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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종코로나, ‘자가격리’ 자영업자·무직자 생활비 지원”(속보)
산업 IT 2020.02.04 11:41:41정부 “신종코로나, ‘자가격리’ 자영업자·무직자 생활비 지원”(속보) -
(속보)신종 코로나 대변 통한 전파 우려?...중수본 "공항 화장실 소독 이뤄지고 있어"
산업 IT 2020.02.04 11:40:58신종코로나가 사스와 마찬가지로 대소변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단 우려와 관련해 정부가 “공항에서 화장실 소독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화장실 사용을 통한 감염 우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공항에서 중국분들 입국) 시간이 끝나면 화장실을 소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별도 입국장을 설치했다. 그 외 장소가 협소한 공항의 경우 입국 시간에 따라 각 비행기 승객을 분리해 신종 코로나 전파를 예방하고 있단 설명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코로나發 경제 충격에 文 "감당하면서 헤쳐가야할 일"
정치 대통령실 2020.02.04 11:31:27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우리 경제가 타격을 입은 것과 관련해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감당하면서 헤쳐가야 할 일”이라며 대응책 마련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사태가 장기화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며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지역(서울·경기·충남·충북)광역자치단체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올 초부터 시작된 우리 경제의 반등세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주춤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살아나고 있는 소비 심리와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우리 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고 넘어야 할 강이다. 감염병 확산을 막고 하루 속히 종식시키기 위해 총력 대응하는데 우선을 두면서도 현실화되고 있는 국민 경제의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들 애로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장기화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여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의 일환으로 경제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려움이 클수록 답은 현장에 있고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업종, 기업들 소통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예로 중국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 금융과 활로확보 지원을 강화하며 부품·소재 확보와 수출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욱 힘겨워지는 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해서도 정책 자금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지역경제도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여 지역 산업과 관광 서비스업 등 지역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속한 재정 집행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중심을 잡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뚜벅뚜벅 해 나가야 한다”며 “민간이 어려울 수록 정부가 신속한 재정투자로 경제에 힘을 불어넣어 줘야 할 것”이라 말했다.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는 심리다. 실제보다 과장된 공포와 불안은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며 “정부는 가짜 뉴스를 막으면서 감염병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경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다양한 치료 방법 시도중...외국 사례도 파악"
산업 IT 2020.02.04 11:29:09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다양한 치료 방법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김 차관은 “현재 임상 현장에서 지금 15분의 확진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시도가 되고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해서 치료진들끼리 해 임상적 상황에 대한 소통과 효과성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임상의약품에 대한 요구를 하거나 하지는 않은 상태다. 김 차관은 “외국의 사례에 대해서도 현재 파악을 하고 공유를 하는 그런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신종 코로나 '대소변'에도 감염…中은 미리 알았다?"
국제 정치·사회 2020.02.04 11:18:21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대변이나 소변을 통해서도 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런 가능성을 이미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우한 체류 이력자’ 집중관찰 시설에서는 새로 들어온 관찰 대상자들에게 생활 안내문을 나눠준다. 안내문에는 매번 대변이나 소변을 보고 나면 변기에 250㎖의 소독액을 붓고 1시간 후에 내리라는 요구사항이 나와있다. 실제로 방에 딸린 화장실의 변기 옆에는 대형 용기에 든 소독액이 비치되어 있다. 이런 조치는 중국 당국이 대소변을 통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위층에 살던 남성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된 특이 사례가 발생하면서, 대소변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세계인의 관심이 크게 쏠렸다. 이 남성은 최근 집 밖으로 전혀 외출한 적이 없었다. 일각에서는 네이멍구자치구의 감염 사례가 화장실 변기에서 물을 내릴 때 만들어진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하수관을 타고 이동해 이웃 주민을 전염시켰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 또한 대소변 속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일정 시간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제3 인민병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병원 간질환 연구소가 신형코로나 확진 환자의 대변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보핵산(RNA)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환자의 대변에 살아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이종구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3일 열린 포럼에서 “소변 또는 대변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면 호흡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신종코로나가 전파될 수 있다”며 “(과거) 사스 바이러스는 소변에서 24시간, 대변에서 2일, 설사에서 4일까지 생존했다”고 밝혔다./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에 질병 입원·사망 보장하는 3개월짜리 보험 나왔다
경제·금융 금융가 2020.02.04 11:05:16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이 신종 코로나 등의 질병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경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3개월 만기 상품을 발 빠르게 내놨다. 캐롯손보는 4일 신종 코로나 등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최대 1억원, 입원위로금 2만원(일당)을 보장하는 ‘캐롯 단기 질병안심보험’을 출시했다. 최대 2주간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라이트형과 스탠다드형 두 가지 플랜으로 3개월 만기 상품이며 보험료는 남자 35세 기준 최저 8,000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관련 치료비를 국가가 전액 부담함으로 치료비 담보는 제외했으며 기존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도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시점이 앞으로 7~10일이라는 정부 발표에 따라 캐롯손보는 최대 2주간 단기 질병 안심보험을 판매하기로 했다. 3개월의 보험기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예측한 신종 코로나 사태 진정단계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해 정했다. 캐롯은 보장 기간 종료 후 단기 질병안심보험 관련 정산이익(사차익)이 발생할 경우 이익금 전액을 감염병 관리기관에 기부하기로 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 시기에도 불가피하게 대면 경제활동을 해야만 하는 이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민간 보험사로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현재 신종 코로나 관련 담보만 적용할 수 있는 위험률 통계가 없지만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일부 리스크를 감내하고 전격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캐롯손보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특정 리스크에 대해 보장받는 공동구매 보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캐롯 단기 질병안심보험은 공동구매 보험은 아니지만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단기간에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에 가입하려는 소비자 수요를 즉각적으로 반영해 내놓은 상품이다. 이 관계자는 “향후에도 이러한 모델을 발전시켜 고객 참여형 보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
(속보) 신종코로나 16번째 확진자 발생...태국 방문 42세 여성
산업 IT 2020.02.04 11:04:5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6번째 확진환자가 나왔다. 태국 방문 후 지난달 19일 입국한 42세 여성이다. 4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국내 16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2세 여성인 16번 환자는 태국 여행 후 지난달 19일에 입국했으며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증상이 발현됐다. 지난 2일까지 치료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3일 전남대병원에 내원했고, 격리 조치 후 이뤄진 검사 실시 결과 16번째 환자로 확진받았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확진환자 15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상태는 안정적이다. 2번 환자는 완전히 회복해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신종코로나 16번째 확진자 발생...태국 방문 42세 여성
산업 바이오 2020.02.04 11:04:1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6번째 확진환자가 나왔다. 4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국내 16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6번째 환자는 지난달 19일 태국 여행 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그는 같은 달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진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전남대학교 병원을 찾았고 이후 격리조치 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 결과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확진환자 15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상태는 안정적이다. 2번 환자는 완전히 회복해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신종 코로나' 2번 환자 퇴원 "이번주 안에 가능하다"
사회 사회일반 2020.02.04 11:03:0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두 번째 확진자가 이번 주 안에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2번 환자가 이미 완치됐다며 “이번 주 안에 퇴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2번 환자의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4시간 간격으로 2번 시행한 PCR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할 수 있는데, 질본에 따르면 2번 환자는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 원장은 “의학적으로는 완치됐지만, 퇴원은 환자의 의사, 퇴원 이후의 계획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의학적이지 않은 변수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는 PCR 검사에서 이미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병원에서도 꼼꼼히 보기 위해 세밀한 바이러스 농도 등을 확인 중”이라며 “현재 병원에서는 퇴원시켜도 되겠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은 2번 환자는 어떤 치료가 주효가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 원장은 “”HIV(에이즈) 치료제를 쓰긴 했지만 HIV 치료제가 (신종코로나에) 맞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근거가 축적된 게 아니다“라며 ”치료법은 환자를 담당하는 병원마다 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환자를 담당하는 의료진끼리 임상위원회를 꾸려 치료 상황을 공유하고 치료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다가 지난달 22일 입국한 2번 환자는 한국인 남성으로, 입국 시 검역 과정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았다. 다음날인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진료를 받고 24일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됐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신종코로나 접촉자 230명 폭증…추적 안되는 '숨은 접촉자' 더 위험
산업 IT 2020.02.03 18:27:1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3일 기준 총 913명으로 전날의 683명에 비해 230명 폭증했다. 밀접접촉자는 474명, 일상접촉자는 439명이며 이 중 5명은 앞서 신종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913명에는 10번·11번·13번·14번 환자의 접촉자가 포함되지 않은데다 이미 파악된 접촉자 수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소 1,000명을 훌쩍 넘는 접촉자가 국내 곳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4일부터 일상·밀접접촉자 분류를 없애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한다”며 “지금까지 발생했던 일상접촉자 역시 재분류 작업을 거쳐 능동감시 대상과 자가격리자로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바뀐 기준에 따라 증상이 있는 확진환자와 2m 이내 접촉이 이뤄지거나 확진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은 전원 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1대1 담당자로 지정해 관리 및 지원하도록 했으며 격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아울러 어린이집 종사자와 같은 접촉자의 자세한 정보를 지자체 보육 관련 부서에 통보하는 등 정보를 지자체 소관부서에 제공해 적극적인 조치 및 협조가 이뤄지도록 한다. 사례 정의도 오는 7일부터 강화된다. 잠복기 감염 우려가 높아진 만큼 증상이 발현되기 하루나 이틀 전에 접촉했던 사람들도 접촉자 명단에 포함해 관리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과 별개로 각 국가에 맞는 기준이 있다”면서도 “접촉 기준을 발병 하루 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포함해 지침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접촉자 관리에서 기존 방역망은 이미 허점을 드러낸 바 있다. 3번 환자(54세 남성)와 같은 테이블에서 1시간 넘게 식사를 했던 6번 환자(55세 남성)는 식사 당시 3번 환자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상접촉자로 분류되면서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은 채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했다. 방역당국은 3번 환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증상 발현 시점이 6시간가량 앞당겨지자 6번 환자를 밀접접촉자로 재분류했지만 아내와 아들 등 가족 2명에게 감염이 진행됐다. 방역망 밖의 접촉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극장이나 면세점·사우나 등에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 사례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12번 환자는 발병 이후 두 차례나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했으며 KTX를 타고 강릉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극장과 KTX 객차는 모두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 등을 먹으며 2시간가량 머무는 장소인 만큼 많은 사람과 밀접접촉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이나 현금을 이용해 탑승한 승객은 폐쇄회로(CC)TV만으로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8번 환자가 방문했던 목욕탕은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잦으며 특성상 CCTV 설치조차 불가능하다.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들이 음식을 먹기도 하는 장소다. 정 본부장은 “목욕탕의 접촉자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금영수증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추후 따로 이야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서울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접촉자가 900명을 넘은 현 상황에서 제한된 역학조사관 인력으로 모든 접촉자를 찾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마스크 착용 여부, 음식 섭취 여부 등 세세한 내역까지 전부 공개한 뒤 동선이 겹치는 이들의 신고를 받고 검증해 접촉자를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번 환자는 폐렴 증상이 호전돼 퇴원을 앞둔 것으로 밝혀졌다. 정 본부장은 “2번 환자는 폐렴 증상도 호전됐고 유전자증폭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중지하고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번 확진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2일 우한에서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검역 과정에서 발열이 있어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 뒤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그는 이튿날 인후통이 심해지자 보건소에 신고해 진료를 요청했고 다음날 확진판정을 받았다./세종=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中 신종 코로나 사망자 361명…춘제 마치고 복귀 이번주 고비
국제 정치·사회 2020.02.03 17:39:15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61명을 기록하며 지난 2003년 사스 때를 넘어섰다. 춘제 연휴 이후 일터로 복귀하는 귀경 인파가 더해지면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일 자정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825명, 사망자는 57명 늘어 증가폭이 더 커졌다. 이 가운데 발원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2,103명, 사망자는 56명 증가했다. 일일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후 처음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2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349명이 숨졌다. 발병한 지 두 달도 안 된 이번 신종 코로나의 피해가 2002년 11월부터 2003년 8월까지 9개월간 일어났던 사스를 앞지른 셈이다. 더구나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축소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이 우한 제5병원 입구에서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5분 동안 무려 8구의 시신이 자루에 담겨 밖으로 실려 나갔다.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우한에서는 훠선산병원이 1,000개 병상 규모로 열흘 만에 완공돼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중환자실, 외래진료실, 의료지원부, 음압병실, 중앙공급창고, 의료폐기물 임시보관소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사스 당시 방역에 동원된 군 의료진 1,400명이 배치됐다. 1,500개 병상 규모로 우한에 ‘급조’된 레이선산병원도 오는 6일부터 환자를 받을 예정이다. 인구 9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저장성의 최대 도시 원저우는 8일까지 다른 도시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이틀에 한 번씩 1명만 외출해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외출금지령을 발동했다. 홍콩도 4일부터 선전만 국경 검문소와 마카오-홍콩-주하이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등 두 곳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와의 국경을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총 6곳의 국경 통과점을 차단한 데 이어 로우 검문소, 록마차우 검문소 및 홍콩-마카오 페리 터미널 등 3곳을 추가로 닫은 것이다. 하지만 춘제 이후 고향에서 일터로 돌아오는 중국인들이 차츰 늘면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톈진·청두·란저우·뤄양 등 15개 도시는 전염 가능성이 큰 대중교통 이용을 줄이기 위해 차량 5부제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베이징 등 주요 도시들은 모든 택시운전기사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승객의 뒷자리 착석을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마스크 대란’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장시성 난창, 저장성 항저우, 광둥성 광저우 등에서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마스크 판매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푸젠성 샤먼에서는 추첨 방식을 도입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난창의 경우 선착순 판매를 원칙으로 한번에 5장씩만 구매할 수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국가 중점의료물자 조달 시스템을 시찰하며 마스크와 소독제 등 의료물자 및 생필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의 의료용품 업체들은 마스크와 소독액 등을 생산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간접접촉만으로도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광저우일보는 광둥성 광저우의 확진자 집 출입문 손잡이에서 이 바이러스의 핵산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문 손잡이처럼 사람의 손이 많이 닿는 물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면 간접접촉을 통한 감염이 우려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中 정부 신종코로나 사망자·치사율 축소 논란…"글로벌 대유행 가능성도"
사회 사회일반 2020.02.03 16:51:3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중국 차이신, 홍콩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까지 사망자 수가 361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퍼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네티즌 팡빈이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우한 제5병원 입구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5분 동안 8구의 시신이 자루에 담겨 병원 밖으로 실려 나갔다. 팡빈이 병원 진찰실 안에 들어가 보니 한 병상 위에 이미 사망한 환자가 누워 있었고, 병상 머리맡에는 그의 아들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가 병원 직원에게 “안에 시신이 얼마나 많으냐”고 물어보자 직원은 “아직 많다”고 대답했다. 팡빈은 지난 1일 이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당국에 체포돼 다음 날 풀려났다. 우한과 인근 도시인 황강 등을 취재한 현지 언론은 해당 지역 의료시설과 물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신종코로나에 감염되고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 신종코로나 지정병원 책임자는 차이신에 “이틀 동안 80명의 폐부 감염 환자가 있었지만, 입원이 허용된 것은 5명에 불과했다”며 “나머지 75명은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렇게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 사망자는 ‘신종 코로나 통계’에 잡히지 않고 ‘보통 폐렴 사망자’나 ‘미확진 사망자’ 등으로 처리된다. 더구나 이러한 사망자들의 시신은 당국이 화장장에서 즉시 화장해버리기 때문에 나중에 사인을 밝힐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중국 당국은 신종코로나의 치사율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낮고, 당국의 노력으로 확산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해 왔으나 치사율이나 사망자 관련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우한 진인탄병원과 상하이교통대, 루이진병원이 공동 연구해 의학 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99명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이는 치사율이 11%에 이른다는 뜻으로 신종코로나의 치사율이 당국 발표보다 훨씬 높다는 의혹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의 질병 통제가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추론도 나온다. 홍콩대 의학원 가브리엘 렁 원장은 “전파력이 약해지지 않는다면 신종코로나 확산은 4월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대적 공공위생 방역 조치가 없으면 글로벌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과 교류가 많은 해외 도시들도 사람들의 이동 통제, 공공 집회 취소, 휴교, 재택근무, 의료물자 비축 등 적극적인 방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판치는 신종코로나 가짜뉴스 엄정 대응나선 檢·警
사회 사회일반 2020.02.03 16:44:57법무부와 검찰·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뜨린 사범을 엄단하겠다는 기조를 천명했다. 3일 법무부는 최근 검찰에 신종 코로나 관련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 생산·유포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일선 검찰청에서 명예훼손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1부 소속 명예훼손전담검사를 중심으로 하는 수사지휘체계를 적극 활용해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신종 코로나를 소재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짜뉴스가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보고’라는 공문서 형식의 서류가 올라오기도 했다. 확진자 3명의 이름·나이·주소 등이 담긴 이 서류는 지방자치단체 확인 결과 가짜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악의적인 유언비어와 근거 없는 괴담 같은 가짜뉴스가 퍼져 국가적 방역 노력에 혼선을 야기하고 국민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작성·유포 사범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검찰은 확진자의 감염·이동경로나 발병지, 관련 병원 등 질병 확산과 관련된 허위사실에 중점을 두고 대처할 방침이다. 특정인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경우, 관공서에 허위사실을 신고한 경우 역시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크다고 보고 명예훼손죄·업무방해죄·공무집행방해죄 등을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현행법상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에 해당한다. 검찰 관계자는 “가짜 확진자 정보, 허위 공문서를 만들어 돌리는 등 죄질이 나쁜 경우 사회 분위기를 저해하는 악의적 범죄로 판단해 신병 확보를 적극 고려할 것”이라며 “경찰에 입건되거나 고소·고발된 사건도 신속히 처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도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허위사실 등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것에 대해 “현재 가짜뉴스 2건을 확인해 내사 중”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유포된 사건에 대해서는 “서울 성북보건소에서 작성된 문건으로 보건복지부 관할인 세종경찰청에 배당됐다가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 중”이라며 “유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상·오지현 기자 kim0123@@sedaily.com -
신종 코로나 한국인 확진자, 4명이나 우한 '더플레이스'에 있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0.02.03 16:08:59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받은 15명 가운데 10명이 ‘해외 유입’, 나머지 5명은 국내 ‘2차 감염’으로 각각 분석됐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환자는 모두 15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9명이다. 모두 우한을 다녀온 환자들로 현재까지 우환 외 지역을 다녀온 뒤 확진된 사례는 없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우한 이외 중국에서 발생한 환자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위험도를 평가해 (대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국내 확진환자 가운데 중국 우한에 있는 우한패션센터 한국관(더플레이스) 관련자에 대한 연관성도 조사중이다. 확진환자 4명이 더플레이스 4층 공간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전날 발생한 15번 환자(43세 남성, 한국인)는 더플레이스 4층에서 매장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3·7·8번 환자도 더플레이스에 방문하거나 근무한 적이 있다. 7번 환자(28세 남성, 한국인)와 8번 환자(62세 여성, 한국인)는 더플레이스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동일한 비행기로 입국했다.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 역시 이곳에 방문·근무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더플레이스에서 감염됐을 환자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장소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 우한시 총영사관을 통해 상인회와 접촉해 더플레이스에 근무하거나 머물렀던 한국인 50명도 파악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시 ‘더 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 또는 방문한 적이 있는 분 중 감염이 의심되는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환자는 모두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퇴원 검토를 하지만,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퇴원기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913명이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474명, 일상접촉자는 439명이다. 접촉자 수는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접촉자는 4일부터 전원 ‘자가격리’로 관리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기존 접촉자 구분을 폐지하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하기로 했다. 접촉자는 확진 환자가 증상을 보이는 시기에 2m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로 판단해 분류한다. 이들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이 기간 증상이 없으면 격리에서 해제된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외출 전 확진자 동선부터 확인...‘코로나 지도앱’ 봇물
산업 IT 2020.02.03 16:08:39#돌이 지난 아이를 키우는 홍모(33)씨는 아이 병원 검진을 가기 전 ‘코로나맵’ 사이트를 열고 목적지 인근의 위험도부터 따져봤다. 확진자가 방문한 곳을 피해 경로를 짜기 위해서다. 이모씨는 “최근엔 외출 자체를 피하고 있고 굳이 나가야 할 일이 있으면 혹시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해 확진자 방문지를 지도로 꼼꼼하게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우려가 국내에서도 계속 커지면서 확진자 동선과 인근 진료소 등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15번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방문지역이 대폭 늘어나자 지도를 통해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이용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비스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맵 서비스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코로나맵·http://coronamap.site)’다. 지난달 30일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수백만명이 다녀가고 있다.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지역의 확진자 방문 장소와 진료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 알리미(https://corona-nearby.com/)’도 새롭게 개발됐다. 예를 들어 서울 광화문역에서 앱으로 위치 공유를 하니 강북삼성병원과 종로구보건소 등 인근 진료소가 표시됐다. 또 한성대입구역으로 목적지를 검색하니 빨간 역삼각형 모양의 확진자 방문지 표시 6개가 떴다. 각각의 역삼각형을 누르면 ‘5번째 확진자 방문 마사지샵’‘6번째 확진자 방문 교회’ 등 설명이 뜨는 식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신종 코로나 관련 정보를 모아 놓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https://wuhanvirus.kr)’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세계 국가별 감염 현황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국내 확진자들의 위치와 날짜별 동선 기록이 표시돼있다. 확진자들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나오고 있다. ‘우한폐렴접촉검사’ 앱은 이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기록해서 확진자 동선과 비교 검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서울 마포에서 스마트폰 GPS를 켜고 앱의 ‘위치, 시간 기록 작동’을 누르니 광화문까지 이동하는 시간별 위치가 기록됐다.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해 동선이 공개될 경우 ‘검사’ 버튼만 누르면 이용자의 위치 기록을 바탕으로 확진자와 과거 접촉이 있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해당 앱은 “확진자와 이용자의 시간별 이동 정보가 몇 미터 이내에 같은 시간대에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접촉한 것으로 판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도에 표시된 확진자 방문지를 누르면 어느 장소인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머무른 것으로 추정되는지 등의 설명이 제시된다. 해당 앱은 2만 5,000명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앱을 만든 개발자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당시 가족을 지키고 싶어 개발했던 것을 이번 신종 코로나 때 다시 출시하게 됐다”라며 “고맙다는 반응들이 계속 오고 있어 안드로이드 버전 이외 아이폰용 앱까지 만들고자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 역시 관련 정보를 공유하거나 필요한 내용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한 이용자는 ”자주 들어가는 온라인 카페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받아 이용 중”이라며 “업데이트를 더 빨리 해달라거나 접촉자들의 분포도 궁금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는 얘기도 들어봤다”고 말했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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