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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민간운영' 검토...자영업자 표심 노렸나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1:33:093월 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장은 배달 앱 수수료 50% 인하 방안을 주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앱 주문은 40%나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음식점과 외식업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재택근무로 인해 가정간편식(HMR)과 배달 음식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에 여론이 쏠렸음에도 주문이 몰리는 배달 수수료 인하를 주장하며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나선 셈이다. 이후 지난 1일 국내 최대 배달서비스업체인 배달의민족이 수수료체계 개편을 발표하자 김 본부장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민주당 관계자들은 일제히 ‘공공배달앱’ 개발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다수 국민들도 공감을 표하며 일부는 ‘탈(脫) 배달의 민족’을 주장하고 나섰다. 배달 수수료 문제에 천착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관심이 큰 배달앱 이슈를 선점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공공배달앱’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여권에 등을 돌린 자영업자들을 되돌릴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진표 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장도 8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공공배달앱을 지자체 대신 민간 운영추진으로 가닥을 잡고 있음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국내 배달서비스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고 난 이후인 지난 1월이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1월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라이더유니온 등 자영업 단체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앱 시장의 90%를 장악하는 시장독과점문제”라며 소비자·소상공인·배달 라이더 등 구성원들에게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공정위의 엄격한 기업결합 심사를 주문했다. 이들은 “합병 후 수수료 인상 등의 시장잠식과 독점이 본격화할 우려가 있다”며 “전체 시장의 90% 가량이 하나의 기업에 종속된 상황에서 벌어지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자영업 소상공인들과 최종 소비자인 국민들, 배달라이더들은 어떠한 방어력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자영업자의 우려대로 DH에 인수된 배달의민족이 자영업자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수수료 체계 개편 카드를 지난 1일 빼들었고 더불어민주당은 발빠르게 대응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내부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 성장에 불만을 가졌던 자영업계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여당이 배달수수료 문제에 사활을 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권 관계자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찬성 여론도 있었지만 자영업계에서는 부담을 느낀다는 목소리가 컸었다”며 “이에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줄이고 인건비뿐 아니라 다른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총선 공약으로 ‘공공배달앱’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이후에도 공공배달앱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배달 수수료 인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김 본부장도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배달의민족은 만든 물건을 배달하는 서비스지만 나중에는 원자재 등까지 배달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유통체계 전체가 잘못하면 붕괴될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을 실업자로 만들 수 있다. 외국 독점 자본에 의하여 수수료 폭탄을 받게 되는 것을 막아줘야 제대로 된 정치고 정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저임금 인상 폭도 지난해를 넘어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노사정이 공히 현재의 상황 너무 잘 알고 있고 고려해서 정할 것”이라며 “사전에 (당 차원에서) 최저임금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기 어렵지만 최저임금위원회가 충분히 고려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과 2018년 두자릿수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한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인상 폭을 2.9%로 낮췄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내일부터 '깜깜이 구간'..."여론조사 결과 공표·보도 금지"
정치 대통령실 2020.04.08 11:18:10오는 9일부터 투표일인 15일까지 제21대 총선과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 및 보도가 금지된다. 막판 표심이 이른바 ‘깜깜이’ 구간이 정해지는 만큼 여야의 판세에 어떤 지각변동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선거일 투표가 끝나는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선거에 관한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8일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108조는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 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4월 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금지 기간에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 선관위 측은 “금지 기간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보도되면 자칫 선거인의 진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고, 불공정하거나 부정확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될 경우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사전투표 기간(4월 10∼11일)과 선거일(4월 15일)에 모두 근무하는 경우 고용주에게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6조에 따르면 고용주는 근로자가 투표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청구하면 이를 보장해줘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보장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투표에 필요한 시간은 휴무나 휴업으로 보지 않는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與 '공공배달앱' 지자체 대신 민간 운영추진 가닥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1:18:06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이후 추진키로 한 공공배달앱의 운영을 지자체가 아닌 외식중앙회 등 민간 부문에 맡기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빠르게 변하는 외식업계의 트렌드를 공직사회가 따라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신 여권은 공공배달앱 개발을 위한 실탄과 제도 마련 등 후방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8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장은 경기도 수원 선거캠프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빠른 속도로 바뀌는 외식 산업을 광역단체든 기초단체 등 공공부문에서 커버하기 쉽지 않다”며 “외식중앙회 등 동업자 단체가 공공배달앱을 운영을 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경제적 지원이나 위치기반 기술 등 기술 자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등 정부 차원에서 공공배달앱의 개발을 지원하되 운영 주체는 민간에 맡기겠다는 뜻이다. 민간 사업자 선정 방식 등 구체적인 방안은 총선 이후 확정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기초단체별로 외식업 단체가 있는데 작은 단체별로 앱을 만들 수도 있고 또는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 작은 단위에서 시작해 통합 해 나가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자체가 직접 운영할 경우 비효율적인 ‘관제 앱’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를 해결하겠다며 서울시가 내놓은 ‘제로페이’처럼 선한 의도에서 시작한 자치단체의 공공앱이 실적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여권에서는 수원에 출마한 김 본부장, 박광온 의원 등 5명의 후보가 공공배달앱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어 경기 안양, 충남 공주·부여·청양, 충북 청주 등에서도 공공배달앱을 만들겠다는 공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권 관계자는 “총선 이후 당 차원의 정책으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며 “이를 이슈화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과도 협의해 진행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김부겸 “대구 큰 인물, 도와주이소” 주호영 “TK 맏형 넘어설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1:09:45대구 수성갑은 여야 잠룡들이 ‘대권으로 가는 길’을 두고 맞붙는 지역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조국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코너에 몰리자 ‘대권 도전’을 발표했고 ‘저격수’로 파견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도 맞불 선언을 했다. 격돌을 앞둔 대구를 찾아 이들의 포부를 들어봤다. “대구를 위해 큰일을 하겠습니다. 함 도와주이소!” 서울경제가 8일 대구 수성구에서 만난 김 후보는 행인 하나 없는 범어동 동일하이빌 아파트 앞에서 홀로 외쳤다. 그의 전매특허인 이른바 ‘벽치기’ 유세다. ‘7전 6패’ 김부겸은 항상 어려운 싸움을 했다. 32년간 한 번도 민주당에 의석을 내준 적이 없는 대구 민심을 바꾸기 위해 지난 20대 총선에 도전장을 냈고 이번에는 조국 사태, 코로나19 확산으로 등 돌린 수성의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정권 자체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이유 때문에 상대 당이 말하는 대로 심판만 하게 된다면 이 도시에는 대안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총선 레이스가 시작된 지난 2일 곧바로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연이은 악재로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자 이를 ‘개인기’로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그는 벽치기 유세로 다시 한 번 지역주의 극복에 도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수성 골목골목을 찾아다니고 있다”며 “유세차를 통해 그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매일 반나절씩 유세차를 타고 수성 주택가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다. 유세 도중 한 아파트 주민이 베란다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손을 흔들자 김 후보도 반갑게 손을 들어 화답했다. 김 후보는 대구에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애쓴 노력이 주민들에게 와 닿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추경 예산심의 과정에서 1조394억원을 증액했다. 국회의원 한두 사람이 그 정도 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이게 가능했던 것은 주민들이 4년 전에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그 당이 아니라 김부겸을 뽑아주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맏형을 넘어 정치를 바로 세우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주 후보는 문재인 정권 타파에 앞장설 ‘투사’를 자처했다. 그는 탈원전, 울산 선거개입 의혹, 조국 사태, 코로나19 확산 등 여권의 아픈 지점을 사정없이 찌르며 시민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황금동 네거리 유세에는 1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주 후보와 통합당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주 후보의 가장 큰 힘은 현 정권에 분노한 대구 민심이다. 만촌동에 사는 시간제 교사 전모(56세)씨는 코로나19가 덮친 대구를 두고 “경제가 안 좋았는데 코로나가 와서 밟혔다”고 성토했다. 두 달 전부터 일자리가 끊겼다는 그는 “주호영이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김부겸이 못해서 통합당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도 ‘심판 선거’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불법과 오만·무능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민심을 고스란히 투표장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어떻게 해야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는지 열심히 설득하려 한다”고 밝혔다. ‘돌려막기 공천’에 대해 묻자 “왜 지난 일을 묻느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 후보는 옆 지역구인 수성을에서 4번 내리 보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이번에는 당이 ‘김부겸 저격수’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바꿔 공천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지금까지 민주당 3년 동안 김부겸이 대구에서 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 첨단복합단지, 지하철 3호선 등을 만든 공으로 따지면 제가 한두 번째 손에 꼽힌다”고 꼬집었다. 그 역시 대구·경북 지역 정치인을 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주 후보는 “지역민들은 나라다운 나라, 주호영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계신다”며 “대구·경북의 맏형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를 바로 세우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3040은 무지, 나이들면 다 장애인" 미래통합당 김대호 "제명은 부당하다"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0:26:50미래통합당이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4·15 총선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당이 총선 선거운동 기간 부적절한 발언을 이유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의 제명은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당에서 제명되면 김 후보의 후보 등록 자체가 ‘당적 이탈’을 이유로 무효가 돼 통합당은 관악갑 후보를 내지 않게 된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권역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 그런데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세대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다음날에는 관악갑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노인층 비하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30대부터 노인층까지 세대 비하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이 계속되자 당 지도부는 김 후보를 제명키로 하고 이날 윤리위를 소집해 징계 절차를 밟았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게 말이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첫날 말실수를 해서 그걸 한번 참고 보자 생각했는데 다음 날 거의 똑같은 말실수를 했다“며 ”그것이 다른 후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본인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불가피하게 단호하게 처벌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제명 징계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 앞에서 회견을 열고 자신의 발언에 비해 당의 징계가 과도하며, 이에 불복해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상주시장재선거 미래통합당후보 공보물 사진조작 논란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0:23:07경북 상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강영석 후보 공보물에 허위 명패를 앞에 두고 찍은 사진이 문제가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강 후보는 공보물에 ‘상주시장 강영석’(사진)이라는 허위 명패를 앞에 놓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상주시장 재선거는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당선된 황천모 전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되면서 이번 4·15 국회의원 선거와 같이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에 대해 “12쪽으로 구성된 강영석 후보의 공보물 11쪽에는 강 후보가 책상 앞에 앉아있고 그 위에 의사봉과 함께 상주 시장장 강영석’이라고 새겨진 명패가 놓여있다. 단 한 번도 상주시장을 역임한 적 없는 강영석 후보가 왜 상주시장 명패를 제작했는지, 그리고 어떠한 의도로 이 기괴한 사진을 공보물에 싣게 되었는지 알길 없으나 이는 유권자들에게 이미 상주시장이 되었음을 허위로 각인시키고자 의도적으로 제작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서는 “준비된 시장이라고 홍보해 온 강영석 후보는 소멸위기에 처한 상주시를 살릴 준비는 하지 않고 당선된 적도 없는 상주시장 명패만 준비한 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지역민을 속이는 파렴치한 행위로 미래통합당 강영석 후보는 상주시민 앞에 그 경위를 밝히고 엎드려 사죄하기 바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본 건에 대해 조속히 조사해 의법 조치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
하루만에 사라진 '홍새로이 클라쓰' 홍준표, '이태원 클라쓰' 저작권 문제에 삭제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10:01:51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자이자 동명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조광진(33) 작가가 자신의 작품이 선거 운동에 활용되는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패러디물을 홍보에 이용하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 측이 게시글을 자진 삭제했다. 조 작가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작권자인 나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작가의 이같은 입장은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한 홍 전 대표가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 박새로이를 패러디한 홍보 게시물을 올린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웹툰이 연재된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측도 “(홍 전 대표 측과) 사전 협의가 있지 않았다”면서 “조 작가는 ‘이태원 클라쓰’ IP(지적재산)가 정치활동이나 이익활동에 활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홍 전 대표 측은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홍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해당 홍보물은 홍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제작한 것으로, 선거캠프 SNS팀이 홍 전 대표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게시했다”면서 “‘이태원 클라쓰’ 작가가 거부 의사를 밝힌 뒤 작가의 의견을 존중해 관련 게시물을 자진해서 모두 내렸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총선용 캐릭터인 ‘홍새로이’를 공개했다. ‘홍새로이’는 ‘이태원 클라쓰’에서 배우 박서준이 연기한 주인공 박새로이와 홍준표를 합친 말이다. 홍 전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너 궁금하지, 내가 왜 홍새로이인지?”라는 문구와 함께, 박새로이 특유의 헤어스타일에 얼굴은 홍 후보인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그는 박새로이와 자신의 공통점을 세 가지 꼽았다. ‘유년시절 아버지께서 누명으로 억울한 익을 당함’, ‘권력형 비리에 대항하기 위해 검사의 꿈을 가짐’, ‘검사의 꿈을 이루어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으며 강인한 이미지로 대통령급 정치인으로 성장’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렇게나 닮았는데, 홍새로이일 수 밖에”라며 “변화는 이제 시작됐어”라고 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안철수 "최선 다하면 결과는 하늘이 주신다, 국민 마음 모아질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09:54:07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우리나라 정치를 가장 하급으로 만든 핵심이 양당”이라고 밝혔다. 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안 대표는 “거대 앙당이 서로 이념에 사로잡혀 전혀 양보하지도 않고, 싸우기만 하는 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한 발짝도 미래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는 선호하는 후보를 찍으시되 비례대표만큼은 꼭 국민의당을 선택하는 교차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당을 비례대표 선거에서 1당으로 만들어주면, 정당 지지율 20% 정도를 주면 어느 한 당도 50% 과반이 넘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정치인이 국민 눈치를 보게 된다”면서 “아무리 정치가 망가져도 위장 정당, 꼼수 정당까지 용인해서 되겠나”라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20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시 똑같은 구성이 된다면 다음 국회는 더 망가진 국회가 되고, 나라를 더 망가뜨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총선을 8일 앞둔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선 “4년 전에도 선거 바로 전날까지도 악담을 퍼붓는 분들이 많았지만 결국 국민이 심판관 노릇을하셨다”며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하면 결과는 하늘이 주신다, 즉 국민 마음이 모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400km 국토 종주에 나선 안 대표는 “정치인에게 체력과 정신력은 필수적인 덕목인데, 마라톤만큼 이를 제대로 증명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직접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그분들의 생각을 대변하겠다는 생각”이라며 국토 종주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오늘(8일) 충남 금산군에서 출발한 그는 대전 동구 남대전IC까지 31km 가량을 종주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냄새가 난다" 김어준, 'n번방' 음모론에 조수진 "뜬금포…한심한 성(性) 인식 보여줘"
사회 사회일반 2020.04.08 08:49:23미성년자가 포함된 다수의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한 ‘n번방 사건’에 대해 “(정치공작의) 냄새가 난다”고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미래한국당이 “한심한 성 인식을 보여줬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조수진 한국당 대변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씨 ‘예언’ 이번에도 적중할까”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김씨가 ‘n번방’ 사건에 음모론을 제기했다”며 “미래통합당이 자당 인사의 연루 사실이 확인되면 ‘영구 퇴출하겠다’고 한 것은, ‘여당의 n번방 연루자가 있을 것이라는 예언’이니 정치 공작 관점에서 보자는 주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친문 성향 커뮤니티에는 곧장 ‘#검찰n번방공작’이라는 검색어가 등장했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n번방’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 착취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여당은 ‘자체 조사에 나서겠다거나 연루자 확인 시 퇴출하겠다’고 다짐하는 게 정상인데 말이 없고, 친문 사이 ‘총수’로 불리는 김어준씨는 ‘음모’, ‘정치공작’, 뜬금포를 쏘며 친문 진영의 한심한 성 인식을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조 대변인은 “요상한 예언 듣자고 막대한 세금을 써야 할지는 고민해 볼 문제”라며 “김씨는 서울시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하는 교통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매달 기천만원의 출연료를 챙기고 있다”고도 했다. 덧붙여 조 대변인은 “서울시와 교통방송이 김씨를 놔두는 것은 사실을 뒤집어 ‘조국 비호’ 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역시 조국의 힘은 세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김씨는 ‘n번방 사건’에 대해 “(정치공작의) 냄새가 난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전날 자신이 진행을 맡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미래통합당에서 우리 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겠다고 했는데), 이거 매우 이상한 메시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 분야만 오랜 세월 파온 저로서는 이것은 정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의 n번방 연루자가 나올 테니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라는 이야기”라고 전제하면서 “어느 순간 튀어나온 발언이 아니라 성명을 내지 않았냐. 이건 고민해서 만들어진 메시지”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이같은 통합당의 메시지를 보수 성향 언론에서 보도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민주당 쪽에서 강한 여성과 30·40대에게 충격파를 줄 수 있는 것이고 (…) ‘민주당의 n번방 연루자가 있을 예정이니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시켜라’라는 메시지를 예언처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아울러 “공작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이 소재(n번방 연루 사건)를 놓친다는 것은 선거공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18년 2월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미투(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에 음모론을 제기했다가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씨는 당시 “최근에 미투 운동과 같이 권력과 위계에 의한 성범죄 뉴스가 많다. 그런데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섹스는 주목도 높은 좋은 소재이고, 진보적인 가치가 있다”며 “그러면 (어떤 세력들이) 피해자들을 좀 준비시켜서 진보 매체에 등장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진중권 작심 비판' 최강욱 "편찮은 사람…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은 생각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07:59:26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당선 안정권인 2번에 이름을 올린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편찮은 사람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최근 자신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정조준했다. 최 전 비서관은 7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검찰과 채널A 기자의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 이를 여권발 ‘세팅’이라고 지적한 진 전 교수의 발언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 전 비서관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과 채널A 간의 유착 의혹 보도에 대해선 “단순히 기자 한 사람의 특종 욕심, 또 그 해당 기자가 경력이 오래된 그런 기자도 아니고 틀림없이 그분도 혼자서 그렇게 한 일은 아닐 것 같은데 그렇다면 뭔가 기획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으냐”면서 “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려고 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어 “(진 전 교수는) 무슨 여권이라고 말은 하면서 또 배후에는 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그 의도가 있는 것 같더라”라고 지적한 뒤 “좀 하여튼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분인 것 같다”고도 했다. 아울러 최 전 비서관은 더불어시민당과 모(母) 정당 격인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열린민주당에 견제구를 날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확히 말하면 민주당의 위기의식이라기보다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님들의 위기의식 더하기 비례대표 후보님들을 영입하고 선거 전략을 짠 분들은 당연히 위기의식”이라고 전제하면서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을 경우를 예상하는 것 같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덧붙여 최 전 비서관은 “열린당에 대한 지지가 셀럽이나 명망가들에 대한 호기심이나 호승심으로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 뒤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놀라울 정도로 지지율이 견고하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 그런 분석은 저로서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최 전 비서관은 그러면서 “애초에 이 비례 정당들이 만들어진 이유는 미래한국당의 의석을 최소화하는 데에 목표가 있었던 것”이라면서 “서로 경쟁해서 무슨 제 살 깎아 먹기를 하고 서로 헐뜯고 이러자는 게 아니었다”고도 말했다. 또한 최 전 비서관은 총선이 끝난 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관련, “다른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은 쉽게 말씀드리자면 순번이 당 지도부에 의해서 정해진 분들이지만 저희는 당원들 또 국민들에 의해서 정해진 분들이고 그분들의 의지에 의해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며 “(당원들) 그 뜻을 져버릴 수가 없는 것이고 당연히 그 뜻대로 가는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심은하 깜짝 등장에 약수시장 들썩 "꼭 투표해주세요" 지상욱 유세 동참
정치 정치일반 2020.04.08 05:30:30배우 심은하가 4·15 총선 서울 중·성동을 지역에 출마하는 남편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 유세에 동참했다. 심은하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약수시장을 찾아 홀로 지역구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카메라 기자들 앞에서 “안녕하세요. 심은하입니다”라고 외치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힘든 시기 용기와 희망을 가지시고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심은하는 미래통합당의 핑크색 점퍼를 입고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점퍼의 앞면과 뒷면에는 ‘지상욱 배우자’라고 쓰여있다. 머리는 한 갈래로 질끈 묶고 마스크를 쓴 수수한 모습이었다.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았지만 미모는 숨길 수 없었다. 심은하가 은퇴한 지 약 20년이 지났지만, 지역구민들은 그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청하기도 했다. 앞서 심은하는 지난 5일에도 남편 지상욱 후보와 함께 유세 활동에 나섰다. 그는 남편 지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직접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 후보와 함께 걸으며 지역 주민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199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2001년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005년 지상욱 후보와 결혼, 정치인의 아내로 내조에 집중해왔다. 슬하에 두 딸이 있다. 특히 심은하는 지난 2016년 총선,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남편과 함께 선거 사무실에 나타난 것 이외엔 특별한 외부 활동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경상원, 소상공인 경영애로 설문에 7,000명 응답…맞춤형 지원책 마련
사회 전국 2020.04.07 17:59:03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상황 파악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경상원이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들의 현재 경영 상황과 교육을 포함한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시성 있는 현장 맞춤 지원책 마련하기 위함이다. 경상원은 이번 ‘소상공인 경영역량 실태조사’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어려움을 파악하고 앞으로 경기도 빅데이터 기초자료로 활용해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사업 방향 선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에서 처음 시행한 것으로 지난 1일 시작해 7일 만에 응답자가 7,000명을 넘어 소상공인들의 현장 경영애로에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실태조사 참여는 경상원 홈페이지와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상원은 설문 응답한 참가자 중 100명을 추첨하여 음료 쿠폰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박재양 경상원 경영기획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현시점 경영 현황과 가장 큰 애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 적합형 지원사업의 방향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4.15 설문] 김부겸, 30代서 52% 지지 우세...주호영, 당선 가능성 55% 압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7 17:55:37여권의 유력 잠룡 가운데 한 명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공동선대위원장이 판사 출신으로 대구 수성구에서 16년간 정치 내공을 쌓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을 상대로 수성갑에서 오차범위 내 열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정권 심판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에 응한 수성갑 주민 46.6%가 ‘여당과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답변했는데 그 가운데 무려 86.9%가 주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응답한 주민은 30.3%에 그쳤고 해당 답변자의 김 후보 지지율도 68.8%에 머물렀다. 서울경제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6일 수성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과 관련해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 중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은 결과 여당·정권 심판 46.6%, 야당 심판 30.3% 모름·무응답은 23.1%로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정권 심판론에 공감한 응답자의 ‘지지 응집력’이 야당 심판론에 공감의 뜻을 나타낸 답변자보다 훨씬 강했다는 점이다. 정권 심판론을 택한 응답자는 무려 90%에 가까운 86.9%가 주 후보를 지지했지만 야당 심판론을 선택한 답변자는 68.8%만 김 후보를 지지했다. 쉽게 말해 정권과 여당에 대한 불만이 야당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이는 후보 지지 이유를 살펴봐도 잘 나타난다. 주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인 38.1%가 ‘소속 정당’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 지지층은 ‘자질·역량 우수(35.9%)’를 지지 이유로 제일 많이 언급했다. 이 같은 수성갑의 민심에는 전통적으로 강한 대구의 보수세 외에도 지역 경제에 직격탄을 날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처, 또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여당의 ‘대구 봉쇄’ 발언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방증하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부정(57.1%)’이 ‘긍정(37.7%)’을 압도했다. 앞서 김 후보도 2월 대구 봉쇄 발언으로 “대구 시민 마음에 또 하나의 비수가 꽂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연령대별로 민심을 들여다보면 40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는 김 후보가, 50대 이상의 상대적 고령층에서는 주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김 후보는 △18~29세 41.3% △30대 52.0% △40대 48.7% △50대 37.2% △60대 이상 15.0%, 주 후보는 같은 연령대에서 각각 27.9%, 21.9%, 37.9%, 51.5%, 64.9%의 지지를 받았다. 수성갑 민심의 흐름이 정권·여당 지지자와 야당 지지자, 보수와 진보 진영, 세대별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김 후보(27.0%)라는 응답이 주 후보라는 답변(55.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심지어 김 후보 지지층 가운데서도 4명 중 1명(26.1%)이 주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엠브레인의 한 관계자는 “소속 정당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본다”면서 “아무래도 민주당보다는 통합당의 선거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게 대구 지역의 정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예전처럼 ‘당선 가능성’ 질문과 답변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 게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분석 추세”라고 덧붙였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피조사자는 2월 현재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휴대폰 가상번호 활용 방식으로 선정했다. 무선전화는 89.3%, 유선은 10.7% 비율이며 응답률은 29.1%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4.15 이 후보] 배현진 "국민의 참모가 되고싶다"
정치 정치일반 2020.04.07 17:55:20배현진 미래통합당 송파을 후보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자신을 따라다닌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 ‘홍준표 키즈’ 등의 수식어를 거부하고 미래통합당 송파을 후보 ‘배현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에서 ‘어디에 줄 서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지만 제 삶이 좋든 어렵든 오롯이 제가 감당할 몫”이라면서 “그래서 배현진은 배현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과 공감하는 당의 보조자가 될 수 있다. 부끄럽지만 통합당과 함께 국민의 ‘참모’ 역할을 맡고 싶다”면서 1983년생 정치 신인으로서의 포부도 함께 밝혔다. 배 후보는 “젊은 30대 정치인으로서 보통의 사람이 거치는 고난을 겪어봤다. 취업 걱정에 마음도 심하게 상해보고 스쳐 지나가는 월급에 부모님 노후 걱정도 해봤다”고 말했다. 송파을은 지난 선거에서 연이어 민주당 의원이 깃발을 꽂았던 ‘강남 3구’ 중 한 곳으로 보수의 자존심이 걸린 지역이다. 이렇듯 미래통합당에 매우 중요한 지역임에도 정치 신인인 배 후보가 단수추천을 받고 후보로 낙점됐다. 배 후보는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하고 이번에 ‘리턴매치’를 할 예정이다. 2년 전 29.6%에 그쳤던 배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40.3%까지 올라 54.4%에서 37.5%로 지지율이 하락한 최 후보를 앞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참 감사하다. 그동안 열심히 주민들을 만난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동네에서 자꾸 마주치니까 정제된 앵커의 모습이 아닌 딸, 자매 같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고 했다. 배 후보는 특히 송파을 전체 10만1,658세대의 10분의1을 차지하는 송파구 가락동의 대단지 아파트 ‘헬리오시티’를 1일부터 5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문했다. 배 후보는 “그동안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의 정책이 몇 개 있었다”면서 “실버케어센터를 백지화하고 단지 내 보육시설과 치안센터를 더 확충할 생각이다. 사실 이런 것들에 대한 준비가 많이 현실화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 후보와 최 후보 모두 공약으로 부동산 세금 부담 완화를 내세웠다. 최 후보가 1주택자의 종부세 감면을 약속하자 배 후보는 이에 대해 “집권여당과 방향이 다른 정책인데 혼자 추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제가 약속하는 부동산 보유세 완화 정책은 저 혼자만의 정책이 아닌 미래통합당의 대표 공약으로 지킬 수 있는 약속”이라며 두 후보의 부동산 공약 실현 가능성이 다른 점을 강조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4·15총선 설문]김영춘, 3040서 격차 크게 벌려...서병수, 60代이상 51%로 우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7 17:55:10부산 정치 1번지 부산 진갑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근 무소속 후보 역시 10% 가까운 지지율로 콘크리트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어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후보의 ‘야당 심판론’과 서 후보의 ‘정권 심판론’이 맞붙은 가운데 민주당 출신인 정해정 민생당 후보와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근 후보의 추격세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일 부산 진갑 주민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총선 가상대결에서 김 후보 38.5%, 서 후보는 3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자의 지지율 격차는 3.8%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접전 중이다. 이어 정근 후보 9.4%, 정해정 후보 0.4% 등의 순이었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 6.9%, 모름·무응답이 8.9%에 달해 부동층 향배도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령별 지지도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세대별 보·혁 대결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김 후보는 18~20대까지 41.2%, 30대 47.4%로 우위를 보인 데 이어 40대에서는 61.6%로 서 후보를 크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만 51.2%로 우위를 점했다. 서 후보는 18~20대에서 15.8%, 30대 26.0%, 40대 26.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 후보와 서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소속 정당’을 택한 비율이 각각 31.9%, 37.0%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진영·세대 간 대결이 뚜렷했다. 그 다음 지지 이유는 ‘개인의 자질·역량’이었다. 부산진구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온 김 후보는 16·17대 총선 서울 광진갑에서 당선된 후 19대 때 고향으로 내려왔지만 고배를 마신 후 지난 20대 선거에서 2전3기 끝에 3선의 고지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았다. 이에 맞서는 서 후보는 부산 해운대구청장을 거쳐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후 17·18·19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한 뒤 부산시장을 역임했다. 이 같은 경험 덕에 자질과 역량을 이유로 지지하는 비율이 김 후보 25.5%, 서 후보 18.2%를 기록했다. 변수는 ‘부동층 표심’이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 응답률이 15.8%였다.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점을 고려하면 부동층 표심이 선거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근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도 무시하지 못할 변수다. 19·20대 총선에서 부산진갑의 1·2위 득표 차는 3%포인트대에 그쳤다. 봉사단체 ‘그린닥터스’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근 후보는 8년 전 19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낙하산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했는데 24.7%라는 무시하지 못할 득표를 했다. 계속 지지 여부는 서 후보가 86.1%로 김 후보(83.0%)를 따돌렸지만 정근 후보 지지자들도 57.8%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해 이 지역 제3후보로서의 입지를 과시했다. 정근 후보의 완주는 지지층이 겹치는 서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서 후보는 단일화 내지는 정근 후보의 사퇴를 기대하며 설득에 나선 상태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총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김 후보 43.2%, 서 후보 36.1%로 역시 오차 범위 내에 있었지만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보다 격차가 3.3%포인트 벌어졌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이번 조사는 부산 진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셀 가중 방식·표본 크기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무선 90.3%, 유선 9.7%)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6%(무선 18.8%, 유선 10.9%)다. 피조사자는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선정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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