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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병당 6→7명 접종, '알뜰한' 화이자 백신 사용 괜찮을까?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3.20 12:32:27화이자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공식적인 1병(바이알)당 접종 인원은 5명이다. 그러나 잔여물이 남지 않는 이른바 ‘쥐어짜기 주사기’를 통해 국내에서는 7명까지 접종인원을 늘리고 있어 백신 쪼개 쓰기의 효과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은 화이자의 백신은 1바이알(병)당 접종 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고임석 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은 20일 의료원에서 진행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개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접종 물량 중) 99% 정도는 7도즈(7회분)가 아무 문제 없이 나왔다"며 "(분량을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사기 종류, 그리고 손을 바꿔서 했는데도 1회분을 더 뽑는 데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는 버려지는 물량 없이 접종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특수한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pace·LDS),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를 활용할 경우 화이자 백신은 1병당 접종 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당 10명에서 11∼12명까지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원액을 해동한 후 1.8cc의 식염수를 섞어 만든다. 앞서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1차 접종 첫날인 지난달 27일 "동결된 화이자 백신이 해동되면 0.45cc 정도가 있고, 여기에 1.8cc의 생리식염수를 섞으면 총량이 2.2cc가 되는데 1회 접종 용량을 0.3cc로 하면 7인분이 나온다"면서 접종인원 확대 방법을 검증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백신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1바이알당 접종 권고 인원을 접종한 뒤 잔여량이 충분할 경우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실제 화이자 백신의 라벨에는 5명 접종분이라고 표기돼 있다. 그러나 주사기에 잔여물이 거의 남지 않는 ‘쥐어짜는 주사기’를 활용하면 이를 6~7명까지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미국 FDA에서도 밝힌 바 있다. 현재로선 백신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국가에서도 화이자 백신 1명을 6~7명이 나눠서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백신접종 이상반응 150건 늘어 총 9,757건…중증 의심 1건 추가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3.20 10:54:31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약 150 건 늘었지만 대부분 경미한 사례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150건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으며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16명이다. 방역당국은 이중 사인 분석이 끝난 14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신고도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새로 접수된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신경계 반응이 나타났다며 신고된 사례였다. 신경계 반응에는 보통 경련을 비롯해 급성 마비, 뇌증 혹은 뇌염, 길랭바레 증후군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149건의 경우 모두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신고됐다. 전체 의심신고건 98%가 AZ백신 관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9,757건이다. 이는 누적 접종자의 1.44%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9,557건으로, 전체 신고의 98.0%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200건(2.0%)이다. 이는 AZ백신 접종자가 61만8,852명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자(5만6,574명)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54%, 화이자 백신이 0.35%다. 현재까지 신고된 경증 이외의 이상 반응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신경계 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의 중증 의심 사례는 누적 11건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4건, 중환자실 입원이 7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89건(아스트라제네카 80건, 화이자 9건)으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8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5건이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9천641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AZ백신 내가 먼저 맞겠다" 유럽 총리들, 불안 잠재우기 안간힘
국제 국제일반 2021.03.20 10:35:20유럽 주요국 총리들이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자처하고 나섰다. 3차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이 안전성을 재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거부감으로 인해 접종 속도가 늦춰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19일 밤(현지시간) 내각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AZ 백신 접종 방침을 공개했다. 드라기 총리는 "아직 예약하지는 않았다"면서 "내 연령대 그룹에 AZ 백신 접종이 허용되기에 나도 AZ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전날 영국에서 AZ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연방정부·16개 주총리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AZ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내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맞겠다"고 공언했다. 실제 백신 주사를 받고 이를 인증하는 총리들도 속속 등장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가 이날 나란히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BBC 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AZ 백신을 맞은 뒤 "말 그대로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 아주 좋았다. 매우 빨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존슨 총리는 작년 코로나19 감염됐을 당시 같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유럽에서는 최근 AZ 백신을 맞은 사람들 사이에서 혈전 증세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증폭됐고, 이후 AZ의 특정 제조단위 혹은 전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국가가 속출했다. EMA는 안전성 평가를 거쳐 전날 AZ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ㅇ;에 따라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는 이날부터 AZ 백신 접종을 재개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AZ백신 파란불 떨어진 유럽, 접종 가속…메르켈도 맞는다
국제 국제일반 2021.03.20 09:58:00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이 아스트라제네타(AZ)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0)의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앙켈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AZ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19일(현지시간) 입장을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전날 AZ백신 접종 후 혈전증 발생 사례와 관련한 검토 결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승인 권고를 유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전문가들이 AZ백신에 대해 “사망을 줄일 엄청난 잠재력을 지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각국의 사용을 촉구했다. 이 가운데 프랑스는 혈전 부작용 우려로 55세 이상에만 투약하라고 권고했으며 핀란드도 뇌혈전증 사고에 대한 검토 결과가 나오는 29일까지 백신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 “AZ백신 맞을 것” …전국 5만곤 일반 의원서 접종개시 19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백신접종 가속화 계획을 발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모토는 백신 접종, 백신 접종, 백신 접종”이라며 “이제 독일식 철저함보다는 독일식 융동성을 발휘할 때”라고 말했다. 독일은 부활절 직후인 다음달 5일 이후 전국 5만 곳의 일반의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다른 주요국에 비해 뒤처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는 “나는 AZ백신을 맞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4월초까지는 100만회분 밖에 공급이 되지 않아 의원당 20회만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이 이같이 백신접종에 가속 페달을 밟는 이유는 3차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내 백신 확산속도를 보면 전면 봉쇄조치로 복귀해야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독일 신규 확진자는 1만7,592명으로 하루 사망자는 226명이다. 현재 독일 인구의 8.5%인 709만여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2회차 접종은 3.8%에 불과하다. 독일 연구진 “AZ 접종후 뇌혈전증 치료 방법 발견” 또 독일 연구진은 AZ 백신 접종 이후 희귀사례 뇌혈전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치료 방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병원 안드레아스 그라이나허 교수 겸 수혈과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이제 이 합병증을 어떻게 정확히 겨냥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라이나허 교수에 따르면 AZ백신 접종 이후 희귀사례 뇌혈전증인 대뇌정맥 부비강 혈전증(sinus venous thrombosis)이나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을 앓게 되는 환자는 특정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 이 항체는 혈소판의 단백질에 부착된다. 혈소판은 상처의 출혈을 멈추게 하는 데 중요하지만, 혈전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 항체로 인해 심혈관계에 상처 없이 혈전이 활성화될 수 있고,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라이나허 교수는 AZ백신 접종 후 4∼5일이 지난뒤 14일째까지 다리에 통증이 있거나 강한 두통증세가 나타난다면 즉각적으로 의학적 치료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런 증상이 확인될 경우 충분한 양의 면역글로불린을 주입하면 뇌혈전증으로의 전개를 막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접종 재개… “혈전증과 인과관계 없어” 이탈리아에서 19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됐다. 이탈리아의약청(AIFA)의 니콜라 마그리니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령 제한이나 부작용 없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유럽에서 드물게 보고된 혈전증과 접종 백신 사이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징후는 없다는 점도 반복해 설명했다. 앞서 남부 시칠리아에서 AZ백신을 접종한 43세 해군 요원과 50세 경찰관 등이 사망한 데 이어 피에몬테에서는 백신을 맞은 58세 교사가 돌연사했다. 이날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천735명, 사망자 수는 386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333만2천418명, 10만4천241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핀란드는 제한적 재개하거나 잠정 중단 ‘신중모드’ 그러나 프랑스, 핀란드 등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AZ백신 접종을 재개하면서 55세 이상에만 투약하라는 권고했다. 프랑스 고등보건청(HAS)은 19일(현지시간) 유럽에서 AZ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가 55세 미만에서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달 16일 기준 유럽에서 AZ 백신 접종 후 혈액 응고 현상이 발생한 환자는 25명으로 확인됐고 이 중 9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55세 미만이고 대다수가 여성이었다. 도미니크 르귈리덱 HAS 청장은 "매우 드물지만 심각한 사례"라며 추가 정보가 나올 때까지 55세 미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프랑스에서 사용을 승인받은 다른 백신 접종을 추천했다. HAS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경우를 제외하고 AZ 백신 접종을 즉시 재개해도 된다고 결론지었다. 핀란드가 19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소한 이달 29일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AZ백신 접종 후 2건의 뇌혈전증 발생 사례가 보고돼 이를 검토하기 위해서다. 핀란드의 이웃 나라인 노르웨이와 스웨덴도 EMA 판정과 관계없이 AZ백신 접종을 당분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핀란드의 일시 중단 조처는 최소한 오는 29일까지 지속된다. 핀란드 보건당국은 AZ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에게 상황을 주시하되 이런 증상은 매우 희귀하다고 조언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오늘부터 화이자 2차 접종 시작…'혈전 논란' AZ백신 검토결과 22일 발표
산업 바이오 2021.03.20 09:29:06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20일부터 국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마쳐 항체가 형성된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는 이날부터 2차 접종을 받는다. 화이자 백신은 3주(21일) 간격으로 2번 맞아야 하는데 이날이 첫 접종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3주째가 되는 날이다. 국내 화이자 백신 접종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장 먼저 시작됐고, 이후 전국의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로 접종 대상이 확대됐다. 2차 접종도 중앙의료원에서 이 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된다. 방역당국은 2차 접종 뒤 2주가 지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항체가 충분히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된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95%다. 전날 0시 기준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은 약 6만명이고 이중 85.1%가 1차 접종을 마쳤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 시작됐으나 접종 간격이 8∼12주로 비교적 길어 4월 말에나 2차 접종자가 나오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은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중 65세 미만(31만명), 상급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35만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7만5천명)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앞서 접종 후 혈전 생성과의 관련성이 제기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20여개국이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신 접종과 혈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고 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크다고 발표하면서 각국이 접종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의약품청은 다만 이 백신과 매우 드문 혈액 응고 장애와의 관련성은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주말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유럽의약품청 평가와 함께 앞선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등을 검토한 결과를 오는 22일 발표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뒤 혈전이 생성됐다고 신고된 사례는 2건이다. 국내 백신 누적 접종자는 전날 0시 기준으로 65만9천475명으로 집계됐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79만9천398명의 82.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27% 수준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백신 휴가' 도입 급물살…"소외되는 사람 없어야"
사회 사회일반 2021.03.20 09:00:00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휴가를 주는 '백신 휴가' 제도화를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백신 휴가를 활용하지 못하는 소외 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를 촘촘히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9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휴가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있다"며 “오늘(19일) 있을 회의에서는 쟁점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정리하고 ‘구체적으로 조금 더 합리적인 실행 방안들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백신 휴가를 본격적으로 마련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백신휴가제를 유급으로 지정할 지, 며칠 동안 쉬게 할지 등 구체적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이유는 백신을 맞은 뒤 발열이나 근육통 등 이상반응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반응 여부를 충분히 지켜보고, 증상이 발생할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이 제도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수본에 따르면 이상반응 신고와 별도로 접종자 1만8,000명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32.8%, 약 3분의 1이 불편감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내용은 접종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 발열 등이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늘의 노동이 곧 오늘의 생계인 분들이 있다"며 "발열·근육통 같은 증상 때문에 일용직 노동자, 특수 고용 노동자, 의료인 등이 접종을 미룰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백신 휴가를 격차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근무환경에 따라 휴가를 활용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서울 노원구의 한 기업에서 근무하는 A씨는 “취지는 좋지만 인력 공백이 생기게 된다”며 "고용주와 노동자 모두 눈치를 보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기업에서 일하는 B씨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인력 한명이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휴가를 사용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인다"며 "소와되는 사람이 없도록 제반여건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정은경 "AZ백신, 화이자와 차이 없다…나도 맞을 계획"
사회 사회일반 2021.03.20 07:30:00정은경(사진) 질병관리청장은 19일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제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종에 대해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2개 백신 중 어떤 백신을 선택하겠느냐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질병관리청은 현재 1차 대응요원으로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고, 저도 조만간 맞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혈전 생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오늘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안전위원회를 열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이 없다고 표명했다"며 "혈전, 혈액 응고 장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관련된 전문가 위원회를 만들어 심층적으로 분석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국내에서 신고된 혈전 발생 사례 2건에 관해 "연관성을 조사하는 중"이라며 "한 분은 아직 입원 중이어서 의학적인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황보승희 "AZ백신에만 열 올리더니…유럽의약청 결과 전까지 접종 멈춰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7 19:00:00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하고 백신 확보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 인도네시아 등 23개 국가(3.16일 기준)가 AZ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며 “접종 후 뇌 혈전(혈액 응고) 등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접종 중단을 결정한 국가들이 AZ와 혈전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단조치를 내린 것은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65세 이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확대한다고 한다”며 “혈전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노령층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정부의 AZ 백신 접종 계획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호 접종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에게만 혈전 부작용이 비켜 가라는 법이 없고, 대통령이 접종했다고 안전하다는 법도 없다”며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황보 의원은 “애초 정부가 AZ 백신만 확보한 결과”라며 “AZ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비해 예방 효과가 70~90%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었는데도 정부는 AZ 백신에만 열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럽의약청이 AZ 백신 접종 후 혈전 부작용에 대해 조사 중인데 적어도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도 65세 이상 접종의 잠정 중단 검토를 요구한다”며 “아울러 화이자 백신의 조기 확보와 아직 수급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모더나 등 백신 확보 다각화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정부 "AZ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 관계 설명할 근거 없어"(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03.17 15:59:03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 중 혈전이 생성된 사례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 관계는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17일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고, 의무 기록상 다른 사망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어서 예방접종보다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며 “현재로선 혈전 발생과 코로나19 백신 간 관계를 설명할 근거가 없어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도 “현재까지 혈전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팩트”라며 “백신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예방접종 집단에서 혈전 발병률이 더 낮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이 혈전 발생을 유발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사망자는 AZ 백신을 접종한 60대로 요양병원 입원 환자다. 박 팀장은 이 사례에 대해 “기저질환이 있는 60대분이 2월 26일 접종했고, 3월 6일 사망했다”면서 “해당사례는 호흡부전으로 신고됐고 부검 유관 소견상 혈전이 있다고 언급됐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혈전이 일상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전은 혈관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로 피가 흐르는 것을 가로막는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약물 복용이나 흡연, 부정맥, 장시간 비행기 탑승, 사우나 등의 요인으로 혈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반장은 “외국 통계지만 10만명당 100명 이상에서 발생한다”며 “연령이 올라갈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져서 10만명당 500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나를 할 때 땀을 많이 내시면, 탈수현상이 일어나고 피의 점도가 올라가서 혈전이 잘 생긴다”며 “담배를 피울 때도 혈전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부검 결과를 통보 받은 후 그간 조사된 정보와 종합해 심의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반장은 “내일(18일)이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지만 예방접종에 의한 혈전 형성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환자는 부검이 진행 중이므로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경찰로부터 (결과가) 통보되고, 특이사항이 있다면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당국 "국내 혈전 발견된 사망자, AZ백신과 무관"
사회 사회일반 2021.03.17 15:44:41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 중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나온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조사 결과 접종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17일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고, 의무 기록상 다른 사망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어서 예방접종보다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 당시 진료했던 의료진의 사인 판단은 흡인성 폐렴이었다"면서 "호흡기 계통의 문제로 사망했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이어 "(조사반이) 추가자료를 살펴보니 흡인성 폐렴 외에 급성 심장사례, 심근경색에 해당하는 소견도 갖고 있어서 두 사인만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이번 환자는 부검이 진행 중이므로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경찰로부터 (결과가) 통보되고, 특이사항이 있다면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반장은 또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다른 백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같은 경우에도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으나, 예방접종과 혈전 발생이 관련 없다는 최종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앞서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신고된 사례 중 혈전이 발견된 경우가 1건 있었다고 보고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 사례에 대해 "기저질환이 있는 60대분이 2월 26일 접종했고, 3월 6일 사망했다"면서 "해당사례는 호흡부전으로 신고됐고 부검 유관 소견상 혈전이 있다고 언급됐다"고 전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화이자·아스트라 155만명분, 24일부터 한국 들어온다
사회 사회일반 2021.03.17 14:05:06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55만명분이 오는 24일부터 국내에 들어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17일 미국 화이자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50만명분, 코백스를 통해 받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5만명분의 국내 도착시기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50만명분 중 25만명분은 이달 24일 도착하고, 나머지 25만명분은 이달 마지막 주에 들어온다. 이 백신은 전국 22개 접종센터로 배송돼 4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의 접종에 사용된다. 화이자 백신은 4월부터 6월까지 300만명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지만 이 물량의 도착 시기는 아직 통보되지 않았다.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공급하는 AZ백신 105만명분 중 34만5,000명분은 4월 초, 나머지 70만5,000명분은 4월 말에 각각 들어온다. 4월에 들어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의 접종에 사용된다. 이 백신은 AZ백신 위탁 생산시설인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품목에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절차상 유럽에 반출된 후 국내에 재반입된다. 네덜란드에서 이달 31일과 4월 22일에 운송 절차를 시작해 현지 통관을 거쳐 항공편으로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7,900만명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을 확보했다. 코백스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다. 지난 2월 코백스를 통해 5만8,000명분의 화이자 백신을 받았고,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는 78만7,000명분을 받았다. 노바백스과 얀센, 모더나 백신은 2분기 도입이 시작될 예정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정은경 "AZ백신 맞아도 된다…안전성 모니터링은 지속"
사회 사회일반 2021.03.17 14:00:10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질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셔도 된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청 직원들도 모두 접종하고 있다"면서 "안전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생성돼 사망했다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여개국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 백신의 특정 제조단위 내지는 전체 물량을 대상으로 접종을 임시 중단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 근거가 없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이 '혈전'이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는 강병원 의원(민주당) 질의에는 "아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현재 폐혈전색전증(혈전이 폐동맥을 막아 생기는 질환) 같은 경우 1년에 1만7,000여명 정도가 진단을 받는다. 평상시에도 계속 발생하는 질환이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생성됐다는 이상반응 사례는 신고되지 않았고, 사망자 중 의심 사례로 부검이 진행 중인 사례가 1명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국내서도 AZ접종자 사망 후혈전 생성 발견…질병청 “사인 다른 원인 가능성”
산업 바이오 2021.03.17 11:50:26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 중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과 혈전 생성의 연관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사망 사례 중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에서 (혈전 생성이) 보고돼 검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정 청장은 “현재 (혈전 관련)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 사례는 없다”며 “공식적인 부검 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60대 여성으로 요양병원 입원 환자다. 질병청은 이에 대해 “예방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이며 예방접종보다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피해 조사반에서 잠정 판단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 날 오후 백브리핑을 통해 관련 내용을 추가 설명할 예정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정은경 "국내서도 AZ백신 접종후 혈전생성 보고…사망자 중 1건"
사회 사회일반 2021.03.17 11:19:52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례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인 60대 여성으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에 대해 "현재 이상반응 보고 사례는 없고, 사망사례 중에서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예정"이라며, "아직 공식적인 부검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이 이 같은 답변을 하기 전 질병관리청은 애초 이 사례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미뤄왔다. 질병청 관계자는 "오후(2시10분) 백브리핑에서 기존 추정 사인,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 및 부검 진행 중 몇 가지 육안소견에 대해 설명 가능한 부분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역시 "관련 내용 오후 백브리핑에서 설명하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질병관리청과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된 것이 사실이라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 해명에 나서야 할 보건당국이 사실 여부 확인을 미루면서 오히려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황보승희 의원 “AZ 백신 부작용 文도 못 피한다” 접종 일시 중단 촉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7 10:30:44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아스트로제네카(AZ)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하고 백신 확보를 다각화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 인도네시아 등 23개 국가(16일 기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면서 “접종 후 뇌혈전(혈액 응고) 등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접종 중단을 결정한 국가들이 AZ와 혈전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단조치를 내린 것은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보 의원은 “우리 정부는 다음주 화요일부터 65세 이상으로 AZ백신 접종을 확대한다고 한다”며 “혈전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노령층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정부의 AZ 백신 접종 계획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은 오는 23일 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도 부작용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거듭 접종 중단을 촉구했다. 황보 의원은 “1호 접종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에게만 혈전 부작용이 비켜 가라는 법이 없고, 대통령이 접종했다고 안전하다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의약청(EMA)이 AZ 백신 접종 후 혈전 부작용에 대해 조사 중인데 적어도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도 65세 이상 접종의 잠정 중단 검토를 요구한다”며 “아울러 화이자 백신의 조기 확보와 아직 수급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모더나 등 백신 확보 다각화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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