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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은 요양병원
사회 전국 2021.02.25 14:06:22화성시는 26일 진요양병원과 효성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의 권고에 따라 우선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원환자, 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간다. 1차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 13개소, 요양시설(정신재활시설 포함) 57개소,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모두 6,463명이며, 이중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및 정신재활시설 접종대상자는 2,900명으로 이들 중 90.3%가 백신접종에 동의해 총 2,619명과 의료기관 종사자 및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3,563명을 포함하여 총 6,182명이 백신을 맞게 된다. 요양병원은 다음달 9일까지 자체접종으로, 요양시설 및 정신재활시설은 다음달까지 촉탁의 및 보건소 소속 의료인력이 방문접종하거나 접종대상자가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는 접종에 사용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하나의 약병에서 최대 10회까지 접종할 수 있음에 따라 시설별 동시 접종 인원을 조정해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상 징후 및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력 확보 등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AZ 백신 접종 하루 앞으로…효능·부작용·접종 방법은
사회 사회일반 2021.02.25 11:38:2926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징과 예방 효과, 부작용, 접종 방식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투여하는 방식의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배양 생산한 후 사람 세포 안으로 전달한다. 이렇게 전달된 코로나19 항원 유전자는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한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영국(2·3상)과 브라질(3상)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결과 62%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용량과 표준용량을 모두 포함해 총 대상자 1만1,636명으로 평가하면 평균 70%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백신 투여 후 나타날 수 있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이나 코로나19 증상 악화 등의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자주 보고되는 백신 이상 반응으로는 접종 부위의 압통(접종자 60% 이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으며 접종부위 통증·두통·피로감(50% 이상), 근육통·권태감(40% 이상), 발열·오한·관절통·오심(20% 이상) 등 대부분이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의 이상 반응이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예방접종 후 수일 이내로 사라지지만 1주일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드물게 나타났다. 또 2차 접종 후에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1차 접종보다는 더 경미하고 낮은 빈도로 발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앞서 유럽 의약품청(EMA),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이 허가와는 별개로 일부 유럽 국가는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며 고령층에는 이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만 18세 이상에 허용하되,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기로 했다.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고령자에 대한 예방효과를 판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접종 방식은 0.5㎖ 용량을 2회 근육주사로 투여하며, 1차 접종 후 4∼12주 이내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보건당국은 접종 간격이 길수록 면역 형성도가 높아진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제언에 따라 1차 접종 후 8∼12주 사이에 2차 접종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2회 예방접종을 받을 때는 권장되는 간격보다 일찍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재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소 접종간격인 21일보다 일찍 2차 접종을 받았다면, 잘못 접종한 날짜로부터 최소 28일 후 재접종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개봉 상태로 영상 2∼8℃에서 보관해야 하며 제조일로부터 6개월간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 개봉 후에는 실온에서는 누적 6시간, 냉장 상태로는 48시간 보관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당일 개봉 백신은 당일 사용하는 원칙을 세웠다. 현재 출하 과정을 마치고 물류센터에서 각 접종기관으로 배송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78만5,000명분(157만도스)으로, 이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서울경찰, 코로나19 백신 수송·보관 특별근무 돌입
사회 사회일반 2021.02.25 11:09:2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보관을 위해 서울경찰청이 특별근무를 시작했다. 25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서울 시내 162개 요양병원·보건소로 수송하는 차량을 순찰차로 에스코트했다. 경찰은 요양병원·보건소에 순찰차와 무장경찰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백신 접종이 끝날 때까지 권역별로 기동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화이자 백신이 26일 국내에 도착하면 인천국제공항부터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까지 수송 차량을 에스코트한다. 중앙접종센터에는 24시간 기동대와 순찰차를 배치해 우발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찰은 모든 의료기관과 112상황실 간 연락망을 구축해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대응팀, 타격대, 경찰특공대 등으로 대응한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중앙접종센터를 찾아 현장을 점검한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
제주 향하던 첫 AZ백신 온도일탈로 회수…"폐기 여부는 미정"
사회 사회일반 2021.02.25 09:53:07제주로 배송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이 24일 수송용기의 온도 문제로 인해 전량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회수한 백신의 폐기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25일 질병관리청은 참고자료를 통해 전날 “경기 이천 물류센터를 출발한 제주행 백신 수송 차량이 백신 수송용기 온도일탈 탓에 다시 센터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차량 내 수송용기의 온도를 확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통과정에서 2∼8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수송용기 온도는 이보다 낮은 1.5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수송 차량을 싣고 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제주로 가는 선박의 시간을 고려, 물류센터에서 새 백신을 채워 넣은 대체 차량을 출발시켰다. 현재 대체 차량은 제주에 도착한 상태다. 질병청은 회수한 백신의 폐기 여부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제주행 첫 AZ백신 온도일탈…새 백신으로 교체
사회 사회일반 2021.02.25 09:18:32제주로 향하던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이 전날 수송용기의 온도 문제로 인해 전량 회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대신 새로운 백신을 채워 넣은 차량이 제주에 도착했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경기 이천 물류센터를 출발한 제주행 백신 수송 차량이 백신 수송용기 온도일탈로 인해 다시 센터로 돌아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통과정에서 2∼8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수송용기 온도는 이보다 다소 낮은 1.5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은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차량 내 수송용기의 온도를 확인했다. 질병청은 긴급조치로 새 백신을 채워 넣은 대체 차량을 출발시켰다. 이 차량은 목포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해 현재 제주까지 도착한 상태다. 질병청은 회수한 백신의 폐기 여부는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FDA "'1회 접종' J&J 백신, 안전하고 효과적"…사용 승인 임박
국제 정치·사회 2021.02.25 09:10:48미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인정했다. J&J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이어 미국의 세 번째 백신이 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2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J&J 백신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을 분석한 결과 “좋은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FDA는 J&J이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는 72%, 남아공에서는 64%의 예방효과를 각각 보였다고 분석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남아공에서의 예방효과는 지난달 말 J&J이 자체 발표한 57%보다 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모두 FDA 긴급 사용 승인 요건의 최저 기준인 50%를 넘어선 결과다.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예방효과는 미국에서 86%, 남아공에서 82%를 각각 기록했다. J&J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임상시험 중 사망한 7명은 전부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 참가자였고,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중에서는 사망자가 없었다. 또 J&J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확연히 경미한 부작용을 보였고,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FDA는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J&J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앞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FDA 자문기구가 26일 회의를 열어 백신 사용 권고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승인이 내려지면 J&J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에 이어 미국의 세 번째 백신이 된다. 승인 후 J&J은 우선 400만회 투여분을 미국에 공급한다. 3월 말까지는 2,000만 회분, 6월 말까지는 1억 회분을 공급해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J&J은 올해 전 세계에 백신 10억 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J&J 백신은 2회 접종해야 충분한 예방효과를 발휘하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충분한 데다 일반 냉장온도에서 최소 3개월 보관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백신 내가 먼저 맞겠다" 나선 장경태 "전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
사회 사회일반 2021.02.25 09:04:2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접종' 여부와 안전성 문제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장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가 '전' 접종, 계란 빨리 먹겠다고 닭의 배 가르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국민의힘은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코로나19 백신을 정쟁화 도구로만 여긴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우리 사정과 확연히 다른 국가와 비교하며 검증되지 않은 백신 접종이 늦다고 비판하다가, 지금은 대통령이 먼저 맞지 않는다며 백신의 안정성을 의심하며 국민에게 불안감만 부추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또한 "여기에 일부 언론은, 전후사정은 쏙 빼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실왜곡과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허가 '전'과 '후'가 어떻게 같나?"라면서 "허가 전 접종은 계란 빨리 먹겠다고 닭의 배를 가르는 것과 같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안전이 검증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장 의원은 "과학적인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정부의 지침과 절차를 따르겠다는 것이며, 이를 믿지 못하겠다면 먼저 나서겠다는 것"이라면서 "저는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이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 병원, 요양 시설 등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연이어 보고되면서 국내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 한편 청와대는 야권의 문 대통령 1호 접종 촉구와 관련해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백신에 대해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1953년생인 문 대통령은 올해 68세로 현재로서는 1호 접종이 불가능하다. 해외에서는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 1호 접종자'로 나선 사례가 적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1일 당선인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이외에도 세르비아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앞장서 백신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 등도 '1호 접종자'로 나선 바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유럽 품목허가 절차 착수
산업 바이오 2021.02.25 08:51:56셀트리온(068270)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유럽 내 품목허가를 위한 공식 검토 절차가 시작됐다. 셀트리온은 25일 유럽의약품청(EMA)이 렉키로나주의 '순차 심사(롤링 리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MA의 롤링 리뷰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팬데믹 등 위기상황 시 치료제 또는 백신의 평가를 가속화하고자 활용하는 제도다. 최종 허가 신청 전 실시간으로 의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데이터, 문서를 회사로부터 제출받아 이를 우선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허가를 보다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이미 품질 및 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 시험·임상시험 데이터를 EMA에 제출했다. CHMP는 셀트리온이 제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렉키로나주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 종료 후 EMA,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세계 주요 국가 규제기관들과 신속 승인 절차 진행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다. 글로벌 신속 승인 절차 완료 후 즉시 원활한 치료제 공급을 위해 물량 확보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이미 10만명분의 생산을 완료한 상황이며,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분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시에 영국 및 남아공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주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전세계 10여개국, 약 1,200명의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보다 광범위한 환자군을 통해 렉키로나주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EMA의 롤링 리뷰 착수를 통해 유럽 공급을 위한 허가 절차가 본격화됐다”며 “현재 세계 주요 국가들과도 사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각국 규제기관이 요청하는 각종 데이터와 서류를 차질없이 제출해 글로벌 펜데믹 사태 종식을 위한 렉키로나주 조기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
화이자 백신, 온갖 실제 변수에도 예방 효과 90% 넘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1.02.25 08:39:09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실제 임상시험(real world test)에서도 효과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95%로 평가됐는데, 통제된 시험환경을 벗어나 변수가 많은 실세계에서도 효력이 비슷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벤구리온대와 클라릿 연구소,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이스라엘 주민 약 120만 명을 상대로 진행한 실제 임상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력이 94%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이날 의학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화이자 백신을 맞은 16세 이상 약 60만 명과 같은 수의 미접종자 데이터를 비교했다. 시험대상 중 과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없었다. 분석 결과 1차 접종만 받았을 경우 2∼3주 후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예방효과는 57%로 나타났다. 2차 접종까지 받았을 땐 1주일 이상 후 증상 예방효과가 94%였다. 확진 판정 여부를 기준으로 하면 1차 접종만 받은 경우 예방 효과가 46%, 2차 접종을 마쳤을 땐 92%로 나타났다. 입원 예방 효과는 1차 접종만 받으면 74%, 2차 접종까지 받으면 87%였다. 중증 예방효과는 각각 62%, 92%로 나타났다. 시험 참가자 중 41명이 코로나19 관련 요인으로 사망했고, 이 중 32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통제되지 않은 실세계 환경에서 진행돼 동료평가(피어리뷰)를 거친 첫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시작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실제 임상연구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연구 선임저자인 랜 발리커 교수는 로이터통신에 "현실에선 콜드체인(저온 유통망)이 완벽하게 유지되지 않고 대체로 사람이 더 아프고 연령이 높다"라면서 "통제된 임상 환경보다 결과가 나쁠 것으로 예상했지만 효력이 비슷해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령대와 기타질병 여부에 따라 구분한 하위 집단 간에도 백신 효력의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이 효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 기간에 이스라엘에선 영국발 변이가 우세종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 후보 물질을 임상시험을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 보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변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팬데믹과의 전투에 NIH가 계속해서 협력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NIH는 모더나의 기존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 등을 지원해왔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러 변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와 함께 가장 강력한 변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남아공 변이는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보호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최근 연구 조사 결과 나타났다. 화이자는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UTMB)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남아공발 변이에 감염되는 항체의 보호 수준이 3분의 2 정도 감소했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모더나도 자사 백신의 항체 수준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6배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항체를 지닌 사람이라도 코로나19에 재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능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모더나는 현재 접종 중인 기존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에 여전히 효과적이지만 특정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백신들도 개발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mRNA-1273.351'라고 불리게 될 남아동 변이 백신 후보 물질을 단독으로 접종하거나 아니면 원래의 백신과 혼합 접종하는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은 기존보다 축소된 규모로 임상 시험을 해도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임상시험 기간이 2∼3개월로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오늘 전국 배송…예방접종 Q&A
산업 바이오 2021.02.25 08:38:12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오늘 백신이 전국 각지로 배송된다. 25일 질병당국에 따르면 첫 번째 주자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전일(24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출발에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 안착했으며 오늘 오전 5시 30분부터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약 1,900 곳에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백신 운송용 냉장 트럭은 순찰차와 군사 경찰차, 특전사 차량 등이 앞뒤에서 돌발변수에 대비한 경호를 받으며 이동한다. 제주도와 울릉도는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항공편이 동원되며 기본적으로는 선박 편으로 배송된다. 접종은 26일 9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될 예정이다. 예방접종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내용을 Q&A로 풀어본다. Q. 2~3월 백신 접종 대상자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접종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중 접종에 동의한 28만9,271명이다. 이들의 예방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진행된다. 다음 날인 27일부터 의료진 중 코로나19 환자 치료 최전선에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통한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3월에는 중증환자가 많은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19 구급대원, 역학조사 요원 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한다. Q. 접종 전 준비할 것은? 우선 순위 접종 대상자에는 개별적으로 접종 가능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며 정보제공 누리집을 통해 인터넷으로 가능한 날짜를 사전 예약하거나 콜센터(1339)를 통해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접종일에는 신분증을 챙기고 현장에서는 예진표를 작성한다. Q. 접종을 피해야 할 대상은? 백신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접종을 할 수 없다. 접종자는 예진표를 통해 의료진에게 전달해야 한다. 또한 1차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도 2차 접종은 피하는 게 좋다. 접종 당일 고열이 있다면 누리집을 통해 접종을 연기한다. Q. 당뇨 등 만성 기저질환자는? 만성·기저질환자는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니 제때 접종하는 게 좋다. 접종 후 복용 하던 약을 중단하거나 변경할 필요는 없다. 임상에 따르면 당뇨와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도 안전성, 유효성 지표가 다르지 않았다. Q.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접종 가능한가.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면 Q.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사례는?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다. 맞은 부위에 통증, 두통, 관절통,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된 중증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 뿐이다.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수분 내에 나타나기 때문에 접종 후 현장에서 15~30분 간 머무르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Q. 백신별 이상반응이 다른가?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에서 자주 보고되는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통증(84.1%), 피로감(62.9%), 두통(55.1%), 근육통(38.3%), 오한(31.9%), 관절통(223.6%), 발열(!4.2%) 등이다. 접종한 부위 부기, 발적, 메스꺼움, 권태감 등도 보고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상 반응이 경미하며 예방접종 후 수일 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반응이 7일까지 지속되는 경우는 국소반응(4%), 전신반응(13%) 등이다. 자주 보고되는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통증, 두통, 피로감, 근육통, 권태감 등이며 발열 및 오한, 관절통 메스꺼움 등도 보고됐다. Q.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접종에 대한 이상반응이 신고되면 보상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후 120일 이내에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상 여부가 결정된다. 코로나19 백신은 보상 신청기준을 기존 '본인부담금 30만원 이상'에서 '전액'으로 확대한다. Q. 접종 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나 접종 직후에 바로 면역 반응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1~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얀센을 제외한 백신은 모두 2회 접종해야 하고, 접종 이후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게 될 때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文대통령 백신 1호 접종' 논란에 우상호 "대통령에 제안 안 돼…재보선 후보들 맞자"
사회 사회일반 2021.02.25 07:51:22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접종' 여부와 안전성 문제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후보가 "여야 정당 대표들과 재보선 후보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씻어줘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우 후보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야당의 지도자들과 후보자들이 제안에 동의한다면 민주당에서는 제가 앞장서서 백신의 안정성을 확인하겠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후보는 "정녕 백신이 불안하다면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이 아니다"라고 백신 접종을 둘러싼 정쟁화를 경계했다. 우 후보는 또한 국민의힘을 겨냥, "코로나 국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때는 조용히 있었다"며 "작년 연말에 3차 유행이 시작되니 백신 확보가 미흡하다고 난리 치던 국민의힘. 여기에 정부의 백신 확보 거짓말에 분노했다는 안철수 후보까지 가세해 합동으로 정부와 국민의 노력을 깎아내리기 바빴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우 후보는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 거리두기는 비과학적이라고 비판. 확보한 백신은 안정성이 불안하다고 비판"한다면서 "급기야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국가수반이 대통령이 백신 안정성의 시험대로 먼저 맞으라는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덧붙여 우 후보는 "국민의힘과 안철수 후보는 정부 비판의 재료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청맹과니란 말인가"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 병원, 요양 시설 등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연이어 보고되면서 국내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 한편 청와대는 야권의 문 대통령 1호 접종 촉구와 관련해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백신에 대해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1953년생인 문 대통령은 올해 68세로 현재로서는 1호 접종이 불가능하다. 해외에서는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 1호 접종자'로 나선 사례가 적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1일 당선인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이외에도 세르비아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앞장서 백신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 등도 '1호 접종자'로 나선 바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국가보상 신청하면 120일이내 결정"(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02.25 06:00:00질병관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해 국가 보상을 신청할 경우 120일 이내 보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1조에 따라 국가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해 피해를 보상해주는 제도가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본인 또는 보호자가 보상신청 구비서류를 갖춰 주소지 관할 시·군·구 보건소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질병청은 신청 후 120일 이내에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보상심의를 거쳐 보상 여부를 결정한다. 보상 가능한 부분은 진료비(본인부담금), 간병비(입원진료시, 1일당 5만 원), 장애일시보상금, 사망일시보상금 및 장제비 등이다. 이 가운데 사망일시보상금은 4억3,739만5,200원(산정기준 : 월 최저임금액 × 240개월)이다. 경증 장애 진단을 받으면 보상금은 사망보상금의 55%, 중증일 경우엔 사망보상금의 100%가 각각 지급된다. 당국은 이 밖에 이상반응에 대한 일반 진료비 등 신청 기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한해 대폭 완화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예전에는 진료비가 30만원 이상 본인부담금이 생긴 경우에만 보상했는데 이번 코로나19 접종은 진료비 상한금액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모두 다 심사하되 소액인 경우에는 심사 절차를 조금 더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행정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방접종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구토·두통 흔해"…귀가 후 심한 알레르기엔 119를(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02.25 06:00:00보건당국이 24일 질병관리청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각종 지침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비율은 낮고 감염 예방 효과는 높다. 안전성과 효능 역시 확인됐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견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어떤 백신이라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단순 증상 대부분 3일 이내 사라져…백신별로 빈도는 차이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의 종류로는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작 등의 국소 반응부터 발열·피로감·두통·구토 등 전신 반응이 있다. 이는 정상적인 면역형성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응으로, 접종 후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 백신 종류별로 발생 빈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가령 질병청은 '지자체용 접종 지침서'에서 영국과 미국의 긴급승인자료를 인용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준으로 접종 부위 부음·열감·멍·가려움 등 국소 반응이 나타나는 사례가 '아주 흔하다'고 안내했다. 전신경증 반응으로 분류되는 구토 증상은 '흔함'이라고 표기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각각 84.1%, 92%가 접종 부위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시적 증상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당국은 접종 후 15∼30분 정도 접종 기관에서 대기하며 상태를 관찰한 뒤 귀가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 예방접종 후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머물며 증상이 발생할 때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안내했다. 질병청은 "경미한 통증은 통증 부위에 깨끗한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고, 미열이 있는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불편한 증상을 완화해 나가는 것이 좋다"며 "전신 통증이 있다면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의료기관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열이 지속될 경우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거나 항체가 생기기 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 이상 의심 시 보건소·인터넷 신고…심한 알레르기 땐 119로 연락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과 관련해 "매우 드물게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직후엔 괜찮았더라도 귀가 후 39℃ 이상의 고열,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나거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로 심하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 뒤 귀가해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숨이 차고 혀가 붓거나 ▲계속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이상반응 발생이 의심된다면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의 '예방접종 후 건강 상태 확인하기'를 통해 증상 확인 후 대처법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이상반응에 대응하기 위한 각 접종센터 및 지자체 차원의 매뉴얼도 마련됐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수분 내로 발생한다. 이를 고려해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이 접종기관 및 응급의료기관에 비치된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등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증상 발현 후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된다. 다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접종기관은 접종자가 백신을 맞은 당일부터 접종 후 7일까지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한다.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를 진단한 의사는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 신고할 수 있다. 각 시·도에서는 24시간 보고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신속 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중증 이상반응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의사, 법의학 전문가, 시도 역학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시·도 민관합동 신속대응팀이 가동돼 신고 사례를 평가한다. 이상반응이 백신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피해조사반에 평가를 의뢰하게 된다. 정부는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국가 차원에서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가가 보상하는 이상반응 종류의 범위에 대해 "아나필락시스로 인해서 입원치료 등을 받았을 때 생기는 문제들과 또 다른 중증신경계 이상반응에 대한 부분이 주로 이상반응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외의 중증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는 "안면마비, 사망 사례 등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코로나 백신 맞는 날 '열'나면 연기하세요
문화·스포츠 헬스 2021.02.24 17:41:19오는 26일부터 국내에서도 요양 병원, 요양 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접종 당일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보건소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고 정부는 120일 이내에 보상을 결정한다. 24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경북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출하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출하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78만 명(157만 회) 분으로 백신 접종에 동의한 요양 병원과 노인 요양 시설, 정신 요양·재활 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8만 9,271명이 우선 접종 대상자다.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접종 가능 시기가 배정되면 예방접종 정보 제공 누리집을 통해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하거나 콜센터(1339)를 통해 전화로 접종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 대상자는 정해진 날짜에 예방접종센터나 의료 기관을 방문해 체온을 측정하고 예진표를 작성한다. 예진표는 ‘이전과 다르게 오늘 아픈 곳이 있는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가’ ‘혈액 응고 장애를 앓고 있는가’ 등의 문항으로 구성된다. 아나필락시스 등 심한 알레르기 경험이 있다면 접종을 받지 않고 의료진과 상담한다. 접종 당일에 37.5도 이상의 발열이 있다면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예방접종을 연기하기를 권한다. 발열에 의한 접종 연기는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만성·기저질환자는 중증 이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때 접종해야 하며 임신부·소아청소년은 임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접종을 권하지 않는다. 접종자는 백신별 1·2차 접종 간격을 반드시 준수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은 접종 간격이 각각 8~12주, 3주다.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한다. 귀가 후에도 최소 3일간은 고열이나 다른 신체 증상을 관찰한다. 고령자는 예방접종 후 증상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보호자와 함께 있을 것을 권한다. 접종으로 나타나는 이상 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부기·발적 등 국소 반응이나 발열·피로감·두통·근육통·메스꺼움 등 전신 반응으로 대부분 3일 내에 사라진다. 다만 39도 이상 고열 등의 증상이 일상을 방해할 정도로 심해지면 의료 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매우 드물지만 접종 후 수분 내 발생하고 급격히 진행하는 응급 상황이기 때문에 의료 기관의 대응이 중요하다. 정부는 의료인 대상으로 철저한 예진을 통해 아나필락시스 위험군을 선별하고 접종 후 15~30분의 관찰을 통해 이상 반응 발생 시 신속히 응급처치를 하도록 의료인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신속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 반응과 예방접종 간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보상도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국가 예방접종 후 불가피하게 발생한 이상 반응에 대해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접종자(보호자)는 보상 신청 서류를 갖춰 보건소에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질병관리청은 보상 신청 후 120일 이내에 예방접종 피해 보상 전문위원회 보상 심의를 거쳐 보상을 결정할 계획이다. -
“의료법 개정안 취지 공감”... 의협, 비난 여론에 한발 후퇴
사회 사회일반 2021.02.24 16:36:23살인·성범죄 등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보이콧 등 파업 카드까지 꺼내 들었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 “입법 취지에 공감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의협은 24일 “중대 범죄를 저지른 의사에 대해서는 이미 의료계 내부적으로도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입법 취지와 국민적 요구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전국 의사 총파업까지 거론했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다만 의협은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형의 선고유예만으로도 의료인 면허를 제한하는 것은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점에서 국회의 신중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우려를 전했다.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며 의료법 개정에 반대했던 의협이 이날 입장을 바꾼 것은 비난 여론이 거셌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도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소위 ‘면허취소법’을 볼모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행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며 의협을 압박하기도 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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