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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은 참아주세요" 법무부, 국내체류 외국인들 추석기간 방역 점검
사회 사회일반 2020.09.29 15:34:47법무부는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게 모임 및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안내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전용클럽 등 시설들에 대해 순찰활동을 강화했다. 법무부는 지난 21일부터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출입국외국인청은 관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기간 중 불필요한 모임이나 여행 자제를 요청하는 안내문을 해당국 언어로 작성해 배부했다. 또 방역취역 지역과 연휴 기간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터미널, 기차역 주변, 외국인 클럽 등 외국인 밀집시설에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순찰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내달 4일 연휴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5월부터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방역을 지원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외국인 유흥주점 및 클럽과 인력사무소 등을 총 4,700여 차례 방문해 마스크 3만5,000개와 손 소득제 6,000개를 전달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아울러 불법체류 외국인이어도 코로나19로 검진이나 치료를 받을 경우 불법체류 사실에 대한 통보 의무가 면제되도록 했다. 법무부는 의심증상이 있어도 숨지 않고 적극 검진에 임해달라는 홍보전단을 14개 언어로 작성해 배포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속보] 정부 “추석 특별방역기간 끝나는 10월 11일 전에 향후 거리두기 단계 논의”
사회 사회일반 2020.09.29 11:31:56[속보] 정부 “추석 특별방역기간 끝나는 10월 11일 전에 향후 거리두기 단계 논의” -
[속보] 경찰 "9대 이하 차량시위도 금지통고...집회금지 아닌 구간도 안돼"
사회 사회일반 2020.09.28 14:57:52경찰이 집회금지구역이 아닌 곳에서 10인 미만의 차량시위에 대해서도 금지통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경찰청은 “집회 금지 고시를 회피하기 위해 10인 미만 차량시위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서울시 등 방역당국과 협조하여 ‘금지구역 외 9대 이하의 차량시위’에 대해서도 금지통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법원에서 차량 2대에 현수막을 부착하고 줄지어 통행한 행위가 미신고 시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 2015년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된 ‘남북장관급회담’ 당시 차량 2대에 현수막을 부착하고 북측대표단 차량 행렬 앞으로 끼어들어 앞뒤로 줄을 지어 통행했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은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를 유죄로 인정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경찰은 “815집회의 경우 100명이란 인원을 집회신고 했으나 일시에 해당장소로 집결하라는 연락과 함께 신고 인원을 훨씬 초과하는 수많은 인파가 불법집회를 실시한 바 있다”며 “개천절에도 집회신고한 대부분 단체가 현재까지 집회를 공식 철회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집회로 변질되거나 이로 인한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아져 공공 안녕 질서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3일 개천절에 200명 규모의 차량 시위를 준비 중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이날 법원에 집행금지 행정명령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
[속보] 방역당국 “최근 1주간 코로나19로 18명 사망…17명은 60대 이상”
사회 사회일반 2020.09.28 14:20:36[속보] 방역당국 “최근 1주간 코로나19로 18명 사망…17명은 60대 이상” -
참여연대 "차량시위 원천봉쇄는 집회결사의 자유 침해"
사회 사회일반 2020.09.28 14:07:22참여연대가 다음달 3일 서울 도심에서 일부 단체가 신고한 차량시위(드라이브 스루)에 대해 경찰이 원천봉쇄하기로 한 조치는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28일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815 광복절 집회 이후 처럼 대규모 확산이 재연되지 않을까 국민들의 불안도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찰이 집회를 이런 식으로 원천봉쇄하겠다는 대응 방침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2일 서경석 목사가 대표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다가오는 개천절 200명이 각각 운전하는 차량 200대를 이용해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부터 광화문광장 등을 거쳐 서초경찰서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서울 시내 집회를 ‘3중 검문소’를 운영하여 도심권 진입을 차단하고 불법 차량 시위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경찰이 할 일은 차량 집회가 신고한 대로 방역지침을 잘 지켜 진행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이를 위반하는 일탈행위가 있다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라며 “일정 정도 사람간 물리적 거리가 확보되고 접촉이 없는 차량집회라면 원천 봉쇄할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유엔 집회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코로나19 위협에 대한 국가의 대응이 집회결사의 자유를 막아서는 안 된다”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21일 인천지방법원이 부천시의회 앞에서 개최된 부천시 기독교총연합회의 ‘인권조례 반대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방역과 집회의 자유 보장을 위해 체온 측정, 손소독제 사용, 집회 종료 후 해산 등 6가지 조건을 제시했다./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라...정부 "개천절 집회 엄정 대응" 거듭 경고(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0.09.28 11:39:45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는 단체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에 따른 확진자가 지금까지 약 600여 명에 이르는 만큼 이후에 사회적 비용이 막대하게 발생하였고 위험성도 높은 것이 자명하다”면서 “오는 10월 3일 개천절 서울 시내에서의 신고 집회 가운데 10인 이상 혹은 금지구역 내에서의 집회 137건은 이미 금지 통보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천철 집회를 강행하고자 하는 단체에 대해는 다시 한번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이 다가온 데 대해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 여행 등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손 반장은 “이번 추석과 한글날 연휴기간 동안 우리가 얼마나 방역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이번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을 재차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석 전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지급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연매출 4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운데 매출이 감소한 일반업종에 대해서는 100만 원을 지급하고,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이 된 특별피해업종의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매출 감소와 상관없이 각각 200만 원 또는 150만 원을 지급한다. 추석 전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우선 확인 가능한 241만 명 가운데 신청자에 대해서 신속하게 지급하고, 추석 이후에도 추가로 확인하여 지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하거나 2단계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직접 지원하는 제도다. 코로나 우울 등으로 최근 상담전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상담인력 확충에도 나선다. 손 반장은 “현재 42명의 상담인력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 “먼저 중앙자살예방센터, 중앙심리부검센터 등에서 자살 상담이 가능한 인력 12명을 오늘부터 1393으로 단기 파견하고 결론 또는 휴직인원 13명을 신속히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부산 기장군, 코로나19 방역 등 추석연휴 종합대책 시행
사회 전국 2020.09.28 11:17:59부산 기장군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군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 달 4일까지 재난·안전관리, 생활경제 안정대책, 교통 및 수송대책, 응급 비상진료 대책, 환경정비·생활민원 신속처리, 소외계층 나눔 문화 확산 등 6개 분야에 대해 추진한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먼저 군은 추석연휴 동안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에 대비해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마련해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가족·친지 단위의 방문이 예상되는 관내 중·고위험 다중이용시설 1,316개소와 추석을 맞아 방문객이 급증하는 성묘·봉안시설에 대해 기장군감염병방역단과 5개 읍·면 방역단에서 집중 방역을 하는 방식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추석연휴 동안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선별진료소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또 자가격리자 24시간 모니터링 등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한 점검반을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69명의 코로나방역 비상근무조를 운용해 비상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각종 재난 예방과 안전관리 활동 강화를 위해 총괄반, 재난상황반, 교통대책반, 환경청소반, 응급진료대책반 등 총 5개 대책반 77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물가 안정대책으로는 성수품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 등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을 실시해 물가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교통대책 상황실 운영, 비상진료기관 및 당번약국을 안내·점검하여 비상진료체제를 가동한다. 또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연휴기간 중 비상청소체계를 구축·운영하고 따뜻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저소득 취약계층 및 무의탁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오규석 군수는 “추석연휴 동안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19 대응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안전·물가·교통·서민 지원에 대한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군민 모두가 편안하고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 권고에 따라 추석연휴 동안 기장군 소재 공설과 사설 봉안·묘지시설 6개소(영락공원, 추모공원, 실로암공원묘원, 백운1·2공원묘원, 대정공원묘원, 소원사 봉안당) 모두 운영 중단된다. 또 기장군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난달 18일부터 시행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강력한 방역수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속보] 정부 “10인 이상 등 개천절 집회 137건 금지 통보”
사회 사회일반 2020.09.28 11:13:57[속보] 정부 “10인 이상 등 개천절 집회 137건 금지 통보” -
[전문] 정세균 대국민 담화 "이번 추석엔 부모님도, 여행지도 찾지 말라"
정치 총리실 2020.09.27 17:13:45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현장 즉시 검거 등으로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를 빈틈없이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국민들에게는 “이번 추석은 부모님을 찾아 뵙지 않는 게 효도”라며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여행지 방문 역시 위험하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다음은 정 총리 대국민 담화 전문. 추석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정세균입니다. 이번 수요일부터 5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한해의 과실을 나누고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우리 민족의 풍성한 명절입니다. 예년 같으면 가족·친지를 만날 생각에 마음 설렐 이즈음에 재난안전과 관련하여 불편한 말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올해만큼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게 불효가 아니며, 오히려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그동안 잘 실천해주신 거리두기를 추석 명절에도 준수해주시는 것이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재난사태가 발생한 이후 우리 국민은 합심하여 국가적 위기에 훌륭히 대처해 왔습니다. ‘K-방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우리 국민의 협력과 인내, 상호 신뢰와 절제를 전 세계가 격찬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한국의 K-방역 성공을 대서특필(9월25일자 ‘How South Korea successfully managed Coronavirus’)하면서 그 해법을 세 가지로 소개했습니다. 첫째 진단검사와 기술의 조합, 둘째 중앙집중식 통제와 원활한 소통, 마지막으로 실패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전히 전대미문의 재난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엄연하고 엄중한 현실입니다. 전쟁에 준하는 사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두려워하는 마음을 늘 간직해야 합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우리는 일시적인 방심과 일부의 방종이 너무나도 심대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일부 종교단체의 무책임한 행동은 어마어마한 손실을 초래하고 전 국민을 공포로 떨게 만들었습니다. 8월27일 하루 확진자 441명을 정점으로 다행히 감소추세에 있지만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둔 지금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못 가고 친구들을 못 만나는 아이들에게 답답해도 집에 더 있어 달라는 말을 전하는 어른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자식분들께 더 기다려달라고 말하려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손님없이 홀로 앉아 임대료 걱정만 하는 자영업자 분들, 어렵게 일군 업체가 파산지경에 몰린 소상공인 분들, 그리고 생명과도 같은 일자리를 잃은 수많은 분들께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앞에서 모든 국민이 고통과 불편함, 슬픔과 비참함을 나누며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금만 더 고삐를 놓지 않고 감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향방문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일시에 몰려드는 여행지도 위험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소중한 추억이 되어야 할 여행이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추석만큼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가져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의 재난 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불법집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동료 시민들이 각자의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며 방역을 위해 쌓아온 공든 탑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행위라는 점을 직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광복절 불법집회의 악몽이 되살아나 온 국민이 두려움에 차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로 인한 누적 확진자는 1,800명에 이릅니다. 확진자 뿐 아니라 여기서 파생된 수많은 선별검사와 자가격리 등 너무도 큰 비용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렇잖아도 힘든 수만 개의 영업장이 문을 닫거나 영업에 제한을 받아야 했습니다. 생계의 위험에 처한 국민들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통을 가중시켰습니다. 정부는 이번 연휴기간 중 개천절과 한글날에 예고된 집회를 일절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집회 시도 자체를 철저하고 빈틈없이 차단할 것입니다.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들은 이제라도 무모한 행위를 멈추어 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불법집회에 대해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국민생명을 위협하고 방역을 저해하는 작은 불씨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사전에 집결을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행위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습니다.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는 우리 민주헌정이 보장하는 고귀한 기본권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먼저입니다. 어떠한 주장도 어떠한 가치도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대규모 집회가 집단감염의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공권력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집행할 것입니다. 국가의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집단감염 확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묘, 교통, 물류, 여가생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실효성있는 방역조치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내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여 좀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합니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더 큰 고통과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이번 특별방역 기간 동안 비상한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몇 차례 어려운 위기에 직면했지만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내,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여러 번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또 다른 고비입니다. 또 한 번 국민 여러분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국민 한분 한분의 방역수칙 준수가 최고의 치료제이자 백신입니다. 올 추석 연휴 최고의 선물은 멀리서 그리운 마음을 전하는 ‘망운지정(望雲之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정세균 "개천절·한글날 집회 즉시 검거...고향 방문 않는 게 효도"
정치 총리실 2020.09.27 16:30:45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를 현장 즉시 검거 등으로 빈틈없이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들에게는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석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재난 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불법집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동료 시민들이 각자의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며 방역을 위해 쌓아온 공든 탑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광복절 불법집회의 악몽이 되살아나 온 국민이 두려움에 차 있다”며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로 인한 누적 확진자는 1,800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또 “확진자뿐 아니라 여기서 파생된 수많은 선별검사와 자가격리 등 너무도 큰 비용을 치러야 했다”며 “그렇잖아도 힘든 수만 개의 영업장이 문을 닫거나 영업에 제한을 받아야 했고 생계의 위험에 처한 국민들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통을 가중시켰다”고 술회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연휴기간 중 개천절과 한글날에 예고된 집회를 일절 허용하지 않겠다”며 “집회 시도 자체를 철저하고 빈틈없이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정부는 불법집회에 대해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사전에 집결을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행위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기본권 침해 우려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는 우리 민주헌정이 보장하는 고귀한 기본권임에 분명하다”며 “하지만 사람이 먼저이고 어떠한 주장도 어떠한 가치도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추석 고향 방문 자제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정 총리는 “예년 같으면 가족·친지를 만날 생각에 마음 설렐 이 즈음에 재난안전과 관련하여 불편한 말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런 마음”이라며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쟁에 준하는 사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올해만큼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게 불효가 아니고 오히려 효도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K-방역’에 대한 자부심도 잊지 않았다. 정 총리는 “‘K-방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우리 국민의 협력과 인내, 상호 신뢰와 절제를 전 세계가 격찬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여전히 전대미문의 재난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엄연하고 엄중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르포] 대목 사라진 재래시장…"추석 매출 반토막 날판"
사회 전국 2020.09.27 16:19:49“추석 대목을 앞두고 쏟아져 나와야 할 물량이 줄어 걱정입니다.” 지난 25일 오전 7시 전남 목포시 석현동에 위치한 목포농산물도매시장. 경매가 끝난 한 중매인에게 추석 경기를 묻자 “너무 힘들다”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30여년 농산물 중매를 해 왔다는 이모(64)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향 방문도 자제하고 성묘도 가지 말라는 판국에 과일이 팔리겠느냐”며 “우리처럼 대목 장사로 먹고사는 중매인들은 사상 유례없는 힘든 추석이 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옆에 있던 한 직원은 “올해는 코로나도 문제지만 냉해 피해가 심해 사과나 배 물량이 평년에 비해 70%가량 줄었다”며 “배는 4만원 초반대, 사과는 한 상자에 6만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대표 재래시장인 옥련시장도 사정이 비슷했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한모(29)씨는 “지난해 추석 때와 매출을 비교 할 경우 올 추석은 반 토막이 날 지경”이라며 “이제 추석 대목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버린 것 같다”고 전했다.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전통시장과 농산물도매시장의 상인들이 울상이다. 코로나 사태로 정부가 추석연휴 기간 동안 이동 자제를 권고하면서 선물은 물론 제수용품 구매까지 줄어든 탓이다. 영남권 최대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은 추석 대목시장이 무색할 정도다.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63)씨는 “올 추석에는 차례를 안 지내는 집도 많다 보니 차례상에 올리는 건어물 매출이 뚝 떨어졌다”고 걱정했다. 대전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동구 중앙시장의 구범림 상인연합회장은 “추석 때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제사도 간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30~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인 대부분이 올해는 물량을 적게 확보해놓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지방정부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하고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로 식어버린 명절 경기를 살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또 4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해 중앙정부와 일부 지방정부가 선별적 2차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에 나서면서 기대 섞인 희망도 가져보지만 이마저도 ‘언 발에 오줌누기’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의 한 상인은 “명절을 며칠 앞둔 이맘때쯤이면 항상 밀려오는 손님들 때문에 시장이 시끌벅적했는데 올해 추석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대목 때 매출을 올리지 못하면 가게를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전국종합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지속 발생...당국, 추석 연휴 방역 고삐(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0.09.27 11:08:55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수도권의 직장·요양시설·어린이집 등 새 집단감염 사례를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결국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30∼10.4)가 코로나19의 향후 흐름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이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전국에 적용할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주일간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22일(82명→70명→6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됐으나 이후 다시 증가해 23∼25일(110명→125명→114명) 사흘간은 100명대 세 자릿수를 기록했고, 전날에는 61명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의 경우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가 각각 19명, 7명으로 늘었고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48명이 됐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생명길교회와 관련해 총 9명이 확진됐고 전북 익산에서는 인화동 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46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59명으로, 24.6%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그만큼 지역사회에 잠복한 감염이 많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진정을 가르는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연휴를 전후로 방역의 고삐를 더 바짝 죄기로 했다. 우선 추석 특별방역기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를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각종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이에 따라 추석 맞이 마을잔치와 지역축제, 민속놀이 대회 등도 이 인원을 넘으면 진행할 수 없다.정부의 이런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된다. 프로야구·축구, 씨름 등 모든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조처는 지역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수도권의 경우 ▲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 공연장 ▲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 뷔페 ▲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1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2주간 계속 이어진다. 비수도권은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에만 2주간 집합금지가 계속되고 ▲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등 5종은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주간만 영업이 금지된다. 추석 연휴 수도권에선 음식점, 커피전문점, 영화관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위가 거리두기 2단계보다 다소 강화됐다.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커피전문점 포함) 중 매장 내 좌석이 20석을 넘는 업소라면 의무적으로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이를 지키기 어렵다면 ▲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 테이블 간 띄어 앉기 ▲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설치 중 하나는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수도권 내 영화관·공연장에서도 좌석 한 칸 띄어 앉기가 의무화된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에서는 예약제를 통해 이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 반면 거리두기 2단계 하에서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이 중단됐지만, 추석 연휴에는 이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한다는 전제하에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또 전국 PC방에서도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지킨다면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와 관련해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회의에서 “가을철 유행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추석 특별방역기간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며 “전국적인 감염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이 기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정세균, 오늘 '추석 이동자제·개천절 집회금지' 대국민담화
정치 총리실 2020.09.27 10:00:10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4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이날 정 총리는 정부의 방역 노력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 효과가 유지되기 위해 연휴 기간 이동자제 등을 국민들에게 간곡히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수단체가 개천절인 내달 3일 계획하고 있는 집회를 절대 용납하지 않고 집회 강행 시 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담화문 발표 이후에는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질의응답을 받는다. 정 총리는 지난 13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고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소개하면서 “추석부터 개천절,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정 총리는 “최근 일부 휴양지 숙박시설에는 추석 연휴기간 중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며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들이 몰리게 되면 방역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만 아니라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대다수 국민들께 허탈감을 드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23일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은 국민들께서 이동자제에 동참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이번 추석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특별방역대책을 구체화해서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년도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시 힘든 시기를 맞이할지,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특별방역기간에는 말그대로 특별한 경각심을 가져주실 것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개천절 집회 예고와 관련해서는 지난 16일 “지난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됐고 이로 인해 값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며 “그런데도 일부 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계획을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며 “집회가 강행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경고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추석 기간에도 방역 고삐 죈다…내일부터 2주간 ‘추석특별방역’
사회 사회일반 2020.09.27 09:44:51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다가올 추석이 코로나 19의 방향성을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확산세도, 그렇다고 안정세도 아닌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가 코로나 19의 재확산과 진정세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전국에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는 등 확산세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주일간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22일(82명→70명→6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됐으나 이후 다시 증가해 23∼25일(110명→125명→114명) 사흘간은 100명대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에는 61명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두 자릿수로 감염자 수가 내려왔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견되는 것은 물론, 감염 경로가 확인이 되지 않는 ‘불분명’ 환자 비중도 25%에 육박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하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그만큼 지역사회에 잠복한 감염이 많다는 의미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진정을 가르는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연휴를 전후로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추석 특별방역기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를 그대로 이어간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각종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이에 따라 추석 맞이 마을잔치와 지역축제, 민속놀이 대회 등도 이 인원을 넘으면 진행할 수 없다. 정부의 이런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된다. 프로야구·축구, 씨름 등 모든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다만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조처는 지역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수도권의 경우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1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2주간 계속 이어진다. 비수도권은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에만 2주간 집합금지가 계속되고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은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주간만 영업이 금지된다. 추석 연휴 수도권에선 음식점, 커피전문점, 영화관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위가 거리두기 2단계보다 다소 강화됐다.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커피전문점 포함) 중 매장 내 좌석이 20석을 넘는 업소라면 의무적으로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수도권 내 영화관·공연장에서도 좌석 한 칸 띄어 앉기가 의무화된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에서는 예약제를 통해 이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 반면 거리두기 2단계 하에서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이 중단됐지만, 추석 연휴에는 이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한다는 전제하에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또 전국 PC방에서도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지킨다면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
안산시, 추석연휴 공설공원묘지 16곳 미운영…온라인 성묘
사회 전국 2020.09.17 13:53:10안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관내 공설공원묘지 16곳의 운영을 중단하고 온라인 추모·성묘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연휴 전인 오는 21∼29일과 연휴가 끝난 이후인 다음달 5∼8일에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 하에 최소인원 성묘, 취식금지 등의 조건으로 성묘할 수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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