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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우한폐렴 대응 미적대면 제2사스 충격 온다
오피니언 사설 2020.01.29 00:05: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만도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4,500여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방역전문가를 인용해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10만명에 이른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절정기로 예상되는 4~5월에는 감염자가 수십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지구촌이 바이러스 공포에 빠져들고 있다. 우한 폐렴이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파도 심상치 않다. 28일 코스피·코스닥지수가 3% 이상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미국 국채 2년물과 5년물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기에서나 볼 수 있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빚어졌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후폭풍도 훨씬 클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한국 경제의 분기 성장률을 1%포인트나 떨어뜨렸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에 비해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는 이유다. 그런데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내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8억원의 방역예산만 거론했을 뿐 국민을 안심시킬 만한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허술한 검역체계 관리에 이어 경제 대응도 안이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미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이 빚어지고 기업들의 영업활동도 타격을 받고 있다. 관광산업과 유통산업은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기업 실적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우한 폐렴 사태는 회복 조짐을 보이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봐야 한다. 연초부터 민간 활력 회복에 역점을 뒀던 정부로서는 사태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과거 사스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민간소비를 늘릴 획기적인 방안도 필요하다. 국민생명과 경제를 지키는 데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
[시론] 우한폐렴 경제 충격 극복하려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0.01.28 17:21:14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게 성장률을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돼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은 올해 우리 경제에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내수침체는 물론 수출감소로 성장률을 낮출 수 있으며 금융 및 외환시장도 불안하게 할 수 있다. 우한 폐렴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제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먼저 기업투자를 활성화시켜 내수를 살려야 한다. 우리 경제는 올해 다양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세계 경제의 장기침체 가능성과 지금은 비록 휴면상태에 있으나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미중 무역분쟁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고 국내에서는 4월 총선 이후 정치적 혼란 여부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한 폐렴은 추가 충격을 줘 기업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경제팀은 기업투자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기업투자가 늘 경우 일자리가 늘어나고 내수가 되살아나 성장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미래비전을 밝게 해야 한다. 기업 하기 좋은 나라이며 신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정부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 교육체제를 개편해 신산업에서 필요한 전문가 육성에 주력하고 신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신산업 육성은 기존산업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특정이익집단보다 국가 경제 전체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신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 다음으로 수출증대에 주력해야 한다. 중국 경제는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한 폐렴은 중국의 성장률을 추가로 하락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우리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제1의 수출대상국이다. 중국 경제의 둔화는 필연적으로 우리 수출을 감소시키고 성장률을 둔화시킨다. 여기에 내한하는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내수 또한 침체할 가능성이 크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서 수출감소는 성장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수출기업을 우대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 우한 폐렴은 실물경제에 뿐만 아니라 금융 및 외환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경기침체가 심화하는데도 외환과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했던 것은 경상수지 흑자와 재정 건전성 때문이었다.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 둔화나 세계 경제 침체로 우리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경우 경상수지가 악화하면서 외국인 자본유출이 늘어날 수 있으며 외환시장 또한 불안해질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재정 적자폭이 커지면서 국가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므로 대외신뢰도 유지를 위해 경상수지 흑자폭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우한 폐렴은 중국 위안화를 평가절하시켜 우리 수출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키고 경상수지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정책당국은 적정 환율수준을 유지해 수출경쟁력을 높여 경상수지 흑자폭을 유지해 금융과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도록 해야 한다.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례를 보면 우한 폐렴과 같은 전염병은 최소한 3~4개월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성장률 또한 0.25%포인트 이상 둔화시킬 수 있다. 과거 우리 정책당국은 이러한 충격에 재정지출을 늘려 대응해왔다. 그러나 이미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어서고 있는 올해는 국가신뢰도를 고려하면 확대재정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다. 정책당국은 기업투자와 수출에서 활로를 찾아 우리 경제가 우한 폐렴의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
네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첫 방문 때 놓친 평택 의원, 5년 전 메르스 환자도 경유
사회 사회일반 2020.01.28 16:53:46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네 번째 확진자가 두 차례 방문한 경기 평택의 한 1차 진료기관이 환자의 첫 방문 당시 보건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의원은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도 경유했던 이력이 있는 곳으로 확인 돼, 메르스를 치렀던 경험에도 불구하고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보건복지부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인 55세 남성 A씨는 21일과 25일 두 차례 평택에 있는 ‘365연합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A씨는 지난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로 관광을 갔다가 20일 귀국했다. 입국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21일 감기 증세가 나타나면서 365연합의원을 찾았다. 의원 측은 환자의 첫 번째 방문 당시 A씨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로 신고를 하지 않았고, 두 번째 진료 후에야 지역 보건소에 의심 환자 신고를 했다. 이에 따라 첫 진료 당시 해당 의원 의료진이 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DUR)로 통보된 명단을 확인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DUR의 여행이력정보 프로그램(ITS)에 따르면 ‘동 수진자(환자)는 중국 우한시 방문 입국자로 신고 대상에 해당될 경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 바랍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귀국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호흡곤란 등)이 있는 등의 환자가 신고 대상이다. 해당 의원이 환자를 신고하지 않고 돌려보낸 나흘 동안 A씨는 공항 리무진 버스, 택시, 약국 등을 이용하면서 96명과 접촉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DUR을 구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따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원과 환자는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의원 측은 “환자가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환자는 진료 과정에서 “중국에 다녀온 사실을 말했다”고 보건 당국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DUR 시스템을 제대로 확인했다면 환자가 중국 방문 사실을 숨겼어도, 한 번 더 의심하거나 보건 당국에 신고해 확인 절차를 거칠 수 있었을 거란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해당 의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두 차례나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의료기관이어서 전염병 환자를 진료한 전력이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5년 공개한 메르스 환자 경유 의료기관 목록을 보면, 5월 24일과 31일 2차례 환자가 이 의원을 방문한 내용이 나온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제주서 우한 폐렴 의심 중국인 2명 모두 '음성' 판정
사회 사회일반 2020.01.28 16:44:2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인 중국인 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이 났다. 제주도는 28일 0시 10분께 20대 중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의심 증상으로 입원한 후 질병관리본부 및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를 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27일 오전 11시께 50대 중국인 여성이 인후통과 기침, 발열 증세로 유증상자로 분류돼 제주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 여성은 역학조사 결과 최종 음성인 것으로 조사돼 현재 퇴원한 상태다. 도는 국외 여행 후 기침 등 호흡기 질병 증상이 있고 발열이 있는 환자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전화하게 되면 대책본부에서 즉각적으로 조사와 대응을 하고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우한 폐렴 공포에 호텔들 ‘울상’...“춘제 특수 물건너가”
산업 생활 2020.01.28 16:42:09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국내에서도 확산하면서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특수를 기대하던 국내 호텔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에 반짝 증가하던 중국 인센티브 관광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내국인들의 호캉스 예약 취소도 이어지면서 특수를 기대하던 업계가 된서리를 맞았다. 28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중국 우한 폐렴의 불똥이 국내 호텔업계에 튀고 있다. 춘제 특수를 기대했던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관광공사는 자사가 유치할 예정이었던 다음 달 중국인 단체관광 방한 일정이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여행 금지 조치에 따라 전면 취소됐다고 밝혔다. 공사를 통해 다음 달 중 한국을 방문하려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22개 팀, 2,500명 규모다. 공사가 겨울방학을 맞아 유치한 중국 초·중등생 수학여행 단체 방한도 중단됐다. 수학여행으로 유치한 인원 3,500명 중 대다수는 관광을 마쳤으나, 이달 말일과 내달 1일 입국 예정이던 2개 팀 283명의 방문은 취소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수학여행 관광객 중 대규모 방문은 이달 22일 출국팀을 기점으로 거의 다 마무리된 상태”라며 “그러나 아직 방한하지 못한 팀들은 취소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설인 춘제와 맞물리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던 호텔업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심리적 불안으로 내국인 고객들의 예약 취소도 이어지고 있어 특수는 커녕 갈수록 손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이나 인천, 제주 등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려던 고객들이 우한 폐렴 이유를 들어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 제주에서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한 한 호텔은 다음 달 내국인 예약이 약 15% 취소된 상태다. 이에 주요 호텔들은 고객들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우한 폐렴 확산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호텔은 이달 24일부터 국내외 전 호텔에 우한 폐렴과 관련한 대응 수칙을 전달했고, 비접촉식 체온계와 열화상 카메라 등을 설치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직원과 고객 손 세정제를 곳곳에 비치하고, 수시로 소독작업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위기 경보에 따라 대응 시스템을 구축 중인 신라호텔도 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열 감지 카메라를 프런트 데스크에 비치하고, 공용 화장실 등 장소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또 마스크를 구비해 고객 요청 시 제공 중이다. 파르나스 호텔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연휴 기간부터 열 화상 카메라를 운용하고, 손소독제·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호텔 내 비치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도 모든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고객 접객 등 업무를 보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사드 이후 급감했던 중국인 여행객이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악재를 만났다”면서 “오는 중국인을 막을 수도 없는데 한국 고객들의 취소도 잇따르고 있어 울고 싶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필리핀, '우한폐렴' 우려에 중국인 도착비자 발급 중단
국제 정치·사회 2020.01.28 16:40:2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이 28일(현지시간) 중국인들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제이미 모렌테 필리핀 이민국장은 이날 “여행을 둔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모렌테 국장은 그러나 중국 국민들의 필리핀 입국을 막는 지시는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에 입국하고자 하는 중국인들은 거주지의 필리핀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아직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보건 당국은 약 11명의 감염 의심자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한편 필리핀은 관광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중국 단체관광객과 사업가, 국제회의나 스포츠 경기 참가 목적으로 방문하는 중국인들에게 도착비자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KTX·SRT도 '우한 폐렴' 확산 방지 총력…비상대책본부 가동
사회 사회일반 2020.01.28 16:36:08KTX·SRT를 운영하는 한국철도 코레일과 SR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R은 28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3단계인 ‘경계’로 강화됨에 따라 권태명 대표이사를 대책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20일부터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꾸려 운영 중이다. SR은 지난 27일 오후 수서역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에서 대표이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주 1회 실시하는 전용역사(수서·동탄 ·지제역) 및 열차에 대한 방역을 역사는 1일 1회, 열차는 시종착역 출·도착 모든 열차에 대해 매일 시행키로 결정했다. 비상대책으로는 ▲고객접점 근무자에 대한 감염병 예방교육 및 보건마스크 착용 ▲역사내 손소독제 설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고객에게 지급할 보건용 마스크 비치 등을 마련했다. 권 대표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관리와 의심환자 발생 시 신고절차 등을 역·열차 내 방송으로 안내하고 역사에 설치된 영상정보장치를 이용,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협조 문구도 표출하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 또한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역사 및 열차 소독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하기로 했다. 역 직원 및 접객 직원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하도록 하고 개방 운영 중이던 매표 창구를 폐쇄형으로 운영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직원 무전기, 전화기 등 공용품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며 역무실, 열차 등 접객 공간에는 의심 환자 발생 시 체온 측정을 위한 체온계도 비치하도록 지시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지자체 및 의료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정부, 우한에 30~31일 전세기 4편 투입…"국민 보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28 16:35:41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체류 중인 국민의 국내 이송을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전세기 4편을 현지로 보내기로 했다. 재외 국민 보호는 국가의 의무라는 점에서다. 또 우한에서 귀국하는 국민은 일정 기간 동안 정부에서 마련한 임시 생활 시설에 보호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으로 급파하는 전세기 편에 마스크 200만개, 방호복·보호경 10만 개 등 방역 지원물품을 실어 중국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 관계부처 장관 회의 개최 후 별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귀국을 희망하는 우한 체류 국민 숫자를 파악한 결과 700여 명의 수요가 파악되어 1월 30일, 1월 31일 양일 간 우한시에 전세기 파견을 결정했다”며 “중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중국 측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우한에서 귀국하는 국민들은 일정 기간 격리 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 차관은 “이번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게 되는 국민들은 탑승 전 국내에서 파견된 검역관의 철저한 검역을 거칠 예정”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 법령에 따라 귀국하는 대로 일정 기간 동안 정부에서 마련한 임시 생활 시설에 보호 조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우한 지역에서 많은 국민들이 일시에 귀국함에 따라 전염병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다”며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번 전세기편을 통해 민관 협력으로 마련한 마스크 200만개, 방호복·보호경 각 10만 개 등 의료 구호 물품을 중국 측에 우선 전달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물량 외 여유분이라고 이 차관은 설명했다. 이 차관은 “우리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중국 국민에 대한 우리 국민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희망하고, 보건위기에 함께 대처함으로써 한중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병무청 “ 中 방문자 입영 연기 가능”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1.28 16:26:25병무청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후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입영대상자의 입영을 직권으로 연기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을 예방하자는 차원에서다. 대상은 입영통지서를 받은 현역병 입영대상자와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다. 병무청은 이들 가운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에 대해서는 입영을 직권으로 연기할 방침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명단을 받아 관리한다. 중국을 방문했거나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입영대상자는 발열 등의 증상이 없더라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연기가 가능하다. 연기 신청은 별도의 구비서류 없이 병무민원상담소나 지방병무청 고객지원과에 전화 또는 병무청 홈페이지 민원 포털 및 병무청 애플리케이션 민원서비스에서 하면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는 병역법에 따라 입영이 제한된다. 병무청은 다음달 3일부터 실시하는 병역판정검사·사회복무교육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고열이 나는 인원은 귀가 조처할 계획이다. 병무청은 감염병위기대응팀을 운영하며 국방부와 군내 감염환자 확산 예방방안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권홍우선임기자 hongw@@sedaily.com -
'우한 폐렴' 확진자 방문한 성형외과 "방역완료, 추가 확진자 없다"
사회 사회일반 2020.01.28 16:03:5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진 강남구 성형외과가 공지를 올렸다. 해당 성형외과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1명이 지난주 본원 환자의 진료에 동행했다. 이 확진자는 이후 국가지정 감염격리병원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격리 후 치료 중이며 본원은 1월 26일 질병관리본부의 진행 하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방역 및 소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원이 의료진 및 방문 환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진자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지에도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예약 취소가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질병관리본부는 세 번째 확진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동 경로는 20일 입국 이후 처음 증상을 보인 22일부터 유증상자로 격리된 25일까지 사흘간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의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호텔뉴브)에 투숙했다. 23일에는 점심때 한강에 산책하러 나가 편의점(GS 한강잠원 1호점)을 이용했고, 이후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24일에는 점심때 이틀 전 방문했던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을 지인과 함께 재방문했으며, 오후에는 일산 소재 음식점과 카페 등을 이용했다. 저녁에는 일산에 있는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세 번째 확진 환자가 20일 귀국한 이후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74명이다. 접촉자 가운데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靑 "시진핑 방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직접 연관 없어"
정치 대통령실 2020.01.28 16:02:41청와대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두 사안이) 직접 연관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 상반기로 예정된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창궐로 변동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시 주석의 방한은 상반기 중에 추진한다고 이미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한중정상회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가)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이 보낸 생일축하 서한에 대한 답신을 보내고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대응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수습을 기원한다”며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시 주석이 보낸 서한에 남북관계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됐느냐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측에서 보낸 서한에 대해 저희가 (내용을) 밝히는 것은 외교적으로 적절한 대처는 아닌 것 같다”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원·달러 환율 8.0원 오른 1,176.7원 마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01.28 15:58:3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 확산으로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비해 8.0원 올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0원 오른 달러당 1,17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8원 오른 1,178.5원으로 출발했다. 장 개장 직후 1,180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한때 1,175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하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1,170원대 중후반에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중국 내 사망자가 100명이 넘고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소식에 신흥국 통화나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졌다. 국채,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위험자산인 원화 급락을 이끌었다. 우한 폐렴 사태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나라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원화 약세를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0분 기준 100엔당 1,079.19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1,066.87원)에서 12.32원 올랐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증시 덮친 '우한 폐렴'
증권 국내증시 2020.01.28 15:56:35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 확산에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46.13) 대비 69.41포인트(3.09%) 하락한 2176.7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권욱기자 2020.1.28 -
증시 덮친 '우한 폐렴'
증권 국내증시 2020.01.28 15:56:31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 확산에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46.13) 대비 69.41포인트(3.09%) 하락한 2176.7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권욱기자 2020.1.28 -
증시 덮친 '우한 폐렴'
증권 국내증시 2020.01.28 15:56:30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 확산에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46.13) 대비 69.41포인트(3.09%) 하락한 2176.7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권욱기자 20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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