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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Q&A] "알레르기 환자는 접종후 30분 지켜봐라"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2.19 06:10:00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궁금한 사항들이 많다. 의학 저널 ‘NEJM’이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이자 전염병 전문가인 폴 E. 색스(Paul Sax) 박사와의 일문일답 형식으로 게재한 내용들을 소개한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코로나19 백신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 mRNA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가시처럼 튀어나온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지침을 전달한다. 백신이 주입되면 mRNA는 주입 부위 근처의 대식세포에 의해 흡수되고 이들 세포에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대식세포 표면에 나타나 감염과 싸우는 방식을 모방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자연감염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백신이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가 있나. ☞ mRNA 백신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해 얼마나 효과적인 지에 대한 정보는 제한돼 있다. 백신을 접종하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들의 샘플을 사용해 항체의 중화 능력을 평가하는 연구는 한계가 있다. 백신 접종으로 제공되는 보호는 단순히 항체반응을 측정하는 것보다 복잡하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B.1.351)에 대한 모더나 백신의 중화항체 역가가 이전 바이러스의 6분의1로 떨어졌다는 실험결과가 있지만 회사 측은 여전히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백신은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나.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최대 40%는 증상이 없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적다. 백신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능력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크다. 또 백신의 보호 효과가 100%는 아니다. 따라서 백신이 무증상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지 여부를 알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혼잡한 실내 환경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손을 씻을 필요가 있다. -백신의 단기 안전성은 어떤가. ☞ 전반적으로 매우 안전하다. 그러나 100% 안전한 백신은 없다. 백신은 활발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일부 부작용을 유발한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 특히 투여 후 12~24 시간에 통증이다. 임상시험 참가자의 약 1%가 통증이 심각하다고 했다. 피로와 두통은 다른 비교적 흔한 부작용이다. 일반적으로 며칠 안에 해결되며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소염진통제)에 반응한다. 이런 부작용은 젊은 백신 접종자에게서 더 흔하며 2차 접종 때 더 많은 부작용을 유발한다. 2차 접종 후 통증이 시작되는 즉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백신 접종 전 복용은 백신 유도 항체반응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백신은 드물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일으키기도 한다. 주요 원인은 mRNA 백신의 경우 화합물 폴리에틸렌글리콜(PEG) 때문이다. 모든 종류의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접종 후 30분 동안 자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화이자 백신은 100만회당 약 6건, 모더나 백신은 100만회당 약 2건의 아나필락시스를 초래할 수 있다. 다른 백신에 비해 높지만 페니실린으로 보고된 비율(5,000명당 1명로 추정)보다 상당히 낮다. 백신에 대한 유일한 절대금기 사항은 백신 성분에 대한 알려진 과민증이다. 다른 백신이나 주사 요법에 대한 아나필락시스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금기사항이 아니지만, 이력이 있다면 접종 후 최소 30분 동안 관찰해야 한다. 1차 접종에서 심각한 반응(특히 아나필락시스)을 겪었다면 2차 접정을 받아선 안 된다. -알레르기 반응의 병력이 있는 환자가 백신을 맞을 수 있나. ☞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다른 백신이나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인지, 벌침이나 음식 또는 꽃가루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병력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15분이 아닌 백신 접종 후 30분 동안 관찰해야 한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 -
화이자·모더나마저...'남아공 변이'에 백신 효과 꽤 줄듯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2.18 17:53:06미국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B.1.351)에 대해서는 예방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실험실 분석 결과가 의학 저널 ‘NEJM’에 발표됐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텍, 미국 텍사스의대(UTMB) 연구팀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혈청을 B.1.351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반응시켰더니 미국에서 흔히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항체의 보호 수준이 3의2 정도 떨어졌다. 백신 접종이나 과거 감염으로 체내에 생성되는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달라붙어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중화 효능을 발휘, 면역력의 핵심 축 역할을 한다. 모더나와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lAID) 연구팀도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혈청을 B.1.351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반응시켰더니 중화항체의 역가가 6.4배 떨어졌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만 “백신의 효능을 판가름할 항체 보호력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3분의2 정도의 중화 감소가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을 3분의2 떨어뜨리는 걸 의미하는지,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95%, 94%의 예방 효능을 보였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B.1.351에 대해 어느 정도의 예방 효능을 보일지 주목된다. 양사는 NEJM에 발표된 실험결과에 대해 “백신이 실제 임상에서 B.1.351에 얼마 만큼의 예방 효능을 보일지 아직 불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자사 백신이 B.1.351에 대해서도 효과 감소가 거의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종전 입장보다 꽤 신중해진 것이다. B.1.351 등에도 통할 수 있게 재설계한 백신과 추가 접종(부스터 샷)용 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준비도 하고 있다. 연구팀은 항체 수준·기능을 떨어뜨린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부위로 K417N, E484K, N501Y 등을 짚었다. 이 중 E484K 변이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B.1.1.7)에는 없고 B.1.351에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킬 때 관문·교두보 역할을 하는 사람 세포의 앤지오텐신전환효소2(ACE2) 수용체에 달라붙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1,273개 아미노산 가운데 484번째가 글루타믹산(E)에서 라이신(K)으로, 즉 E484가 K484로 바뀌어 있다. B.1.351에 대한 백신의 중화 효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된 변이다. 이런 변이들이 누적돼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모양·구조가 달라질수록 백신 접종으로 유도된 사람의 항체나 직접 투여한 항체(항체치료제)가 단단하게 달라붙지 못해 중화 효능이 떨어진다. 유럽·북미·아프리카·중동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B.1.525도 E484K 돌연변이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 첫 보고가 이뤄진 이후 2개월여만에 덴마크, 영국, 나이지리아, 미국, 프랑스, 가나, 캐나다, 호주, 요르단 등 11개국에서 108건의 유전체 염기서열(게놈 시퀀스)이 등록됐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약칭 AZ) 백신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남아공에서 1차 접종 15일 이후 경증·중등증 환자 발생 예방 효능이 72.8%로 양호했다. 하지만 남아공 확진자의 95%를 차지하는 B.1.351가 유행한 뒤 2차 접종 15일 이후 중증 환자 발생 예방 효능은 21.9%로 뚝 떨어졌다. B.1.351 감염 환자만으로 대상을 제한하면 효능은 10.4%에 불과했다. 남아공 정부는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하고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백신’ 등에 대한 조기 승인 쪽으로 선회했다.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하는데다 남아공 임상 3상에서 57%의 중등도·중증 환자 발생 예방 효능을 보였다. 미국 72%, 중남미 66%보다 낮지만 임상시험 기간에 B.1.351 유행기가 포함돼 있다. 한국 정부도 600만명분 도입 계약을 맺은 백신이다. 미국 노바백스의 백신은 남아공 임상 2b상에서 49.4%(에이즈 감염자 포함 기준, 미감염자에선 60%), 영국 임상 3상에서 89.3%(기존 바이러스에 95.6%, 영국 변이 바이러스 B.1.1.7에 85.6%)의 예방 효능을 보였다. 한국 정부도 2,000만명분을 구매 예정이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 -
다음주 화이자 백신 전문가 검증 시작…"3월 첫째주 허가 완료 계획"
산업 바이오 2021.02.18 10:34:12정부가 다음 주부터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허가를 위한 외부 전문가 검증에 착수한다. 다음 달 첫째 주까지는 품목허가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백신에 대해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3중' 외부 전문가 조언을 받을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1월 25일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 허가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40일 이내로 대폭 단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 일정대로라면 3월 첫째 주까지 화이자 백신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올해 1월 4일 허가 신청이 들어온 지 37일만인 이달 10일 허가했다. 전문가 검증 착수부터 최종허가까지 걸린 시간은 10일이다.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백신 1,300만명분 중 50만명분은 다음 달 말 국내에 선(先)공급된다. 식약처의 품목허가와 국가출하승인 절차가 문제없이 마무리되면 4월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이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11만7,000 도스)과는 다르다. 이달 말 혹은 3월 초에 들어올 예정인 이 물량에 대해 식약처는 특례수입을 승인했다. 의약품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해외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하는 제도로, 현재 진행 중인 정식 허가와는 다르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해 개발된 '핵산 백신'으로, 이 방식으로 제품화된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이다.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예방효과는 만 16세 이상에서 95%였고, 예측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 사례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인구의 27%가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이스라엘에서도 백신 2회 접종 집단은 미접종 집단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증상자 수가 94%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확인됐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화이자 "남아공 변이에 백신 효과 3분의 2 감소"
국제 국제일반 2021.02.18 09:51:54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UTMB)과 공동으로 남아공 변이인 B.1.351과 같은 변이 특색을 지닌 바이러스를 배양해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흔히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처럼 변형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항체의 보호 수준이 3의 2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이나 과거 감염으로 체내에 생성되는 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면역력의 한 축이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세포 침투를 돕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생긴 변형이 가장 주목된다. 이 특색 때문에 완치가가 재감염되거나 백신 효과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간 계속 제기돼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남아공발 변이에 자사가 개발한 백신이 예방효과를 지닐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백신의 효과 유무를 판가름할 항체 보호력에는 설정된 기준이 없기 때문에 3분의 2 감소가 백신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자사 백신이 여전히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고 남아공발 변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약화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UTMB 연구진 일부도 화이자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를 상대로도 면역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고수하기도 했다. 한 연구원은 "바이러스 감염을 무력화하는 하한선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예방효과를 내는 데 필요한 수준보다는 훨씬 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그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예방효과를 크게 떨어뜨린다고 하더라도 감염이 중증이나 사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창궐의 주요 우려 가운데 하나가 중증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체계 마비인 까닭에 예방효과가 떨어진 백신에도 효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에 맞서 백신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개변조한 백신이나 예방효과 증강용 접종(부스터 샷)을 개발하는 방안을 규제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새 연구결과는 의학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도 자사가 개발한 백신의 항체 수준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6배 떨어진다는 조사결과를 이날 NEJM에 게재했다. 모더나는 남아공발 변이에 대한 실제 예방효과는 아직 불확실하고 밝혔다. 앞서 모더나도 자사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화이자 "남아공 변이에 백신효과 3분의 2 감소"
국제 국제일반 2021.02.18 09:30:34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에 대해 이들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항체 보호 정도가 3분의 2 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인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남아공 변이에 대한 효능이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들 제조사는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UTMB)과 공동으로 남아공 변이인 B.1.351과 동일한 바이러스를 배양해 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남아공발 변이에 대해 백신 효력 감소가 거의 없다고 발표했으나, 17일 “남아공 변이에 대해 항체 보호 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UTMB 연구진 중 일부는 화이자 백신이 변이를 상대로 면역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했다. 한 연구진은 "바이러스 감염을 무력화하는 최소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설정된 하한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당국 "코로나19 백신 국내 1호 접종자 25∼26일 발표"
사회 사회일반 2021.02.17 15:41:00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1호 접종자가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7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1호 접종자는 백신 배송과 접종 일정이 구체화되는 25일이나 26일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확정되면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상자 명단을 확정하고 접종기관별로 물량을 배송해 접종이 이뤄지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다"면서 "그래서 1호 접종을 하는 기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돼 순차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요양병원 종사자가 1호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했고, 17일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해 최종 품질 검정을 끝마쳤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식약처 "화이자 백신 허가 다음달 초 완료 예상"
사회 사회일반 2021.02.17 15:12:15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허가가 다음달 초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1년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다음달 1~2주에 허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지난달 25일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들여올 화이자 백신이 최근 받은 특례수입 승인과는 별개다. 식약처는 이달 넷째 주 이후부터 화이자 백신에 대해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구성된 '3중' 외부 전문가 조언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도 동일한 절차를 거쳐 이달 10일 조건부 허가를 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국내 중소기업 개발 코로나 백신 주사기, 美 FDA 승인…해외 수출길 열렸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2.17 14:08:54국내 중소기업인 풍림파마텍이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사기 제품의 해외 수출이 앞으로 탄력을 받은 전망이다. 전북 군산의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풍림파마텍은 17일 "최소 주사잔량(LDS)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가 미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풍림파마텍은 이 주사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사용 허가를 받은 뒤 지난달 미 FDA에 긴급사용승인요청서를 제출했다. 풍림파마텍 주사기는 미국 제약회사의 최소 주사잔량 등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고 성능 요구 조건도 충족한 상태였다. 이 주사기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는 일반 주사기와 달리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다. 주사 잔량 손실을 대폭 줄여 코로나19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풍림파마텍은 이 주사기를 월 1,000만 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양산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풍림파마텍은 국내 기술특허 및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 국제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일본도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1호 접종자는 도쿄의료센터 원장
국제 정치·사회 2021.02.17 13:55:39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7일 시작됐다.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아라키 카즈히로 도쿄의료센터 원장을 포함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 12명이 이날 오전 9시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일본 내 1호 백신 접종자인 아라키 원장은 접종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행접종이 직원과 환자들의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되며, 이 조사 연구의 결과가 백신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데이터로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라키 원장 외에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도 "안심하게 일을 할 수 있다"거나 "아프지 않았다" 등의 접종소감을 말했다. 이 센터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대상자 800명에 대해 2회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의료종사자 등에 대한 우선접종을 마친 뒤 4월부터 약 3,600만명의 65세 이상의 고령자과 820만명의 기저질환자, 200만명의 고령자 시설 종사자 등으로 접종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접종 대상은 16세 이상으로, 비용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임산부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NHK는 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1억4,4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면서도, 해외에서 백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고령자에 대한 우선접종이 시작되는 4월까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국정원 "국내 백신 기술 탈취 시도는 맞지만, 北 화이자 해킹은 언급 안해"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2.17 10:43:01국가정보원이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술 탈취를 시도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가운데 그 구체적 대상을 제약회사인 화이자로 특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원의 북한 화이자 해킹 국회 보고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정원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 및 질의응답에서 화이자가 북한에 해킹을 당했다고 언급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사이버 위협실태를 보고하며 국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를 위한 공격 시도가 있었다는 일반 사례를 보고했다”며 “이 과정에서 화이자는 물론 국내외 어떤 기업도 특정하여 거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은 전날 전체회의 결과를 전하는 브리핑에서 “북한의 사이버공격 시도가 매일 평균 158만 건”이라며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 시도가 사이버공격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유럽연합(EU)의 화이자를 해킹했다는 내용을 자료에서 봤다고 주장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北, 코로나 백신·치료제 기술탈취 시도…화이자 해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16 17:38:05“北, 코로나 백신·치료제 기술탈취 시도…화이자 해킹”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北, 코로나 백신·치료제 기술탈취 시도 "화이자 해킹"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2.16 17:37:03북한이 해킹을 통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기술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북한은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도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후 “사이버 공격이 매일 158만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이라며 “국정원이 대부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일일 158만건의 해킹 시도 대부분은 북한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러시아 해킹도 상당수 있다고 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국내 지자체의 주차관리시스템을 겨냥한 해킹 시도도 있었으며 기업을 협박하는 랜선 웨어 사이버 공격도 있었다.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 코로나 상황에 대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있다고 보고됐다”며 “식량도 100만톤 정도 부족해서 3,4월엔 춘궁기 되지 않을까 예상하면서 그렇게까지 극심하게 우려되는건 아닌거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 의원은 국정원 업무보고를 전하면서 화이자가 북한에 해킹을 당했다고 단정적으로 밝혔으나 국정원 측은 “박지원 원장은 해킹 탈취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을 뿐 북한이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 바로잡았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백신 7,900만명분 확보..."11월 집단면역 청신호"
사회 사회일반 2021.02.16 17:25:2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3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총 7,900만 명분의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다. 18세 미만과 임신부 등을 제외한 접종 인원 목표인 4,355만 명의 2배에 가까운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16일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 화이자 백신 300만 명분 추가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국제 백신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1,000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모더나 2,0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 화이자 1,300만 명 분, 노바백스 2,000만 명분 등 총 7,900만 명분이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올해 접종 인원인 4,355만 명의 1.81배에 달한다. 전체 백신 중 25%가량을 차지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노바백스 백신을 오는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한 후 코로나19 백신 기술 도입을 완료했다. 양동교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우리나라가 공급받게 됐을 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공급과 생산에 대한 권한을 함께 가지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백신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안전성과 효능, 보관·유통 용이성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확보한 노바백스 백신은 안전성과 예방 효과, 유통·보관 측면에서 우수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면역 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합성 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 방식은 기존 인플루엔자나 B형간염 예방 백신 등에 활용된 기술로 안전성은 이미 검증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노바백스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에서 시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균 89.3%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모더나(94.1%), 화이자(95%)에 비해 크게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2~8도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고 유통기한도 2~3년으로 상대적으로 긴 편이어서 접종하기도 수월하다. 정재훈 가천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노바백스가 사용하는 합성 항원 플랫폼은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플랫폼이라서 안전성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계에서도 기대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 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효능과 안전성, 편의성, 가격, 대량생산 가능 여부 등 측면에서 봤을 때 mRNA백신보다 못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보다는 품질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바백스 백신은 일반 독감 백신과 똑같이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요양 병원, 요양 시설을 직접 방문해 접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에는 mRNA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비해 노바백스 백신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각각 85.6%와 60%의 효과를 보였다. 노바백스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될지 주목된다. 요양 병원 등으로 직접 찾아가는 접종을 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당국은 허가 심사 과정에서 접종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경실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 65세 이상) 접종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면 3월 이후에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이라든지 모더나·얀센 백신 같은 다른 백신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 백신의 접종 시작 시점은 4월로 앞당겨졌다. 정부가 화이자와 조기 공급 협상을 맺어 3월 말 내에 50만 명분, 2분기에 300만 명분이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양 반장은 “공급 시점이 계약서상에 명시돼 있어서 차질 없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내달까지 65세 이상 제외한 76만명 AZ 백신 접종…요양병원 명단 금주 확정(종합)
산업 바이오 2021.02.16 15:07:09정부가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시작한다. 이번에 접종하는 백신은 국내에 가장 먼저 물량이 풀리는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으로 만 65세 미만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임상시험 자료가 나올 때까지 한 달가량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중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를 시작으로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 총 76만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정부는 접종 순서에만 변화가 있을 뿐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접종 계획이 초반부터 흔들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아스트라제네카-코백스 화이자, 1분기에만 총 76만명 대상 접종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전국의 요양·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5,800여 곳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상은 만 65세 미만의 입소자와 종사자로 약 27만2,000명이다. 정부는 각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사전 등록한 접종 대상자 명단을 바탕으로 최종 대상자를 수정, 보완한다. 각 지역 보건소가 19일까지 명단을 확정하면 필요한 만큼의 백신 물량이 배송된다. 정부는 이르면 3월 8일부터는 보건의료인,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중증 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일반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35만4,00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119 구급대와 역학조사 요원, 검역 요원, 검체 검사 및 이송 요원 등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일하는 1차 대응 요원 7만8,000명에 대해서도 3월 중에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될 화이자 백신도 이르면 이달 말 혹은 3월 초에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보건·운송 과정 중 영하 75도 안팎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이 들어오면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등 5만5,000명에게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계획대로라면 1분기 내에는 약 76만명이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보류에 "신뢰 무너뜨릴까 우려" 정부는 2∼3월 접종 계획을 확정하면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우선 보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중증질환 예방 효과 등은 확인됐으나, 고령층에 대한 접종 효능을 두고 세계 각국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자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목표, 접종률 등을 고려할 때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염에 취약하고 치명률도 높은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에 대한 접종이 뒤로 밀리며 당초 정부가 목표한 '중증 및 사망 예방' 목표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로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중 만 65세 미만은 4만3,000여명으로, 전체 입소자(37만4,000명)의 11.6%에 불과하다. 종사자를 포함한 전체 64만8,855명 중에서는 6.7%에 그친다. 입소자의 88.4%를 차지하는 만 65세 이상 환자는 추가 임상 자료가 나오는 3월 말까지 약 한 달 반 가까이 백신 없이 버텨야 한다는 의미이다. 고령 종사자까지 포함한다면 접종이 늦춰진 고령층 숫자는 약 37만명에 달한다. 정 청장은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미뤄진 것에 대해 "현재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집단발병을 보면 장기입원하거나 입소한 환자보다는 지역사회에서 생활하시는 종사자를 통해 감염이 유입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 3월 접종계획을 일부 조정한 것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적어도 2분기에는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 각국이 고령층 백신 접종을 제한하거나 연령대 제한을 둔 상황에서 접종을 미루는 정부의 결정이 자칫 아스트라제네카에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결정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있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백신 효능 떨어뜨리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주의보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2.16 14:58:46남아공·브라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E484K 변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또 다른 변이체(B.1.525)가 유럽·북미·아프리카·중동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덴마크(35건), 영국(33건), 나이지리아(12건), 미국(10건), 프랑스(5건), 가나(4건), 캐나다(3건), 호주(2건), 요르단(2건), 벨기에(1건), 스페인(1건) 등 유럽·북미·아프리카·중동의 11개국에서 108건의 B.1.525 유전체 염기서열(게놈 시퀀스)이 등록됐다. 지난해 12월 5일 첫 보고가 이뤄진 이후 2개월여만이다. 덴마크와 영국 이외의 국가들은 대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1% 미만에 대해서만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염기서열 등록자보다 훨씬 많다. E484K 변이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B.1.1.7)에는 없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B.1.351)에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킬 때 관문·교두보 역할을 하는 사람 세포의 앤지오텐신전환효소2(ACE2) 수용체에 달라붙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1,273개 아미노산 가운데 484번째가 글루타믹산(E)에서 라이신(K)으로, 즉 E484가 K484로 바뀌어 있다. 코로나19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의 혈청 등과 반응시킨 실험에서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항체의 중화 효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키운 변이다. 이런 변이들이 누적돼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모양·구조가 달라질수록 백신 접종으로 유도된 사람의 항체나 직접 투여한 항체(항체치료제)가 단단하게 달라붙지 못해 중화 효능이 떨어진다. E484K 변이는 B.1.351 감염자가 남아공의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을 차지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약칭 AZ) 백신의 중증환자 발생 예방 효능(2차 접종 15일 이후)이 현지 임상시험에서 21.9%로 떨어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B.1.1.7 확진자가 10일에 약 2배씩 늘고 있는 미국에서는 7종의 미국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확진자의 샘플 가운데 게놈 서열분석률이 1%를 밑돌기 때문에 아직 미국 변이 바이러스의 비율과 확산 속도는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레미 카밀 루이지애나주립대 교수는 "미국 변이체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강한지 판단할 수 없지만 사람 세포 침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신규확진자의 6.9%(2월 5일), 수도 베를린에서 10% 이상(2월 14일)을 차지하자 봉쇄조치를 다음 달 7일까지 연장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체코·오스트리아와의 국경 일부를 14일 폐쇄했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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