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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백신 접종 앞줄 설 것"…고민정 "저라도 먼저 맞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4 08:20:00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꼭 대통령 1호 접종이 아니라도, 방역 당국을 신뢰하고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솔선수범할 필요가 생겼다”며 “만약 그런 상황이 닥치면 제일 앞줄에 서겠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백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통령이 먼저 맞는 게 어떠냐는 조언에 여당 중진 의원이 ‘대통령이 실험대상이냐’며 발끈했다”며 “‘그러면 국민이 실험대상이냐’는 야당의 반발이 뒤따랐음은 당연하다”고 이같이 적었다. 또 “백신의 초기 확보에 실패한 정부 여당이 오히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천천히 도입하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마치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국민 불안을 자초했던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접종의 목표는 단 하나”라며 “집단 면역을 확보해 우리 국민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머리를 맞대고 국민 불안을 해소할 방안을 찾자”고 주장했다. 같은 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1호’로 접종할 것을 주장하는 야당을 향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백신의 정치화를 당장 멈추라”고 날을 세웠다. 고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접종 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며 “백신의 정치화를 당장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치권에서 ‘백신을 먼저 맞겠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이 접종하는 걸 주저한다면 책임 있는 사람들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겠지만, 현재로 봐서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고민정, '文대통령 백신 1호 접종' 논란에 "저라도 먼저 맞겠다…정쟁화 안 돼"
사회 사회일반 2021.02.24 07:50:08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접종' 여부와 안전성 문제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신의 정치화'를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백신접종은 원칙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미 접종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라고 상황을 전했다. 고 의원은 또한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 병원, 요양 시설 등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연이어 보고되면서 국내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 한편 청와대는 야권의 문 대통령 1호 접종 촉구와 관련해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백신에 대해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1953년생인 문 대통령은 올해 68세로 현재로서는 1호 접종이 불가능하다. 해외에서는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 1호 접종자'로 나선 사례가 적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1일 당선인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이외에도 세르비아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앞장서 백신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 등도 '1호 접종자'로 나선 바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화이자 백신,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100만명당 11명
사회 사회일반 2021.02.24 07:30:00오는 26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된다. 백신 접종 후 접종 부위 통증,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이상반응이 드물지 않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해외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등에서는 적지 않은 접종자들에게 통증, 부기, 발적 등 국소반응과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 전신반응이 나타났다. 다만 이런 증상이 반드시 백신 접종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상반응 중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증상은 수 분~수 시간 이내에 전신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낙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는 해외에서 드물게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11.1명, 모더나 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2.4명의 비율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두 가지 백신과 관련해 급성 안면마비도 7건 발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군에서는 아나필락시스가 없었고, 인과성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횡단성척수염이 1건 보고됐다. 아낙필라시스는 접종 후 수 분만에도 발생하기 때문에 접종이 끝나면 최소 15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증상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즉각 투여하면 호전된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자료를 보면 화이자 백신 임상참여자에게는 접종부위 통증(84.1%), 피로감(62.9%), 두통(55.1%), 근육통(38.3%), 오한(31.9%), 관절통(23.6%), 접종부위 부기(10.5%)와 발적(9.5%), 메스꺼움(1.1%), 권태감(0.5%), 림프선염(0.3%) 등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외에는 4건의 급성 안면마비가 있었다. 알레르기 반응은 임상 후 대규모 예방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작년 12월 14∼23일 보건의료인 등 189만여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이 가운데 0.2%(4,393명)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 이 중 175명은 중증일 가능성이 있어 정밀 검토한 결과 아나필락시스는 21명이었고 비(非)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은 83명이었다. 나머지는 알레르기와 상관없이 실신하거나 불안증세를 보였다.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은 100만명당 11.1명이었다. 이들 21명 중 17명은 과거에 알레르기나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었고, 7명은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적이 있었다. 15명은 접종 후 15분 이내에, 3명은 15∼30분 사이에, 3명은 30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났다. 신상 추적이 가능했던 20명은 모두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자 83명 중 56명도 과거 약물이나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었다. 모더나 백신 임상 과정에서는 접종부위 통증(92.0%), 피로(70.0%), 두통(64.7%), 근육통(61.5%), 관절통(46.4%), 오한(45.4%), 메스꺼움·구토(23.0%), 겨드랑이 부위 부기·압통(19.8%), 발열(15.5%), 접종부위 종창(14.7%), 접종부위 홍반(10.0%) 등이 주로 관찰됐다. 임상에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실하지 않은 급성안면 마비 3건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모더나 접종이 시작된 이후 알레르기 반응이 관찰됐다. 작년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20일 사이에 모더나 백신을 맞은 404만여명 중 0.03%(1,266명)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고, 이 중 108명이 중증으로 의심됐다. 108명 중 10명은 아나필락시스였고, 발병률은 100만명당 2.5명이다. 43명은 비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이었다. 아나필락시스 10명 중 9명은 과거 알레르기 경험이 있었고, 5명은 백신과 무관하게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적이 있었다.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시점은 접종 후 15분 이내가 9명, 30분 이후가 1명이었다. 10명 모두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맞았고, 추적 관찰이 가능한 8명은 모두 회복했다. 비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43명은 가려움증, 발진, 입과 목에 간지러운 느낌, 목이 막히는 느낌, 호흡기 증상 등을 주로 호소했다. 이 중 26명은 과거 약물이나 음식에 알레르기를 보인 사람들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압통(60% 이상), 접종부위 통증·두통·피로감(50% 이상), 근육통·권태감(40% 이상), 발열·오한(30% 이상), 관절통·오심(20% 이상) 등이었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도에서 중증도 수준이었다. 대부분은 수일 내에 없어졌고, 7일까지 지속된 경우는 국소 반응이 4%, 전신반응이 13% 정도였다. 2차 접종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1차에 비해 경미하고 빈도도 낮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일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검증 자문단 회의결과에 따르면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중증의 이상 사례가 발생했다. 임상에는 백신군 1만 2,021명, 대조군 1만 1,724명 등 총 2만 3,745명이 참여했는데 백신군 0.7%(79명), 대조군 0.8%(89명)에서 중대한 이상 사례가 보고됐다. 백신군에서 발생한 중대 이상사례로는 발열(1건)·횡단성척수염(1건) 등이었다. 하지만 아나필락시스나 코로나19 증상 악화 등은 없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文대통령 백신 1호 접종' 논란에 박주민 "방역 방해 않는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
사회 사회일반 2021.02.23 23:1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접종' 여부와 안전성 문제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의사를 밝히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접종을 희망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혹시 불안하신 분이 계신다면"이라며 이렇게 말하면서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박 의원은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원칙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미 접종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일부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정쟁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야권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 병원, 요양 시설 등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연이어 보고되면서 국내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 한편 청와대는 야권의 문 대통령 1호 접종 촉구와 관련해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백신에 대해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1953년생인 문 대통령은 올해 68세로 현재로서는 1호 접종이 불가능하다. 해외에서는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 1호 접종자'로 나선 사례가 적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1일 당선인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이외에도 세르비아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앞장서 백신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 등도 '1호 접종자'로 나선 바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文 호위무사는 '바로 나'…與 '#팔_걷었습니다' 행렬
정치 정치일반 2021.02.23 17:51:39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 해야 한다는 주장이 야권에서 제기되자 호위무사를 차저하고 나섰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의원들이 코로나19 백신 불신 해소를 위한 '#팔_걷었습니다' 캠페인에 나섰다.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 차단을 위해 필요하다면 먼저 접종을 받아 안전성을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고민정·김용민·박주민·이소영·이재정·홍정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초재선 의원들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두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팔_걷었습니다', '불신_대신_백신', 'vaccine_4_all' 등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접종 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에 이른다”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며 “백신의 정치화를 당장 멈추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백신 안전성에 의문이 있다면 정치권은 나부터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백신 개발 전부터 필요하면 먼저 맞겠다는 서약도 했다"고 언급했다.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이광재 의원 역시 SNS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미 영국 국민 1,000만명 이상이 접종하고 있는 안전한 백신"이라며 "정치공방을 넘어 백신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방역당국의 노력에 도움이 된다면 저 또한 백신을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고 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정총리 “65세 이상 화이자 가능성 커”…당국 “결정되지 않아”
사회 사회일반 2021.02.23 16:30:36화이자 백신을 요양병원 등의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할 수 있다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경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 총리 발언에 대한 질의에 “지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서 효과를 확인하고 접종하자’고 결정한 바 있다”며 “그 결정에 따라 추가적인 임상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반장은 “총리께서 말씀하신 화이자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3월에 화이자 백신이 추가로 도입되는 물량이 있기 때문에 만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늦어지더라도 화이자 백신 등으로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은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며 “임상 결과에 따라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든 화이자나 모더나 등 추후에 들어오는 백신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고령자에 대한 접종 백신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채널A에 출연해 “고령층엔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국은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오는 11월 이후에 접종하게 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 반장은 “백신접종 거부자의 순서는 당초에 말씀드린 대로 모든 우선순위접종자 그리고 일반국민에 대한 접종이 완료된 후인 11월 이후에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순서가 왔을 때 제때 접종을 하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정식 허가를 위한 첫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인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이 백신이 16∼17세 청소년과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전 연령군에서 95% 이상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고민정 "대통령 끌어들여 백신 불안감 조장 말라…저라도 먼저 맞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23 16:10:16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호’로 접종할 것을 주장하는 야당을 향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백신의 정치화를 당장 멈추라”고 규탄했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접종 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며 “백신의 정치화를 당장 멈추어 달라”고 촉구했다. 고 의원에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가 먼저 맞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 국민이 접종하는 걸 주저한다면 책임 있는 사람들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겠지만, 현재로 봐서 그럴 필요는 없을 거 같다.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정 총리의 ‘1호 접종’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장으로서 방역 및 백신 대책을 주도하고 있으며, 백신 불안 가짜뉴스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진짜 안전하다는 사실을 증명할 적임자”라고 거명했다. 정 총리는 화이자 백신이 3월 말~4월 초 들어오면, 65세 이상 어르신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가능성으로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으며,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걸로 확정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28만9,271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효과성 임상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오는 4월부터 접종하기로 변경됐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광복회 “백신 불안하면 우리가 먼저 맞겠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2.23 15:53:21광복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관련해 소모적인 논쟁이 일고 있다면서 고령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먼저 백신을 맞겠다는 의사를 질병관리청에 전달했다. 광복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질병관리청에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먼저 백신을 맞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이는정쟁으로 인한 국민 불안이 잦아들기를 바라는 충정에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제안을 수용하면 독립운동가 후손인 광복회는 김원웅 회장과 허현 부회장, 김정육 사무총장 등 임원들이 우선 백신 접종에 응할 예정이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
코로나 백신 맞을 땐 마스크 필수…"소매 길거나 꽉 끼는 옷은 피하세요"
사회 사회일반 2021.02.23 15:39:37오는 26일부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 및 '예방접종 예진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기존의 다른 예방접종과 비슷하지만 신경 쓸 부분이 조금 더 많다. 코로나19 백신접종 과정은 크게 대기, 접종, 접종 후 관찰 등 3단계로 이뤄진다. 방문 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접종자는 정해진 날짜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나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 접종하게 된다. 접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먼저 체온을 측정한 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작성하게 된다. 예진표는 '이전과 다르게 오늘 아픈 곳이 있는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가', '혈액 응고 장애를 앓고 있는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가' 등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물이나 약물 섭취 등으로 인해 수 분 혹은 수 시간 내에 전신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예방접종 후에 극히 드물게 발생하지만, 발생한다면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예진표에 없는 내용이라도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대부분이 2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기존 접종 여부도 확인한다. 만약 1차 접종을 끝내고 2차 접종을 받으러 온 경우라면 언제 1차 접종을 했는지 날짜를 확인하는 게 좋다. 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게 된다. 보통은 상완의 삼각근에 주사를 놓지만, 만약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벅지에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부위가 잘 보이도록 소매가 길거나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게 좋다. 백신 접종은 앉은 상태로 이뤄진다. 접종받은 사람은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있는 게 좋다. 접종을 마친 후에는 최소 15분, 보통은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추진단은 "약물이나 음식, 주사 접종 등으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적이 있다면 반드시 30분간 상태를 확인하면서 이상 여부를 관찰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 접종 기관에서는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접종자·보호자에게 안내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면역이 형성되는 데 약 2주 가량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사람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올바른 손 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를 권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면 의료진과 환자 또는 보호자 모두 신고할 수 있다. 그간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 사례가 있다. 보통은 별다른 치료 없이 1∼2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의료진은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 또는 팩스를 이용해 이상 반응 발생 신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접종자나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절차를 확인한 뒤 신고할 수 있다. 26일 오전 9시 접종이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04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 약 28만9,000여 명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일하는 의료인 등 5만5,000여 명에게 투여될 계획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화이자 백신 "16∼17세 청소년도 투여 적절"…정 총리 "고령층 접종 가능성"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2.23 15:19:30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허가를 위한 첫 전문가 자문 회의에서 16세 이상에게 투약을 허용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 전문가 및 임상 통계 전문가 등 7명이 참여한 화이자 백신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검증자문단은 미국 등 6개국에서 수행된 다국가 임상 1·2·3상을 분석해 연령, 기저 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95%의 예방 효과를 보인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16∼17세 청소년에도 이 백신을 투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16~17세를 대상으로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백신군과 대조군에서 모두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미국·유럽연합(EU)·영국·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도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허가했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번 검증 자문단 회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허가 심사를 위해 식약처가 운영 중인 3중 전문가 자문 회의의 첫 단계다. 실제 청소년에 대한 접종 여부는 남아 있는 자문 회의와 질병청의 접종 계획 수립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식약처는 다음 달 첫째 주까지 백신 품목 허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접종될 가능성이 크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효과를 더 검증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고령층에는 화이자를 접종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백신 물량은 1,300만 명분으로 이 가운데 50만 명분은 다음 달 말 국내에 선공급될 예정이다. 검증 자문단이 검토한 물량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다음 달 초에 공급되는 5만 8,500명분과는 별개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정세균 “내가 1호 접종? 오히려 순서 기다려야”
정치 총리실 2021.02.23 15:11:54최근 정치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백신 1호 접종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자신이 첫 번째 백신 접종 대상자가 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3일 채널A와 가진 인터뷰에서 ‘1호 접종’ 대상자가 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약 국민들이 주저하면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할 필요는 있겠지만 현재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의료진 94%가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다는 조사결과를 언급하며 “오히려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전국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36만6,959명 중 93.8%인 34만4,181명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정 총리는 고령층이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 조금 덜 돼 (효과성을) 확인 후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고, 그 사이 3월 말∼4월 초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 이야기는 자제하자”고 일축했다. 그는 ”총리는 임명직으로, 언제든 대통령이 인사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코로나 백신, 모유 수유중이면 금기사항 살펴야…임신부는 접종 제외
사회 사회일반 2021.02.23 15:11:54질병관리청은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에게도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만성질환자나 혈액응고장애·항응고제 복용자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임신부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23일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보건의료인용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를 통해 백신 접종 권고 대상층을 밝혔다. ◇ 수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임상 자료 부족한 임신부는 제외 수유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그러나 과거 아나필락시스(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 이력이 있는 등 백신 접종 금기사항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정부의 안내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수유부·그 모유를 먹는 영유아에게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유부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용상 주의사항에 '이 약이 모유로 분비되는지는 알 수 없다'는 문구를 기재할 방침이다. 반면 화이자 백신의 접종 안내서에는 모유를 수유하는 영아에게 생물학적·임상적으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적다고 기재돼있다. 안내서에는 "화이자 백신은 생백신(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독화한 백신)이 아니다"라며 "화이자 백신의 mRNA는 우리 몸의 세포 내 유전 물질(DNA)이 포함된 세포핵으로 들어갈 수 없고,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가 인용돼 있다. 임신부도 아직 예방접종 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자료가 없다. 향후 추가적인 임상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백신 접종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고 조산 위험 역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예방 접종 전 임신 여부를 검사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고,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에도 접종 후 피임을 할 필요는 없다고 안내서에 적혀 있다. 만 18세 미만인 소아·청소년도 현재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 만성질환·혈액응고장애 있어도 접종…면역저하자는 면역반응 완전치 않을 수도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도 백신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안내서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만성질환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과 비슷한 면역반응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히고 있다. 면역저하자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역시 따로 접종 관련 금기사항이 없으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다만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도 완전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안내서는 "현재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면역 반응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최적 접종 시기를 제시할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접종 후에도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혈액응고장애나 항응고제 복용자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응고장애가 있는 경우 약물을 투여한 직후나 치료(혈우병 등)를 받은 직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항응고제 복용자는 치료 상태가 안정적일 때 접종이 가능하다. 가령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최근 혈액응고수치(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가 치료 범위의 상한선 미만인 경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이들은 예방 접종 시 일반 바늘보다 가는 바늘을 사용하고, 접종 후에는 최소 2분간 접종 부위를 문지르지 않고 압박해야 한다. 백신 접종 대상과 순서는 국내 유행 상황이나 백신의 공급 시기·물량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후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정세균 "65세 이상 고령층, '화이자 백신 먼저 접종' 가능성 높아"
정치 총리실 2021.02.23 15:00:56정세균(사진) 국무총리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28만9,271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다만 임상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오는 4월부터 접종하기로 변경됐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65세 이상에 대해서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을 안 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자 백신이 3월 말~4월 초 들어오면 65세 이상 어르신은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소규모 물량을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4,910명에게 투여될 예정이다. 2분기에는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이 공급되고, 2분기 이전인 3월 중에는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하는 화이자 백신이 소량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정 총리는 이어 “1차로 요양병원에 계신 분이나 종사자들, 의료진들부터 접종 계획을 세웠는데 94%가 접종하겠다고 답변했다”며 “다른 나라보다 높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치권 일부에서 국민들의 백신 접종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맞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우리 국민이 접종하는 걸 주저한다면 책임 있는 사람들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겠지만, 현재로 봐서 그럴 필욘 없을 거 같다.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기본소득과 관련, “왜 쓸데없는 데 전력을 낭비하느냐”고 지적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이 경제가 돌아가고 뭔가 나눌 게 있어야 기본소득이든, 재난지원금이든 국민들에게 나눠드릴 것 아닌가”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대비할지 이야기해야지, 왜 나누는 이야기만 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느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 “총리는 임명직이니 언제든 대통령이 인사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제가 하는 일을 제대로 잘하는 게 마땅하다”고 언급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강득구 "코로나 백신 ‘교사'부터 접종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1.02.23 11:23:41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와 대면수업권 보장을 위해 교사들부터 코로나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랫동안 교실과 복도 등 학교에서 생활하게 될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교사들을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 새 학기부터 등교수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직접 대면하는 교사들에게 우선해서 백신을 맞추도록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정부의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오는 26일 65살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29만 여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은 27일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5만5,0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각각 시작된다”며 “건강한 성인들은 3분기인 7월 이후에 접종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교사들의 경우 백신 없이 1학기를 보내야 한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은 현재까지는 임상 자료가 없어 접종에서 제외됐으며, 각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야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직원의 경우, 3분기에 가서야 보건교사와 돌봄교사부터 접종이 시작된다”며 “다른 나라 상황을 보면, 독일은 물론 미국에서도 등교 확대를 위해 교사부터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시, 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등교 재개와 교직원 우선 접종을 권고했다”며 “미국 언론 ‘에듀케이션 위크’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으로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28개 주가 교사 우선 접종을 시행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정부는 학생·교직원 본인이나 동거인이 의심 증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경우에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등교·출근을 하지 않도록 적용 범위를 더 넓혔다"며 “따라서 사람을 많이 만나고, 상대적으로 감염 가능성이 높은 교사를 우선해서 백신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김태년 "야당의 저급한 백신 정쟁화, 국민 불안만 조장 "
정치 정치일반 2021.02.23 10:24:55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야당의 유치한 백신 정쟁화는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접종 1호가 돼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과 관련해 "저급한 백신 정쟁화가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조장한다. 선거 때문이라면 야당의 백신 정쟁화는 방법도, 방향도 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신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백신 개발 전부터 '필요하면 먼저 맞겠다'는 서약도 했다"며 "야당은 백신접종을 끊임없이 정쟁화하는 방역 방해 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오는 3.1절에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는 일부 보수단체도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진보든, 보수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침해할 자유는 없다"며 "정부는 방역을 방해하는 위법행위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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