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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쪼개고 묘목 심고…LH 직원들의 수상한 토지 거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3.04 11:18:42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광명 시흥 신도시의 토지를 구매할 당시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투기한 듯한 미심쩍은 정황들이 발견되고 있다. 4일 참여연대는 LH 임직원이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토지 현황 자료와 등기부등본을 공개했다. 자료들에 따르면 시흥시 과림동의 한 논은 2019년 6월 3일 두개로 나뉘어 5명의 LH 임직원들에게 팔렸다. 논 중 3,996㎡는 직원 4명이 15억1,000만원에 공동으로 매입했고, 2,793㎡는 직원 1명이 다른 지인과 함께 10억3,000만원에 사들였다. 3,996㎡ 논을 산 직원 2명은 33.3%씩, 나머지 2명은 절반인 16.6%씩 지분을 나눠 보유 중이다. 3명은 인근 LH 과천의왕사업단의 한 부서에 있는 직장 동료인 것으로 전해졌다. 2,793㎡ 논을 구입한 이는 과거 수도권 신규 택지를 추진하는 10여명 규모 소형 사업단의 단장을 맡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996㎡ 논을 사는 데 동참한 한 직원은 지난해 2월 27일에는 과림동의 밭에 투자했다. 다른 직원을 포함한 6명과 함께 22억5,000만원에 5,025㎡를 사들였다. 이후 이 필지는 △1,407㎡ △1,288㎡ △1,163㎡ △1,167㎡ 등 네 필지로 나뉘었다. 네 필지 모두 LH의 대토보상 기준이 되는 1,000㎡ 이상이다. 또 이들 필지에는 묘목 2,000그루까지 급하게 심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보상을 염두에 두고 지분쪼개기와 묘목심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일부 LH 직원들은 거액의 대출을 받거나 이용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맹지를 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차 신도시로 개발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으면 단행하기 어려운 투자라는 추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일부 언론에선 사업본부장급이 연루됐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LH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부는 광명 시흥지구에서 LH 임직원의 투기적 토지 매입이 드러난 만큼 다른 3기 신도시에서도 이와 같은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은 국토교통부와 LH, 경기도개발공사 등 관계 공공기관뿐 아니라 3기 신도시가 있는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로 확대됐다. 정부가 지정한 3기 신도시는 6개다. 2018년 12월 19일 남양주 왕숙(1,134만㎡)과 하남 교산(649만㎡), 인천 계양(335만㎡) 등 3개 신도시 입지가 공개됐고, 이듬해인 2019년 5월 7일 고양 창릉(813만㎡), 부천 대장(343만㎡) 등 2개 지구가 발표됐다. 올해 2월 24일에는 6번째인 광명 시흥(1,271만㎡)이 공식 지정됐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LH 투기 의혹에 김태년 "공직자 투기, 패가망신한다는 것 확실히 보여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4 11:06:01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과 관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투기 범죄”라며 일벌백계를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토부, LH, 공공기관 관련 부처의 직원과 가족에 대한 토지거래현황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전수조사가 서둘러지길 바란다”며 “투기, 부패, 조직적 은폐 등이 있다면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고 일벌백계해야 한다.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는 패가망신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야 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가 전날 지방공기업 직원의 실거주 목적이 아닌 토지거래를 금지하고 불가피할 경우 사전신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더해 “주택, 토지 관련 공직자가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할 경우 법적 처벌과 함께 투기 이익을 환수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전날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던 2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며 “아직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야당은 이 사례를 빌미로 또다시 백신 안전성을 흠집 내려 한다”며 “도대체 아무 근거 없이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의도는 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난해 독감백신 접종의 교훈을 망각했다”며 “백신 안전성은 언론, 정치권이 아닌 의학 전문가들이 판단할 수 있다. 근거 없는 불신 조장으로 정부의 백신 접종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3월 국회에 대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 등 규제샌드5법을 처리한다. 신재생 에너지법, 전기사업법 등 케이(K)뉴딜 사업을 선제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10년 가까이 결론을 못 얻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도 결론을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주호영 “LH 직원 신도시 땅투기, 대대적인 국정조사로 실체 밝히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4 11:04:33주호영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경기도 시흥·광명시 일대에 100억 원대의 땅 투기를 한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3월 임시국회 일정과 함께 여당에 국정조사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 의원총회에서 “LH 직원이 광명과 시흥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국토부와 LH를 비롯해 3기 신도시 관련해 전체적인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며 “대대적인 국정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LH 직원의 땅 투기는)우리 사회 공동체의 위기를 초래하고 국민의 공적 신뢰를 저해하는 반사회적인 범죄 행위”라며 “LH 수장이던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 조사를 맡길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며 “25번의 부동산 대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투기 수요 억제, 부동산만은 잡겠다고 하더니 부동산뿐 아니라 기본 공직 기강도 못 잡은 듯하다”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길 수 없듯 국토부에게 조사를 맡길 수 없다”며 “감사원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조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부동산 투기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진성준 "LH직원 투기의혹…최대7년 징역형 중대범죄"
부동산 정책·제도 2021.03.04 10:40:25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수조사와 법적 책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진 의원은 "국토교통부나 LH 등 토지 개발 계획을 다루는 유관기관 임직원의 경우 원칙적으로 주거 목적 외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부동산 정책 집행 최일선에 있는 직원들이 투기에 앞장섰다니 배신감과 실망감은 이루말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5년 내지 7년 정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는 중대범죄"라며 "부패방지법에 따르면 그렇게 취득한 재산상 이득도 다 환수하거나 추징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방지를 위해선 고위공직자 백지신탁 제도와 부동산 거래 분석원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부동산 투기를 감시하고 단속할 만한 상설기구가 없다"며 "이번에 부동산 시장 거래 질서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일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총리실 주도로 3기 신도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택지개발예정지구나 신도시 예정지역 토지대장에 등재된 소유주를 모두 조사하면 소유자들은 다 나올 것"이라며 "가족관계나 지인을 동원했을 경우에도 걸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전 신도시까지 전수조사 범위가 확장될 여지에 대해선 "그럴 필요성까지 제기될 수 있겠다"면서도 "거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해야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렇게까지 벌인다고 일이 수습되는 건 아니니 3기 신도시 개발계획 전후 택지소유 관계를 정확히 조사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경북 청도서 AZ백신 접종 50대 쇼크 증세 후 호전…지역 첫 중증 이상반응
사회 전국 2021.03.04 10:16:18경북 청도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50대가 쇼크 등의 증세를 보였으나 방역 당국의 응급처치 후 다행히 상태가 호전됐다. 경북에서 AZ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을 보인 것은 A씨가 처음이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청도의 한 요양병원 환자인 50대 A씨가 AZ 백신을 맞은 뒤 쇼크와 호흡곤란, 오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려는 것을 의료진이 발견, 구급차로 병원에 긴급 이송했다. 의료진은 구급차 안에서 응급처치를 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15분께 요양병원에서 보건소 방문 접종팀에게 백신을 맞았으며 의료진이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20여 분 뒤 쇼크 증상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태가 호전된 A씨는 요양병원에 돌아간 상태다. /청도=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
LH 직원, '토지 경매 1타 강사'로 온라인 강의 부업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3.04 09:54:47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에는 현직 직원이 토지 경매 강의를 하며 영리 활동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4일 LH에 따르면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에 근무하는 40대 오모 씨는 부동산 투자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 유료 사이트에서 토지 경·공매 강의를 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1월 말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 오씨는 실제 이름이 아닌 필명을 사용했고 자신을 '대한민국 1위 토지 강사', '토지 경매/경매 1타(매출 1위) 강사'라고 홍보했다. 오씨가 홍보한 '토지 기초반'은 5개월 과정이며 수강료는 23만원에 달한다. 이 밖에 오씨는 여러 차례 유튜브 채널에 패널로 출연하며 자신의 투자 경험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안정적인 투자의 시작은 토지 투자"라거나 "부동산 투자회사 경력 18년 경험으로 토지를 이해한 후 토지와 관련한 수많은 수익 실현과 투자를 진행했다"는 문구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같은 오씨의 행적에 대해 공기업인 LH에 근무하는 직원이 부업으로 영리 활동을 하면서 투기를 부추겼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오씨는 LH에서 토지 보상 업무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LH에 입사했기 때문에 근무 경력은 본인이 말한 18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H는 사규에 업무 외에 다른 영리활동 등의 겸직을 엄격히 금지한다. 공공기관 직원들이 유튜브를 통해 영리 활동을 벌인다는 논란이 일자 LH는 지난해 8월 겸직 허가 기준 등을 정비해 직원들에게 안내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오씨는 겸직을 신청하지 않았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오씨가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한 사실과 거짓말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한 사실이 확인돼 인사 조처와 함께 중징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머리숙인 LH "땅 투기 의혹 죄송…공직자 본분 못지켰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3.04 09:44:55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3기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해 LH가 전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LH는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LH는 4일 최근 불거진 직원 사전 투기 의혹과 관련해 장충모 사장 직무대행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회의에서 LH 경영진은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재발이 없어야 한다는 다짐과 함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LH는 대국민 사과문을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렸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으로 힘든 국민들게 희망을 드려야 할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내부를 대대적이고 강력하게 혁신해 공직기강을 확립하도록 하겠다. 다시는 투기 의혹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발 방지책에 대해서도 “전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부서 직원과 가족의 토지 소유여부를 전수조사하겠다”며 “조사 결과 미신고 또는 위법·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되면 인사 상 불이익 등 강도 높은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LH는 투기 의혹 조사 등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LH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2일 해당 직원 13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취하고 위법여부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징계 등 인사조치 및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부서 직원 등의 토지거래현황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부서 직원·가족의 지구 내 토지 소유여부 전수조사를 통해 미신고 및 위법·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될 경우 인사 상 불이익 등 강도 높은 패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장충모 사장 직무대행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의혹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흔들림 없는 주거안정 정책 수행으로 신뢰받는 LH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LH의 대국민 사과문 전문> 저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희 공사는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힘든 국민들께 희망을 드려야 할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합니다.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부서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으며, 국민들께서 한 치의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만일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내부를 대대적이고 강력하게 혁신해 공직기강을 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는 투기 의혹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습니다. 전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부서 직원과 가족의 토지 소유여부를 전수조사 하겠습니다. 조사 결과 미신고 또는 위법·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되면 인사상 불이익 등 강도 높은 패널티를 부과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흔들림 없이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해 신뢰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드림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
'땅 투기 의혹' LH직원의 반격 "우린 투자도 못하나"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1.03.04 09:33:43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 한 LH 직원이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 하지 말란 법 있나”고 적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직원은 3일 블라인드 내 한국토지주택공사 게시판에 이 같이 적었다. 그는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정하게 투기했는지, 본인이 공부한 것을 토대로 투자한 건지는 법원이나 검찰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는 한 한국거래소 직원이 “우리가 내부정보로 주식 사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일침을 놓았다. 또 다른 직원은 별도 게시글에서 “요즘 부동산에 (투자자들이)몰리는 판국에, LH 직원이 1만 명이 넘는데 광명에 땅 사둔 사람들이 이번에 얻어 걸렸을 수 있다”고 썼다. 그는 “막말로 다른 공기업 직원들이나 공무원 중 광명 땅 산 사람 한 명 없을까?”라고도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3일 광명시흥 신도시와 관련해 LH와 자체 조사를 실시한 후 LH 직원 13명이 해당지역 내 12개 필지를 취득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해당직원들은 직위해제됐다. 국토부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국무총리실과 합동으로 광명시흥을 포함한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토지거래현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은 국토부, LH, 지자체 등 관계 공공기관의 관련부서 직원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까지 포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수사의뢰 또는 고소·고발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
[속보] 정은경 “전 세계 사망 사례 중 AZ· 화이자 백신 직접 인과관계 아직 없어”
산업 바이오 2021.03.03 15:36:31[속보] 정은경 “전 세계 사망 사례 중 AZ· 화이자 백신 직접 인과관계 아직 없어”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속보] 코로나19 접종 후 사망 사례 2건 보고…50~60대 남성
산업 바이오 2021.03.03 15:12:5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냐19)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례 2건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이 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209건으로 2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따르면 전일 요양병원에 입원한 50대 남성이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11시간 후 흉통,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이 발생해 치료했으나 3일 오전 사망했다. 또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인 60대 남성이 지난 달 27일 오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33시간 후 발열,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상태가 악화돼 3일 오전 10시께 사망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어제 백신 이상반응 51건 추가, 누적 207건…3건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사회 사회일반 2021.03.03 14:57:56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고가 2일 하루 동안 5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들 사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가운데 3건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양' 사례로 확인됐다. 다만 방대본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실제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anaphylactoid reaction)은 아나필락시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면역 반응에 의한 증거가 부족한 경우(알레르겐에 반응하는 IgE 항체의 존재가 증명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 3건을 제외한 나머지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모두 백신 접종 뒤 흔하게 발생하는 경증 사례다. 2일 접수된 신규 51건을 포함해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 개시 이후 누적 이상반응은 207건으로 늘었다. 이상반응 발생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전체 접종자 8만7,428명의 0.24% 정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206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고, 나머지 1건이 화이자 백신 관련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AZ 접종' 요양환자 잇따라 숨져…부작용 확인 안돼
사회 사회일반 2021.03.03 10:50:2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가 잇따라 숨졌다. 방역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 씨가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이 와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A 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뇌혈관 질환으로 평택 모 요양병원에 입원한 B(63) 씨도 AZ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인 뒤 나흘 만에 사망했다. B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30분 AZ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날 오후 10시 30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요양병원 측은 진통제와 해열제 등을 처방해 상황을 지켜봤으나 상태가 호전되다가 악화하는 것을 반복하자 지난 2일 정오께 B 씨를 지역 한 상급 병원으로 이송했다. 패혈증과 폐렴 등 증상을 보이던 B 씨는 3일 오전 10시께 숨졌다. 앞서 경기도 방역당국은 "의정부와 평택의 요양병원 2곳에서 AZ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확인돼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증증이상 반응 사례가 신고된 것은 처음이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
경기서 AZ백신접종 중증 이상 반응 2건 접수…전국 첫 사례
사회 사회일반 2021.03.03 10:36:53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닷새째인 2일 중증이상 신고 2건이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증증이상 반응 사례가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도내 요양병원 2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확인돼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정부의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50대 남성은 접종 후 20분쯤 지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세와 두통, 전신 무력감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평택지역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60대 남성은 접종 후 하루가 지나 열이 나고 전신 근육통에 혈압저하 증상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대형 병원으로 전원 조처됐다”고 설명했다. 이상 반응이 보고된 두 남성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파악됐다. 의정부에서 이상 반응이 보고된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를, 평택에서 보고된 남성은 뇌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고 경기도 보건당국은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 신속대응팀의 역학조사 최종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증상 등으로 봐서 두 사례의 경우 아나필락시스(백신 구성 물질에 대한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 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속보] 경기서 백신 중증 이상반응 2건 나와…전국 첫 사례
사회 사회일반 2021.03.03 09:29:56경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증이상 신고 2건이 접수됐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3일 "도내 요양병원 2곳에서 아스크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협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확인돼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는 호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증증이상 반응 사례가 신고된 것은 처음이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
백신 이상반응 추가 신고 4건 '누적 156건'…모두 경증
사회 사회일반 2021.03.02 16:26:5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가 1일 하루 새 4건 추가 접수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이상반응을 신고한 4명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이다. 이들의 경우 예방접종 후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경증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후 누적 이상반응은 156건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접종자 2만3,086명 중 0.68% 정도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백신 종류별 이상반응 신고 비율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누적 접종자 2만2,191명 가운데 155명으로 0.7%다. 화이자 백신은 누적 접종자 895명 중 1명(0.11%)이 이상반응 의심 신고를 했다. 이 같은 차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누적 인원이 화이자 백신 접종자를 훨씬 웃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두통, 메스꺼움, 오한, 어지러움 등으로, 모두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이상반응은 어떤 종류의 백신이든 접종받은 사람이 면역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통증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오한, 관절통, 발적 등이 흔하게 발생하는 사례에 속하며 대부분 3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진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백신의 도입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 다양한 감시체계를 도입해 적극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하는'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백신 접종 후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이다. 현재까지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 아나필락시스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100만명당 11.1명, 모더나 접종군은 100만명당 2.4명꼴로 발생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에서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처럼 아나필락시스의 발생 빈도는 매우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만약 나타날 경우 일반적으로 접종 이후 30분 이내로 발생하기 때문에 당국은 백신 주사를 맞은 후 30분 가량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증상을 관찰한 뒤 귀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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