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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급속 확산에 과학자들 "바이러스 진화능력 과소평가"
국제 국제일반 2021.03.08 15:17:07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하고 제약회사들이 만든 백신의 효과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불과 몇 달 사이 세계 곳곳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코로나19 대응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코로나19를 과소평가했고 변이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진화생물학자 제시 블룸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훨씬 강력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은 예측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블룸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과 같은 것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백신을 계속 갱신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피츠버그대 백신연구센터 소장인 폴 듀프렉스는 "우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를 압도할 정도로 영리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연구센터의 미생물학자 케빈 메카시도 "우리는 팬데믹 초기부터 바이러스의 진화 능력을 과소평가해왔다"고 짚었다. 미 국립보건원(NIH) 백신연구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을 이끄는 키즈메키아 코르벳 역시 최근 코로나19 변이의 등장에 대해 ‘제2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변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과학자들이 코로나19의 진화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징후도 있었다. 지난해 봄부터 한 45세 남성이 보스턴의 한 병원을 5개월 동안 들락거렸는데 그가 만성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의사들은 여러 시점에 걸쳐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을 분석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많은 과학자는 바이러스가 증식할 때 변이가 빠르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판이었다. 통상 코로나바이러스는 인체에서 자기복제 중 잘못된 아미노산을 수정하는 ‘교정(proofreading)’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안정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로부터 유전적 특성을 바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인류가 코로나19 변이의 위협에 무작정 낙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 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백신 접종이 확대될수록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WP는 전망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변이가 감염 및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에 얼마나 취약한지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제약회사들은 새로운 백신을 준비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대에서 바이러스 진화를 연구하는 사라 코비는 "바이러스가 우리의 면역 반응에서 약간 벗어나는 새로운 변이들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아마 (면역 반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의협, 의료진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고센터 운영한다
산업 바이오 2021.03.08 14:21:59대한의사협회(의협)는 백신 접종을 시행한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백신 이상반응 신고센터' 운영을 자체적으로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상반응 신고는 의협이 제작한 '코로나 팩트' 스마트폰 앱 혹은 해당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이상반응 신고 시 접종 백신 종류, 기관명, 접종 일시, 이상반응 발생 일시와 종류 등을 입력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을 한 의료진 또는 의료기관은 별도의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이상반응을 신고할 수 있다. 의협은 백신 이상반응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의료진 보호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 센터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후 이상반응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의협은 이와 함께 이달 2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실을 가동해 접종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대구에서 백신 접종 60대 여성 사망
사회 전국 2021.03.08 13:42:43대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5분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 한 정신병원 2층 화장실에 60대 여성 환자 A(6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1시 45분께 숨졌다. 조현병, 고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를 앓던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께 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다음 날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었고, 6일 오후에는 구토 증세를 보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인지 여부는 인과 관계를 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
화성시, 코로나19 예방접종 3,033명 접종…접종률 55.3%
사회 전국 2021.03.08 13:23:15화성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8일 0시 기준 3,033명이 맞아 접종률 55.3%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접종률 41.5%, 경기도 접종률 44.1%보다 높다. 화성시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70개소 2,619명, 고위험의료기관 15개소 1,885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1,203명 등 모두 5,480명이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이며, 접종에 따른 중증 이상 반응 없이 근육통, 발열, 권태감 등 모두 299건의 접종 이상 반응이 보고됐다. 이달 중으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추가 백신이 확보되는 데로 2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방접종센터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집단면역이 생길 때까지 시민들께서도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중대본 "백신, 열흘간 31만6,865명 1차 접종 …이상반응 3,900여건"
사회 사회일반 2021.03.08 09:36:3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열흘간 전국에서 누적 31만 6,865명이 1차 접종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3,900여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고 8일 밝혔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26일 시작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 접종 10일째인 어제까지 31만6,865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 이는 우선 접종 목표 대상 인원의 4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접종 기간 동안 3,900여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지만, 대부분은 두통,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라며 "접종 이후 사망 및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사례는 역학조사를 통해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1차 조사 결과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상반기 1,000만명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기존 5개 예방접종센터에 더해 4월까지 67개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대본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전 2차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주째 300∼4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수도권 확진자 수는 전체의 70∼80%에 이를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난 일주일간 감염경로를 보면 확진자 접촉과 지역 집단발생 관련 감염은 전체 발생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마스크를 벗을 때는 아니다. 이완된 경각심이 이제 막 시작된 백신의 시간을 무력화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속보]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226건 늘어…사망신고 누적 11건
산업 바이오 2021.03.08 09:32:46/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
AZ백신 65세 접종 시작하나…당국 이번 주 결정
산업 바이오 2021.03.08 09:21:32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열흘 만에 3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약 40만 명에 이르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가능 여부가 이번주 중 결정된다. 일부 접종 후 사망 사례도 나타나고 있지만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번주 중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열고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는 앞서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소자, 종사자 등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한 바 있다. 이에 해당하는 인구는 약 37만 명이다. 정부는 해외 보건당국 결정과 임상 데이터 결과 등을 종합해 국내에서 접종 대상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각국 정책이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이 전문가의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 달라”고 주문한 데다 당초 고령청 접종을 보류한 해외 국가들 역시 접종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만큼 국내에서도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은 이미 1차 접종률이 80%를 넘어섰으며 의료기관과 코로나19 대응 요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진행 중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포항서 50대 요양병원 환자, AZ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회 사회일반 2021.03.07 20:36:16경북 포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50대 여성이 사망했다. 도는 사망 원인이 백신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10분께 포항의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5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뇌출혈을 앓았던 와상환자로 경북도 내 첫 AZ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됐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께 병원 자체 접종으로 AZ 백신을 맞았다. 접종 뒤 활력징후 등이 정상 수치를 유지했지만 사망선고 30분 직전 이상 반응을 일으켰다. 도 감염병관리과는 이상 반응 출현까지 90시간이 경과해 시간적 근접성이 떨어진다며 사망 원인이 백신에 의한 가능성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도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 사망사례 안건 심의를 요청했으며 부검을 논의 중이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화이자 백신 맞은 간호사 2명 확진..."백신 접종과 무관"
사회 사회일반 2021.03.07 20:26:42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국립중앙의료원(NMC) 간호사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간호사들의 확진과 백신 접종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7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코로나19 경증환자 수용 신7병동 간호사 2명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된 간호사는 이달 5일 발열 증상을 보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6일 확진됐다. 이후 의료원에서 신7병동 근무자 40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간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의료원은 두 간호사가 이달 1일 야간근무를 함께하면서 감염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원은 같은 야간근무조 6명을 비롯한 전수검사 대상자 40여명을 격리 조치하고 신7병동을 폐쇄했다. 병동에 있던 코로나19 경증 환자 8명은 다른 병동으로 전원조치했다. 의료원은 백신 접종과 확진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항체가 형성되려면 최소 보름은 걸린다”며 “백신을 맞는 과정에서도 코로나19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속보]정부 "이번주 예방접종전문위 개최…AZ백신 접종대상 확대 여부 논의"
사회 사회일반 2021.03.07 18:33:20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의를 통해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질병청은 “돌아오는 주(7일~13일) 중 예방접종위원회를 개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날짜는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3월말께 완료되는 미국 임상시험 내 고령자 접종 결과 등을 확보해 65세 접종 여부를 4월 초 논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영국 보건국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고령층이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유럽 여러 국가들이 65세 이상 접종이 허용한 상황인 만큼 국내에서도 접종 시기를 당겨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백신 이상반응 1,305건 추가, 총 2,883건…사망신고 누적 7명
사회 사회일반 2021.03.06 09:40:4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가 하루 새 1,300여 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아나필락시스' 의심 11건, 중환자실 입원 사례 2건을 포함해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1천305건이다. 사망신고의 경우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전날 공개된 7명을 유지했다. 1,305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이 1천300건, 화이자 백신 접종 관련이 5건이다. 다만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누적 29만1,131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5,249명)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신고 건수는 2,883건으로 늘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자 29만6,380명의 0.97% 정도다. 이상반응을 유형별로 보면 중증 사례의 경우 기존 경련 1건 외에 접종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신고가 전날 2건이 신규 접수돼 총 3건이 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의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23건 등 24건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당국은 사망 및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사례와 관련해서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는 전부 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2,849건은 모두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다고 당국은 전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백신 접종 이상반응 하루새 860건...7명 사망
사회 사회일반 2021.03.05 16:20:1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 신고는 1,500건을 돌파했고 관련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표 환자를 비롯한 방문자가 8명, 가족이 2명이다. 경기 고양시 무역회사 2곳과 관련해서도 총 10명이 확진됐다. 회사 1곳에서 종사자 3명, 다른 1곳에서 종사자 6명과 가족 1명 등 7명이 각각 감염됐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 발병과 관련해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과 동두천시는 현재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적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식품 회사와 관련해 3일 이후 총 7명이 감염됐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 2번 사례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종사자 8명과 가족 1명 등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 2번 사례에서는 3명이 늘어 총 31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고 광주 서구 라이나생명 콜센터와 관련해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한편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가 하루 새 800여 건 늘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사망은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6건, 경련 1건을 포함해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860건이다.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1,578건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자 22만 5,853명의 0.70%에 해당하는 수치다. 백신 접종과 관련한 사망자는 전날 공개된 5명에서 2명이 추가돼 누적 7명으로 늘었다. 새로 추가된 사망자 2명 중 한 명은 40대 남성으로 요양 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기저 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사망자 B 씨는 요양 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성으로 역시 기저 질환자로 파악됐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
백신 이상반응 하루새 860건 늘어…사망자 누적 7명
사회 사회일반 2021.03.05 15:49:3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가 하루 새 860건 늘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사망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6건, 경련 1건을 포함해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860건이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신고 건수는 1,578건이 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자 22만5,853명의 약 0.70%다. 사망 신고 사례는 전날 공개된 5명에서 2명이 추가돼 누적 7명으로 늘었다. 추진단에 따르면 새로 추가된 사망자 2명 가운데 A씨는 40대 남성으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46시간이 지난 전날 오후 1시께 숨졌다. 또 다른 사망자 B씨는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성으로, 역시 기저질환자로 파악됐다. 지난 2일 오후 2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54시간이 경과한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사망했다. 다만 B씨는 이날 0시 이후 사망 신고가 접수되면서 6일 기준 통계에 공식 반영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6건 추가돼 13건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의 경우 1건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나머지 12건은 실제 중증 반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다.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련 사례도 처음으로 신고됐다. 경련 의심사례로 신고된 접종자 C씨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40대 여성으로, 기저질환을 앓는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지 12시간이 지난 뒤 발열 증세를 보였다. 이후 경련이 나타나 곧바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방대본은 사망·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사례와 관련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며,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사망과 접종 간의 인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사망과 접종 간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 사례 860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856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4건이다. 누적 1,578건 가운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567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1건이다. 현재까지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신고된 적은 없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경·중증 여부로 구분하면 누적 1,578건 가운데 1,55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다만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중복 신고가 가능하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식약처, 화이자 백신 허가…"청소년 접종은 아직"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3.05 14:02:35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가 국내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최종점검위원회를 개최해 한국화이자제약(주)가 지난 1월 25일 수입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미나티주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물량으로 현재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 중인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화이자 백신 물량과는 별개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앞서 실시된 두 차례 전문가 자문 결과와 동일하게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95%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등에서 실시한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로 확진받은 사람이 백신군 1만8,198명 중 8명이, 대조군 1만8,325명 중 162명이 발생했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이 백신의 안전성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봤다. 백신 투여 후 약물 관련 과민반응은 1건 발생했으며 약물 관련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보고되지 않았다. 백신군 0.6%, 대조군 0.5%에서 중대한 이상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 반응' 4건은 모두 회복됐거나 회복 중이다. 접종 대상도 두 자문회의의 권고사항과 동일하게 '만 16∼17세 청소년과 성인'으로 정해졌다. 임상시험이 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설계됐고,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도 만 16세 이상으로 허가했다. 다만 청소년이 당장 접종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만 18세 미만 연령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식약처의 허가 결과를 반영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된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속보] 백신 접종 20만 명 넘었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총 13건
산업 바이오 2021.03.05 09:44:4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일 0시 기준 신규 접종자가 6만7,1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접종 1주일 만에 총 22만5,853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2만1,944명이며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3,909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5일 0시 기준 총 1,578건으로 이 중 860이 5일 하루간 접수됐다. 전체 이상반응 중 1,558건을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이며 신규 6건을 포함한 13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다. 또한 1건은 경련, 6건은 사망 사례가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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