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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틱톡 인수 협상 난항...걸림돌은 '알고리즘'
국제 정치·사회 2020.09.02 11:12:01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인수전에 뛰어든 미국 기업들이 ‘알고리즘’ 문제로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미국 기업 간의 협상에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이전 여부가 갑자기 핵심 난제로 떠올랐다. 이는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가 지난달 29일 당국의 허가없이 수출할 수 없는 기술 목록을 대폭 강화한 데 따른 결과다. 이날 발표된 수출규제 목록에는 틱톡에 사용되는 데이터 프로세싱,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등이 포함됐다. WSJ은 협상 당사자들이 틱톡에 필요한 알고리즘들이 중국 정부의 수출 승인이 필요한 것인지, 그렇다면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를 파악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틱톡 앱의 핵심 알고리즘이 거래에 꼭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기업들로서는 틱톡이 보유한 가치의 상당 부분이 이 알고리즘에 있다고 보는 만큼 중국 정부의 수출 규제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돌발변수 때문에 인수협상이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 기업이 자국 이용자들을 위해 틱톡을 인수해 새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틱톡 인수합병 협상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등이 참여하고 있다. MS는 유통기업 월마트와 공동 인수를 추진 중이며, 오라클은 바이트댄스의 지분을 지닌 여러 투자업체와 제휴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오는 15일까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틱톡 인수자 곧 발표…中 규제가 관건
국제 경제·마켓 2020.09.01 17:14:58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매각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기술수출 제한 조치에 따라 실제 매각이 완료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CNBC방송은 8월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이르면 9월1일 틱톡 인수자를 선정,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처한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과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MS가 틱톡 인수전에 먼저 뛰어들었지만 오라클도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바이트댄스가 오는 15일까지 틱톡의 미국사업 부문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이 금지된다. 다만 바이트댄스가 인수자를 발표하더라도 중국 정부의 기술수출 제한 조치에 따라 매각이 기술적으로 완료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수출제한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했다. 수정 목록에는 음성·문자 인식 처리,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이 대거 포함됐다. 중국 정부의 발표는 틱톡 매각에 제동을 걸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바이트댄스도 중국 정부의 수출제한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인수자 발표와 동시에 중국 정부에 매각 허가를 받는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바이트댄스가 중국 수출규제를 지키겠다고 하면서 매각절차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틱톡 인수 나선 월마트, 아마존에 대항해 ‘월마트플러스’ 9월 중순 출시
국제 기업 2020.09.01 14:27:04세계 최대 유통 업체인 월마트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대항해 멤버십 서비스 ‘월마트플러스(+)’를 9월 중순 출시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월마트가 오는 15일 월마트플러스를 선보인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플러스는 무제한 무료 배송, 모바일 앱을 이용한 셀프 계산대 서비스인 스캔앤고(Scan and Go)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최소 주문 금액이 35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월마트플러스는 한달에 12.95달러나 연회비 98달러른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아마존 프라임은 월 12.99달러, 연 119달러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월마트는 월마트플러스 출시를 통해 전자상거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제니 화이트사이드 월마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월마트플러스에 대해 “우리가 가진 고객을 두 배로 늘리고 더 많은 지갑과 더 많은 마음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월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틱톡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월마트가 최소 1억명에 달하는 미국 내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을 인수하면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월마트는 지난 2·4분기(5~7월) 매출액이 1,377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354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전자상거래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7% 늘어 거의 2배나 성장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바이트댄스, 이르면 1일 틱톡 인수자 발표
국제 경제·마켓 2020.09.01 05:47:01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이르면 9월1일 틱톡 인수자를 발표할 수 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처한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현재 MS(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MS가 틱톡 인수전에 먼저 뛰어들었지만 오라클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바이트댄스가 인수자를 발표하더라도 중국 정부의 기술 수출 제한 조치에 따라 매각이 기술적으로 완료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했다. 수정 목록에는 음성·문자 인식 처리,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이 대거 포함됐다. 실제 바이트댄스도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바이트댄스는 인수자 발표와 동시에 중국 정부에 매각 허가를 받는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바이트댄스가 9월15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이 금지된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美 '틱톡 매각' 강요에 맞불?…기술수출 규제 강화하는 中
산업 기업 2020.08.30 17:24:37틱톡의 미국사업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기술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틱톡 매각의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틱톡 매각을 강요하는 미국 정부에 대항해 내놓은 카드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중국 수출금지, 수출제한기술 목록’을 강화하면서 23가지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제한 목록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목록에 포함된 기술들은 해외에 수출할 때 정부에 미리 신청서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며 기술수출을 위한 예비승인을 받는 데 최대 3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출제한 목록에 새로 추가된 것은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음성인식 등 컴퓨팅 및 데이터 처리 기술 등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틱톡 매각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틱톡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기술수출 목록 개정은 2008년 이후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최이판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교수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함에 따라 수출제한 목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바이트댄스도 중국의 기술력 덕분에 국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틱톡 매각 시 중국 정부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중국 정부의 기술수출 규제 강화가 틱톡 매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스콧 케네디 선임고문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틱톡 매각과 관련해 발언권을 가지고 최소한 방관자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매각을 완전히 금지하거나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으며 혹은 향후 중국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JS)도 “중국 정부의 새 규제가 틱톡 미국사업 매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7월부터 미국인들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 미국사업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틱톡이 미국사업을 계속하려면 미국사업부를 오는 9월15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이달 초부터 미국사업 매각작업을 본격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상을 벌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틱톡 매각시한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틱톡 인수전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틱톡 인수에 처음으로 관심을 나타낸 곳은 MS지만 틱톡 투자가인 사모펀드운용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오라클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MS와 월마트 연합, 오라클의 양자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틱톡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기를 원해 손 회장이 미국 회사와 연합해 인수전에 참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틱톡 인수전이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매각가는 최대 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판 커지는 틱톡 인수전…'유통 공룡' 월마트, MS 손잡고 가세
국제 기업 2020.08.28 17:16:17틱톡 인수전이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가세로 치열해지고 있다. 월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틱톡 인수를 추진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도 틱톡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틱톡 인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틱톡 매각을 계기로 미중 간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가 틱톡 인수를 위해 MS와 손잡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는 성명에서 전자상거래와 광고를 통합한 틱톡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틱톡 인수가 온라인 장터와 광고 시장뿐 아니라 인터넷 기반의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e커머스 사업 선전으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아마존에 대항해 ‘월마트 플러스(+)’를 선보이는 등 e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 인수로 e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을 실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최소 1억명에 달하는 미국 내 사용자를 보유해 월마트가 틱톡을 인수할 경우 월마트의 e커머스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월마트는 MS를 파트너로 삼아 틱톡을 인수한다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도 불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오라클도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오라클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투자가인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제너럴애틀랜틱·세쿼이어캐피털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MS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뿐 아니라 오라클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라클 공동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은 올해 초 자택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선 모금행사를 주최하기도 한 친 트럼프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오라클의 틱톡 인수전 참여에 대해 “오라클과 엘리슨은 훌륭하다. 오라클은 틱톡을 잘 다룰 것으로 보인다”며 힘을 실어줬다. MS와 오라클 외에 트위터·넷플릭스 등도 틱톡 인수 후보군으로 꼽혔으나 현재로서는 인수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트위터는 틱톡 인수전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넷플릭스도 틱톡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MS와 오라클이 틱톡 인수의 유력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틱톡 인수전에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6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틱톡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바이트댄스에 총 30억달러를 투자했다. 바이트댄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금지 행정명령에 반발해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미국 기업에 틱톡을 매각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인 만큼 소프트뱅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소프트뱅크가 미국 기업과 손잡고 공동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틱톡 인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매각가격도 치솟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틱톡 매각가격이 250억~300억달러에서 최대 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틱톡 인수전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틱톡 매각이 마무리되면 미중 갈등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바이트댄스에 틱톡 미국사업을 매각하도록 압박한 미국 정부에 대응해 중국도 미국 기업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WSJ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가 미국 기업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FT, “중국에 틱톡은 제2의 화웨이가 아니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04 18:03:23화웨이어 이어 틱톡까지 미국 정부가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연이어 때리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틱톡을 두고 제2의 화웨이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틱톡이 제2의 화웨이가 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피니언란을 통해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왜 중국 정부에 화웨이가 될 수 없는가”라는 글을 실었습니다. FT는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중국 IT 업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생각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웃어넘겼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중국 정부 입장에서 틱톡은 화웨이처럼 중요한 존재가 아닙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화웨이와 달리 틱톡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습니다. 특히 화웨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크고,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데 미국의 제재로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반면 틱톡은 아직까지 미국 시장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미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더군다나 중국 입장에서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는 껄끄러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 업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들이 중국 공산당의 체제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실제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중국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정보기술(IT) 전문 싱크탱크인 하이툰의 리청둥 대표는 “중국 정부와 바이트댄스의 관계는 전혀 좋지 않다”며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는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화웨이는 33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대표 기업이지만 바이트댄스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업아 아니다”며 “다른 IT 기업인 바이두나 텐센트와 같이 확고한 지위를 확립하지도 않았고, 장이밍 CEO는 국정자문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회원도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중국 정부의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트럼프 “틱톡 매각시 수익 일부는 미국에 지불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0.08.04 08:16:4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 틱톡 매각 수익의 일부를 미국에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틱톡의 미국 내 영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할 경우 매각 수익의 “큰 비율(big percentage)”을 미국 정부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 소유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의 매각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따라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든 MS로부터든 수익금의 몫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낮에는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틱톡 인수 거래와 관련, 상당한 대가가 미 국고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MS나 다른 미 기업이 틱톡을 사더라도 상관없다며 인수 승인 의사를 밝혔다. 다만 거래는 9월 15일 전에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틱톡 사업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9월 15일을 시한으로 제시했다.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MS와 틱톡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트럼프 “MS, 틱톡 사도 된다”
국제 경제·마켓 2020.08.04 06:01:3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반대 입장을 바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을 사더라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틱톡이 MS와 매각 협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MS 최고경영자와 대화를 나눴고 틱톡은 중국이 통제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측 매각 기한과 관련, 미국 회사의 틱톡 사업 인수는 ‘마감일’인 9월 15일까지 완료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MS가 틱톡의 30%가 아닌 틱톡 전체를 사들이는 게 더 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MS는 전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틱톡 인수 추진 중인 MS 5%대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0.08.04 05:24:16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주가 상승에 나스닥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200포인트 넘게 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236.08포인트(0.89%) 오른 2만6,66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3.49포인트(0.72%) 상승한 3,294.61, 나스닥은 157.52포인트(1.47%) 뛴 1만902.8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시장은 주요 기술주가 이끌었다. MS가 소셜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MS가 틱톡을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날 MS는 5.62% 상승했다. 애플과 넷플릭스도 각각 2.52%, 1.99% 올랐다.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소식은 더 있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치료제의 임상 3상 개시를 발표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4.2로 상승해 다우존스 추정치 53.8을 웃돌았다. 최근 15개월 간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들의 실적도 좋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S&P 500 기업 가운데 84%가 실적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이날 증시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0.74달러) 오른 41.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92%(0.40달러) 오른 43.92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0.40달러) 오른 1,98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외국인 금 투자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CEO "큰 외부 압력에 직면"
국제 정치·사회 2020.08.03 22:17:58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큰 외부 압력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장이밍(張一鳴)은 이날 회사 직원들에 보낸 편지를 통해 “지정학적 환경과 여론 환경이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며 “일부 시장에서는 큰 외부 압력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중국신문망은 최근 틱톡이 매각설에 휩싸인 이후 처음으로 관련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우리 대응팀은 가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CEO는 미국에서 제기한 이용자 정보 유출 의혹을 강하게 일축했다. 그는 2017년 말 미국의 비디오앱 서비스 뮤지컬리를 인수한 이후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트댄스가 민간기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우려를 해소할 기술적 방안을 추가 도입할 의사를 밝혔지만, CFIUS는 여전히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항상 이용자 데이터 안전과 풀랫폼의 중립성 확보에 매진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한 과학기술업체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해 틱톡이 미국 이용자에게 계속 서비스하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MS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이어 “최종 해결 방안에 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틱톡에 대한 외부의 관심과 소문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틱톡 본사, 런던으로 이전…영국 정부도 승인"
국제 정치·사회 2020.08.03 18:20:16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본사를 베이징에서 런던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영국 정부가 이를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은 영국 정부가 바이트댄스 본사의 런던 이전을 허가했으며 관련 내용이 이르면 내일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바이트댄스는 런던 본사 이전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더선은 이번 결정으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틱톡이 중국 당국과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공유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 내 틱톡 사용 금지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 틱톡 인수를 추진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MS가 틱톡을 인수하려는 계획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반대했지만, 이날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선회해 바이트댄스에 오는 9월 15일까지 틱톡을 매각할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MS가 틱톡의 미국 사업부뿐만 아니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부도 모두 인수하려 한다고 전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美, 화웨이→틱톡으로 번진 '中 때리기'...다음 타깃은 위챗?
국제 정치·사회 2020.08.03 15:56:49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동영상 앱 틱톡에 대한 퇴출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른 중국 소프트웨어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틱톡 인수에 동의하며 한발 물러선 만큼 틱톡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지만 화웨이에서 틱톡으로 번진 불길이 중국 최대 메신저 앱 위챗 등 다른 중국 기업으로 옮아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위기에 몰린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본사를 영국으로 이전할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틱톡이든 위챗이든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이런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셀 수 없이 많다”며 “(이들은) 그들의 국가안보기구인 중국 공산당에 바로 데이터를 공급하는데 얼굴인식 패턴이나 주거지, 전화번호, 관련된 친구들에 대한 정보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히 이야기했고 우리는 그것을 고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내로 중국 공산당과 연결된 소프트웨어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해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FT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이 더 넓은 범위의 중국 테크기업에 대한 추가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틱톡에서 끝나지 않고 위챗을 포함해 여타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도 제재가 확산될 수 있다는 뜻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미 지난달 틱톡과 위챗이 중국 공산당에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낸다면서 이 데이터가 정보전은 물론 협박과 강탈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에도 세계 최대 동성애자 데이팅 앱 ‘그라인더’의 소유권을 중국 기업인 쿤룬테크가 갖고 있다며 국가안보를 이유로 지분을 매각하라고 명령했고 결국 쿤룬테크는 지난 3월 투자자그룹에 지분을 팔았다. 다만 MS의 틱톡 인수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협상에 동의한 만큼 틱톡을 둘러싼 논의는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MS는 공식 블로그 성명을 통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다면서 “(MS는) 완전한 보안 검토를 거쳐 틱톡을 인수할 것이며 재무부를 포함한 미국에 적절한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MS는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기대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오는 9월15일 이전까지는 바이트댄스와의 대화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 인수협상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감독하에 이뤄지며 CFIUS가 양측 합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저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시한을 45일 이내로 지정해 9월15일까지로 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틱톡의 미국 내 사용금지 방침을 45일간 늦추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바이트댄스는 본사를 중국 베이징에서 영국 런던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영국 매체 더선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선은 이 같은 바이트댄스의 대응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의 틱톡 제재를 21세기 하이테크 경쟁 분야에서 가장 추악한 ‘미드(미국 드라마)’라고 맹비난했다. 3일 인민일보 국영문 자매지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틱톡을 포위해 사냥하는 것은 가장 추악한 미드 중 하나’라는 제하의 공동사설에서 “미국 하이테크 정보산업 패권에 대한 화웨이와 틱톡의 도전이 미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것이 국가안보라면 미국의 국가안보는 패권과 똑같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틱톡을 애용하는 미국 청소년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한다면서 “미국 대선에 앞서 틱톡을 금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에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고 주장했다./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中 매체들 “미국의 틱톡 제재는 가장 추악한 미드”
국제 정치·사회 2020.08.03 10:42:39미국 정부가 중국의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제재하기로 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21세기 하이테크 경쟁 분야에서 가장 추악한 미국 드라마(미드)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3일 인민일보 국영문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틱톡을 포위해 사냥하는 것은 가장 추악한 미드 중 하나’라는 제하의 공동 사설로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 매체는 “미국의 하이테크 정보산업 패권에 화웨이와 틱톡의 도전이 미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것이 국가 안보라면 미국의 국가 안보는 패권과 똑같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정부부터 미국 하이테크 대기업들까지 추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면서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미국에서 틱톡 배제의 선동 세력으로 지목했다. 이어 “저커버그는 당초 페이스북을 중국에 진출시키려고 중국의 비위를 맞췄는데 지금은 완전히 변했다”면서 “이익을 위해 도리를 팽개친 그의 행위는 미국 자본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틱톡을 미국 청소년이 애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부분 싫어한다면서 “미국 대선에 앞서 틱톡을 금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에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미국의 하이테크 업체가 중국에서 영업하는 걸 금지한 적이 없으며 다만 중국법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뿐”이라면서 “미국 회사들은 중국의 법을 지키길 거부했고 구글 등은 스스로 철수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틱톡은 미국 법을 철저히 지켰고 미국 정부에도 협조했다면서 틱톡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은 가설이고 터무니없이 죄를 씌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매체는 “이는 불량배 정부의 야만적 행동이고 미국의 패권을 지키기 위한 또 한 번의 암실 조작”이라면서 “패권을 국가 안보로 간주해 법과 상업 규칙을 뛰어넘는 것이 오늘 우리가 보는 틱톡 사냥의 본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야만적인 방식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하이테크 산업의 질서 고착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21세기 하이테크 경쟁 분야에서 가장 추한 미드 중 하나”고 덧붙였다./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트럼프, 틱톡에 매각시한 통보”…MS, 내달 15일까지 인수협상
국제 정치·사회 2020.08.03 09:52:4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을 매각할 시한으로 45일을 주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백악관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사실상 틱톡 사용금지 시한을 한 달 반 뒤로 정한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을 통해 미국인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 내 틱톡 사용금지를 추진해왔다. MS는 이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타임라인과 부합한다.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에 있어 미국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완전하게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와 MS의 틱톡 인수 협상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감독하에 이뤄질 예정이며, 위원회는 양측간 합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이를 저지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며칠 안에 관련 조처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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