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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민주-정의 단일화 사실상 결렬
정치 정치일반 2020.04.03 22:37:24여영국 정의당 의원과 이흥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 여 의원 선거대책본부는 3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투표용지 인쇄 전 창원시 성산구 유권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후보 단일화는 민주당 이흥석 후보 측의 거부로 사실상 좌초됐다”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 시한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6일이지만, 양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의 마지노선을 이날 자정이라고 간주했다. 여론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4~5일 양일 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론조사가 가능한 시한을 넘기며 단일화는 사실상 좌초됐다. 여론조사 결과가 아닌 양 측 캠프 합의에 따른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후보 단일화가 결렬된 것은 정의당과 민주당 지도부의 온도 차 때문으로 풀이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당 차원의 단일화는 없다”면서도 “지역의 특수성은 고려한다”고 말했다. 창원성산 지역 단일화의 문을 열어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완강히 단일화에 반대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이 후보 캠프를 찾아 “지역에서 여러 정치적 관심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오로지 진보만 있지 퇴보는 없다. 이흥석 후보와 똘똘 뭉쳐 압도적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 기자들과 만난 양 원장은 “정치적 관심사가 후보 단일화를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된다”고 답했다. 여 의원은 오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조국 저격수’ 주광덕, 선거 유세 중 벽돌 날아와
정치 정치일반 2020.04.03 19:07:45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남양주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벽돌 테러’를 당했다. 주 의원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오후 5시40분께 남양주 진건읍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벽돌이 날아왔다”고 전했다. 벽돌은 주 의원이 있는 곳에서 5~10m 정도 위치에 떨어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벽돌이 떨어지면서 버스정류장 지붕 등이 파손돼 경찰은 인근 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인근 건물 옥상에서 벽돌을 두 개 던졌다. 주 의원 측은 사고가 일어난 직후 경찰에 신고해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고액자산가 '컷오프 기준'은 또 미뤄...총선 의식했나
경제·금융 정책 2020.04.03 17:57:34정부가 3일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를 선정하는 원칙을 공개하면서도 고액 자산가에 대한 ‘컷오프(배제)’ 기준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와 4·15총선을 앞두고 여론의 반발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점 등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0만명 내는 종부세, ‘부유층’ 지표 아냐 당초 정부 안팎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을 걸러내는 컷오프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건강보험료를 기반으로 한 소득 하위 70%에 해당되더라도 고가 아파트나 토지를 소유해 종부세를 내고 있다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날 정부가 컷오프 기준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은 ‘과연 종부세 대상자를 무조건 고액 자산가로 볼 수 있느냐’는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부세는 매년 6월1일 기준 개인별로 소유한 주택 또는 토지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주택(아파트·다가구·단독 등) 공시가 6억원(1세대 1주택자는 9억원) △종합합산 토지 5억원 △별도합산 토지(상가·사무실 부속토지 등) 80억원을 초과한 사람에게 부과된다.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는 고지 기준으로 전년보다 27.7% 늘어난 59만5,000명이었다. 공시가격 9억원은 시가로 환산하면 약 13억원 수준이다. 홍기용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창출능력이 현저히 낮은데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다고 고액 자산가로 분류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종부세는 ‘부유층’과 ‘중산층’을 가르는 지표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종부세를 1차 기준으로 삼되 컷오프 라인을 공시가격 9억원보다 높이는 방안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종부세 대상자 전부를 컷오프 대상에 포함하는 대신 배제 범위를 좁혀 여론의 반발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종부세 기준을 강화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종부세는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비주거용 건축물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 통념상 아파트 한 채를 가진 사람보다 고액 자산가에 가까운 건물주를 걸러내지 못한다. 상가·오피스텔 건물주 걸러낼 수 있는 재산세도 검토 이런 점을 고려해 정부는 종부세가 아닌 재산세를 컷오프 기준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토지 외에 건축물까지 과세 대상으로 삼는 재산세는 종부세보다 실질적인 고액 자산가를 컷오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인별로 과세하는 종부세와 달리 재산세는 과세 대상의 소재지를 중심으로 지자체별로 따로 내기 때문에 신속성 측면에서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비주거용 건물은 제외되는 종부세를 기준으로 삼으면 라인을 어떻게 끊든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자산의 범위를 구체적이고 넓게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종부세보다는 재산세를 컷오프 기준으로 삼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정부가 고액 자산가에 대한 제외 기준은 ‘관련 공적 자료 등의 추가 검토를 통해 추후 마련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조회가 어려운 금융자산은 컷오프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고려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절차상 문제와는 별개로 정부가 이날도 컷오프와 관련해 구체적인 기준을 내놓지 못한 것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의식한 결정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어떤 세목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규모로 지원 대상자를 걸러내든 경계선에서 탈락한 국민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감염병 사태가 금방 종식될 것 같지도 않은데 구체적인 기준도 없이 10조원에 가까운 돈을 풀겠다고 나서는 것은 명백히 표심을 고려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東여의도서 西여의도로...진격의 증권맨
정치 정치일반 2020.04.03 17:55:54서울 여의도는 여의도공원을 경계 삼아 동(東)여의도와 서(西)여의도로 나뉜다. 동여의도에는 한국거래소와 국내 유수 증권사들의 본사가, 서여의도에는 국회의사당과 각 정당의 본부가 위치해 있다. 동여의도가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중심지로 꼽히는 반면 서여의도는 정치 심장부로 여겨진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21대 총선)의 특징 중 하나는 금배지 경쟁에 나선 ‘증권맨’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는 점이다. 특히 증권사 전직 대표들도 출사표를 내면서 첫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 국회의원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21대 총선에는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 증권사 전임 CEO들이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했다. 마찬가지로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경력을 쌓은 후 한국카카오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용우 후보도 출마했다. 비록 최종 비례대표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미래에셋대우의 첫 여성 임원으로 이목을 끌었던 윤자경 전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에 추천된 바 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주 전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게 특징이다. 홍 전 대표는 세종 세종특별시자치갑에, 이 전 대표는 경기 고양시정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증권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증권인’의 관점에서 의정활동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홍 전 대표는 서울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나라에서 단기매매 성향이 강하고 다양한 금융사고가 많이 나는 것은 투자문화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금융 관련 제도를 운영하는 투자문화를 선진화하는 데 제가 좀 더 앞장서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자산구조에서 부동산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건전하게 들어오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끔 제도·시스템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동원증권 상무,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채권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전무를 거쳐 한국카카오은행 대표를 지냈다. 주 전 대표는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홍 전 대표는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애널리스트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지금까지 증권가 출신 정치인이 드물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현상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20대 국회에서는 한국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병욱 의원과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최운열 의원이 활동하면서 각종 자본시장 관련 제도 개선에 힘을 썼다. 특히 21대 국회에서는 증권거래세의 단계적 폐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 각종 자본시장 관련 입법과제가 산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번에 출사표를 낸 증권인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또한 금융상품 관련 과세의 손익통산 방안도 차기 국회부터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저금리 등을 계기로 주식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21대 국회에서 주식 ‘거래비용’을 낮추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회가 다양한 이익을 반영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국회에서 ‘소수파’를 차지하고 있는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정계에 진출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법조인 출신 국회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한국 금융자본주의 역시 전문화되고 있어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있는 증권가 출신 의원들이 어떻게 활동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한은 노조, 금통위원 후보로 장민·김소영 지지
경제·금융 정책 2020.04.03 17:54:48차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후보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은 노조가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3일 한은 노조가 발표한 ‘금통위원 후보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노조원들은 장민 후보에 대해 찬성률 71.3%로 가장 높은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한은 출신으로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관리 능력과 인품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탁월한 통화정책 식견과 풍부한 실무경험이 장점으로 꼽혔다. 한은 출신이어서 직원들의 입장을 잘 헤아릴 것으로 노조원들은 평가했다. 이어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58.9%의 찬성률로 2위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풍부한 학식과 경험은 물론 한은과 다수 협업 경험으로 업무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통화정책 관련 연구경험이 많고 거시·국제금융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보였다는 점도 고려됐다. 현재 한은 금통위원 7명 중 과반인 4명의 임기가 이달 20일로 끝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0%대 성장률 위기를 수습할 막중한 임무가 맡겨져 이번 금통위원 인사는 어느 때보다 재계와 금융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한은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금통위원 4명의 후임을 놓고 청와대가 사실상 인사 검증을 끝내고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새 금통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한은 총재, 대한상의 회장이 각각 추천하지만 대통령에 임명권이 있어 청와대의 검증과 의중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르포] 최재성 "종부세 감면" VS 배현진 "보육난 해소"
정치 정치일반 2020.04.03 17:42:544선 중진의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앵커 출신의 정치신인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는 서울 송파을은 총선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지역구다. 송파을에서 여권이 강세를 보이면 정권안정론이 야당 강세지역인 강남으로 넘어갈 것이고, 반대로 송파을에서 야당이 우세를 나타내면 정권심판론이 한강을 건너 강북 지역으로 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최 후보가 압승을 거둔 지역구지만 초짜 티를 벗고 지역구로 파고든 배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후보는 3일 오전 선거 유세 대신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서울시가 잠실운동장에 워크 스루를 설치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서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최 후보는 오전 선거 일정을 중단한 채 시청으로 달려갔다. 여권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서울시이지만 반대 의사를 밝히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최 후보는 “송파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후2시께부터 잠실새내역과 새마을전통시장에서 시작한 최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도 ‘친문 호위무사’의 타이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최 후보는 “지난해 5월 최재성법을 발의해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감면을 강하게 요청했고, 결국 청와대까지 설득했다”며 “1주택 종부세 문제를 야당을 찍고 포기하겠느냐, 아니면 여당을 찍어 해결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종부세 인상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며 당정청의 방침보다는 지역구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강조한 셈이다. 선거 판세에 대해 묻자 최 후보는 “분위기가 좋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남은 일정을 열심히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후보는 헬리오시티 아파트 등 핵심 단지를 돌며 유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오전부터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앞에서 유세를 시작한 배 후보도 부동산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그는 “통합당은 부동산 세제 부담 완화를 공약으로 전면 내세웠다”며 “반면 여당 후보는 후보와 당의 정책방향이 다르다. 여당에서는 이미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2019년 입주가 시작된 헬리오시티는 규모가 1만가구에 이른다. 유권자는 약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 후보 모두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배 후보는 오전에도 방문했던 헬리오시티를 오후에 다시 찾는 등 공을 들였다. 그는 오후 유세에서 “단지 내 보육시설 확대 등 입주민의 민원에 귀를 기울여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준비가 현실화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의 다친 발을 걱정하는 입주민을 보며 “지난 2년간 정제된 앵커의 모습이 아닌 딸·자매처럼 다가가려 노력했다”며 기뻐했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당내 역할에 대한 포부를 묻자 그는 “부끄럽지만 ‘참모’를 맡고 싶다”며 “취업준비도 해보고 스쳐가는 월급에 부모님 노후도 걱정해본 적이 있어 국민과 공감하는 보조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의 유세를 취재하며 만난 대다수의 송파을 주민들은 선거 전망에 대해 “접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2018년 선거 때보다는 확실히 배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면서도 “경력 면에서 월등하게 차이가 나 최 후보에 대한 지지세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박형윤·김혜린기자 manis@@sedaily.com -
[4.15엿보기]與 "文정부 역점사업 완수할 것"...野 "졸속 추진된 탈원전 등 폐기"
정치 정치일반 2020.04.03 17:41:114·15총선 유세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여야 ‘공약 대결’도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역점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 공공의대 등을 완수하겠다며 유권자의 이목을 끌고 있는 반면 야당은 탈원전 폐기 등 정권 심판형 의제를 꺼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교통문제 해결’에는 여야 구분 없이 뛰어들면서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 차를 맞은 3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각지에서 지역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 후보들은 ‘친문 마케팅’과 더불어 ‘문 정권 공약’의 연속성을 내세우고 있다. 광주 지역 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정착’이 대표적이다. 현재 한국노총의 불참 선언으로 광주형 일자리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여당의 송갑석(광주 서구갑)·민형배(광주 광산을) 후보 등은 이 문제를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남 예비후보들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한전공대’ 설립 인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민주당 중앙당이 서울시 공약으로 내건 ‘제로페이 활성화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나선 서울 지역 후보들은 한 명도 없어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탈원전정책 폐기’ 등 현 정부 정책을 뒤집는 정책으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통합당 울산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탈원전정책 폐기’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갑윤 선대위원장은 “졸속 추진된 탈원전정책으로 수십년 동안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이뤄놓은 세계적인 원전 산업과 원전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전한 울산’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역 내 반핵 여론도 만만치 않지만 원전 산업에 지역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통합당은 ‘인구 소멸’ 단계에 접어든 경북 지역에서 ‘대구와 행정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통합당에 입당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도정을 반영해 제주 지역을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수도권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는 ‘교통’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인천 주민들이 교통난으로 아우성치는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너나없이 ‘GTX 확충·연장’을 약속하고 나섰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는 2010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공약으로 내세운 이래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다. GTX 유치 경쟁이 과열되며 같은 당 후보끼리 경쟁하는 구도도 펼쳐지고 있다. 현재 정부 계획상 GTX-C노선은 정부과천청사역에 정차하는데 안양동안갑의 민병덕 민주당 후보와 임호영 통합당 후보 모두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를 공약화했다. 그러나 과천의왕 지역 출마자들은 모두 기존 과천청사역 정차를 주장하고 있어 지역 간 경쟁이 붙은 것이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검언유착 논란…총선판 '조국대전' 번지나
정치 정치일반 2020.04.03 17:36:48열흘가량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이 다시금 ‘조국 대전’으로 번져가는 조짐이다. 총선에 앞서 야당은 ‘조국 심판’을 적극적으로 이슈화하려는 반면 여당은 가급적 조국 이슈를 회피하려 애쓰고 있지만 채널A 기자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 협박성 취재’ 의혹으로 시작된 검언유착 논란이 여야 간 총선 이슈로 옮겨붙으며 뜻하지 않게 ‘조국’을 소환하는 양상이다. 논란의 당사자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채널A가 검찰과의 유착을 토대로 자신에 대한 비위를 캐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다 윤석열 사단이 짜고 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막장으로 치닫는 언론 권력과 검찰 권력의 협잡에 대해 특단의 조치 없이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앞서 MBC가 지난달 31일 채널A의 이모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유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으로 취재했다고 한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모 기자는 유 이사장이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 전 대표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했는지 취재하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 검사장을 언급하며 협조를 요구했다.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이 나서 ‘검언유착 의혹’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검사장이 자신은 이 사건에 관여한 바가 없다는 취지로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며 “순간 ‘이 양반 봐라’라는 생각이 들어 녹취록 일부만 먼저 공개한다”고 썼다. 그러나 해당 사건을 MBC에 제보한 이가 열린민주당 지지자임이 밝혀지며 사건은 각종 주장이 난무하는 진실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 같은 범여권의 의혹 제기가 ‘윤 총장 흔들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인천 선대위 회의에서 “MBC의 보도는 전형적 정치 공작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이고 윤 총장 쳐내기에 동조했는데 결국은 조국 지키기의 연장선상”이라고 꼬집었다. 김근식 미래통합당 송파을 후보는 “제보자의 정치적 의도, 부적절한 행태에 대해서는 같이 집중적으로 사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야당 일각에서는 ‘조국 심판’ 선거가 ‘검언유착’ 프레임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여당은 대체로 ‘조국 이슈화’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조국 대전’으로 주목받았던 일부 지역구의 민주당 후보들조자 ‘조국’을 입에 올리기를 꺼리고 있다. 조 전 장관에게 ‘쓴소리’를 했던 금태섭 민주당 의원을 꺾고 강서갑 경선에서 승리한 강선우 후보가 대표적이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 지역의 구상찬 후보를 찾아 “조국 사태나 울산시장 선거 부정 사건을 본다면 진보 세력이 얼마나 부패하고 위선적인지 알 때가 됐다”고 한 데 반해 강 후보는 이에 대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고 있다. ‘조국 백서’의 저자 김남국 안산 단원을 후보도 ‘조국 이슈’는 피해가고 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조국 이슈’에 대해 묻자 “(조 전 장관에 대한) 여론보다는 좋은 일자리와 교통문제 해결 등 안산발전에 대한 주민 여론이 크다”고 에둘러 답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인공지능 스타트업 자이냅스, 21대 총선 '선거용 챗봇' 출시했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0.04.03 16:38:51인공지능(AI) 스타트업 자이냅스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정보를 안내하는 챗봇을 출시했다. 3일 자이낸스는 오는 15일 치러지는 총선을 맞아 선거용 챗봇 ‘나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나엘은 제19대 대선 챗봇 ‘로즈’와 제7회 전국지방선거 챗봇 ‘로엘’에 이어 자이냅스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AI 선거용 챗봇이다. 자이냅스의 선거용 챗봇은 투표소 위치, 후보자 등 선거 관련 정보를 묻는 질문에 빠르게 대답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나엘은 기존 챗봇에서 볼 수 없었던 ‘비주얼 페이지’와 ‘오토 인텐트’라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비주얼 페이지는 챗봇이 대답을 할 때 말풍선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비주얼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지를 말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투표 용지’라고 입력하면 나엘은 투표 용지 관련 영상도 함께 보여준다. 오토 인텐트는 챗봇이 사용자에게 먼저 대화를 거는 기능이다. 기존 챗봇은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만 하는 수동적인 챗봇이었으나, 자이냅스는 이번 총선 챗봇에 능동적인 기능을 추가했다. 나엘은 사용자가 무언가를 물어볼 때 질문과 관련된 다른 정보도 필요한지 되묻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종로구 투표소’를 물어보면 나엘은 투표소 정보와 함께 ‘투표소 주변 맛집 정보도 알려드릴까요?’라고 되묻는다. 총선 챗봇 니엘은 카카오톡 ‘친구 검색’에서 ‘챗봇 나엘’을 검색해 친구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황교안, 'n번방·신체비하' 발언 구설에 "사사건건 꼬투리, 적당히 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0.04.03 15:37:59‘n번방 호기심’, 신체 비하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오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적당히들 하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라며 “적당히들 하라. 현실을 바라보자. 사람을 바라보자”라고 했다. 그는 “정말 못 살겠다고 모두가 제게 말씀하신다”며 “나의 부모님, 나의 이웃 나의 자식들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평범함에서 밀려나고 뒤처지고 버림받은 내 가족과 이웃의 좌절감과 절박함을 느끼고 그 외로움을 함께 나눠야 한다. 이것이 실제 상황이다. 이것이 팩트”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을 바라보겠다. 여러분을 바라보겠다”며 “오늘도 저와 함께해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최근 황 대표는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황 대표는 전날 종로구 부암동 유세에서 “비례투표 용지를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해 ‘신체 비하’라는 여권 일각의 비판을 받았다. 또 지난 1일에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황교안 대표의 부적절한 언행이 점입가경”이라며 “키가 작은 사람은 투표용지를 들 수 없어 투표도 할 수 없다는 말인가, 아니면 길다는 것에 불과한 가벼운 종이조차 들지 못해 자신의 권리마저 포기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n번방 사건에 대해 ‘다만 호기심에 들어간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라는 발언이 국민적 지탄을 받은 지 불과 하루 만에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편협한 사고마저 드러냈다”며 “더 이상의 실수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호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무리 감추려 해도 사람의 인격과 가치관이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며 “노골적으로 신체 비하를 내뱉는 제1야당 대표라니 개탄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야말로 ‘황’당무계”라고 비판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또 박원순 겨냥' 배현진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 납득 안 돼…예산은 땅 파서 나오나"
사회 사회일반 2020.04.03 15:20:013일 오후 2시부터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한 이른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송파을에 출마한 배현진 후보의 비판이 이틀째 이어졌다. 배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공항 내 외국인 입국자용 진료소가 한산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리면서 “매일 1,000명 대대적인 잠실 이송작전을 펼치는 게 납득이 되겠냐”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배 후보는 “이미 만든 시설의 이용률이 극도로 떨어진다면 이를 내국인 해외입국자용으로 전환 사용해도 되지 않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배 후보는 이어 “서울시 예산은 땅 파서 나오나보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배 후보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느냐”고 박 시장을 향해 대립각을 세웠다. 배 후보는 이어 “졸지에 집에 갇혀 살다시피 하면서도 잘 대처해주는 국민들 분통터지게 말고 당장 철회하라”면서 “1,000명 검사 인원 중 상당수가 인근 대중교통과 식당 등을 이용할텐데, 주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배 후보는 아울러 “잠실 엘스아프트나 아시아선수촌, 리센츠 주민 등 많은 분들이 서울시발 속보가 뜬 뒤로 캠프로 걱정 가득한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전했다. 박 시장은 전날 서울 거주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하루 평균 1,000명의 진단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일단 귀가하게 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돼 별도로 선별진료소에 나와 검사를 받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종로대첩' 황교안 "문재인 정부 들어선 뒤 경제 망해…우리 아들딸 고통 받아"
정치 정치일반 2020.04.03 13:59:29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종로대첩’을 준비 중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은 폭망정권”이라고 규정하면서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정부를 정조준 했다. 황 대표는 3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선거 유세차에 올라 “문재인 정부 들어서 우리나라가 망하기 시작했다. 경제가 망해가고 있는데 이 정부는 오히려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한 뒤 “아무리 봐도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구석이 보이지 않는데 참 참기 힘든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일자리도 없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은 우리의 아들딸”이라며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만 늘었다. 고용이 폭망하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질타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해야 우리가 꿈꾸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이 정부의 경제 실정, 소득주도성장, 잘못된 경제 정책을 바꿔야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정권에 대해 반드시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 이 정권의 폭정을 막아야 한다”며 “바꿔야 대한민국이 산다. 이 정부의 경제 실정, 소득주도성장, 잘못된 경제 정책을 바꿔야 한다. 여러분이 함께하면 종로의 경제를 우리가 살려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또한 “창신동에는 많은 봉제 공장이 있다”며 “우리 당은 봉제산업 특구를 만들겠다. 봉제산업이 제2의 봉제혁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봉제산업 특구 공약을 내걸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유세하던 여성의당 당원에 돌 던진 남성 추적중 "여성이기에 겪은 범죄"
사회 사회일반 2020.04.03 13:18:04선거 유세 중인 여성의당 소속 당원에게 돌멩이를 던진 남성을 경찰이 수사 중이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와 여성의당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경 지하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에서 이지원 여성의당 비례대표 후보의 선거 유세를 하던 당원 A씨에게 신원 미상의 남성이 돌을 던졌다. 피해자는 돌에 종아리 부위를 맞았다. 유세를 마치고 사실을 알게 된 이 후보는 오후 7시 50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이 후보는 “20대로 보이는 남성 3명 무리가 현장에 있었고 그중 1명이 달걀 크기의 돌멩이를 던지고 도망쳤다고 한다”며 “피해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당 차원에서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여성이기에 겪은, 여성의당이기 때문에 이뤄진 범죄”라고 강조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 등의 진술과 현장 인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돌을 던진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등록된 선거사무원이 아니라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유세에 참여한 점을 토대로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닌 폭행으로 사건을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황교안 'n번방 호기심' 이어 "키 작으면 비례 투표용지 들지도 못해" 발언 논란
정치 정치일반 2020.04.03 11:09:25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 못한다”고 말해 논란이다. ‘n번방 호기심’ 발언에 이은 신체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인동의 한 골목에서 지지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선거 유세차에 올라 “멀쩡히 잘 살던 우리나라, 경제 걱정 없던 우리나라 지금 얼마나 힘들어졌냐”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외쳤다. 그는 “경제와 삼권분립은 무너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국민의 뜻은 무너지고 국민 뜻에 반하는 거꾸로 정권”이라며 “여러분 조국 사태를 보면서 이 정권 위선의 진면목을 보셨다. 이런 정권 밑에서 우리가 그냥 살 수 있나. 이렇게 살아도 되나.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 부암동 주민센터 앞에서도 유세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오후에도 현 정권 심판을 촉구하며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언급했다. 황 대표는 “비례정단 투표용지 보셨냐”며 “마흔개의 정당이 쭉 나열돼 있다.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많은 정당 중 어느 당을 찍어야 할지 헷갈리게 됐다. 선거가 완전 코미디가 됐다”며 “신성한 국민의 투표권이 희롱거리가 된 이런 나라, 우리가 용서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만 35곳, 투표용지 길이가 48.1㎝로 역대 최장이다. 키가 작아 투표용지를 들 수 없을 것이라는 발언은 부적절한 비유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황 대표는 ‘n번방 호기심’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일 n번방 사건 관련자의 신상공개에 대해 황 대표는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안철수 "정당 선거지원금 440억 반납해 투표자에 마스크 2장씩 주자"
정치 정치일반 2020.04.03 11:07:4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정당 선거 지원금 440억원을 반납하고 그 재원을 활용해 투표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데 정당들도 고통 분담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공적 마스크 구매가격을 1장에 1,000원 정도로 계산하면 4,400만장을 구입할 수 있고, 이번 총선 유권자가 4,400만명인데, 지난 3개 총선 평균 투표율 52.7%를 고려하면 전 유권자에게 1인당 2매 정도 나눠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소득층 학생들 온라인 강의를 위한 태블릿 PC를 지원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태블릿 PC를 개당 50만 원으로 계산하면 8만8,000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바로 지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지난 1일 여수에서 시작해 국토 400㎞를 종주 중이다. 그는 자신이 만난 한 식당 주인의 매출고를 언급하며 “초유의 어려운 상황에서 과연 정당들이 수백억원의 국민 세금을 받아 선거를 치르는 것이 타당한가, 우리 정치가 그럴 자격이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4·15 총선용으로 정당에 지급된 선거보조금은 더불어민주당 120억원, 미래통합당 115억원 등 440억원이다. 기득권 양당의 ‘가짜’ 위성 비례정당이 가져간 돈도 86억원이나 된다”며 “가짜 정당들이 정당 득표율 3%만 넘기면 무려 147억원의 혈세를 추가로 받아 간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들은 이미 선거보조금과 별개로 지난해에 432억원, 올해도 110억원을 경상보조금으로 지원받았다. 지금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고 서민이 거리에 나 앉을 판에 밥값도 못하면서 국민 혈세로 호화판 선거를 치를 때는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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