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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전세계 확산…佛·호주도 첫 확진자 나와
국제 정치·사회 2020.01.25 11:47:08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이른바 ‘우한 폐렴’이 중국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중국에서만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유럽과 호주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3명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사람은 48세 남성으로 보르도에서, 가족 관계인 나머지 두 사람은 파리에서 각각 격리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우한을 거쳐 지난 22일 프랑스에 들어온 이 남성은 23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사이 1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리에 입원 중인 두 환자의 경우 우한 폐렴 감염 확진 판정이 내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게 프랑스 당국의 설명이다.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추가 감염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며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보건당국도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에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 멜버른으로 넘어왔다. 네팔 보건 당국도 이날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밝혀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학생은 지난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까지 우한 폐렴으로 숨진 사람은 4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천2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를 넘어서는 홍콩, 마카오, 대만, 한국, 일본, 태국, 미국 등에서도 우한 폐렴 감염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2호 우한폐렴 55세 남성 "안정적"... 접촉자 69명 능동감시 중
사회 사회일반 2020.01.25 11:38:05국내에서 발생한 두번째 ‘우한 폐렴’ 환자인 55세 한국 남성이 안정적인 상태로 확인됐다. 그 역시 첫번째 환자와 똑같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나 특별한 폐렴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5일 “전날 발표된 두번째 확진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며, 현재 인후통 등 다른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로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자택에서 머물던 중 인후통이 심해지자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24일 오전 두 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에 대한 엑스선(X-ray) 검사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있어 폐렴 관련성을 계속 검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두번째 환자를 접촉한 비행기 내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 총 69명을 ‘능동감시’ 형태로 지켜보고 있다. 당국은 현재 CCTV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 향후 능동감시 대상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능동감시는 보건당국이 환자와 마지막 접촉일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유선으로 연락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모니터링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 후 검사를 받게 된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
‘우한 폐렴’ 中 사망자 41명·확진자 1,287명 '폭증'
국제 정치·사회 2020.01.25 10:17:20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는 41명이었다. 전날 하루 동안 16명이 늘었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만 39명이 숨졌다. 이밖에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에서 1명씩 사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만에 444명이나 늘어난 1,118명이다. 전체 확진자 1,287명 가운데 중증은 237명이며 퇴원한 사람은 38명이다. 보고된 의심 환자는 1,965명이다. 중국 34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서부의 티베트를 제외한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밀접 접촉자 수는 1만5,197명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1만3,967명은 아직 의학 관찰하에 있다. 중국 본토 밖의 확진 환자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미국에서 2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유럽에서도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환자도 부쩍 늘어 20명을 돌파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우한 폐렴' 두번째 환자…일반 폐렴과 차이는? "우한 방문 '여행력' 볼수밖에"
사회 사회일반 2020.01.25 10:06:55‘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두 번째 환자가 국내에서 나오면서 일반 폐렴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보이는 증상이 일반 폐렴과 사실상 차이가 없어 지금으로선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적 있는지 ‘여행력’만 확인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한 폐렴은 증상만으로는 일반 폐렴과 구분하기 어렵다. 두 질환 모두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엔 일반적인 감기로 착각할 수 있다. 전날 발생한 두 번째 환자도 초기에는 목감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환자는 지난 22일 입국 당시 인후통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 등이 아닌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첫 번째 환자 역시 처음에는 증상을 감기로 오해했다. 우한 폐렴은 일반 폐렴과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발열로 인한 오한과 근육통도 호소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환자 대부분에서는 가벼운 증상이 있을 뿐이지만 4명 중 1명꼴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사망자도 발생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이미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다. 이처럼 우한 폐렴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기 때문에 해외여행력과 같은 역학적 특성으로 환자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우한을 방문했는지가 의심환자를 거르는 전제조건이 되는 것이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증상만으로 일반 폐렴이나 감기와 구별하기 어렵다”며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지 ‘여행력’을 확인해 감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우한시를 방문한 이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본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에서도 의심환자에 대해 여행력 확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中 우한폐렴 사망자 41명·확진자 1287명 ‘급증세’
국제 정치·사회 2020.01.25 09:45:42 -
정총리 "강력한 초기 대응으로 '우한 폐렴' 피해 최소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24 19:02:57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긴급 관계부처 장관 및 17개 시도지사 회의를 개최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될 때 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강력한 초기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오늘 아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인이 됐다”며 “여러 나라로 빠르게 확산 되고 있고, 우리나라가 중국과 인접해 있는 터라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민을 보호하는데 최우선을 두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크게 세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질병관리본부와 관계 부처에 검역과정이나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에 빈틈이 없는 지 잘 살필 것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인천공항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도 강화하라”며 “인력과 장비에 부족함이 있다면, 검역관의 추가배치 등 신속하게 보강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지자체에는 확진 환자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증상이 있는 분들이 일반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선별진료소를 운영해야 한다”며 “지자체별로 대응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국민들에게도 개인 위생 수칙 준수와 입국 시 검역 협조, 증상 발생 시 신고 등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정 총리는 “적극적인 협조는 나 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방법”이라며 “관계부처는 필요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충분히 제공하고 설명하는 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직접 찾아가 검역관들을 격려하고 빈틈 없는 검역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제1여객터미널 검역대에서 체온측정·건강상태질문서 수거·입국장 소독 업무 등을 먼저 살펴본 후 “인력이 부족하면 일이 소홀히 될 수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취해서 검역량이 많이 늘어나도 제대로 검역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中→韓 입국자 폐렴 증상시 바로 감시·검사 정부는 이날 회의 결과 우한시 뿐만이 아니라 중국 어느 지역이든 다녀온 이후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바로 감시·검사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건강상태 질문서도 중국 전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내도록 했다. 또 중국 방문 기록에 대해 의료기관이 곧바로 접근할 수 있게 했고, 의심 환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이날 오후 총리 주재 긴급 회의에 이어 강경화 외교장관 주재로 외교부와 주우한 총영사관 화상회의도 열렸다. 우한 폐렴 환자 급증과 관련해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안전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강 장관은 “중국 정부의 사실상 우한시 봉쇄로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안전 확보 방안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우한에는 우리 국민 500명 정도가 체류 중이며, 이들 중에는 다행히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귀국 지원 방안 및 우리 국민 환자 발생시 대처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우한 폐렴' 두번째 환자, 접촉자 69명
산업 IT 2020.01.24 18:25:31두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로 밝혀진 55세 한국인 남성은 22일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상하이항공 FM832편을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이후 자택에서만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총 69명이다. 보건당국은 모든 중국발 항공편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우한시에서 근무 중인 환자는 지난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으로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입국 당시 건강상태질문서 및 검역조사에서 발열(37.8도)과 인후통이 있었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환자는 공항에서 택시를 통해 자택으로 이동했고, 이후 자택에서만 머물렀다. 정 본부장은 “현지 노출력을 봤을 때 두번째 환자는 사람 간 전파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어 능동감시자로 분류했는데, 내일이라도 사례정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자는 23일 인후통이 심해지는 것을 느끼고 관할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X-선 검사 상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돼 중앙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오전 두번째 환자로 확인됐다. 환자는 우한시에 머무는 도중 화난 해산물시장에 방문한 적은 없었으나, 같이 근무하는 동료인 현지 중국인 직원 중 중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었다고 하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총 69명으로 증상 유무 등을 추가 조사중이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환자와 접촉해 능동감시 대상이 된 사람은 항공기 내 환자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이다. 능동감시는 보건당국이 환자와 마지막 접촉일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유선으로 연락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면 마스크 착용과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주의사항 안내를 받는다. 만약 모니터링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 후 검사를 받게 된다. 정 본부장은 “우한 직항편이 사라진 만큼 각 대도시로 분산해서 국내에 환자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전역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이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질의응답 전문] ■환자 상태는. -환자는 국가 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이 돼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어제 보건소에서 흉부방사선 소견이 기관지염이 있다고 하여 아마 폐렴과의 관련성이나 이런 것은 오늘 입원해서 다시 한번 검사를 해 봐야 알 것 같다. 환자는 여전히 인후통이나 다른 증상들을 호소하고 있서 대증치료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이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임상증상이 변동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변동사항이 있으면 추후에 말하겠다. ■두번째 환자는 화난 시장 방문 이력이 없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감기 증상이 있었다. 사람 간 감염으로 봐야 하나. 아울러 첫 확진 환자의 상태는. -환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지속적으로 조사를 해야한다. 하지만 현지에서의 노출력을 조사했을 때 현지 직원이 유증상자가 있었다고 파악이 돼서 저희가 볼 때는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됐을 거라고 보고 있다. 현재 중국 우한시가 다른 사람 간 전파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는 만큼 사람 간 감염으로 판단하고 있다. 첫 번째 환자의 상태는 아직 발열이 있는 상태다. 최근에 촬영한 흉부 고해상 CT에서 약간의 폐렴소견이 보여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호흡기 증상이나 다른 증상은 폐렴증상은 없는 상황이다. 즉 주관적인 증상은 없는데 고해상 CT에서의 약간의 소견이 보인다. ■능동감시 대상이었지만 확진자가 됐다. 선별 기준이 적절했다고 보나. 강화할 필요성은 없나. - 환자는 발열이 37.8도로 있었지만 중요하게 봤던 기침이나 다른 호흡기 증상이 없어서 일단 능동감시자로 분류를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임상적인 증상이나 이런 게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매번 정보가 모이는 대로 사례 정의를 바꾸고 있다. 지금도 우한 폐렴이 우한시를 넘어 더 확대되고 공항이 폐쇄되는 상황과 또 중국내에서 환자가 확대되는 것을 반영해서 사례정의를 좀 더 강화하는 것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내일 정도라도 사례 정리를 좀 더 촘촘하게 강화할 계획이다. ■지금 당장은 강화할 수 없는 것인가. -지금 사례정의 개정안을 만들어서 전문가 검토와 여러 가지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 사례정의를 바꾼다 그러면 많은 지침들이나 방침들이 다 바꿔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강화를 하도록 하겠다. ■사람 간 감염이면 접촉자가 위험할텐데. -일단은 환자가 우한시의 상황을 잘 이해해 들어올 때부터 계속 마스크를 거의 쓰고 오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접촉자는 능동감시와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며 가장 접촉시간이 길었던 가족에 대해서 더욱 특별하게 모니터링과 관리를 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의 동승은 한 1~2분 이내의 노출인데 CCTV나 이런 것을 확인을 해서 일일이 다 접촉자의 범위를 찾고 있는 만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개인별로 어느 정도 노출됐는지에 대한 시간과 노출이 된 방법에 대한 것을 조금 더 보고 판단할 계획이고 지금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보건소 선별진료 했지만, 접촉자가 5명이나 생기 이유는. -선별진료는 의심환자가 들어가는 동선을 분리하고, 또 의료진들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다. CCTV를 더 확인해봐야 겠지만 보건소에서도 의심환자임을 알고 진료했기 때문에 동선에 대한 것은 제한적으로 관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의사의 개인보호구가 적절했는지, 보건소를 오가며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는 조사 중이다. ■경유한 환자가 확진자로 판명났다. 우한 직항편에 대해서만 집중감시가 이뤄졌기 때문 아닌가. -우한시에 직항이 있었기 때문에 직항은 집중 검역을 하고 직항 이외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장에서 발열감시와 검역조사를 저희가 시행해 왔다. 그런데 우한시 직항이 없어지면 의심환자 입국이 분산될 위험이 분명히 있다. 그 부분은 중국 전체에 대해서 검역을 확인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가 3만 2,000명인 만큼 전원 일대일 발열체크를 하는 것은 어렵다. 입국장에서의 발열 감시와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조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서 우한시나 중국을 다녀오고 증상이 있으면 먼저 증상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는 자진해서 증상을 호소한 것인가. -일단 저희가 검역대 앞에다가 신고안내 배너 같은 것을 붙이기 때문에 이분도 그것을 보셨고 본인이 우한에 다녀왔다는 얘기를 본인이 직접 했다. 발열 감시에서 발열을 잡아 검역조사가 이루어졌고, 환자분께서 협조를 해 주신 것이다. 능동감시도 굉장히 잘 따라줬다. 외부의 접촉이 전혀 없고 집에서만 생활했고, 보건소 정도만 갔다. 추가적인 노출이 없는지 CCTV 등을 통한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협조를 비교적 잘 해주셔서 지역사회의 노출이 많지 않고 일단 격리가 된 상태다. -
WHO “우한 폐렴, 아직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단계 아냐 ”
국제 정치·사회 2020.01.24 10:13:51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로 확대되는 ‘우한 폐렴’에 대한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긴급 위원회를 열고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디디에 후상 WHO 긴급 자문위원회 의장은 위원회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적으로 우려하는 공중보건 긴급사태로 간주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회에서 위원들의 의견이 거의 50 대 50으로 비등하게 엇갈렸다면서 WHO가 우한 폐렴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후상 의장은 “위원회는 WHO가 하는 (우한 폐렴) 발병의 원인 및 사람 간 전염 정도 조사, 우한을 제외한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대한 감시, 방역 대책 강화 등의 노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이지만,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는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내에서 사람 간 전염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족이나 감염자를 돌보는 의료계 종사자 내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 외 지역에서는 현재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바이러스가 심각한 질병을 야기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면서 “확진자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심각한 병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망자 대부분이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였다”며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가벼운 증상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한 폐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우한의 모든 대중교통을 중단해 주민 간 이동을 막은 조처를 두고 “적절한 조치를 했다”면서도 “우리는 (조치의) 지속 기간이 짧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WHO는 현재 여행이나 무역과 관련해 어떠한 국경 제한도 권고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포괄적인 대책의 하나로 공항에서의 모니터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다만 WHO가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하지 않았다고 해서 “WHO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사시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WHO "북한 내 우한 폐렴 감염자 아직 발견되지 않아"
사회 사회일반 2020.01.24 09:21:46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아직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WHO 평양지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 내 우한 폐렴 현황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서 “북한 보건성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으며 하루 단위로 상황을 점검 중”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지부는 “증상이 발견되면 WHO에 바로 보고할 것을 요청했으며 받는 즉시 공유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WHO 제네바 본부 소속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공보관 역시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현재 북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WHO가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에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는 내용도 밝혔다. 북한 역시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창궐하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고, 북한 고려항공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했다. 조선중앙TV는 ‘우한 폐렴’의 증상과 감염 예방 대책 등을 소개하고 북한 당국이 WHO와 함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전 국가적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발생한 ‘우한 폐렴’은 현재 중국·중화권 내 확진자만 616명으로 밝혀지는 등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중 95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17명은 이미 사망했다. 한국에서도 최근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우한 봉쇄' 초강수에도...폐렴 속수무책
국제 경제·마켓 2020.01.23 16:21:52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발원지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을 봉쇄하는 초강수를 뒀다. 감염자가 폭증하자 세계 각국은 전시상황에 준하는 검역에 나섰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10시(현지시각)부터 우한의 항공편과 기차·장거리버스 운영을 중단하고 대중교통 운행도 금지했다. 중국에서 1949년 이후 ‘성도급’ 도시가 봉쇄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첫 발병 시점에서 한 달이 넘은 데다 이미 많은 시민이 우한을 떠나 폐렴 확산 방지 효과는 미지수다. 우한 인근 도시 황강도 24일 0시 기준으로 철도·버스 운행을 중단하면서 향후 봉쇄되는 도시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감염환자는 계속 늘어 23일 현재 중국·중화권 확진자는 616명, 사망자는 17명이다. 캐나다·멕시코·브라질·러시아 등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국내로도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건당국도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인천~우한 국제항공노선 운항을 한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선전성분지수가 3.45%, 상하이종합지수는 2.75% 각각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98% 내렸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93% 하락한 2,246.13에 마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세종=조양준기자 chsm@@sedaily.com -
‘우한 봉쇄령’에 中 상하이지수 2.75% 급락
국제 경제·마켓 2020.01.23 16:19:54‘우한 폐렴’ 사태가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23일 중국 주요 지수가 폭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2.75% 하락한 2,976.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3.44%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선전성분지수도 3.52% 폭락한 10,681.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이날 새벽 극약 처방에 가까운 ‘우한 봉쇄령’이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국토부, 23일부터 인천-우한 간 항공노선 운항중단
경제·금융 정책 2020.01.23 16:18:52정부가 23일부터 인천과 중국 우한 간 항공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현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데 대한 긴급 대응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인천과 우한 간 국제 항공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인천-우한 간에는 대한항공과 중국 남방항공이 각각 주당 4회 국제 항공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나 우한 지역의 폐렴이 확산함에 따라 운항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우한 뿐만 아니라 중국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에 대하여 격리대상자나 의심환자 및 동행자에 대한 항공권 변경과 항공기내 안내방송 송출을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한-중국 간 항공노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 공항에서의 안내방송 송출과 중국어 통역인력 배치 등도 조치했으며, 폐렴의 국내 확산이 차단될 수 있도록 검역당국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무언설태]中 관영매체 뒤늦게 우한폐렴 호들갑 보도…그런다고 늑장대응 비난 모면 될까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1.23 16:11:23▲인민일보·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이 폐렴 발생지 우한의 임시봉쇄 소식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이례적으로 신속보도하고 있습니다. 당국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는데요. 환구시보는 23일 신중국 이후 성도급 대도시가 봉쇄된 적은 처음이라며 “매우 어려운 결정”으로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기관지까지 총동원해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늑장대응 비난을 모면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은데요.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질까요. ▲금융감독원은 23일 소비자 보호 부서를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에 대한 조치인 것 같은데요. 매번 뒷북 감독만 하면서 조직만 늘린다고 소비자 보호가 될까요. ▲한국의 국가청렴도가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세계 180국 가운데 39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범국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네요. 순위가 2년 연속 올라간데다 점수도 역대 최고점을 받은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에서 27위인 것을 보면 가야 할 길이 멀죠? 이 정권 들어 자화자찬이 참 늘었어요. -
우한 폐렴에 '中관광객 코스' 명동도 긴장
사회 사회일반 2020.01.23 14:15:24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에서 500명 이상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서울 명동 상권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명동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하루 평균 4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통상 설 연휴는 중국의 춘제(24~30일) 기간과도 겹쳐 대목 특수가 기대됐지만 올해는 감염 공포에 얼어붙은 모습이다. 이날 만난 명동 상점 직원들은 중국인 손님에게서 바이러스가 옮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렵다고 입을 모았다. 한 화장품 가게 직원 A씨는 “하루에도 수천명의 중국인 손님이 가게를 방문한다”며 “많은 손님이 쇼핑하러 오는 것은 좋지만 폐렴에 걸릴까 무서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스포츠용품매장에서 일하는 이모(22)씨도 “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명동 상인들은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명동 상점 30곳 중 6곳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손님을 맞이한 미용제품 판매직원 B씨는 “어제까지는 별생각이 없었지만 뭐라도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 화장품 가게 직원 최모(29)씨도 “가게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 두고 직원들이 수시로 손을 씻는다”고 말했다. 명동에 위치한 백화점도 초비상이 걸렸다. 백화점은 야외와 달리 환기가 잘 되지 않는데다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다녀가는 장소여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서비스가 중요한 업계 특성상 비(非)식품코너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어렵다. 신세계백화점은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전날 폐점 후 방역작업에 나섰고 롯데백화점은 직원용 손 세정제와 물티슈를 안내대나 창고 등에 두고 수시로 사용하게 했지만 직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명동의 한 백화점 판매직원 C씨는 “중국인 손님이 만지던 제품을 직원이 다시 만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니 꺼림직한 것은 사실”이라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스스로 조심하는 분위기다. 이날 명동거리에서 만난 중국인 리우이(38)씨는 “내가 바이러스 보균자인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니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며 “중국에서 폐렴이 유행하면서 한국인들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피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 방역제품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은 20~22일 마스크 판매량이 전 주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황사·독감 마스크는 71% 더 많이 팔렸고 손 소독제 판매량은 27% 늘었다. G마켓에서도 마스크는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21%, 손 소독제는 64% 판매량이 증가했다. 중국 여행 취소도 속출하고 있다. 대형 여행사들에서는 이번주에만 중국 여행 취소 인원수가 각사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투어의 경우 폐렴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올해 1~3월 중국으로 출발하는 여행상품의 취소율이 20%에 육박하기도 했다./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중화권 '우한 폐렴' 공포 확산…"홍콩·마카오 확진자 추가 발생"
국제 정치·사회 2020.01.23 13:26:04홍콩과 마카오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중앙TV 등은 2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관광객 1명(66·남)이 전날 오후 마카오에 입국하면서 검역 과정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격리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광객은 38도가 넘는 고열 증상을 보여 즉각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고 ‘우한 폐렴’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도 우한에서 마카오로 여행을 온 중국인 관광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마카오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중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지역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밀집되는 카지노 특성상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더해 홍콩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 당국은 우한을 방문했던 39세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56세 남성도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대만에서도 확진자 1명이 나온 상황이라 중화권 전체에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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