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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에 질린 코스피…MS에도 시총 뒤져
증권 국내증시 2020.01.29 16:22:37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도 코스피 전체 시총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2% 가까이 반등에 성공한데다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시총이 대폭 늘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전날보다 6조4,272억원가량 늘어난 1,472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3% 넘게 급락하면서 하루 사이 46조5,000억여원이 증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이날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소폭 상승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가 ‘우한 폐렴’ 공포를 누르며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187.05포인트) 상승한 2만8,722.8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32.61포인트) 오른 3,276.24에, 나스닥지수는 1.43%(130.37포인트) 오른 9,269.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역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달러18센트 오른 165달러46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도 1조2,622억달러를 기록했다. 28일 종가 기준 환율(달러당 1,176원70전)을 적용했을 때 1,483조7,000억원에 달해 전날 코스피 시총(1,466조원)을 넉넉하게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 시총도 6조원 이상 늘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50전 상승해 시총 격차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우한 폐렴 악재에 어느 시장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국내 증시를 고려하면 당분간 코스피 시총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다시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특히 조만간 발표할 지난해 4·4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도 예상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1달러32센트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35명 중 33명이 ‘매수’ 이상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정부 "'우한 폐렴' 숙주 의심 中 박쥐·뱀 국내 반입 금지"
경제·금융 정책 2020.01.29 16:14:1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숙주가 박쥐나 뱀일 수 있다는 중국 현지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온 가운데 우리 정부가 박쥐·뱀 등 중국 야생동물 국내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반입이 금지되는 동물은 박쥐류와 뱀류,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로 알려진 오소리·너구리·사향고양이다. 앞서 중국과학원과 군사의학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은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가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중국 베이징대 등 의료진은 뱀을 유력 숙주로 보는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통관 당국인 관세청은 반입 금지 대상 동물에 대해 환경부 허가가 없는 경우 반송 조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도 반입 금지 대상에 대한 동물 수입 허가를 강화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수입 허가 역시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중단하도록 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국립생태원 소속 전문가들을 인천공항 외에 인천항·평택항에도 추가 파견해 수입 야생동물에 대한 관세청과의 협업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中 야생동물 반입 중단…박쥐·뱀류 등 '우한 폐렴' 전파 가능성 차단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16:11:59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야생동물의 국내 반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관세청은 29일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중국 야생동물의 수입 허가를 제한하고 통관을 보류하는 등 반입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입 중단 대상 동물 중 박쥐류와 뱀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간 숙주 동물로 유력하게 지목되는 야생 동물이다. 이 밖에도 오소리와 너구리, 사향고양이는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 산하 유역(지방)환경청은 앞으로 박쥐류, 뱀목, 개과 너구리, 족제비과의 오소리, 사향삵과에 대한 수입 허가를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해당 야생 동물에 대한 수입 허가를 중단할 계획이다. 환경부, 지자체의 수입 허가권이 미치지 않는 종류의 야생동물의 경우, 관세청이 관세법에 따라 통관을 보류하고 반송 조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환경부와 관세청은 통관 단계에서 생태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생물의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인천공항에 협업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인천공항 외에 인천항, 평택항에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소속 전문가를 파견해 수입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협업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우한 폐렴' 문의 빗발…질본 인력 27명→174명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16:08:5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이와 관련한 문의가 빗발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콜센터인 ‘1399’ 전담 상담 인력도 대폭 늘린다. 29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콜센터는 전담 상담 인력을 기존 27명(기존 상담인력 19명,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등 파견 8명)에서 170여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콜센터에는 이날부터 당장 19명이 새로 투입돼 40명이 배치된다. 또 보건복지상담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에서 각각 28명, 100명의 인력을 전화 회선을 연결하는데 배치한다. 이에 따라 1339 전체 상담인력은 170여명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2월 중순까지 1339 상담인력을 단계적으로 늘린다. 150명 신규 배치해 전체 상담인력을 320여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39 상담문의에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지역국번+120)와 보건소 등에도 주요 질의답변을 공유해 지역별로 상담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우한 교민 수용할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어떤 곳?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15:48:35중국 우한 지역 교민들을 수용할 시설로 알려진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공무원의 교육을 담당하는 시설이다. 중앙지방직 9급·7급·5급·신입 공무원은 물론 고위 공무원 승진자까지 모두 이 곳에서 교육을 받으며, 외부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 인재개발원은 1949년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설립돼 서울·대전·과천을 거쳐 2016년 9월 충북 진천 혁신도시에 있는 덕산읍으로 옮겨왔다. 전체 대지면적 13만3,000㎡에 4만2,540㎡ 규모로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 이루어져있으며 기숙사를 비롯해 교육·업무시설, 대강당, 후생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숙사는 1인실 7곳, 2인실 96곳, 3인실 95곳, 4인실 6곳 등 모두 219개의 방에 519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여기에 73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과 16개 강의실, 한 번에 404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인원의 숙식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적 있는 행안부 관계자는 “진천 시내로부터 12km이상 떨어진 데다 대중교통은 버스가 유일한데 그마저도 혁신도시에 내린 뒤 도보로 15분 이상 걸려 주민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정부는 시설적인 요인과 함께 우한 전세기가 들어오는 김포공항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우한 교민을 수용할 장소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질병이나 감염병 관리의 컨트롤타워이자 핵심인 정부세종청사나 질병관리본부(청주 오송)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 등도 장소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우한 교민 700여명이 2주간 머물 임시거처를 천안에 마련하려 했다가 지자체의 반발에 수용시설을 진천과 충남의 인재개발원 2곳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소비자가 봉이냐? 일부 마스크 판매업자 '우한 폐렴' 우려 속 폭리 취해 '눈살'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15:46:1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일부 판매업자가 마스크 가격을 급격하게 올려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상에는 29일 일부 온라인 판매업자가 마스크 가격을 올려 폭리를 취하는 것에 불만을 표하는 네티즌들이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전날부터 한국소비자원에는 마스크 가격 상승·주문 취소와 관련해 40여 건의 소비자 상담이 접수되기도 했다. 수요가 늘면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전염병 때문에 불안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지나치게 가격을 올리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A 쇼핑몰의 한 판매자는 평소 개당 110원 정도에 팔던 마스크를 이번 사태 이후 가격을 12배 올려 개당 1,398원에 팔고 있다. 해당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KF(코리아 필터) 기능이 없는 단순 부직포 제품이다. B 쇼핑몰에서 지난 26일 KF94 마스크 20개를 2만9,000여 원에 샀던 한 소비자는 28일 같은 곳에서 동일 상품을 재주문하려고 했지만, 불과 이틀 사이 가격이 5만3,000여 원으로 올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틀 만에 개당 가격이 1,482원에서 2,690원으로 81% 오른 셈이다. 심지어 이미 결제를 마친 제품을 판매자가 품절됐다는 이유로 강제 판매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다시 판매한다는 불만 사례도 여러 건 나왔다. 해당 사례들은 주로 오픈마켓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가격은 판매자들이 조정하는 것이라 우리가 가격 변동까지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우한 폐렴'에 서울시 "2월까지 시민참여 행사 취소"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15:41:55서울시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라 1~2월 시민참여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기로 했다. 서울시 기획조정실은 29일 시 25개 자치구청장이 모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차 비상대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1~2월 시민참여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연기해달라”고 권고했다. 개최가 불가피한 시민참여 행사는 규모를 최대한 축소해 개최하되 △홍보 등 집객행위를 자제하고 부대행사를 최소화할 것 △참여 시민의 중국 방문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 △마스크와 세정제를 비치할 것 △대규모 행사의 경우 열화상감지기를 설치·운영할 것 등을 지침으로 내렸다. 서울시는 “3월에 예정된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부 등 추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구 산하 기관의 경우 시설 이용을 취소하면 수수료 감면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술관·박물관 등 티켓을 환불할 경우 불가피한 사안임을 감안해 행동하라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미 이번 주 예정됐던 금천·양천·관악·서초·용산·중·강남구 예산설명회를 모두 취소했다. 서울시는 추후 설명회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예정이었지만 2월까지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서 개최자체가 불명확하게 됐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中 우한 입국자 전화모니터링 나선 심평원··“1644-2000번, 스팸전화 아닙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15:33:49“스팸전화 아닙니다. 전화받아주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중국 우한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들이 대표전화 1644-2000번을 잘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심사평가원은 중앙방역대책 본부와 협조해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우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 1,162명 전월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제공한 입국자 정보를 바탕으로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에 한해 일일이 통화한 후 조사항목에 따라 증상 발생여부를 조사하여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부 내국인들이 1644-2000번을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 전화를 받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심사평가원은 애로점을 호소했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오늘 중 미응답자를 대상으로 문자 안내에 나설 예정이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중국 우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은 1644-2000번으로 전화가 오는 경우 시민정신을 발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 및 개인의 안전을 위해서 전화를 꼭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1644-2000번을 악용해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이 전화조사와 관련해서 심사평가원은 절대 금전 등의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우리 동네에 우한 교민 온다고?”…성난 지역주민들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15:28:35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교민들을 국내로 송환한 뒤 충청권의 정부교육시설에 격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 측과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으로 출발하는 전세기를 띄워 교민들을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 해당 전세기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20여명이 동승한다. 또 이날 정오에도 2번째 전세기가 우한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 및 간호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우한 톈허공항에 집결하는 현지 체류 한국인의 전세기 탑승을 지원하게 된다. 신속대응팀은 당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내에서도 승객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둘째 날인 31일 운영하는 전세기는 이륙과 착륙 모두 김포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우한 교민들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 나눠 격리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혁신처 산하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은 국가직 신입 공무원과 고위 공무원 교육을 전담하는 곳으로 수용인원은 약 500명 수준이다. 경찰 간부후보생과 간부 승진자들을 교육하는 경찰 인재개발원은 기숙 수용인원만 1,200명이 넘는다. 두 곳 모두 평소에는 외부에 개방하지 않는다. 당초 정부는 천안시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과 목천읍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등 2곳을 교민들의 임시수용시설로 정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천안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정부는 계획을 번복하고 다른 시설을 물색해왔다. 국내로 송환되는 우한 교민들의 임시수용시설이 아산과 진천 등 2곳으로 낙점됐다는 전해지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아산 초사동 주민들은 농기계를 끌고 와 경찰 인재개발원 정문 앞 진입로를 막고 경찰과 대치했다. 충남 아산을 지역구로 둔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근에 수많은 아산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경찰인재개발원은 격리시설로 적합하지 않은데다 천안시민과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자신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아산시민의 안전대책이 먼저 해결돼야 하고, 합리적 이유도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증평·진천·음성이 지역구인 경대수 한국당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교민의 진천 내 수용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인 입국 금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 자유법치센터, 턴라이트는 이날 서울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관광 목적의 중국인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하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달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57만5,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우한 폐렴'에 1339 먹통...박원순 "120 중심 체제 운영"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14:42:10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먹통이 되자 서울시가 ‘다산 콜센터 120’을 중심으로 하는 대시민 안내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차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1339 전화가 통화량이 많아져서 통화가 성공하는 경우가 잘 없는 모양”이라며 “120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를 운영하고자 한다. 외국어 서비스도 되기 때문에 유용한 점이 있다. 구청에서도 안내할 때 120을 안내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콜센터인 1339는 현재 직원 30명이 평소보다 20~30배가량 증가한 1만 건 이상의 문의전화를 담당해야 해 사실상 ‘먹통’이 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력을 30명에서 최대 320명까지 확충하기로 했지만 증원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방자치단체가 나서기로 한 것이다. 다만 현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엇박자’ 논란이 있는 만큼 보건복지부와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크 품귀 현상’에 따라 방역 제품 공급이 시급해지면서 서울시는 재난 관리 기금 167억 원을 풀기로 했다. 박 시장은 “방역물품 확보·우한시를 경유한 사람의 전수조사·중국인 다수 거주 지역 선별진료소 추가 확충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물품은 지하철역·버스·어린이집·노인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과 취약계층 지역에 제공한다. 서울시는 30일부터 일일 대시민 상황브리핑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회의체를 향후 2주간 매일 운영하고 회의 주요 결과를 언론에 상세히 브리핑 할 예정이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충남 아산·충북 진천주민들, 우한 교민·유학생 수용 소식에 반발 거세
사회 전국 2020.01.29 14:29:32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교민과 유학생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나눠 격리 수용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아산과 진천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기존에 알려진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이 천안 지역주민의 반발로 무산되고 아산과 진천으로 변경됐다는 것에 대해 지역민들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미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초사동 주민들은 아산경찰서에 집회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는 도로에 트랙터 등 농기계를 이동시켜 교육원 진입을 제지하고 있다. 김재호 이장은 “당초 천안 지역 국가기관에 수용하기로 했던 것을 하루 만에 번복하는 것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어 온양5동 기관단체협의회 명의로 반대집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아산시 모든 사회단체와 기관에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SNS를 통해 “국가적인 위기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아산시민의 안전대책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며 “합리적인 이유도 있어야 한다”는 밝혔다. 진천군 또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밝히고 있고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언론을 통해 언급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은 충북혁신도시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종합의료시설이 없다”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첫 자연부락인 선옥마을은 200m, 첫 아파트는 400m에 있고 충북혁신도시는 인구 2만5,000명의 인구밀집지역”이라고 적지가 아님을 강조했다. 주민들 또한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인근인 충북혁신도시는 인구밀집지역이고 아직 마땅한 의료시설도 없는데 이런 소식이 알려져 너무 당황스럽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산·진천=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속보]‘우한 폐렴’ 접촉자 284명 중 유증상자 전원 음성 판정
산업 IT 2020.01.29 14:13:03[속보]‘우한 폐렴’ 1~4번 접촉자 중 유증상자 검사결과 전원 음성 -
[속보] ‘우한 폐렴’ 29일 현재 의심환자 28명...접촉자 총 387명
산업 IT 2020.01.29 14:03:03[속보] ‘우한 폐렴’ 29일 현재 의심환자 28명...접촉자 387명 -
與, '신종코로나 대책특위' 구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29 11:15:42더불어민주당이 29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김상희 의원을 임명했다고 이재정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위 간사는 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이 맡고, 위원으로는 오제세·남인순·인재근·진선미·맹성규·윤일규·정춘숙 의원이 참여한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홍남기 "코로나 추경 계획 없다"
경제·금융 정책 2020.01.29 11:03:46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과 관련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정 예산에다 부족하면 예비비를 쓸 수 있어 지금은 전혀 (검토한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재난 재해에 쓸 수 있는 목적예비비가 올해 2조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치사를 통해 “올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주식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조정하는 등 금융세제 종합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개인의 암호화폐 거래소득에 대한 과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조세정책 방향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 과세권이 외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세 논의에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52개 조세지원제도에 대한 성과평가 및 피드백을 통해 과세형평 제고 및 재정수입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세입 여건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재정분권에 따라 부가가치세가 지방세로 추가로 이양되고,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라 법인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등 세입 여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날로 고도화되는 지능적 탈세 및 체납에 대응하기 위해 세무조사 및 체납징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가주택 취득 관련 편법 증여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유투버 등 신종 고소득자에 대한 세원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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