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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미투 논란' 원종건에 직격탄 "떠나는 순간까지 조국 2세…쇼핑하듯 당 골라"
사회 사회일반 2020.01.28 13:13:19연일 문재인 정권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데이트폭력 의혹’ 논란 속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씨를 향해 “완벽해. 떠나는 순간까지 조국 2세”라며 맹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씨의 자진 사퇴 기자회견 기사를 첨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곧바로 다른 글을 올려 “‘미투’와 별도로 원종건 사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정치의 이벤트화’라는 문제”라고도 썼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친구가 민주당으로 가기 전에 동시에 두 군데에서 영입제안을 받았다는 SNS글을 올렸다는 것. 거기에 따르면 한 당에서는 비례대표, 다른 당에서는 지역구 공천. 앞의 당은 한국당, 뒤의 당은 민주당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이 친구, 자기가 어느 당으로 가야할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더라”라며 “결국 정치를 시작하는 데서 이 친구에게 중요한 것은 이념, 정책, 철학 같은 것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비례냐, 지역구냐, 이중 어느 것이 커리어에 좋겠냐는 것. 비례는 안전하나 1회성이고, 지역구는 불안하나 장기적이고... 쇼핑몰에서 물건 구입할 때 하는 고민과 다르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또 진 전 교수는 “두 정당에서 정치 할 준비가 하나도 돼 있지 않은 인물을, 다른 당으로 가도 아무 무리 없을 인물을,오직 과거에 TV 방송에 나와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으며,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아무런 검증 없이 경쟁적으로 영입하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진 전 교수는 “이 감성 마케팅은 카메라 앞에서 연출되는 허구적 이미지 속으로 진짜 ‘정치’를 사라지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앞서 올린 글에서도 ‘미투 의혹’의 중심에 선 원씨에 대해 “원종건 영입철회에 반대한다”면서 “입으로 페미니즘을 외치며 몸으로는 여성혐오와 데이트 강간.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간 당정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을 걸고 수호해온, (더불어)민주당의 핵심가치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 친구(원종건) 제2의 조국, 조국 주니어다. 당에서 각별히 모셔야 한다. 민주당의 정체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젊은 인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솔직히 너의 중에서 위선 안 떨어본 놈 나와 봐. 세상에 한 줌의 위선 없이 깨끗한 놈 있어?’ 이게 민주당의 철학이지 않냐”면서 “게다가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잖나. 대법원 판결 떨어질 때까지 다들 입 다물라”고도 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자유한국당도 닥쳐라. 이 친구(원씨), 그 당에서도 데려가려 했다는 얘기가 있으니까. 일단 사실 확인부터 하라”고 부연했다. 한편 2호 인재로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원씨에 대한 ‘데이트폭력’ 의혹이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씨의 과거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게시자는 “모두 경험을 바탕으로 한 100%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원씨와 1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지켜본 결과 그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이어 “원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음을 증명하는 사진”이라며 하반신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또 “성관계동영상 촬영도 수차례 요구했다. 제가 그것만큼은 절대 용납 못 한다고 거절하면 ‘그럼 내 폰으로 말고 네 폰으로 찍으며 되잖아’라고 말하면서 계속해서 촬영을 요구했다”면서 “어느 날 침대에 놓여 있던 제 휴대폰으로 제 뒷모습과 거울에 비친 자기 나체를 촬영하기도 했다”고도 했다. 작성자는 아울러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무섭지 않다.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본인의 만행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폭로 이유를 설명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원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된 것만으로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원씨는 “저에게 손을 내밀어 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면서 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데이트폭력 의혹 원종건 전 여친이 폭로한 '가스라이팅' 무엇?
정치 정치일반 2020.01.28 10:56:48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씨(27) 관련 ‘미투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원씨의 전 여자친구가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스라이팅’이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자신을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말한 A씨는 그로부터 데이트폭력,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글과 사진,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자신이 성노리개 취급을 받았고, 성관계시 피임을 하지 않거나 성관계 동영상 촬영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원씨가 한여름에도 긴 와이셔츠와 청바지만 입게 했으며 자신을 노출증 환자로 인식하게끔 ‘가스라이팅’ 했다고도 말했다. 가스라이팅(Gaslight Effect)은 심리학 용어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이로써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킨 뒤 (가해자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일종의 정서적 학대다. 2007년 정신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턴 박사가 최초로 정립했다. 주로 긴밀한 관계에서 세뇌를 통해 이루어진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패트릭 해밀턴이 1983년 연출한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했다. 연극에서 잭이라는 남성은 아내 벨라를 심리적으로 몰아가고, 이에 벨라가 수긍하는 행태를 보이는데, 이를 심리학적으로 정리한 것이 가스라이팅이다. 잭은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한 뒤 벨라가 이를 지적하면 과민반응이라고 치부하는 등의 상황을 반복한다. 벨라는 결국 무기력과 공허에 빠져 잭에게 의존하게 된다. A씨는 “(원씨가) 최고기온 35도가 넘는 여름에도 긴 와이셔츠에 청바지만 입고 다녔다. 치마를 입더라도 다리를 다 덮는 긴 치마만 입었다”며 “허리를 숙였을 때 쇄골과 가슴골이 보인다며 매일 나에게 노츨증 환자라고 했다. 반바지를 입는 날에는 하루 종일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이 ‘가스라이팅’으로 느껴졌다는 것이다. 한편 원 씨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많았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자유한국당 "원종건 人材인 줄 알았는데 人災, 더불어미투당 사죄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0.01.28 10:52:29자유한국당이 이투 논란으로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한 더불어민주당 원종건씨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는 그를 향해 “인재(人材)인 줄 알았는데, 사람으로 인한 재앙인 ‘인재’(人災)”라고 말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인재영입 기준부터 다시 설정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원씨는 물론이고 민주당도 피해자를 비롯해 국민들께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송희경 의원은 “원종건 씨는 민주당 영입 당시 ‘페미니즘 이슈가 21대 국회의 숙명이자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며 “원씨의 이중적 태도는 가히 두려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각종 성 추문과 미투의 끝이 어디인가 싶다, 가히 ‘더불어미투당’이라 불려도 오명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감성팔이식 쇼잉 인재영입이 이런 오명을 불러왔다는 것을 직시하라”고 덧붙였다. 곽상도 의원은 과거 미투 논란에 휘말렸던 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페이스북 글(나에게 눈을 뜨게 해준 원종건)을 문제삼아 “미투는 미투끼리 통하는가 보다”며 “모두 숨기고, 가리고, 은폐하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2018년 미투 보도에 의원직 사퇴서를 냈으나 민주당과 지지자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며 같은 해 5월 이를 번복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원종건 떠나보낸 민주당, 30세 청년 창업가 영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28 10:52:21더불어민주당이 28일 14번째 영입 인사로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 조동인(31) 미텔슈탄트 대표를 영입했다. 1989년생인 조 대표는 대구 출신으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해 경북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에 따르면, 조 대표는 대학 시절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8년간 회사를 5번 창립했다. 2012년 경북대 4학년 시절 스타트업 ‘해피위켄위드어스’를 설립했지만 실패했고, 도전 경험을 청년들과 나누고자 창업연구회 ‘솔라이브’를 창립했다. 또 청년창업동아리 ‘NEST’ 대구·경북 지부장을 지내며 대구·경북지역 청년창업 운동을 주도해왔다고 영입위원회는 소개했다. 이후 조 대표는 ‘디바인무브’, ‘플래너티브’, ‘다이너모트’ 등 다양한 기업을 창업해 경영해왔다. 그는 현재 창업 교육 기획과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에듀테크 사업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2015년 대한민국 인재상, 2016년 청년기업인상, 2017년 대학 창업유망팀 300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2019년 기업가정신 교육 우수사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조 대표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창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 전에 새로운 일을 일으키는 것이 본질이며, 다른 말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패에 관대하지 못한 우리 창업생태계 구조를 변화 시켜 개인의 역량과 열정을 고취하는 사회, 건전한 도전 의식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기자회견문 전문] 안녕하세요. 서른 살 청년 조동인입니다. 올해로 창업 9년 차에 접어든 청년창업가입니다. 저는 오랜 시간동안 교육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도전과 창업 정신을 전파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저에게 실패는 자산입니다. 정말 많이 넘어지고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매번 다시 일어섰습니다. 아프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어떤 때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암담했습니다. 또 어떤 때는 실패의 상처를 극복하느라 허덕였습니다. 우리 사회는 실패한 사람에게 차갑고 냉정합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조차 “실패자”라는 낙인 속에 사라져버립니다. 수많은 창업자들이 빚에 쫓기고 결국 삶을 포기하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어두운 뒷모습입니다. 대학생 때 첫 창업을 했습니다. 제가 배운 작은 기술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도전 1년도 안 돼 망했습니다. 창업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배운 것들은 왜 창업에 전혀 활용되지 못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개인이 깨우친 경험을 나누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처럼 창업을 시도하는 청년들을 모았습니다. 실패에서 교훈을 찾으려 같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실패에서 벗어나 다시 도전할 힘이 생겼습니다. 함께하면 새로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국회도 새롭게 창업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치도 창업정신과 도전정신으로 국민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오늘 국회에서의 창업에 도전합니다. 실패를 많이 한 게 자랑은 아닙니다. 부끄럽지도 않습니다. 어찌 보면 넘어지지 않는 방법을 압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방법도 압니다. 지금도 쓰러져 있는 수많은 청년들이 있습니다.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기성정치는 그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나무라기만 합니다. 아픈 사람에게는 왜 아프냐고 묻기보다 치료가 먼저입니다. 건강해야 다시 설 수 있고 무관심이 관심으로 바뀌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 땅 청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실패는 과정이지 종료가 아닙니다. 청년을 실패자로만 방치하는 사회를 정치를 통해서 바꾸고 싶습니다. 현실의 높은 장벽에 가로막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꿈과 삶을 하나둘씩 내려놓고 있는 청년세대를 다시 희망세대로 복원하고 싶습니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닌 포기입니다. 청년의 실패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놓고 싶습니다.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성공에 대한 확신이 아니라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실패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실패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실패를 다루는 우리 사회의 제도가 두려운 것입니다. 제가 법으로 제도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창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 전에 ‘새로운 일’을 일으키는 것이 본질입니다. ‘새로운 일’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저는 청년의 문제, 실패에 관대하지 못한 우리 창업생태계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역량과 열정을 고취하는 사회, 건전한 도전의식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진정성을 잃지않고 진심으로 임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자진사퇴한 원종건, 민주당 "이제 둘의 문제니 사적 영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28 10:06:31‘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영입 인재 원종건 씨가 28일 “영입 인재 자격을 스스로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1993년생인 원 씨는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로 지난 23일 영입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논란은 원 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가 27일 인터넷 사이트에 원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자신의 폭로를 뒷받침할 증거라며 폭행 피해 사진, 카카오톡 대화 캡처 등을 제시했다.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고, 당원 게시판에는 원 씨 영입을 재검토하라는 글이 수백 개 올라왔다. 원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며 해당 글의 사실 관계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가 한 때 사랑했던 여성”이라며 “주장의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며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며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환 비서실장은 폭로 글 사실 관계 여부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둘의 문제이니 사적인 영역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공적인 영역은 내려놨으므로 사적인 영역에서 과거 여자친구에게 사과하거나 그런 영역으로 되돌아간 것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 탈당 처리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검토해본 적 없지만 지금 본인이 출마를 포함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사전 검증 단계에서 인지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알면 (영입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데이트폭력·가스라이팅 의혹, 원종건 "분별 없이 살지 않았다"
정치 정치일반 2020.01.28 09:41:16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원종건(27) 씨가 데이트폭행 논란으로 결국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했다. 원씨는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실수가 있던 청춘이지만 분별 없이 살지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불려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 때 사랑했던 여성이 주장·진실 여부와 별개로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게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7일 원종건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온라인커뮤니티에 그로부터 데이트폭력과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글과 사진,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자신이 성노리개 취급을 받았고, 성관계시 피임을 하지 않거나 성관계 동영상 촬영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한여름에도 긴 와이셔츠와 청바지만 입게 하며 자신을 노출증 환자로 인식하게끔 가스라이팅 했다고도 말했다. 이 글이 확산되면서 민주당 당원게시판 등에는 원종건씨의 출마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글이 빗발쳤다. 특히 최근 인터뷰에서 그가 페미니즘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만큼 젊은 남성들의 비판이 거셌다. 이와 관련 성일종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만약 이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원종건씨는 여성을 성 노리개밖에 여기지 않는 파렴치한”이라고 말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으로는 페미니즘 외치며 몸으로는 여성혐오와 데이트 강간.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 간 당정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 걸고 수호해온, 민주당의 핵심가치 아닙니까?”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미투논란’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누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28 09:41:04더불어민주당이 2호 인재로 영입한 원종건씨(27)를 둘러싼 ‘데이트폭력’ 의혹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원씨의 학벌과 신상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원씨의 과거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성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이어 “원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음을 증명하는 사진”이라며 하반신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또 “성관계동영상 촬영도 수차례 요구했다. 제가 그것만큼은 절대 용납 못 한다고 거절하면 ‘그럼 내 폰으로 말고 네 폰으로 찍으며 되잖아’라고 말하면서 계속해서 촬영을 요구했다”면서 “어느 날 침대에 놓여 있던 제 휴대폰으로 제 뒷모습과 거울에 비친 자기 나체를 촬영하기도 했다”고도 했다. 앞서 원씨는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2호 인재로 소개됐다. 1995년생인 원씨는 2005년(당시 13살)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에서 가슴 아픈 사연으로 시청자를 눈물짓게 한 주인공이기도 했다. 원씨의 두살 터울 여동생은 스웨덴으로 입양갔고, 아버지는 이듬해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보호자인 어머니는 시력과 청력에 이상이 있어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으며 생활했다. 다행히 원씨의 어머니는 ‘눈을 떠요’ 프로그램에서 각막 기증을 받고, 개안 수술로 시력을 되찾았다. 이후 원씨는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에서 홍보팀 소속 사회공헌 CSR 매니저로 근무했다. 그는 2017년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면서는 “저는 ‘오늘 청년이라서 안 된다’ ‘가진 것이 없어 안 된다’는 두 가지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지역에 출마하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좋은 학벌, 좋은 경제력, 좋은 스펙을 갖춰야만 정치를 할 수 있느냐. 가난한 사람, 소외 받는 사람, 장애인, 그리고 저 같은 20대 청년. 우리사회 소수와 약자들은 누가 함께해주느냐”며 “기성정치인들이 이 땅의 약자를 이해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이분들의 고단한 삶에서 흘리는 눈물의 아픔을 절절하게 알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전문]‘미투 논란‘ 원종건 “영입인재 자격 반납…폭로는 거짓”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28 09:38:37‘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씨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폭로 내용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고 부정했다. 원씨는 2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며 “그 자체로 죄송하다”고 했다. 지난 27일 원종건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여성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원 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폭로했다.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다. 원 씨는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내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주는 일”이라고 당원 자격을 반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폭로는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는 게 원씨의 해명이다. 원씨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곧바로 국회를 나갔다. 다음은 원 씨의 입장문 전문이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입 장 문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습니다.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습니다. 그 자체로 죄송합니다.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습니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합니다. 그러나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입니다. 그걸 견디기 힘듭니다.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입니다. 주장의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끝> -
‘미투 논란’ 원종건 “민주당 영입인재 자격 자진반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28 09:33:32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원종건씨는 28일 ‘미투(Me Too)’ 논란과 관련,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원씨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한 미투 폭로 글에 대해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그 자체로 죄송하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진중권, '미투·가스라이팅' 의혹 원종건에 "민주당 정체성 완벽 부합" 맹비난
정치 정치일반 2020.01.28 09:26:15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28)씨에 대한 ‘미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민주당의 정체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젊은 인재”라며 날선 비판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친구 제2의 조국, 조국 주니어. 당에서 각별히 모셔야 한다”며 원씨에 대한 비판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정봉주랑 세트로 내보내면 좋겠다. 민주당의 전통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다는 시각적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원종건의 영입 철회에 반대한다”며 “입으로는 페미니즘을 외치며 몸으로는 여성혐오와 데이트 강간.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간 당·정·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 걸고 수호해온 민주당의 핵심가치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그는 “‘솔직히 너의 중에서 위선 안 떨어본 놈 나와 봐. 세상에 한 줌의 위선 없이 깨끗한 놈 있어?’ 이게 민주당의 철학이지 않냐”며 “게다가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잖나. 대법원 판결 떨어질 때까지 다들 입 다물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자유한국당도 닥쳐라. 이 친구(원씨), 그 당에서도 데려가려 했다는 얘기가 있으니까. 일단 사실 확인부터 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신을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씨와 1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지켜본 결과 그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면서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원씨는 14년 전 시각 장애인 어머니가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뜬 사연으로 MBC ‘느낌표’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페미니즘 지지'했던 원종건, 사실은 '데이트폭력·가스라이팅' 가해자?
정치 정치일반 2020.01.28 09:22:03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원종건(27) 씨에 대한 데이트폭행 논란이 일고 있다. 14년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민주당 2호 인재로 영입돼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 23일에는 영입인사 중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27일 원종건씨의 전 여자친구라는 A씨는 온라인커뮤니티에 그로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며 주고받은 메시지와 멍든 신체 일부가 찍힌 사진 등을 공개했다. A씨는 자신이 원종건씨로부터 성노리개 취급을 받았으며, 피임을 하지 않았고, 성관계 동영상 촬영도 수차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나가는 여성들을 보며 몸을 평가하거나 한여름에도 긴 와이셔츠와 청바지만 입게 하는 등 노출증 환자로 인식하게끔 가스라이팅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것은 전혀 무섭지 않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오히려 본인의 만행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공인이 아니어도 비판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고,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도 사실확인 여부를 떠나 원씨의 출마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원종건씨가 최근 인터뷰에서 “페미니즘 목소리가 이 사회에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보면, 반영률 자체는 실제 높지 않다. 언론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론화하는지, 이를 정치권에서 얼마나 정책과 법안으로 연결시키는지 점검해 반영률을 높여야 한다”는 등 페미니즘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더 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성일종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만약 이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원종건씨는 여성을 성 노리개밖에 여기지 않는 파렴치한”이라고 말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으로는 페미니즘 외치며 몸으로는 여성혐오와 데이트 강간.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 간 당정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 걸고 수호해온, 민주당의 핵심가치 아닙니까? 이 친구 제2의 조국, 조국 주니어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해당 내용에 대해 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與, 오늘 김의겸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 심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28 08:45:11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에 대한 통보를 진행한다.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대상자 22명에게 평가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두 차례에 결쳐 진행한 평가에 따라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들은 공천 경선 과정에서 득표 20%를 감산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도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 ‘계속심사’ 대상에 오른 예비후보들에 대한 검증을 이어간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고소 당하는 것 두렵지 않다"…'민주당 인재' 원종건 '데이트폭력' 폭로 일파만파
사회 사회일반 2020.01.28 08:06:362호 인재로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원종건씨(27)에 대한 ‘데이트폭력’ 의혹이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씨의 과거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게시자는 “모두 경험을 바탕으로 한 100%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원씨와 1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지켜본 결과 그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이어 “원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음을 증명하는 사진”이라며 하반신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또 “성관계동영상 촬영도 수차례 요구했다. 제가 그것만큼은 절대 용납 못 한다고 거절하면 ‘그럼 내 폰으로 말고 네 폰으로 찍으며 되잖아’라고 말하면서 계속해서 촬영을 요구했다”면서 “어느 날 침대에 놓여 있던 제 휴대폰으로 제 뒷모습과 거울에 비친 자기 나체를 촬영하기도 했다”고도 했다. 작성자는 아울러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무섭지 않다.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본인의 만행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폭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이 글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원씨 영입을 재검토하라는 글이 수백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은 파장이 커지자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는 한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본인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성일종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만약 (폭로한) 내용들이 모두사실이라면 원씨는 여성을 성 노리개로밖에는 여기지 않는 파렴치한”이라면서 “민주당은 즉각 원씨 영입을 철회하고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무언설태]與 영입인재 추켜세우기… 자기편만 善이란 건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1.27 17:01:21▲더불어민주당이 27일 4·15총선을 앞두고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50)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영입하면서 “사법개혁에 앞장서 온 소신파였다”고 추켜세웠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정권 관련 수사를 하는 검찰에는 온갖 독설을 퍼부었죠. 자기편은 선(善)이고 나머지는 악(惡)이라는 건가요.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자매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 모임을 했던 6남매가 가스 폭발로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불법 영업 펜션의 안전사고는 잊을 만하면 터지는데요, 정부의 안전 약속은 또 공염불이 됐네요. ▲한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 15위를 차지해 전년보다 2계단 올라섰다고 합니다. 한국이 지난해 최악의 성장률(2.0%)을 기록했는데도 순위가 올라간 것은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한 덕분이라는데요. 15위는 결코 자랑할 성적이 아니죠. 이걸 놓고 우리 정부가 또 자화자찬에 나설지 벌써 걱정이 됩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이제는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위해 검찰과 법무부가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정치권도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가로막는 주범이 누구인지를 정말 모르는지 궁금합니다. -
'세습 공천 논란'에…문석균, 총선 출마 포기
정치 정치일반 2020.01.23 16:08:24‘세습 공천 논란’ 문석균, 총선 출마 포기/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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