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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20] “향기는 감정의 기억”…詩처럼 푼 과학원리
산업 IT 2020.06.30 16:05:24“향기는 잊을 수 없는 감정의 기억.” 광고 카피일까. 아니다. ‘냄새’가 우리 기억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말이다. 30일 서울포럼2020 부대행사인 ‘유스 포럼’의 특별 세션에서는 ‘2020 페임랩 국제대회’ 진출자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들은 어려운 과학원리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 설명했다. 페임랩 국제대회는 지난 2005년 영국 첼트넘 과학 페스티벌에서 시작된 과학 소통 경연 대회다. 페임랩 코리아 최우수상 수상자인 안민혁씨는 ‘프루스트 현상’을 모노드라마로 설명했다. 안씨는 단국대 과학교육과에 재학 중으로 교육기부 알락달락 방과후교실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냄새가 우리의 감정과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한편의 드라마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안씨는 “코 속으로 들어온 냄새는 바로 인지되는 게 아니라 전기 신호로 전환돼 뇌로 입력된다”며 “편도체에서는 감정을 해마에서는 기억의 형태로 변환돼 우리는 향기를 통해 잊을 수 없는 감정의 기억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페임랩 코리아 대상 수상자인 부가연씨의 ‘작은 것들을 위한 빛 집게’를 주제로 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빛의 굴절도 원리와 쓰임을 세심히 들여다보면 새롭게 쓰임을 알게 된다”며 “강렬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빛 집게와 같은 멋진 기술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씨는 대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물리학과 생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부씨는 젓가락으로 콩을 집는 것을 예로 들어 빛으로 콩보다 작은 구슬을 집어들 수 있는 원리를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이 외에 우수상을 수상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교육강사 김준연씨의 ‘생태적 지위와 경쟁 배제의 원리’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생태계를 살아가는 생물들의 모습에서 우리 삶의 방향을 찾는 방법까지 제시하며 과학이 어렵지 않고 일상과 이어질 수 있음을 제시했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서울포럼 2020] "낙관주의는 결국 길을 찾는다" 역발상으로 이족 보행 만들어 낸 데니스홍 UCLA 교수
산업 IT 2020.06.30 14:47:13로봇이라고 하면 대게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를 떠올린다. 그러나 휴머노이드는 보기에는 친숙할지 몰라도 현재 과학기술 역량으로 온전히 걷게 만들기가 버겁다. ‘로봇=사람을 닮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은 데니스 홍 UCLA 교수는 걷는 로봇을 만드는 게 성공했다. 그가 밝히는 비결은 ‘낙관주의’다. 어떤 난관 속에서도 답을 찾는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 서울에서 개막한 ‘서울포럼 2020’의 부대행사로 열린 ‘유스 포럼(Youth Forum)’에서 홍 교수는 “로봇이 망가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며 “낙관적인 자세는 결국 길을 찾게 마련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로봇을 개발한 과정을 통해 알아낸 ‘낙관주의’의 힘을 설명했다. 홍 교수는 다른 과학자와 마찬가지로 ‘이족 보행’을 통해 걷는 로봇을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시도할수록 그가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건 실패였다. 기술적으로 복잡했고 불안정했으며 또 느렸다. 홍 교수는 생각을 바꿔 사람을 닮지 않은 로봇을 만들려고 했다. 사람처럼 관절을 앞뒤로 구부리는 로봇이 아닌 옆으로 걷는 NABi를 만들고 이후에는 다족형 로봇을 만든 뒤, 인공 근육을 만든 끝에 결국 걷는 로봇을 완성했다. 홍 교수는 “오늘 말하고 싶었던 내용은 로봇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며 “결국 로봇을 통해 과학을 하는 자세에 대해 여러분에게 얘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서울포럼2020] "유스포럼 참석 청소년 시행착오 겪겠지만 미래 한국 과학수준 끌어올릴 주역"
산업 IT 2020.06.30 14:14:22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 서울에서 개막한 ‘서울포럼 2020’의 부대행사로 열린 ‘유스 포럼(Youth Forum)’에서 “여기 계신 학생 한 분, 한 분이 보석같은 분이다”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겠지만 그 결과물들이 미래 한국에 과학수준을 한 단계, 두 단계 끌어올리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스포럼에서 이 부회장은 학생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생각할 때 우리가 하는 여러 행사 중 유스포럼이 가장 가치 있고 중요한 행사라 본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AI(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언택트가 중심이 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서로 융합되면서 앞으로 더 각광 받으리라 본다”며 “이번 포럼으로 포스트 코로나 미래 점쳐볼 수 있는 여러가지 변화의 조짐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제2회 서경 우주포럼 2020] 이창진 건국대 교수 "방대한 우주 데이터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
산업 IT 2020.06.30 13:31:46이창진(사진)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우주포럼에서 “우주 개발의 주정책은 현재 정부가 주도해온 상류 가치사슬(Upstream Value Chain)으로 해왔지만 이제 뉴스페이스(New space)를 맞아 하류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면서 우주 산업의 저변 확대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발사체 전환, 위성 소형화 등 개별으로는 높은 우주 기술 수준에 도달했지만 활용 전략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상류 가치 사슬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은 10위권이지만 우주에서 획득한 영상정보를 산업화하거나 국가경영에 활용하는 노력은 미미하다”면서 “아무리 우주 기술이 발달해도 민간에서 수요가 창출되지 않고서는 혁신적인 기술들이 모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구 관측 정보는 인류가 한번도 보지 못한 방대한 양”이라며 “엄청난 데이터를 적절히 저장하고 가공하지 않으면 우주 개발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위한 정책적 방향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정부 주도로 뉴 스페이스에 대응한다고 빅데이터 저장소를 만들어놨다”며 “정작 그 속 내용을 보면 우주 데이터를 일반 데이터처럼 보고만 있지 않은지 본질적인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정보통신기술(ICT)가 발달한 우리나라 특성상 뉴 스페이스를 선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의 강점을 우주개발에 잘 접목한다면 우주 개발을 주도할 수 있다”면서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기후, 지난 대비, 질병 등 지구 저궤도를 활용한 정보를 현재의 기술과 융합해 활발히 활용한다면 우리 우주 개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서울포럼 2020] "바이오산업은 승자독식형…소심함 버려라"
산업 IT 2020.06.30 13:09:50현 바이오산업 구조가 ‘승자독식’ 형태인 현실에서 한국 기업이 초격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소심함을 떨쳐내고 적극적이고 대담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진형 스탠퍼드대 의대 신경과 겸 공대 바이오공학과 교수는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0’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현재의 구조는 철저히 승자독식이며 경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것들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가 존재하는 시대에는 대담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안정을 추구하는 문화에 젖어 위기를 맞닥뜨리는 상황을 두려워한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장점이자 단점은 상당히 소심하다는 것”이라며 “익숙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문화적으로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한국 기업은 1등 주자가 생기고 나면 그 주자를 따라가는 모델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 소심함이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나치게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을 버리고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전히 안전하면서 초격차 기술도 낼 수 있는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태도를 없애면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기업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담한 태도뿐 아니라 잘 맞는 사업 파트너를 빨리 찾는 것 역시 초격차 기술 개발에 있어 중요하다고 봤다. 이 교수는 “경쟁이 치열한 현 상황에서는 함께 일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면서 “초격차 기술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혼자 다 해야지’라는 생각으로는 잘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 함께 참석한 정구민 SK바이오팜 신약연구소장의 질문에 답변하는 취지로 이뤄졌다. 이 교수의 설명에 앞서 정 소장은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 장기적으로 집중해야 할 지점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은 이 교수와 정 소장,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김봉철 뉴라클사이언스 대표,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서울포럼 2020]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보물찾기는 그만…뇌신경 신약개발에 체계성 필요"
산업 IT 2020.06.30 12:30:08‘보물찾기’와 같은 뇌신경계 질환 관련 신약 개발이 보다 체계적인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진형 스탠퍼드대 의대 신경과 겸 공대 바이오공학과 교수는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0’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현재 뇌신경계 관련 약물을 개발하는 일은 보물찾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보물찾기식 개발이란 ‘이렇게 해보니까 되더라’ 형태의 개발”이라며 “뇌신경계 질환 약물 개발은 다른 질환 약물 개발과 비교했을 때 보물찾기를 하는 것조차 너무 어렵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발견한 보물이 진짜 효과가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는데 그조차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애초에 (약물 투여 대상이 될) 환자를 고르는 것 자체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뇌신경계) 질환은 세분화돼 있는데 해당 환자의 질환이 어떤 형태인지도 알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이 교수는 뇌신경계 질환을 분류하고 약물을 개발하는 데 체계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모든 것이 시스템화돼 있는 IT 기술처럼 제약 기술도 임의성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제 뇌신경계 관련 약물 개발은 보물찾기에서 떠나 IT 기술과 같이 체계적으로 (개발이) 변화해야 한다”며 “체계성을 갖출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 함께 참석한 정구민 SK바이오팜 신약연구소장의 질문에 답변하는 취지로 이뤄졌다. 이 교수의 설명에 앞서 정 소장은 “뇌신경계 질환 관련 신약 개발에 어려움이 많은데 현재 (신약 개발) 상황과 앞으로 갈 길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은 이 교수와 정 소장,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김봉철 뉴라클사이언스 대표,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제2회 서경 우주포럼]'스페이스X 같은 기업 만들 방법은?' 다채로운 질문 쏟아져
산업 IT 2020.06.30 12:06:32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2회 서경 우주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의 다채로운 질문이 쏟아지며 행사를 풍요롭게 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소형발사체 개발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조낙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은 “항우연에 있는 미래 발사체 연구조직에서 소형발사체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고, 정부 우주개발 기본계획 중 발사체 분야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소형발사체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주개발 기본계획에 예정된 2025년 소형 발사체 발사에 차질이 없도록 여러 가지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형발사체와 관련해 국제 협력을 통해 해외 전문기업과 국내 기업 연결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민간 해양과 항공분야에서 위성통신산업의 전망에 대한 질문도 들어왔다. 답변에 나선 송경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은 “현재 우주산업 중 위성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큰데, 최근 트렌드라고 하면 통신을 할 때 험지와 사막, 산 등 지상망 중심으로 했던 위성통신이 선박(해양), 비행기(항공)에서의 위성통신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저희 회사(케이티샛·Ktsat)같은 경우 국내 선사에 500척 정도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늘리려 하고 있고, 항공기에서도 인터넷 서비스를 많이 하고 있는데 민간 쪽에서 서비스 계속 확장하게 되면 그 뒤에 따라오는 지상국이라든지 안테나라든지 솔루션이 따라오며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주도의 우주개발에서 민간 주도의 개발로 자연스레 넘어가게 하기 위해 스타 기업이 필요한데 이를 어떻게 만들겠냐는 질문과 공공연구기관이 민간기업으로 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국가 우주산업 규모 자체가 세계의 1%에 불과하고 국가 GDP에 비하면 0.1% 밖에 안된다”며 “우주산업 규모 키우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조낙현 과장은 “아직 산업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인력에 대한 처우 문제가 있다”며 “업체에서 원하는 항우연이 보유한 기술을 쉽게 이전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기업 출현을 위해 각국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하느냐는 질문에 댄 헨드릭슨 아스트로보틱 부사장은 “우리는 정부가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나사(NASA)와 계약을 체결해 함께 일하게 되면서 시장에 나사가 신뢰하는 회사라는 신호를 줄 수 있었고, 이것이 성장에 결정적이었다”며 “항우연도 기업과 협업한다면 해당 기업이 신뢰받을 만한 기업이라는 신호를 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리 다나카 도쿄대 초빙연구원은 “대학과 함께 국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얻은 지식과 네트워크를 각 기업이 가져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우주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제2회 서경 우주포럼]우주기술진흥협회장 "정부, 실패 용인하는 문화·자유로운 지적 재산권 이용 허용을"
산업 IT 2020.06.30 11:29:02송경민(사진)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은 30일 서울 그랜드&비스타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2회 서경 우주포럼 패널토론에서 “뉴스페이스는 민간기업의 도전과 혁신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며 “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품어줘야 민간 기업이 참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협회장은 정부가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우주산업 지적 재산권 공동 소유 및 사용 허용 △재투자가 가능한 기업수익구조 마련 등의 과제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주사업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축적된 기술이 필요한데, 충분한 시험시설과 설비, 발사시설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가지고 있는 공공부문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런 시설들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이스X도 폭발 사고가 세 번이나 났다”며 “폭발사고를 이유로 사용을 금지했다면 스페이스 X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협회장은 지적 재산권과 관련해서도 “기업들이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우주사업에 나서다 보니 지적 재산권과 기술은 모두 다 정부의 소유”라며 “민간기업은 자신의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개발에 참여하고도 기술료를 내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을 좀 풀어주면 좋겠다”고도 했다.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주문했다. 송 협회장은 “우주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아무 일 없이 몇달간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쉽지 않다”며 “사업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민간 부분이 수익을 확보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주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제2회 서경 우주포럼] 송경민 우주기술진흥협회장 “민간 우주기업의 도전과 혁신 이끌어야”
산업 IT 2020.06.30 11:24:30송경민 우주기술진흥협회장은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우주포럼 개막식에서 “국내 민간 우주기업들이 도전과 혁신을 해야만 뉴 스페이스 시대가 올 수 있는데 어려운 길이 있다”며 민간 우주기업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송 회장은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제도와 축적 가능한 기술력, 재투자 가능한 사업구조 등의 부재가 국내 민간 우주기업의 발전을 막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주산업은 굉장히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느 사업자든지 헤리티지 요구한다”며 “하지만 국내 민간 기업이 헤리티지를 확보하기가 어려운데, 헤리티지 확보에 필요한 설비 등을 공공부문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미국의 스페이스X가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폭발사고 등의 실패를 용인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주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제2회 서경 우주포럼]강경인 한국연구재단 우주기술단장 "기업이 참여 원할 뉴스페이스 체계 구축해야"
산업 기업 2020.06.30 11:07:34“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뉴스페이스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강경인 한국연구재단 우주기술단장은 30일 서울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제2회 서경 우주포럼에서 “정부의 수요와 R&D 기반 기술로 기업은 새로운 서비스를 더 많이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단장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린 우주포럼에서 ‘한국 우주산업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국내 우주산업은 위성개발에 착수한 지 30여년이 되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에 있지만 30년전과 문화와 생태계는 바뀌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협력 없이 특정 연구기관과 학계와 연구개발에만 매진해서는 이 프로그램들의 지속적인 진행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 단장은 “우주기술 개발을 단순 연구개발로 볼 것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수요가 꾸준하다면 기업체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산업에 대한 국내 수요는 급진적으로 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계속해서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기초부품부터 완성품까지 해외 기술 의존이 심화할 수밖에 없는 만큼, 대형 기업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원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제2회 서경 우주포럼]하이브리드 포럼의 진수보여줬다
산업 IT 2020.06.30 10:44:32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개막한 ‘서울포럼 2020’ 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포럼의 진수를 보여줬다. 서울포럼2020 개막식에 앞서 먼저 열린 ‘제2회 서경 우주포럼’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는 강연이 이어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해외 연사가 온라인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청중들은 포럼장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우주산업과 관련한 전문가 메시지에 집중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
[제2회 서경 우주포럼]유리 다카야 도쿄대 연구원 "일본, 10년 뒤 우주산업 25조 규모로 육성"
산업 기업 2020.06.30 10:37:47“일본은 2017년에 2030년까지 우주산업 규모를 220억달러(약 25조원)로 키우는 ‘우주산업비전 2030’을 시작하고 현재는 우주개발 현실에 맞게 앞서 만든 우주정책기본법을 개정하고 있습니다” 유리 다카야 도쿄대 초빙 연구원이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제2회 서경 우주포럼에서 “일본은 지금까지는 우주산업과 관련해 정부차원의 협력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뉴스페이스와 관련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리 다카야 도쿄대 초빙 연구원은 이날 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뉴스페이스를 위한 일본의 우주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다카야 연구원은 “우주산업비전 2030에는 위성활용과 우주 기술개발 산업, 국제 우주협력 추진, 그리고 뉴스페이스 관련 새로운 우주벤처지원패키지가 들어가있다”며 “특히 9,350만달러 규모의 우주벤처지원패키지는 신규로 뉴스페이스 참여 기관을 독려하는 데 상당히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다카야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우주산업을 위해 어떻게 다양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는지도 소개했다. 그는 “뉴스페이스라는 용어를 위성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우주산업과 관련해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개념으로 최근 규정했다”며 “2019년 6월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위원회 설치해 협력하고 있으며, 앞서 2017년에는 투자자와 주요기업을 연결하는 S-매칭, 지난해에는 연구자와 고용기관을 연결하는 S-익스퍼트와 같은 우주산업 전문가와 민간기업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런칭해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제2회 서경 우주포럼]다카야 도쿄대 연구원 "日 뉴스페이스 정책에 민간 기업 참여도 독려"
산업 IT 2020.06.30 10:35:03“그동안 우주 정책에서 일본 정부 차원의 협력이 그렇지 많지 않았지만 2018년 정부 차원에서 우주 벤처 진흥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리 다카야 도쿄대 초빙 연구원은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우주포럼에서 ‘뉴 스페이스(new space)’와 관련된 일본의 우주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우주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뉴 스페이스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미국과 일본, 한국의 우주산업의 현황과 발전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다카야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2008년에 우주 기본법 만들어진 후, 이를 통해 외기권의 사용이 확정됐다”며 “현재는 일본 정부가 우주 정책 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우주 정책 발전을 위해 위원회를 설립해 민간 기업 참여 도모하고 있다. 주요 참여기업 중에 대학기반 민간 기업이 있는데, 다카야 연구원은 이는 흔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우주 관련 좋은 사업 아이디어와 투자를 연결짓는 매칭 플랫폼인 ‘S 매칭’, 국제 공모전인 ‘S부스터’ 등이 마련되며 정부 차원에서 우주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제2회 서경 우주포럼]다카야 도쿄대 연구원 “日 정부, 뉴스페이스 위해 전폭적 지원”
산업 IT 2020.06.30 10:23:16유리 다카야 도쿄대 초빙 연구원은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우주포럼 개막식에 화상회의를 통해 참여, ‘뉴 스페이스를 위한 일본의 우주 정책’을 주제로 발제했다. 다카야 연구원은 일본의 우주 관련 법률과 일본에서의 뉴 스페이스 등에 대해 소개했다. 다카야 연구원은 “2015년 우주정책 기본법의 제정으로 평화적 사용이 비공격적인 사용으로 해석이 바뀌며, 국가 안보의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주정책 기본법은 우주 안보와 민간의 외기권 사용, 우주 산업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일본 정부가 우주 정책 기본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 과제를 더 길게 정의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다카야 연구원은 현재 일본 정부가 뉴스페이스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정부 차원에서 우주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며 “일본개발은행과 일본 정부 부처 등이 개발금을 마련했는데, 우주 산업가들을 위한 전문가들을 위한 플랫폼 등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엑스퍼트(S-Expert) 등 우주 산업 전문가와 인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주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제2회 서경 우주포럼]댄 핸드릭슨 애스트로보틱스 부사장 “달에 이주하는 것 생각해볼 수 있다”
산업 IT 2020.06.30 10:05:13댄 핸드릭슨 애스트로보틱스 부사장은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우주포럼 개막식에 화상회의를 통해 ‘뉴 스페이스를 여는 미국의 우주생태계’를 주제로 발제했다. 핸드릭슨 부사장은 “현재의 트렌드는 달 탐사”라며 애스트로보틱스 등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달 탐사 프로그램에 설명했다. 그는 “아폴로 시대에는 달에 대해서 표면적으로 봤기 때문에 워터아이스 등이 있는지 몰랐다”며 “여기에 물이 있다면 사람들이 가서 살 수도 있고 이주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료 저장이나 광물 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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