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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코로나19와 전의 다짐한 보건당국 수장들
산업 바이오 2020.12.31 14:19:18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보건당국 수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신속한 보급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정부는 총 5,6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며 “2월부터 고령자와 필수 의료인력 등 우선 접종이 필요한 국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 11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서도 조기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년 예산이 대폭 늘어난 만큼 사회·건강 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는 뜻도 밝혔다. 권 장관은 “복지부에 다른 부처에 비해 독보적으로 많은 89조5,766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며 “지방의료원 증축 및 시설 보강, 자살예방센터 인력과 학대 피해 아동 쉼터 확충,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 등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 처장도 신년사에서 “안전에 근간을 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신속도입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백신 마다 상이한 보관·유통조건과 적정온도 등을 실접종할 때까지 엄격히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코로나19 진단키트에 관해 “국민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염병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진단 제품의 조기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환자 보호를 강화하는 제도 마련에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전자 치료제 등에 대한 장기추적조사를 시행하고, 인체이식 의료기기 환자 보호를 위한 피해보장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의약품의 온라인 중고거래, 마약류 관리 및 처방에 대한 불법유통 감시체계를 강화해 국민이 의료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국민의힘 "확정도 아닌'대화'수준을 '모더나 백신타결'로 靑발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31 14:00:16국민의힘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통화 직후 청와대의 ‘2,000만명 분의 백신, 내년 2·4분기 중 공급’ 발표와 관련, “‘확정 계약’이 아닌 이와 관련한 디스커션(논의), ‘대화’를 했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논평을 통해 “정부가 모더나 백신 2,000만명 분을 ‘공급 합의했다’고 했다”며 “(그러나) 모더나 측에서는 ‘한국 정부와 백신을 잠재적으로(potentially) 공급하기 위해 논의(discussions)한 사실을 확인한다(confirm)’고 언론에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보력이 뛰어난 청와대는 신속하게 모더나 CEO와 대통령 화상 통화 장면까지 공개했다”며 “‘극적 타결’, ‘대통령이 비밀리에 직접 나서 공들인 결과’라는 설명까지 과하다 싶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가 대통령 홍보에 열을 올리던 상황에서 동부구치소에서는 재소자가 쇠창살에 매달려 ‘살려달라’는 생존신호를 보냈다”며 “요양병원 역시 환자들과 의료진 모두 코호트 격리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방역 실패로 국민들이 절규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백신 확보를 홍보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푸념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쇼통령’의 전화통화 사진 한 장이겠느냐”며 “정부가 계약한 백신이 안전한지, 접종 시기가 언제인지 등 구체적인 백신 수급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당장 대통령은 이에 대해 명확한 사실을 밝혀달라”고 힘줘 말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아스트라 백신 계속되는 논란..."정보 불충분" vs "세계 지배할 것"
국제 국제일반 2020.12.31 13:52:54영국과 남미 일부 국가에서 긴급 사용 승인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아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동시에 저렴한 가격에 운송 조건도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에 코로나19에 대응할 가장 유력한 백신이 될 것이라는 기대 또한 크다. AFP통신은 30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내년 1월 안에 유럽의약품청(EMA)의 사용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투여량에 따라 예방률이 달라지는 ‘고무줄 면역효과’와 핵심 데이터 미흡 등으로 논란이 됐었다. 화이자 백신은 면역 효능이 95%, 모더나는 94.5%에 달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평균 70.4%로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된다. EMA는 이날 낸 성명에서 “조건부 판매(긴급사용) 승인을 위해서는 이 백신의 품질, 안전 및 효능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평가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보도 더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노엘 와션 EMA 부청장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내년 1월 안에 조건부 판매 승인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시점을 두 달가량 늦춰 내년 4월로 예상했다. 미국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미국인에게 한 백신은 예방률이 95%인데 다른 백신은 ‘X 퍼센트’(미지수)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다른 일정과 다른 재료로 이뤄진 다른 임상시험들을 합산한 숫자가 아닌 구체적이고 명확한 숫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가 사실상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존 임상시험에서 고령자가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우리는 지속해서 당국에 자료를 제출했으며 공식 조건부 판매승인을 받기 위해 EM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세계를 지배할 백신이 될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섭씨 2∼8도의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최소 6개월간 백신을 운송·보관·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초저온인 섭씨 영하 70±10도를 유지하면서 운송해야 한다. 모더나는 백신이 섭씨 영하 20도에서 6개월간 안정적이며 2~8도에서도 30일간 안정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비해 저렴해 개발도상국 등으로의 유통도 수월하다는 기대를 모은다. 미국에서의 계약을 기준으로 화이자 백신 2회분의 가격은 29.47 파운드(약 4만 3,000원)다. 모더나는 대규모 주문 시 가격이 내려가지만, 일단 1회분에 23.99∼27.74 파운드(약 3만 5,000∼4만 1,000원)에 달해 가장 비싸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EU가 1회분을 2.23 파운드(약 3,300원)에 구입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내년까지 백신 목표 생산량을 30억 도즈로 발표했다. 1인 2회 접종해야 함을 고려할 때 세계 인구의 약 5분의 1이 맞을 수 있는 양으로 전세계적으로 계약 물량이 가장 많다.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스티븐 에번스 교수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 사용 승인과 관련해 “세계에 아주 좋은 뉴스”라며 “이 백신은 국제사회의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안철수 "전 국민 백신 무료접종 받을 수 있게 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31 10:13:41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수급과 관련, “전 국민이 무료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의 코로나 19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대통령께서 직접 해야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은 전시상태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라며 “다른 나라의 국가 지도자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단, 비전문가 보좌진들의 정무적 판단에 의존하지 마시고, 질병 관리청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의 조언, 그리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저는 올해 5월 강연 때부터 올겨울에는 대규모 확산의 가능성이 크고, 백신은 빠르면 연말에 나올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며 “코로나 19 확진자 1,000명 상황은 정부의 무지와 안이함이 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병상 확충과 백신 대책은커녕, 시민단체가 입학생을 뽑는 공공 의대를 만들겠다며 의사들 뒤통수를 치고, 의사와 간호사를 이간질하게 하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집회만 선택적으로 막는 정치방역에만 열을 올렸다”며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자신들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백신 확보도 못 한 시점에 확보했다고 거짓말하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안전성 때문에 먼저 맞을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가 계약한 백신은 다른 나라 승인 나기 전에 맞는다고 거짓말한다”며 “직접 백신을 개발하지 않는 나라들도 맞는 상황에서 개발국이 먼저 접종하는 것이라고 국민에게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더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백신, 언제 맞을 수 있는 것입니까’ 이것이 지금 정부에 묻는 국민 대다수의 한결같은 목소리”라고 규탄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국민 54.6% “백신 바로 맞겠다”…60·70대 60% 이상 접종원해
정치 정치일반 2020.12.31 09:30:00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면 ‘바로 접종 박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60대와 70대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안전성을 지켜보기보다 바로 접종을 받는 것을 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3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선호 여부를 조사한 결과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54.6%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차례가 와도 좀 더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는 응답은 39.2%, ‘잘 모르겠다’는 6.1%였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70세 이상에서는 ‘바로 접종(67.3%)’이 ‘지켜보고 접종( 27.2%)’을 압도했다. 이는 60대(바로 접종 66.0% vs 지켜보고 접종 28.3%)에서도 유사했다. 50대(54.4% vs 40.6%)와 30대(53.6% vs 38.5%)는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반면 40대(49.3% vs 49%)와 20대(42.7% vs 46.5%)에서는 바로 접종하겠다는 답과 지켜보겠다는 답의 비율이 비등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2.6% vs 25.9%)에서 바로 접종받겠다는 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부산·울산·경남(56.9% vs 37.6%)과 대전·세종·충청(52.5% vs 38.9%), 서울(50.3% vs 41.4%)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는 답이 우세했다. 하지만 대구·경북(48.8% vs 40.0%)과 인천·경기(51.5% vs 45.6%)는 두 입장에 대한 비율이 비슷했다. 남녀 간에도 응답이 갈렸는데 남성 10명 중 6명 정도인 61.4%는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고 응답했지만, 여성에서는 ‘바로 접종’ 47.9% vs. ‘지켜보고 접종’ 45.0%로 접종 관련 두 입장에 대한 선호하는 응답이 대등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결과 차이가 있었는데, 중도성향자(60.1% vs 35.0%)와 보수성향자(59.5% vs. 35.4%) 10명 중 6명 정도는 ‘바로 접종받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진보성향자에서는 ‘바로 접종’ 46.9% vs. ‘지켜보고 접종’ 48.4%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응답이 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3명 중 2명 가까이인 66.6%는 ‘바로 접종받겠다’고 응답했고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바로 접종’ 43.6% vs. ‘지켜보고 접종’ 51.0%로 팽팽했다. 무당층에서는 ‘바로 접종’ 47.8% , ‘지켜보고 접종’ 31.7%로 ‘바로 접종’ 선호 응답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20.6%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2월 30일 전국 18세 이상 6,92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낸 결과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정세균 "국산 백신 내년말쯤 나올것... K방역에 국민참여로 화답하라"
정치 총리실 2020.12.31 08:58:26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년 2월 해외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데 이어 국산 백신 역시 내년 연말께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위기에도 K-방역의 저력에 국민들이 참여방역으로 화답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은 너도나도 백신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많은 양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우리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며칠 전 허가 심사에 들어갔고 해외에서 개발된 백신도 속속 구매계약을 맺어 이르면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백신도 내년 말쯤이면 국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탄탄한 K-방역을 기반으로 치료제, 백신이 차례로 가세하면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총리는 나아가 “새해를 하루 앞둔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막바지 최대 고비에 처해 있지만 이번 위기도 K-방역의 저력과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품격있는 시민의식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축년 새해에는 국민 모두에게 평범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아 드릴 수 있도록 정부가 한 걸음 더 앞장서겠으니 국민들께서도 ‘참여방역’으로 화답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도 한 해동안 내내 코로나19의 거센 도전에 맞서 싸워왔고 지금도 싸움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잘 대응해 왔다”고 올 한 해를 되짚으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방역원칙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이동제한이나 봉쇄조치 없이 상황을 관리해 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신속한 검사·추적·치료의 3T 전략에 기반한 K-방역은 세계적 표준으로 자리매김했고 마스크 5부제, 드라이브 스루, 생활치료센터 등 우리만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여러 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특히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재난에 대응하면서 우리는 매일같이 중앙과 지방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중대본 시스템을 정착시켜 왔고 이는 앞으로 어떤 재난이 닥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文대통령, 직접 챙긴 '모더나' 백신에 김두관 "K-방역 성공할 것…폄훼 없어야"
사회 사회일반 2020.12.31 08:03:20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8일 밤 화상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 회분)을 내년 2분기부터 국내에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방역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 잘 하셨습니다. K-방역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모더나사의 CEO와 통화해 2,000만명분 추가 백신을 확보했다는 청와대의 발표가 있었다”라고 상황을 짚고 “백신 공급 시기도 앞당기기로 추가적인 협의를 했다는 소식”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또한 “더구나 구매 물량 확대로 공급가도 낮출 수 있다고 한다”면서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 허가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이어 계속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겨울철이 되어 바이러스 활성화로 방역이 힘겨운 상황이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강조한 뒤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국난 극복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소원한다”고 썼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이참에 K방역 성과를 토대로 국민에게 안전한 백신을 공급하려 한 정부의 노력을 폄훼하는 일은 더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9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스텐판 반셀 모더나 CEO(최고경영자)와 어젯밤 9시53분부터 10시20분까지 화상통화를 했다. 27분간 통화에서 반셀 CEO는 우리나라에 2,000만명 분량의 4,000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 대변인은 “백신 공급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모더나는 당초 내년 3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키로 했으나 2분기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연내 모더나 백신 계약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 및 화이자(1,0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을 비롯해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1,000만명분)’를 통해 총 3,600만명분의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모더나 백신은 감염 예방률이 90%대로 뛰어나면서 일반 냉장고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가격은 다소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모더나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도즈 또는 그 이상의 분량을 가능성 있게 공급하기 위한 논의를 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가능한 한 빨리 대중에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를 지원하려는 것이며 제안된 합의 조건에 따라 2021년 2분기에 배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전날 발표한 모더나와의 백신 공급 합의 내용과 같은 것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백신 현안 묻겠다는 野에…與 "국익 저해 행위"다
정치 정치일반 2020.12.31 07:20:00국민의힘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와 관련해 내년 1월 6일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한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여 백신 현안 질의를 놓고 또 다른 충돌이 예상된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긴급 현안 질문 요구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을 만나 “어떤 분(문재인 대통령)은 ‘2월에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다른 정부 관계자는 ‘내년 2·4분기(4~6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며 “정부 당국자의 말이 다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며 “백신 수급 상황, 구체적인 접종 시기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현안 질의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긴급 현안 질의는 단 120분”이라고 언급하며 “한시라도 빨리 국회 본회의를 열자”고 촉구했다. 이어 “긴급 현안 질문으로 정확한 코로나19 백신 구매 상황과 접종 계획을 국민들께 알리고 미증유의 국난을 함께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국민 안전을 볼모로 한 국익 저해 행위”라고 맞섰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백신 관련 긴급 현안 질문을 요구하며 ‘백신 정쟁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면서 “(최고위에서) 백신 도입이 충분히 성과가 있고 적기에 접종이 되도록 점검해나가자(는 의견을 비롯해), 특히 대통령이 백신 협상에 직접 나선 점은 국민들이 볼 때 상당히 안심하는 긍정적인 일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긴급 현안 질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기자의눈] 국산 항체 치료제가 러시아 백신처럼 되지 않으려면
산업 바이오 2020.12.30 20:12:31셀트리온(068270)이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나들고 사망자도 급증하는 가운데 들린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식약처는 안전성과 효능 등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세워 냉정하게 살펴보고 엄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약품인 만큼 ‘속도전’에만 치중하면 훨씬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정부 여당의 지나친 독려는 우려스럽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셀트리온이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 하루 전날 “국산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 승인 신청이 내일 식약처에 접수돼 소정의 절차를 거쳐 승인 여부를 1월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칫 잘못하면 허가 심사를 담당할 식약처에 시그널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치료제 허가를 위한 절차는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통상적인 신약과 달리 임상 3상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2상 결과만으로 조건부 허가 신청을 했다. 식약처도 이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허가 심사 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4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제부터 정부와 정치권은 식약처를 압박하면 절대 안 된다. 식약처도 눈치 보지 말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핵심이다. 렉키로나의 정확한 효능과 부작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식약처는 심사 과정에서 심사의 근거를 대중에 최대한 알리고 설명해야 한다. 속도에만 집중해서 검증을 소홀히 해 문제가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후폭풍이 불 것이 자명하다. 쉽지는 않겠지만 신속하되 정확한 심사만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셀트리온은 다음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의 시선이 식약처에 쏠리고 있다. tak@@sedaily.com -
2,000만명분 확보 '모더나 백신' 국내생산 거점 누가 맡을까
산업 바이오 2020.12.30 17:42:12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인 미국의 모더나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간 백신 위탁생산(CMO)협력을 강화하기로 밝힘에 따라 어떤 기업이 백신 생산에 나설 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GC녹십자, 에스티팜 등이 모더나와 협력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모더나의 백신은 mRNA를 활용한 유전자 백신이다. 이 백신은 단백질을 활용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다르게 핵산을 원료로 사용한다. 같은 코로나19 백신이지만 생산하려면 전혀 다른 설비가 필요하다. 한미약품은 2년 전 2만ℓ의 미생물을 배양하고 정제 시설이 있는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했다. 이곳에서 연 최대 10억 회 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모더나의) 기술 이전을 전제로 백신 생산 역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지난 10월 전염병 예방혁신연합(CEPI)과 시설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CEPI와 이를 지원하는 개발사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GC녹십자가 5억 회 분량을 생산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지원 개발사 중 모더나가 포함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모더나의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백질이 아닌 핵산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일라이릴리나 비어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단백질인 항체와 달리 핵산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mRNA백신 자체가 모더나와 화이자가 전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만큼 대량생산 경험을 갖춘 회사를 찾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mRNA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해 본 경험이 있는 회사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드물다”며 “오랜 역사를 가진 화이자와 달리 모더나는 지난 2010년에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이들 역시 mRNA 백신의 대량 생산 경험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런 이유로 시간과 여유를 갖고 국내 업체와 협력관계를 쌓아나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카투사 모더나 백신 맞는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2.30 17:11:15주한미군에서 복무하는 한국군인 카투사가 조만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카투사 장병 2,400여 명을 포함해 주한미군에 소속된 한국인 1만 1,400여 명이 대상이다. 국방부는 30일 주한미군이 반입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미군 내 한국인들도 맞을 수 있도록 동의한다는 입장을 미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자는 이상 반응 가능성과 치료 등 후속 조치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접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상 반응 발생 시 미군 병원에서 치료·처치를 하고 미국 보건부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미군에 피해 보상 제기가 가능하다. 미군은 재접종 방지 및 이상 반응 이력 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접종자 명단을 우리 정부에 제공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에 대한 접종은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한국인에게 접종하는 것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해 카투사 등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에 소속된 한국인은 그동안 주한미군이 관장해온 점을 감안해 백신 접종에 동의한 것”이라며 “미군 측은 카투사 외에도 연합사단 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공군구성군사령부, 주한미군에 근접한 위치 내 임무를 수행하는 기타 (한국) 인원 등도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앞서 모더나 백신에 대한 국내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이유로 주한미군 측에 한국인의 접종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정부가 카투사와 한국인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카투사와 한국인 근로자의 백신 접종을 하루빨리 허가해주기를 바란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유진 방역대책본부 국제협력담당관은 “부작용 발생 등 안전성과는 별개로 카투사가 주한미군에 배속된 만큼 그 속에서 이뤄지는 자발적 선택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접종에 동의했다”며 “이상 반응이 생겼을 때 사례를 관리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 관련 명단과 정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런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정욱·이주원기자 mykj@@sedaily.com -
韓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英서 긴급사용 승인
국제 정치·사회 2020.12.30 16:00:57영국 보건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승인 허가를 내렸다고 미국 CN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옥스포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이날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다. CNBC방송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음주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이번 승인이 수백만명이 즐길 크리스마스 축제를 취소시킨 엄격한 봉쇄령의 해제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선 최근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오면서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29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5만3,135명을 기록하면서 3월 이후 일일 기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는 달리 초저온에서 보관, 유통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전달체(벡터) 백신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선구매가 이뤄진 제품이다.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먼저 접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는 자사 백신의 성공을 자신하기도 했다.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다른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백신을 두 차례 투약했을 때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성공 공식을 알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주 시드니 자택에 머물며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을 “100% 예방할 수 있다”면서도 “어느 시점엔가 백신을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연구자들이 자사 백신이 최근 영국에서 확산된 변이 코로나19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소리오 CEO는 변이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의 효능을 묻는 말에 “지금까지는 백신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는 만큼 연구와 시험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한미 방역수장 만났다…정은경-파우치, 백신 핵심기술 협력 약속
사회 사회일반 2020.12.30 14:42:42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백신·치료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 청장과 파우치 소장은 29일 화상으로 만나 양국의 코로나19 상황 및 대응 경험을 평가하고, 백신·치료제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 임상연구 등 감염병 분야에서의 연구 협력, 양국 간 정례적 협의체 구축 등을 논의했다. 특히 두 인사는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핵심 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관련해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인력 교류 등 세부 사항을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의 최고 권위자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 미국 행정부 코로나19 대응팀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파우치 소장을 유임했으며, 대통령 수석 의료자문관으로도 지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화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전략과 백신 접종 계획을 듣고 “한국은 현재 감염자 수가 낮게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모범 대응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정부의 권유 사항에 대해 국민이 일관되게 협조해 주는 반면, 미국은 50개 주마다 주 정부의 대응과 국민의 협조에도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연구 협력을 위해 정례적으로 만나고, 양국 감염병 연구소 간 의향서(Letter Of Interest) 체결 등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정 청장은 “파우치 소장과 코로나19 및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이번 회의가 향후 감염병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모더나 "한국에 백신 2,000만명 분 공급 논의...내년 2분기 배포 계획"
산업 바이오 2020.12.30 11:27:30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 도즈 또는 그 이상의 분량을 가능성 있게 공급하기 위한 논의를 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가능한 한 빨리 대중에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를 지원하려는 것이며 제안된 합의 조건에 따라 2021년 2분기에 배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전날 발표한 모더나와의 백신 공급 합의 내용과 같은 것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4,000만 도즈의 백신은 2,0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청와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의 통화에서 모더나가 한국에 2,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나경원 "코로나 백신 무료접종, 가장 강력한 '경기부양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30 11:25:02나경원 전 의원이 30일 “정부와 국회는 긴급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더나 2천만 명 분 백신 확보 소식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며 “아무 문제없다, 걱정 없다던 정권이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서야 뒤늦게 움직였다”고 정부를 향해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대통령 무오류설’ 신화에서 제발 벗어나기 바란다”며 “이미 주요 나라의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화면을 국민들이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미안해하기는커녕 정권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백신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결국 마지막 관문은 ‘접종 효과의 극대화’일 것”이라며 “백신을 사기만 해놓고 접종이 지연되고 혼선이 빚어지면 그만큼 코로나 위기는 장기화된다”고 접종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의 신속성을 높이고 국민의 접종률을 대거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독감백신 접종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백신에 대한 불신, 불안이 접종 거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코로나 백신 접종에서도 충분히 재현될 수 있다고 사료된다”고 우려했다. 나 전 의원은 “또한 백신 접종 비용이 특정 계층에게 경제적 부담이 된다면 자칫 우리 사회에서 ‘백신 디바이드(백신 격차)’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며 “‘돈이 부족해서 백신을 맞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결코 나와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누가 어떤 백신을 맞느냐‘”라며 “정부가 초기에 확보했다던 아스트라제네카는 평균 예방률이 70%로 화이자·모더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여전히 미국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연합에 사용승인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불안정성을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누구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누구는 화이자·모더나를 맞고, 거기서 초래되는 박탈감과 사회적 갈등. 생각만해도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염려했다. 이에 따라 그는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며 “백신 확보전에서는 다소 늦었지만,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백신 접종 실시만큼은 놓쳐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나 전 의원은 해결방법으로 ’백신접종 긴급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예산을 확보하고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코로나 위기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켜야 경제가 살고 시장이 삽니다. 백신 무료 접종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경기부양책”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K방역의 성공은 곧 K국민 방역의 성공”이었다며 “우수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국민, 뛰어난 역량으로 헌신을 마다하지 않은 의료진, 현장에서 땀 흘려가며 움직인 일선 공무원들이 바로 K국민 방역의 성공 열쇠”라고 재차 강조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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