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치료제 곧 나온다? WHO "빠르면 3주 안에 중국 예비 결과"
국제 정치·사회 2020.02.21 17:33:38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치료제에 관한 중국 임상 결과 2건을 조만간 받을 수 있을 겄”이라며 “빠르면 3주 안에 예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치료제 중)하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를 결합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렘데시비르로 불리는 항바이러스제를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두 가지 임상 시험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로, 아직 환자투여가 승인되지 않은 신약이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WHO가 중국에 파견한 국제 전문가팀이 현지에서 코로나19에 관한 답을 찾아가고 있다”며 치료제 개발의 긍정적 신호를 전했다. 7개국, 9개 기관으로 구성된 해당 전문가팀에는 서울대 의대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미 국립보건원, 싱가포르국립대, 일본 국립전염병연구소 등이 참가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GS칼텍스, 코로나19 감염에 선제대응…연구소 임시폐쇄
산업 기업 2020.02.21 17:19:16GS(078930)칼텍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대전 기술연구소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 대전 기술연구소는 이날 전 직원을 조기 퇴근시키고 전체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와 접촉한 직원이 나오자 해당 직원을 즉시 재택근무시킨 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내린 조치다. 해당 GS칼텍스 직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남편과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이 의심되는 확진자의 남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코로나19 확진 의심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TK) 지역으로부터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장 간 출장 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이날 오전 e메일 등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출장 자제, 집합 교육 취소, 구미·수원 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을 공지했다. 사업부 회의도 최소화하고 회의 진행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취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TK 지역 출장을 자제하고 회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기 화성, 충남 온양·천안 사업장 간 이동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 의심자가 발생한 서초와 화성 등 일부 사업장은 근접해 일한 직원들을 귀가 조치하고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같은 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 자제를 권고했다. 특히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TK 지역 출장은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다. 이 밖에 해당 지역을 다녀온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박효정·변수연기자 jpark@@sedaily.com -
청도 대남병원 사망자 코로나19가 원인…31번 환자는 장례식장 안 들러
사회 사회일반 2020.02.21 17:12:50지난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코로나19에 따른 폐렴 악화가 사망 원인이 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63세 남성)는 코로나19로 폐렴이 악화해 사망했다”며 “해당 사례(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고 과거부터 만성 폐 질환이 있었던 환자지만 직접적 사인은 코로나19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과거 임상력(증상)을 보강해서 본 뒤 최종 사망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부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음압부검실이 마련돼 있는데 부검을 할 정도로 사인을 밝히는 게 필요한지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대본은 이날 코로나19 대구 지역 집단감염 사태의 중심에 있는 31번 환자는 경북 청도대남병원이나 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31번 환자가 이달 초 경북 청도군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지역에 있는 청도대남병원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04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이날 오후에 대구 24명, 서울·경남 2명, 경기 1명, 광주 1명이 추가됐다. 이날 나타난 대구 확진자 42명은 모두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코로나19 추가 환자 48명…국내 확진자 총 204명
산업 IT 2020.02.21 17:01:33대구 42명, 서울 2명, 경남 2명, 경기 1명, 광주 1명 추가 대구 확진자 42명 모두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 -
코로나19 확진자 158명 중 98명이 신천지대구교회 연관…원인은 '예배방식'
사회 사회일반 2020.02.21 16:44:4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56명 중 98명이 신천지대구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9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82명이었으나 다른 확진자 16명에서도 신천지대구교회 연관성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에는 신도 뿐만 아니라 가족, 접촉자도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예배방식을 꼽는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 교회에서는 굉장히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접하게 앉아 1∼2시간 정도 예배를 본다”며 “이런 밀접한 접촉과 밀폐된 공간이란 특성이 몇명의 노출자로 하여금 많은 감염자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신천지대구교회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1번 환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교회 지회가 중국 등 다른 나라에도 있는 것으로 안다. 중국 후베이성 등에서 교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천여명 전원에게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증상을 보이고 있는 540여명을 우선 검사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천지대구교회에 예배를 보러 온 다른 지역 사람들도 검사한다. 이와 함께 신천지대구교회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간호사 4명 등을 포함해 16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31번 환자는 이달 초 청도군을 방문했으나 청도대남병원과 장례 장례식장을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가 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확산될 징후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소수 환자가 새로 나타나지만, 하나의 클러스터(집단)로 묶을 수 있고 전파경로가 파악되는 만큼 아직 전국적 확산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코로나19’ 확진자 방문한 롯데百 전주점 임시휴점
산업 생활 2020.02.21 16:37:27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21일 오후 3시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4일 전주점에 방문했다고 이날 공식 통보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적 차원에서 임시 휴점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문을 닫은 후 철저한 방역 조치를 거쳐 일정을 정해 추후 재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113번째 확진자는 지난 7~9일 여행 목적으로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일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4일 오후 6시30분경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쇼핑을 한 후 19일 증상을 보이고 20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 중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코로나 확산에 대구·경북 교도소 면회 일시중지
사회 사회일반 2020.02.21 16:35:2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자 법무부는 대구·경북지역 일부 교정시설 수용자의 접견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21일 코로나19」의 교정시설 유입 차단을 위해 오는 24일자로 수용자 접견을 잠정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른 조치다. 대상 기관은 대구교도소 및 대구구치소, 김천소년·경주·상주·포항교도소와 밀양구치소 등 7개 기관이며,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접견 중지 기관을 확대할 수도 있다. 다만 해당 교정시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접견할 수 있는 ‘스마트접견’과 민원인이 인근 교정기관을 방문하여 원거리 교정시설에 수용중인 수용자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접견할 수 있는 ‘화상접견’은 현행과 같이 시행된다./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코로나 공포에도 서울에선 대규모 케이팝 콘서트?
사회 사회일반 2020.02.21 16:19:3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는 상황 속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예정대로 열리기로 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해당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요청까지 빗발치고 있지만 서울시는 민간 주최 행사여서 개최·취소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1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연예전문매체가 주최하는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월드스타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슈퍼주니어·트와이스·레드벨벳·마마무·있지(ITZY) 등 국내 최정상 아이돌 15개팀이 대거 출동한다. 출연 가수들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날 공연의 모든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문제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사실상 지역사회 감염 단계로 접어든 상황에서 1만~2만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실내행사가 서울 시내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고척스카이돔은 공연이 열릴 경우 보통 1만5,000명에서 최대 2만5,000명의 관람객 수용이 가능하다. 더욱이 K팝 공연의 특성상 중국과 일본·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서 온 해외 팬들도 대거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 전파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이날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도 취소하는 마당에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콘서트를 즐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행사의 잠정 연기나 취소 결정을 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행사 주최사인 더팩트 측은 “서울시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대책을 계속 논의 중”이라면서도 “다만 아직까지는 행사 연기나 취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바뀌고 있는 만큼 행사 개최 여부도 유동적”이라며 “행사 연기나 취소가 결정될 경우 티켓 환불 절차 등도 함께 공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척스카이돔을 관리하는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 측은 “주최 측과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민간이 주최하는 행사여서 취소 가능성을 따지기 위해 대관 규칙과 법령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행사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인근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주민은 “평소 고척스카이돔에서 K팝 공연이 있을 때마다 국내는 물론 외국 팬들까지 몰려들며 동네가 장사진을 이룬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인데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를 추진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3월8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의 주최 측은 코로나 확산 방지와 관객 및 출연진의 안전을 위해 공연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도 BTS를 포함한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었다. /김현상·변재현기자 kim0123@@sedaily.com -
택배사 이어 쿠팡도...코로나19에 ‘전면 비대면 배송’
산업 생활 2020.02.21 16:19:19쿠팡이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배송 방식을 전면 비대면으로 바꾸기로 했다. 쿠팡은 22일부터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송 방식을 모두 고객의 ‘문 앞 배송’이나 ‘무인택배함 배송’ 등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쿠팡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고객이 직접 ‘문 앞 배송’이나 ‘직접 전달’, ‘경비실’, ‘택배함’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22일 배송 건부터는 배송 방식을 직접 전달로 선택하더라도 문 앞에 택배를 둔 뒤 초인종을 눌러 직접 대면을 피하는 방식으로 배송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택배업계는 이미 비대면 배송을 확대한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이달 5일부터 배송 전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고객들이 비대면 배송을 원할 경우, 위탁 수령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진택배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객들이 수령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롯데글로벌로지스도 고객 안전을 위해 비대면 배송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문자로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속보]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직장 동료 1명 ‘양성’...군산 여성 2명도 의심 증세로 검사 중
사회 사회일반 2020.02.21 15:29:05전북 김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13번째 확진자 A씨(28)의 직장동료 남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라북도는 21일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전주지역 보험회사 동료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의심증세를 보인 같은 직장의 동료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등을 여행한 이후 기침과 가래 증상 등을 보였고 20일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전북도는 이와 별도로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군산시 여성 2명에 대한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51세 여성은 1월 3일부터 2월 5일까지 중국 지린성에 업무차 다녀와 미열과 흉부 폐렴 증세를 보였다. 또 62세 여성은 2월 10∼13일 베트남 하노이 등을 다녀와 기침과 인후통 등이 나타났다. 두 여성에 대한 재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포항도 뚫렸다"…대구 다녀온 20대 여성 신천지 교인 코로나19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0.02.21 15:23:30경북 포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확진자 1명은 남구에 사는 24세 여성 A씨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신천지 대구교회에 예배를 본 뒤 시외버스를 타고 포항 남구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17일에는 낮 12시쯤 포항 중앙상가 한 식당에 들렀고 오후 4시30분에 죽도시장 인근 커피숍을 찾은 뒤 북구 장성동 신천지 포항교회에 갔다. A씨는 18일에는 오전 11시30분 오거리 인근 분식집에서 밥을 먹고 중앙상가 한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또한 이날 오후 10시부터 5시간여동안 남구 대도동 한 PC방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후에 기침과 가래, 코막힘 등 증상이 발생하자 대리인을 통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고 집에 머물렀다. 이어 20일 오후 3시께 직접 남구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요청했고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를 통해 21일 오전 1시에 최종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집에서 격리돼 있는 상태로 포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공식 확진환자는 이 여성이 처음이다. 전날 포항에 일시 거주 중 확진 판정을 받은 48세 여성은 주소지가 대구여서 대구 환자로 분류됐다. 포항 확진환자는 아직 번호가 부여되지 않았고 시는 즉각 환자 동선에 있는 주요 상가를 방역소독하고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 포항교회 및 전도센터도 방역소독 후 잠정 폐쇄한다. 한편 시는 밀접 접촉자 13명을 조사한 뒤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2회 관찰하기로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대전마저도…" 시민 2명 코로나19 1차검사 '양성', 신천지와는 '무관'
사회 사회일반 2020.02.21 15:16:1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에서 시민 2명이 코로나19 1차 간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21일 대전시는 서구에 사는 30대와 40대 여성 2명이 0시께 1차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했다고 밝혔다. 시는 두 여성의 가검물을 채취해 2차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최종 검사 결과는 오후 4시 이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 대전에서 나오는 첫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된다. 시는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두 여성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두 여성 모두 신천지 교회와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30대 여성은 최근 가족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증상이 있어 동네 의원을 찾았다가 의료진 권유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40대 여성은 감기 증상으로 의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두 여성이 각각 방문한 의원 두 곳을 폐쇄한 뒤 이들의 가족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현재까지 두 여성의 가족에게서 코로나19 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국내 코로나19 급속 확산에…일부 국가 '입국 한국인' 격리 조치 시행
국제 정치·사회 2020.02.21 15:15:28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해외 일부 국가에서 입국하는 한국인에 대해 병원 격리 등의 조처를 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 교민과 출장자, 지상사 주재원 등에 대해 코로나19 증세가 없어도 일단 병원에 격리 중이다. 남태평양의 소국 키리바시도 한국을 중국, 일본 등과 함께 ‘코로나19 전염 진행국가’로 지정하고, 입국 제한 조처를 하고 있다. 한국 등 ‘코로나19 전염 진행국’에서 머물다 14일 이내에 입국한 이들에 대해선 격리 조처를 하거나 건강 상태에 따라 추방도 가능하도록 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 입국 후 24일간 ‘의학적 관찰’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의학적 관찰’ 24일 중 14일은 체류지에 매일 의료진이 방문해 검진하며 이후 10일은 전화 등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외 각국의 한국인 입국 관련 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며칠 되지 않아 앞으로 관련한 동향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국민의 한국 여행에 주의를 촉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데, 대만 질병관리본부는 20일 한국을 1단계 전염병 여행 경보지역으로 지정했다. 대만은 ‘전염병 등급’을 가장 낮은 1급에서부터 가장 높은 3급까지 3단계로 관리하고 있으며, 1급 지역에 갈 때 현지의 예방 수칙을 따르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여행경보 제도에서는 한국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동일하게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본에 대해 1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아직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단계 여행 경보는 여행객들에게 “통상적인 예방조치”(usual precaution)를 당부하는 ‘주의’(watch) 수준에 해당한다. 지금은 한국인이 많이 여행하는 나라에서 이런 조처를 하지는 않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 해외여행에 상당한 제약이 따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코로나 여파로 부산의 호텔아트페어 전격 취소
문화·스포츠 문화 2020.02.21 15:03:07‘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트페어가 취소됐다. 아시아호텔아트페어 운영위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3월1일까지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아트페어를 신종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으로 인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갤러리, 파트너, 위원회 등 관련 전문가들과 모든 가능성을 검토한 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기에 행사를 취소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미 일부 해외 작품들이 국내로 운송됐고 도록 제작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주최 측의 피해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내린 결정이다. 주최 측은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행사 진행 의지를 밝혔으나 최근 2~3일 동안 빠른 속도로 전국적인 확산세가 벌어짐에 따라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행사 취소로 인한 참가 화랑의 부스비를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릴 아시아호텔아트페어부스비 또는 내년 상반기 부산에서 다시 열릴 행사 부스비로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아시아호텔아트페어는 파크하얏트부산의 1층 연회장과 6~9층 객실을 부스로 활용해 50여 갤러리의 300여명 작가, 3,000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다./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
정부 '안심병원' 운영으로 의료시설 폐쇄 및 코로나19 전파저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21 15:01:19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19 방역대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안심병원은 신종 코로나19 환자로 인한 응급실 및 병원 전체가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 감염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정부는 폐렴환자는 입원 전에 진단검사를 받고, 중환자실로 들어오는 환자와 응급실에 들어오는 호흡기·발열 환자도 진단검사를 받도록 지침을 하달했다. 또 가벼운 감기 등을 앓는 경증환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의료기관에 직접 가지 않고 한시적으로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비호흡기 환자는 안심병원에서 감염 위험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병원에는 감염예방관리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지역에 대한 특별방역대책도 소개했다. 대구시에서 입원하고 있는 폐렴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타 병원으로 폐렴환자를 전원하는 것도 금지했다. 최초 전파자를 알 수 없는 신천지대구교회의 신도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도 진행된다. 확진환자 치료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 신축병동(117개 병상·63개 병실)의 사용을 긴급승인하고 자가격리 중인 확진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진단검사 역량 경화에 나선다. 검사기관은 33개를 추가해 3월 말까지 100개를 운영하고 진단검사 1일 최대 물량도 하루 최대 1만3,000건까지 늘려 위기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모든 시ㆍ도에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설치해 역학조사, 보건소 및 의료기관 교육, 선별진료소 현장 점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든 시ㆍ도에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설치해 역학조사, 보건소 및 의료기관 교육, 선별진료소 현장 점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중증장애인과 노인 등 고위험군 관리를 위해 이들이 선별진료소로 내원하지 않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동 검체 채취를 시행한다. 다음 달 초부터는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 선별진료소가 먼 곳에 이동진료소를 운영키로 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