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한국당 공식 출범, 한선교 당 대표 선출…민주당 "코미디 같은 정치 현실"
정치 정치일반 2020.02.05 11:23:32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공식 출범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한국당 출범 소식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5일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4·15 총선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됨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이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지도부를 선출하고 강령과 당헌 등을 채택한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한선교(4선) 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당 대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미래한국당은 한국당의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는 13일까지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하고, 순차로 의석을 늘려 정당투표용지에서 ‘기호 3번’을 노릴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미래한국당 출범과 관련, 날선 비판을 내놨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중에 미래한국당이 오늘 출범한다는데, 정말 코미디 같은 정치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페이퍼정당, 유령정당, 꼼수정당, 속임수 정당, 갖가지 이름이 우리 정치사에 대단히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게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민주적 정치 역량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꼼수정당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는데 쓰레기정당이라는 비난도 자초하고 있다”며 “즉각 창당을 중단하고 상식에 맞는 정치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미래한국당 이적은 정당법 위반? '한선교 사태'에 고발 잇따라, 황교안 '곤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4 14:37:55한선교 한국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비례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에 추대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고발이 이어지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정당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오전 정의당 신장식 법률지원단장과 강민진 대변인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강 대변인은 “한선교 의원에게 탈당과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권유한 황교안 대표를 정당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에 황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황 대표가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법조항은 정당법 제54조 입당강요죄 등이다. 정당법 제54조는 ‘제42조(강제입당 등의 금지)제1항의 규정을 위반하여 정당가입 또는 탈당을 강요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정당법상 정당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자발적 조직’임에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자발적 조직이 아닌 특정 정당의 인위적 조직을 만들어 국민들로 하여금 혼란을 일으키게 한 부분은 문제가 있다”며 “또 누구든 본인 자유의사로 정당 가입과 탈당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당법은 가입과 탈당을 강제한 자를 벌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혐의로 (황 대표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당은 한선교 의원의 이적 등이 실현될 경우,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한국당 의원들을 모두 추가로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실무 준비를 마친 미래한국당은 오는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 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무언설태]김의겸 결국 "불출마"… 멈출 시간이 너무 늦은 것 아닌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2.03 17:45:05▲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불출마를 표명한 겁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때로는 몸부림도 쳐봤다면서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며 아쉬움도 나타냈는데요. 그런데 멈춰 설 시간을 너무 늦게 잡은 것은 아닐까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호남지역 총지휘를 권유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은 양정철, 저분이 망칠 것”이라며 “조국 사태도 이분의 망상에서 출발했다고 본다”고 언급했는데요. 최근 양 원장의 행보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제2의 조국 사태가 생기는 건 아닐까요. ▲서울시가 지하철역에 마련한 무료 마스크를 한 사람이 몇 장씩 가져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답니다. 함께 놓아둔 세정제가 통째로 사라지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는군요. 서울시는 결국 마스크를 역무원에게 받아가는 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는데요. 아침 출근길에 마스크보다 시민의식부터 챙겨야 하겠네요. -
‘역대 최대‘ 靑 출신 45명…수도권·호남·충청에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3 17:41:53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44명의 ‘역대급 규모’ 청와대 출신 후보들이 대부분 수도권·호남·충청 등 ‘텃밭’에 출마하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국정 수행에 공백을 빚어가면서까지 출마한다면 그에 상응한 명분을 보여줘야 함에도 하나같이 ‘험지’는 마다하고 ‘꽃길’만 탐한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서울경제가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접수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출마자는 총 44명이었다. 이는 역대 정부들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치러진 19·20대 총선에서 청와대 출신은 10명 안팎에 그쳤고 노무현 정부(18대) 때도 30명 내였다.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근무인원이 456명,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근무자가 443명으로 현재 청와대 규모와 같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율로는 네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번 총선에 나오는 청와대 출신 대부분은 수도권·호남·충청 등 여권의 텃밭으로 꼽히는 곳에 출사표를 냈다. 서울에는 청와대 출신 인사 14명이 도전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구로을), 하승창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수석(중구성동구 을)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 보수성향이 강한 강남 3구를 지역구로 정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경기·인천에도 총 6명이 도전장을 냈다. 호남에도 청와대 출신 인사의 출마 행렬이 이어졌다. 전북과 전남에 각각 4명·3명, 광주에 5명이 후보로 나서며 수도권을 제외한 단일 권역 중에 가장 출마자가 많았다. 대전·충청에는 7명이 출마하는 가운데 박영순 제도개선비서관실 행정관과 최동식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모두 대전 대덕구를 지역구로 고르며 ‘청와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험지 출마’를 자처하는 청와대 인사들은 거의 없어 민주당 내에서도 “꽃길만 걸으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울산경남에는 2명, 대구경북(TK)에는 1명이 출마했다. 부산과 강원도에 도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상대 당 지역구로 가서 한 석이라도 얻어오는 게 지지자들이 원하는 것이지 당내의 분열을 초래하기를 원하는 당원들은 아무도 없다”고 꼬집어 말했다. 청와대 안에서도 단순히 ‘총선용 스펙’으로 청와대 근무 이력을 활용한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 청와대 근무 이력뿐만 아니라 ‘대통령 직속위원회 이력’을 활용한 후보도 88명으로 당 예비후보의 18%에 달한다. 대통령비서실은 아니지만 대통령 직속위원회인 일자리위원회·국가균형발전위원회·자치분권위원회 등 ‘문재인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후보들이 대거 쏟아지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출신의 대규모 국회 진출로 대통령의 권력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고 비판한다.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일하기보다는 여론을 주도하고, 의회를 ‘실망스럽다’며 압박하고, 당의 공천을 대통령 사람 위주로 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 잘못된 길로 접어든 것을 반복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비서실이 이름 그대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입법부와 사법부에 영향력을 미치는 거대한 권력기관으로 커진다는 주장이다. 특히 청와대가 이러한 현상을 부추겨 ‘국회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 어린 시각도 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개각이나 청와대 개편에 대해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은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출신 출마자들이 쏟아지며 ‘청와대 이력 표기’ 문제를 둘러싼 후보자들 간의 신경전도 절정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민주당은 ‘공천 적합도 조사’에서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 사용을 불허한 대신 6개월 이상 청와대에서 근무했을 때 청와대 행정관·비서관 직함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공천 적합도 조사는 경선 이전에 후보가 공천을 받기에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 조사에서 상대와의 격차가 20% 이상일 때는 경선조차 나가지 못하고 컷오프될 수 있다. 다만 아직 당 지도부는 경선 과정에서 이력 표기 문제는 결정하지 않았다. 이력 표기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적어도 5%, 많게는 20%까지 차이 나는 만큼 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임종석에 선대위원장 권유' 양정철 "지혜롭게 잘 할 것…김의겸, 당 기류 알고 결정"
정치 정치일반 2020.02.03 13:02:23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최근 정계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호남 지역 선거를 총지휘하는 선거대책위원장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종석 전 실장에게 따로 요청을 했다”면서 “출마나 불출마 선택은 본인의 선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렇게 밝혔다. 양 원장은 그러면서 “다만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검찰수사)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잘 대응하고 난 다음에 당 요청을 지혜롭게 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 원장은 “(임 전 실장이) 당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니, 그 연장선상에서 지혜롭게 판단하겠죠”라고도 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만간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 김부겸·김영춘·김두관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하는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 전 총리는 수도권, 이 전 지사는 강원, 대구와 부산·경남 양산을에 각각 출마하는 김부겸·김영춘·김두관 의원은 영남권을 맡게된다. 양 원장의 이날 언급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임 전 실장이 호남권 선거를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양 원장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김 전 대변인 본인이 많이 부담을 느낄 것이고, 명예로운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당의 기류를 알고 결정한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언급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김의겸 불출마 "몸부림 쳤지만 이젠 멈춰설 시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3 10:48:35부동산 투기 논란을 빚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4·15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개편지’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띄운 후에도 당의 기류가 바뀌지 않자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내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봤다. 때로는 몸부림도 쳐봤다”며 “하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투기 의혹에 휘말려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김 전 대변인은 같은 해 12월 민주당 후보로 전북 군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보다 앞서 그는 논란의 발단이 된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매각하고 차익을 모두 기부하겠다며 의혹 불식에 나섰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 전 대변인에게 기회를 줄 경우 총선 전체 판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러 경로로 만류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역시 김 전 대변인이 예비후보로 적격한가를 놓고 세 차례나 결정을 보류하며 고심을 거듭했다. 그의 불출마 선언은 검증위가 적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직전에 이뤄졌다. 검증위는 투기나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해 세심하게 살펴봤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된 부분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스스로 결단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개인의 고충을 이해한다. 하지만 당이 펼쳐야 할 부동산 정책이 있는데 당에 부담을 주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검증위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판정을 보류하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했다. 과거 성추행 논란을 빚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검증 역시 공관위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김의겸 전 靑대변인, 총선 불출마 선언
정치 정치일반 2020.02.03 10:22:30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봤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며 “하지만 이제는 멈춰설 시간이 된 듯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은혜 잊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검증위에서 3차례나 ‘계속 심사’ 결정을 내리며 적격 여부 결정을 미뤄왔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맞상대는 나경원? 오세훈? '민주당 입당' 고민정 "험지도 자신…靑 왜 나왔겠나"
정치 정치일반 2020.02.03 09:55:30고민정(41) 전 청와대 대변인을 포함해 언론인 출신 인사 4명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했다. 3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당대표 회의실에서 입당식을 가진 언론인은 고 전 대변인을 비롯해 박무성(58)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51)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한준호(46) 전 MBC 아나운서 등이다. 이와 관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4인의 입당을 통해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께 보다 잘 전달하고 언론의 사회적 신뢰 확대와 올바른 공론 지형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고 전 대변인은 입당식에서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며 “여성의 유리천장이란 말이 더이상 필요없는 사회가 되도록 길을 다지고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고 전 대변인은 출마지역에 대한 질문에 “각자 당에 (의견) 전달은 했지만 전체적인 구도와 전략을 봐야 하기 때문에 저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고 전 대변인의 수도권 험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로 고 전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험지도 자신 있다. 그런 자신감이 없으면 청와대를 왜 나왔겠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고 전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4·15 총선 지역구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직했다. 출마 지역은 서울 광진을과 동작을, 경기 고양시와 의정부을, 성남 분당을 등 수도권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광진을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동작을에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유력 인사가 출마할 예정이다. 한편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은 “저는 지방에서 학교를 다녔고 오랜 세월 기자 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지방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눈을 가졌다”며 “분권은 균형과 공정이라는 가치의 가장 이상적인 정치 실현”이라고 입당 소감을 전했다. 또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은 “민주당이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일에 함께하고 싶다”며 “방송을 넘어 정치 현장에서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에 5개월간 몸담았던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는 “한국을 대표할 K콘텐츠를 만드는 힘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민주당 입당한 고민정, 4·15 총선 출사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2 17:20:294·15총선을 앞두고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출마지역을 밝히지 않은 고 전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광진·서초·동작, 경기 고양·의정부 등 수도권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고 전 대변인을 비롯해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의 입당식을 개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입당식에서 “이번 총선은 최악의 야당, 가장 가혹한 검찰, 가장 편파적인 언론환경 속에서 치러지는 총선 같다”며 “4인의 입당을 통해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에게 보다 잘 전달하는 것은 물론, 언론의 사회적 신뢰 확대와 올바른 공론 지형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출마지역에 대한 질문에는 “각자 당에 (의견) 전달은 했지만 전체적인 구도와 전략을 봐야 하기 때문에 저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당내에서는 고 전 대변인의 수도권 험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로 고 전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험지도 자신 있다. 그런 자신감이 없으면 청와대를 왜 나왔겠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김의겸 "한국장학재단에 차익 기부" 민주당 "이번 주 중 최종 결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2 17:16:20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대변인은 2일 “집을 팔아 생긴 차익 3억 7,000만 원을 기부한 곳은 한국장학재단”이라며 “군산 시민에게 직접 하는 기부는 선거법 위반이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부 내역이 담긴 영수증, 각종 세금과 금융 비용, 중개 수수료 등이 담긴 증빙자료를 검증위원회(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여러 차례 요구했고 꼼꼼히 조사했다”며 “제가 매각차익보다 80만 원 가량 더 기부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전날도 ‘이해찬 대표님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 제 부동산 문제 때문이다. 민망하고 송구하기 그지없다”며 “그저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당 후보자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해 3차례 ‘계속 심사’ 결정을 내리며 적격 여부 결정을 미룬 상태다. 당 지도부는 그의 출마가 전체 총선 구도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예비후보 자격 허용 여부를 조만간 결론짓는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변인과 관련해 “주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與野 ‘공천 전쟁’ 본격 돌입…총선 변수로 떠오르는 ‘당내 반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2 15:12:58여야가 컷오프·공천적합도 여론조사에 각각 나서는 등 이른바 ‘공천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국회 안팎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는 대대적인 정계 ‘물갈이’를 촉진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현역 의원들이 결과에 불복할 경우 당내 갈등의 도화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2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4~5일간 공천적합도 여론조사에 착수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20~28일 공천신청자를 접수했다. 이에 대한 공천적합도 조사(40%)는 물론 정체성(15%)·기여도(10%)·의정활동능력(10%)·도덕성(15%)·면접(10%) 등 심사를 거쳐 오는 20일께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하고 경선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번 주 초부터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에 나선다. 대상은 일반 유권자와 당원으로 현역 의원의 후보 적합성, 재당선 가능성을 묻는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와 함께 20대 국회 원내대표들의 개별 의원평가, 의정활동 평가, 해당 행위 이력, 당 지지율·개인 지지율 비교 평가 등을 토대로 컷오프 대상을 추린다는 계획이다. 4·15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이 컷오프 등 대대적 인적 쇄신을 위한 본격 움직임에 나선 셈이다. 관건은 여야가 대대적 물갈이에 나설 경우 현역 의원들의 반발을 어떻게 최소화하는지 여부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총선기획단이 정한 ‘현역 의원 3분의 1 컷오프’ 목표치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 컷오프 비율이 5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지역 현역 의원들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 등 거센 반발도 예견되고 있다. 민주당도 공천적합도 여론조사가 공천 종합평가 점수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터라 현역 의원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복수의 한국당 관계자는 “TK 지역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경선에는 나설 수 있게 해 달라’는 등 컷오프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컷오프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말까지 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공천을 두고 또다시 당내 불협화음이 생기고, 분열만 커지는 게 아니냐, 컷오프에 따른 당 내 갈등으로 자칫 이번 4·15 총선 농사마저 망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고민정 전 대변인 등 언론인 4명 민주당 입당…4·15 총선 출사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2 14:06:284·15 총선을 앞두고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한 4명의 언론인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고민정 전 대변인과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의 입당식을 개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입당식에서 “4인의 입당을 통해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께 보다 잘 전달하는 것은 물론 언론의 사회적 신뢰 확대와 올바른 공론 지형 구축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4명은 모두 4·15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 진다. 고 전 대변인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서울 광진·서초·동작, 경기 고양·의정부 등 수도권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이날 입당 소감을 밝히며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은 “민주당이 건강성과 유연성을 담보하면서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가는 데 제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대화하고 그 만남과 대화 속에서 국민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보좌관도 지낸 바 있으며 “새로운 정치보다 필요한 정치를 하겠다”는 말로 입당 소감을 밝혔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민주당 입당…수도권 출마 유력
정치 정치일반 2020.02.01 17:31:44고민정(사진)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1일 민주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고 전 대변인 등 4명의 입당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고 전 대변인을 제외한 나머지 입당자들도 언론인 출신이다.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 등이다. 지난 달 대변인직을 사임한 고 전 대변인은 서울 광진을ㆍ동작을, 경기 고양ㆍ의정부 등에서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김의겸 "당이 제게 가혹…예비후보로 뛰게 해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0.02.01 13:09:23김의겸(사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검증위가 자신에 대해 세 번이나 보류 판정을 내린 데 대해 “당이 저에게 가혹하다고 생각한다”며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으면 경선 과정에서의 신인 가산점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이해찬 대표님께’라는 SNS 글을 통해 왜 검증위가 매듭을 지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당이 자신에게 가혹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또 약속대로 집을 팔았고 매각 차익 3억7,000만 원을 재단에 기부했고 검증위도 모두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3일 열리는 회의에선 최종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며 “제가 요구하는 것은 그저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공관위에서 영 부담이 돼 저를 경선서 배제하고자 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며 “경선에 참여시켜 준다면 10~20%인 정치 신인 가산점을 포기하겠다”고도 했다. 김 전 대변인은 “또 법적 문제를 다루는 검증위에서 스스로 물러나면 두 번 죽는 셈이라면서 공천관리위원회 단계에서의 부담으로 경선에서 배제한다면 이해하고 토를 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해찬 대표가 4년 전 공천에서 배제되고 시스템 공천을 강조한 점을 언급하며, 자신에게도 원칙과 시스템을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표는 4년 전 공천에서 배제된 뒤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며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하며,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저에게도 이런 원칙과 시스템을 적용해줄 수는 없는가“라고 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나경원, '고민정 대항마' 거론에 "저 자신과의 싸움…선거를 가십거리처럼 만들어"
정치 정치일반 2020.01.31 15:38:31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5선을 노리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을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수진 전 판사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대항마로 세우려는 움직임과 관련, “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요소는 아닌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나 의원은 31일 전파를 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가 오든 제 선거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19대 보궐선거로 2년, 20대에서 4년을 일했기 때문에 주민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누가 오든 제가 선거에 임하는 자세나 선거 전략이 바뀌어질 것은 없다”며 “선거는 주민들이 어떤 사람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일 할 것인지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나 의원은 이어 “제 지역뿐만 아니라 선거를 너무 이벤트화, 가십거리처럼 만드는 것같은데, 이는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라고 되물으면서 “어쨌든 (선거는)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들께, 주민들께 저희가 할 수 있는 것, 미래의 비전을 잘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 희망적인 얘기도 많이 하지만 쉽지 않은 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2년 정도 됐으면 정부를 견제하는 게 이 정부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보는데, 아직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기 때문에 소위 반(反)문재인 정서를 공유하는 정당이나 세력이 통합해 정부 여당을 견제하는 게 핵심 키라고 본다”고 상황을 짚었다. 나 의원은 또한 “보수 통합은 반문재인 세력의 통합”이라면서 “안철수 전 바른비래당 대표부터 우리공화당까지 모든 반문재인 세력은 같이 가는 것이 맞다라는 게 제 생각이지만, 그 형태가 통합이냐, 연대냐는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험지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험지 출마를 하시겠다고 하니 서울 지역 중 하나를 골라서 가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종로에서 맞붙는 것뿐만 아니라 극히 일부의 강남권을 제외하곤 서울은 저희 당으로서는 다 험지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나 의원은 마지막으로 “서울 아무 데나 가도 되는 건 아니지만 저희가 그리는 서울 선거의 험지 부분에 출마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종로를 중심으로 그릴 것이냐,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그릴 것이냐 이런 건 정략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