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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 백신 직접 맞겠다"…두테르테, 친중·친러 행보
국제 정치·사회 2020.08.12 14:25:38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고 주장하면서 안정성 논란이 인 가운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러시아를 믿는다”며 백신 제공 제안을 수용했다. 1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10일 밤 TV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무상 공급을 제안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연구에 엄청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생산한 백신은 인류를 위해 정말로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어 “백신이 도착하면 내가 첫 시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한테 잘 듣는다면 모든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줄이려는 발언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국민이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필리핀 정부도 성명을 통해 “필리핀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공급 그리고 생산에 있어 러시아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말 국정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필리핀이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획득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12일 현재 누적 확진자 수가 14만명에 육박하면서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다. 10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인 7,000명에 육박하면서 야권은 “종합적인 보건 중심의 국가 전략이 채택되지 않는다면 의료 인프라가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하고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러시아 發 코로나19 백신 호재…KRX 금값 6%대 하락
증권 국내증시 2020.08.12 14:01:3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그간 상승 랠리를 펼쳐온 금값이 급격히 하락 중이다. 12일 오후 2시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kg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44% 하락한 7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7% 이상 빠지기도 했다. 2014년 3월 KRX 금 시장이 문을 연 이후 일간 최대 하락 폭이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 골드선물(H)도 전일보다 5.6% 빠진 1만3,060원에 거래 중이다 국제 금 가격 하락이 국내 금 시장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93.40달러)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9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은 가격도 장중 14% 넘게 폭락했다. 11일(현지 시각) 러시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과 생산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상승폭이 커짐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며 금·은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러시아,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 등록했지만...곳곳서 "안전성 의심"
사회 사회일반 2020.08.12 11:34:52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곳곳에서는 안전성, 효능 등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원격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 그것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식 등록 절차를 마침에 따라 조만간 백신 양산과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앞서 지난달 말 “가말레야 센터 개발 백신을 8월에 공식 등록하고, 9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신 이름은 냉전 당시 구(舊) 소련이 개발한 세계 첫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V’다. 이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에서 개발됐다. 지난달 1차 임상시험을 끝냈으나 그 이후 2차 임상시험 절차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신약이 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수천~수만명을 상대로 몇 달간 진행하는 3차 임상시험은 거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자신의 두 딸 중 한 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고 딸의 몸 상태가 좋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는 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투명한 데이터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독일도 “환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러시아 백신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보건부 대변인이 현지 매체 RND에 “러시아 백신의 품질과 효능, 안전성에 대해 알려진 자료가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모스크바에 본부를 둔 임상시험기구연합은 최종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때까지 승인을 연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러시아 정부에 보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백신 만능주의’ 자체를 경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코로나19 항체가 3개월이 채 안되는 기간 안에 빠르게 사라진다는 등의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어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여러 번 맞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또 백신을 맞아 항체가 형성된다고 해도 얼마나 오래 지속 될 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러시아 외에도 미국, 독일 등에서도 ‘1호 백신’ 개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손잡은 미 대형제약사 화이자는 지난달 27일 동시에 각각 3만명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신약 시판 전 최종 검증 단계로 여겨지는 3상 시험을 통과하면 보건당국의 승인을 거쳐 백신을 곧 시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연말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WHO “러시아 당국과 접촉…백신 안전·효능 평가”
국제 정치·사회 2020.08.12 10:45:08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전 자격 심사(pre-qualification)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백신에 대한 WHO의 사전 자격 인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WHO는 백신과 의약품에 대한 사전 자격 심사 절차를 마련한 상태”라며 “어떤 백신이든 사전 자격 심사에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수 자료의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포함된다”고 알렸다. 그는 “우리는 여러 백신 후보 물질이 개발되는 속도에 고무돼 있으며 이들 중 일부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으로 입증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절차를 가속하는 것이 곧 안전성과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면서 본인의 두 딸 중 한 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는 물론 러시아 내 일부 전문가들도 수천∼수만 명을 상대로 몇 개월간 진행되는 3차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은 성급한 백신 접종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은 ‘네 가지'가 없다?
국제 경제·마켓 2020.08.12 07:07:42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11일(현지시간) 오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크게 반응했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도 따라 올랐습니다. 하지만 결국 각각 0.38%와 0.80% 하락 마감했습니다. 어쨌든 코로나19 백신 소식은 시장에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신뢰도일 텐데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은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나온 바로도 임상 3상을 거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미국 전문가들의 반응과 분석을 모아봤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미 감염병·알레르기 연구소장과 함께 가장 많이 인용되는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나는 (러시아의 백신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그것은 기껏해야 최대 수백명 정도의 임상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며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은 생산이 복잡하다. 중국이 아데노바아러스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초기 데이터가 좋지 않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면역을 만들지 불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틀립 국장은 정확히 무엇을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안전성과 효율 모두”라고 못 박았습니다. 파리대 의대 방문교수인 피터 피츠는 “우리가 러시아 백신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노 데이터(no data), 노 사이언스(no science), 노 백업(no backup), 노 레코드(no record)”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신뢰도는 정확히 제로”라고 덧붙였는데요. CNN의 의학 담당 기자인 산제이 굽타도 “당연히 나는 (러시아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이 백신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했습니다. 미 경제방송 CNBC도 러시아 백신에 대해 우려를 전했습니다. CNBC는 △연구자들의 데이터 미발표 △수십명에 투여한 것으로 추정 △임상 3상 이달 말 개시 △장기효과·안전성 불확실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백신 전문가 폴 오핏 박사는 “지금 시점에서 백신이 작동한다는 어떠한 증거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평가했는데요.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매튜 해리슨 애널리스트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나는 (러시아 백신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른다”며 “어떤 임상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하느냐와 미국은 백신 승인에 있어 대규모 임상 실험을 하도록 돼 있는데 해당 백신이 러시아에서 승인을 받는데 무엇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실제 미국은 이 러시아 백신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달 파우치 소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개발한 백신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미 간접적으로 러시아 백신에 대한 판단을 내린 셈입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에 있어 중요한 것은 최초(여부)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미국인과 전 세계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60여년 전 소련의 소아마비 백신 연구진이 자신의 자녀에게 임상 실험을 했던 사실까지 들추고 있습니다. 성급한 백신 승인을 두고 미국 내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백신 이름부터가 ‘스푸트니크 V’이기 때문이죠. 미소 냉전 시절 옛 소련이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레믈린이 위신을 세우기 위해 시민들의 건강을 희생시키고 있다”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러시아 당국이 자국 선수들의 약물 위반을 은폐하는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은 도핑 스캔들과 이번 백신 경쟁을 비교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의 반응도 비슷합니다. NYT는 “서방국가들은 올해 안에 백신이 널리 보급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빠른 러시아의 백신 승인은 국가적 자부심이 될 수 있고 코로나19로 흔들리는 경제 때문에 꾸준히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러시아는 90만명가량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고 셧다운(폐쇄) 조치에 2·4분기에 경제가 10% 수축했습니다. 스티븐 모리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 부소장은 “푸틴은 승리가 필요하다. 그는 스푸트니크의 순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러시아 과학의 영광스러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선전기구를 본격 가동하고 있는데 이것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 내에서도 백신을 믿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전직 의료 종사자인 나탈리아 트로피모바는 “백신을 맞을 계획이 없다”며 “나는 그것을 믿지 않는다”고 WSJ에 전했습니다. 물론 러시아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죠. 백신 개발에 자금을 댄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기금 대표는 러시아 백신에 대한 의혹을 거꾸로 정치적인 것으로 치부하고 있는데요. 백신 의혹에는 러시아 같은 나라가 코로나 백신을 먼저 만들 수 있겠느냐는 시각이 담겨 있다는 것이죠.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스푸트니크 충격’ 때처럼 미국의 시기심에 불과하다는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러시아가 20개국으로부터 10억회 이상의 백신을 사전 신청받았으며 5개국에서 연간 5억회 이상의 백신을 제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백신을 너무나 신뢰해 자신과 아내, 70세가 넘은 부모가 모두 시험대상이었다고 했습니다. 누구인지는 확인이 안 됐지만 자신의 딸이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는 푸틴 대통령과 비슷합니다. 어쨌든 시장이 백신 개발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날 오전 증시가 보여준 움직임도 그랬고요. 제프 킬버그 KKM 파이낸셜 창립자는 “백신 뉴스는 시장을 더 오르게 할 것”이라며 “어디에서 만들어지든 이것은 증시를 올릴 수 있는 추가적인 요소다. 우리는 백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CNBC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의 분석은 흥미로운데요. 그는 “시장은 (백신 개발 성공을) 믿기 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과 시장의 분위기를 잘 표현한 말인 듯합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러시아, 코로나 백신 세계 최초 등록... 푸틴 "내 딸도 맞아"
국제 정치·사회 2020.08.11 20:11:33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됐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원격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 그것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이어 이 백신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기반해 만들어졌으며 효능이 좋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본인의 두 딸 중 1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1차 접종 후 (딸의)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갔으나 이튿날 37도 정도로 떨어졌으며, 2차 접종 이후에도 체온이 조금 올라갔지만 곧이어 내렸다”면서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푸틴은 “등록된 백신의 양산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하는 사람 모두가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백신 접종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설명에 나선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은 “오늘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의 국가등록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임상시험이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무라슈코 장관이 언급한 가말레야 센터는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다. 가말레야 센터는 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투자를 받아 러시아 국방부 산하 제48 중앙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왔다. 무라슈코는 “모든 (임상시험) 자원자들에게서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됐다. 접종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은 아무에게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무라슈코는 조만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단계적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감염 고위험군에 속하는 의료진과 교사 등에게 우선하여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은 모스크바의 세체노프 의대와 부르덴코 군사병원에서 각각 38명씩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임상 시험이 지난달 중순 마무리됐다. 이후 2차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백신이 공식 등록 절차를 마침에 따라 조만간 양산과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앞서 지난달 말 “가말레야 센터 개발 백신을 8월에 공식 등록하고, 9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방에선 통상 수천~수만 명을 대상으로 한 1~3차 임상 시험 뒤에야 백신의 공식 등록과 양산,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와 달리 백신 접종 속도를 앞당기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해외는 물론 러시아 내 일부 전문가들도 수천~수만 명을 상대로 몇개월 간 진행되는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성급한 백신 접종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코로나백신 임상 잘 안되네…美 대선 전 백신 나오기 어렵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11 15:12:5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리는 대선 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3상에 가장 먼저 들어간 모더나가 지난 7일 주요 관계자에게 보낸 이메일 일부를 입수했다며, 이에 따르면 현재 임상시험에 등록한 피험자는 4,536명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지난 7월 27일 임상 3상을 시작했으며, 피험자 3만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등록된 피험자는 목표치의 15%에 그친 상태다. CNN은 모더나가 9월 말까지 피험자 3만명을 모집하더라도, 대선 전까지 백신을 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백신은 2회 접종이 필수이며,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28일 후에 이뤄진다. 설사 9월 말에 목표치인 3만명의 피험자에게 백신을 1차 접종하더라도, 10월 말에나 2차 접종이 가능한 셈이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의 백신 전문가인 폴 오피트 박사는 “그 일이 어떻게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백신이 완전히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2주를 기다려야 한다. 선거일이 지나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피험자의 절반은 진짜 백신을 맞고 나머지는 플라세보(가짜 약)을 투여하기 때문에, 2차 접종이 끝난 뒤에도 연구원들은 누가 코로나19에 걸렸고 누가 걸리지 않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일리 의과대학의 백신 전문가인 피터 호테즈 박사도 “(선거일 전에 백신을 출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알버트 보울라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8월 초까지 2,000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립보건원(NIH) 측은 “9월 말까지 피험자 등록을 완료하는 것이 현실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지난 2주에 비해 앞으로 몇 주 동안 일일 등록자 수가 증가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NN은 지난 2주간 모더나가 운영한 피험자 등록 관련 사이트는 54개에 불과했는데, 이 사이트의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피험자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년 1·4분기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호테즈 박사는 “아마도 취임식 즈음에는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와 안전한지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中 시노백 코로나 백신, 인도네시아서 800여명 대상 3상 시험
국제 정치·사회 2020.08.09 16:14:15중국 바이오기업 시노백(Sinovac)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브라질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다. 9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의 인도네시아 내 임상시험 지휘를 맡은 쿠스난디 루스밀 파자자란대학교(Unpad) 교수는 “3상 임상시험 대상 목표 1,620명 가운데 절반인 800여명만 지금까지 모집됐지만, 11일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쿠스난디 교수는 “시험 대상자를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은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고, 다른 한쪽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해 효과를 파악한다”며 “반둥의 파자자란대학병원과 캠퍼스, 4개 보건소 등 6개 장소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시험 대상자를 계속 모집하며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전 코로나19 검사로 음성 상태임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시노백은 지난달 1·2차 임상시험 예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시노백은 2상 임상시험에서 중화항체(바이러스 감염성 중화·방어 능력을 갖춘 물질) 형성률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노백은 브라질에서 지난달 21일부터 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시노백은 인도네시아의 국영 제약사인 바이오 파르마와 손잡고 6개월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내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공식집계상 인도네시아 인구 2억7,000만명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3,000여명이다. 브라질의 경우 인구 2억1,000만명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301만명으로 인도네시아와 큰 차이가 난다. 인도네시아 식약청은 “시노백사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수행되도록 감독·지원할 것”이라며 “시험 대상자 등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윤리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미국인 3명 중 1명 "무료여도 코로나백신 안 맞겠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09 16:05:52미국인 3명 중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갤럽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무료로 제공된다면 접종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5%만 접종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35%는 접종하지 않겠다고 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의지는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응답자의 81%가 백신을 맞겠다고 답한 반면 무소속과 공화당 지지자는 각각 59%와 47%에 그쳤다. 인종별로는 백인 응답자의 67%가 접종하겠다고 밝혔고 비백인은 59%로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의 접종 의지가 76%로 가장 높았고 65세 이상이 70%, 30~49세 64%, 50~64세 59% 등의 순이었다. 거주지역별로도 차이를 드러냈다. 대도시 교외와 작은 마을, 대도시 거주자의 경우 각각 69%, 68%, 65%였지만 시골이나 농촌에 사는 사람들은 56%만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했다. 갤럽은 “정부와 보건산업 등의 정책입안자는 비용이 들지 않더라도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주저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백인과 시골 거주자들을 포함해 가장 위험 정도가 심한 이들 중 일부는 백신 접종을 주저할 뿐만 아니라 저항할 수도 있다”며 “고용주들은 많은 근로자가 백신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예상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전날 브라운대 온라인 세미나에서 “아직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어느 정도일지 알 수 없다”면서 “50%가 될지, 60%가 될지 알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코로나환자 2,000만명 돌파 코앞인데 백신효능에 '신중론'
사회 사회일반 2020.08.09 10:54:0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 확진자 수 2,000만명 돌파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미국·우리나라 등 주요국들이 감염을 예방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주요 당국자 및 전문가들이 초기 효능에 대한 신중론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9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사이언스 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비드19 대시보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964만8,084명에 달했다. 특히 같은 시간 미국에서의 확진자가 급증해 총 499만8,105명으로 집계됐는데 증가세를 감안하면 500만명은 이미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감염확산이 심각한 국가는 브라질(약 301만명), 인도(약 215만명)로 미국·인도·브라질 3개국만으로도 이미 확진자 1,000만명이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전 세계적으로 2,000만명 돌파는 확실시된다. 미국 내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봉쇄령을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와 민간이 총력 대응해 감염 확산세를 최대한 억누르고 있다. 9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36명 증가(누적 1만4,598명)했으며 8월 들어 하루 평균 확진자 32.6명(국내발생 15.4명)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정부가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완화 이후 2주만에 다시 교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날 대비 8명 늘어 24명에 달했고, 이 교회 확진자를 통해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로까지 감염이 확산하는 ‘n차 전파’가 현실화됐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교회에서 과거와 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또다시 발생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종교시설 방역강화를)재차 도입할 것인지 좀 더 강화된 새로운 규제를 할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확산에 대응해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브라운대 온라인 세미나에서 “아직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50%가 될지 60%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그는 이어 “75% 이상이 됐으면 좋겠지만 98%에 이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이는 공공보건 대응책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개발의 선두 주자인 미국 모더나가 연내 사실상 상용화를 뜻하는 임상3상 데이터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지만 백신이 만능해결사는 아니라는 얘기다.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일본 면역학회장을 지낸 미야사카 마사유키 오사카대 초빙교수는 “국내에서 신중하게 임상시험을 하지 않으면 효과가 확인되지 않으며 기간을 단축하면 중대한 부작용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됐을 때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나쁜 항체를 생성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안전성이나 예방 효과는 대규모 접종으로부터 1년 정도 지나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유효한 백신 개발에 2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각도 다르지 않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백신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해외에서 백신이 개발돼도 다른 국가에서 먼저 (접종이) 이뤄지는 것을 관찰하는 게 대안”이라고 밝혔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보수는 백신접종도 싫어하나…美 공화당 지지자 절반 “코로나 백신 안 맞겠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09 10:49:53미국인 3명 중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갤럽이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무료로 제공된다면 접종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5%만 접종하겠다고 답한 반면, 35%는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의지는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응답자의 81%가 백신을 맞겠다고 답한 반면, 무소속과 공화당 지지자는 각각 59%와 47%에 그쳤다. 인종별로는 백인 응답자의 67%가 접종하겠다고 밝혔으며, 비백인은 59%로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의 접종 의지가 76%로 가장 높았으며, 65세 이상이 70%, 30~49세가 64%, 50~64세가 59% 순이었다. 거주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대도시와 대도시 교외, 작은 마을 거주자의 경우 각각 65%와 69%, 68%였던 반면, 시골이나 농촌에 사는 사람들은 56%만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다. 갤럽은 “상당수가 비용이 들지 않더라도 백신 접종을 주저할 수 있다는 것을 정책입안자 등은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백인과 시골 거주자들을 포함해 가장 위험 정도가 심한 이들 중 일부는 백신 접종을 주저할 뿐만 아니라 저항할 수도 있다”며 “고용주들은 많은 근로자가 백신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코로나 백신 개발돼도 효능 50% 그칠수도" 파우치의 경고
국제 정치·사회 2020.08.08 16:09:5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효능이 50%에 그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7일(현지시간) 미 브라운대 온라인 세미나에서 “아직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어느 정도일지 알 수 없다”면서 “50%가 될지 60%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75% 이상이 됐으면 좋겠지만 98%에 이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이는 공공보건 대응책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백신 개발 선두권에 있는 모더나의 백신 연구가 올 11월이나 12월 중 최종 데이터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494만1,755명으로, 사망자를 16만1,347명으로 각각 집계했다./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입증 안된 코로나19 백신 정보 어쩌나…딜레마 빠진 페이스북
국제 기업 2020.08.08 14:0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 페이스북의 고민이 깊어졌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이를 제재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 1월 이후 페이스북은 코로나19와 관련된 거짓 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700만건 이상 삭제했지만, 백신 관련 정보 앞에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대부분 제재하지 못하고 있다. 제이슨 허쉬 백신 정책 담당자는 플랫폼상에서 유통되는 백신 정보들이 “임박한 위험의 문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관련 정보들이) 더 구체화될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상한선이 있다”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제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이미 상용화되고 있는 백신의 경우 관련 주장의 사실 여부를 판별하기 쉽지만, 코로나19 백신은 새로 개발 중기 때문에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구분하는 일은 어렵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팩트체크 협력사인 풀팩트의 톰 필립스 편집장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백신에 대해 팩트체크를 어떻게 하겠냐”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정보를 지나치게 제재할 경우 표현의 자유가 제한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금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온라인에서의 검열이 강화되는 것은 오히려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사람들이 접종을 회피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코로나19를 더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페이스북은 지금과 같은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공중 보건, 백신, 여론 전문가 등 50여 명의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잘못된 정보’를 판단할 때 ‘삭제 기준’을 완화하길 원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사회과학자 루팔리 리마예는 “플랫폼 사업자는 해로울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거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삭제 기준이) ‘임박한 것’ 만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국내최초” 나파모스타트 공급!! SK케미칼과의 백신개발 착수!
증권 증권정보 2020.08.06 15:15:00신청해 주셨던 분들 < 켐온 (217600) > 단 하루 만에 상한가! 35% 수익 달성!무료체험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 치료제” 못 잡으신분들 괜찮습니다. 시원하게 또 한번 나갑니다 .※드디어 시작합니다. 켐온(217600) 후속주 금요일 상한가입니다 .※ ▶▶ 8월7일 엄청 크게 ‘상한가’부터 시작할 나파모스타트 관련! 최대 수혜주! ㅇㅇㅇㅇㅇㅇ’ 관련주! ▶ 무료체험 신청◀켐온은 나파모스타트를 국내 최초로 공급한 SK케미칼 산하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비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공급한 후탄의 성분 ‘나파모스타트 메실레이트’가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강력하다는 연구결과이다!!▶▶ 금요일 곧바로 ‘上’ 직행합니다. 빠르게 갑니다!! 나파모스타트 관련! 수혜주! 놓치지 마세요 [SK케미칼 과의 합작! 관련 종목 지금신청]“혼자서 주식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렵더라구요.” 이래저래 조언을 구할까 싶어 지인들한테도 물어봤지만 제대로 수익을 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한테 받아보자라고 생각했고, 먼저 무료체험3일 신청부터 했습니다! 와! 역시 전문가는 다르더라구요. 지금도 계속 서비스를 받고 있는 중인데 정말 다시 생각해도 잘한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VIP 직장인 김민지 46세 회원)이제는 마지막이다 생각하세요. 이 기회 마저 놓치면 접으셔야 합니다.정확히 “8월 7일” 폭발합니다! 놓치고 후회하지 마시고 단, 돈 100만원이라도 매수하세요!▶▶ “8월 7일 상한가” 오늘 까지만 제공하고 마감합니다. [나파모스타트 관련! 종목 받아보기!] ▶종목 받아보기◀[인공지능 최근 상한가 적중]*20.08.04 켐온 (217600) 上 적중!*20.08.03 바이오스마트 (038460) 2연上 적중!*20.07.31 바이오스마트 (038460) 上 적중!*20.07.30 심텍 (222800) 上 적중!*20.07.29 비츠로테크 (042370) 上 적중!*20.07.28 한미사이언스 (008930) 上 적중!*20.07.27 엘티씨 (170920) 上 적중!*20.07.24 경동제약 (011040) 上 적중!*20.07.23 랩지노믹스 (084650) 上 적중!*20.07.22 일신바이오 (068330) 上 적중!*20.07.21 화일약품 (061250) 上 적중!*20.07.20 뉴보텍 (060260) 上 적중!*20.07.17 유라테크 (048430) 上 적중!*20.07.16 동아화성 (041930) 上 적중!*20.07.15 바른손 (018700) 上 적중!*20.07.14 비디아이 (148140) 上 적중!*20.07.13 시노펙스 (025320) 上 적중!*20.07.10 진양화학 (051630) 上 적중!*20.07.09 데이타솔루션 (263800) 上 적중!*20.07.08 시너지이노베이션 (048870) 上 적중!*20.07.07 에코바이오 (038870) 上 적중!▶▶ 딱! 10명 만 드립니다. “금요일상한가”! ▶지금 받아보기◀※선착순 10명 마감! 전, 후반 모두 끝났습니다. 마지막 인저리 타임 결승골의 주인공※[오늘의 관심주]빅텍(065450) 이글벳(044960) 하나마이크론(067310) TCC스틸(002710) 중앙오션(054180) -
미 정부, 코로나 백신 추가 계약…개발 및 확보에만 11조 투입
국제 정치·사회 2020.08.06 08:16:06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직 개발이 끝나지도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들을 쉴새없이 사들이고 있다.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1억회 투여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다. 존슨앤드존슨은 이 돈으로 현재 초기 단계 임상시험 중인 자사 백신 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오는 9월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에는 미 정부가 나중에 존슨앤드존슨 백신 2억회 투여분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이로써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확보에 쏟아부은 자금은 총 94억달러(약 11조2,000억원)가 됐다. 특히 미 정부가 지금까지 입도선매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모두 7억회 투여분에 이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백신 3억회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1억회분,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백신 1억회분, 미국 노바백스 백신 1억회분 등을 미리 확보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워프 스피드’ 작전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 공급계약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 백신 확보전에 나선 것은 미국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정부도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와 각각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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