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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총선 의식한 청년·신혼부부 주택정책
부동산 정책·제도 2020.04.08 16:39:11‘4·15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모두 표를 의식한 부동산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그리고 정의당은 각각 젊은 세대들의 표심을 의식해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정당은 모든 국민을 위한 주거 정책을 펴야 하지만 2030에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기성세대를 소외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당별로 공약을 살펴보면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10만 가구 공급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수도권 3기 신도시 등에 5만 가구, 광역 및 지역거점 구도심 도시재생사업과 택지개발 등을 통해 4만 가구, 그리고 서울 용산 등 코레일 부지와 국공유지에 1만 가구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택 구입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수익공유형 모기지 제도를 재도입하고, 청년 디딤돌 전세자금의 금리를 인하하며, 전·월세 대출 규모도 3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공약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미 지난 2017년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비슷한 내용을 담은 청년·신혼부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발표한 바 있어 ‘재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고령자 복지주택 2,000가구 공급 공약이 있기는 하나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층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해 일부 계층만의 표를 의식한 주거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질세라 미래통합당도 젊은 세대들의 꿈을 짓밟은 불합리한 청약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여기에 신혼부부 전·월세 임차보증금 정책대출 한도를 상향 조정하며 기숙사형·원룸형·아파트형 등 다양한 형태의 청년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가점제로 진행되는 현행 제도로는 청년·신혼부부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조정지구 내에서 국민주택 신규 분양 시 추첨제를 50% 실시하고, 1인 가구를 위한 분양아파트 특별공급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청약제도 조정은 지역이나 면적에 따라 가점제나 추첨제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도 1인 월세 거주 청년에게 월 20만원의 청년 주거수당 지급, 1인 가구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전·월세보증금 지원형 임대주택 공급확대, 전세자금 저리대출 한시적 무이자 보조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주요 정당들은 2030 세대의 투표율을 의식해 대부분 이들에게만 편중된 주택 정책들을 내놓았다. 그 외 4050 등 기성세대들을 위한 주택공급정책은 적거나 없는 상황이다. 청년·신혼부부 주택 정책 또한 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이 없다. 눈앞에 보이는 표를 의식한 공약(公約)만 본다면 실현 불가능한 공약(空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권자는 각 정당의 선거공약을 잘 살펴보고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
4·15 총선 D-7, 수도권 집중 공략하는 미래통합당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6:25:42미래통합당 지도부가 4·15 총선 선거운동을 일주일 앞둔 8일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시흥·안산 유세 현장을 지원했고,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 오산 의왕을 찾았다. 유승민 의원은 경기 화성·광명과 서울 영등포에 힘을 보탰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경기 고양과 서울 은평을 방문해 ‘형제정당’인 통합당을 지원했다. 일찍이 통합당은 수도권 121석 중 50석을 노리면서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 의석수를 지금보다 15석 더 가져오겠단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보수당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강남 3구’ 등의 서울 16∼17곳과 경기 북부 지역·인천지역 25∼27석을 모두 더해도 통합당이 수도권에서 얻을 수 있는 의석수는 최대 44석이다. 이에 통합당이 수도권 50석을 위해 총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인구밀도가 높아 선거운동의 ‘가성비’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지만 지역구 선거에서 단 수 백표 차이로 결과가 좌우되는 박빙의 현장이다.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보수당 텃밭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깃발을 꽂은 지역이 있어 통합당 입장에선 선거 막판까지 표심을 읽기 어려울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이미 수차례 통합당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사실 서울시에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을 보면 어느 당이 서울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힌 적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 표심은 총선의 승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다. 4년 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은 수도권 122석 중 35석밖에 못 얻었고, 이는 총선 패배로 이어졌다. 당시 새누리당은 경기 19석, 서울 12석, 인천 4석을 차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수도권에서 마지막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면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경합 지역이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통합당이 전면으로 내세운 선거 메시지는 ‘무능정권 심판’이었다. 통합당은 특히 지난 3년간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로 인해 경제가 파탄 났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경제코로나’ 위기가 온다는 위기의식을 강조해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 대한민국 경제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를 맞이함으로써 경제가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예산의 20% 중 긴급하지 않은 예산을 재조정해 긴급재난기금 100조 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몰라서 안 하는 것인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인지 아직도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며 “사태를 막연하게 (강 건너) 불 보듯 보는 데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어떤지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통합당은 ‘친(親)조국 vs 반(反)조국’ 프레임도 적극 활용했다. 지난 2019년 ‘조국 사태’로 불거진 정권심판 여론이 코로나19 사태에 묻히지 않도록 하겠단 의도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흥 유세에서 “작년에 우리나라에 아주 해괴한 사건이 벌어졌다. 조국이라는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국민의 마음속에서 축출당한 그 사람을 살려야 되겠나, 경제를 살려야겠느냐”고 시민들에게 반문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제명된 김대호 며느리 "아버님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소년'…어처구니없는 오해"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6:17:08연이은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의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변호하고 나섰다. 김 후보의 며느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실 전 아버님과 정치적으로 의견이 맞지 않고 아버님 의견에 반대할 때가 많다”며 “그렇지만 아버님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오해는 잘못 됐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제가 아버님을 생각할 때 드는 표현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소년’”이라며 “아버님은 어려운 사람의 얘기를 항상 경청하셨고, 항상 한국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려면서 “표면이 아주 거친,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번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결코 어느세대나 집단에 악의적인 감정은 없다. 오히려 소외된 자들에게 누구보다 따뜻한 애정이 있으시다. 그렇지만 표현의 방법이 서툴고 다를 뿐”이라며 “아버님이 잘못된 오해로 불명예스럽게 제명되는 일은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또 전날 방송 토론에서는 관악 지역의 장애인 체육관 건설 관련 의견을 말하다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해 막말 논란이 일었다. 통합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김 후보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재심 청구를 통해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나경원 "고발할것" 이수진 "바쁠텐데"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5:17:26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8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를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민주당 영입인재로 입당하면서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무분담과 인사평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블랙리스트 판사’가 됐다”고 말했지만, 정작 법관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이 후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가 양승태 체제의 ‘사법농단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도 허위”라며 “이 후보 본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상고법원을 반대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양승태 대법원 측의 상고법원 로비에 적극 관여한 정황도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공소장에 없다고 해서 피해자가 아닌 것은 아니다’라는 다소 궁색한 핑계를 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여러 증언과 증거를 종합해봤을 때, 이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에 대해 “상대 후보께서 저를 고발했다. 선거운동 하느라 바쁠 텐데, 고소장 준비까지 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반응했다. 또 허위사실 공표 주장에 대해 “동작구민들이 진실을 다 알고 있다”며 “벌써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은 느낌이다. 더욱 열심히 동작구민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SE★이슈] 심은하 남편, 유오성 형…4·15 총선 후보들, 연예인 가족 덕 볼까?
서경스타 TV·방송 2020.04.08 14:50:55연예인 가족의 인지도는 정말 선거에 도움이 될까? 4·15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예인 가족을 둔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 당사자 못지않게 가족들의 내조·외조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은퇴한 지 약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톱스타’인 배우 심은하는 4·15 총선 서울 중·성동을 지역에 출마하는 남편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 유세에 동참해 연일 화제다. 심은하는 지난 5일 남편 지상욱 후보와 함께 유세 활동에 나섰다. 직접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7일에는 서울 중구 약수시장을 찾아 홀로 지역구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카메라 기자들 앞에서 “안녕하세요. 심은하입니다”라고 외치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힘든 시기 용기와 희망을 가지시고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심은하는 미래통합당의 핑크색 점퍼를 입고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점퍼의 앞면과 뒷면에는 ‘지상욱 배우자’라고 쓰여있다. 머리는 한 갈래로 질끈 묶고 마스크를 쓴 수수한 모습이었다.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았지만 미모는 숨길 수 없었다. 배우 유오성도 형인 미래통합당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후보의 유세 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5일 강원도 횡성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유상범 TV’에 “유명한 동생이 있다”며 유오성을 전면 내세워 홍보했다. 그는 “동생이 있어서 큰 힘이 된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돌그룹 클릭비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 하현곤도 후보 가족을 두고 있다. 노동당 하창민(울산 동구) 후보는 하현곤의 사촌 형으로 함께 유세에 나섰다. 하현곤은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싱어송라이터로 자리 잡길 바라는 제 마음이나, 사회의 편견을 깨고 노동자가 직접 정치에 나서야 한다는 하창민 후보의 마음이나 사회의 변화와 자아실현을 위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똑같다는 생각에 지원유세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인 겸 배우 박정숙도 선거 내조에 나섰다. 박정숙의 남편 이재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서울 강동을에 출마한 것. 앞서 박정숙은 지난 2016년 MBC 드라마 ‘대장금’ 속 캐릭터와 같이 한복을 입고 선거 유세에 등장하며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올해는 이번에는 분홍색 점퍼를 입고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편 이 후보에 대해 “나에게 최고로 가까운 사람이지만 한편으로 가장 나를 어렵게 하는 사람”이라며 “변함이 없는 사람이라 흔들림이 없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이들 외에도 유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총선 후보를 가족으로 둔 연예인들이 있다. 배우 이하늬는 문석균(경기 의정부갑) 무소속 후보의 사촌 동생이며, 싱어송라이터 최낙타는 최재성(서울 송파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이다. 배우 윤세인은 김부겸(대구 수성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딸이고, 래퍼 노엘(장용준)은 장제원(부산 사상구) 미래통합당 후보의 아들이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나경원 '허위사실 공표' 고발에 이수진 "벌써 당선증 받은 느낌"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4:42:24나경원 미래통합당 서울 동작을 후보가 8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를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민주당 영입인재로 입당하면서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무분담과 인사평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블랙리스트 판사’가 됐다”고 말했지만, 정작 법관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이 후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양승태 체제의 ‘사법농단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도 허위”라며 “이 후보 본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상고법원을 반대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양승태 대법원 측의 상고법원 로비에 적극 관여한 정황도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 공소장에 없다고 해서 피해자가 아닌 것은 아니다’라는 다소 궁색한 핑계를 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여러 증언과 증거를 종합해봤을 때, 이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 후보께서 저를 고발했다. 선거운동 하느라 바쁠 텐데, 고소장 준비까지 하느라 고생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동작구민들이 진실을 다 알고 있다”며 “벌써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은 느낌이다. 더욱 열심히 동작구민들을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민주·통합, "애마·돈키호테" 발언 두고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충돌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4:42:12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미래통합당 주요 인사들을 ‘애마’, ‘돈키호테’, ‘시종’ 등으로 비유한 발언을 놓고 민주당과 통합당 이 상대방을 고소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8일 자신들을 ‘애마’, ‘돈키호테’, ‘시종’ 등으로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사무총장은 선대본부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수준 이하 발언에 대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선거와 관계없이 윤 총장에 대한 단죄를 끝까지 진행할 것”이라며 당의 입장을 전했다. 통합당이 발끈한 윤 총장의 발언은 윤 총장이 전날 김종인 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든 모습”이라고 말한 부분이다. 정상근 대변인은 “코로나 국면 속 제1야당의 종합 대응책과 리더십을 수준 이하의 철학 감성으로 왜곡·비하한 윤 총장의 수준이야말로 민주당의 돈키호테급 정치 품격”이라며 “윤 총장은 정치의 지적 수준과 품격 모두를 하향 평준화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통합당의 반응에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비유적인 표현을 한 것에 대해 고소를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윤 사무총장은 고소자들에 대해 무고죄로 맞고소를 할 계획”이라고 맞섰다. 윤 사무총장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막말과 해학·풍자 등 문학적 비유를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무엇을 바라겠나”라며 “많이 아팠던 모양”이라고 재차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愛馬(애마)에 비유된 황 대표가 불쾌했다면, 이번 총선에 出馬(출마)하는 모든 후보가 불쾌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시종에 빗댔던 박 위원장을 향해서도 “나이로 보나 뭐로 보나 김 위원장보다 밑이니 너무 분노하지 말라”며 “(시종은) 그래도 순박한 맛이 있는 캐릭터”라고 비꼬았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나경원과 맞대결' 이수진 "판사 물 빠지고 일꾼 돼 가…일 잘하는 사람이 국회 가야"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4:39:28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과 맞붙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회는 싸움꾼들이 가는 곳이 아니다. 일 잘하는 사람이 가야 한다”면서 나 의원을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싸움과 막말 실력이라면 사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상대 후보가 ‘실력’은 베낄 수 없다는 말을 했다. 일리가 있는 말이라 무슨 실력이 있는지 동작구민들에게 여쭤봤는데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베일에 가린 실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회 선진화법’을 무시하고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모습을 보면 싸움 실력은 있으신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고 칭하고, ‘달창’이라는 표현까지 쓰시는 걸 보면 막말 실력도 상당하다”면서 “상대 후보가 말씀하시는 실력이 ‘싸움’과 ‘막말’이라면 정중히 사양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 후보는 “동작구민들을 만나는 일이 갈수록 즐거워지고 있다”면서 “‘판사’ 물은 점점 빠지고 ‘일꾼’이 되어가고 있다. 귀로 듣고, 발로 뛰면서 일하겠다. 싸우는 ‘실력’이 아니라 일하는 ‘실력’을 키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나 후보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약을 베낄 수는 있다. 그러나 실력은 베낄 수 없다”면서 “누구나 공약은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다. 기존 후보의 공보물, 의정 보고서에 적힌 글자는 옮겨 쓸 수 있다. 그러나 공약을 현실로 만들어낼 힘, 실력은 따라 할 수 없다.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동작의 숙원 과제의 해결을 철저하게 실천해왔다”고 이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이해찬, "1당 뺏기면 공수처 물거품 돼버린다"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4:20:5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후보가 민주당에 없기 때문에 더불어시민당의 비례투표율을 올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시민당과 공동으로 열린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연동형 비례제는 소수 정파 육성법인데, 그 법이 통과되고 나니 이른바 ‘셀럽’들이 모여 당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며 “그분들은 정치적 약자들이 아니다. 그들이 의석을 차지할수록 소수자들이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며 열린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1당이 못 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빼앗기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돼버린다”면서 “비례대표는 세 번째 칸에 있는 기호 5번 시민당을 꼭 찍어달라”며 시민당 지지에 적극 나섰다. 특히 “우리 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해서 개혁과제를 완수할 좋은 기반이 닦여지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21대 국회에서는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조금 더 원활하게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광주 지역에서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당을 지지해달라는 호소를 통해 시민당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열린민주당으로의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여기에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시 호남 지역에 대한 육성안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용역이 거의 끝났다.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면서 “호남을 미래첨단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호남 지역 배려를 시사했다. 이 대표는 무소속 후보의 ‘민주당 복당 마케팅’에 대해서도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당을 이끌면서 잘못된 정치문화와 관행을 정비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복당 요청도 많았지만 한 명도 복당시키지 않았다”고 복당 불가 입장을 반복했다. 이어 “(이는) 선거 때만 되면 이 당 저 당을 옮겨 다니면서 특이한 소리를 하는 그동안의 정치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였다”며 “이번 선거가 끝나고 탈당했던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 분명히 말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심상정 "정의당은 비례 몇석 얻으려는 떴다방 정당 아냐"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3:58:51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부가 내놓은 각종 지원책을 두고, IMF 이후와 비슷한 양극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8일 오전 부산 지원 유세에 나선 심 대표는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의 최전선에 서겠다”면서 “정의당은 비례의석 몇석 가져가려는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 의석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 사회 차별과 불평등을 해결해온 정당”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싸움으로 날밤 새우는 양당 정치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없다. 국회에 노동자의 대표, 자영업자의 대표가 들어가야 한다”며 부산지하철 노조위원장을 지낸 북강서을 이의용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특히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기업 지원책에 대해 “조건을 달아야 한다”면서 “일자리를 지킨다고 지원하는 것인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 해고, 자사주 매입, 임원 임금 인상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자가 석 달을 견딜 수 있는 임대료 일부 현금 지원과 부가가치세 감면 등 보완책을 함께 제시했다. 앞서 심 대표는 울산 북구 총선에 출마한 같은 당 김진영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에도 참석해 “노동자 일자리를 지키고 자영업자 폐업을 막고, 취약계층의 생존 위협을 극복해나가겠다”며 “거대 양당 대결 정치 틈바구니에서 정의당이 노동자, 서민을 비롯한 다양한 시민의 삶을 대표하고 민생 중심으로 협력 정치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시민과 대화 나누는 황교안 대표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3:50:29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옥인길 마을버스 정류장 앞에서 거리유세 도중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권욱기자 2020.4.8 -
황교안-박형준 합동 유세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3:50:10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옥인길 마을버스 정류장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권욱기자 2020.4.8 -
'아이스크림 주세요'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3:50:02합동 유세에 나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한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권욱기자 2020.4.8 -
지조, '선거 포스터 포즈'
서경스타 포토 2020.04.08 13:11:07가수 지조가 8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에서 진행된 KBS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양문숙기자 yms7890@@sedaily.com -
"우리가 미사일 더 많이 쏴" 도종환 겨냥한 태영호 "충격적 발언…국민에 사죄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2:59:19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우리(한국)가 북한보다 미사일을 더 많이 쏜다’는 발언을 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청주 흥덕) 후보를 향해 “국가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라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망언 재발금지를 약속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에서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태 후보는 7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두둔하는 집권여당 후보의 발언은 매우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태 후보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단순한 훈련용이거나 체제 과시용이 아니다. 전력이 그만큼 증강되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들여 미사일을 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 후보는 이어 “그 전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북한정권은 언제든지 도발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면서 “분단 이래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북한의 대남 전술”이라고도 했다. 태 후보는 아울러 도 후보를 향해 “북한을 제대로 몰라서 얘기한 말실수가 아니라면 국회의원후보로서 국가정체성이 의심될 만한 상황”이라며 “상대를 정확하게 꿰뚫지 못하는 안이한 안보의식도 문제이지만, 북한의 행태를 정당화 하는 흐름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덧붙여 태 후보는 “총선을 앞두고 그 어떤 때보다 북한의 도발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때”라면서 “이때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북한 편들기 발언이 나온 것은 심히 우려되는 일이다.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라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이와 같은 망언의 재발 금지를 약속해야 마땅하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앞서 도 후보는 지난 6일 충북 언론사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북한이 미사일을 38번이나 쐈다’는 정우택 통합당 후보의 지적에 대해 “지금 미사일을 38번 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우리가 더 많이 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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