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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0월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파우치 "부작용 우려"
국제 정치·사회 2020.08.03 07:45:00러시아가 자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오는 10월부터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현된다면 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접종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백신 개발 속도와 공개되지 않은 임상 시험 정보에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전날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백신 등록을 위한 서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에 광범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의사와 교사가 접종 1순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러시아 당국은 두 가지 종류의 백신을 각각 9월과 10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국방부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이, 10월엔 시베리아 노브시비르스크에 있는 벡토르 국립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가 개발 중인 백신이 생산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러시아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이를 승인해 대량 생산에 나서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된다. 러시아는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가말레야연구소의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 책임자는 러시아의 백신 개발 과정을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평가했다. 스푸트니크는 1957년 소련이 미국에 앞서 세계 최초로 발사한 인공위성으로 러시아의 최고 자랑거리로 꼽힌다. 이어 그는 “미국이 스푸트니크의 신호음을 듣고 놀랐던 것처럼 (코로나19) 백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긴츠부르크 가말레야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장 역시 “1차 테스트에서 감기 증상과 주사 부위 붉어짐 외엔 백신의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선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개발돼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것은 물론 임상 시험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인 효과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은 앞서 안전한 백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가말레야 연구소의 백신은 지난달 중순에, 벡토르연구센터의 백신은 지난달 말에야 1차 임상 시험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우려에 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안전성과 효과가 우려되는 중국과 러시아산 백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파우치 소장은 올해 안으로 미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길 바란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누군가에게 백신을 투여하기 전에 실제로 시험해보길 바란다”며 “테스트 전인데도 백신을 배포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러시아가 국가의 명성을 위해 공공 안전을 맞바꾸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방역당국 “코로나 19 백신, 안전이 최우선…속도 중요하지 않아”
사회 사회일반 2020.07.30 15:06:09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속도보다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은 안전이 최우선으로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다급할수록 안전을 돌아봐야 하고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모더나와 화이자 등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이르면 연내 시장 공급 가능성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만큼 치료제와 달리 안전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방역당국은 외국에서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성급하게 도입하기 보다는 다른 나라의 접종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외에서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실제 효과와 안전성을 봐야 하는 만큼 다른 국가에서 먼저 이뤄지는 것을 관찰하는 게 생각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이 백신에 신중론을 펼치는 이유는 통상 임상 3상이 2년정도 걸리는 만큼 백신의 안전성 검증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자칫 백신으로 투입한 바이러스가 실제 감염과 비슷한 경과로 흘러갈 수 있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는 중증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치명률을 낮춘다는 근거와 합목적성이 있지만 백신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목적(으로 다르다)”이라고 말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휴스턴 中 총영사관 폐쇄는 백신 정보 탈취 시도 때문"
국제 정치·사회 2020.07.30 08:16:12미국이 자국 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것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에 관한 정보를 뺏으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 텍사스대가 교수진과 연구진에 보낸 e메일을 입수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메일에는 “지난주 미 연방수사국(FBI)로부터 텍사스대를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FBI 측이 “미국 대학들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연구에 대한 정보를 중국 정부가 불법적으로 수집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학이 위치한 텍사스주(州)에는 미국의 요구로 폐쇄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있다. 다만 대학 측은 FBI가 누구를 접촉하고, 무엇을 논의할 계획인지 확인할 수 없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한 정보나 세부사항은 FBI와 공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CMP는 현재 텍사스대에서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이끄는 연구팀의 핵심 구성원 중 한 명이 중국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형체 변형 스파이크 단백질을 안정시키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규명한 인물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와 노바백스의 백신 개발 과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미 법무부 역시 코로나19 백신 연구물 탈취 시도 혐의로 중국 국적자 두 명을 기소했다. 다음날인 22일에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사흘 안으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려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중국은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중국 청두에 위치한 미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총영사관 추가 폐쇄가 언제나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국내 백신개발 속도 다소 늦지만 인프라·잠재력엔 호평
산업 IT 2020.07.29 17:02:3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국내 업체들도 분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컨소시엄 등이 국내에서 가장 앞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도 국내 업체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에 들어가 연내 출시를 바라보고 있는 점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백신 개발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2건이다. 바이오기업 제넥신은 지난달 11일 DNA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가운데 일부를 복제해 제조하는 방식으로 현재 임상 1상과 임상 전기 2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백신을 개발 중인데, 임상 시험에 앞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외 진원생명과학도 연내 임상 시험 진입을 목표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메디톡스 역시호주 백신 업체 박신과 손잡고 유전자 재조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 시험 중이다. 임상 1상 결과는 오는 8월 중 나오며, 이후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도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17일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충남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GC녹십자와 국립보건연구원은 올 하반기 내에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에 진입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백신·치료제 개발 임상시험과 별개로 약물 재창출 연구를 위한 임상시험도 지금까지 15건 승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백신 개발 속도는 세계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영국, 미국, 중국 등에 비해 늦다. 하지만 한국의 백신 개발 인프라나 잠재력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의 개발과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은 우리나라의 장점”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처럼 자체 백신 개발을 이어가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대규모로 위탁생산하기로 계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에는 백신 관련 국제 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백신 개발업체와 협력해 내년 8월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마치고 9월에 식약처 승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획대로라면 내년 9월 국산 백신이 나올 것 같다”며 “외국에서 개발되는 백신에 100% 의존할 수는 없기에 우리는 우리 나름의 백신 개발을 끝까지 간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코로나 1호 백신 연내 출시 기대감…효과·물량·가격이 3대 변수
사회 사회일반 2020.07.29 16:59:16세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부터 해방 시켜 줄 백신 개발이 최종 관문인 3상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곳은 모더나와 화이자다. 하지만 ‘세계 1호 백신’이란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가격, 물량, 효과 등 3개 관문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임상 3상은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사용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로 두 업체 모두 3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모더나는 미국 내 89개 지역에서, 화이자는 미국 내 39개 주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등 120여곳에서 3상을 진행한다. 이르면 올해 말 백신 공급이 가능하진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우선 가격 측면에서는 두 업체 중 화이자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22일 미 보건복지부, 국방부와 코로나19 백신 1억회 투여분을 총 19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이는 약 5,000만명 분으로 1인당 접종 비용(2회 투약 기준)은 39달러(약 4만7,000원)라는 추산이 나온다. 다만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는 이보다 비싼 가격으로 공급될 가능성도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컨퍼런스콜에서 “다른 선진국들이 백신을 미국보다 더 싼 가격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국과 그 외 고소득 국가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50~60달러(약 6만~7만2,000원)에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또한 1인당 2회분 투약을 전제로 산정한 가격대다. 주문량과 공급 시기 등에 따라 최종가격은 변동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모더나의 백신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백신 모두 2회 투여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만큼 많은 물량 확보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들의 항체 지속 기간이 3개월 내외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백신 접종 횟수를 더 늘리거나 용량을 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단 모더나는 내년부터 연 5억회 투여분에서 최대 10억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만들어 배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화이자는 연내 5,000만명(각 2회 투약·총 1억회) 분량을, 내년 말까지는 13억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두 업체 모두 3상을 통해 백신의 효과를 확인 받아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코로나19 후보물질 접종을 받은 사람의 최소 50%에서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승인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효능을 입증 해야 할 뿐 아니라 부작용도 없어야 하고 3상 통과를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면서 “또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70여종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와 실제 상용화된다고 해도 변이에 잘 반응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접종가격 2회 투약에 6만~7만원 될 듯”
국제 정치·사회 2020.07.29 13:57:3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접종 가격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백신(mRNA-1273) 접종 가격을 50~60달러(약 6만원~7만2,000원) 선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1인당 2회분 투약을 전제로 산정한 가격대다. 모더나는 백신 개발의 최종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서, 연내 백신 개발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FT는 모더나가 EU를 포함한 매수자에게, 1인 접종에 최소 두 자리 수 달러의 높은 가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FT는 다른 기업들이 모더나보다 낮은 가격에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한 만큼 협상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에 대해 모더나 측은 수많은 정부와 정부 기관과 함께 백신의 공급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FT 보도대로 가격이 책정된다면,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하는 백신(BNT162)의 미 정부 납품가보다는 10~20달러(1만2,000원~2만4,000원) 비싼 수준이 된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1억회 투여분을 총 19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에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1인당 2회분 접종비용은 39달러(약 4만7,000원)로, 독감 백신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선진국 판매가와 관련해 “미국보다 더 싼 가격에 팔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와 계약한 납품가(39달러)를 기준으로, 다른 선진국들에도 동일하거나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유럽연합(EU)과 협상 중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만약 EU와의 합의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 회원국과도 광범위한 대화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최기영 장관 "코로나 백신 내년 9월 나올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7.28 17:59:47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내년 9월에는 국산 백신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업무보고차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코로나19에 대한 국산 백신이) 내년 8월에 개발이 완료되고 9월 식약처 승인 신청을 하면 아마 내년 하반기 말 전에는 접종도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외국에서 개발되는 것을 100% 의존할 수는 없어서 우리는 우리 나름의 백신 개발을 끝까지 가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빌 게이츠 회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서신을 통해 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은 한국기업이 내년 6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우리에겐 관련 정보가 없다”며 “다른 정보를 게이츠 회장이 가졌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최 장관은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의 서비스범위(커버리지) 확충 노력에 대해선 “5G 기지국 구축 목표가 올해까지 4만5천개인데 이미 12만개를 설치했다. 목표를 훨씬 상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코로나 백신' 연내 풀릴까…모더나·화이자 임상 3상 돌입
국제 정치·사회 2020.07.28 16:58:5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들이 나란히 ‘최종 관문’에 들어섰다. 이르면 올해 말에 백신 공급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미 바이오 기업 모더나,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각각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미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두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모더나는 스위스 제약사 론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손을 잡았다. 모더나는 미국 내 89개 지역에서, 화이자는 미국 39개주와 아르헨티아·브라질·독일에서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3상 임상시험은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로 이를 통과하면 백신을 바로 시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연내 공급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화이자는 “임상이 성공한다면 이르면 오는 10월 보건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말까지 5,000만명(각 2회 투약, 총 1억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 말까지는 13억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모더나도 성명을 통해 내년부터 연 5억회 투여분에서 최대 10억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미 정부로부터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지원금을 받았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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