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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효과 94.5%…게임 체인저 될 것"
국제 정치·사회 2020.11.16 21:43:13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4.5%에 달한다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일 발표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효과(90% 이상)를 뛰어넘는 것이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참가자 3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 물질의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그 효과가 94.5%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 중심이 되는(pivotal) 순간”이라며 “(백신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시험 중 ‘중대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과는 모더나가 실시한 3상 임상 시험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를 중간 분석해 나왔다. 연구자들은 두 차례의 백신 또는 위약을 투여한 3만명의 실험 대상자 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95명의 결과를 살펴봤다. 이 가운데 위약을 투여받은 사람들은 90명이었던 반면 백신 후보 물질을 두 차례 접종받은 참가자는 5명에 그쳤다. 코로나19에 걸린 95명에는 히스패닉계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시아계 미국인 등 다양한 인종이 포함됐다. 모더나의 백신 후보 물질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 물질보다 효과가 더 좋은 것은 물론 이동과 보관도 비교적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은 가정과 의료 시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냉장고의 온도인 화씨 36~45도(섭씨 2~7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또한 화씨 영하 4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이 화씨 영하 94도에서 보관돼야 해 백신 보급과 보관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모더나는 수주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 후에도 안전성 및 효능과 관련된 추가 데이터를 수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해당 백신을 약 5억~10억회분을 생산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여러 나라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 8월 미국 정부는 모더나로부터 1억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에는 최대 4억회분의 추가 용량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어 미국에 돌아가는 백신의 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속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94.5% 효과"
국제 정치·사회 2020.11.16 21:25:12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 시험에서 분석한 중간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3상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백신 후보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검증한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코로나19에도 잘 팔리는 '전문의약품'...전통 제약사 '함박웃음'
산업 바이오 2020.11.16 18:49:23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병원 방문객은 크게 줄었지만 병원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ETC) 판매는 늘고 있다. 만성질환자들이 한 번에 많은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제약사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추가해 오히려 전성기를 맞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003850)의 올 3·4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 늘어난 1,237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가 일등공신이다. 보령제약은 올해 카나브를 기반으로 당뇨·고지혈증 등에도 효과가 있는 복합제 ‘듀카브’와 ‘아카브’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 카나브 연간 처방액은 총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양약품(007570) 역시 올 3·4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4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국산신약 14호로 선보인 항궤양제 신약 ‘놀텍’의 성장 덕분. 정부가 지난해 항궤양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 조치를 내리면서 치료 영역이 유사한 놀텍이 반사 이익을 얻은 것이다. 실제 놀텍의 원외 처방 금액은 지난해 4·4분기 라니티딘 판매 중지 이후 분기 당 9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종근당(185750)은 당뇨병치료제, 폐렴구균백신, 뇌대사개선제,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등의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는 올 들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126억원의 4배 이상 몸집이 불어났다.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해당 백신을 접종하는 인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000100)은 올 3·4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2,66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만성질환은 한 번에 많은 약을 처방할 수 있어 병원 방문 환자들이 줄어도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며 “앞으로는 신약개발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돼 기술개발(R&D)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재평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코로나 백신 선제 확보보다 안전성이 더 중요"
산업 바이오 2020.11.16 17:44:5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등으로 따내기 보다 안전한 백신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강립(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안전성 양보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면서 “최고의 팀을 구성해 최단 시간 내 안전성 검사를 마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정부는 백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달리기나 올림픽 경기를 하듯 1등으로 구매하는 것은 목표가 아니다”라며 “몇 년 뒤 나타나는 부작용까지 고려해야 하고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지, 한 번 접종으로 될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 임상에 보통 8∼9년이 걸리는데 지금은 1∼2년 안에 진행하는 등 신속하게 개발되고 있어 규제 당국으로선 제한된 여건에서 안전성 검증을 해야 해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식약처가 믿을 만한 제품을 사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고사하고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개발 중인 백신들이 언제쯤 국내에 도입될까. 그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접종계획 1차 초안을 이르면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라며 “초저온 운반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국서 운반되는 과정, 국내 유통, 의료기관 보관을 비롯해 제품의 짧은 보존기간까지 고려해 공급과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범부처) TF(태스크포스)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처장은 보건복지부 차관에서 식약처장으로 임명되면서 전문성 논란에 휩싸였었다. 제법 속상했을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담담하게 “상당히 타당한 우려”라고 답했다. 다만 김 신임 처장은 “식약처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규제를 통해 신뢰를 확보하는 기관으로 저는 보건행정분야에서 오래 일했지만 과학적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다만 식약처에는 많은 전문가가 있고 처장이 해야 할 일은 분석, 실험 등이 아니라 이 같은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제도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보건의료 위기극복은 물론 식약처의 미래를 위해 부처 간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처장은 “식약처와 질병청이 협업해야 할 과제가 많은 만큼 잘 소통하고 복지부 관련 부처 및 산하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불안감 없는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NH선물/국제상품시황]'화이자 백신' 발표에...원유 오르고 금 내리고
증권 재테크 2020.11.16 17:34:40지난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전주에 비해 온스당 65.5달러(3.36%) 내린 1,886.20달러에 마감했다. 화이자 백신 소식 등으로 인해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서며 봉쇄 우려가 커져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2.99달러(8.05%) 오른 40.13달러에 마감했다. 금과 달리 화이자 백신 발표가 급등세를 이끌었다. 또한 미국석유협회의 미국 원유 재고 514만7,000배럴 감소 발표도 원유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이었다. 지난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주에 비해 톤당 36달러(0.52%) 오른 6,982.5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약세, 글로벌 증시와 방향을 같이 하며 소폭 상승했다. 백신 개발 기대감과 위안화 강세로 인한 중국발 수요가 견조한 점도 상승원인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3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5.75센트(1.39%) 오른 419.5센트, 대두 1월물은 46.5센트(4.22%) 상승한 1,148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농무부(USDA) 11월 보고서에서 옥수수와 대두 단위 면적당 수확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두 작물의 강세를 이끌었다. 한편 소맥 3월물은 전주에 비해 부셸당 7센트(1.15%) 내린 602센트에 거래를 마쳤다./NH선물 -
국민 100명 중 3명 코로나 걸린 이스라엘..."화이자 백신 구매"
국제 정치·사회 2020.11.14 18:10:05국민 100명 중 3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이스라엘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구입한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800만 회분을 사는 계약을 맺었다”며 “오늘은 이스라엘에 좋은 날이고 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승리를 위해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 국민 400만명에게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이라는 설명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화이자가 이듬해 1월부터 이스라엘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2만2,695명에 달하며 이 중 사망자는 2,716명이다. 인구가 약 920만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국민 100명당 3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12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총 833명이다. 한편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9일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상에 90% 이상의 효과를 발휘했다고 발표하면서 ‘코로나 백신’ 출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화이자야 고마워" 아르노 LVMH 회장 세계 부자 2위 탈환
국제 기업 2020.11.13 06:00:00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소식이 세계 최대 사치품 업체 회장의 부자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 CNBC 방송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재산이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1,370억 달러로 늘면서 다시 세계 부자 순위 2위로 올라섰다고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등한 주가 덕에 9일 하루에만 재산이 70억 달러 늘어나는 등 최근 2주 사이에 재산이 160억 달러나 증가했다. 160억 달러는 LVMH가 지난해 합의한 티파니 인수액과 같은 액수다. LVMH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치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데다 특히 항공 여행이 막히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아르노 회장 보유 주식 평가액도 낮아졌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 중간 결과가 팬데믹 종식의 희망을 주면서 주가가 크게 올라 개인 재산 평가액도 급증했다. 아르노 회장 보유 재산이 1,370억 달러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1,840억달러)에 이어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세계 2위다. 기존 2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1,190억달러)는 3위로 내려갔다. 다만 집계 방식이 다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는 아르노 회장의 현 재산을 게이츠보다 낮은 1,030억 달러로 보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화이자와 같은 기술' 모더나 백신 기대감
증권 해외증시 2020.11.12 16:00:03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화이자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능에 대한 결과를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이자와 비슷한 긍정적 예방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1차 분석을 위한 데이터 축적을 마쳤으며 이달 말까지 백신 효능에 대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이번 시험에서 (전체 표본 중) 53건 이상의 감염사례가 축적됐다”면서 독립적인 모니터링위원회가 백신 효과에 대한 분석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지난 7월부터 미국에서 3만명을 상대로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에서 참여자의 절반은 백신을,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약을 투여받았다. 9일 화이자의 백신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결과가 나오면서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의 면역학자인 드루 와이즈먼은 모더나가 화이자와 비슷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전반적으로 비슷한 결과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좋은 결과를 낼 경우 다음달 긴급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의 3상 중간결과가 긍정적이면 미국 정부가 오는 12월 긴급승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되면 연말까지 2,000만회분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모더나의 계획이다. 한편 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를 점검한 뒤 11월 셋째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주요국들은 백신 물량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지불하기로 한 1회분당 19.5달러(약 2만2,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최대 3억회분 접종 분량의 화이자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와 이번 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에 유럽투자은행(EIB)과 독일 정부가 4억7,500만유로(약 6,200억원)를 지원한 덕택이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한국은 선구매 아직인데...EU, '20달러 이하' 화이자 백신 계약
증권 해외증시 2020.11.12 10:34:24유럽연합(EU)이 긍정적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국보다 싼 가격에 공급받는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관계자들은 이날 화이자, 바이오엔테크와 최대 3억회분 접종 분량의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가격은 미국이 지불하기로 한 1회분당 19.5달러(약 2만2,000원)보다 낮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정확한 공급가격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EU가 백신을 미국보다 싸게 공급받게 된 데는 유럽투자은행(EIB)과 독일 정부가 바이오엔테크에 4억7,500만유로의 백신 연구ㆍ개발자금을 지원한 점이 고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7월 화이자, 바이오엔테크와 1회분당 19.5달러에 1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이 아직 화이자 백신에 대한 선(先)구매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EU는 바이오엔테크에 대한 대규모 지원으로 낮은 가격에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EU는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존슨앤드존슨과도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한편 화이자의 중간발표에 따르면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최소 75% 이상의 효과를 가진 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해왔다. 비록 중간 결과이기는 하지만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감염 위험을 40∼60% 낮춰준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홍역 백신(93% 효과)만큼 예방 효과가 강력하다는 뜻이다. 이번 발표는 미국과 해외 5개국에서 총 4만3,53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상 시험에서 초기에 발생한 9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임상시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했다. 그 결과 두 실험군을 통틀어 현재까지 9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비중은 10% 미만에 그쳤다. 임상시험에서 나온 확진자의 90% 이상이 플라시보를 투여한 실험군서 발생했다는 뜻이다. 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를 점검한 뒤 11월 셋째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심각한 안전 우려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화이자는 밝혔다. 지난 7월 27일 시작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3상 시험은 총 164명의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진행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1,500만∼2,0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2회 투여 기준)의 백신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내년에는 13억회 투여분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미 정부와 과학계는 내년 상반기 중 화이자를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속보]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임상 51명 등록…국내는 10명
산업 바이오 2020.11.10 14:34:46[속보]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임상 51명 등록…국내는 10명 -
에이비엘바이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중단
사회 사회일반 2020.11.06 14:38:40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다국적 제약사 하이파이바이오와 공동으로 진행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시험 지연에 따른 향후 사업성이 우려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와 하이파이바이오는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을 원료로 하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합의하고, 최종 계약을 위해 논의해왔다. 이 과정에서 결국 사업성 우려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하이파이바이오와의 합의로 협상을 종료한 데 따라 재무적·법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많은 분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하다”며 “앞으로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반의 면역항암제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연구개발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전했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국산 항체치료제, 코로나 바이러스 6개 그룹서 모두 효과"
사회 사회일반 2020.10.24 15:16:53방역 당국이 국내 업체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환자에서 분리한 6개 바이러스 그룹에서 모두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항체 치료제 개발과 관련 “국내 분리주 6개의 유전형 전체에 대해 세포 수준에서 방어 능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미노산 차이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구분하는데, 이 가운데 국내 환자의 검체에서 분리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형은 S, L, V, G, GH, GR 6개다. 국내에서는 5월 초 이태원 클럽발(發) 유행 이후 주로 GH그룹이 발견되고 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실험으로 확인한 수준이라 아직 임상실험을 통해 동일한 효과를 보일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항체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복제 등 생활사를 끊어낼 수 있는 항체를 이용하는 약물이다. 방대본은 해당 치료제를 개발한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
[토요워치]네단계 검증 '인내의 산물'...4가 독감백신 개발 40년 걸려
산업 바이오 2020.10.23 17:52:2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메르스·지카·사스 등 새로 등장한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개발이 아직 완성되지 못한 것은 인류가 반격할 무기를 찾기에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통상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10~50년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올해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이어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4가 독감백신은 1회 접종으로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 지난 1978년 3가 독감백신이 개발된 후 한 단계 진화한 4가 독감백신이 개발되기까지는 무려 40년이 걸렸다. 메르스 등 새로 등장한 바이러스들이 인류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전후다. 상대적으로 인류가 방어책을 세우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백신에 희망을 걸고 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할 유일한 무기는 백신이기 때문이다. ◇완벽을 추구하는 인내의 산물=백신 개발은 신약 개발과 과정이 비슷하다. 백신의 원료로 쓰일 수 있는 후보물질을 발굴한 뒤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해야 비로소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다. 과학자들은 우선 질환이 어떤 기전으로 발생하는지 확인한다. 질병은 우리 몸속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 발현되는데, 이 중 한 고리를 끊어버리면 발병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개발한 약이 목표로 하는 고리를 타깃이라 하고, 이 타깃을 끊어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는 물질을 찾는 과정이 후보물질 발굴이다. 후보물질을 찾으면 임상시험을 한다. 임상시험은 새로운 의약품이 출시되기 전 효능과 부작용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다. 크게 전임상과 임상 1상·2상·3상 네 단계로 구분한다. 전임상은 후보물질을 동물 등에 투여해 약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을 거쳐 실험 쥐나 초파리·돼지 등 살아 있는 생체 내(in vivo) 실험을 진행한다. 전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1상 시험에서는 건강한 소수(20~8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한다. 효능보다는 안전성 확인이 우선이다. 부작용 등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2상 시험으로 넘어간다. 투여 대상을 100~300명으로 늘려 적정 투여량, 최대 허용량, 투약 기간 등을 검토한다. 효능이 입증되고 부작용이 없으면 3상으로 넘어간다. 3상에서는 1,000~5,0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확실한 효능과 안전성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 전임상부터 3상까지 모두 마치려면 통상 10여년이 걸린다. 각 임상 단계를 나아갈 때마다 당국의 허가와 승인을 받아야 하고, 만약 임상시험 중 백신을 투여받은 사람에게서 부작용이 발견되면 임상시험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역학조사 등을 거쳐 해당 부작용이 백신과 연관이 없음이 밝혀져야 임상을 다시 재개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각 국가들은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2·3상을 합쳐서 진행하거나 긴급승인을 내주는 등 이 과정을 속성으로 진행하고 있다. 의료계에서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조부터 투여까지 안전 또 안전=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대량 생산해 의료기관으로 보내 사람들에게 접종한다. 생산부터 유통은 물론 최종 접종까지 단 하나라도 허술하게 진행되면 심각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백신 업계 관계자들은 백신 관련 사업을 조금만 잘못 다뤄도 깨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 “유리알 같다”는 말을 종종 쓰기도 한다. 백신 제조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세포 배양과 계란 배양이 그것. 계란 배양 방식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하게 한 뒤 유정란에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증식하는 방식이다. 독성이 약화된 바이러스가 증식을 마치면 계란에서 바이러스만 추출한 뒤 원심분리기로 돌려 백신으로 사용한다. 국내에서 접종되고 있는 독감 백신을 비롯해 기존 백신들은 계란 배양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비용이 저렴하다. 다만 조류 독감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생산하기 어렵고, 계란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세포 배양 방식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동물세포에 감염한 후 증식한다. 보통 원숭이나 개의 신장세포를 사용한다. 코로나19 백신 역시 이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국내 백신 제조사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 배양 백신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다. 생산된 백신은 일정 온도를 항상 유지하는 ‘콜드 체인’을 통해 의료기관에 배달된다. 콜드체인은 의약품이나 음식물처럼 온도에 따라 손상되기 쉬운 제품을 저온상태(콜드)로 전달하는 유통망(체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백신 보관 및 수송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백신을 담아 옮기는 용기는 가~다형으로 구분해 적게는 5시간부터 최대 24시간까지 10도 이하 온도가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유통 과정에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백신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문제가 됐던 ‘상온 노출 백신’은 이런 가이드라인을 어겨 발생한 사건이다. ◇유전자·바이러스벡터 등 신기술의 등장=전통적으로 백신은 감염 및 전파 능력이 사라지게 만드는 ‘약독화’를 거친 바이러스를 체내에 투입해 면역성을 갖도록 하는 방식을 써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바이오 기업들 중에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유전자 백신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몸의 면역세포가 인식하는 부위인 ‘항원’을 만드는 유전자를 인체에 해가 없는 다른 바이러스에 끼워 넣어 재조합한 백신이다. 재조합 바이러스 벡터는 스스로 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위해성이 적다. 하지만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여러 번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이 이 같은 방식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 백신은 바이러스가 아닌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담은 핵산을 파편화해 인체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핵산은 몸 안에 들어가면 바이러스의 유전정보에 따른 단백질을 생성한다. 우리 몸이 이를 병원균으로 인식하고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전통 방식에 비해 빠른 속도로 개발이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 중 이 기술을 활용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현재 모더나가 이 방법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토요워치] 패치·분사형서 캡슐형까지...백신 주사 '바늘 공포' 걱정마세요
사회 사회일반 2020.10.23 17:51:57백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날카로운 주삿바늘일 것이다. 최근에는 바늘에 대한 공포를 없애기 위해 바늘이 없는 ‘니들 프리 백신’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니들 프리 백신은 반창고처럼 붙이는 미세 니들패치와 주사액을 초고속으로 뿌리는 분사형이다. 패치형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바늘 수만개가 엄지손톱만 한 면적에 촘촘히 솟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세한 바늘에 약제가 묻어 있어 피부에 닿으면 자연스레 약물이 스며드는 원리다. 미국 조지아공대가 개발한 제품이 현재 임상시험 중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사형은 피부에 대고 피스톤을 누르면 가느다란 물줄기가 초속 100m 이상 빠르게 뿜어져 나오면서 피부를 뚫고 들어간다. 물줄기는 머리카락보다도 훨씬 얇은 수~수십㎛ 수준이어서 통증을 거의 느낄 수 없다. 지난 2014년 미국 제약사 파마젯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주삿바늘이 없는 분사형 주사기인 ‘제트 주사’를 적용한 독감 백신 ‘어플루리아(AFLURI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 볼살 근처에 대고 캡슐을 누르면 고압력으로 분사한 약물이 입안 점막으로 스며드는 캡슐 주사기도 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개발한 ‘뮤코젯’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데, 뺨 안쪽에 정확히 조준하는 것이 주사를 놓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신의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의 백신으로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혼합백신’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단독 백신 접종 대비 예방 효과는 유지하면서 간편한 접종 스케줄로 편의성을 높여 예방 접종 패턴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 특징이다. 혼합백신은 30차례가 넘는 접종을 해야 하는 영유아 예방접종 분야에서 주로 활용된다. 영유아 예방접종은 접종 종류와 횟수가 많다 보니 접종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을 말끔히 해결했다. 그중 특히 ‘영유아 5가 혼합백신’이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다. 5가 혼합백신은 생후 2·4·6개월에 1회씩 총 3회 접종으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폴리오(소아마비)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균(Hib)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 등 다섯 가지 감염 질환을 예방한다. 기존 DTaP, IPV 및 Hib 단독백신 개별 접종 시 최대 9회의 접종 횟수를 3분의1로 줄였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에 도입된 상태이며 유럽 등에서는 B형 간염 백신이 포함된 6가 혼합백신도 출시됐다. 노인들의 면역 반응을 올려주는 고용량 백신도 있다. 일반 독감 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 70~90% 면역 반응을 보이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그 효과가 17~53%에 불과하다. 이를 고려해 백신에 함유된 항원 함량을 높여 예방 효과를 증폭시킨 것이 고용량 백신이다. 미국에서는 고용량 3가 독감 백신을 2009년부터 접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아직은 세계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은 노인 전용 고용량 4가 독감백신을 개발 중이다. 백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독감 백신 관련 연이은 사망 사건으로 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동안 백신의 발명으로 인류의 수명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주삿바늘에 대한 공포를 줄여주면서도 부작용도 줄여주는 안전한 백신이 많이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아스트라제네카·J&J 코로나 백신 임상 이번주 재개"
국제 경제·마켓 2020.10.22 08:24:28부작용 우려로 중단됐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미국 내 3상 임상시험이 이르면 이번 주 재개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단의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시험 재개 시점에 대해 “(임상 재개) 결정과 발표는 식품의약국(FDA) 소관이지만 이번 주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J&J의 임상시험도 이번 주 후반께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은 지난달 영국 내 임상시험 참가자 중에서 척추염증 장애로 추정되는 질환이 발견되면서 중단됐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12일 얀센의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을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회사측은 “(임상 중인) 백신 접종자 한 명에게서 미상의 질병이 발병했다”며 “회사의 내부 임상·안전 전문가는 물론 독립적인 감시 조직이 이 질환을 검토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가 임상을 진행하던 백신은 모두 면역 반응을 자극하는 아데노바이러스 유래 바이러스 매개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슬라우이 고문은 “이들 플랫폼 기술에 문제가 있다는 데이터를 전혀 본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시험 참가자 중에서 2건의 횡단척수염 또는 척수염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1건은 실제 백신 투여군, 다른 1건은 플라시보 군(가짜 약 투입군)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회사 측은 임상 환자에서 발생한 질환이 횡단척수염인지 확인하지 않았다. 슬라우이 고문은 “(임상 환자에게서 발현된) 부작용이 백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 뿐인지 당국이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작용과 백신의 상관관계를) 판명할 수 없다면 임상이 재개된다”며 “하지만 이 경우 부작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 사례는 중추신경계 부작용 문제”라고 부연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참가자 1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지난 19일 사망자 발생 사실을 보고받았으며 정확한 사망 이유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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