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 1만 명 돌파
국제 정치·사회 2020.02.01 09:52:17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1,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102명, 사망자는 46명 늘었다. 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증가폭이다.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347명, 사망자는 45명으로 급증했다.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153명, 사망자는 249명을 기록했다. 우한의 사망자만 192명에 달했다. 도시 내 2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베이징시는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세웠던 샤오탕산 응급 격리병원을 열흘 안에 다시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홍병문 기자 hbm@@sedaily.com -
교민 330여명 탄 전세기, 김포 도착…1차 탈락자도 데려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2.01 09:47:5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30여명을 실은 전세기가 1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교민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8분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출발, 오전 8시 13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탑승 인원은 330여명이다. 전날 항공사 집계 오류로 1차 탑승객 수를 367명에서 368명으로 정정하는 일이 빚어진 만큼, 정확한 2차 탑승객 정보는 귀국 후 재집계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과 1일 2차례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귀국한 우한 일대 한국인은 총 700명 남짓이다. 당초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우한 일대 한국인은 722명이었다. 가족이라도 중국 국적자는 탑승할 수 없다는 중국 당국 방침에 따라 본인 귀국을 포기하거나, 교통망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우한 공항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일부가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차 탑승객은 1차와 마찬가지로 중국 당국의 1·2차 체온 측정과 한국 측 검역을 거쳐 비행기에 올랐다. 중국 측 검역 기준(발열 37.3도)에 따라 1차 전세기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인 1명도 2차에 탑승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한국인은 중국 당국 검역 후 앰뷸런스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진료 후 귀가 조치된 상태였다. 정부는 2차 전세기 교민 귀국 관련 내용을 이날 오전 11시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2차 탑승객은 김포공항 별도 보안구역을 통해 입국, 별도 공간에서 수속과 검역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
'신종코로나' 확산에 中 연휴 연장...경제 '휘청' 우려
국제 경제·마켓 2020.01.31 17:42:3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10여 개 성(省)과 도시가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기간을 다음 주 말까지 연기하는 등 중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중국의 14개 성과 도시들이 춘제 연휴를 다음 주까지 더 연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중국경제의 ‘성장 동력’인 남부 광둥성을 포함해 IT(정보기술) 허브인 선전, 테슬라 공장이 위치한 중국 최대 경제 도시 상하이, 나이키 제조공장이 위치한 장쑤성이 포함됐다. 또 중국 중부의 최대 인구 밀집 지역으로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 공장 소재지인 허난성 등도 들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14개 성 정부와 도시, 기업들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69%를 점유했으며 지난해 12월만 보면 중국 수출의 78%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또 중국 구리 제련의 90%, 철강 생산의 60%, 원유 정제의 65%, 석탄 생산의 40%를 책임지고 있다. 춘제 연휴의 연장은 해당 지역의 상품과 원자재 소비를 줄여 결국 경제 악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앞서 신종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부 도시들을 봉쇄해 기업들의 부품 공급과 물류가 끊겼다. 이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때보다 실물 경제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여기다 공업 도시들의 휴일 연장은 수출입 등 중국 무역과 기업들에 추가 피해를 줄 전망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中 "결혼식도 막았다" 확진자 1만명 초읽기
국제 경제·마켓 2020.01.31 17:38:59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총동원령을 내린 가운데서도 31일 확진 환자가 결국 1만명을 육박했다.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폭이 오히려 연일 커지는 등 본격적인 유행기에 접어드는 추세여서 전망은 더 어둡다. 중국 정부는 시민들의 이동 자체를 막는 등 일상생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자정까지 전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누적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가 1,982명, 사망자는 43명 늘어나는 등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확진자는 31일에도 1,000명 이상 추가될 것으로 보여 누적 1만명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3년 사스의 경우 유행한 9개월 동안 중국에서 환자 5,327명, 사망자 349명, 전 세계에서는 환자 8,098명, 사망자 774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불과 50여일 만에 사스를 완전히 넘어선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12월12일께 처음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이후 12월31일 중국 당국이 ‘원인 불명’ 폐렴이라는 이름으로 전일인 30일까지 2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초 수십명 단위로 늘던 것이 이달 하순 들어 급증했다. 지난 28일 5,974명이었던 누적 확진자가 사흘 만인 31일 두 배인 1만명선을 넘어선 것이다. 30일 자정 현재 후베이성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5,806명, 사망자는 20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159명으로 이 지역에 중증 환자들이 집중돼 있다. 다만 환자들이 서서히 퍼지면서 확진자가 이미 저장성 428명, 광둥성 354명이다. 수도 베이징과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의 확진자도 각각 121명과 128명에 달한다. 중국 당국은 민관군을 총동원해 확산을 막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사태를 지휘한다고 연일 방송하며 관계자들을 다그치고 있다. 이날 중국 민정부는 지방 정부들에 결혼 신고를 당분간 받지 말라고 지시했고 국가세무총국은 납세 신고 기한을 연기했다. 인원이 많이 모이는 결혼식이나 회식도 중단하도록 했다. 장쑤성은 우시·쉬저우 등 성내 10개 도시의 버스터미널 운영을 중단하는 등 도시 간 이동도 제한됐다. 귀성열차 운행이 줄어들면서 30일 철도 이용객은 32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74.7% 급감했다. 또 우한에서 가까운 황강시의 보건 부문 책임자가 감염자 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심야 면직되는 등 관리들에 대한 압박도 심해지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 질병통제센터를 시찰하면서 “보고를 누락하거나 은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초기대응 실패에 따른 후유증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신경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있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한 달 뒤에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등은 국제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최근 실린 논문에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밀접 접촉자 사이에 전염이 일어났다는 증거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초기 환자는 우한 화난수산시장에 노출된 이력이 있지만 12월 말부터는 이 시장과 관계없는 환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한시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달 5일과 11일 등에도 “명확한 사람 간 전염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는 사이 우한시민 500만명이 세계각지로 퍼지면서 전염병의 대확산을 초래한 셈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국경 폐쇄하고 中항공편 전면중단…"신종 코로나 유입 막아라"
국제 정치·사회 2020.01.31 17:37:37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가파른 속도로 퍼지면서 각국이 방역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나라들은 국경을 폐쇄했고 중국에서 먼 국가들도 항공편이나 비자발급 중단 등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러시아와 중국 간 국경 25개 구간 중 동북 지역의 16개 구간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4,000㎞ 이상의 거대한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또 31일부터 모스크바와 베이징을 오가는 구간을 제외한 양국 간 여객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북한과 몽골도 사실상 국경을 폐쇄했으며 북한은 31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과 열차 노선의 운행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중단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내가 아는 한 유럽연합(EU)에서 그러한 조처를 채택한 곳은 이탈리아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중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1’에서 ‘레벨2’로 상향 조정하며 자국민에 중국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민간 차원에서도 루프트한자·브리티시항공·에어프랑스 등 유럽 유수 항공사들이 오는 2월9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또는 대부분 중단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 등과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항공·실크에어·스쿠트항공 등이 중국 노선을 감축 운영하기로 했다. 홍콩 캐세이퍼시픽도 3월까지 중국 본토를 오가는 노선 절반 이상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인 대상 비자발급 중단도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중국에서 이륙한 항공기에 대해 자국 공항 착륙을 금지했으며 체코는 중국인 대상 비자발급을 중단했다. 베트남 정부도 중국 관광객 대상 비자발급 중단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비상인력을 제외한 주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 4곳의 모든 직원과 그 가족들이 떠나도록 승인했다. 주베이징 대사관과 청두·광저우·상하이·선양의 영사관이 해당한다. 다만 이번 조치가 직원들이 중국을 떠나라는 명령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염된 첫 사례가 확인됐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중국(홍콩·마카오 포함)과 대만·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17개국에서 총 9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태국·일본 14명, 싱가포르 13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 8명, 미국·독일·프랑스 6명, 베트남 5명, 아랍에미리트(UAE) 4명, 캐나다 3명, 이탈리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필리핀·인도 1명이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D램값 13개월만에 뛰었지만…'신종코로나'에 떠는 반도체
산업 기업 2020.01.31 17:29:56끝없이 추락하던 PC용 D램 고정거래 가격이 13개월 만에 반등했다.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혹한기가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업계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2월 말 공개되는 D램 고정가격이 올 한 해 반도체 시황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1월 PC용 D램(DDR4 8Gb 기준) 1개당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1.07% 증가한 2.84달러를 기록했다. PC업체들은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해 재고 물량을 크게 줄인 만큼 올해 공급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재고 물량을 선제적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D램 1개당 가격은 지난 2018년 11월 7.19달러에서 같은 해 12월 7.25달러로 소폭 상승한 후 13개월간 줄곧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석달간은 D램 1개당 가격이 2.81달러를 기록해 2018년 9월의 8.19달러 대비 3분의1 수준으로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018년 44조5,7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200억원으로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전년 대비 무려 87% 감소한 2조7,127억원의 영업이익을 지난해 기록했다. 1월 낸드플래시(128Gb MLC 기준) 가격은 1개당 4.56달러로 전달 대비 3.17%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1개당 가격은 지난해 6월 3.93달러를 기록한 후 줄곧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D램과 달리 인텔 등 6개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형태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D램 대비 제한적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1년여 만의 D램 가격 반등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D램 1개당 현물 가격이 지난해 12월 말 3.03달러에서 1월말 3.37달러로 10%가량 껑충 뛰었다는 점에서 보다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 여부에 따라 D램 가격이 다시금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PC업체들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1월 24~30일) 이전에 D램 고정가 협상을 대부분 끝낸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경기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위축될 경우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 중국 내 메모리반도체 공장 가동 차질로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마이크론이나 웨스턴디지털 같은 미국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황교익 "극우 세력이 '신종 코로나' '혐오 바이러스'로 이용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0.01.31 17:28:03‘박쥐 식용’ 발언으로 논란을 모으고 있는 황교익 맛칼럼니스트가 또다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중국인 혐오’를 비난하고 나섰다. 황교익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혐오는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다. 순식간에 번진다. 또한 혐오는 결집력을 만들어낸다”며 “악덕의 정치인들은 이 혐오를 이용해 반대편의 정치세력을 공격하고 자기편의 정치세력을 결집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히틀러와 일제강점기를 사례로 들며 “히틀러가 유대인을 혐오의 대상으로 만들어 게르만 민족의 결집을 얻어냈고,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혐오의 대상으로 이용되기도 했다”며 “조선인 혐오로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일본인의 불만을 잠재우고 내부 결속을 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우 언론이 ‘박쥐 먹는 중국인’, ‘위생적인 대림동 음식 가게’ 등등의 기사로 중국인 혐오 정서를 퍼뜨리고 있다”며 “여기에 맞춰 극우 정치인은 중국인 입국 금지 등을 주장하며 중국인 혐오를 확장한다.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는 한국 정부’라는 여론을 만들어 중국인 혐오를 한국 정부 혐오로 옮겨타게 만든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총선이 코앞이다. 극우 세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혐오 바이러스’로 이용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며 “혐오를 퍼뜨려서 최종에 얻어지는 것은 공동체와 인륜의 파괴밖에 없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황교익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획으로 박쥐 멸종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1979년 경향신문 기사, 박쥐를 잡아먹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전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지자 박쥐를 식용하는 중국인에 대해 혐오의 말을 입에 올리는 이들이 있다. 한국인도 예전에는 지금의 중국인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신종 코로나 때문에 사망했다"…중국 환자 가족, 의료진 폭행 잇따라
국제 정치·사회 2020.01.31 17:11:34중국 의료진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걸린 환자의 가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폭행 가해자는 신종코로나로 가족이 숨지자 감정이 격해져 의료진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중국매체 봉황망에 따르면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후베이성 우한의 한 공안 분국은 30일(현지시간) 0시께 관내 병원으로부터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 격리병동에서 용의자인 커모 씨를 검거해 형사구류 처분했다. 커씨는 경찰조사에서 장인이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숨지자 감정이 격해져 의료진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그는 의료진을 잡아당기고 머리·목 부위를 구타한 뒤 의사의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찢기도 했다. 의료진이 신종코로나 때문에 숨진 환자의 가족으로부터 폭행당한 일은 이번 사태 외에도 또 있었다. 복수의 병원 관계자는 지난 29일 오후 이 병원 의사 2명이 신종코로나로 사망한 환자 가족으로부터 폭행 및 방호복이 찢기는 등의 피해를 본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 간호사는 “25일 저녁 동료가 (환자 가족으로부터) 사진 촬영을 당하고 방호복이 찢기고 위협까지 당했다”며 “30일 새벽 병원 내 또 다른 의사가 맞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떤 말로 지금 심정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후베이성 공안청은 지난 29일 의료 관련 범죄를 엄중히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공안청은 “신종코로나 보균자가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향해 침을 뱉는 경우, 확진자 및 의심 환자가 검사·격리·치료를 거부하는 경우, 과실로 병을 옮기는 경우에 형사책임을 묻겠다”며 “고의로 의료진에게 상해를 가하거나 물건을 부수는 경우, 폭력 등으로 의료진을 모욕·위협하는 경우에도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중국, 신종코로나 '사람 간 전염' 한 달 뒤에야 알려"
국제 정치·사회 2020.01.31 17:06:4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사람 간 전염이 지난달 중순부터 일어났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한 달 뒤에야 공개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현지시간)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와 후베이성 질병예방통제센터 등 여러 기관의 연구진은 논문에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밀접 접촉자 사이에 사람 간 전염이 일어났다는 증거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논문은 또한 당국 발표와 달리 이달 11일 전에 우한의 의료진 7명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됐다고 지적했다. 이달 23일까지 보고된 초기 확진 환자 425명의 케이스를 바탕으로 국제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지난 29일 실린 논문은 대다수 초기 환자는 야생동물을 판매하던 화난수산시장에 노출된 이력이 있지만 12월 말부터 이 시장과 관련 없는 환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논문은 사람 간 전염이 12월 중순에 발생했으며 그 뒤 1개월 사이 점차 퍼졌다고 말했다. 이는 당국의 당초 발표를 뒤집는 것이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달 5일과 11일 등 3차례에 걸쳐 “명확한 사람 간 전염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달 16일에야 “사람 간 전염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지속적인 사람간 전염 위험은 비교적 낮다”고 다소 입장을 바꿨다. 논문은 또한 지난달까지는 의료진 감염이 없다가 이달 1∼11일에 의료진 7명이 감염됐으며 11∼22일에 8명의 의료진이 추가 감염됐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과 11일 2차례에 걸쳐 “의료진 감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고용부, 마스크 제조사에 특별연장근로 인가… '신종 코로나' 관련 처음
사회 사회일반 2020.01.31 16:56:53경기도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서 처음으로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받았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31일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마스크 제조업체 한 곳에 대해 특별연장근로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연장근로 인가의 요건을 완화하는 쪽으로 개정된 근로기준법 시행규칙의 적용을 받은 첫 사례다. 고용부 측은 이번 특별연장근로 인가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및 전국 검역소의 대응요원, 중앙의료원 등 병원 직원 등에게 지급하는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명 보호 또는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상 노동자 139명에게 4주간 특별연장근로를 적용하며, 최초 2주는 하루 16시간, 이후 2주는 하루 12시간으로 인가했다. 고용부는 여타 위생 마스크 및 소독약품 생산업체에 대해서도 주문량 폭증에 따른 특별연장근로 신청이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인을 다수 고용한 사업장 등 신종 코로나에 취약할 수 있는 건설·제조·서비스업 사업장에 마스크 72만개를 긴급 지원한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공장 폐쇄 등에 따른 조업이 중단된 부품업체에 고용유지지원금 등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근로자가 입원 또는 격리조치되는 경우 병가 등 휴가를 부여*하도록 사업장에 지도하는 등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불법체류자라도 괜찮으니 신종 코로나 검진받으세요"
사회 사회일반 2020.01.31 16:55:32불법체류 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으로 검진을 받아도 불법체류 사실이 당국에 통보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20개국 언어 상담을 제공하는 법무부 외국인종합안내센터(1345)도 24시간 연장 운영한다. 법무부는 31일 출입국관리법시행령에 따라 담당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로 의료기관을 찾은 불법체류 외국인의 신상정보를 알게 되더라도 출입국 외국인관서에 통보할 의무가 면제된다고 밝혔다. 해당 시행령 조항은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인권침해나 범죄 피해를 당했음에도 강제추방 우려에 이를 신고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진 받는 불법체류 외국인의 정보를 수집 하거나 의료기관을 단속하지 않으니, 증상이 의심되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법무부는 신종 코로나 총력 대응을 위해 외국인종합안내센터를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의 외국어 통역 지원을 강화했다. 외국인종합안내센터는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20개국 언어 민원상담을 제공한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도 3자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24시간 운영체제 전환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민원이 신속히 해결되고, 현 사태가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신종 코로나 남성 확진자가 더 많은 이유
국제 정치·사회 2020.01.31 16:29:56남자가 여자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진인탄병원 연구진이 상하이교통대 및 루이진병원 측과 함께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최근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우한 최대의 신종 코로나 지정 의료기관인 진인탄 병원에서 지난 1~20일 사이 신종 코로나 확진 진단을 받은 환자 99명 전원을 대상으로 했다. 확진자 중에는 남성이 67명, 여성이 32명으로 약 2대 1의 비율이었다. 지난주 랜싯에 발표됐던 또 다른 논문에서도 한 병원 내 초기 확진환자 41명 가운데 30명(73%)이 남성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처럼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의 경우에도 남성 감염자가 여성보다 많았다”며 “여성이 바이러스 감염에 덜 취약한 것은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와 성호르몬의 보호 덕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확진자의 평균 나이는 55.5세였으며 심장병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던 환자가 51%였다. 확진자 가운데 11%는 사망했다. 환자들은 발열(83%), 기침(82%), 숨가쁨(31%), 근육통(11%)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 정신혼란(9%), 두통(8%), 인후염(5%), 콧물(4%), 흉통(2%), 설사(2%), 메스꺼움(1%)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진은 또 환자의 3분의 1 정도가 합병증이나 장기부전 등을 앓은 만큼, 폐렴 유사 증세가 있을 경우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연구진은 “신종코로나에 대해 더 완벽한 그림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CMP는 “기저질환이 있는 남성이 신종코로나에 더 취약하다는 기존 관측과 일치한다”며 “이번에는 샘플의 크기가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신종코로나' 확진자 연관 한일관·성신여대CGV 등 줄줄이 휴업
사회 사회일반 2020.01.31 13:22:2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다녀간 음식점과 영화관이 휴업에 들어갔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5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CGV 성신여대입구점은 전날 밤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다음달 2일까지 휴업한다고 공지했다. 이 영화관은 키오스크나 상영시간표 안내판 등 전자기기의 전원이 모두 꺼져 작동이 중단된 상태이며 팝콘 기계 등에는 투명 비닐이 씌워져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관에는 “극장 내부 위생 강화를 위한 긴급 방역으로 금일 휴업합니다. 고객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작업이오니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부착됐다. 국내 3번째, 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강남구 음식점 ‘한일관’도 휴업을 알렸다. 한일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일관 본점은 3번째 확진자 방문 후 보건소 지침에 따라 방역을 했다”며 “다시금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내달 5일까지 휴무하니 양해해달라”고 공지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번째 환자는 3번째 환자와 함께 지난 22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20분까지 이 음식점에서 식사했다. 이 환자는 우한 지역을 포함한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사실이 확인되면 3번 환자와의 접촉에 의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국내 첫 ‘사람 간 2차 감염’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번째 확진자 딸이 근무하는 충남 태안군의 한 어린이집도 당분간 휴원에 들어갔다. 어린이집 교사인 딸은 설 연휴 기간 서울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하고, 연휴가 끝난 지난 28∼30일 어린이집에 출근해 원생을 가르쳤다. 해당 어린이집은 즉각 방역 소독작업을 벌이고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달 10일까지 휴원하기로 결정했다./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전세기 탄 우한교민 18명 의심 증상…격리병원 이송
산업 바이오 2020.01.31 12:16:58전세기를 통해 31일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 368명 중 18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귀국자 가운데 12명은 항공기 내에서, 6명은 항공기에서 내린 뒤 김포공항 검역 단계에서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명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날 톈허공항에 집결한 교민은 총 369명이었으나 이중 1명은 중국 당국의 사전검역에서 증상이 발견돼 탑승하지 못했다.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가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의심 증상이 나오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될 예정이다.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나머지 교민 350여명은 이날 저녁 전세기를 통해 입국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늘 저녁 전세기 운항을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키트 시장점유율 1위
증권 증권정보 2020.01.31 12:00:00※폐렴 전세계 확산소식에 국내 한 제약업체 수출 가능성최근에 “모나리자 시세” 놓치신 분들 많을 겁니다오공 -> 케이엠 -> 웰크론에 이어 마스크 대장주 급부상 유력 <마스크 전세계 배포시> “2연상” 급 상재료 미리 매집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국내 마스크 제조업체 즉시 확인하기 "문자발송"] 매집물량 감안해 많은 분들에게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바라며, 금일 "6시" 이내로 신청하신 분들에서만 "재료" 제공하고 마감하겠습니다<금일 저녁>에 문자 일괄발송 예정! 신청 마감시한 "6시" 꼭 상기 바랍니다 => [클릭]※추가 제공사항※ “모나리자”에 이어 현재 페렴백신 <막바지 단계> 국내 제약주 "종목명" 추가제공주가 바닥권인 현재, <공시발표 전> 미리 매집시 3주내 "50~70%" 예상▶[마스크 수출 업체명] + [페렴 백신개발 업체명] 즉시확인 => [금일 “7시” 일괄발송][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홍보용 기사는 서울경제와 무관합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