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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코로나 공짜백신 주면…넙죽 받을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1.28 23:00:29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백신 확보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북한과 무료로 나누는 방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당장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백신·치료제가 없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느냐’는 비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분이 북한의 체면을 자칫 손상시킬 수 있는 데다 중국·러시아 등 우호 국가들까지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황에서 북한 당국이 한국이 내민 보건협력의 손을 과연 잡을지 미지수라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북한은 지금까지도 공식적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고 외부 지원도 필요 없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반면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여권 정치인들, 정부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어려울 때 도와야 남북관계 개선에 효과가 더 크다’는 주장도 만만찮게 제기된다. 외교·경제적으로 백신 확보가 여의치 않은 북한 입장을 감안하면 충분히 통할 만한 카드라는 것이다. 일단 내달 백신 계약 물량이 확정되면 우리 정부는 이후 본격적으로 북한 지원 분을 따로 둘 지 여부를 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적 의견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국민 설득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는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세균 “백신 협상 마무리 단계”... 정은경 “12월 초 계약 공개” 지난 23일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으로 번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내달께 상당 물량의 해외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음을 국민들에게 천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 긴급하게 주재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백신 개발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준비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개별 기업들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국민들께 투명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다국적 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 분, 개별 기업 협상을 통해 2,000만 명 분의 백신을 확보하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정 총리는 나아가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때에 확보한다는 정부의 목표는 명확하다”며 “해외 백신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백신 개발 성공 여부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확보된 백신의 접종계획까지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같은 날 “어떤 백신 제약사와는 계약서를 검토하는 단계에 와 있고, 어떤 제약사와는 구매 조건을 계속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백신 3,000만 명분은 계약을 통해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확보할 백신의 종류와 물량에 대해서는 12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백신·치료제, 부족할 때 나눔이 진짜 나눔” 발언 논란 문제는 정부의 이 같은 백신 확보 노력이 이인영 장관의 발언과 맞물려 때아닌 대북 지원 논란으로 번졌다는 점이다. 이 장관은 지난 18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치료제와 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코로나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로부터 좀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장소, 어떤 시간도 좋으니 북이 응하기만 한다면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미사일이나 핵 등 긴장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보다는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이 발언은 온·오프라인에서 즉각 진위 공방으로 이어졌다. 곳곳에서 이 장관의 발언을 ‘북한에 우리도 확보 못 한 백신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하자 현 정부 지지자들은 ‘백신을 주겠다고 발언한 적은 없다’고 맞섰다. 이 공방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 장관이 KBS 인터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북한에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하면서 인터뷰 내용을 언론이 곡해했다는 정부 지지자들의 주장은 쏙 들어갔다. 이 장관은 20일 국립암센터 평화의료센터에서 열린 남북보건의료협력 협의체에서도 “머지않은 시기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 보급되면 한반도에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새로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이 장관의 발언을 두고 “보건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가) 남아돌아서 준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비록 부족한 상황이라도 북한과 보건협력을 한다는 진정성을 전달하려고 한 것”이라며 “우리가 부족한데도 북한에 주겠다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1984년 김일성 대남 홍수 원조도 거론... “北 치료제 지원은 이미 검토” 우리가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할 경우 북한도 도와야 한다는 이 장관의 소신 발언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확보된 백신도 없는데 확진자가 하나도 없다고 하는 북한에 나눠줘야 한다는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지적에 “백신과 치료제 협력은 ‘북한 정권’이 아니라 ‘북한 주민’을 위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코로나 상황의 안정성을 만드는 것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백신과 치료제가 중요한 협력의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계획에 북한 지원분이 포함됐는지를 물은 데 대해서는 “아직 없지만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내가 조금 검토한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 유엔세계식량계획(WFP) 공동 주최의 ‘제로 헝거 혁신 정책회의’에서도 “1984년 서울이 큰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북한이 우리 이재민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했던 사례를 기억한다”며 “수재물자를 전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북이 만났고, 멈춰진 직통 전화가 가동되었으며 많은 남북 대화가 열리기도 했었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은 물론 같은 민족이자 동포이며 수해·코로나·제재라는 3중고 속에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에 처해 있을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내년 봄이라도 식량, 비료 등을 통해 적시에 남북이 협력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K남북번영” 기대까지 닿은 대북 지원 구상 이 장관의 남북관계 구상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협력이 끝이 아니었다. 그는 보건협력을 발판으로 북한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경협의 큰 물줄기도 열어 보겠다는 포부를 공개적으로 알렸다. 이 장관은 23일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SK(034730)·LG(003550) 등 국내 주요 기업, 각종 기업인 단체 등 남북경협과 관련된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개발되고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는 과정에서 대북제재 유연성이 만들어질 기회가 생기면 남북경협이 예상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북한 지역 개별관광이나 철도 도로 연결, 개성공단 사업 재개 등과 관련한 그 동안의 과제를 착실하게 준비하는 한편 작지만 호혜적인 경협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기업이 남북번영시대 K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주역들이 되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연한 대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기대했다.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국회 토론회’에서는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아 희생된 장병과 민간인의 죽음을 잠시 추모한 뒤 기존 연락사무소 재개를 넘어 서울-평양 대표부, 신의주·나진·선봉 연락소까지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는 현 제재 환경이 이어질 경우 북한이 중국하고만 일방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美국무부는 “제재 이행” 경고... 새 장관은 ‘빈 라덴 사살’ 지켜본 블링컨 한편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는 이 장관이 기대하는 것과는 다소 다른 흐름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우선 미국 국무부 대변인부터 2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모든 유엔 회원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며 이 장관의 구상을 직접적으로 경계했다.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한술 더 떠 같은 날 차기 국무장관에 강경한 대북 원칙주의자로 분류되는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지명하며 한미 간 대북전략 엇박자 우려를 낳았다. 그는 지난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북핵 위기가 고조되자 대북제재 강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는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도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당시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핵을 포기하기도 전에 평화조약을 논의하려는 북한의 바람을 들어주려는 것 같다”며 “미국의 오랜 외교안보 정책과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북한을 ‘세계 최악의 수용소 국가(gulag state)’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지난달 한 대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악의 폭군’이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1기 행정부 때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당시 전시상황실(워룸)에서 바이든 당시 부통령을 밀착 보좌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빈 라덴 사살 작전 때 워룸 사진에서도 사살 장면을 직접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블링컨 전 부장관은 북핵 저지와 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3국 동맹’을 강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北은 “없어도 산다”... 여론 설득이 최대 관건 지원 대상으로 거론되는 북한 역시 현재까지는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 장관의 KBS 인터뷰 다음날인 19일 ‘비상방역사업은 당과 국가의 제일 중대사’라는 논설을 내고 방역과 외부 봉쇄를 강조하는 글을 발표했다. 신문은 “지금 우리 모두는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는가 아니면 버텨 견디면서 자식들을 살리겠는가 하는 운명적인 선택 앞에 서 있다”며 “조국 수호 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지 못한다면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무서운 병마에 농락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 발행 시점을 고려하면 이 장관 발언을 염두에 둔 기사는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외부 지원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만큼은 명확히 한 것이다. 김정은은 앞서 지난 8월 대규모 수해 때도 “큰물(홍수)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라”고 공개 지시한 바 있다.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북한의 의심 증상자 수는 6,173명이지만, 확진자는 한 명도 없는 상태다. 다만 북한의 심각한 경제 사정을 고려할 때 남북 보건 협력에 끝까지 미온적으로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많다. 실제로 김정은은 지난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보내며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며 협력 가능성의 여지를 남긴 바 있다. 27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10월 말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하고, 지난 8월에도 물자반입금지령을 어긴 핵심 간부를 처형했다. 최근엔 국내 제약회사의 백신 정보에 대해 해킹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관건은 여론이다. 우리 정부는 대북 보건 원조의 동력을 얻기 위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공무원 해상 피격 사건, 코로나19 국내 상황 악화 등으로 나빠진 반대 여론을 설득하는 데 당분간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국정농담(國政濃談)’은 행정·외교안보·정치 관련 ‘농도 짙은’ 현장 이야기와 현안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
캐나다 총리 "내년 9월까지 국민 대다수에 코로나 백신접종"
국제 국제일반 2020.11.28 14:50:52쥐스탱 트뤼도(사진) 캐나다 총리가 내년 9월까지 국민 대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28일 오타와 관저에서 브리핑을 통해 “모든 사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9월까지 대다수 국민에 접종할 수 있으리라는 게 의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언급했다. 이는 야당과 각 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반입 및 배포, 접종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해 온 데 따른 답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의 캐나다 반입시기에 대해선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백신 공급과 관련 내년 3월 우선 대상 국민 3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 제약 업체를 포함해 모두 7곳의 업체와 백신 구매·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 물량은 4억1,400만 회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나다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35만 9,064명이며 사망자는 총 1만 1,894명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실수로 면역력 높였다고?...아스트라 백신 논란에 관련주 흔들
증권 국내증시 2020.11.27 16:16:41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자 관련주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진메트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4.81% 하락한 2만7,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는 2.74% 떨어진 2,660원,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은 1.17% 빠진 5만5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다만 SK케미칼(285130)은 4.33% 상승한 43만4,000원에 거래를 끝냈는데 이날 오전 40만500원까지 주가는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들 종목을 아스트라제네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까닭에 관련주들로 분류한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변수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려왔다. 앞서 백신의 효과가 70%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이들 종목들은 들썩였지만 이날의 경우 그 효능에 의구심이 나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이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면역 효과에 신뢰성의 금이 가하고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을 추가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백신 이슈로만 분석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SK케미칼의 경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등의 변수가 영향을 분석도 나온다. SK케미칼은 이번에 MSCI 코리아 스탠다드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데 내주 지수 리밸런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떠라 SK케미칼에 대한 약 2,200억원의 지수 추종 매입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프랑스 보건장관 “올해 말부터 코로나 백신 출시 가능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0.11.26 21:45:30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프랑스가 올해 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랑 장관은 백신에 대해 프랑스 시민들의 회의감이 높은 만큼, 당국은 과정에 대해 투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배송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에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7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5만600명을 웃돌고 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해지자 지난달 30일부터 이동제한조치를 시행했다. 다만 최근 들어 확산세가 누그러들면서 오는 28일부터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을 허용하고 코로나19가 통제된다고 판단되면 다음달 15일부터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한 때 6만명을 넘어섰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하루 평균 2만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가 5,000명 아래로 떨어져 이동제한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식당과 술집은 2021년 1월 20일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통일부 "이인영 '백신 나눔' 발언, 남북 보건협력 강한 의지의 표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1.26 14:26:18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우리가 확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북한에도 나눠주겠다는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통일부가 “남북 보건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 장관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비판적 논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보건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가) 남아돌아서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비록 조금 부족한 상황이라도 북한과 보건협력한다는 진정성을 전달하려고 한 것이지, 우리가 부족한데도 북한에 주겠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뉘앙스 차이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 18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치료제와 백신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가 논란에 빠진 바 있다. 이 당국자는 또 이 장관이 현재 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가 불발됐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추측성 보도”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 당국자는 “주요국 인사들이 방한하면 장관 면담은 당연히 검토 대상이고 이런 맥락에서 왕이 부장과의 면담 추진 여부를 검토했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중국 측에 (면담을)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이인영 "北에 백신 니눠줘야 우리나라도 안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1.26 14:20:30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안정성과도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확보된 백신도 없는데 확진자가 하나도 없다고 하는 북한에 나눠줘야 한다는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질의를 받고 “백신과 치료제 협력은 ‘북한 정권’이 아니라 ‘북한 주민’을 위한 것”이라며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코로나 상황의 안정성을 만드는 것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과 치료제가 중요한 협력의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계획에 북한 지원분이 포함됐는지를 물은 데 대해서는 “아직 없지만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내가 조금 검토한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연평도 포격 10주기’인 지난 23일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 경제협력을 강조한 것을 두고는 “조금 더 희망을 만들어 가자는 표현이었다”며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닐 때 (정부와 민간이) 함께 준비해 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어제 500명 넘는 확진자 발생”…'3차 대유행' 본격화
산업 바이오 2020.11.26 08:45:20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월 6일 이후 8개월만에 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며 “지난 8일 100명을 넘은지 18일 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는 나와 가족의 바로 곁에 와 있다”며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이하는 박능후 장관 발언 전문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11월 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입니다.그리고 3월 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입니다. 코로나는 나와 가족의 바로 곁에 와 있습니다. 최근 사례를 보면,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이 100명을 넘어섰고 에어로빅 학원과 군 훈련소에는 하루이틀 사이에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까지 증가했습니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의 수도19명에 달합니다. 우리 생활 어느 곳에서나 남녀노소 누구든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더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합니다. 지금도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만남과 접촉을 자제하며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유흥주점이나 단체여행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도 여전히 발생하는 현실입니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지역별 방역강화대책과 병상확보 상황을 점검하고감염위험이 큰 사회복지시설의 방역·안전 대응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에서필요한 방역조치들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지현장 중심으로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내 가족과 이웃, 우리 공동체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가장 중요한 세 가지 방역수칙 실천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해주시고,밀폐, 밀접, 밀집된 장소는 방문하지 말아주십시오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입니다.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고적어도 하루 세 번 이상 주기적으로 환기해 주십시오 무증상 감염이 많은 만큼, 지금 증상이 없더라도 의심되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야만이번 3차 유행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홍남기 “코로나 재확산… 재정 4조원 이상 추가 지출 추진”
경제·금융 정책 2020.11.26 07:57:18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4조원 이상의 추가 지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6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 확산으로 지난 24일부터 수도권·강원도 일부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며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회복돼 가는 중에 이런 상황을 맞아 안타깝지만 우리 경제가 상당 부분 ‘코로나 적응력’을 키워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방역 속에 그간 키워온 적응력을 디딤돌로 해 회복 불씨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율된 스퍼트’를 내야 한다”면서 “이미 발표된 경기·고용대책 중 속도 낼 것은 더 속도 내고 높아진 방역 단계에 맞춰 조정이 필요한 것은 상황에 맞게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재정이 끝까지 경기 보강 역할을 하도록 중앙·지방예산 이불용 축소로 4조원 이상의 추가 지출을 추진하겠다”며 “최근 경기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 분야 물류 애로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긴급선박 5척을 추가 투입하고 중소화주 전용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역단계 격상에 따른 보완과제로 홍 부총리는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을 비대면 사용으로 전환하는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방역단계 완화 시 지급을 재개하도록 사전 준비해달라”며 “내수 촉진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차질없이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올해 직접 일자리 집행 취약계층 긴급 생계 구직 지원 등을 착실히 집행하는 가운데 내년 예산에 계상된 103만개 직접 일자리를 선제 집행하기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이미 준비 절차를 시작한 노인 일자리 사업의 경우 최대한 연내 모집해달라”고 촉구했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부산시 "속도감있는 의사결정체계로 코로나19 총력 저지"
사회 전국 2020.11.26 07:55:45부산시는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26일부터 ‘위기관리 대응 전담팀(TF)’을 전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최근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 현재 비상경제 TF(경제부시장 주재)와 재난대응 TF(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이원화된 체제를 권한대행 주재로 격상하고 일원화하는 것이다. TF 회의는 매일 아침 열린다. 주요 실·국장과 함께 관련 부서장이 참여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도출함으로써 당면한 위기를 이른 시간 내에 극복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더할 예정이다. 방역과 경제 외에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정의 주요 현안과제에 대해 집중 토의하는 ‘현안회의’도 주 2회 운영한다. 이를 통해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현안과제의 추진방향을 적기에 설정하고 꼬인 매듭은 속도감 있게 풀어나간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상황, 현안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대시민 메시지 등은 정기적인 언론브리핑을 통해 진솔하게 전달해 시민 밀착도를 높인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금은 코로나19가 대규모 재유행으로 번져 나가느냐 마느냐 하는 중대 시점”이라며 “개선된 대응체계를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부산시 공직자 전원이 24시간 비상체계로 온 힘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26일 코로나19 신규확진 500명 육박할 듯...전문가 "역학조사 쫓아갈수 없는 상황"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0.11.25 21:40:05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섭게 불어나고 있다. 25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283명보다 53명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새로 발생한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최소 60명)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최소 48명) 집단감염 사례는 오후 6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두 사례를 포함하면 이미 400명대 중반에 다다른 것으로, 많을 경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안팎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3차 유행이 지난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 급증은 예견됐던 결과”라며 “바이러스가 잘 퍼지는 겨울인데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서둘러 시행되면서 사람들이 한 달 이상 주점이나 식당, 여행지 등을 다니는 등 경각심이 풀어진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1차 유행이 있던 2∼3월과 2차 유행이 있던 8∼9월에는 한정된 지역에서 한두 군데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연이어 관련 감염이 나왔기에 역학조사로 추적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동시다발적 감염으로 인해 역학조사가 쫓아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육군 5사단 훈련병 60명 코로나 무더기 확진…군 최대 집단감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1.25 20:15:14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에서 훈련병 60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5사단 신교대 훈련병 가운데 60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0일 입소했으며 당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었던 A 훈련병이 추후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60명은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현재 해당부대는 신교대 장병과 훈련병 1,1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훈련병들은 입소 후 2주 가량 함께 훈련을 해 밀접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열 등 증상 발현 시기가 잠복기 언저리에 있어 외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며 “부대원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연천군과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육군 5사단서 코로나19 추가확진···훈련병 60명 무더기 확진판정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1.25 18:39:50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5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에서 이날 오후 4시께 훈련병 5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추가 확진자가 나와 오후 5시 50분 기준 60명의 훈련병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훈련병 A씨가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0일 입소했으며 당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증상이 발현됐다. 해당 부대는 주둔지 내 장병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부대에서는 장병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연천군과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중이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울산 장구 시험 코로나19 감염 확산…학교 7곳 등교 중지
사회 전국 2020.11.25 18:13:59부산 초연음악실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생이 울산 장구 지도사 자격증 시험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시험장에서 오프닝 공연에 참가한 초등학생과 가족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울산시는 북구에 사는 40대 A(울산 179번)씨 등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177번 확진자의 아내다. 울산 177번은 부산 652번 확진자와 20일 울산 남구에서 진행한 아랑고고장구 지도사 자격증시험에서 접촉했다. 중구에 사는 50대 B(울산 180번)씨도 같은 날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B씨는 지인 C씨(울산 184번)에게 전파했다. 특히 초등학생인 울산 181번째 확진자 D양은 자격증시험장에서 오프닝 공연에 출연했다가 감염됐다. 이로 인해 모친(울산 182번)과 큰오빠(울산 183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교육청은 D양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오빠 2명이 각각 다니는 중·고등학교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이날 오후 들어선 D양이 다니는 학원 원생들이 등하교하는 다른 초등학교 4곳도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원격 수업으로 대체했다. 울산시는 해당 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경기 연천 5사단서 훈련병 55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1.25 17:48:20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에서 훈련병 55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육군 5사단 신교대에 입소한 훈련병 가운데 5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대는 병력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훈련병과 신교대 장병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속도내는 K-바이오...보급 눈앞
산업 바이오 2020.11.25 17:28:33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날아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백신과 치료제가 모두 필요한 만큼 국내 기업들의 치료제 개발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레그단비맙)’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환자 327명을 모집해 투약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T-P59의 임상 2·3상 시험을 승인 받고, 국내 주요 의료기관을 비롯해 미국·루마니아·스페인 등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해왔다. 임상 2상의 피험자 모집은 초기에는 더디게 진행됐지만, 이 달 200여 명을 확보하며 당초 목표였던 300명보다 많은 327명이 참여했다. 투약을 끝낸 셀트리온은 향후 임상 2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조속히 도출해 식품의약안전처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 후 CT-P59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미 지난 9월부터 송도 생산시설에서 국내 코로나19 환자 10만명 가량이 치료받을 수 있는 CT-P59 생산에 돌입해 초기 물량 생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종근당(185750)은 이날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멕시코에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최근 승인받은 러시아 임상 2상과 병행해 글로벌 임상이 성공하면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피험자를 모집 중이다. GC녹십자(006280)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GC5131A’는 이미 10건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획득해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치료목적 승인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임상 진행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달 19일 칠곡 경북대병원으로 시작으로 최근 강북 삼성병원 등에서도 쓰이고 있다. 정부도 국내 기업들의 치료제·백신 개발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날 인천 송도의 셀트리온 2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김 처장은 “사회·경제 활동 정상화를 위해서는 백신과 치료제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제약 기업 관계자들이 목표대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사전상담과 신속심사를 위해 운영 중인 ‘고(GO)·신속 프로그램’을 통해 임상시험계획을 신속하게 승인하고, 허가·심사에 드는 기간도 대폭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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