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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백신 긴급현안질문 제출…"국민 의혹과 의문 해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30 11:23:42국민의힘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 “지금 정부 당국의 말이 다 틀리고 있다”며 국회 본청에 긴급현안질문요구서를 제출했다. 김성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긴급현안질문요구서를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분은 2월에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또 다른 분은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한다”며 “우리 국민이 상당히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정부 방향이 옳은 건지, 수급이 제대로 되는 건지 국민 의혹과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현안질문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날짜는 1월 6일 본회의 소집을 요구하겠다”며 오후 중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와 만나 이에 대해 논의할 뜻을 밝혔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속보] 국방부 “카투사 등 주한미군 내 한국인에 백신접종 가능”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2.30 11:04:14국방부가 주한미군 내 한국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미군에 통보했다. 국방부는 30일 “개별 접종 대상자가 이상반응의 가능성과 치료 등 후속조치 방안에 대한 설명 청취 후 접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재접종 방지 및 이상 반응 이력 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접종자 명단제공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내용을 오늘 오전 통보하였으므로 주한미군 자체 계획에 따라 오늘부터도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상 반응 발생 시에는 미군 병원에서 치료·처치를 하고, 미국 보건부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인과관계 입증을 전제로 피해보상 제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접종 대상자에 대해 “카투사를 비롯해 연합사단 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공군구성군사령부, 주한미군에 근접한 위치 내 임무수행하는 기타 인원 등도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국민 87% "코로나 백신 접종하겠다"...32개국 평균 71%보다 높아
사회 사회일반 2020.12.30 08:30:00우리 국민의 87%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전체 32개국의 평균 백신 접종 의사 비율 71%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29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포인트)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과 WWS(WIN World Survey) 회원사가 총 32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달 5∼29일 만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조사 대상의 87%가 조만간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접종받을 것 같다’는 응답은 55%, ‘반드시 접종할 것’이라는 반응은 32%였다. 3명 중 1명은 접종 의사가 확고한 셈이다. 반면 ‘접종받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은 9%, ‘절대 접종받지 않을 것’이라는 비율은 1%였다.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사람은 3%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반드시 접종을 받겠다’는 대답은 60대 이상이 43%로 가장 높았고, 19∼29세가 23%로 가장 낮았다. 전체 32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 답변은 평균 71%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9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도와 중국(각 91%), 덴마크와 한국(각 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르비아가 38%로 가장 낮았고 크로아티아(41%)와 프랑스·레바논(각 44%)도 낮게 나왔다. 한편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정부의 위기 대처 방식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비율은 한국의 경우 82%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내 조사 대상의 15%는 정부의 대응이 ‘매우 우수하다’고 답했고, 67%는 ‘우수한 편’이라고 응답했다. ‘미흡한 편’이라는 대답은 15.5%, ‘매우 미흡하다’는 반응은 1.8%였다. ‘매우 우수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0·50대에서 각각 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15%, 60대 이상 14%, 19∼29세 12%였다. 32개국에서 평균 52%가 정부의 대처방식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는데 베트남의 경우 응답자 전원이 위기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99%, 인도는 8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밖에 국내 조사 대상 가운데 88%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가 의료시스템이 우수하다고 답했다. 이는 32개국의 평균치 58%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선 국내 조사 대상 중 14%만이 내년에 해외 여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응답해 32개국의 평균치(29%)를 크게 밑돌았다. 또 국내 조사 대상의 6%만이 내년 해외 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해 32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靑 백신 확보 현황 발표'에 야권 연일 성토(종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30 07:00:00■ 국민의힘 “정부, 백신 확보 현황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어” 청와대가 전날(29일) 백신 확보 현황을 밝히자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거센 비판이 나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정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을 두고 “정확한 설명이 따르지 않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45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이제야 허둥지둥”이라며 “백신을 확보했는지, 언제부터 주사를 놓을 수 있는지 정확한 설명이 따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백신 접종으로) 집단방역 체제를 확립해야 경제회복도 이룰 수 있는데, 우리는 개개인의 방역에만 급급하다”며 “언제 실질적으로 집단방역을 확보해서 경제활성화에 주력할 수 있을 것인지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모더나로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공급받기로 한 것에 대해서 역시 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성토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전화는 어제가 아니라 지난 여름에 이뤄졌어야 했다”며 “세계가 백신 확보전에 뛰어들고 우리 전문가들이 절규했던 때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반셀 CEO(최고경영자)는 우리나라에 2000만명분량의 4000만 도스(1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 정부와 모더나가 계약 협상을 추진한 2000만 도스보다 2배 늘어난 물량”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과 반셀 CEO 간 합의에 따라 정부와 모더나는 우리 국민 2000만명에게 접종이 가능한 물량의 백신 공급 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라며 “현재 우리 정부가 계약을 완료한 백신 물량은 3600만명분이지만 연내 모더나와 계약 체결시 5600만명분으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 김근식 “백신확보 반전 카드는 ‘韓-美 백신 스와프”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9일 “이미 실패한 백신확보를 극적으로 반전시킬 카드가 바로 한미 백신스와프”라며 “문재인 정부가 반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문 대통령의 자화자찬에도 불구하고 백신 후진국, 백신 무능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분노는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계약완료 백신도 내년 2월부터 도입 시작일뿐 본격접종은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계약진행중인 백신은 그저 진행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다른 나라들은 백신접종완료로 집단면역 완성되고 우리나라만 여행제한과 입국금지되는 ‘백신 디바이드’가 현실화되면 그때도 대통령은 백신확보 성공적이라고 자랑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미 실패한 백신확보를 극적으로 반전시킬 카드가 바로 한미 백신스와프”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백신 제조사와의 상업적 계약 확보는 이미 늦었고 실효성이 약하다”며 “시기를 당기거나 새치기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신은 이제 상업적 구매물품이 아니라 한 나라의 생명과 안전을 좌우하는 국가적 안보요소”라며 “이제 정치적 담판의 영역이 되었다”고 판단했다. 김 교수는 현 상황에 대해 “다행히 화이자와 모더나가 미국 회사이고 미국정부는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미 정부간 신뢰에 기초한 정치협상을 통해 한미 백신스와프 추진이 가능하다”며 “한미 FTA 협정에 근거해도 가능하고 한미간 정치담판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 윤희숙 “정부, 코로나를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의견이 제시되면 K-방역을 험담하지 말라며 여권 인사들과 열성 추종자들이 우격다짐으로 입을 다물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냉정한 겸손으로 코로나 대응 점검해야 터널 끝에서 K-방역 자랑할 수 있어”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적었다. 그는 “돌이켜보면, 코로나 대응에 있어 조용한 다수가 가장 불안했던 것은 세계 최고라며 K-방역을 자화자찬하는 정부였다”며 “백신이 개발돼 널리 퍼져야 상황이 종료될 테니 장기전이 확실한데, 그러니 앞으로도 많은 고비를 넘겨야 할 텐데, 왜 저럴까, 저 말을 방어하느라 솔직하지 못하고 무리해야 할 텐데”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국가가 진정한 승자인지는 상황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어 “더구나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의견이 제시되면 K-방역을 험담하지 말라며 여권 인사들과 열성 추종자들이 우격다짐으로 입을 다물게 하는 모습은 ‘과학이어야 할 질병 대응을 정치화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공개되는 정보의 양과 질이 협소하고 자문그룹을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데다 이들 자문 교수들은 다른 전문가들에게 그다지 신뢰받지 못하는 발언을 계속해 걱정의 대상이 돼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가장 칭송받는 나라는 대만과 뉴질랜드”라며 “대만은 사망자 수가 7명으로 800명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의 110분의 1 수준이고 확진자 수는 7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대만 전문가들 스스로의 성공 요인 분석은 초기에 감염원을 차단했고, 고도의 정책 투명성으로 국민의 신뢰와 협조를 끌어낸 것, 하향식이 아니라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과학이 이끄는 대로 정부 대응을 지속 조정한 것을 꼽는다”고 적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이상반응…2차접종 말라?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0.12.30 06:30:00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미국·영국에서만 10여명이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항원·항체 면역반응)을 보였다. 기존 백신에 이런 과민반응을 보인 사람도 있지만 안 그런 사람도 있다. 그래서 과민반응의 원인 중 하나로 mRNA에 포함된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이라는 화합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PEG는 많은 바이오 의약품 등에 쓰여 왔지만 백신에 쓰인 것은 코로나19 mRNA 백신이 처음이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알레르기 쇼크)를 포함한 알레르기 과민반응은 기존의 모든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빈도는 100만명당 1명 정도로 드문 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피터 마크스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 소장은 최근 “알레르기 과민반응의 원인이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백신에 포함된 PEG가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가 RNA 형태로 들어있다. 백신 주사를 맞으면 이 유전정보가 인체 내 세포에 유입되고 여러 과정을 거쳐 스파이크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은 스파이크 단백질과 반응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된다. 그런데 mRNA는 안정성이 떨어지고 쉽게 손상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PEG·지질막(리포솜) 등 나노 입자로 둘러싸 안정성·수명(반감기)을 증가시키고 인체의 세포 안으로 잘 전달되게 해준다. 문제는 알레르기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적잖은 약물에 PEG가 들어 있고, PEG에 노출된 사람 중 일부는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의 항-PEG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약리학자 사뮤엘 라이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72%의 사람들이 항-PEG 항체를 갖고 있는데 7%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수준으로 그 양이 많았다. PEG화(PEGylated) RNA가 포함된 항응고제 후보물질이 임상시험 중 0.6%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고 1명이 사망해 개발 중단된 적도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런 점을 의식해 코로나19 백신 성분에 알레르기 병력이 있거나 기존 백신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사람들을 임상시험 대상에서 제외했다. 음식 알레르기 경험자는 배제되지 않았다지만 실제보다 적은 비율로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mRNA 백신의 PEG 양이 대부분의 PEG화 약물보다 훨씬 적고, 정맥이 아닌 근육에 주사하므로 혈액에서 항-PEG 항체 수치가 급상승해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일어날 위험이 크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독일 기업 바이오엔텍의 카탈린 카리코 선임부사장은 “적은 양의 지질과 근육 내 투여를 감안할 때 위험이 무시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주사하기 때문에 1회 주사로 유발된 항-PEG 항체가 2회 주사 때 알레르기 반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미국 CDC와 영국 보건당국도 1회차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부작용이 생기면 2회차 접종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영국 보건당국은 양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일부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항-PEG 항체 수치가 높거나 이전에 약물·백신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들이 양사의 코로나19 백신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도 연구할 계획이다. 미국 밴더빌트대학병원의 약물과민반응 연구자인 엘리자베드 필립스 박사는 “(PEG가 들어간)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에 따른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몇 시간 동안만 혈액에 남아있는 바이오마커를 생성하므로 향후 아나필락시스 발생 시 즉각 혈액 샘플을 확보, 해당 마커에 대한 테스트를해야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약물이나 음식·곤충 독 등에 노출된지 몇 분~몇 시간 안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 음식·약물 알레르기, 천식, 아토피 피부염, 만성 두드러기 등을 앓는 환자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심혈관계(저혈압, 빈맥, 의식저하·상실), 호흡기계(양측 천명, 기관지 경련, 호흡곤란), 피부·점막(전신 두드러기·홍반·가려움증), 위장관계(설사·복통·메스꺼움·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중증인 경우 에피네프린 근육주사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공급...글로벌 백신 총 5,6000만명분 확보 완료
사회 사회일반 2020.12.30 05:23:00우리 정부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2,000만 명 분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4대 주요 백신 공급사들과의 계약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다만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하고 각 사가 약속을 지켜 내년 2·4분기에 국내에 도입된다고 해도 실제 접종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정부가 목표로 하는 내년 3·4분기 내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29일 모더나와의 백신 공급 합의로 우리 정부는 총 5,6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내년 2~3월 도입·1,000만 명분), 화이자(내년 3·4분기 도입·1,000만 명분), 얀센(내년 2·4분기 도입·600만 명분)과의 계약을 완료한 상황에서 글로벌 4대 백신 제조사 중 모더나와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었다. 정부는 여기에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1,000만 명분도 내년 1·4분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노바백스·화이자 등과의 추가 협상이 끝나면 백신 확보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5,600만 명분의 백신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많은 양으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18세 미만과 임산부를 고려할 때 충분한 양이라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전체 국민의 60~70% 이상이 면역력을 갖추면 감염병이 더 이상 전파되지 않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5,600만 명분의 백신은 우리나라 전체 국민 수보다도 많기 때문에 이를 모두 접종한다면 집단면역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전날 “백신 접종 가능 인구는 18세 이상 4,410만 명”이라고 밝혔다. 아직 임상이 진행 중인 얀센의 백신까지 모두 효과적이라면 물량 면에서는 큰 걱정이 없게 됐다. 다만 물량 확보와 접종 시기는 일치하지 않아 내년 3·4분기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내년 2~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3·4분기까지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각 백신의 실제 접종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내년 1월 중 세부적인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동교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의 접종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내년 1·4분기부터 가능한 단계적으로 접종이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백신의 항체 유지 기간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도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본부장은 “국제적인 저널에 국내 연구자가 (코로나19) 퇴원 환자 90여 명을 조사한 결과 거의 6개월 이후에도 90% 이상 항체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자연면역은 상당 기간 상당한 수준으로 항체가가 유지되는 것을 국내 학자가 한 번 조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공면역 항체가와 관련해서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더 많은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40일 이내에 허가·심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내년 1월 중에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임상 1상에서 증상 회복에 걸린 시간을 위약군 대비 44%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역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4대 백신' 구했지만 접종시기 미정…내년 집단면역 불투명
산업 바이오 2020.12.29 17:56:00우리 정부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2,000만 명 분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4대 주요 백신 공급사들과의 계약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다만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하고 각 사가 약속을 지켜 내년 2·4분기에 국내에 도입된다고 해도 실제 접종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정부가 목표로 하는 내년 3·4분기 내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29일 모더나와의 백신 공급 합의로 우리 정부는 총 5,6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내년 2~3월 도입·1,000만 명분), 화이자(내년 3·4분기 도입·1,000만 명분), 얀센(내년 2·4분기 도입·600만 명분)과의 계약을 완료한 상황에서 글로벌 4대 백신 제조사 중 모더나와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었다. 정부는 여기에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1,000만 명분도 내년 1·4분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노바백스·화이자 등과의 추가 협상이 끝나면 백신 확보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5,600만 명분의 백신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많은 양으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18세 미만과 임산부를 고려할 때 충분한 양이라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전체 국민의 60~70% 이상이 면역력을 갖추면 감염병이 더 이상 전파되지 않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5,600만 명분의 백신은 우리나라 전체 국민 수보다도 많기 때문에 이를 모두 접종한다면 집단면역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전날 “백신 접종 가능 인구는 18세 이상 4,410만 명”이라고 밝혔다. 아직 임상이 진행 중인 얀센의 백신까지 모두 효과적이라면 물량 면에서는 큰 걱정이 없게 됐다. 다만 물량 확보와 접종 시기는 일치하지 않아 내년 3·4분기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내년 2~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3·4분기까지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각 백신의 실제 접종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내년 1월 중 세부적인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동교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의 접종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내년 1·4분기부터 가능한 단계적으로 접종이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백신의 항체 유지 기간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도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본부장은 “국제적인 저널에 국내 연구자가 (코로나19) 퇴원 환자 90여 명을 조사한 결과 거의 6개월 이후에도 90% 이상 항체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자연면역은 상당 기간 상당한 수준으로 항체가가 유지되는 것을 국내 학자가 한 번 조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공면역 항체가와 관련해서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더 많은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40일 이내에 허가·심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내년 1월 중에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임상 1상에서 증상 회복에 걸린 시간을 위약군 대비 44%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역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김종인 "정부, 백신 확보 현황에 '정확한 설명'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29 17:15:39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정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을 두고 “정확한 설명이 따르지 않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각 분야가 굉장히 질서가 없이 돌아감으로 인해서 국민이 불안한 느낌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한 정책 워크숍을 열고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을 초청해 코로나19 백신 확보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들을 예정이다. 당은 이날을 시작으로 앞으로 3주 동안 현안과 관련된 전문가를 초청해 워크숍을 이어간다. 김 위원장은 “현재 45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이제야 허둥지둥”이라며 “백신을 확보했는지, 언제부터 주사를 놓을 수 있는지 정확한 설명이 따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백신 접종으로) 집단방역 체제를 확립해야 경제회복도 이룰 수 있는데, 우리는 개개인의 방역에만 급급하다”며 “언제 실질적으로 집단방역을 확보해서 경제활성화에 주력할 수 있을 것인지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靑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 추가 확보"
정치 대통령실 2020.12.29 16:09:51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4,000만 회분)이 내년 2·4분기부터 국내에 공급된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연내 모더나 백신 계약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총 5,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1,000만 명분) 및 화이자(1,000만 명분), 얀센(600만 명분)을 비롯해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1,000만 명분)’를 통해 총 3,600만 명분의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8일 밤 화상 통화를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더나를 통해 공급되는 2,000만 명분의 백신은 당초 정부가 확보하려던 물량(1,000만 명분)보다 1,000만 명분이 늘어난 것으로 도입 시기 역시 기존 3·4분기에서 앞당겨졌다.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늦다는 비판 여론이 강하게 일자 청와대는 외교 라인을 전면 배치해 물밑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한미군이 접종을 시작한 모더나 백신은 감염 예방률이 90%대로 뛰어나면서 일반 냉장고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가격은 다소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모더나 백신을 우리 제약사 등에서 위탁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통령까지 나선 ‘백신 확보전’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물밑 협상 과정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국민의힘 "靑, 모더나 백신 확보 너무 늦어…여름에 했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29 14:35:53국민의힘은 29일 모더나로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공급받기로 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성토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전화는 어제가 아니라 지난 여름에 이뤄졌어야 했다”며 “세계가 백신 확보전에 뛰어들고 우리 전문가들이 절규했던 때였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2월 중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했는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해서 국민들이 언제쯤 백신이 조달되고 면역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이번 임시국회 중에 이런 의문을 해소하고 정부가 주장해온 투명한 행정을 확인하기 위해 긴급현안질의를 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와 확실하게 어떻게 백신이 계약이 돼있고, 조달되고, 수급될지 밝혀주길 바란다”며 “1월 8일까지의 남은 (임시국회) 의사일정 중 긴급현안질의가 꼭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종결자는 백신의 조기수급과 집단 면역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국민의힘은) 정부의 무능과 대응 잘못으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 늦어지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반셀 CEO(최고경영자)는 우리나라에 2000만명분량의 4000만 도스(1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 정부와 모더나가 계약 협상을 추진한 2000만 도스보다 2배 늘어난 물량”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과 반셀 CEO 간 합의에 따라 정부와 모더나는 우리 국민 2000만명에게 접종이 가능한 물량의 백신 공급 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라며 “현재 우리 정부가 계약을 완료한 백신 물량은 3600만명분이지만 연내 모더나와 계약 체결시 5600만명분으로 늘어난다”고 전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신현영, 감염병 유행시 '개발 단계 백신 선구매' 法 발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29 13:33:25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감염예방법 개정안은 감염병이 대유행할 경우 개발 단계에 있는 백신이나 의약품을 선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개정안은 ‘질병관리청장이 감염병이 대유행했을 때 기존의 백신 및 치료제로 대처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개발 중인 백신이나 의약품의 구매 및 공급에 필요한 계약을 할 수 있다’는 특례조항을 신설해 명시했다. 또 ‘계약 및 계약 이행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 공무원이 그 업무를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 없이 적극적으로 처리한 경우 불이익 처분을 당하지 아니한다’는 공무원 면책 조항을 포함해 적극적인 백신 선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부칙 조항을 통해 개정안 시행 이전에 체결된 계약에도 소급 적용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신 의원은 “이번 코로나19 백신 구매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현행 규정만으로는 개발되지 않은 백신 선구매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거나 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 법이 통과되면 2009년 신종플루 때처럼 공무원들이 문책 가능성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백신 구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신 의원은 앞서 24일 세계 주요 12개국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셋 중 하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조금 더 일찍 확보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이 안정성 높은 벡터 백신을 많이 확보한 정부의 판단에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전 세계 주요 국가의 백신 확보 현황을 보면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역시 비슷한 판단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앞으로 백신 물량 확보 및 계약 체결도 중요하지만 △콜드체인 체계 구축 및 접종 기관 준비 △우선접종 순위 결정 △이상사례 발생 시 의료적 대응 및 보상체계 마련 등 훨씬 더 중요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백신이 실제 한국에 들어왔을 때 빠르고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으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여야가 힘을 합해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文, 모더나 CEO와 통화…"2,000만명분 백신 공급"
정치 대통령실 2020.12.29 10:42:49청와대가 29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 도즈)이 내년 2·4분기부터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도입 계획보다 1,000만명 분이 늘어난 것으로 도입 시기 역시 당초 3·4분기에서 앞당겨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밤 화상통화를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와 모더나는 연내에 코로나 백신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위탁 생산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코로나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 등 총 3,600만명분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연내 모더나 백신 계약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반셀 CEO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백신이 조기에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 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가급적 연내 계약 체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또 국립보건 감염병 연구소와 팬데믹 공동대응 및 임상실험,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더나 백신을 한국 기업이 위탁생산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 19 백신 도입이 늦어졌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청와대는 외교 라인을 협상 전면에 배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 확대와 관련해 “물밑 협상과정을 제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계약 체결 후 정부측에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주호영 “백신 수급 언제 되나, 국회가 긴급현안질의 하자” 제안
정치 정치일반 2020.12.29 10:33:35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더불어민주당에 “국회가 (코로나19)백신 수급을 정부에 확인하기 위해 긴급현안질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2월 중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했는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해서 국민들이 언제쯤 백신이 조달되고 면역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이번 임시국회 중에 이런 의문을 해소하고 정부가 주장해온 투명한 행정을 확인하기 위해 긴급현안질의를 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와 확실하게 어떻게 백신이 계약이 되어있고, 조달되고, 수급될지 밝혀주길 바란다”며 “1월 8일까지의 남은 (임시국회) 의사일정 중 긴급현안질의가 꼭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종결자는 백신의 조기수급과 집단 면역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국민의힘은) 정부의 무능과 대응 잘못으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 늦어지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해왔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서는 “위헌으로 가득 차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출범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명확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을 거쳐서 법사위 숙고기간, 사법개혁특위 숙고기간도 채우지 않은 불완전한 법이다”라며 “자기들이 보장한 야당의 거부권과 동의권을 박탈한 채로, 또 일방적으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중단해서 통과시킨 법인데, 거기에 더해 새로 추천된 한석훈 위원이 (후보) 추천권을 행사할 기회도 박탈하고 두 사람을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과정 자체를 인정할 수 없고 국민과 힘을 합쳐서 우리나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정권 비리를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덮을 이 ‘정건옹호처’ 출범에 대해서 최대한 저지하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민주당 "코로나 백신 접종대상 국민100%물량 확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29 10:32:39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가 29일 “우리 정부는 4,6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3,600만명 분의 대해 구매 계약을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일부 야당의 집중적인 백신확보 실패 주장에 선을 긋고 충분한 물량확보에 성공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60% 접종이 충분하고 돌발상황 대비한 추가물량 확보를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할 수 없는 연령 18세 이하나 임산부 등을 제외하면 접종해야 할 100% 국민(물량이) 확보된 것”이라며 “백신 도입을 더 앞당길 준비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내년 2월부터 노인 요양시설 등 종사자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이번 주 식약처에 코로나 치료제 승인신청이 접수될 것”이라며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백신·치료제·방역’의 3박자를 갖춘 세계 최고의 방역 모범 국가”라며 “ K방역 상징인 신속검사 추적치료는 세계 표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는 “이제 야당은 백신 정쟁화를 그만 두길바란다”며 “야당의 근거없는 흔들기는 국민들의 자부심만 깍아 내리는 자해행위로 국민과 연대하며 방역 성공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현재 유통되는 백신 가운데 18세 미만 유아, 청소년,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상을 마친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만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략 800만 정도다. 정부가 확보한 4,600만명 분은 이 800만명을 제외한 인원을 초과한 물량”이라며 “화이자의 경우 영하 70도라는 특별히 관리가능한 콜드체인도 확보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내용 모르지 않을텐데 몇 년전만 해도 국정 운영한 경험 있는데 무작위로 말하는 것은 서운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 백신 두 번째 운송 성공
산업 기업 2020.12.29 09:40:21아시아나항공(02056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성공적으로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오전 10시 20분 인천발 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으로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운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송은 25일 이후 두 번째다. 해당 백신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제품으로 국내 제약업체 ‘한국코러스’ 가 위탁생산한 물량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백신 수송을 위해 운송 초기 단계부터 화주, 대리점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포장부터 항공운송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해당 백신은 -20°C로 보관 운송이 필요해 ‘생산공장 → 아시아나항공 인천화물터미널 → 항공기 → 모스크바 화물터미널’에 이르는 운송 전 과정의 콜드체인 유지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부터 화물 운송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백신태스크포스팀(TFT)을 조직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대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특수컨테이너업체 계약을 통한 운송수단 준비, 인천공항화물터미널 내 특수창고시설 재정비 및 확충, 해외지점 콜드체인 시설 현황 점검, 드라이아이스 특별허가 신청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특수컨테이너업체 5곳과의 계약을 통해 극저온(-60°C 이하), 냉동(-20°C), 냉장(2~8°C) 수송이 모두 가능한 콜드체인을 구축했다” 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백신 도입이 시작되면 보다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인 ‘CEIV Pharma’ 자격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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