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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단신]LF 질스튜어트스포츠, 홈트족 위한 ‘프리미엄 애슬레저’ 시리즈 출시 外
정치 정치일반 2020.04.05 19:14:52질스튜어트스포츠, 프리미엄 애슬레저 시리즈 출시 LF의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JILLSTUART SPORT)’가 2020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애슬레저’ 여성 컬렉션을 본격 출시한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홈트족’이 급증함에 따라 실내는 물론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 가능한 감각적인 애슬레저 시리즈를 선보인다.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지난해 출시했던 애슬레저 제품 스타일수에서 80%를 늘려 본격적인 애슬레저 라인 전개에 나선 것은 물론, 디자인과 소재, 핏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프리미엄 애슬레저 라인은 ‘폴리진’을 적용한 섬유를 사용해 항균 및 방취 기능이 뛰어나다. 폴리진은 스웨덴에서 특허를 받은 섬유처리 기술로 냄새 유발인자인 박테리아의 성장을 막음으로써 운동 후 땀 냄새로부터 의류를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땀을 탁월하게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시키는 흡습속건 및 시원한 촉감을 갖는 쿨링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 쾌적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프리미엄 애슬레저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4월 30일까지 LF몰에서 해당 제품 구매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생활건강, ‘VDL 엑스퍼트 슬림 립 밤’ 2종 출시 LG생활건강이 은은하고 컬러로 생기 있는 입술을 연출해주고, 부드럽고 촉촉한 보습력이 입술을 편안하게 케어해주는 ‘VDL 엑스퍼트 슬림 립 밤’ 2종을 출시했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이 선보인 이번 립 밤 신제품 2종은 본연의 입술 컬러인 듯 자연스러운 컬러감은 물론, 주름 개선 기능성과 보습 성분을 함유해 하루 종일 촉촉한 입술을 경험할 수 있는 립 케어 제품이다. ‘엑스퍼트 슬림 글로우 립 밤’은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보습 성분을 함유해 메마른 입술을 촉촉하게 케어해주고, 유리알 같은 광택감을 더해 반짝이며 도톰한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핑크, 코랄, 누드, 로즈 계열의 5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틴트 효과로 맑고 자연스러운 컬러가 생기를 더해준다. ‘엑스퍼트 슬림 블러 림 밤’은 부드럽고 매끈한 매트 피니쉬가 입술에 블러 처리를 한 듯 입술 주름 사이를 메워주고 들뜬 각질을 케어해준다. 컬러는 우아한 느낌의 ‘블러 핑크’와 파우더리한 로즈 계열의 핑크빛 ‘비주얼 핑크’ 2가지로 선보인다. 자주, 셀프 미용 기기 ‘이온케어기’ 첫 출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자주(JAJU)가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이온케어기’를 출시했다. 자주에서 홈뷰티 기기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주는 집에서 간편하게 건강과 미용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자 지난해 저주파 마사지기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미용기기로 판매 영역을 넓혔다. 자주는 사용의 간편함과 가성비에 중점을 두고 홈 뷰티 기기를 기획했다. 이번에 출시한 이온케어기는 여성들이 피부 관리를 위해 흔히 사용하는 마스크팩의 성분 흡수를 돕는 제품이다. 피부관리 전문 기관의 기기 원리와 동일한 ‘이온토포레시스(Iontophoresis) 기술’의 고출력 제품으로 기기의 미세전류가 이온을 발생시켜 마스크팩의 에센스 성분이 피부 속까지 흡수되도록 돕는다. 사용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3단계의 세기 조절이 가능해 자신에게 맞는 강도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제품 형태도 차별화 했다. 머리띠 형태의 기기는 착용시 두 손을 자유롭게 만들어 줘 피부 관리와 동시에 다른 용무를 보기에 편리하다. 적정 사용 시간인 20분 타이머를 설정해두면 관리가 끝난 후 자동 종료돼 사용이 안전하고 간편하다. 가격은 4만 9,900원으로 책정해 가성비를 높였다. CJ푸드빌 더플레이스, ‘관자 파스타’·‘치킨 스테이크 리조또’ 봄 메뉴 출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더플레이스(The Place)가 봄을 색다르게 해석한 4월 델리지오소 신메뉴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콘셉트는 ‘컬러로 맛보는 봄의 밀라노’다. ‘프리마베라(primavera)’는 이탈리아어로 ‘봄’인 동시에 열정과 상상력이 가득한 ‘청춘’을 의미한다. 이번 신메뉴는 푸르른 봄과 청춘에서 영감을 얻었다. 초록 색감을 모티브로 이탈리아 요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루꼴라와 다양한 허브류를 활용한 이탈리안 파스타와 리조또를 선보인다. ‘가든 관자 파스타’는 루꼴라, 소렐 등 다양한 초록 채소를 곁들이고 쫄깃한 관자를 가득 넣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다. 고소한 관자와 향긋한 허브가 입맛을 돋운다. ‘치킨 스테이크&스프링 리조또’는 매콤한 로제 소스에 베이컨, 페코리노 치즈 그리고 노란 식용 꽃을 곁들인 리조또에 큼지막한 치킨 스테이크를 올렸다. 매콤한 로제 크림소스와 부드러운 치킨 스테이크가 조화롭게 어울린다.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델리지오소 세트’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세트A(2인)는 베스트 셀러인 리코타 프루타 샐러드, 델리지오소 신메뉴 중 하나 선택, 피자 한 종류, 에이드 두 잔을 정상가 대비 약 15%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11번가, 홈술족 겨냥 ‘김보성 매의리포차’ 간편식 안주 단독 출시 11번가가 제조사와 함께 공동기획한 간편식 안주 ‘김보성 매의리포차’ 신제품 7종을 단독 출시한다. 11번가 관계자는 “평소 매운 맛을 즐기는 배우 김보성의 키워드 ‘의리’를 상품화해 ‘매운의리포차’를 부르기 쉽게 줄이면서 발음하면 ‘매으리’가 연상되도록 재미있게 제품명을 지었다”며 “포장마차 인기 메뉴들로 구성해 홈술족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산가공식품 전문 제조기업 ㈜코리아식품과 함께 공동기획한 간편식 안주 ‘매의리포차’ 시리즈는 ‘매운 막창’, ‘훈제 막창’, ‘매운 닭발’, ‘불 껍데기’, ‘쭈꾸미삼겹’, ‘닭갈비’, ‘돼지갈비’로 주로 포장마차에서 판매되는 인기 메뉴 7종이다. ‘매운 막창’은 양파, 생강, 마늘로 잡냄새를 제거한 막창을 양념 숙성 후 직화구이 한 뒤 2차 양념배합으로 잡내가 없고 중독성 강한 매콤한 맛, ‘훈제 막창’은 참나무로 훈연해 잡내 없이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쭈꾸미삼겹’과 ‘매운 닭발’은 양념 배합 후 향신료 없이 직접 불에 구워 익혀 고소한 불맛이 일품이다. ‘돼지갈비’는 신선한 양념 입자가 살아있어 풍미가 더해졌다. 후라이팬이나 전자레인지에 3~5분 가열 후 기호에 따라 각종 야채나 소스를 더해 먹으면 된다. -
'최재성 종부세 감면법'도 방치...강남·분당 험지후보 지원용 그칠수도
정치 정치일반 2020.04.05 17:56:56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선거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종합부동산세 관련해 정부 정책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협의를 했다. 그렇게 조정이 됐다”고 답하면서 유권자들은 또다시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했다. 이 위원장은 더 나아가 “(당정청 간 논의를 ) 앞으로 해야죠”라며 종부세와 관련한 정책 급선회 가능성마저 시사했다. 여당이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외쳤다가 돌연 완화를 내세우는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것은 강남·분당 등 ‘더불어민주당 험지’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일보 후퇴’로 풀이된다. 특히 종부세 시행 후 치러진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겪은 ‘수도권 대참사’가 재연돼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도 배경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당은 지난해 5월 발의된 ‘1주택자 종부세 감면법’을 방치해온 터라 갑작스러운 종부세 감면 주장에 신뢰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변죽만 울릴 것이 아니라 확실한 당론을 정해 국민들에게 종부세 감면을 약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서울 서초·강남·송파, 경기 성남 등 ‘민주당 험지’ 지역 후보들은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꺼낸 ‘1주택자 종부세 감면 시사’를 두 손 들어 환영했다. 전현희(강남을) 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1세대 1주택을 장기보유하고 있는 실거주자들에 대한 종부세 감면 등 주민 재산권 보호 대책을 21대 총선 부동산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2016년 결성된 수도권 험지 의원 모임인 ‘험지쓰’ 소속이다. 이들은 지난해 12·16대책이 발표된 후 꾸준히 당 지도부와 청와대에 ‘부동산 규제 완화’를 요청해왔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와 정반대의 기조인 셈이다. 엇갈린 목소리를 낸 것이다. 험지쓰 소속 의원들은 2월부터 꾸준히 ‘1주택자 대출 완화’ ‘1주택 장기 보유자 종부세 감면’ 등을 당에 요구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전 의원을 비롯한 14명의 예비후보들이 ‘종부세 세율 축소’를 공동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표심 앞에서 정부와 엇박자 내기는 친문 의원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황희(서울 양천갑) 후보는 “정부 부동산 정책의 최종 목표는 무주택자가 1주택을 얻거나 안정된 전세를 살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전셋값은 오르고 1주택에 대한 세금도 과다하다”고 비판했다. ‘문재인의 호위무사’라 불리는 최재성(송파을) 후보도 종부세에서는 다른 목소리를 낸다. 송파을은 최 후보가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초고가 아파트인 ‘송파 헬리오시티’가 지역에 입주하며 선거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 1만여가구의 표심을 잡기 위해 최 후보는 ‘종부세 감면’ 스피커를 자처하고 있다. 이처럼 여당 내부에서 종부세 감면 요구가 확산하는 또 다른 이유는 부동산 규제가 선거 참패로 이어졌던 2006년 지방선거의 트라우마가 있어서다.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야당인 한나라당에 서울시장과 경기도시장을 모두 넘겨준 것은 물론이고 기초자치단체장도 싹쓸이당했다. 한나라당이 서울 25개 자치구를 모두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구리시를 제외한 27곳을 쓸어간 것이다. 당시 열린우리당의 참패 원인에는 당 지도부의 분열, 대연정 파동 등이 작용했지만 ‘종합부동산세 추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악영향을 미쳤다. 2003년 노무현 정부가 종부세 신설을 결정하고 2005년 시행하자 ‘세금폭탄’ 여론이 불며 지지율은 급락했다. 부동산 세금이 불붙는 민심 악화에 기름을 들이부은 격이다. 그러나 지금의 여당 내 종부세 완화 움직임의 현실화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지난해 5월 1주택자 종부세 완화 법안이 발의됐지만 방치된 상태인 것만 봐도 실현 의지 자체가 의문이기 때문이다. 최재성 의원은 14년 이상 1주택에 실거주한 이에게는 장기보유세액공제율을 100% 적용해 사실상 종부세를 부과하지 않는 내용의 종부세 개정안을 냈다. 1주택자의 장기보유공제 기간을 더욱 세분화하고 실거주자의 공제율은 한층 높이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법안은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만 되고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유령 안건으로 지금껏 계류돼 있다. 오히려 당은 ‘3주택자 이상 종부세 세분화’ 등 종부세 확대 방안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이해찬 대표는 1월 “3주택을 보유하고도 세금을 많이 낸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기재위 간사인 김정우 의원은 “주택 3채를 소유한 사람과 5채를 보유한 사람에게 동일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조세정의 측면에서 적정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당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 시점에서는 부자든 뭐든 감세해서 소비를 진작하려고 전 세계적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역행하는 게 바람직한 것이냐”며 종부세 완화를 주장했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종부세 이중과세 논란이 계속 있다”며 “과세 부담 완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안양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정치 정치일반 2020.04.05 17:56:37“30년간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안양을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라는 새로운 먹거리로 다시 태어나게 할 생각입니다.” 경기도 안양동안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민병덕(사진) 후보는 5일 서울경제와 만나 “안양 지역은 신도시 건설 이후 정체 현상을 겪으며 새로운 먹거리와 인물을 찾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착공 예정인 월판선(월곳~판교)의 안양운동장역과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신림선의 서울대 정문역을 연결해 안양 비산동에 서울대 숙소와 연구 집적 시설을 건설,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건설하겠다고 공약을 내놓았다. 민 후보는 “교통망 정리를 통해 서울대 공대 연구 인력을 안양 쪽으로 유인할 수 있다면 안양 인덕원역 인근이 판교의 연구개발(R&D) 인력과 수원 삼성전자 R&D 인력이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 된다”며 “서울대와 안양이 관악산에 가로막혀 생활권이 분리된 상황에서 지하철 노선 정비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이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인덕원역(4호선)에 복합환승센터 건설이 불가피하고 GTX와 월판선, 4호선, 인덕원~수원 복선 전철로 인해 인덕원역 인근이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북쪽의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함께 파괴력을 갖춘 R&D센터로 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재개발과 재건축에 대해서도 선명한 입장을 보였다. 민 후보는 사법고시 합격 후 재개발·재건축 전문 변호사 등으로 활동한 경험으로 부동산 정책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 후보는 “수익성이 나는 곳은 재건축과 재개발 인허가를 조속히 시행해 주거 환경 개선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다만 수익성이 나지 않는 곳 역시 도로를 넓히고 기반시설을 조성해주는 가로정비사업으로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21대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안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주거환경 개선을 이끌기 위해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민 후보는 총선 출마가 처음이지만 이미 안양 지역에서 인지도가 꽤 높은 편으로,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6선의 이석현 의원과 권미혁 비례대표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권을 손에 쥐었다. 그는 경선 승리의 배경으로 깻잎 유세의 효과를 꼽았다.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불리한 상황에서 지난 10년 동안 안양 지역 유권자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며 깻잎 김치 담그듯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민 후보는 “그동안 치렀던 두 번의 경선에서 패한 뒤 유권자들이 저를 새로운 인물로 평가를 하면서도 애잔하게 생각한 점이 세번째의 경선에서의 승리로 이어졌다”며 “다시 한 번 깻잎 유세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첫 주말유세]"눈도장 찍자"...소독약 뿌리고 공룡복장까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5 17:45:55“실시간으로 지역별 사람 수를 파악하다가 ‘사람들이 몰려 있다’ 싶은 곳을 찾아 이동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종교·체육행사 등이 모두 중단된 상태인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유권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 용산구 A후보 선거캠프 관계자) 4·15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5일 서울 용산구 일대. 벚꽃이 만개한 화창한 날씨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탓에 공원과 상점가의 유동인구는 크게 줄었다. 이촌역 인근에서 선거운동에 나선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 정도로 사람이 없는 곳이 아닌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용문동 용문시장을 찾은 권영세 미래통합당 후보 또한 유권자를 찾기 어려워 애를 태웠다. 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역구 일대 공원에서 선거운동을 하려고 했지만 사람이 적어 급히 장소를 옮겼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두 후보는 모두 ‘조용한 선거’를 위해 확성기 사용을 자제하고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분주히 발로 뛰었다.◇‘코로나19’ 차분한 첫 주말 유세=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여야는 예년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표심 확보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였다. 감염병 확산 우려로 유권자들과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총선 후보들은 사람이 몰리는 대규모 유세를 지양하고 상가·공원 등 거리를 돌며 차분한 선거유세에 집중했다.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이성헌 통합당 후보는 이날 방역 소독기를 등에 짊어진 채 소독약을 뿌리는 이색 선거운동을 펼쳤다. 경북 경산에 출마한 전상헌 민주당 후보는 “지역 운수 업계에 보탬이 되겠다”며 택시를 이용해 일정을 소화했다. 광주 광산갑의 나경채 정의당 후보는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선거운동에 나섰다.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공룡 인형을 입고 유세에 나선 경우(이용주 무소속 여수갑 후보)도 있었다. 이 밖에 일부 후보들은 유권자와의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하면서 달라진 선거운동 모습을 보였다. 각 후보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주먹을 맞대는 ‘주먹 인사’로 악수를 대신했다. 다만 부산 남구 등 초접전이 벌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확성기와 함께 다수의 선거운동원이 나와 율동응원을 하는 등 시끌벅적한 선거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격전지 잡아라’ 여야 수도권 등 화력 지원=여야 지도부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지원에 집중하는 가운데 전북·충청 등 혼전 양상인 지역구로 범위를 넓혀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주말 모두 출마지인 종로 선거운동에 집중하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양당 최대 거물이 ‘정치 1번지’로 상징성이 큰 종로에서 맞붙은 만큼 첫 주말부터 다른 지역구 지원에 나설 여유가 없었던 탓이다. 두 후보는 4일 ‘황교안을 미워 말라(이 위원장)’ ‘무능한 정권을 미워한다(황 위원장)’ 등의 설전을 주고받으며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야 지도부 및 중진들은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섰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서울 동작을과 경기 김포을·고양병·고양을 등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원혜영·백재현·강창일 의원 등 총선 불출마 중진들은 ‘라떼는 유세단’을 꾸려 경기 화성과 전북 지역을 찾아 화력을 보탰다.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부산을 중심으로 ‘낙동갈 벨트’를 지원한 데 이어 이날은 대전, 충북 청주, 세종 등 충청권에서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민생당에서는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대구·경주·울산을 찾았고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 마포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글·사진=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與 김병욱 “재난기본소득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0.04.05 17:40:38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득 하위 70% 가구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반대하고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한다”고 5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급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단 몇백원 차이로도 대상자와 비대상자 갈리게 되는 경계선에 놓인 가구의 불만 또한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소득과 재산에 따라 대상자를 선별하면서 불필요한 행정비용 낭비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 아동수당 지급 당시 수급 대상에서 소득 상위 10%를 제외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행정비용이 1,626억원인 반면, 선별지급에 따른 예산절감액은 1,229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이 지적돼 2019년부터 선별지급 대신 모든 가구에 지급하는 것으로 확대됐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정책은 타이밍이 생명”이라며, “대상자 선별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불필요한 사회적 논쟁거리를 만드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침체된 소비심리를 되살리는데 있어서 훨씬 더 정책적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이슈&워치] 與 '종부세 감면' 변죽 그만, 공식입장 밝혀야
정치 정치일반 2020.04.05 17:20:141가구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감면 가능성을 시사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발언이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한 수도권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2·16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며 종부세 강화 방침을 밝힌 후 불과 4개월 만에 정반대의 발언이 나오자 부동층의 표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5일 “(당 지도부가) 협의를 했다. 여기까지 사실”이라고 말한 뒤 “(앞으로 당정청 간)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당정청 간 협의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이에 정치 분야 전문가들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연이어 나온 종부세 완화 시사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으로, 민주당이 지체 없이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감면’에 대한 당론 및 총선 공약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5일 서경 펠로(자문단)인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선거를 앞두고 세금을 덜 내게 하는 방식으로 포퓰리즘 선거활동을 하는 것으로 의심할 여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의 종부세 감면 발언을 세금 감면으로 표를 얻으려는 전형적인 인기영합성 선거운동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역시 “중도 진보 유권자, 특히 고소득 유권자의 표심이 이탈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보인다”며 “발언 내용이 결정된 정책도, 공약도 아닌 아리송한 표심잡기용 발언”이라고 잘라 말했다. 실제 이 위원장의 발언 이후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한 수도권의 민주당 후보 캠프에는 선거 부동층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서울 강남 지역의 민주당 캠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의 발언이 실제 법 개정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면서 “정부의 종부세 강화 방침에 강남 유권자들이 이처럼 예민하게 반응하고 심한 압박을 받는지 몰랐다”고 일선 캠프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여당인 민주당이 지키지도 못할 정책 변화를 앞세워 표심을 잡으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종부세 감면을 공약에 포함하거나 발언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 교수는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아니고, 개인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발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당론인지, 공약인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현역 의원 129명은 지난 2018년 종부세법 강화를 위한 개정안 발의 당시 전원이 서명한 바 있다. /김상용·김인엽기자 kimi@@sedaily.com -
후보 단일화 곳곳 파열음
정치 정치일반 2020.04.05 16:14:10당장 6일 21대 총선 투표용지가 인쇄되는데 범여권과 범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추진 중인 단일화가 좌초되고 단일화 경선이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 이뤄져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커졌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은 6일 4·15총선을 위한 투표용지 인쇄에 돌입한다. 공직선거관리규칙 71조 2는 국회의원 선거는 후보자 등록마감이 끝난 9일 이후에 투표용지를 인쇄하게 명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총선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일정을 감안하면 6일부터 투표용지가 인쇄된다. 문제는 지역구 선거에서 1대1 구도로 만들어 승리하기 위한 단일화가 마무리되지 못한 곳이 많다는 점이다. 인천 서구을 박종진 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이행숙 후보의 단일화 경선은 6~7일 실시된다. 결과는 9일께 나올 예정이다.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 결론이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서울 구로을은 김용태 통합당 의원과 강요식 무소속 후보가 진행 중이던 단일화가 무산됐다. 이날 강 후보가 당의 ‘무소속 출마 후 복당 금지’ 방침에 대해 예외로 하지 않으면 단일화를 거부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범여권의 경우 창원 성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이흥석 민주당 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 인천 연수을에서도 정일영 민주당 후보와 이정미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가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단일화에 성공해도 투표용지에 결과를 인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선관위에 사퇴를 알려도 6일부터 전국 253개 지역구가 순차적으로 용지 인쇄에 들어가기 전에 반영될지 안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선거관리규칙 71조는 투표용지 인쇄 전에 사퇴를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알리면 투표용지에 ‘사퇴’ 등을 함께 인쇄한다. 하지만 이미 인쇄에 들어간 후에는 투표용지에 따로 표기하지 못한다. 대신 ‘투표소에 잘 보이게 게시한다’는 규정만 있다. 투표용지의 인쇄를 미룰 수 있는 방법은 ‘인쇄시설의 부족 등 선거관리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 위원회의 의결’이 있을 때뿐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역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6일 대부분 인쇄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與 탈당 무소속 후보들 막판 생환 주인공 될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5 16:09:084·15 총선 공천 결과에 불복해 더불어민주당을 박차고 나간 무소속 후보들이 생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영구제명’ 엄포에도 탈당을 감행한 무소속 후보들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저마다 생존을 외치고 있지만 5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험로가 예상된다. ‘현역의원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수성전에 나선 민병두 동대문을 무소속 후보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조사한 동대문을 지역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민 후보는 장경태 민주당 후보 35.7%,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 32.2%에 이어 1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구 세습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후보도 지지층을 넓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TV조선이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조사한 경기 의정부갑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후보는 9.0%의 지지를 받아 오영환 민주당 후보 41.8%, 강세창 통합당 28.4%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원 원주갑에서도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중 후보의 난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원일보 등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29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광재 민주당 후보는 46.8%를 얻어 박정하 통합당 후보 (24.8%)와 권 후보(8.4%)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이 높은 인지도와 정치적 경륜 등 자신만의 특색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막판 반전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탈당한 후 서울 금천구에 도전장을 낸 차성수 무소속 후보는 해당 지역에서 두 번의 민선구청장을 지낸 ‘지역통’으로 민주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뉴스토마토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최기상 민주당 후보는 36.5%의 지지를 얻어 13.5%를 기록한 차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부동층이 18.6%에 달해 선거 막판까지 혼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총선 유권자 4,399만 명 확정…50대가 가장 많아
사회 사회일반 2020.04.05 14:17:41오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가 총 4,399만 4,247명으로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총선 선거권자 수가 선거인명부 확정일인 지난 3일 기준으로 이와 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유권자 수는 지난 20대 총선 때(4,210만 398명)보다 189만3,849명(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투표할 국내선거인이 4,382만 2,288명, 해외에서 투표하는 재외선거인은 17만 1,959명이다. 지역구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에 모두 참여하는 인원은 4,396만 1,157명, 비례대표 선거만 참여하는 선거인(재외국민 중 거주국 영주권을 취득한 자)은 3만 3,090명이다. 유권자 연령대(이하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인수 기준)는 50대가 864만 9,821명(전체 유권자의 19.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835만 7,423명(19.0%), 30대 699만 4,134명(15.9%), 20대 679만 6,623명(15.5%), 60대 643만 9,959명(14.7%), 70대 이상 556만 9,535명(12.7%), 10대(18∼19세) 115만 3,662명(2.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부터 선거연령이 하향조정되면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는 만 18세 유권자 수는 54만 8,986명(1.2%)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2,217만 3,947명(50.4%)으로 남성(2,178만 7,210명)보다 38만 6,737명 많았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중 경기도가 1,106만1,850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846만 5,419명(19.3%), 부산 295만 6,637명(6.7%) 등이 뒤를 이었다. 선거인수가 가장 적은 시·도는 세종시로 26만 3,338명(0.6%)이다. 유권자들은 전국 시·군·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인명부 등재번호와 투표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與, 배민 특별법 공약 나서...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때 고려
정치 정치일반 2020.04.05 12:12:26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 표를 얻기 위한 ‘배달의민족 때리기’에 나섰다. 여당 중진인 김진표 의원이 ‘전화 주문’ 운동을 띄운 데 이어 우원식 전 원내대표가 ‘배민 특별법’을 공약화하는 등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공 배달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 때 배민의 수수료 변경 내용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5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배달의민족 특별법’ 공약을 약속했다. 우 전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오프라인 매출이 어려움을 겪는데, 이 와중에 (배달 중개 앱을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수수료를 인상했다”며 “이런 문제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특별법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이동주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는 “중소유통상인의 온라인화 및 협업촉진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21대 국회에서는 ‘을’들을 위해 필요한 예산 마련, 법과 제도 등을 앞장서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공약이 나온 배경에는 배달의민족 요금체계 개편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부터 ‘깃발꽂기(광고 화면 상단에 상호 등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월정액 광고의 ‘울트라콜’을 정률제인 ‘오픈 서비스’로 바꿨다. 상인 53%가 혜택을 볼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52.8%에 달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는 비용 부담이 줄었으나 그 외의 자영업자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반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3일 “사실상 수수료를 사상 유례없이 폭등시킨 것으로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한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 역시 ‘배민 때리기’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독과점 배달앱의 횡포를 억제하고 합리적 경쟁체계를 만드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다”며 “기득권자들의 횡포를 억제하고 다수 약자들을 보호해 실질적으로 공정한 경쟁질서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김진표 의원은 앞서 지난달 30일 “자영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도록 조금 귀찮더라도 배달앱보다는 ‘매장에 직접 주문하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이 부담하는 배달앱 수수료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공정위 등 관련 기관들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안철수 “쇼라고 할지라도 말보다 행동하겠다...현 정권 정치쇼와 달라 ”
정치 정치일반 2020.04.05 11:43:47안철수 “쇼라고 할지라도 말보다 행동하겠다...현 정권 정치쇼와 달라 ” ㅌ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총선 광고를 언급하며 “현 정권의 정치쇼에 싫증을 느끼는 분이 많다고 한다. 집권 내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한 탓”이라고 말했다. 5일 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정치인은 쇼만 한다고, 그렇게 인식하는 국민이 현 정권 들어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의료봉사 간 직후, 쇼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쇼하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지인에게 들었는데 제가 사진만 찍는다’고 거짓말 가짜뉴스를 퍼트렸다”며 “그 가짜뉴스는 단 몇 시간 만에 조직적으로 온라인에 쫙 깔렸다”고 언급했다. 또 “전 국민이 보고 있다 보니 정치인의 모든 행동은 의도하든 아니든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때문에 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라고 생각한다. 말보다 행동이 천배 만배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총선 광고 내용과 관련해 “쇼라고 조롱하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쇼라고 할지라도 ‘말보다 행동하겠다’, ‘늘 국민들 곁에 있겠다’는 역발상이 참신한 광고”라며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늘 현장에서 어려운 국민 곁에 있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전남 여수에서 출발해 400㎞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진행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남원의 춘향골 공설시장에서 다시 달리기를 시작한다. 이날 종주 일정은 전북 임실의 성수면 사무소에서 마무리된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
[4·15총선]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코로나19 두고 與 "초당적 협력" 野 "정권심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4 17:22:18총선을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인 4일 여야는 유세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이 초당적 협력에 초점을 맞춘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의 부각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수도권 선거전에 집중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자신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구의 낙산과 동망산을 찾아 주민들을 만난 뒤 명륜동 명륜새마을금고 앞 등에서 차량 유세를 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전선은 두 개”라며 “하나는 코로나19라는 예전에 본 적도 없는 해괴망측한 전염병과의 싸움이고, 또 하나는 코로나19로 생긴 우리 경제의 위축과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전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구 경쟁자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해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어차피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할 처지”라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분위기를 고려한 ‘조용한 유세’ 기조를 보였다. 원혜영·백재현·강창일 의원 등 총선에 불출마한 중진 의원들이 꾸린 ‘라떼는 유세단’은 이날 인천 동구·미추홀갑 허종식 후보와 동구·미추홀을 남영희 후보, 중구·강화·옹진 조택상 후보를 지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기 이천, 과천·의왕 등을 찾았다. 통합당은 경제상황 악화 등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출마지인 종로구 가회동에서 유세하며 “멀쩡하게 잘 살던 이 나라가 불과 2∼3년 만에 완전히 망해버렸다. 총체적 난국”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국민이 지켜야 하는 나라는 비정상이다. 비정상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력에 눈먼 자들이 제구실을 못해 우리가 지금 험한 꼴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을 미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합동 선대회 회의를 연 뒤 지역별 유세를 벌였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와 유세에서 “우리 경제가 빨리빨리 추락하는 경제로 변모하고 말았다”며 “이 정권은 너무나 무능하다”고 주장했다. 부산 중·영도 유에는 현역 의원인 김무성 의원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통합당의 부산 유세에서는 기존과 같은 선거운동이 재연돼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사뭇 달라진 사회 분위기, 선거운동 방식과는 대조적으로 트로트 풍의 선거송과 선거운동원의 율동이 있었다. 한편 민생당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부산을, 김정화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을 각각 찾았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북을 찾아 지원유세를 한 뒤 자신의 출마지인 경기 고양갑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단은 부산을 찾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남 구례에서 남원까지 국토 종주를 이어갔다. /김인엽·김혜린기자 inside@@sedaily.com -
[4·15총선]코로나19 사태 속 여야 협력 강조한 이낙연 "황교안 미워하지 않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04 11:24:204·15 총선 선거운동이 개시된 후 첫 주말인 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서울 종로에 본인과 나란히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해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우선 저부터 황 대표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여야 모두 협력하자는 메시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명륜동 명륜새마을금고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는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할 처지다. 황 대표 지지자들도 저를 미워하지 말아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위대한 국민을 믿고 우리 앞에 놓인 위기의 강, 고통의 계곡을 국민 어떤 분도 낙오하지 않고 건널 수 있도록 모두 손을 잡아야 한다”며 “서로 이해하고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의 방역체계 또는 방역기술을 본받아간 나라가 세계 121개 나라다. 대단한 일”이라며 “생각이 다른 분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제 양심을 걸고 정부에 수고한다고 말하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위원장의 유세 현장에 일본 기자들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기자가 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를 하지 않는 등 중국에 관대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묻자 이 위원장은 “사실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태 초기에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했다. 오직 후베이성에 대해서만 취한 상당히 강력한 조치”라고 답했다. 또한 일본 기자가 민주당이 야당에 대해 일본을 지나칠 정도로 옹호한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한국과 일본은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해 양쪽이 공정하게 지켜야 하는데 (일본의 조치로) 그게 무너져 한국도 비자 심사를 한 것”이라며 “정치적 판단 때문에 사실관계까지 오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4·15총선] 여야 첫 주말, 총선 승리 ‘열쇠’ 수도·부산에서 격전
정치 정치일반 2020.04.04 10:52:47여야 거대양당 지도부가 지난 2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첫 주말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세에 집중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좋은 성적을 받은 수도권과 부산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다. 민주당은 사수를, 미래통합당은 탈환을 노리며 첫 주말에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4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종로지역 유세에 나선다. 오전 명륜륜에 이어 오후에는 교남동과 혜화동에서 주민들을 만난다. 황교안 대표, 이낙연 전 총리 역시 첫 주말 출마지 종로에서 선거 활동을 이어간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수원시 갑·을·병·정·무 지역구를 찾아 주민들에게 총선에서 통합당 후보의 지지를 당부한다. 유 의원은 전날도 고양시와 의정부를 찾아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여야 대표와 유력 정치인이 수도권 선거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번 총선이 사실상 121석, 전체 의석의 절반에 달하는 수도권 성적에 달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거대 양당의 극단 대립으로 지지층은 더 결집하며 전통적 텃밭인 호남과 영남은 각각 민주당과 통합당에 유리한 결과가 예상된다.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 표심에 원내 1당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대 총선은 서울 9개 지역, 인천 2개 지역, 경기 6개 지역 등 17곳이 0~3%포인트 격차로 당락이 갈린 격전지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0석 늘린 92석, 통합당은 15석 늘린 5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주말 민주당과 통합당은 부산 선거에도 공을 쏟는다. 이날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부산 수영구와 남구, 중구영도구, 사하구, 북구강서구, 김해갑·을 등을 찾아 선거 유세에 나선다. 민주장에선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부산과 경남 양산, 창원 지역 정책협약식에 참여해 지지를 호소한다. 6일에는 이낙연 전 총리도 부산 지역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이동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반이기도 한 부산은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8석 가운데 민주당이 6석을 차지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경남(PK)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김영춘 의원과 전재수 의원, 박재호 의원 등이 우세한 모습을 보이지만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 총선보다 의석이 줄면 전체 판세가 줄어 방어가 필수다. 양 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승리해야 이번 총선에서 진정한 승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은 부산지역 의석은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고 보고 선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수도권 성적이 중요한데 중도층 지지가 많은 김종인 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의 지원이 힘이 된다”며 “그리고 부산지역 민심은 이미 통합당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사설]재난지원금 혼선, 총선 의식한 졸속·선심정책이 키웠다
오피니언 사설 2020.04.04 00:05:00정부가 3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확정·발표했지만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3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까지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4인 기준 23만7,000원 이하의 건보료를 내는 가구라야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가 ‘범정부 태스크포스’까지 꾸려 뒤늦게 기준안을 내놓았지만 국민의 궁금증과 혼선은 오히려 더 커졌다. 소득인정액 대신 건강보험료를 근거로 빨리 지급하겠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지급 기준과 원칙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원배제 대상을 놓고도 고액자산가라는 두루뭉술한 답변만 내놓았다. 고액자산가 컷오프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한다는 것이다. 자의적으로 책정된 건보료 23만7,000원의 경계선에 있는 이들과의 형평성 문제는 또 어쩔 건가. 게다가 건보료가 지난해 소득 기준으로 책정돼 정작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이나 영세사업자 등은 제외될 우려가 크다. 당국은 소명자료를 제출하면 포함된다고 밝혔지만 또 다른 밤샘 줄서기가 벌어질 게 뻔하다. 정부 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을 졸속으로 밀어붙여 혼란을 부채질했다. 지급 대상 확대에 급급해 대책을 급조하다 보니 오히려 사회적 불만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상위 30%는 배제한 채 하위 70%의 표만 얻으면 된다는 식의 정략적 계산이 화를 자초한 셈이다. 중앙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20%가량의 재원 분담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지역별 차등지원 논란으로 번진 것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놓고 모든 문제를 추후 보완하겠다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지금은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할 때다. 정부는 국민 편 가르기에서 벗어나 경제 살리기라는 실질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재정 건전성도 생각하면서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한다. 국민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갖고 지원금 정책 설계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난지원금이 나라 경제와 국민 살림에 독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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