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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설문] 김부겸 37.5 vs 주호영 43.0...김영춘 38.5 vs 서병수 34.7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7 17:46:534·15총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의 핵심 격전지인 대구 수성갑과 부산 부산진갑에서는 각각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근소한 지지율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곳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실제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최근 상향 조정한 140석의 지역구 의석 확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TK와 PK에서 20대 총선 대비 더 나은 성과를 내야 한다. 반면 ‘원내 1당’ 탈환을 노리는 통합당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TK와 PK를 사수해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여권 잠룡인 김부겸 후보와 김영춘 후보가 민주당의 당적을 갖고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수성갑과 부산진갑에서 이길 경우 두 후보의 대권가도는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6일 수성갑과 부산진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0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성갑에서 주 후보는 43.0%의 지지율로 김부겸 후보(37.5%)를 제쳤다. 부산진갑에서는 김영춘 후보(38.5%)가 서병수 통합당 후보(34.7%)를 앞섰다. 다만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가 ±4.4%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 곳 모두 오차범위 내의 결과다. 김부겸 후보는 주 후보에게 뒤졌지만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수성갑 주민의 민심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보수의 성지’인 대구의 수성갑 주민 46.6%는 이번 총선과 관련해 ‘정권심판론’에 공감했다. ‘야당심판론’에 공감한 주민은 30.3%에 불과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도 ‘매우 잘못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라는 부정 평가(57.1%)가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고 있는 편이다’라는 긍정 평가(37.7%)보다 많았다. 이와 달리 부산진갑은 정권심판론(40.3%)과 야당심판론(39.5%),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45.3%)과 부정 평가(49.4%)가 팽팽히 맞섰다. 결국 중도·무당층이 결과를 가를 것이라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방식으로 선정해(부산 진갑: 무선 90.3% , 유선9.7%· 대구 수성 : 무선 89.3% , 유선 10.7%)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셀가중)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은 부산 진갑 17.6%· 대구 수성 29.1%로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지훈·송종호기자 jhlim@@sedaily.com -
재외선거 투표율 23.8% '역대 최저'
정치 정치일반 2020.04.07 17:42:48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에 투표권을 가진 재외국민 17만1,959명 중 4만858명이 참여해 투표율 23.8%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부터 재외선거가 실시된 이래 최저치다. 제19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은 45.7%였고 제20대 총선은 41.4%였다. 제18대 대선은 71.1%, 제19대 대선은 75.3%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재외투표는 1∼6일 전 세계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앞서 선관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55개국 91개 공관의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 36개 공관에서는 재외투표 기간을 단축·운영했다.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난 후 공관장의 책임하에 외교행낭 등을 통해 국내로 회송된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선관위에 인계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보내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다만 공관에서 국내로 회송할 방법이 없을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하게 된다. 선관위는 오는 11일까지 공관 개표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9시 기준 귀국투표 신고자는 1,610명이다. 이는 지난 총선(358명)보다 1,252명 늘어난 결과다. 선관위는 “지난달 31일까지 국내로 귀국한 재외선거인의 경우 귀국투표제도를 적극 활용해 참정권을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이래도 돈 선거?…나랏빚 사상 첫 1,700조 넘었다
경제·금융 정책 2020.04.07 17:40:03지난해 나랏빚이 1,700조원을 돌파하며 무섭게 불어나고 있다.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 1990년 집계가 시작된 후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나라 곳간 상황이 이런데도 정치권은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현금살포 경쟁에 매몰돼 있다. 7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19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부채는 1,74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조2,000억원 늘었다. 확장재정에다 세수결손이 겹치며 재정적자 보전 등을 위해 국채 발행잔액이 50조9,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내년으로 예정됐던 장기재정전망 기준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 조정을 올해로 앞당기지 않았다면 1,800조원을 훌쩍 넘길 뻔했다. 중앙·지방정부가 반드시 갚아야 할 국가채무(D1)는 전년 대비 48조3,000억원 늘어난 728조8,000억원(GDP 대비 38.1%)으로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 1인당 1,409만원에 달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전년보다 43조2,000억원 악화해 12조원 적자로 전환했다. 2015년 이후 4년 만의 적자 전환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적자폭이다./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지상욱 후보 지원 유세하는 심은하
서경스타 포토 2020.04.07 16:41:50지상욱 미래통합당 중구 성동구을 후보의 배우자인 배우 심은하가 7일 서울 중구 약수시장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양문숙기자 yms7890@@sedaily.com -
심은하, 남편 지상욱 지원 유세
서경스타 포토 2020.04.07 16:41:03지상욱 미래통합당 중구 성동구을 후보의 배우자인 배우 심은하가 7일 서울 중구 약수시장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양문숙기자 yms7890@@sedaily.com -
'서자'로 지지층 이탈 심상찮자...'적자' 시민당 끌어안는 이해찬
정치 정치일반 2020.04.07 16:02:19여권의 총선 비례대표 민심이 ‘적자’ ‘더불어시민당’이 아닌 ‘서자’ 열린민주당으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민당 비례후보들과 오찬을 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민당이 여당의 유일한 비례정당임을 강조하며 지지층 분산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다. 이 대표는 7일 양정철 민주정책연구원장 등 당 핵심인사와 함께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들과 오찬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선정한 비례후보들이 당선돼야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보낼 것”이라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열린민주당으로 분산됐던 표들이 점차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뿐 아니라 당 거물급이 나서 ‘시민당’ 띄우기에 나섰다. 당 간판인 이낙연 종로 후보는 시민당 비례 11번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유세에 나섰고 김진표 수원무 후보는 전용기 시민당 후보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6일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당의 합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급해진 것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시민당에서 열린민주당으로의 지지율 이탈이 가속되기 때문이다. 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3월30∼4월3일·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 대상·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시민당은 일주일 전보다 8.2%포인트 내린 21.7%를 기록해 미래한국당(25.0%)에 뒤처졌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2.7%포인트 상승해 14.4%를 기록했다. 상황이 심각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시민당을 대놓고 지원사격할 수도 없다는 점이 문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나 선거 관계자들이 직접 시민당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윤석열 극찬' 김종인 "정직하고 나라에 충성…여권 '조국 살리기' 논리 성립 안 돼"
정치 정치일반 2020.04.07 15:45:26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가장 정직하고 나라에 충성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연일 윤 총장을 비판하는 여권에 대해서는 “지금 이 판에 조국을 살려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라면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7일 전파를 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법을 법대로 집행했다고 생각을 해서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윤 총장이 조국 사태에서 ‘법대로 하겠다’고 하니까 윤 총장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것이 현 정부의 모습 아닌가”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심지어 대통령께서 ‘조국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했다.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 현 검찰총장에 대한 비난이 자꾸 쏟아지는 거 아니겠나”라고 전제한 뒤 “검찰총장을 임명할 당시에 검찰 인사를 해놓고 5개월 만에 또 그 사람들 다 갈아치우는 인사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통령의 안목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밖에 입증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난데없이 조국을 소환했다’ 정치권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직접 얘기하지 않았지만, 자매정당인 비례정당들이 그런 얘기를 했다”면서 “상당히 의아하다. 지금 이 판에 조국을 살려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 막중한 경제 상황에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조국을 살리느냐, 경제를 살리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가 반드시 선거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안다. 전반적인 여론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서 제21대 총선 승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또한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이룩한 여러 가지 사항을 놓고 봤을 때 실질적으로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게 별로 없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경제에서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데 성장은 하나도 이루지 못하지 않았나. 그런 걸 봤을 때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건 뻔한 거 아니겠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415 총선 비용, 4,102억원에 달해
정치 정치일반 2020.04.07 15:31:374·15 총선을 치르는 데 사용되는 예산이 4,1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1대 총선 전체 유권자 수는 4,399만4,247명으로, 선거비용은 투·개표 등 선거 물품·시설·인력 예산 2,632억여원, 정당에 지급한 국고보조금 452억여원 등을 포함해 총 4,102억여원이다.이 예산은 16만원 상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256만여명의 국민이 받을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이번 총선 투표율을 지난 제20대 총선 투표율(58%)과 동일하게 가정한다면 전체 유권자 중 투표하지 않는 42%의 유권자로 인해 버려지는 세금은 1,773억여원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뽑기 위해 사용하는 투표용지는 약 8,700만장에 달할 정도다. 투표용지를 모두 쌓으면, 100장당 약 1㎝로 계산할 경우 약 8.8㎞로 에베레스트산 높이와 맞먹는다. 백두산의 3.2배, 한라산의 4.5배 정도다. 투표용지를 한 줄로 이으면 지구 지름의 2배, 서울∼도쿄(1,154km)를 12번 왕복하는 거리에 해당한다. 또 이번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 길이는 48.1㎝로 역대 선거 중 가장 긴 용지가 되는 것은 물론 이번 총선을 위해 현장에서 뛰는 인력은 총 55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투표 개표에 소용되는 시간은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상태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총선 평균 개표시간은 6.5시간이지만 이번에는 비례대표 선거 참여 정당이 많아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만큼 개표시간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모든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개표가 완전히 종료돼야 정당별 의석수를 산정할 수 있는 만큼 의석 배분은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황교안-지상욱 합동 유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7 15:27:38합동 유세에 나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지상욱 미래통합당 중구 성동구을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중앙시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권욱기자 2020.4.7 -
황교안-지상욱 합동 유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7 15:27:36합동 유세에 나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지상욱 미래통합당 중구 성동구을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중앙시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권욱기자 2020.4.7 -
안철수 "靑 관계자 연루 의혹 라임사태 수사상황 공개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0.04.07 15:26:01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라임 사태는 금융감독원 관계자와 청와대 관계자까지 연루 의혹이 있는 역대급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이 사건만큼은 전처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수사 상황을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놓고 “자산운용사가 고객에게 돌려줄 수 없다고 한 투자자 돈이 1조6,000억원이 넘는다”며 “투자 위험성을 은폐해 고객을 속이고 중소기업을 사냥해 먹어치운 역대 최악의 금융사기”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더 기막힌 것은 증권사와 은행 말만 믿고 퇴직금을 털어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지경”이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피해 당사자도, 국민도 수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제대로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본인과 가족이 수사받을 때 추진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때문”이라며 “고위공직자 비리 사건이나 라임 사건은 국민들이 공익 차원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야 하는 알 권리가 우선임에도 조국이 막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안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없앤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부활시키겠다”면서 “중요 사건은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수사 과정을 비공개할 수 없도록 검찰청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서 발의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특히 “이 정권 들어 라임 사건, 신라젠, 조국 사모펀드 등 유독 증권 금융범죄가 극성”이라면서 “이번 4·15 비례투표에서 국민의당에 표를 모아주면 21대 국회에서 권력형 부정비리 사건을 파헤쳐 기득권 양당의 폭주를 막는 메기 역할을 하겠다”고 호소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野 "하필 총선 때 대통령 외부일정"...靑 "정상직무 수행일 뿐"
정치 대통령실 2020.04.07 15:19:10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외부 일정이 여당을 위한 총선용 행보라는 야당과 일부 언론의 비판에 대해 청와대가 7일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신문은 오늘 자에 문재인 대통령의 은행장 간담회를 예정에 없던 간담회라면서 교묘한 ‘관권선거’라는 야당의 주장을 보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모든 일정 가운데 예정에 없는 일정은 없다. 단지 보안이 있을 따름”이라며 “오로지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는 대통령과 청와대로서는 관권선거는 한 일도 없고 할 일도 없고,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구미산단 방문, 제주4.3 추념식, 강릉 옥계면 산불현장 방문은 대통령으로서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한 것”이며 “청와대는 이미 선거와의 거리두기를 선언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은 문 대통령의 외부 일정을 둘러싸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측면 지원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왜 하필이면 총선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일정에도 없던 외부 방문이 잦은지, 선거와 관련된 지역, 직능을 골라 방문하는지 청와대는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보란듯이 고쳐 매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서해 수호의 날 행사를 언급한 언론이 있는데 (이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법정기념일”이라며 “관권선거인지 아닌지는 대통령이 추모한 영령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제 은행연합회 다녀온 부분에 대해서 교묘한 관권선거라는 주장이 있었는데 은행권 대표하는 5대 금융사 등이 만나서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자금을 신속히 집행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왜 관권선거라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정봉주 "'진짜'라고 설치는 보신주의 인사들 안타까워…그래도 '파란 피' 나눈 형제"
정치 정치일반 2020.04.07 14:35:30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을 출범시킨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름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거나, 역사가 요구하고 당이 어려울 때 보신주의에 빠져있던 인사들이 이제서야 자신이 ‘진짜’라고 설치는 모습이 안타까워 보인다”며 일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했다. 정 최고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친일과 독립의 역사, 그리고 그 중간에 침묵했던 자들의 역사는 지금 현재, 권력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서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정치인들은 스스로의 의식을 조작하는가, 아니면 유리한 것만 기억하고 싶은 뇌를 가졌는가”라고 지적한 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에서 민주화 운동권 출신인 선명한 개혁적 후보들을 배제해야 중도의 표를 끌어 올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김종인 미래통합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의원을 컷오프시킨 것을 벌써들 잊은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이분들이 컷오프당했을 때 민주당 그 누가 나서서 잘못된 판단이라고 저항했는지 묻고 싶다”며 “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에게까지 김 위원장의 서슬 퍼런 칼이 내려칠까 모두 전전긍긍하면서 입을 닫고 있었던 기억밖에 없다. 모두 보신주의에 빠져있지 않았는가”라고도 적었다. 아울러 정 최고위원은 “당시 피선거권이 없었고 출마를 할 수 없어 해외에 있던 정봉주는 정 의원의 전화를 받고 급히 귀국해서는 마포에서 대책회의를 하면서 김종인의 잘못된 판단에 반격을 가했다”고 지난 날을 떠올리며 “팬카페 ‘미권스’ 회원들을 결집해 당사 앞에서 ‘국민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며칠 동안 집회를 하고, 정 의원을 컷오프 한 김 위원장의 판단을 번복하라고 맞서 싸웠다. 그 집회에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김 위원장의 컷오프에 반박하면서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이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시를 방문한 국회의원이나 후보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면서 “당시 진행하던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를 통해 이해찬 대표의 억울한 사정을 전하기 위해 방송 장비를 싣고 세종시까지 갔던 기억이 있다”고도 했다. 덧붙여 정 최고위원은 “4년이 지난 지금에야 정봉주가 했던 일을 생색내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아무리 선명해도 내용의 선명성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그들의 행동이 가당치도 않지만 그래도 어떡하겠는가”라며 “결국은 ‘파란 피’를 나눈 형제”라는 말로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핏줄임을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홍준표, '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 패러디 선거 유세…"내가 왜 홍새로이인지?"
정치 정치일반 2020.04.07 11:28:43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로 변신해 선거 유세 중이다.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총선용 캐릭터인 ‘홍새로이’를 공개했다. ‘홍새로이’는 ‘이태원 클라쓰’에서 배우 박서준이 연기한 주인공 박새로이와 홍준표를 합친 말이다. 극중 박새로이는 거친 현실 속에서도 소신을 지키며 목표를 이뤄내는 패기 넘치는 인물이다. 홍 전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너 궁금하지, 내가 왜 홍새로이인지?”라는 문구와 함께, 박새로이 특유의 헤어스타일에 얼굴은 홍 후보인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그는 박새로이와 자신의 공통점을 세 가지 꼽았다. ‘유년시절 아버지께서 누명으로 억울한 익을 당함’, ‘권력형 비리에 대항하기 위해 검사의 꿈을 가짐’, ‘검사의 꿈을 이루어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으며 강인한 이미지로 대통령급 정치인으로 성장’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렇게나 닮았는데, 홍새로이일 수 밖에”라며 “변화는 이제 시작됐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홍새로이’ 캐릭터를 내세운 ‘수성을 클라쓰’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앞으로 정책 관련 카드뉴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최강욱,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좀 편찮으신 분"
정치 정치일반 2020.04.07 11:12:30열린민주당 비례대표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7일 “지금 현재 지지율만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두 자릿수 의석은 가능할 것 같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최 전 비서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더 지지율이 올라간다면 뭐 전원 당선까지도 노릴 수 있지 않나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자신했다. 그는 더불어시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에 견제를 하는 것과 관련, “정확히 말하면 민주당의 위기의식이라기보다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님들의 위기의식 더하기 비례대표 후보님들을 영입하고 선거 전략을 짠 분들은 당연히 위기의식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열린당에 대한 지지가 셀럽(유명인)이나 명망가들에 대한 호기심이나 호승심으로 있는 것 같지는 않는다”고 말한 뒤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놀라울 정도로 지지율이 견고하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 그런 분석은 저로서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이어 “애초에 이 비례정당들이 만들어진 이유는 미래한국당의 의석을 최소화하는 데에 목표가 있었던 것”이라며 “서로 경쟁해서 무슨 제 살 깎아먹기를 하고 서로 헐뜯고 이러자는 게 아니었다”고 넘어갔다. 그는 총선 후 열린민주당의 향배와 관련, “다른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은 순번이 당 지도부에 의해서 정해진 분들이지만, 저희는 당원들 또 국민들에 의해서 정해진 분들이고 그분들의 의지에 의해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며 “(당원들) 그 뜻을 져버릴 수가 없는 것이고 당연히 그 뜻대로 가는 것”이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최 전 비서관은 세칭 검찰과 언론사 기자간 유착 의혹 보도와 관련해선 “단순히 기자 한 사람의 특종 욕심, 또 그 해당 기자가 경력이 오래된 그런 기자도 아니고 틀림없이 그분도 혼자서 그렇게 한 일은 아닐 것 같은데 그렇다면 뭔가 기획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느냐”라며 “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려고 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권발 ‘세팅’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그분은 우리 제보자분도 말씀하셨지만 좀 편찮으신 분이니까 제가 그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정면으로 진 전 교수를 깍아 내렸다. 이어 “심지어 무슨 여권이라고 말은 하면서 또 배후에는 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그 의도가 있는 것 같더라”며 “좀 하여튼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분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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