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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와 국경 차단하라" 홍콩 의료계 내일부터 총파업
국제 정치·사회 2020.02.02 11:31:48홍콩의 공공 의료인 수천 명이 중국 본토와의 국경 차단을 요구하며 다음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2일 CNN방송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공공병원 임직원들의 연합단체인 ‘의관국원공진선’은 3일부터 5일간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파업 찬반투표 참가자의 99%인 3,123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10명에 그쳤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에 중국 본토로부터 오는 모든 방문객의 입경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을 결정했다. 앞서 이 단체 소속 1만 3,000여명 중 8,825명이 본토와의 국경 폐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주 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한 바 있다. 파업 결정에 따라 홍콩 공공 의료진은 우선 비응급 서비스부터 중단하고, 제한적인 응급 서비스로 중단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홍콩 정부는 의료계가 총파업을 벌일 경우 신종코로나 대응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총파업 결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현재 후베이성 거주자나 최근 14일간 후베이에 머무른 적 있는 사람의 입경을 불허한데 이어 홍콩과 중국 본토를 잇는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중국 본토인 개인 관광객의 홍콩 입경을 금지했다. 하지만 전면적인 국경 차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의료 노조는 “신종 코로나의 근원지인 후베이성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거짓 신고하는 사례도 가능하다”며 “총파업 결의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홍콩 내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수는 14명으로 늘어났으며, 중국 본토를 방문하지 않고도 감염된 ‘홍콩 내 감염’ 사례도 나타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14번째 확진자인 80세 남성의 경우 지난달 중순 일본 여행을 하고 돌아온 후 홍콩에 머물렀으며 지난 14일 동안 후베이성을 방문하지 않았다. 12번째 확진 환자인 75세 남성 역시 지난달 마카오를 방문하긴 했지만 이후 줄곧 홍콩에 머물렀다. 홍콩 의료인들의 총파업 결의에 이어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 노조 역시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본토와의 운항 노선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하는 중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 “질본 1339 콜센터 직원 150명 증원..총 188명”(속보)
산업 IT 2020.02.02 11:09:3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 “질본 1339 콜센터 직원 150명 증원..총 188명”(속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 “전국 선별진료소 532개로 대폭 확대”(속보)
산업 IT 2020.02.02 11:08:2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 “전국 선별진료소 532개로 대폭 확대”(속보) -
중기부, 마스크 30만개 국내 中企·상인에 배포
산업 기업 2020.02.02 11:04:48정부가 마스크 30만개는 국내 중소기업과 상인에, 1만개는 중국 현지 우리 기업에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단 12만 4,000개를 전국 전통시장 상인회, 상점가 등 상인에게 5일부터 전달한다. 이 마스크는 중기부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총 30만개를 지원받아 전국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각 2,000개씩 나눠 배포하는 형태다. 또 30만개 중 나머지 17만 6,000개 마스크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문화관광형 전통시장과 동대문, 명동 등 관광지 상권에 중점 배포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또 중소기업중앙회 지원을 통해 마스크 1만개를 확보, 중국 베이징·상하이·시안·충칭·광저우에 소재한 5개 수출비아이(BI) 및 칭다오 중소기업지원센터에 1,600여개씩을 배부한다. 중국 주재 우리 중소기업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중국 현지사정을 고려해 중국에서 마스크 배포는 이메일(glolink@@gobizkorea.com) 접수를 통해 택배 전달 및 현장배포(5개 수출BI 및 칭다오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수출입은행, 중기중앙회, KOTRA, 중진공 등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해 중국에 주재하는 국내 중소기업 현황을 파악하고 후베이성에 소재하는 우리 기업의 명단을 활용해 후속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
시총 증발, 휴업, 여행제한… 신종코로나 확산에 세계 경제도 빨간불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02.02 10:16:5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하며 세계 경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 코스피를 포함한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급락하는 것은 물론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 시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일본·싱가포르·홍콩·호주 등 세계 86개 주요국의 증시 시총이 86조 6,050억 달러(약 10경 3,216조원)로 나타나 신종코로나의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20일(89조 1,560억 달러)보다 2조 5,510억달러(2.86%) 줄었다. 열흘 사이 시총 3,026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특히 중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의 시총 감소율이 두드러졌는데 이전부터 경제적 혼란을 겪어온 홍콩이 -7.53%로 높았고 △대만 -6.77% △태국 -6.72% △싱가포르 -5.21% 일본 -3.02%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1조 4,768억 달러에서 1조 3,692억 달러로 7.28% 줄어 조사 대상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시총 감소율을 보였다. 실제 한국 증시의 경우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후 2주 동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17일과 비교해 5.85%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은 1,515조여원에서 1,427조여원으로 88조 2,520억 감소했고 코스닥 시총도 248조5,330억원에서 232조4,610억원으로 16조720억원 줄었다. 2주간 104조3,240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이 같은 불안은 신종 감염병 공포로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날 신라면세점은 국내 12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20일과 27일 서울 장충동 서울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으로부터 통보받고 입시 휴업을 결정했다. 신라면세점 측은 “서울점은 신종코로나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이후 전문 방역을 진행했으며, 혹시나 있을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임시휴업을 하고 추가 방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 역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멕시코에서 이용자 240명의 계정을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트위터를 통해 자사 운전기사 2명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한 승객을 태웠다며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 240명의 계정을 정지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등 주요국의 여행 제한 권고 등의 비상조치가 이어지며 세계 경제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공포가 번지고 있다. 미국은 신종코로나를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최근 2주간 중국을 여행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키로 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싱가포르와 일본 등도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에 주요 항공사의 중국행 항공편 운항 중단과 다국적 기업의 중국 사업 차질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신종코로나 막아라'…중국에 문 걸어잠그는 지구촌
국제 정치·사회 2020.02.02 10:11:5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중국 내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이 주말 사이 중국발(發) 여행객들을 향해 속속 문을 걸어잠갔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가 이런 ‘초강수’를 내놓은 가운데 중국을 오가는 항공노선을 중단한 국가도 많았다. 이런 현상을 두고 B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중국에서 도착한 사람들에게 국경을 닫았다”고 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중국과 세계 사이에 새로운 벽이 솟아올랐다”고 평가했다. 우선 미국은 지난달 31일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2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잠정 금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 정부는 2일부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을 7개 주요 공항으로 몰아 탑승객 감염 여부를 집중 검사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도 1일 중국에서 출발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귀국하는 호주 시민들도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로 올려 호주 시민들에게 “중국으로 여행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싱가포르 역시 1일부터 최근 14일간 중국 본토를 방문한 외국인의 싱가포르 입국 또는 경유를 금지하기로 했다. 자국민과 영주권 또는 장기체류 비자를 받은 외국인에게는 입국을 허용하되 14일간 격리 조치를 한다. 일본 정부도 1일 0시부터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들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공공 의료인들이 ‘중국 본토에서 오는 모든 방문객의 입경을 금지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을 결의하기도 했다. 신종코로나 ‘청정 지대’인 중남미에서도 강력한 예방 조치를 시행하는 나라들이 등장하고 있다. 과테말라는 중국에 체류했던 사람들에 대해 중국 출발 후 15일간 자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고, 엘살바도르도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 제한에 나섰다. 중국행 항공노선을 전부 또는 일부 중단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다. 베트남 민간항공 당국은 1일 낮 1시부터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노선의 모든 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최근 2주 사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1일 내각회의를 한 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는 대책을 내놨다. 파키스탄 또한 2일부터 중국과 자국 사이를 오가는 모든 직항편 항공노선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는 1일부터 모스크바를 제외한 지역 공항들에서 중국행 정기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아울러 중국과의 단체 무비자 관광과 중국인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을 겨냥한 세계 각국의 입국 또는 여행 제한 조치가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와 같은 국경 폐쇄에 따라 비공식적으로 입국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 오히려 바이러스 유행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신종 코로나 확진자 3명 추가 15명.. 우한교민, 환자가족 등 한국인(상보)
산업 IT 2020.02.02 09:58:45지난달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임시항공편으로 1차 입국한 교민 368명 가운데 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 추가 3명의 환자를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1차 입국 교민이라고 밝혔다. 13번째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1월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이밖에 입국 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4번째 환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째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15번째 환자(43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 중이던 대상자로, 2월 1일부터 경미한 감기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하룻밤에 확진환자 3명이 추가됨에 따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신종 코로나 사망자 수 300명 넘어서... 확진자수도 급증
사회 사회일반 2020.02.02 09:22:2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도 1만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일 0시 현재 중국 전역의 신종 코로나로 사망한 환자 수가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동안 45명의 사망자가 늘어난 셈이다. 중국 전체 확진자 수는 1만 4,380명으로 집계돼 전날 대비 2,590명 늘었다. 확진자 중 2,110명이 중증 환자로 확인돼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9,074명, 사망자는 29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만에 확진자가 1,921명, 사망자가 45명 증가한 셈이다. 또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224명에 달해 이 지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가장 심각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의심 환자 수는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 수도 16만 명에 달하고 있어 확진자 수 역시 빠르게 늘어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외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4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신종코로나 12번째 확진자, 日확진자 접촉 보건당국도 몰랐다
산업 바이오 2020.02.01 16:23:5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2번 환자가 일본에서 현지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국내 보건당국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정부가 한국 보건당국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인데 국제 공조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12번 환자가 중국 국적이다 보니까 일본은 접촉자가 생겼다는 통보를 중국에 한 상태였다”면서 “환자의 신고를 받은 이후 일본에 이 사람이 접촉자가 맞느냐? 라고 물어서 명단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은경 본부장은 “(어떤 환자나 접촉자가 발생할 경우) 이분의 출국정보를 보고 통보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 국적 국가의 연락관한테 명단을 통보하고 있다”면서 “이 사람이 어느 비행기를 타고 어디로 갔는지는 일본 정부가 판단하고 있지 않고 우리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질본 관계자는 현재 중국 이외의 국가의 입국자에 대해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체크하고 있고 발열감시카메라를 이용해 체열을 확인하고 있어서 공항 검역과정에서 발열이 있는 사람이 감지될 경우, 중국 방문여부 등을 꼭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12번 환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관광 가이드 업무를 위해 일본에 체류하면서 일본인 A씨와 접촉한 이후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일본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A씨로부터 검사를 권유 받아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1일 감염이 확진돼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6번환자 26일 명륜교회서 예배, 5번환자 27일 성북구 식당 이용
산업 바이오 2020.02.01 16:02:32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12번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국내에서 확인된 5∼11번째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의 자세한 동선과 접촉자 등 현재까지 파악된 역학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처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접촉자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전파 우려가 있거나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경우 밀접 접촉자 수, 접촉자가 노출된 지역 등을 정리해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번째(54세 남성, 한국인)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뒤 ‘2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는 6번째(55세 남성, 한국인)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 총 2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6번 환자는 1월 26일 자택 근처의 교회(명륜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교회 식당에서 식사했다. 당일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종로구 일대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귀가했다. 이후 6번 환자는 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아 27일부터 사흘간 자택에서 머물렀다. 이어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6번 환자의 가족인 10번 환자(54세 여성, 한국인), 11번 환자(25세 남성, 한국인)는 1월 30일 자차로 경기 고양시 일산의 미용실(메종드아이디헤어 백석벨라시타점)을 들렀다가 이후 접촉자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들은 계속 자택에 머무르다 확진 판정을 받자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5번 환자(33세 남성, 한국인)와 접촉한 사람은 총 29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지인 1명(9번 확진자·28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번 환자는 한국에 입국한 뒤 1월 26일 서울 성동구에서 한 역술인(선녀보살)을 만났고 성북구의 숙소로 이동했다. 인근 편의점(이마트24, GS25), 슈퍼마켓(두꺼비 마트)을 이용했다. 다음 날 오전에는 성북구 일대의 잡화점(다이소), 마사지숍(선호케어), 식당(돈암동떡볶이), 슈퍼마켓(두꺼비마트, 럭키마트) 등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 28일에는 성북구의 한 미용시설을 찾았다. 이후 버스를 타고 중랑구에 있는 슈퍼마켓(가락홀마트), 식당(이가네바지락칼국수)을 이용했고 지하철로 강남구의 한 웨딩숍(와이즈웨딩)을 방문했다. 이 환자는 29일 아버지 차를 타고 중랑구의 한 보건소에서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한 뒤 자택에서 지냈다. 30일 확진 판정 후 서울의료원으로 이동했다. 5번 환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9번 환자의 경우, 1월 30일 접촉자 통보를 받은 뒤 계속 자택에 머물렀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졌다.방역당국은 “(5번)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 버스 등을 이용해 음식점, 슈퍼마켓, 웨딩숍 등을 방문했다. 장시간 체류한 버스, 음식점, 슈퍼마켓 등에 대한 환경 소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각 확진 환자들의 증상 발현 시점을 토대로 방문한 장소에 대한 환경 소독에 나선 상태다. 중국 국적의 12번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우한서 입국한 2,991명 중 한국인 50여명 연락두절
산업 바이오 2020.02.01 15:17:48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2,991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지만 이 중 내국인 50여명은 연락두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전화의 성공률은 조금씩 매일매일 다르다”면서도 “현재까지 한번도 통화가 안 된 사람이 50여 명 정도 내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분들은 문자로 주의사항과 안내사항과 이런 부분들을 계속 안내를 드리고 있고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를 해서 지자체에서 거주지나 이렇게 해서 관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조사 대상자인 1,831명의 경우는 현황 파악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외국인의 경우에는 관계기관의 정보를 조회하고 외국인 등록이 되어있는 주소지를 파악해서 그 주소지의 시군구로 명단을 보내드렸고 그 주소지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전수조사 및 추적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수조사 대상자 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입원격리, 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40건 정도 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후 중국 전체 입국자에 대한 검역 및 입국자 정보 관리를 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입국자 명단은 저희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로 의료기관에 통보를 해서 의료기관에서 선별진료할 수 있도록 그렇게 안내를 하고 있다”면서 “또 14일 이내의 중국을 거쳐서 오신 분들에 대해 로밍정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정보를 추가로 받아서 DUR 등에 정보를 공개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신종코로나 371명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신고...12명 확진·289명 음성·70명 검사중
산업 바이오 2020.02.01 14:39:18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371명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이날 9시 기준 371명이 신종 코로나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 중 289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 해지되고 70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환자들의 건강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네 번째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까지 집계된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465명이다. 다만 8번째부터 12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파악 중이어서 향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접촉자인 465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전날 이중 3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된 바 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속보] 신종코로나 국내 12명 확진·70명 검사 중…접촉자 465명 감시
사회 사회일반 2020.02.01 14:09:46 -
"전세기로 이동할 방법이 없어서..." 남아있는 우한 교민들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2.01 13:24:4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심각한 우한(武漢) 등 후베이성 일대에 고립됐던 우리 교민 700여명이 2차례에 걸쳐 투입한 정부 전세기를 타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의 봉쇄 지역에는 여전히 영유아와 어린이, 임신부 등을 포함한 우리 국민과 가족이 최소 120여명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후베이성 한인회가 진행한 전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총 125명의 우리 국민과 가족이 우한 등 후베이성 일대의 봉쇄 지역에 남아 있다. 대부분 우리 국민이지만 조사된 숫자 중 일부는 중국 국적을 가진 우리 국민의 배우자 등이다. 지역별로는 후베이성의 중심 도시인 우한에 머무르는 이들이 85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우한시 바깥의 외곽 도시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세 미만의 영유아가 15명, 6∼13세 어린이가 9명이었다. 임신부도 2명 있다. 지난달 31일과 1일 각각 운항한 전세기 탑승 신청 교민은 총 722명이었는데 이 중 700명가량이 실제로 탑승했다. 미탑승자 가운데 세 명가량은 우한시 외곽에 있는 후베이성의 다른 봉쇄 도시에서 우한까지 이동할 방법이 없어 탑승을 포기했으며, 다른 신청자들은 개인 사정 등으로 탑승하지 않았다고 한인회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배우자가 중국 국적자인 교민 중 상당수는 한국행 전세기 탑승을 일단 신청했지만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배우자가 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한국행을 스스로 접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우한 등 후베이성에 남기로 한 교민들은 마스크, 소독제 등 보건용품과 어린 자녀에게 먹일 분유 등의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베이성 한인회의 조사에서 잔류 교민들은 마스크, 소독제, 손 세정제, 체온계, 감기약, 분유 등의 물품 지원을 희망했다. 현재 후베이성에서는 모든 대중교통 운영이 중단된 가운데 일부 시장이 문을 열고는 있지만 주요 방역용품은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형편이다. 교민들은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어린이용 마스크가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교민 대부분이 철수한 가운데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의 외교관들은 그대로 남아 교민 보호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
[뒷북정치]악수 대신 ‘손하트‘’눈인사‘…코로나가 바꾼 선거운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1 13:00:00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당장 21대 총선이 75일 남은 상황에서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국회도 비상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선거철의 상징과도 같았던 유권자와의 악수는 ‘손하트’ ‘눈인사’로 대체됐습니다. 우한 교민들의 수용 장소에 대한 공방도 오갔습니다. 천안이 아닌 아산에 이들을 보호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야당이 “정치적 고려”라며 반발한 겁니다.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이 연기되는 건 물론이고 선거활동까지 잠시 멈추자는 논의도 나옵니다. ◇‘악수 금지령’ 떨어지자 손하트·눈인사로 대체 #장면1. ‘악수를 못하니 양해해 주십시오, 대신 따뜻한 미소로 인사드립니다’. 경기 파주갑의 조일출 민주당 예비후보가 점퍼에 하트 모양으로 새겨놓은 문구입니다. 주민 건강을 생각하자면 악수는 하기 어렵고, 그래도 자신을 알려야 하는 곤혹스런 상황에서 조 후보가 떠올린 아이디어입니다. #장면2. 경기 고양시 한 지하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최성 전 고양시장은 마스크를 끼고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두 손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수칙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90도로 인사합니다. 많은 말을 해야 하는 후보자로선 마스크가 답답하기만 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후보들의 선거운동도 그에 맞게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거철의 정치인들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악수를 하는 사람들이지만 이번만큼은 악수를 아끼고 있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은 30일 당 후보자들에게 대화·악수·명함이 없는 ‘3무(無) 선거운동’을 제안했습니다. 예정된 선거사무소 개소를 연기하는 후보들도 있습니다. 선거사무소는 후보자와 선거 인력이 상주하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오갈수록 전염 가능성도 커진다는 우려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광주 광산갑의 이용빈 민주당 예비후보는 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취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안전이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역시 취소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교민 수용 장소 변경에 “정치적 고려 아니냐” 분개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을 수용할 장소가 천안에서 아산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야당 국회의원들은 분노를 터트렸습니다. 천안은 민주당 지역(갑·이규희 의원, 을·박완주, 병·윤일규)이기 때문에 아산으로 수용지를 옮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었습니다. 격리장소인 경찰경찰인재개발원은 아산시갑 이명수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초사동,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경대수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증평·진천·음성에 있습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 소재 시설로 선정하려다가 아산과 진천 소재 시설로 바꾼 것은 정치논리·힘의 논리로 밖에 볼 수 없고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 역시 “국제비상사태인 우한폐렴까지 정무적 유불리를 따지나. 도대체 이 정권의 의사 결정에는 투명성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선거활동 일주일 자제하자“…”선거연기, 검토한 적 없어“ 여야 관계없이 선거 활동을 잠정 중단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TF’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지난 31일 첫 회의를 가진 후 “적어도 1주일이나 열흘 정도는 공식적인 선거활동을 중단하는 게 맞다고 판단한다”며 “다른 특정 정당이 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민주당이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악수는 안 하려고 해도 자동으로 하게 되고, 악수한 손이 바이러스 전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명함을 주고 받는 과정, 마스크를 끼지 않고 말하는 행위도 전염의 발병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단해야 한다는 게 TF팀이 내린 결론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선거 연기 검토’는 뜬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제196조는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선거를 실시할 수 없을 때는 대통령 등이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는 “그런 조항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선거 연기를 검토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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