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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우한 폐렴' 첫 확진…중국 내 확진자 300명 넘어
국제 정치·사회 2020.01.22 10:17:02태국, 일본, 한국에 이어 타이완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확진자가 처음 나왔다. 호주와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도 의심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중국 내 확진자는 300명을 훌쩍 넘어섰다. 21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에서 일하다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채 20일 입국한 대만 여성 1명이 확진 판명을 받고 격리치료 중이라 밝혔다. 그 밖에 일본과 한국에서 1명, 태국에서 2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를 통보받았다고 덧붙였다. 22일 인민일보 위챗 계정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아침 ‘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324명이라고 집계했다. 사망자도 6명에 달한다. 중국 보건 당국은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1,739명 중 817명은 의학적 관찰을 해제했고 922명은 아직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우한 폐렴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는 질서 있는 예방 통제와 강력한 발병 확산 억제를 강조했다.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현재 확진자들은 대부분 우한과 관련돼있다”면서 “우한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조치를 통해 외부로 확산을 막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쑨 부총리는 우한 폐렴 은폐 논란을 의식한 듯 “정보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며 국제사회와도 소통을 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항저우를 포함한 중국 공항들은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시작했으며 중국 철도국과 민항국은 우한 폐렴 등을 이유로 춘제(중국의 설) 탑승권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우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 본부를 발족해 본격 대응에 나섰으며 확진 환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북한도 '우한 폐렴' 대응 나섰다…"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 폐쇄"
국제 정치·사회 2020.01.22 10:09:14북한도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긴장하며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중국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 급속히 전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내 발병 현황과 중국 정부의 대응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에서 최근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면서 피해가 나고 있다”며 “전파력이 강한 전염병이 급속히 퍼지는 것과 관련하여 중국에서는 해당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농산물시장에 대한 감독 강화, 야생동물 관리, 공항과 항만 이용객에 대한 체온 검사 등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정책을 소개했다. 북한 내 발병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북한 당국은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관광도 중단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대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TV는 전날 방송에서 우한 폐렴의 증상과 감염 예방 대책 등을 소개하고 북한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전 국가적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홈페이지에 “북한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조치로 1월 22일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일시 폐쇄한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SEN투자전략]우한 폐렴,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기업 실적 ‘주목’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1.22 08:54:34[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확산 공포가 뉴욕 증시 상승세를 멈췄다. 지난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사태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을 떠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제 시장은 2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회의 결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날 WHO는 우한 폐렴이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예정으로, 비상사태라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WHO가 출입국 제한을 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02포인트(0.17%) 내린 2만9,299.0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1.14포인트(0.33%) 하락한 3,318.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58포인트(0.30%) 떨어진 9,360.37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3대 지수의 상승 흐름이 하락세로 반전한 배경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 우려 및 우한 폐렴 공포 등으로 인해 생긴 위험회피 심리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환자가 미국에서도 발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 마감했다”며 “다가오는 중국 춘절을 계기로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IMF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0.1% 하향 조정한 점과 미중 2단계 무역협상을 앞두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기존 관세를 모두 없애는 빅뱅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우한 폐렴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 속에 맞이한 중국 춘절에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우한 폐렴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제약이 생길 경우, 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기대되던 면세점이나 화장품 및 의류 업종 등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인 가운데 최근 증시는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단기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이 있는 시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암초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상승은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차익실현의 빌미를 주는 만큼,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여부는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요소”라며 “추가 확산이 차단되면 증시는 상승을 재개하겠지만, 반대의 상황이 발생하면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 있어서 우한 폐렴 이슈보다는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한국 증시는 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해 중국 내수 부진 우려가 높아지면서 1% 넘게 하락했다”면서도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지난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주가 흐름인데, 해당 이슈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긴 했지만 당시 한국 신용카드 대란과 이라크 전쟁(2003년), 그리스 이슈 및 중국의 급격한 위안화 절하(2015년)이라는 악재성 재료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3년과 2015년 당시처럼 리스크 요인이 한꺼번에 유입되지만 않는다면,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은 높지 않다”며 “미국 대선 및 미중 2차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 변동성을 야기할 재료가 있지만, 대부분 최근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거나 시간을 길게 소요하는 이슈들이라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우한 폐렴 이슈보다는 당장 눈앞에 다가온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wown93@@sedaily.com -
'우한 폐렴' 중국 전역 확산…베이징 환자 5명 추가
국제 정치·사회 2020.01.22 08:52:00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환자 발생 지역이 계속 넓어지며 사실상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일 베이징과 광둥성 선전 등 우한 이외 2개 지역에서 환자가 나온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우한 폐렴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양상이다. 22일 인민일보 위챗 계정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진원지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270명)을 비롯해 베이징시(10명), 광둥성(17명), 상하이시(6명), 저장성(5명), 톈진시(2명), 허난성(1명), 충칭시(5명), 쓰촨성(1명), 산둥성(1명) 등이다. 이들 10개 성·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전날 오후 11시 기준 모두 318명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9개 성과 홍콩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베이징에서는 우한으로 출장을 다녀온 30대 남성을 포함한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가 21일 밤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美 첫 '우한 폐렴' 환자 발생…중국 다녀온 미국 거주자
국제 정치·사회 2020.01.22 08:41:56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고 로이터·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30대 남성인 이 환자는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워싱턴주 에버렛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남성은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읽은 뒤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았다. 의료진도 이 환자의 증상과 그가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을 들어 우한 폐렴을 의심했고 채취한 시료를 CDC에 보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다만 이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워싱턴주 보건 관리 크리스 스피터스는 이 환자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단기간 관찰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병이 심각하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CDC는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한 다른 사람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지 역학 조사에 나섰다. CDC는 미국에서도 더 많은 우한 폐렴 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CDC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추가 발병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DC는 또 이에 따라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CDC는 여행 경보 2단계일 때 여행객들이 아픈 사람이나 동물 등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CDC는 17일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1,200여 명의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을 했으나 추가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나온 첫 우한 폐렴 환자는 공항 검역이 시작되기 전 시애틀 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 CDC는 이번 주 중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등 2곳에 대해서도 검역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까지 번졌으며,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이웃 국가에서도 발병자가 나온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우한 폐렴 발병에 다우, 6일 만에 첫 하락
증권 해외증시 2020.01.22 08:01:572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국의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2.06포인트(0.52%) 내린 29,196.04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3포인트(0.27%) 하락한 3,320.79, 나스닥은 18.14포인트(0.19%) 떨어진 9,370.81에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 지표까지 호조세를 보여 지난주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날 중국발 바이러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하락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6거래일 만에 첫 하락세를 보였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확산 공포가 커져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중국 최대 황금 연휴인 춘제를 맞아 몇억명의 대이동을 앞둔 상황이어서 중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첫 발생해 장중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합의 소식도 있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과 관련해 “기존 관세를 모두 없애는 ‘빅뱅’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과 중국의 2단계 무역협상을 앞두고 우려를 키웠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무역합의가 타결되지 않으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에 대해 매우 진지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자동차 관세를 거듭 위협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과열 부담 속에 악재들이 매도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슈왑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트레이딩·선물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에서 폐렴이 확산해 뉴욕증시 선물을 일부 낮췄지만, 장중에는 이 폐렴이 미국 국내 이슈가 될 수도 있다는 인식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며 “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경우 어떤 악재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가는 21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0.20달러) 내린 5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12%(0.73달러) 하락한 64.47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2.40달러) 내린 1,55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코로나 바이러스 태평양 건넜다"…美 '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
국제 정치·사회 2020.01.22 07:56:37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까지 상륙하면서 전세계적인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에서 시애틀로 입국한 30대 남성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감염자는 지난 15일 중국 우한에서 들어왔으며 입국 당시에는 증세가 없었지만, 감염 증세가 나타나자 스스로 보건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진 수산물 시장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CDC는 설명했다. CDC 책임자인 낸시 메소니어 박사는 “현재 첫 감염자의 건강은 양호하다며 입원 상태에서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CDC는 지난주부터 중국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해왔는데 여기에 애틀랜타와 시카고 공항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까지 번지면서 급속히 확산되는 모양새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태국 등 이웃 국가에서도 발병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구 1,100만명의 대도시인 우한은 교통의 중심지인 만큼 유동 인구가 많아 질병 확산의 위험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한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파리, 런던 등 전세계 주요 도시를 오가는 직항편을 포함해 60개 이상의 항공 노선이 지난다. 또 중국 주요 도시로 가는 100개 이상의 국내 노선과 고속철도망을 갖추고 있다. 걷잡을 수 없는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확산 방지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우한 시당국이 자체적으로 공항,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에 적외선 체온계를 설치해 승객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지만, 이같은 조치가 바이러스 최초 발병 후 5주나 지난 뒤에 시행된 탓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력대응”할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우한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한 만큼 사태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당(중국 공산당) 위원회과 정부, 관련된 모든 부처는 국민의 삶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자국 및 해외로 대규모 이동하는 춘제 연휴기간에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이 인간 대 인간으로 감염된다고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날 긴급위원회를 열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을 국제 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지를 논의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미국서 첫 우한 폐렴 환자 발생…다우 100포인트 하락
국제 경제·마켓 2020.01.22 06:21:25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가 미국에서도 발생했다. 첫 환자 발생과 보잉사의 737 맥스 운항재개가 올해 중순까지도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빠졌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에서 시애틀로 온 여행객이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CDC는 지난주부터 미국 내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왔다.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까지 번졌으며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이웃 국가에서도 발병자가 나온 상황이다.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티웨이, 우한 취항 연기...우한 폐렴 탓”
사회 사회일반 2020.01.21 23:11:45티웨이항공이 21일 인천-우한 노선 취항을 연기했다. 티웨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우한국제공항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TW0615편 운항이 연기됐다. 티웨이는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 받은 인천-우한노선의 신규 취항을 계획했다. 21일 첫 운항이 예정돼 있었지만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폐렴이 발생하자 티웨이가 비행 직전 계획을 취소한 것이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중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291명,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中 '우한 폐렴' 사망자 6명으로 증가
국제 정치·사회 2020.01.21 18:01:0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사망자가 6명으로 급속히 늘었다. 특히 우한 폐렴에서 사람 간 전염 현상이 나타나고 의료진도 대거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 동안 ‘우한 폐렴’ 환자 60명이 나왔으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89세 남성이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것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0일 사망한 환자들은 66세 남성과 48세 여성으로 모두 기침과 두통, 발열, 호흡 곤란 증세로 입원한 뒤 병세가 악화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전날 추가 확인된 환자들과 관련해 “시료 채취와 검사를 강화한 결과 60명을 추가 확진했다”면서 “환자 중 남성이 33명, 여성이 27명, 최연소자가 15세, 최고령자는 88세로 발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이들 중 17명은 중태고 3명은 위중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한시 내 우한 폐렴 감염자는 총 258명으로 이 가운데 25명은 완치돼 퇴원했으며 6명은 숨졌다. 나머지 227명은 격리돼 병원 치료 중이며 이들 중 51명이 중태, 12명은 위중하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우한 폐렴' 직격탄…파랗게 질린 중국·홍콩증시
국제 경제·마켓 2020.01.21 17:35:30‘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의 사람 간 전염을 공식 확인했고 ‘우한 폐렴’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에 준하는 ‘을’류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했다. 또 확산방지 예방 조처는 최고 단계인 ‘갑’류에 준해 대응하기로 했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41% 하락한 3,052.14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도 1.28% 하락했다. 전날까지 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291명, 사망자가 6명으로 집계되며 피해가 중국 전역으로 번져나갈 조짐이 커지면서 증시가 급락한 것이다.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에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충격까지 겹친 홍콩에서는 항셍지수가 2.81% 급락했다. 전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홍콩의 신용등급을 ‘Aa2’보다 낮은 ‘Aa3’로 내렸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중국뿐 아니라 아태지역 경제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대만 여성 1명이 확진 판명을 받고 필리핀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오는 등 인접국으로 우한 폐렴 피해가 확산됐다. ING의 롭 카넬 수석 아태 이코노미스트는 2003년 사스 때보다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당시 아시아 국가들이 경기침체에 빠진 것처럼 소비자들이 겁을 먹으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에 ‘우한 폐렴’에 철저히 대응하라는 중요 지시를 내렸다. 국가주석이 특정 전염병과 관련해 중요 지시를 내리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춘제(중국 설)에 대중교통편으로 귀향하는 중국인들의 불안을 차단하고 자칫 실물경제로 파장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은 우한시 보건당국과 함께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시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WHO 전문가들이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사작업을 벌이는 현지 전문가와 관리들을 만났다고 21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밝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원유철·유의동, 산은 방문해 "쌍용 지원해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21 17:02:01경기도 평택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원유철 의원과 유의동 의원이 21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를 방문해 쌍용자동차에 대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평택시청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상생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경기도 평택에 국내 완성차 공장을 갖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11분기 연속 적자를 보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정부의 자금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쌍용자동차의 현 최대 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파완 고엔카 회장은 2022년까지 흑자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자구책을 내기도 했다. 쌍용자동차는 2018년 합의를 통해 정리해고 노동자 119명 중 73명을 복직시켰지만, 남은 46명에 대한 복직 문제로 노조와 갈등을 겪는 상황이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쌍용자동차는 평택의 대표 기업으로 쌍용자동차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서라도 산업은행 차원에서도 쌍용자동차 지원을 위한 긍정적인 검토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유의동 의원도 “현재 쌍용자동차의 현장 근로자들은 심각한 고용 불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 염려스럽다”며 “산업은행의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쌍용자동차의 경영난에 대하여 잘 파악하고 있다”며 “쌍용자동차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가 중장기적 차운의 합리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산업은행 차원에서도 지원 방안을 합리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람 통한 전파' 판단중
사회 사회일반 2020.01.21 13:55:24국내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사람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판단 중이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광동성에서 발생한 환자 중 2명은 사람 간 전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우한시에 간 적이 없고, 다른 가족이 우한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선규 질본 위기분석국제협력과장은 “사람 간 전파가 이뤄졌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현재 판단 중인 사안이라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질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상황에 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박혜경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 발생 초기 사람 간 전파 근거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가 점차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어느 수준인지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또 박 과장은 “초기부터 검역 단계에서 N95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의료진에는 개인 보호장구를 갖춘 상태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의심 환자는 병원에 들어갈 때부터 일반 환자와 완전히 차단되도록 하는 등 사람 간 전파에 대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본은 중국 우한시 입국자들의 검역을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도록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 상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의 경우 검역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일대일 안내를 제공하고, 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DUR)를 통해 병원에 입국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과장은 “중국 국적 승객에는 중국어 안내문이 제공돼 의심 증상 발생 시 바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한다”며 “DUR로 병원에 입국자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우한에서 들어온 중국인이 발열, 기침 등 증상으로 국내 병원에 방문하면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우한 폐렴 설 앞두고 초비상…청주공항 경유노선 검역 강화
사회 사회일반 2020.01.21 10:24:56국내에서 첫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국인 이용객이 많은 청주국제공항에 비상이 걸렸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국내·외 여행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역 당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1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청주공항에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을 잇는 직항 노선은 없으나 중국 장자제를 비롯해 대만·베트남·태국 등 인근 국가를 오가는 14개 국제 정기노선이 운항 중이라 제3지역 경유 입국 가능성이 있다. 이에 청주공항의 검역을 맡은 국립인천검역소 청주공항사무소는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층 강화한 발열 감시를 하고 있다. 평상시 발열 감시에서는 열 감지 카메라를 활용해 체온이 37.5도 이상인 사람만 선별하지만, 청주공항사무소는 최근 이 기준을 낮춰 미열만 있어도 고막 체온계를 이용한 열 감지를 하고 있다. 추가 체온 측정이 이뤄지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방문 국가와 현지 방문지역, 환자·동물 접촉 여부 등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청주공항사무소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은 청주시 청원구보건소,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해외 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칠 예정”이라며 “해외 여행객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여행 뒤 감염병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해 상담받거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 이력을 알려야 한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SEN]오공, 中 '우한 폐렴' 확산…마스크 가격 급등 소식에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0.01.21 09:54:21[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오공(045060)이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마스크 가격 급등과 품귀 현상을 보인다는 소식에 강세다. 21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오공은 전 거래일보다 10.16% 상승한 5,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N95 마스크의 가격이 급등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일부 업체가 마스크 판매 가격을 하루 만에 배로 올렸다고 전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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