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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백신 접종 어렵게 할 수 있는 보도 자제해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15 11:14:28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백신 접종과 관련해 “백신 접종을 어렵게 할 수 있는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15일 당부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보도에 백신 접종의 성패가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안전하지 않다’고 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 의약청과 영국 등 50개국에서 조건부 허가와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자문단도 65세 이상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가능하다고 권고했다"고 더붙였다. 양 의원은 “백신 접종은 속도전”이라며 “정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이어 “정쟁은 멈추고 코로나19 종식과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김강립 식약처장,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품질검사 현장 등 점검
사회 사회일반 2021.02.15 10:57:56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했다. 식약처는 김 처장이 15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생산계획을 듣고 백신 품질검사 현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세계 51개국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을 국내 제약사가 생산해서 백신의 국내 공급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안전하고 우수한 백신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식약처는 이달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추가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했다. 김 처장은 일정을 마치며 "향후 접종 과정에서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이상 사례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맞나…오늘 접종계획 발표
사회 사회일반 2021.02.15 09:59:30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층 우선 접종 여부가 오늘 공개된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오후 2시 10분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백신별 접종 대상과 구체적인 접종 일정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여부도 이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가 부족해 접종 효과에 대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고령자 접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사용상 주의 사항에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도록 했다. 접종 대상이 65세 미만으로 결정되면 이달 초 정부가 밝힌 백신 접종 계획이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령층이 맞을 백신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1분기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도로 보관이 가능해 요양 병원 등으로 직접 찾아가는 접종을 하기에 용이해 고령층에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 전국 250개 접종 센터로 직접 찾아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고령 환자 특성상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럴 경우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부터 접종하자는 대안도 제시된다. 고령층에도 접종하기로 결정한다면 '효과성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한 상태다. 벨기에는 55세 미만으로 권고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최근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연령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2∼3월 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1일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한 차례 논의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접종대상을 확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정은경 질병청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속보]2~3월 백신 접종계획 내일 발표…고령자 접종 가이드도 공개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2.14 18:17:24다음 달까지 진행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계획이 15일 공개된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5일 오후 2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질병청은 애초 16일 브리핑을 열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질병청은 갑작스러운 일정 조정에 대해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계획발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2∼3월 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1일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한 차례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접종대상을 확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첫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부 계획에는 백신별 접종 대상과 구체적인 접종 일정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쟁점이 되는 부분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을 우선 접종할지 여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 사용상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결정했다. 고령층의 경우 접종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도 같은 사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질병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우선 접종을 결정할 경우 '효과성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질병청이 지난달 발표한 접종계획에 따르면 1분기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은 의료진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여서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국정농담] 'K접종 신화' 쓴다는데, 11월 집단면역 진정 오는가
사회 사회일반 2021.02.13 23:00:00오는 26일부터 국내에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면서 그 효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부는 백신 접종 시작 시기가 확정되기 한 달도 더 전부터 “지난해에는 ‘K-방역’, 올해는 ‘K-접종’ 신화를 쓰자”고 강조하고 있지만 전문가와 일반인들은 아직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11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백신 수급 시기, 국민들의 접종 참여, 변이바이러스 출몰·확산 여부 등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15일부터 다시 하향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백신 도입을 계기로 조만간 다시 한 번 체계를 손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 “26일부터 AZ 접종…화이자도 이달 도입” 정 총리는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 에서 “정부는 지난 1월2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렸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생산 차질 문제, 국가 간 백신 확보 경쟁 등으로 우리가 계약한 백신이 제때에 도입될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정부는 제약사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도입 일정을 하나하나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직접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월말 최초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며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화이자 백신은 2월말 또는 3월초에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백신과 첫 접종 시기를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첫 접종 물량은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급 계약을 맺은 1,000만명분 중 일부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물량이다. 정 총리는 “불필요하게 국민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신속히 바로 잡고 엄정하게 대응해 달라”며 “정부가 여러 리스크를 대비해 다양한 종류의 백신 도입을 추진해 온 만큼 필요한 경우에는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접종계획을 조정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로 다음 날인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정 총리는 설날인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설 인사 영상에서도 연휴 기간 만남과 이동 자제를 거듭 호소하면서 “이제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다시 이전의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국민을 다독였다. 13일에는 전주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K-방역과 국산 치료제, 수입 백신까지 3박자가 작용하면 금년도에는 집단면역을 만들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빨리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경제가 활성화해 민생이 고통스럽지만은 않은 상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8일 “11월 정도까지는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접종을 하고 있다”며 “집단면역이 생기려면 적어도 한 70% 정도 이상은 접종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방역’ 이어 올해는 ‘K-접종’으로 세계 모범” 백신 접종 시작과 함께 정 총리와 정부가 적극 내건 슬로건도 있다. 바로 ‘K-접종’이다. 지난해에는 ‘K-방역’으로 전세계의 찬사(?)를 받았으니 올해는 효율적인 백신 접종으로 세계적 모범 국가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사실 K-접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백신 접종 일정이 완전히 구체화되기 전부터 정부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문구이기도 하다. 백신 도입 시기를 두고 이어져온 논란을 접종 성공으로 단번에 뒤집어 보겠다는 복안이 내포된 단어다. 실제로 정 총리는 지난 1월26일 경기 평택 한국초저온 물류센터를 방문해 이미 K-접종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전의 계기(게임 체인저)’가 될 백신이 조만간 국내에 들어와 우리 국민들께서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 노바백스사와의 도입 계약까지 곧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총 7,600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하게 돼 국민들께서는 더 이상 물량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가 K-방역으로 세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것처럼 올해는 K-접종으로 전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달 6일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관계자들을 찾아 “접종 계획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히 작동되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그동안 K-방역의 선봉에 서 왔듯 K-접종의 신화를 쓰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전국 250여 곳의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K-접종의 신화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접종 거부감·변이바이러스 등 11월 집단면역까지 변수 산적 다만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더라도 일부 국민들의 거부감과 빠른 접종 속도 확보는 K-접종 신화에 최대 과제로 꼽힌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택리서치와 함께 국내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6.8%는 ‘접종 시기나 순서를 다음으로 미루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 4.9%는 아예 ‘접종을 거절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족과 지인에게 접종을 권유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3.8%가 ‘미루거나 거부하길 권유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순서에 맞게 권고하겠다’ ‘강력하게 권고하겠다’는 답변은 전체의 62.4%였다. 특히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접종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예방이 가장 시급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독일·프랑스 등은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고, 벨기에는 55세 미만에게만 접종을 권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백신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접종률을 빠르게 높이기 위해 우리 정부도 더 적극적으로 국민과 소통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전파력이 더 큰 변이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잇따라 출현하면서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이 벌서부터 불확실해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한 집단면역 시점은 전국민의 70%가량이 항체를 보유하게 되는 시기인데, 여건에 따라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되기 전 이 목표를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목표는 목표일 뿐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 5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여름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丁 “고령층, 다른 백신 맞으면 돼…기업인 우선 접종 검토” 정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을 둘러싼 국제적 논란을 두고 고령층의 백신 접종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고령층에게 접종하는 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백신을 어르신께 접종하면 돼서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든 정보를 입수해 결정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르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이날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업인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 가능성에 대해 질의하자 “우리의 경우 기업인들이 해외 활동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라며 “해외 출장이 필요한 분에 대해서는 통로를 만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맞은 사람들에 대해 제공하는 백신 여권에 관해서는 “그건 옳지 않다는 주장이 많다”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서울대 연구팀 설문 결과를 거론하며 “미국, 유럽 등 세계 76개국에서 지금까지 약 1억명 넘는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부작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백신은 과학의 영역에 속하고 막연한 소문이나 부정확한 정보에 따라 판단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거리두기 단계 등 방역체계도 다시 손질 정부는 백신 도입 본격화를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체계도 다시 한 번 손보기로 했다. 3차 대유행을 겪으며 단계 격상의 기준·시기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등 특정 계층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은 국가 전체적으로도 부담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정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방역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전 국민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지속 가능한 방역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미리미리 준비해 둬야 하겠다”며 “준비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특히 지금 가장 고통받고 계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13일 같은 회의에서도 “15일부터 2주 동안 우리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을 과감하게 시도한다”며 “이를 디딤돌 삼아 3월부터는 ‘지속가능한 방역’으로 발전시켜 전 국민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9일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더 단순화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코로나19 확산이 벌써 1주년을 넘긴 상황에서 이달 백신 접종 개시는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방역의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접종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경우 일상 생활 회복을 앞당기고 말로만 듣던 ‘K-접종’ 신화도 쓸 수 있으나, 효과가 미미할 경우 경제 반등이 미뤄지고 출산율이 바닥까지 추락하는 등 국가적 우울감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백신 접종과 방역 과정에서 결코 변수가 돼서는 안 될 요소는 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선거 전략과 표 계산이다. ※‘국정농담(國政濃談)’은 행정·외교안보·정치 관련 ‘농도 짙은’ 현장 이야기와 현안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확진자 0' 北, 유니세프·WHO와 코로나 백신 분배 논의
정치 총리실 2021.02.13 10:46:02북한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분배 논의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WHO와 유니세프는 북한 보건성과 함께 관련 물품을 조정하고 있으며 지침서·교육방안·분배감시 수단·지원 자료 등을 개발하고 배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람 대변인은 "현재 북한은 국가 백신 보급·접종 계획을 개발하고 있다"며 북한 내 분배 감시와 관련해 "현재 관련 단체들이 임시방침으로 원격 분배감시 체계·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백신 외에 다른 의약품은 북한의 국경 봉쇄 등으로 인해 반입과 분배가 제한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는 북한에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199만2,000회분을 전달하는 내용의 백신 배분 잠정 계획을 이달 초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총 1만3,25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으나 양성 판정을 보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WHO에 지난달 보고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文·민주당 지지율 2%P 동시 상승…보궐선거 '청신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11 09:30:00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시에 뛰었다. 특히 4월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고 무당층과 중도층의 지지도 상승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다시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2월 2주차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41.3%(매우 잘함 22.7%, 잘하는 편 18.6%)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포인트 내린 54.7%(매우 잘못함 40.4%, 잘못하는 편 14.3%)로 나왔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4%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오는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 전주보다 10.4%포인트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 3.8%포인트 올랐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지지율이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6.9%포인트)와 대구·경북(TK,-5.9%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내렸다. 20대(5.9%포인트)와 30대(4.5%포인트), 40대(3.5%포인트)의 지지율이 상승했고 무당층(5%포인트), 중도층(5.6%포인트), 진보층(3.6%포인트), 사무직(5.5%포인트), 자영업(3.7%포인트)에서도 지지율이 뛰었다. 리얼미터는 이번 여론조사 기간 영향을 미친 사안으로 △정세균 총리 비수도권 밤 10시로 영업제한 완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 차질 발생 가능성 언급 △당정, 4차 재난지원금·자영업 손실보상제 비공개 협의 취소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 본회의 병가 내고 스페인 여행 의혹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블랙리스트’ 사건 실형 △문 대통령, 전통시장 방문 등을 꼽았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1%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7%포인트 내린 31.1%였다. 민주당은 4월 선거가 있는 서울(6%포인트)과 PK(3.6%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뛰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TK(12.1%포인트)와 호남(3.3%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지지율 6.7%, 열린민주당 6.7%, 정의당은 5.3%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0.7%, 시대전환은 0.6%, 기타정당은 1.5%, 무당층은 14.4%를 기록했다. 선거가 있는 서울과 부산지역 지지율만 살펴보면, 민주당이 서울에서 지지율 31.7%포인트를 기록해 국민의힘(30.1%)을 앞질렀다. 지난 2월 1주차 집계(주간 기준)에서는 국민의힘(35.2%)이 민주당(25.7%포인트)을 9.5%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역전됐다. 선거가 있는 부산을 포함한 PK지역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9%로 민주당(28%포인트)을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주보다 지지율이 3.6%포인트 뛰었고 국민의힘은 4.7%포인트 내리면서 양당의 격차는 좁혀졌다. 이번 주간 집계는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 6,50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502명이 응답을 완료(4.1%)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자동응답혼용방식·무선전화(80%)·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국내 첫허가' AZ백신, 고령층 무용론 논란 잠재울까
산업 바이오 2021.02.11 09:00:00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통해 1분기에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77만6,900명에 대한 접종에 들어간다.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을 맞을 대상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거주 고령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두고서는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식약처는 이날 모든 18세 이상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쓸 수 있게 허가하면서도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해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안전성과 면역반응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참여자가 고령자의 경우 660명에 불과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한 상황이다. 유럽의 경우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으나 독일, 프랑스 등은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증명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벨기에는 접종 대상자의 연령을 55세 미만으로 더 낮췄다.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스위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승인을 아예 보류하고 추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역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보류했다. 의료계에서도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허가에 앞서 검증 자문단과 중앙약사심의위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모았는데 두 차례 회의에서 각각 다른 결론이 났다.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는 만 65세 고령자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2단계 중앙약사심의위에서는 판단을 유보한 채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전문위에서 접종 여부를 논의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식약처는 이번에 백신을 허가하면서도 추가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하라는 조건을 붙인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65세 이상이 다수 참여하는 3만명 규모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결과는 다음 달 말께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80대도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64% 효능 연구 결과 나와
국제 인물·화제 2021.02.10 21:50:47화이자 백신 1회 접종시 효능이 80대 이상에서도 64%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더 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80세 이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65% 줄여준다. 두 차례 맞으면 연령에 따라 효능이 79∼84%로 올라간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임상시험 때 나온 95%에 비해서는 낮지만 여전히 매우 고무적인 수치라고 더 선은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80대 이상에서도 65세 이하와 같은 효과가 난다는 것이 이번 발견의 핵심"이며 "젊은 연령에선 접종 15일 후에 효과가 나는데 고령층에선 3주가 걸린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초기 데이터에서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한 수준의 효능을 내는 것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2차 접종을 뒤로 미루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우리의 전략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는 BBC와 인터뷰에서 1∼2주 안에 믿을 만한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며, 더 선의 보도는 사안을 너무 단순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 허용…다른 나라는?
국제 정치·사회 2021.02.10 21:33:56식품의약품안전처가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용하자 다른 나라의 백신 접종 연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과 인도, 멕시코 등은 우리나라처럼 모든 성인에 접종을 허용했으며 독일과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고령층의 백신 접종을 금지했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모든 성인에게 접종하고 있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첫 접종자는 수년간 신장투석 치료를 받아온 82세 남성이었다. 영국 백신 승인 과정에 참가한 인체용 약품 전문가 워킹그룹 위원회(Commission on Human Medicine Expert Working Group)의 위원장인 뮈니르 피르모하메드 경은 백신을 심사하던 당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더 많은 이들이 임상시험을 끝냄에 따라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추가 자료를 볼 수 있었다”라며 “그 결과 이 백신이 노령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이외에도 인도와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도 모든 성인에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 접종하는 데 소극적이다. 유럽연합(EU)은 유럽의약품청(EMA)의 권고에 따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EU 내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회원국 보건 당국은 고령층에서 이 백신의 효과와 관련해 충분한 자료가 아직 없다는 이유로 접종 권고 연령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 핀란드는 70세 미만을 접종 권고 대상으로 설정했고,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은 65세 미만으로 접종 대상을 제한했다.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이탈리아는 55세 미만에 우선 사용을 권고했다가 최근 55세 이상이라도 건강하다면 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수정된 의견을 내놨다. EU 회원국이 아닌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는 노르웨이가 65세 이상에는 접종하지 않기로 했다. 스위스는 자료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북미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인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공발(發)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여전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가 실시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남아공발 변이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가 10%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험을 이끈 샤비르 마디 비트바테르스란트대 교수는 “규모를 키워 시험을 다시 해도 (예방 효과가) 40~50%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을 수 있다
사회 사회일반 2021.02.10 17:06:56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국내 보건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만 18세 이상 성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허가 심사 과정에서 식약처가 거치는 외부 전문가 3중 자문의 마지막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 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화이자 백신이 특례수입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 절차를 모두 거쳐 정식 품목 허가가 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이다. 최종점검위는 논란이 됐던 고령자 접종이 일단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용상 주의 사항에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도록 했다. 이는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뜻이다. 위원회는 안전성과 면역 반응 측면에서 문제가 없지만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고령자 임상 참여자가 전체의 7.4%(660명)로 부족해 3상 임상 시험 결과 등을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하기로 했다. 이번 허가로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보건 당국은 접종에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고령층을 비롯한 전반적인 접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AZ백신 25일부터 접종…요양병원 고령층 먼저 맞는다
사회 사회일반 2021.02.10 16:43:25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공식 허가를 받으면서 이르면 오는 25일부터 요양 병원, 요양 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0일 출입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2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물류 센터로 공급되고 소분·포장, 의료 기관 배송 등을 거치면 26일께(접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좀 더 서두르면 하루 정도 당겨질 변동의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을 맡아 경북 안동 공장에서 출하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은 요양 병원, 요양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로 큰 틀을 잡아놓기는 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질병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의료진에 우선적으로 접종하겠다고 밝힌 만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 시설에 입소한 고령자에게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질병청은 19일까지 접종 대상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개최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보다 앞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요양 병원 등 의료 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있는 요양 시설 등은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배양 생산한 뒤 사람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최대 장점은 냉장(2∼8도) 보관·유통이 가능해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예방 효과는 62%이며 0.5㎖씩 4~12주 이내에 2회 걸쳐 맞아야 한다. 임상 시험에서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고령자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부족해 허가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경우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으나 독일·프랑스 등은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증명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고령자 접종은 의사 판단에 맡기면서도 이 백신에 대해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을 뿐이지 안전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상 사례 등을 점검했을 때 성인층과 비교해서 고령층에서 오히려 같거나 낮은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안전의 문제는 크게 논란이 될 만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백신을 허가하면서도 추가 임상 시험 결과를 제출하라는 조건을 붙인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65세 이상이 다수 참여하는 3만 명 규모의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다음 달 말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올해 4월 말까지 중간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도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접종을 중단했다. 김 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명확한 효과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국립보건연구원 등 연구 기관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빠르면 25일 접종 시작
사회 사회일반 2021.02.10 15:30:26국내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유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첫 접종이 이르면 오는 25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0일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빠르게 공급받은 곳은 25일 접종할 수 있고 통상적으로 생각하며 26일 접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날 우선접종 대상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자 등록 절차에 돌입했다. 홍 팀장은 "백신 접종자를 특정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10일)부터 접종 대상자 등록을 시작했다"며 "미리 받은 명단을 시스템에 등록했고 요양병원과 보건소에서 대상자를 확인하는 작업을 다음주까지 마치면 병원·시설별 대상자가 특정되고 백신 물량이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결정되지 않았다. 홍 팀장은 “첫번째 백신 접종 대상자가 누군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2월 넷째주에 첫번째로 백신을 받는 병원이나 시설이 결정되고 그 중 한 곳에서 첫 접종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고령층 접종 허용 AZ백신 '신중 사용' 주의사항 논란
사회 사회일반 2021.02.10 15:16:27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공식 허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허가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달 4일 식약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지 37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제1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앞으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접종 대상 명단과 일정을 확정하면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청은 우선 26일 접종 시작을 목표로 하고, 19일까지 접종대상 명단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4일부터 75만명분(150만도스)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 물량은 모두 위탁 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공장에서 출하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2∼8도) 보관·유통이 가능해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의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고령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접종대상은 코로나19 현장 의료진과 요양병원·시설 고령층이지만 질병청이 의료진에게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서 1분기에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77만6,900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있는 요양시설 등에는 의료진이 방문하여 접종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두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식약처가 이날 모든 18세 이상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쓸 수 있게 허가하면서도 사용상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안전성과 면역반응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고령자에 대한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참여자가 660명에 불과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식약처는 이번에 백신을 허가하면서도 추가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하라는 조건을 덧붙였다. 국내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식약처는 이번 허가에 앞서 검증 자문단과 중앙약사심의위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모았는데 두 차례 회의에서 각각 다른 결론이 나왔다. 1단계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반면 2단계 중앙약사심의위에서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판단을 유보하고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전문위에서 접종 여부를 다시 논의하라고 권고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개최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럽의 경우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으나 독일, 프랑스 등은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증명 자료가 충분치 않다며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벨기에는 접종 대상자의 연령을 55세 미만으로 더 낮춰 잡았다.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스위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승인을 아예 보류하고 추가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역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보류한 상태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65세 이상이 다수 참여하는 3만명 규모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다음 달 말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AZ백신 국내 첫 허가…65세 이상도 접종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1.02.10 14:06:11국내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는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했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만 18세 이상 성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외부 전문가 3인과 김강립 식약처장 등 식약처 내부 5인이 참석한 최종점검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회의 결과,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기존에 제출한 임상자료 외에 미국 등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결과를 허가 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성인 전 연령군을 대상으로 허가를 내렸다. 보고된 이상 사례는 대부분 백신 투여와 관련된 예측된 것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중대한 이상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국 임상 2·3상, 브라질 임상 3상 등 2건의 임상에서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예방효과는 62%로 나타났다. 다만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기로 했다. 고령자에게도 안전성과 면역반응 측면의 문제는 없지만,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고령자 임상 참여자가 7.4%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해서 결정하라는 의미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허가심사 과정에서 식약처가 거치는 외부 전문가 '3중' 자문의 마지막 단계다. 1단계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러나 2단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는 만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 허가하되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하라는 의견을 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배양 생산한 후 사람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전달된 코로나19 항원 유전자는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한다. 0.5㎖씩 4∼12주 이내에 2회 근육주사로 투여된다. 이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위탁해서 제조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지만, 허가사항과는 별개로 일부 유럽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 접종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렸다. 유럽국가지만 유럽연합(EU)이 아닌 스위스는 전 연령 접종에 대한 승인을 보류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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