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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우한폐렴' 반영안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01.29 11:02:53올해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과 가계 재정 관련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조사 기간이 이달 10~17일이었던 탓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은 반영되지 않았다. 우한 폐렴이 반영될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2로 전월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좀처럼 오르지 않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2018년 6월(105.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장기 평균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본다.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수치에 나타난 대로 이달 경기와 가계 재무상황에 대한 인식은 개선흐름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경제·무역 합의문에 서명한 영향이 컸다. 현재경기판단(78), 향후경기전망(87)이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101), 소비지출전망(110) 역시 3포인트,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생활형편(93)은 1포인트, 생활형편전망(97)도 3포인트 높아졌다. 주택가격전망(116)은 9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인해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고 경기 관련 인식이 개선되면서 금리수준전망(95)은 4포인트 올랐다. 다만 설 연휴 동안 확산된 ‘우한 폐렴’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은은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와 같이 발병 다음달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메르스가 발병했던 2015년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5.0에서 6월 97.7로 급락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한다”며 “만약 상황이 더 심화된다면 내달 소비자심리지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한 폐렴 여파로 국내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09% 급락하며 2180선을 밑돌았다. 이는 2018년 10월 11일(-4.44%)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 지수도 3.04% 하락했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우한사람 발견하면 33만원 현상금"…중국서 '우한인 색출' 혈안
국제 정치·사회 2020.01.29 11:01:2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가 진원지인 우한(武漢)에서 온 사람들을 색출하고 있다. 당국에 등록 조치를 하지 않은 우한인을 찾아내기 위해 신고자에게 현상금 지급까지 하기로 했다. 29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허베이성의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시 징징쾅구는 지난 14일 이후 우한에서 돌아온 사람 중 ‘미등록자’를 신고한 이에게 2,000위안(약 3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도 우한에서 돌아온 ‘미등록’ 인원을 신고한 이에게 1,000위안을 지급 중이다.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특히 심각한 우한 등 후베이(湖北)성 일대에서 온 사람들을 자택에 격리하는 등의 질병 확산 방지 조처에 나섰다. 인구 1,000여만명의 거대 도시 우한에서 중국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이동한 이는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많은 지방 정부는 봉쇄 조치가 취해지던 무렵에 이미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는 단계에 있었다는 점에서 우한에서 온 이들의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최소 2주간 자택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격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곳곳에서 우한 등 후베이성 사람을 도움을 줄 대상이 아닌 기피 대상으로 보고 매몰차게 차별하는 분위기도 강하게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글로벌 10여개국, ‘우한 폐렴’에 고립된 자국민 철수 본격화
국제 정치·사회 2020.01.29 10:53:15신종코로나 감염증인 ‘우한 폐렴’ 우려에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자국민을 철수 시키려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미국 정부가 우한주재 미국 영사관 직원들과 자국민 일부를 실어나르기 위한 전세기가 이날 우한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우한에는 1,000명의 미국인이 살고 있고, 이번 전세기에는 영사관 직원과 그 가족을 포함해 240명 가량이 탑승하게 된다고 외신들은 앞서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도 우한에서 자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첫 전세기를 29일 보내 다음 날 귀국 시킨다는 방침이라고 프랑스 교통부의 장밥티스트 제바리 국무장관이 전날 현지 매체에 밝혔다. 이 전세기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데려올 것이며, 추후 유증상자를 데려올 전세기를 추가로 보낼 것이라고 제바리 장관은 밝혔다. 독일 정부도 29일이나 30일께 우한에 군용 수송기를 보내 자국민 90명을 데려올 것이라고 주간 슈피겔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영국은 현재 우한 내 영국인과 다른 외국인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국제적 파트너와 대화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측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정부도 우한 내 일본인 중 귀국 희망자를 파악해 지난 28일 오후 전세기를 우한으로 보냈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이륙한 전세기는 우한에서 약 200명을 태우고 29일 오전 하네다 공항으로 돌아왔다. 일본 외무성은 귀국 희망 일본인이 약 65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도 통신은 정부가 이날 오후에 두 번째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오는 30∼31일 전세기 4편을 투입해 현지 체류 한국인을 철수할 계획이다. 사전 접수 결과 총 700여명이 탑승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러시아·네덜란드·모로코·스리랑카·인도·카자흐스탄·스페인 등의 국가들은 자국민 철수를 위해 중국과 대화 중이거나 중국에 자국 항공기의 우한 공항 착륙을 허가해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우한 내 자국민 대피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으면서도 현재로선 전세기 투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미얀마 정부는 자국민 60명을 우한에서 철수하기로 계획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미얀마 만달레이시 대변인은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뒤에 이들을 본국으로 데려오기로 확정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청정지역' 티베트도 뚫렸다…신종코로나 중국 전역 확산
국제 정치·사회 2020.01.29 10:42:01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시짱(西藏·티베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0시 기준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하루 사이 1,459명 늘었다면서 시짱도 1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의심 환자가 확진자로 판명될 경우 중국은 31개 성 모두가 우한 폐렴 감염 지역이 되는 셈이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이 본격적으로 발발한 이후 유일한 청정 지역인 시짱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로 통제와 방역 작업 등 강력한 조처를 해왔다. 중국에서 현재까지 우한 폐렴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걸린채 프랑스 여행간 중국인 "상태 위중"
국제 정치·사회 2020.01.29 10:04:43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확진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보건부 산하 질병관리국(DGS)의 제롬 살로몽 국장은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는 노년의 중국인 관광객으로 최초 발병지인 우한(武漢)이 소재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파리 시내의 한 병원에서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았고, 프랑스 보건부는 환자의 동선을 토대로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국가로 현재까지 네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상태가 위중한 케이스는 이날 확진된 중국인 노인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확인된 2명은 중국 우한 출신의 31세, 30세 남녀로 지난 18일 프랑스 여행을 위해 입국했으며 파리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른 1명은 보르도에 거주하는 48세 중국계 프랑스인으로 중국에 다녀왔으며 중국에서 잠시 우한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급 감염병'으로 분류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09:58:07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일명 ‘우한 폐렴’을 ‘1급 감염병’으로 분류해 관리 중이다. 1급 감염병은 1급 감염병은 생물테러감염병이거나 치명률이 높으며, 집단 발생 우려가 크고 음압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올해 1월부터 개정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그동안 질환 특성에 따라 분류했던 감염병을 질환의 심각도, 전파력, 격리수준, 신고 시기 등을 기준으로 ‘군(群)’에서 ‘급(級)’으로 개편,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1~5군 지정감염병으로 나뉘었던 감염병은 이달부터 국민과 의료인이 각 감염병의 신고 시기, 격리수준 등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1~4급으로 분류됐다. 에볼라바이러스병,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신종 인플루엔자 등 17종도 지정됐는데, 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포괄하는 신종감염병증후군도 들어간다. 일단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등 의료인은 1급 감염병 환자가 진단을 받거나 사체 검안 등을 통해 감염병 발병 사실을 인지하면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 시기는 급마다 다른데 2·3급은 ‘24시간 이내’, 4급 ‘7일 이내’이다. 특히 심각도와 전파력이 높은 1급 감염병의 경우 보건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질병관리본부장 또는 관할지역 보건소장에게 구두나 전화 등으로 먼저 알려야 한다. 이런 신고 의무를 위반하거나 방해하면 1·2급 감염병은 500만원 이하, 3·4급 감염병은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결핵, 수두, 홍역 등 20종이다. 3급 감염병은 격리할 필요가 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B·C형간염, 일본뇌염 등 26종이다. 4급 감염병은 1~3급 이외에 유행 여부를 조사하고자 표본감시 활동이 필요한 인플루엔자, 매독 등 23종이다. 기존에 감염병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도 4급에 새로 추가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아직 전파력이나 감염경로 등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아 감염병 분류체계상 ‘신종감염병증후군’에 포함해 1급 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이의경 식약처장, ‘우한 폐렴’ 관련 마스크 생산현장 점검··“원활히 공급할 것”
산업 IT 2020.01.29 09:52:0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며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보건용 마스크 생산현장 점검에 나섰다.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의경 처장은 이날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 ‘이앤더블유’를 방문한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기 상황에 따른 보건용 마스크 생산 현장의 제조·공급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에 따라 제품을 구분된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KF94’, ‘KF99’ 등급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이의경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보건용 마스크의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에 힘써달라”며 “식약처 역시 보건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원활한 생산·공급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약처가 보건용 마스크 생산·공급 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하여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용 마스크’는 약사법에 따른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국내에서 보건용 마스크로 판매되는 제품에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다. KF는 코리아필터(Korea Filter)를, 뒤의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을 의미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차단하여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차단해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같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보건 당국 “우한 폐렴, ‘1급 감염병’으로 관리 중··즉시 보건당국 신고해야”
산업 IT 2020.01.29 09:28:03보건당국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미 ‘1급 감염병’으로 분류해 관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등 의료인은 1급 감염병 환자가 진단을 받거나 사체 검안 등을 통해 감염병 발병 사실을 인지하면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올해 1월부터 개정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그간 질환 특성에 따라 분류하던 감염병을 질환의 심각도, 전파력, 격리수준, 신고 시기 등을 기준으로 ‘군(群)’에서 ‘급(級)’으로 개편·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1∼5군 지정감염병으로 나뉘었던 감염병은 이달부터 국민과 의료인이 각 감염병의 신고 시기, 격리수준 등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1∼4급으로 분류됐다. 1급 감염병은 생물테러감염병이거나 치명률이 높으며 집단 발생 우려가 크고 음압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에볼라바이러스병,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신종 인플루엔자 등 17종이 지정됐는데, 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포괄하는 신종감염병증후군도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1급 감염병으로 분류됨에 따라 의료인은 환자가 우한 폐렴 진단을 받거나 사체 검안 등을 통해 감염병 발병 사실을 인지하면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우한 폐렴과 같은 심각도와 전파력이 높은 1급 감염병의 경우 보건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질병관리본부장 또는 관할지역 보건소장에게 구두·전화 등으로 먼저 알려야 한다. 이런 신고 의무를 위반하거나 방해하면 1·2급 감염병은 500만원 이하, 3·4급 감염병은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신종 코로나' 검사비, 국가서 전액 지원…환자 부담은 '0원'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09:26:5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검사와 격리, 치료 등에 드는 비용은 건강보험과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한다. 29일 보건복지부의 ‘신종감염병증후군(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진료비 지원 안내’ 지침에 따르면 감염병 관리법에 근거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등의 진료비는 건강보험공단과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지원대상은 확진 환자와 의사환자(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이다. 지원기간은 격리 입원한 시점부터 격리 해제 때까지다. 지원금액은 입원 때 치료, 조사, 진찰 등에 드는 경비 일체다. 격리입원이나 치료가 필요한 우한 폐렴 확진환자, 의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국가지정격리병원 등에 입원해 치료받고 격리 해제돼 퇴원하면 해당 의료기관은 진료비 중 건강보험 급여항목이나 의료급여 부담금은 건강보험공단에서, 환자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항목(감염병 진단검사비, 입원치료에 따른 식비 등)은 국가(질병관리본부)나 시도(보건소) 등에서 지급받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우한 폐렴 확진환자나 의심환자 진료에는 기본적으로 1인당 10만원이 훌쩍 넘는 유전자 검사비가 들고 음압격리병실(병실 내 압력을 낮춰 공기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한 병실) 사용 등 격리 관찰·진료비로 수백만∼수천만 원이 필요하다. 증세가 심해지면 각종 의료장비 사용료가 추가된다. 일부에서는 이런 막대한 진료비 부담이 대부분 국내 건보 가입자에게 지워지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를 두고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실제로 네티즌 사이에서는 국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치료비를 우리 정부가 내는 것도 부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질병 확산을 막고 인도주의적 의미를 담아 치료비를 부담하기로 했으며 다른 주요 국가도 이런 경우 치료비를 국가가 부담한다. 지난 28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환자는 4명이다. 이들 환자는 현재 인천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경기 명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등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 없어도 전파 가능성 有"
국제 정치·사회 2020.01.29 09:26:09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단,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어 조사가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우리가 지금까지 현장에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알아낸 것은 잠복기가 1∼14일이라는 점”이라며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전파가 가능한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중국 밖 지역에서는 걷잡을 수없이 확산하고 있지 않다”며 중국 내 상황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이외 지역의 경우 확진자는 현재 45명이지만 사망자는 없고, 베트남에서 사람 간 전염이 한 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로서는 WHO가 감염 지역에서 대피를 권고할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할 경우를 대비해 WHO가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하면서도 유사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 원인을 계속 연구 중이며 몇 가지 치료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거나 (특성이) 매우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메르스 치료법이 사용될 수 있는지, 또 어떤 치료법이 효과적일지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中 신종코로나 확진자 수 ‘사스’ 추월...6,000명 육박
국제 정치·사회 2020.01.29 09:23:5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6,0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진자 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하루 전 보다 1,459명 늘어난 5,974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가운데 1,239명은 중증이며 10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9,239명에 달한다. 확진자 수는 사스 때에 비해 증가 속도가 빠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36명이 사망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는 25명이 늘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만 3,554명, 사망자는 125명에 달해 후베이 전체가 여전히 초비상 상황이다. 이 중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의 사망자만 105명이다 이밖에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우한 폐렴’ 검사비·진료비 전액 건보·국가·지자체가 부담
산업 IT 2020.01.29 09:17:24‘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검사와 격리, 치료 등에 드는 막대한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과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한다. 신종코로나 관련 진료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도 국가에서 지원해 환자는 거의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29일 보건복지부의 ‘신종감염병증후군(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진료비 지원 안내’ 지침에 따르면 감염병 관리법에 근거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등의 진료비는 건보공단과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지원대상은 확진 환자와 의사환자(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다. 지원기간은 격리 입원한 시점부터 격리 해제 때까지다. 지원금액은 입원 때 치료, 조사, 진찰 등에 드는 경비 일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없는 진료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격리입원이나 치료가 필요한 우한 폐렴 확진환자, 의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국가지정격리병원 등에 입원해 치료받고 격리 해제돼 퇴원하면 해당 의료기관은 진료비 중 건강보험 급여항목이나 의료급여 부담금은 건보공단에서, 환자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항목(감염병 진단검사비, 입원치료에 따른 식비 등)은 국가(질병관리본부)나 시도(보건소) 등에서 지급받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우한 폐렴 확진환자나 의심환자 진료에는 기본적으로 1인당 10만원이 훌쩍 넘는 유전자 검사비가 들고 음압격리병실(병실 내 압력을 낮춰 공기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한 병실) 사용 등 격리 관찰·진료비로 수백만∼수천만 원이 필요하다. 증세가 심해지면 각종 의료장비 사용료가 추가된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중국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 132명·확진 5,974명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08:46:08중국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 132명·확진 5,974명/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하태경, '우한 폐렴' 우려에 "文대통령 과거 했던 말 안 지켜…늑장 대응에 구멍 숭숭"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06:30:10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환자가 늘면서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늑장 뒷북 대응으로 구멍이 숭숭 뚫리고 있다”고 정부의 대응을 맹비난했다. 하 책임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과거 메르스 때 늑장 대응보다 과도한 대응이 낫다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했던 말도 지키지 않는다”며 이렇게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하 책임대표는 “전 국민이 단합해서 풀어나가야 할 건강, 보건 문제를 두고 정쟁하고 싶지 않다”고 전제한 뒤 “우리 국민을 지킨다는 최우선 원칙을 문 대통령이 과연 지키고 있는가에 대해서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하 책임대표는 우한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한 입국 금지와 격리 조치도 강하게 촉구했다. 하 책임대표는 “우한 지역에서 한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입국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중국 정부도 우한 지역에 대해서는 폐쇄했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이 중국 전역이 아니라 우한 지역에 한정해서 한국에 입국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충분히 합당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하 책임대푠는 “우한지역에서 이미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잠복기간이 끝날 때까지 격리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잠복기가 지나서 이상이 없다는 확진이 내려질 때까지는 격리조치를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하 책임대표는 “우한 폐렴이 과거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서 더 위협적인 것은 겉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전염이 된다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 때문에 외부 증상이 없다고 해서 그냥 방치할 경우 그 전염이 굉장히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 책임대표는 마지막으로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다시 한 번 이 문제 확실히 다잡아주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우한서 입국하는 교민들 천안에 격리?…지역 정치권·주민 반발
사회 사회일반 2020.01.29 06:05:18정부가 전세기로 국내 송환 예정인 중국 우한지역 교민 등을 격리 수용할 후보지 가운데 한 곳으로 충남 천안이 거론된 것이 알려지면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전세기로 송환하는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을 격리 수용할 곳으로 공무원 교육시설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용시설에 대해 아직 특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이 당분간 머물 시설로 천안의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앞선 일부 언론 보도로 거론되면서 반발 분위기가 확산했다. 천안지역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우한 교민 천안 격리수용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천안시민 불안감 해소와 투명성 제고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도 “청정한 천안에 우한 교민을 격리수용을 하는 것은 천안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시민들의 안전은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우한 교민 2주간 천안서 격리 반대합니다’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충남도 역시 교민들이 머물 임시 생활시설로 천안이 거론됐다는 소식에 우려의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 정부는 공항과의 이동 거리, 수용 규모 등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주민 생활반경과 떨어진 국가 운영시설을 낙점해 조만간 최종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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