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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인터뷰] 우상호 "남북관계 개선 최우선" 이성헌 "고인 물은 썩기 마련"
정치 정치일반 2020.04.06 17:56:23서대문갑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성헌 미래통합당 후보가 여섯 번째 맞붙는 곳이다. 지금까지는 3승2패로 우 후보가 한발 앞섰다. 21대 총선에서는 승부가 한쪽으로 기울어질지, 혹은 다시 균형을 이룰지 결정된다. 서울경제가 결전을 앞두고 있는 두 후보와 동행 인터뷰를 했다. 우 후보는 “4선 의원이 되면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푸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경제가 6일 서대문구 아현역 앞에서 만난 우 후보는 여유 있는 자세로 여섯 번째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었다. 유세차량에서도 요란한 가요 대신 차분한 클래식이 흘러나왔다. 전날에는 고향 지역인 철원의 정만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유세를 다녀오기도 했다. 우 후보는 “신인이 왔으면 어떤 사람인지 알아봐야 하니 오히려 불편했을 것”이라며 “여섯 번 맞붙으니 정도 들고 익숙한 상대라 편하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 승리하면 우 후보는 4선 고지를 밟게 된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데 이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 통일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된 ‘중량급 인사’인 셈이다. 그는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해온 사람으로서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푸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후보는 “지난 20대 국회의 마지막 1년은 정말 불행하고 부끄러웠다”며 “의회정치를 선진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586 용퇴론’에 대해서는 “정가에서 떠돌던 얘기”라고 일축했다. 우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586(세대 후보)이 출마한 지역에서 경쟁력이 10~15% 벌어지고 있다”며 “주민들은 아직도 이 세대가 대한민국과 지역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신 우 후보는 ‘후임 양성’을 약속했다. 그는 “586을 물러나라고 할 게 아니라 다음 세대를 키우자고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우 후보는 ‘삶이 편안한 서대문, 살기 좋은 고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외형적으로 큰 빌딩이 올라가고 대형 상권이 들어서는 것보다는 산에 둘레길을 만들거나 어린이놀이터·공중화장실·주민센터 등 편의시설을 증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웃 종로나 마포·은평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데 서대문은 너무나 낙후됐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며 우 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있었던 지난 8년을 혹평했다. 같은 날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공원 유세에서 만난 이 후보는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 이후 아현 뉴타운에 3,000여가구가 전입했는데 그 절반 이상이 진보 성향이 강한 30~40대라는 점에서다. 그는 “(뉴타운 주민들이) 진보적이라 우리 정책을 제대로 알리기 쉽지 않다. 그분들이 새로운 변화이고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한 위기의식을 느낀 이 후보는 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게까지 지원사격을 요청해 이날 유세를 함께했다. 이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후 19·20대 선거에서 내리 우 후보에게 패했다. 우 후보가 원내대표로 당선되고 서울시장 경선에 나가는 것을 지켜봐온 그는 “서울시장이 되기를 기도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우리 지역이 낙후돼가고 있고 지역 발전이 안 되는데 다시 장관이나 서울시장으로 가면 2년 만에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며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출세를 위해 서대문을 이용하는 접근은 잘못됐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통일운동’을 하겠다는 우 후보의 포부를 겨냥해 “지나친 자기 욕심”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을 ‘문재인 정권 경제정책 심판’이라고 짚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3년간 최저임금을 급격히 인상하고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하며 경제적 토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과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탄을 던져버렸다”며 “지금보다 큰 공적자금을 조성해 집중적으로 기업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서대문 내 대학들을 연결하는 ‘신대학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세대와 신촌로 사이 5만5,000평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 청년 연구인력 공간, 취업교육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1조 재원 방안 없이...총선 앞두고 한전공대 설립 허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04.06 17:41:09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한전공대 설립을 4·15 총선을 불과 열흘 남짓 앞두고 전격적으로 허가한 것도 표심을 의식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최대 1조원 넘게 소요될 재원 마련 방안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한전공대 설립 허가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지난 3일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을 최종 의결했다. ‘한전의 재원 출연계획안에 구체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결론을 미뤘다가 3차 회의 만에 전격 의결을 한 것이다. 문제는 심사위도 지적한 것처럼 한전이 안정적으로 한전공대 설립 자금을 댈 수 있느냐다. 오는 2025년까지 소요될 한전공대의 설립·운영비는 총 8,300억원에 달한다. 기간을 한전공대 개교(2022년) 이후 10년까지인 2031년으로 잡으면 1조6,000억원까지 늘어난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1조3,56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는데, 이는 2008년 2조7,981억원 이후 최대 폭의 적자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한전은 전기요금 감면·유예 재원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의 전기요금을 오는 9월까지 50% 감면해줘야 하고, 전국적으로도 소상공인·저소득층 477만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납부기한을 3개월 유예해줘야 한다. 코로나19로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에너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전공대 설립 이후 만 18세 학령인구가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는데 정부는 결국 한전의 부담을 키워가며 한전공대 설립을 강행했다”고 꼬집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아직도 무상급식 반대?" vs "조국 행태에 분노하지 않나?"
정치 정치일반 2020.04.06 17:09:58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5일 방영된 TV 토론회에서 선거법 위반 논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을 놓고 격돌했다. 고 후보는 오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무상급식 문제를 집중 파고든 가운데 오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를 들춰내며 고 후보를 코너에 몰아넣었다. 고 후보는 광진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3일 녹화해 전날 방영된 토론회에서 과거 학교 무상급식 투표 후 시장직을 중도 사퇴했던 오 후보의 행보를 겨냥해 “무상급식으로 복지 철학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여전히 (입장이) 그러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당시 무상급식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소득 하위 50%, 70%로 단계적으로 늘려서 소득 상위 30%는 빼놓고 주자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이번에는 오 후보가 고 후보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 “조국 정경심 부부의 죄목은 30여개에 달하는데, 이런 행태에 분노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고 후보는 이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한 뒤 “지금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역공을 시도했다. 두 후보는 선거법 위반 의혹을 놓고도 설전을 주고 받았다. 고 후보는 오 후보가 명절 때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것을 상기시키며 “2004년 오세훈법이라 불리는 정치관계법을 만드신 분이 자신이 만든 법을 어기는 것에 대해 어떤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오 후보는 “사회 상규에 어긋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답한 뒤 고 후보에게 “지금도 구글을 검색하면 대학 시절 학력이 서울 캠퍼스로 떠 있는데, 이는 학력 허위 기재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되받아쳤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이낙연 “통합당 오락가락”…황교안 “文, 부정선거 정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6 17:05:424·15총선 때 서울 종로에서 대결을 펼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첫 토론회는 마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토론회’를 방불케 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놓고 황 대표와 통합당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쏘아붙였고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의료진과 시민의 공을 가로챘다고 날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6일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황 대표의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지적에 대해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과정에 대해 칭찬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외국의 평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우리 시민이 받아야 할 평가”라며 “모든 공을 국민에게 돌려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질세라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충격 완화, 방역을 위해 돈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황 후보와 소속 정당은 오락가락했다”며 재응수했다. 이 위원장은 황 대표가 현 정권을 ‘좌파 독재’ 정권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좌파 독재라고 규정하는 것은 황 후보 소속 정당뿐”이라며 “2~3년 전에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왜 이뤄졌을까”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삼권분립이 무너졌다. 바로 이게 독재”라고 공격했다. 이어 “문 정권은 경제를 망가뜨린 정권이고 공권력을 동원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부정선거’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임지훈·진동영기자 jhlim@@sedaily.com -
스타 아내, 판사남편..."가족유세 힘 되네"
정치 정치일반 2020.04.06 16:23:29이번 4·15총선에서 후보자들이 유명 배우 출신 아내나 일반에 노출되지 않던 가족을 앞세워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한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는 6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5일)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아파트 정문 앞에서 첫 집중유세가 있었다”면서 “제 아내도 당원 여러분들과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인사드리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지 후보의 아내는 유명 여배우 심은하씨다. 심씨는 지난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이름을 알린 여배우로 중년의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 유명인이다. 심씨는 전날에도 지 후보와 함께 집중유세를 다니는 등 남편인 지 후보를 도왔다. 서울 동작을에서도 가족 유세가 불을 뿜었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2일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 앞 출정식에 딸과 남편을 대동해 유세를 벌였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나 후보의 딸은 이날 연단에 올라 “이번에 코로나가 터진 이유가 정부에서 중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코로나 잡히도록 노력하자. 기호 2번 나경원 끝까지 달리자”고 외쳤다. 나 후보는 딸의 발언 이후 “우리 사랑하는 딸 정말 씩씩하죠?”라고 되물으며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내 눈높이가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았나 성찰하겠다”고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5일 가족을 동원한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의 남편 강동근씨는 “저는 이수진 후보와 대학에서 만나 결혼해 20년을 같이 산 사람이다. 이수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며 “이수진 후보는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다. (많은 정치인이) 무엇을 해준다는 말만 할 수는 있지만, 그 말을 몸소 실천에 옮기고 불의한 상황에 굴하지 않는 소신을 지킨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의 언니 이수경씨도 “제 동생 이수진은 어렵고 가난한 시절에도 제가 언니지만 동생을 의지하고 기대고 살아가게끔 한 든든한 동생이었다”면서 “제 동생 이수진은 강하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하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지지자들을 향해 외쳤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이해찬 또 실언...“부산, 왜 이렇게 초라”
정치 정치일반 2020.04.06 16:14:5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부산 경부선 철도 지원 공약을 설명하며 부산을 “초라하다”고 언급해 ‘말실수’ 논란이 일었다. 경부선 철도 공약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발언이라지만 자칫 부산 유권자들의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이 대표의 발언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제 처가가 부산”이라며 “부산을 다니면서 왜 그렇게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라고 말했다. 부산이 처가임을 밝히며 경부선 철도에 안타까운 점을 설명하기 위함이었다지만 이번 총선에서 상황이 넉넉하지 못한 민주당의 PK(부산·경남) 전선을 고려했을 때 정제되지 못한 표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 대표가 이날 소속 후보 및 선거 관계자들에게 ‘말실수’ 자제를 당부한 날이어서 당 대표의 말실수 논란은 더욱 부각됐다. 이 대표는 “앞으로 열흘이 선거 마지막 고비인데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것을 수습할 시간이 없다”며 “대개 열세인 사람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도드라진 짓을 많이 하는데 우리 당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 너무 도드라지지 않게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이날 강조한 부산 경부선 철도 지원 방안은 경부선 철도를 걷어내고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맥락에서 비롯됐다. 이 대표는 “구포역에서 부산진 지역까지 철도를 지하화하는 방법은 기술적으로 여러 가지 있을 것”이라며 “철도 부지를 걷어내면 그 위에 여러 가지 문화시설·공연시설·공원·주거복합시설·상업시설을 얼마든지 많이 해서 비용도 많이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우석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귀를 의심케하는 발언”이라며 “초라한 것은 부산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적표”라고 꼬집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무소속 출마' 김태호 "마지막 정치생명 걸어…제발 살려달라" 무릎 꿇고 지지 호소
정치 정치일반 2020.04.06 15:59:24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한 김태호 후보가 “꼭 당선돼서 지역발전 시킬 수 있도록 제발 살려달라”면서 무릎을 꿇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6일 거리유세에 나서 “선거가 불리하다고 구순에 가까운 후보자의 아버지에 대해 비난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선거에 나와 아버지까지 욕을 먹이다니 내가 참 불효가 크다”면서 “고향에 와서 일을 해야 보람이 있다는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릴 수 있게 도와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김태호가 당선 가능성이 높으니 당선되어도 당에 못들어오게 하겠다”고 견제를 하는데 “이런 속 좁은 리더십으로는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없다“면서 미래통합당을 겨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말로 우리 고향의 미래가 달려있는 선거다. 월급쟁이 그냥 국회의원 뽑을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중심에서 큰 정치를 할 사람을 뽑을 것인지 선택하는 중요한 기로”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변화와 지역발전에 동력을 갖고 군민들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정치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고향을 지키기 위해서 미래통합당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며 “당선되면 김태호가 바로 미래통합당이고 미래통합당 리더십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덧붙여 김 후보는 “지역을 발전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며 “이제 김태호가 경남의 아들에서 대한민국의 아들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우리 고향 부모 형제 여러분들이 살려주십시오”라고 거듭 지지를 요청했다. 김 후보는 또한 “태호가 이번에 마지막 정치 생명을 걸었다”며 “고향의 변화를 이끌고 당에 들어가면 당의 리더십을 새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반드시 새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전 국민에 돈 풀자"...나라 망치는 총선 포퓰리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6 15:56:0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 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에 100만원씩(4인 가구) 지급하자던 정부 여당에 대해 총선을 앞둔 매표행위라고 비난했던 미래통합당이 돌연 전 국민에게 50만원씩을 주자고 입장을 전환했고, 이에 여당이 전 국민 대상 ‘4인 가족 기준 100만원’ 카드를 꺼내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제어장치 없는 총선용 포퓰리즘에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관련기사 4면 더불어민주당은 6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야당 및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부산광역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긴급재난대책에는 지역과 소득,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 제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전 국민에게 지급한다면 4조원 정도가 더 추가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지급 범위를 전 국민으로 확대한 것은 전날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라”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발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도 “50만원을 전 국민에게 긴급명령으로 빨리 지급하라는 이야기는 제가 말한 100조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가능해 큰 차이가 없다”며 황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통합당의 입장 선회는 선거 판세에 불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울경제 정치 분야 펠로(자문단)인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지원금 지급이 불가피한 긴급상황이라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소득 하위 70% 지급안을 계속 반대할 경우 유권자의 70%를 잃는 것과 다르지 않을 수 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규모를 정부안보다 확대해 주도권을 확보하려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양정철, "탈당, 합리화 어렵다"
정치 정치일반 2020.04.06 15:04:28양정철(사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6일 “탈당은 그 어떤 명분을 갖다 붙여도 합리화하기 어렵다”고 말해 당내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 후 출마를 강행한 후보자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우세 분위기라고 판단하는 만큼 양 원장의 이날 발언은 무소속 출마자들의 “당선 후 복당” 주장에 일침을 가하면서 진보 진영 유권자들을 민주당 후보로 결집시키기 위한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된다. 양 원장은 이날 경기 의왕·과천에 출마하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연구원의 정책 협약식 행사에서 “당 결정에 불복해 탈당한 사람들과 싸우는 후보가 이번에 꼭 승리하는 것이 원칙을 지키는 민주당 정신과 전통을 지키는 길”이라고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후보들에 재차 선 긋기에 나섰다. 이 같은 발언은 과거 민주당 지도부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에 대한 복당 금지 발언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총선을 코 앞에 두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 마케팅에 제동을 다시 걸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지난 3월 무소속 출마자에 대한 영구제명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놓은 바 있다. 이해찬 대표는 특히 “총선을 준비하다가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영구제명하겠다”고 경고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 역시 “무소속 출마자들이 복당을 전제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어 이들의 선거방식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입당과 복당을 불허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당규에 보완할 게 있으면 보완도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속보] 당국 “선거 후보자 ‘주먹악수’보다는 눈인사하는 게 안전”
산업 바이오 2020.04.06 14:41:50[속보] 당국 “선거 후보자 ‘주먹악수’보다는 눈인사하는 게 안전” -
김대호 통합당 관악갑 후보 "30·40대 논리없고 무지해, 기존 발전동력 무참히 파괴"
정치 정치일반 2020.04.06 14:32:22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공개석상에서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 후보는 6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 데 30·40대는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보니 어느 정도 살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0·40대의 문제의식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성장·발전했는지 그 구조·원인·동력을 모르다 보니, 기존 발전 동력을 무참히 파괴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과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선거운동 중 만난 60·70대는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반면 “30·40대는 차갑고 심지어는 경멸과 혐오를 보인다”는 주장에 부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왜 이것밖에 안 되나, 보수·기득권 사람들 때문이라고 (30·40대가) 생각하는 것 같다. 물이 반 컵이나 있다는 60·70대와 반 컵밖에 안 된다는 30·40대”라고도 말했다. 김 후보의 발언이 논란으로 번지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어느 개인이 한마디 한 것을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것은 삼가셨으면 좋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관악갑에 출마한 사람이 30대, 40대 운운한 것과 관련, 나는 그 사람 성격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가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분명하게 30·40대가 우리나라 중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 비교적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서울에서 한국 정치의 변화를 가져오는 투표를 할 것이라는 점을 별로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한 조치가 있겠냐는 질문에는 “무슨 별다른 조처를 하겠느냐”고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통합당 후보 유세차량, 누군가 파손했다" 신고에 경찰 수사 착수
사회 사회일반 2020.04.06 14:05:30서울 은평구에서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이 누군가에 의해 파손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30분께 미래통합당 홍인정 은평구갑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유세차량이 파손됐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선거유세차량의 운전기사 A씨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은평구 불광천 근처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다. 이후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자 A씨는 정비기사를 불러 차량을 점검했다. 퓨즈박스 안의 퓨즈가 뽑혀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A씨와 통합당 관계자들은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누군가가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려고 운전기사가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차량 지문을 감식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 시 재물손괴·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용의자를 입건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
주진형, '전 국민 50만원 지급' 황교안에 "반대만 하다 말 바뀌어…진지하지가 않아"
정치 정치일반 2020.04.06 13:59:25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6번에 이름을 주진형 후보가 ‘긴급재정경제 명령권을 발동해 전 국민에 50만원을 지급하자’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회를 열 수 없을 때 쓰라고 돼 있는데 왜 안 모이고 대통령에게 긴급재정경제명령을 하라고 하는가”라며 날선 비판을 내놨다. 주 후보는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긴급재난지원금 논의와 관련해) 그동안 어디 가서 있다가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하는가”라고 지적한 뒤 “진지한 고민 없이 반대만 하다가 말이 바뀐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 후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한 정책을 갖고 이야기를 하는 데 있어 저희 당이나 더불이시민당, 민생당, 정의당은 나름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안을 만들어왔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한국당에서 말씀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늘 반복되기만 하고 진지하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이어 “통합당과 한국당은은 전혀 진지하지 않다. 모든 것을 반대를 위해 한다”면서 “그 내용을 들어보면 할 때마다 말이 바뀐다. 지난 2일 긴급재난지원금 발표를 했더니 현금살포로 부정선거를 한다고 해놓고서 사흘 지나서 일 인당 당장 50만원 지급하자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주 후보는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는 말 안하고 상대방한테 반대만 하다가 국민들 반응이 70%에게만 주는 것과 관련해 여론이 안 좋아 보이니 이제는 50만원 다 주라고 한다”며 “반대를 하다가 나중에 가서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힘든 것을 ‘뻥’치고 빠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종로 후보자 토론회 참석한 이낙연과 황교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6 12:29:34제 21대 총선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 방송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 출연해 착석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020.4.6 -
나경원 '서울경제는 미래통합당과 함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6 12:26:40나경원 미래통합당 서울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권욱기자 20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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