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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폐렴’ 환자에 HIV치료제 시험 투여
국제 정치·사회 2020.01.26 15:38:02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중국 의료진이 임시방편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용 약물을 시험 사용하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보건 당국은 현재 디탄병원 등 3곳의 관내 병원에서 ‘우한 폐렴’ 환자들에게 HIV 치료에 쓰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인 로피나비르(Lopinavir)와 리토나비르(ritonavir)를 투여하고 있다.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효과가 밝혀진 약물은 없는 상태다. 따라서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스스로의 면역력으로 병과 싸워 이겨내야 한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주로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들에게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탓이다. 한편 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백신 연구 개발에도 착수했다. 중국일보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 쉬원보(許文波)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해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jnghnjig@@sedaily.com -
文대통령 '우한폐렴' 사태에 "24시간 대응 중, 과도한 불안 갖지 말아달라"
정치 대통령실 2020.01.26 13:08:09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세 번째로 발생한 것과 관련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25분부터 37분 동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 을 보고받고, 대응 관련 지시를 내리는 한편 노고를 격려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에게 검역 단계부터 환자 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확진자 3명과 관련한 상세사항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확산 단계를 보고하며, 검역대응 총괄 기관으로서 대응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공항, 항만에서의 철저한 검역 필요성을 강조하며 검역대상이 기존 우한에서 중국 전역 방문으로 확대된 만큼 향후 대처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유행 지역을 다녀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 의료단체와 협력해 의료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잘 알리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 본부장은 검사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곧 새로운 검사법을 도입해 검사 역량을 확대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인천의료원과 명지병원 등 확진자를 수용 중인 의료기관에도 격려 전화를 하도록 정 본부장에게 당부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우한 폐렴’ 전세계 확산에 러시아도 '촉각'
국제 정치·사회 2020.01.26 12:01:36‘우한 폐렴’이 각국으로 번져나가는 가운데 러시아가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당국은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 투숙한 중국 국적의 시민 7명이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에게서 ‘폐렴’과 같은 증세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만일에 대비해 이 호텔에 있는 다른 투숙객의 상태도 점검했으나 특별한 이상 증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이르쿠츠크주의 바이칼주립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학생 5명도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방학을 맞이해 잠시 중국에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매년 15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하지만 아직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후베이성 및 우한으로부터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중국 정부와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는 2월 초순까지 중국을 오가는 자사 항공권 예약자에게 표를 반환하거나 출국 날짜를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중국을 여행하려는 자국민들에게 우한 방문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정부, 전세기 투입해 우한거주 교민·유학생 철수 검토
사회 사회일반 2020.01.26 11:48:04중국 정부가 봉쇄한 우한(武漢)에 남아있는 교민 등 한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우리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의 발원지 우한에는 현재 500여명의 교민 및 유학생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교민 및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세기 이용에 대한 기초 수요조사까지 마쳤으며 정부는 우한에 고립됐던 이들에 대한 귀국 후 방역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에선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우한 폐렴’ 관련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우한에 발이 묶인 한국 교민을 전세기 등을 투입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봉쇄했다. 정부 당국자는 “외국인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승용차 등을 이용해 빠져나갈 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우한주재 총영사관에서 관련 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정기자 jnghnjig@@sedaily.com -
'우한 폐렴' 피해 확산할라...푸조시트로앵, 中 우한 현지직원·가족 대피 조치
국제 정치·사회 2020.01.26 11:15:46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앵(PSA)그룹이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현지 직원을 대피시키는 조치에 들어갔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푸조시트로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당국과 주중 프랑스 총영사관의 협조 아래 대피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수송 수단과 숙소를 비롯해 다른 고려사항들도 해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푸조시트로앵은 대피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한 현지의 직원과 가족을 포함해 대피 인원은 모두 38명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우한에서 300㎞ 떨어진 창사에서 격리 조처된 뒤 프랑스로 귀국하게 될 전망이다. 푸조시트로앵은 이들의 격리 기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우한 폐렴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만큼 잠복기를 넘겨 우한 폐렴의 발병 여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당국도 우한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프랑스 국민이 우한을 떠날 수 있도록 하는 ‘최종 선택’ 방안을 놓고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우한 주재 영사가 우한에 있는 프랑스 국민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인접국 中 우한폐렴 확산에 北 경계감 고조 "철저히 막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1.26 10:54:18‘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 되면서 중국의 접경국인 북한도 날로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베이징-평양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단체 관광 유입 등을 차단하는 가운데 주민들에게도 연일 내부 매체 등을 통해 우한 폐렴의 심각성을 알리며 예방에 신경 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 매체인 노동신문은 26일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종 점염병의 심각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신문은 “최근 중국에서 신형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수가 날을 따라 늘어나고 사망자까지 발생해 국제사회의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현재 이 바이러스는 중국의 거의 모든 지역은 물론 일본과 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 급속히 전파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민들에게 증상을 자세하게 알리면서 북한 당국 역시 위생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염경로는 명확하지 않으며 백신도 개발되지 못하고 특별한 치료대책이 없는 조건에서 이 병에 대한 상식을 잘 알고 예방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며 “병을 미리 막자면 국경, 항만, 비행장들에서 위생검역사업을 강화해 우리 나라에 이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될수록 이 병이 발생한 지역들에 대한 여행을 금지하며 외국출장자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를 책임적으로 하여 의진자들을 제때에 격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의 확진 사례 또한 굉장히 구체적으로 전했다. 주민들의 경계감을 높이기 위해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된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일 대비 확진자가 688명 늘어나는 등 빠르게 확산 되는 추세다. 북한에서의 확진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외교부 “中 후베이성 머무는 국민 긴급용무 아닌 한 철수하라”
사회 사회일반 2020.01.25 18:38:55(속보) 외교부 “中 후베이성 머무는 우리 국민 긴급용무 아닌 한 철수하라” 외교부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여행경보 3단계는 긴급 용무가 아닌 한 후베이성에 머물고 있는 국민들은 철수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조정은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어 주변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민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
박양우 장관, 설 맞아 관광현장 점검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0.01.25 16:14:22‘우한 폐렴’이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관광 주무부처를 이끄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현장 점검에 나선다. 문체부는 박 장관이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종로구 경복궁과 동대문 웰컴센터 등 주요 관광지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장관이 직접 관광 접점 현장을 방문해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우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광화문을 시작으로 근정전 현장 등지를 시찰한다. 이어 코리아그랜드세일 현장을 찾아 종사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동대문 상업시설인 두타몰 등 현장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들어볼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1,725만명 이상의 역대 최대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한 후 올해 그 목표를 2,000만명으로 높여 잡은 까닭에 갑작스런 ‘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한 관광업계의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확진 환자를 860명 이상, 사망자를 26명으로 밝히고 있다. 중국 본토를 넘어 홍콩·마카오·대만·일본을 비롯해 우리나라에까지 번져 국내에서 2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네팔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보고됐고, 말레이시아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미국에까지 퍼졌으며 유럽 대륙 중 처음으로 프랑스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북한의 경우 피해 차단을 위해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던 ‘에어차이나’의 운항을 당분간 중단했고 북한 내·외국인의 중국 여행도 잠정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우한 폐렴’의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중국 전체’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
우한 폐렴에 놀란 북한...‘베이징-평양’ 항공편 취소
사회 사회일반 2020.01.25 14:30:46북한이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또한 중국 내 외국인의 중국여행도 잠정 금지했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자국 내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24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3일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2월 10일까지 중국 항공인 ‘에어차이나’가 베이징과 평양 간 항공편을 취소한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중국에서 북한으로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 외무부는 24일 인터넷 홈페이지의 ‘북한 여행 주의보’를 통해 “북한 당국은 일시적으로 외국인 거주자들의 중국여행을 금지했고 여행사들은 북한 여행 금지에 대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언론매체를 통해 주민들의 우한 폐렴 경각심도 높이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2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신형코로나비루스에 의한 피해 확대’ 제하 기사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주요 우한 폐렴 발병국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신형코로나비루스에 의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금 세계 각지의 출입국 검열 초소들과 비행장들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으로 인한 전염성 페염을 막기 위해 보다 엄격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는 전염병’ 제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전염병이 급속히 퍼져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고 사회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제네바본부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북한 내에선 현재 우한 폐렴 확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답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우한폐렴 감시지역 '중국 전체'로 확대한다...중국外 지역 경유자 감시엔 구멍
사회 사회일반 2020.01.25 14:14:45질병관리본부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시대상 오염지역을 기존의 ‘중국 우한시’보다 넓힌 ‘중국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조치가 실시되면 중국 전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자들은 모두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중국발 국내 입국자는 하루 3만2,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혜경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고·관리를 위한 사례정의 강화를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례정의는 우한 폐렴 확진 환자, 의심 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 구분시 사용하는 지침이다. 현재 사례정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뒤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을 비롯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 사람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있다. 질본은 이 같은 내용중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중국’으로 변경해 개정한 사례정의를 배포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고재영 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은 “중국이 아직 영토 전역을 오염지역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우리 당국이 선제 조치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가) 일단 건강상태질문서를 쓰게 되면 여행자가 우한 폐렴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빠른 조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감염환자가 우한 이외의 중국 내 타지역에서 입국할 가능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24일 국내 두번째로 확진판정을 받은 우한폐렴 감염자(55세·한국인)가 바로 우한에서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사례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 일대를 긴급봉쇄해 현재 우한발~한국행 직항항공편은 전면 중단됐다. 그러나 발병자가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타지역으로 확산된 상태인데다가 중국 정부가 이미 이번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한 통제력을 잃은 것으로 보여 감염자가 우한시 이외의 다른 중국 지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중국 전체로 감시대상 우염지역을 확대하더라도 중국 이외 나라를 통해 감염자가 입국하는 것까지는 감시할 수 없다는 한계는 있다. 현재 공식집계된 우한 폐렴 확진판정자는 1,315명(사망 41명 포함)인데 그중 29명은 중국 이외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국가와 확진판정자수는 각각 홍콩 5명, 태국 5명, 홍콩 5명, 대만 3명, 싱가포르 3명, 프랑스 3명, 마카오 2명, 미국 2명, 일본 2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호주 1명 등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우한 폐렴' 中의료진 첫 사망…두살배기 확진자도 나와
국제 정치·사회 2020.01.25 13:55:17‘우한 폐렴’ 中의료진 첫 사망…두살배기 확진자도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처음으로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진이 사망했다. 25일 펑파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후베이성 소재 신화 병원에 근무하던 이비인후과 의사 량우둥(62)씨가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량 씨는 지난 16일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며 18일 지정병원인 진인탄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25일 오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 병 사망자는 24일 하루 만에 16명이 늘어 4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중 39명은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 나왔으며, 량 씨의 사례와 같이 25일에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도 24일 하루에만 444명이나 늘어나 1,287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는 두 살배기 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우한 시민인 이 아기는 21일 항공편으로 우한에서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으로 이동한 뒤 다시 차량을 타고 허츠로 이동했다. 이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병세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속보)‘우한 폐렴’치료하던 中의료진 첫 사망…두살배기 확진자도 나와
국제 정치·사회 2020.01.25 13:54:17(속보)‘우한 폐렴’치료하던 中의료진 첫 사망…두살배기 확진자도 나와 -
"'우한 폐렴' 환자 넘쳐나 中병원 마비…치료 못받고 귀가"
국제 정치·사회 2020.01.25 13:26:2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퍼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환자들이 넘쳐나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병에 걸린 남편을 입원시키기 위해 지난주 병원들을 전전했다는 36세 여성 샤오시 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우한의 상황을 전했다. 중국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과 인근 도시에 봉쇄령을 내리고, 외부와 연결되는 항공·기차 편 등의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샤오 씨의 남편은 열흘 전부터 열이 났으며, 기침하면서 피를 토하기까지 했다. 남편은 병원 4곳을 방문했지만, 병실이 부족하고 검사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당해 현재 한 병원의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라는 게 샤오 씨 설명이다. 그는 심지어 구급차를 불렀는데도 출동하지 않았다면서 “병원들에서는 항생제 처방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남편은 며칠간 제대로 먹지 못했고, 상태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 사람들이 계속 죽어가지만 아무도 시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는 모두 불행한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샤오 씨는 밀려드는 환자들로 공중보건 시스템이 “통제를 벗어났다”면서 “환자 가족들이 병상을 얻고 진단을 받기 위해 의료진과 싸운다. 정말 절망적”이라고 덧붙였다. SCMP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병원 복도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이 담겨있다. 인터넷상에는 환자들이 밀려드는 상황에 절규하는 의료진의 통화 장면 등도 돌아다니고 있다. SCMP는 우한 시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들의 우려·공포감과 정부의 대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는 의심 환자를 입원시켜주지 않는 데 대해 분노하고, ‘어디서 치료받을 수 있는지’ 등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데 대한 불만도 있다는 것이다. 우한지역의 한 의사는 SCMP 인터뷰에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직원이 충분치 않다”면서 “모든 환자를 검사할 수 없다. 일부는 공포감을 느끼고 당장 검사받고 싶어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질본 "국내 두번째 우한폐렴 환자 상태 안정적"
사회 사회일반 2020.01.25 12:39:37국내 두번째 ‘우한 폐렴(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판정 환자가 안정적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두번째 환자는 아직 폐렴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해당 환자에게서 기관지염 소견이 발견돼 폐렴 관련성 검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전날 발표된 두번째 확진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라며 “현재 인후통 등 다른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환자는 직장 근무차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체류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목감기 증상을 보여 19일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우한에서 상하이를 거쳐 지난 22일 저녁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는데 검역 과정에서 발열 및 인후통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의 귀국 당시 입국공항에서 곧바로 격리 단계를 취하지 않았다. 대신 지속적으로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능동감시’대상으로만 분류했는데 귀가 후 인후통 증세가 심해진 것을 느낀 환자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24일 오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질본은 두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중 69명에 대해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트럼프 "中, 우한폐렴 봉쇄 열심히 노력…시진핑에 감사"
국제 정치·사회 2020.01.25 12:29:0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이 발원지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봉쇄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미국은 그들의 노력과 투명성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미국민을 대신해서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이날 ‘우한 폐렴’으로 진단된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시카고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이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우한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미국에서 첫 우한 폐렴 감염자가 발생한 당시 상황과 관련,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 내 전염 가능성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미국은 계획을 갖고 있다. 매우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국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중국 정부의 투명성에 관한 한 여전히 우려가 있다”는 국무부 고위 당국자의 브리핑 내용과 온도 차를 보였다. 중국 정부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처럼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다시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한 상태이다.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인해 중국에서 연중 최대 명절인 춘제(설)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음력 설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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