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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백신 접종 OECD 국가 중 꼴찌…정부, 대국민 사과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16 14:42:16국민의힘이 16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백신 접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라며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95%가 65세 이상에서 나오고 있는데도, 가진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뿐이라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불안과 공포 속에 또다시 기다려야만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아울러 “초기 방역에 실패하고 백신 확보도 늦은 정부가 무슨 염치로 백신 접종비마저 건보에 부담시키며 국민 허리만 휘게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의원 역시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본은 1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다”며 “정부가 왜 안전하고 효과가 세계적이라고 하는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는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률적인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더니 이제야 방식을 바꾼다고 한다”며 “이번 선거는 이 고집스럽고 무능한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최승재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강화된 처벌 조치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을 협박하기 전에 무엇이 우선인지 말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정부 “러시아 백신 구매 진행 사안 없어…화이자 3월 말 접종 가능”(종합)
산업 바이오 2021.02.16 14:37:29방역 당국이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와 관련해 “진행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16일 진행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와 국내 생산업체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없다"며 "현재 스푸트니크 백신에 대해서 구매 관련 진행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개발 관계자들이 실사를 위해 이번주 중 국내에 입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기업 중 위탁생산(CMO)을 맡길 업체로 이수앱지스(086890), 바이넥스(053030)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아직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다만 3분기 중 공급받기로 한 화이자 물량을 빠르면 3월 말~4월 초에 접종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화이자 백신 300만 명분을 추가 구매 계약했고, 이 중 일부는 우선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양 반장은 “상반기 백신 공급 일정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 따라 화이자 백신의 추가 구매를 추진하게 됐다”며 “계약서상에 1분기 50만명분, 2분기 300만명분 등 공급시기도 명기해 차질 없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공급 물량은 3월 말까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치료 일선에서 활동하는 의료진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속보] 정부 “노바백스 백신, 임상 3상 진행 중…국내생산으로 안정적 공급 가능”
산업 바이오 2021.02.16 14:36:23[속보] 정부 “노바백스 백신, 임상 3상 진행 중…국내생산으로 안정적 공급 가능”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SK바이오, 노바백스백신 2,000만명분 국내 생산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1.02.16 13:50:10질병관리청이 16일 국내 백신 위탁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정부가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백신은 총 2,000만명분(4,000만회분)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체결 뒤 코로나19 백신 기술 도입을 완료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 생산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국내 물량 생산에도 곧바로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구매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 백신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받는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참석했고, 제임스 영 노바백스 의장은 미국 본사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질병관리청과 백신 생산·공급과 관련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질병청은 "기술 이전은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 원천 기술 확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나 B형간염 예방접종 등에 사용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그간 정부가 계약한 화이자·모더나(mRNA), 아스트라제네카·얀센(바이러스 벡터) 백신과는 다른 방식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발 역사가 길어 안전성이 높고 섭씨 2∼8℃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며 유통기한이 2∼3년으로 길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영국에서 18∼84세 성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이 백신이 평균 89.3%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예방효과가 95.6%였으며,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각각 85.6%와 60%의 효과를 보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생산·공급이 가능한 노바백스 백신은 우리나라의 안정적 백신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총 7,900만명분(1억 5,200만회분) 백신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조기 공급과 신속한 예방 접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식약처, 백신 업무 위한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 신설…인력 23명 증원
사회 사회일반 2021.02.16 09:44:4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업무를 원활하기 위한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설된다. 식약처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를 한시 조직으로 설치하는 내용의 '식약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국가출하승인을 위해서다. 식약처는 신설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 업무를 위해 인력 23명도 증원하기로 했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백신검정과가 있지만, 이달 중 시행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자 전담 조직을 한시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신은 일반 의약품과 달리 감염병 예방을 위해 건강한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품목허가와는 별개로 유통 전 품질을 검증하는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설 백신검정과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국내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의 품질을 검정하는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지난 10일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이 백신을 요양병원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에 접종할 예정이다. 현재 이 백신은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앞서 김강립 식약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품목허가를 알리며 신속하게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국가출하승인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개정안에서 의약품 해외제조소 현지실사 지원 인력 7명, 마스크 등 의약외품 안전관리 인력 7명,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가위원회 운영 등을 위한 인력 4명 등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오는 17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확정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백신 총 7,900만명분…화이자 300만명분·노바백스 2,000만명분 추가
사회 사회일반 2021.02.16 09:20:3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300만 명분이 추가로 확보됐다. 공급 시작 시기는 상반기다.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 300만 명분(600만 회분)과 노바백스백신 2,000만 명분(4,000만 회분)을 추가 공급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다. 확보한 백신 물량은 국제 백신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1,000만 명분과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모더나 2,0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 화이자 1,300만 명 분, 노바백스 2,000만 명분 등 총 7,900만 명분이다. 질병청은 이를 통해 백신 공급 확보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도입 화이자 백신은 총 1,300만 명분(2,600만 회분)이다. 화이자와 조기 공급 협상에 따라 도입 시작 시기도 앞당겨졌다. 3월 말에 50만 명분(100만 회분), 2분기에 300만 명분(6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오는 4월부터 접종된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3월 말 도입되는 백신에 대한 국가 출하 승인이 완료되면 4월부터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법은 전통적 백신 제조 방법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직접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세포배양을 통해서도 만들 수 있고 2~8℃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또 유통기한이 2~3년으로 길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해 공급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다. 질병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 원천 기술 확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생산·공급이 가능한 노바백스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계약 체결 예정인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4,000만 회분)을 더해 지금까지 총 7,900만 명분(1억5천2백만 회분) 백신을 확보하였으며, 앞으로도 조기 공급과 신속한 예방 접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SK바이오 위탁생산
국제 정치·사회 2021.02.16 08:04:23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15일(현지 시간) WHO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WHO는 의약품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익과 위험, 비상 사태로 인한 위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사용에 적합한 의약품을 가능한 한 빨리 승인해 긴급 사용 목록에 올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두 가지 버전을 각각 승인한 데 대해 “양사는 같은 백신을 생산하고 있지만, 다른 공장에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승인은) WHO가 해당 제조사로부터 전체 서류를 받은 시점으로부터 불과 4주 이내에 완료됐다”며 “WHO의 긴급 사용 목록은 코로나19 백신의 품질과 안전, 효능을 평가하고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백신의) 생산을 늘려야 하며, 백신 개발업자들이 관련 서류를 고소득 국가뿐 아니라 WHO에도 제출해줄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번 승인으로 WHO 등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배포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은 코백스를 통한 백신 배포의 전제 조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백스의 주요 백신 공급처로, 코백스는 올해 상반기 중 이 백신의 3억 3,600만 회분을 가입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WHO는 지난해 말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백신 Q&A] "러 백신 검토 단계…계약 진행은 아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1.02.16 07:30:00이달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당초 계획과 달리 요양병원 등에 종사하거나 입소한 65세 이상은 1분기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보건당국은 적어도 2분기에는 이들을 대상으로도 접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고령층 대상 백신 접종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또 백신 공급 시기에 변수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기존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았다. 다음은 1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브리핑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 1차 접종 대상자의 구체적인 대상자와 인원은 어떻게 되나. △ 26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어르신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우선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소자, 입원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요양병원 종사자가 1호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원은 약 27만 2,000여 명이다. -- 쟁점이 된 65세 이상 고령층은 결국 제외된 이유는. △ (1차 대상에서 제외된) 65세 이상은 37만 7,000명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고,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해 중증 예방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 2분기에는 접종이 이뤄질 수 있나. △ 적어도 2분기에는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3순위까지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 현재 2분기에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 들어오는 물량 외에도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추가 계약이 막바지다. 노바백스 및 나머지 백신에 대한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이런 부분들을 종합해서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계획을 확정해 시행하겠다. -- 고령층 신속 접종으로 치명률을 낮추겠다는 1차 목표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 65세 이상 입소자, 입원환자, 종사자에 대해서 접종을 미루게 된 점에 대해서는 방역당국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집단발병을 보면 장기입원하거나 입소하신 분들보다는 지역사회에서 생활하시는 종사자를 통해서 시설이나 병원으로 감염이 유입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래서 일단은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해서 이 같은 집단시설로 감염이 유입되지 않게끔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 -- 9월까지 국민 70% 접종·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는 유효한가. △ 2∼3월 접종 계획을 일부 조정한 것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접종 타임라인의 경우) 변수는 크게 두 가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굉장히 불확실해지고, 생산량에도 영향이 있는 백신이 있어 백신 공급 시기가 가장 큰 변수라고 본다. 두 번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국내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수준이다. 백신 공급 시기를 당기고 확정하는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최대한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 -- 화이자 백신 도입 일정은 언제 확정되나. △ 화이자 백신은 두 가지 경로로 들어온다. 코백스에서 배정된 1차 물량 11만7,000 도스에 대한 부분은 현재 국가 간 계약과 유통계획을 실무적으로 협의하고 있어 최대한 2월 말 3월 초에 도입되도록 일정을 조정 중이다. --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의 국내 도입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나. △ 여러 가지 백신의 대안으로, 가능성이 있는 대상으로서 검토하는 단계다. 구체적인 계약단계까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최근 들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문제들도 제기되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백신의 플랫폼 또는 백신의 종류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겠다는 의미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AZ백신' 고령층 접종보류…국내 1호 접종자는 누구
사회 사회일반 2021.02.16 06:00:00이달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요양병원 종사자가 국내 1호 접종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접종 대상자 관련 질문에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돼 순차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요양병원 종사자가 1호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현재 접종 계획을 지방자치단체별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세부 접종 일정이 정해지면 1호 접종 대상자를 선정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분기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의 종사자, 방역현장 관계자를 비롯한 1차 대응요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약 76만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진단은 다만 고령층 대상 접종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만 65세 이상 접종은 우선 보류하고 3월 말 이후에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만 65세 이상, 아스트라백신 우선접종서 제외
문화·스포츠 헬스 2021.02.15 18:20:59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제외된다. 이에 따라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중 37만 6,724명이 접종을 받지 못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며 “만 65세 이상 연령층은 추가 임상 정보를 확인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추가 정보 확인 시기는 3월 말로 예정돼 있어 2분기에 만 65세 이상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따르면 2∼3월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약 27만 2,000명), 고위험 의료 기관의 보건 의료인(약 35만 4,000명),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코로나19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약 7만 8,000명) 등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감염병 전담병원, 거점 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총 208곳에서 일하는 의료진 약 5만 5,000명은 정부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구매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
치명률 높은 고령층 2분기 목표…의료계 "백신 접종까지 다른 수단 필요"
사회 사회일반 2021.02.15 17:49:5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최우선 접종 대상이었던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미뤄지면서 전체적인 백신 접종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우선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연령층의 백신 접종이 연기되면서 백신 효과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진행하는 백신 접종 계획이 첫 단추부터 엇갈리면서 전반적인 접종 계획에 대한 신뢰도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 역시 나온다.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5일 “접종 계획을 일부 조정한 것이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더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접종을 하는 게 더 낫겠다는 판단으로 접종 순서와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음 달 말 추가 정보를 제출할 예정인 만큼 이 결과를 보고 65세 이상 접종 계획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에 요구한 임상 자료 제출이 늦어지거나 제출한 자료에서 고령층에 대한 효과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으면 고령층 접종 계획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 청장은 이에 대해 “고령층에 대해서는 2분기에 공급될 예정인 다른 종류의 백신도 대안으로 같이 검토하겠다”며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과 계약 막바지 단계인 노바백스 백신, 나머지 백신에 대한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 계획을 확정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이 제외되면서 백신 효과를 충분히 얻지 못할 수 있고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연구 결과가 3월 말 나온다고 해도 국내 검토 시간을 감안하면 4월은 돼야 할 것”이라며 “고령자 접종이 가능해질 때까지 다른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령층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의료진 부하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AZ·화이자 백신 2~3월 76만명 접종…누가 어떤 종류 맞나
사회 사회일반 2021.02.15 16:33:33정부가 이달부터 시작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구체적인 대상과 일정을 15일 공개했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2∼3월에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약 76만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특히 국내 첫 허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 사의 백신은 이달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첫 접종 대상은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종사자 가운데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협상을 통해 확보한 백신 물량 75만명분(150만 도스)을 이달 24∼28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물량이다. 백신 접종은 이달 26일부터 요양·정신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과 같이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서 먼저 시작된다. 이들 시설의 입소자, 종사자 약 64만 9,000명 가운데 65세 미만인 27만 2,000여명이 대상이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는 필요한 만큼의 백신 물량을 배송한 뒤 자체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의사가 없는 곳에서는 보건소 방문팀이나 계약된 의사가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추진단은 "시군구별로 관내 접종 대상 기관별 일정을 조율하고 25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라며 "1차 접종은 2∼3월, 2차 접종은 4∼5월 이내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에 대해서도 접종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많이 찾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한의사 등 총 35만 4,00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정부는 오는 18일까지 접종 대상자 등록시스템에 사전 등록한 명단을 확인한 뒤, 이달 말까지 수정·보완할 방침이다. 지역 보건소가 3월 3일께 이를 승인·확정하면 8일부터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119 구급대, 역학조사 요원, 검역 요원, 검체 검사 및 이송 요원 등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1차 대응에 나서는 관계자 7만 8,000여 명도 3월 중 접종을 진행한다. 2차 접종은 5월 중 시작된다. 이와 함께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는 화이자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화이자 백신 5만 8,500만명분(11만 7,000 도스)을 이르면 이달 말, 또는 3월 초에 받을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총 208곳에서 일하는 의료진 약 5만 5,00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투여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내외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 해동·희석한 이후의 유효기간이 다른 백신과 비교해 짧은 편이라 보관이나 유통 측면에서 '까다로운' 백신으로 꼽힌다. 이에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중부권(순천향대 천안병원)·호남권(조선대병원)·영남권(양산부산대병원) 등 권역별예방접종센터 등을 통해 백신을 공급할 방침이다. 화이자 백신은 센터에 직접 와서 접종하거나 의료기관별로 자체 접종할 수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자체접종할 예정"이라며 "병원별로 최소 120명 이상 접종자가 있는 경우 자체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백스를 통해 받은 화이자 백신의 접종 시점은 명확하게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정부는 지난 10일까지 예방접종센터와 자체 접종을 진행할 대상자 명단은 제출받았으나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는 '디데이'(d-day)는 이번 시행계획에서 따로 명시하지 않았다. 물량이 도입되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되, 이후 권역예방접종센터, 각 치료병원 등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통일부 "北 코로나 백신 확보 동향 예의 주시"
정치 총리실 2021.02.15 15:52:52북한이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통일부가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서면 브리핑에서 ‘코백스 등을 통한 북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접종과 관련해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는 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련 내용은 해당 국제기구에서 확인해 줄 사안”이라면서도 “관련 동향은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이달 초 북한에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199만2,000회분을 전달하는 내용의 백신 배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분배 문제를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오는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생일인 북한 광명성절과 이에 따른 무력도발 전망을 두고는 “정보사항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에는 김정일 생일(1942년 2월16일) 79주년으로 현재까지 △중앙사진전람회 개막(2월13일) △근로단체(청년·농근맹중앙예술선전대) 공연(2월15일) △여러 나라에서 김정일 업적토론회(2월14일) △경축행사(2월13일) 등이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새로운 실세로 떠오른 것으로 지목되는 조용원 북한 노동당 비서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당 고위 간부들을 질책한 상황에 관해서는 “북한의 특정인물의 동향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특별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을 양해해 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지속되어온 당회의체를 통한 정책결정 형식·절차와 집행력 제고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AZ 백신 '65세 이상'은 접종 보류 …11월 집단면역 문제없나
사회 사회일반 2021.02.15 15:45:01정부가 만 65세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단 보류하기로 하면서 향후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올해 1분기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백신이 사실상 아스트라제네카 제품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우선 접종 대상이었던 고위험군부터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르면 3월 말께 추가 임상 정보를 확인한 뒤 고령층 접종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던 당초의 목표 달성도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질병관리청 등 관계 부처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되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일정은 보류했다. 이에 따라 이달 26일부터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150만도스)은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약 27만 2,000여명에게 우선 투여된다.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 정보를 확인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다시 확정한다.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돼 온 만큼 충분한 자료를 검토한 뒤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고령층 참여자가 많지 않았던데다 백신의 효능을 증명할 자료 또한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고령층 접종을 잇달아 제한했기 때문이다. 실제 독일과 프랑스·오스트리아·스웨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했고 핀란드는 70세 미만,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으로 각각 권고한 상태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아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이 최근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연령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실상 자국 백신으로 여기는 영국을 제외하면 인도,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일부 국가만 별도의 연령 제한 없이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사용해도 된다고 승인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사용상 주의사항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중간 보고서를 4월 말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임상시험에는 고령자가 약 7,500명 정도 포함돼 있는 만큼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백신 접종을 10여일 앞둔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이르면 2월부터 노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78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백신 접종을 우선해야 하는 이유로 "(이들 시설의 고령층이) 집단감염에 취약하고 감염 시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명률이 높아지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이들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달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가운데 만 65세 미만에 해당하는 27만여명을 먼저 접종한다고 하더라도 당초 목표로 했던 접종 대상자보다 약 50만명 적다. 정부가 이날 추계한 요양병원·요양시설 전체 대상자 64만 9,000명과 비교해도 37만명 이상 적은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추가 임상 정보가 이르면 3월 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일정이 더 늦춰지거나 자료가 충분치 않아 접종을 또 미뤄야 한다면 고령층 접종은 더 늦춰질 수도 있다. 백신 접종 인력과 물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한번 늦춰진 접종 일정이 제대로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외에도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과 공급 계약을 맺었으나 백신마다 공급 일정이 다르다. 현재로서는 1분기 이내에 들어올 수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백스를 통한 화이자 물량뿐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적어도 앞으로 한두 달 정도는 고령자에게 백신 접종을 못 하는 상황인데 여전히 (고령) 확진자 발생이 많은 터라 고령층에 대한 보호가 접종 가능 시기까지 괜찮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접종 시작 단계부터 차질을 빚으면서 계획이 틀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현재 요양병원이나 노인 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대해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추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결정한다면 몇십만 명 맞히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기 교수는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체해 고령층에 접종할 백신은 지금 당장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떤 백신이라도 지금 (코로나19에) 가장 위험한 그룹은 65세 이상 고령층이고, 요양원에 계신 분들은 먼저 백신을 맞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65세 이상 37.6만명 아스트라제네카 우선 접종 대상 제외
사회 사회일반 2021.02.15 14:09:14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 고령층 37만6,72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자는 약 27만 2,000명이다.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 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추가 정보 확인 시기는 3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고령층이 제외된 이유는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가 부족해 백신 효능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독일·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한 상태다. 벨기에는 55세 미만으로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고령자 접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사용상 주의 사항에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도록 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며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미국 임상시험 결과와 영국 등 기접종국가 효과 정보 등 추가 자료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의 접종 순서에 따라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약 35만4,000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코로나19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약7만8,000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국제백신공급기구(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2월 말~3월초에 도입되는 즉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제공되어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감염병전담병원 등) 약 5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된다. 한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되었고,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되어 중증 진행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는 점은 명백히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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