의당은 0.6%포인트 오른 5.3%, 민생당은 0.2%포인트 상승한 3.0%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비례정당 후보들도 토론회에서 정면 충돌
정치 정치일반 2020.04.09 12:02:28비례정당 외교정책 토론…“북한과 대화해야” vs “눈치보기 말라” [총선 D-6] 비례정당 외교정책 토론…“북한과 대화해야” vs “눈치보기 말라” 범여권은 남북 교류협력 강조…한국당은 안보 강화 주문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9일 열린 토론회에서 남북 관계와 정부의 외교정책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으로 출범해 유권자들로부터 비판 어린 시선을 받는 이들은 토론회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범여권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은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반면 미래한국당과 민생당은 안보 우려를 제기하며 지나친 북한 ‘눈치 보기’를 지양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민생당 한지호, 미래한국당 조태용,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정의당 강상구, 열린민주당 최강욱 후보가 토론자로 참석, 남북관계와 외교정책, 정치쇄신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후보는 “시민당은 남북의 평화와 교류를 확대해 한반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더 나아가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공존, 새 시대를 열겠다”며 “구체적으로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북한 철도 현대화를 이루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변국과 외교를 더 강화해서 한반도 평화가 그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의원외교와 공공외교 차원에서 적극 설득하겠다”면서 “평화가 곧 경제이고 평화가 곧 성장동력이라는 것을 국민께 설득해 남북경협으로 우리 민족이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후보는 “대미 종속적 자세와 무조건 일본과 친해야 우리에 이익이 된다는 자세로는 선진국으로서 위상을 확보할 수 없다”며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지만, 다원화된 외교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세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중단 없는 전진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대북문제도 북한의 이중적 지위를 최대한 감안하고 헌법에 명시된 평화 통일 완수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민족의 숙원 통일에 다다르는 길을 앞당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조태용 미래한국당 후보는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한일관계가 최악인데 그렇다고 한중관계가 나아진 게 없다”며 “북핵 문제에 실질적인 진전이 없고 북핵 미사일 능력만 강화했다. 북한은 중재자 하겠다는 우리와 얼굴조차 맞대기를 거부하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과 막말을 퍼부었다”고 맞섰다. 이어 “한국당은 강한 국가안보와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사드 3불 정책과 굴욕적인 북한 눈치 보기 정책을 폐기하겠다. 남북군사합의를 무효화하고 문재인 정권이 시행을 피하는 북한인권법을 되살리겠다”고 현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한지호 민생당 후보는 “중국의 사드 보복,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미국의 방위비 분담 그 어느 하나 속 시원히 해결된 게 있나. 정부가 유일하게 공들인 북한 관계도 나아진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생당은 북핵은 이념이 아닌 실사구시 관점으로 투트랙으로 비핵화 프로세스와 남북 교류 협력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상구 정의당 후보는 “남북군사분야합의를 전면 이행해야 한다”며 “군사분야합의에는 남북 양측이 무기를 증강할 때 서로 협의하게 돼 있지만, 북측이 미사일 쏠 때 우리와 협의했나 아니면 우리가 F35A 전투기를 도입할 때 북에 설명했나. 있는 합의를 이행하는 게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4·15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자를 낸 정당 중 국회에 5명 이상의 소속 의원이 있거나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인 정당이 초청받아 참석했다.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은 정당 지지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초청받지 못했다. -
천정배 민생당 후보, "민주당 싹쓸이 막아달라" 3,000배 유세 돌입
정치 정치일반 2020.04.09 11:54:024·15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천정배 후보가 9일 3,000배(千拜) 유세에 돌입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대주사거리에서 자리를 깔고 출근길 유권자에게 절을 했다. 오후에는 염주사거리에서 유권자에게 절을 한다. 선거일까지 매일 출근길과 퇴근길에 지역구 곳곳에서 유권자들에게 절을 할 계획이다. 천 후보는 2015년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서 ‘1,000배 유세’를 했다. 천 후보는 “민주당의 호남 싹쓸이는 호남 대통령을 만들 기회마저 날려 버릴 것이다”며 “민생당 현역 의원을 당선시키고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개혁 세력이 연대해 호남 대통령을 만들자”고 주장했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여명] 총선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4.09 11:52:13프랑스 지방선거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달 13일 엘리제궁.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프랑스 전역을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국민연설을 하기 위함이다. 핵심은 하나. ‘어떤 프랑스인도 절대 망하게 그냥 놔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민만 거론한 것이 아니다. 기업도 ‘파산할 위기에 처하게 놔두지 않겠다’고 했다. 기업에는 세금 면제, 직원들에게는 특별 실업급여를 약속했다. 선거가 코앞임에도 27분의 연설 동안 그의 입에서는 재난지원금과 같은 단어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국내의 한 경제학자는 이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가 국민에게 준 것은 돈이 아니라 끝까지 국민을 지키겠다는 믿음일 거예요. 이런 게 리더십이죠.” 우리나라도 닷새 후면 총선이다. 코로나19의 위세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 중에는 투표장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걱정은 그뿐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과연 우리 기업과 가게는 괜찮은지, 내 일자리는 밤새 안녕한지 불안해하는 이들로 가득하다. 정당과 정치인들은 4·15총선에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사명이 있다. 현실은 거꾸로 간다. 전 가구의 70%에 재난지원금을 당정이 주기로 합의한 지 일주일도 안돼 전 가구 100% 지급을 외치는 여당이 있다. 재난지원금을 포퓰리즘이라 했던 야당은 이제 언제 그랬느냐는 듯 한술 더 떠 1인당 50만 원을 주장한다. 혼란은 온전히 국민들의 몫이다. 위성 비례정당 같은 정치공학이 판치고 엄연히 딴 당인데도 공천 과정에 서슴없이 개입하는 정치인도 있다. ‘네가 먼저 잘못했으니 내가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라며 하루아침에 말을 바꾸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행태에 정치에 대한 ‘신뢰’는 설 자리를 잃는다. 신뢰의 상실은 또 다른 후유증을 남긴다. 선거는 ‘승복’의 과정이다. 패배한 쪽은 깨끗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삼으며 승자는 새로운 추동력을 얻는다. 이번 총선에서는 여당이 승리해도 코로나19 탓에 정권심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가 떠돌 수 있다. 야당이 이긴다면 ‘꼼수’와 ‘변칙’의 승리라는 비판에 직면할지 모른다. 거부의 시대, 대립의 시대다. 이번 총선은 이전과 다르다. 앞으로 4년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 시기다.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그 이전과 분명 다를 것이다. 그냥 변하는 게 아니라 기존 질서를 송두리째 바꿀 대변혁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사방에서 들린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상당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에 서 있다. 살아남은 대기업과 몰락하는 중소·소상공인의 간극은 더 커지고 자가격리 사회는 유통구조와 근무환경의 대변혁을 초래해 노동시장을 뒤흔들 게 뻔하다. 외환 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거치며 벌어질 대로 벌어진 양극화가 다시 우리 사회를 짓누를 가능성도 있다. 정치·세대 갈등에 계층 갈등이라는 전염병까지 한꺼번에 창궐할 태세다. 위기만은 아닐 수도 있다. 고용의 변화는 노동시장에서 기득권을 몰아낼 수 있는 기회다. 청년들의 위기는 외환위기 때처럼 모험정신 가득한 스타트업 전성시대를 만들 수 있다. 산업계에 몰아칠 구조조정의 태풍은 한계·좀비기업의 정리와 산업 구조조정의 전환점이다. 단 전제조건이 있다. 정치가 뒷받침이 돼야 한다. 양극화를 완화하고 경제·사회의 대변혁을 이끌 동량이 나와야 한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치인은 할 수 없는 일이다. 영국의 역사가이자 정치가인 허버트 A.L 피셔는 그의 역저 ‘유럽의 역사’에서 ‘정치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했다. 이런 정치가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가 처절한 투쟁을 거쳐 이뤄졌듯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정치도 유권자들의 치열한 선택으로 쟁취해야 한다. -
원유철 "미래한국당이 유일한 선택지, 원외 소수 정당 투표하면 사표"
정치 정치일반 2020.04.09 11:29:44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여러분의 소중한 표를 원외 소수정당에 분산하면, 사표(死票)가 된다”면서 “미래한국당이 중도와 보수층에 유일한 선택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 대표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사상 처음, 준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도 아래에서 정당투표를 하게 됐다”며 “원외 소수정당들이 35개가 등록되는 등 난립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외 소수정당들은 지역구 후보가 없어서 지지율 3% 이상을 얻어야 의석 1개라도 배분받을 수 있다”라면서 “지금 각종 여론조사나 내세우는 비례대표 후보 면면을 봐도 3% 문턱 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 중도 보수통합의 단일대오인 미래한국당에 지지를 하나로 모아주셔야 문재인 정원의 실정을 막아내고, 대한민국 새 희망을 만들 수 있다”며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형제 정당이다. 미래로 시작되는 둘째 칸을 선택해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한국경제당으로 이적해 비례대표 후보 1번과 당 대표를 맡은 이은재 대표 역시 이날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자처하며 표를 호소했다.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이 대표는 “통합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그렇게 관계가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한국경제당은 김 위원장과 여러 경제 정책이 흡사하기 때문에 떼려야 뗄 수 없는 통합당의 위성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개의 보수 우파 군소정당이 있는데 어느 한 정당도 현재 3%가 되지 않으면서 분산된 표가 약 10%가 된다. 흩어지면 5석의 비례대표가 그냥 날아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제2의 위성 정당이 되면 이 5석을 갖고 올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원 대표는 기자들에게 “한국경제당은 저희와 상관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미래한국당은 통합당하고만 관련 있다”며 “미래한국당에 모두 힘을 모아 많은 득표로 다수의 의석 확보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이해찬 '방사광가속기' 약속 후 반나절 만 철회…선거용 발언 논란
정치 정치일반 2020.04.09 11:23:19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광주와 전남에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약속했다가 철회해 후폭풍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이 대표는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주재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를 광주와 전남에 구축하도록 하겠다. 호남을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 나주를 포함해 전국 5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찬 대표의 지지발언은 전남도나 나주시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였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사광가속기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쟁도시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이날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방사광가속기 관련 시설 유치를 위해 각 지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해찬 대표가 전남 유치를 약속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충북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 대표가) 자신들의 텃밭에서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유치 약속을 한 것은 타 지역이 안중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KTX 세종역 신설로 충북의 자존심을 긁더니 이제는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 발언으로 충북 도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은 기자단에 긴급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을 수정했다.비서실은 “이해찬 대표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를 광주와 전남에 구축하도록 하겠다’는 발언은 4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충청북도와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는 괄호 부분의 발언이 생략된 것이므로 이를 감안해 보도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총선 시국에 여당 대표의 발언이 한나절 사이에 번복되면서 그동안 방사광가속기 유치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왔던 광주·전남 지역사회는 허탈감과 함께 여당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의 방사광가속기 실언으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광주·전남 공약으로 약속했던 각종 사업들도 빛을 보지 못한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마한 민중당 안주용 후보는 성명을 통해 “호남권 총선을 위해 활용하려다가 다른 지역에서 역풍을 맞을 것 같으니까 철회한 ‘전형적인 선거용 발언’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키고 이때 만들어진 빛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하는 최첨단 국가 거대연구시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사광가속기 입지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전남 나주를 비롯해 인천 송도, 충북 오창,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 5개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유세 너무 시끄러워서…" 술 마시고 배당금당 선거운동원 얼굴 때린 40대
사회 사회일반 2020.04.09 11:19:39선거 유세 활동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부산 북구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선거의 자유 방해)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북구 구포시장 입구에서 “유세가 시끄럽다”며 이성근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측 선거운동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김종인 "모든 대학생에 교육부 예산으로 100만원씩 주자…우물쭈물 말고"
정치 정치일반 2020.04.09 11:07:25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원의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 위원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프리랜서 등의 소득이 급감하고 있을 때,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등록금을 보태겠다는 게 대학생들의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여유가 없는 대학생이 대다수를 형성하고 있고, 하숙비나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으로 지급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교육부 예산에서 활용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또 우물쭈물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시행해 이분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200만명으로 추산해, 약 2조에서 3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김 위원장은 서울 은평을 지원유세에서도 정부의 재정적 지원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지금이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때보다 더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고 하는데, 정부는 아무 대책이 없다. 청와대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며 “정부 재정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총선 정책주에서 단기 아이디어 얻어볼까? 투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증권 증권정보 2020.04.09 10:57:0021대 총선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예전만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총선 관련 정책주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요 정당들이 내놓은 공통 키워드인 공공 와이파이,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공약 관련주들이 탄력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기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한편, 스탁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이 주식매입 용도로 더 많은 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스탁론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증권사 미수/신용 이용 중 주가하락으로 반대매매 위기를 맞이하더라도 추가 담보나 종목 매도 없이 간단히 갈아탄 후 반등 시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도 스탁론의 장점이다.◆ 하이스탁론, 월 0.2%대 파격 금리, 주식매입은 물론 미수/신용 대환까지<하이스탁론>에서 초기 이용료가 0%인 최저금리 증권 연계신용 상품을 출시했다. 선취수수료가 없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하이스탁론은 본인 증권 계좌의 주식 및 예수금을 담보로 주식 추가 매수가 가능한 서비스다. 본인자금의 최대 4배까지 활용 가능하며 주식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 및 증권사 미수 신용을 스탁론으로 대환하려는 투자자들이 폭 넓게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이용 금리도 월 0.2%대에 불과하며 수익이 나면 스탁론을 상환하지 않고 현금을 인출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하이스탁론〉에 대해 궁금한 투자자는 고객상담센터(1566-8756)로 연락하면 대출 여부와 상관없이 24시간 언제든 전문상담원과 편리한 상담이 가능하다.◆ 하이스탁론은?- 최고 4배 투자자금 활용 가능(본인자금포함)- 월 0.2%대 업계 최저금리- 한 종목 100% 집중투자- 증권사 미수/신용 실시간 상환- 16년 연속 스탁론 시장 점유율 1위, 11년 연속 대한민국퍼스트브랜드대상 수상※ 하이스탁론 상담센터 : 1566-8756바로가기 : http://www.hisl.co.kr/seo/main/main.php?src=image&kw=0000EE -
원유철 한국당 대표 “역대 총선 중 가장 낮은 투표율 우려”
정치 정치일반 2020.04.09 10:55:31원유철(사진) 미래한국당 대표가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원 대표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마지막 남은 보루”라며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인데 여권은 ‘조국기(旗) 부대’ 인사들을 이번 총선에 후보로 내세웠다”며 “만약 이런 상황에서 여권이 승리한다면 지금 간신히 버티고 있는 법치는 완전히 짓밟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원외 소수정당에 표를 분산하면 소중한 한 표가 사표가 되고, 오만한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국정대전환을 추진할 기회도 연기처럼 사라진다”며 “합리적 중도 보수통합의 단일대오, 미래한국당에 지지를 하나로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원 대표는 최근 통합당 내에서 불거진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다행히도 통합당에서 신속히 대응해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국민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래한국당이 더 많이 뛰어 실점보다 득점을 많이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안철수 "전국민 1인당 50만원씩, 황교안 제정신인가…이건 매표 포퓰리즘"
정치 정치일반 2020.04.09 10:53:29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에 대해 “국가적 위기를 사익 추구 수단으로 삼는 기득권 양당의 포퓰리즘을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전 동구의 한 LPG 충전소 앞에서 ‘포퓰리즘 반대 및 긴급재난구조 기조에 대한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맞장구를 친 것은 한마디로 매표 포퓰리즘이다”며 “현 정권의 포퓰리즘을 앞장서서 막아야 할 제1야당 대표가 먼저 나서서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 주자고 주장하니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통합당과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는 “국민의당은 야권 표 분산시키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구 공천 포기라는 큰 결단까지 내렸는데도, 지금 선거를 여당에 끌려 다니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원칙과 기본이 중요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보편적 지원이 아니라 선별적 지원이 원칙이 돼야한다”며 “피해를 입은 부문과 계층 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집행하여 그들이 한계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가의 장래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 정파의 사익추구에만 집착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여러분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냐”며 “이런 문제인식과 정신 상태로 위기극복이 가능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거는 선거이고 위기 해결을 위한 국민적 총의와 지혜는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빠르게 모아나가야 한다”면서 “코로나19가 한국이 아니라 세계적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경제는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김대호 "뒤통수 갈기는 방법은 당선"…차명진 "또 막말 프레임으로 매도"
정치 정치일반 2020.04.09 10:51:29세대 비하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당한 김대호 전 후보(관악갑과)와 세월호 막말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같은 당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시병)가 총선 완주 의지를 드러내며 본인의 ‘막말’에 대한 억울함을 성토했다. 김대호 전 후보는 8일 오후 당 최고위원회의 만장일치 제명이 결정되기 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상상을 초월한 제명 징계 건에 대응하느라 글을 못 썼는데 이제 쓴다”며 “저 어둠 속에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작업 대성공에 쾌재를 부르는 놈들의 뒤통수를 갈기는 방법은 당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쪽은 노인 존중 발언을 노인 폄하 발언으로 곡해한 일부 마이너 언론에 놀아나 사실(발언의 실제 워딩과 진의) 확인도 않고 저를 연타석 세대 폄하 발언자로 규정한 후 제명이라는 초강력 징계를 때린 미래통합당 관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차명진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서 저를 매도하고 있다”며 “저는 이 순간도 유권자,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 선거운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 당 지도부가 저의 바른말을 막말로 매도하는 자들의 준동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이어 “세월호 사고 때문에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분들께 제가 과거 한 발언이 상처를 드린 것 머리 조아려 백 번 사죄 드린다”면서도 “다만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주범으로 몰아 권력을 누리려는 자들과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자들은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XXX사건이라고 아시나”라며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촉발했다. 미래통합당은 8일 밤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대호 후보 제명과 차명진 후보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결정했다. 최고위에는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이준석·신보라·김광림·김영환 최고위원 등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안철수 "손학규 '홀로 마라톤은 코미디' 발언, 관심 받고 싶은 듯"
정치 정치일반 2020.04.09 10:11:49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의 400㎞ 국토대종주 마라톤을 ‘코미디’라고 비꼰 손학규 민생당 선대위원장에 대해 “관심 받고 싶어서 하는 말로 이해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9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손 위원장이 ‘비례 등록도 안 한 안철수 대표 혼자 마라톤하는 것은 코미디이며 의회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행위’라고 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받아쳤다. 안 대표는 “지금까지 250㎞ 정도를 뛰었으며 앞으로 150㎞ 정도 남았다”며 “솔직히 굉장히 힘들다, 발 부상까지 당해서 힘들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은 우리당의 비전과 정책을 말하기 위함”이라며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그리고 말을 하면 반드시 행동으로 옮기겠다, 진정성과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종주를 마칠 때까지 매일 열심히 필요한 그런 부분들(3대비전과 정책)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차명진 부천병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이 제대로 된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를 해야만 되는데 막말로 어떻게 선거를 해보려는 모습”이라며 “무조건 상대방을 적으로 돌리고 우리 편은 항상 옳고 상대편은 항상 틀리다고 생각하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민주당 똑도 마찬가지다. 두 거대 양당이 오랫동안 싸우다보니까 무조건 눈앞의 상대만 모욕을 주고 넘어뜨리면 된다는 정치 풍토가 만연해 있다”며 “여의도 정치가 그런 점을 깨닫는 총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이낙연, 종로구 유세에 화력 집중...이인영은 경기도 출마자 지원유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9 09:50:53제21대 국회의원 본 투표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출마지인 서울 종로 일대를 돌며 선거운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위원장은 9일 종로구 숭인동, 내자동을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간다.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도 지역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수원병 김영진 후보, 용인을 김민기 후보, 용인갑 오세영 후보, 용인정 이탄희 후보, 용인병 정춘숙 후보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는 10∼11일 이틀간 전국 3,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유권자라면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여져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전국 생활치료센터에 격리 중인 유권자들은 센터 내 특별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특별사전투표소는 다수의 확진자와 의료·지원인력이 있는 서울(1곳)·경기(1곳)·대구(1곳)·경북(5곳)에 설치된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김종인, 차명진 막말 향해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선 안 될 수준"
정치 정치일반 2020.04.09 09:25:48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차명진 부천시병 후보의 ‘세월호 텐트’ 막말과 관련,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가 텐트 안에서 문란 행위를 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지난 8일 차 후보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를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 제가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다.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며 회의감을 드러내면서도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총선까지 6일 남았다”면서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재진이 차 후보가 공천 과정에서도 막말 논란이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당시 공천 심사위원장의 책임을 묻자,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공천할 당시에 심사위원들의 책임 문제는 거론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당내 당직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 후보를 두둔하는 글을 올린 것 관련해선 “개인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며 “당에서 조치 취했으면 그걸로 끝낼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긴급재정경제명령으로 즉시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 원씩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신세돈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총 2~3조 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 계산하면서 재원 조달 방안 관련, “교육부 전체 예산을 보면 충분히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조달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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