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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스키장·백화점 북적…2.5단계 전혀 안 통했다
산업 바이오 2020.12.13 10:55:50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최근 인구 이동이 많은 서울·경기 지역의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서면서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일 대비 80명 늘어난 1,030명 발생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2,766명이다. 이 날 코로나19 발생 상황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확진자 수는 11일까지만 해도 500~600명 대를 이어갔으나 전일 950명으로 300명 이상 폭증한 후 1,000명 대로 올라섰다. 확산세는 서울·경기가 견인했다. 이 날 서울의 확진자 수는 396명으로 400명대에 육박했으며 경기 역시 328명을 기록했다. 인천은 62명으로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786명이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임에도 주말 중 스키장, 백화점 등에 인파가 몰리는 등 사실상 시민들의 경각심이 약해졌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 시민들의 사회 활동을 차단하는 게 방역에 효율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할 당시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최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천천히 올리면서 특정 장소와 집단에 국한된 방역 정책을 추가해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빠르게 올리고 천천히 내리는 것이 오히려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식당, 백화점, 대형마트, 대규모 점포도 집합 금지되며 직장과 학교는 필수 인력 외 전격 원격수업을 해야 한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9시 이후 멈춤' 서울, 어제 399명 코로나 확진...또 최다 기록
사회 사회일반 2020.12.13 10:38:29서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9명으로 11일(362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 역대 기록이 깨진 것은 이달 들어서 이번이 4번째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1일 193명에서 뛰어올라 2일 262명과 3일 295명으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고, 4일부터 10일까지 차례로 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252명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역대 최다 기록이 20일(156명)과 25일(212명) 등 두 차례 깨졌다. 가을에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까지 서울의 하루 최다 코로나19 확진자 기록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로부터 불붙은 여름 유행이 심각하던 8월 26일의 154명이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판문점 견학, 코로나19로 전면 중단... 재개 한달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2.13 10:02:5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대유행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통일부가 지난달 재개한 판문점 견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3일 “코로나19 방역 강화 차원에서 판문점 견학을 15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했고 유엔사령부와도 협의를 거쳤다”며 “견학을 신청해 기다리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부탁드리고 향후 방역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견학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은 지난달 4일 13개월 만에 겨우 재개됐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일정한 코스를 함께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방역에 취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 때문에 지난달 재개하면서도 견학 횟수와 인원을 기존의 절반인 하루 2차례, 회당 40명으로 줄여 진행했다. 통일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던 지난달 24일만 해도 판문점 견학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중단은 3단계 격상 시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하면서 3단계 격상 이전에 중단을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후문이다. 오는 12일 시작될 예정이던 내년 1월 판문점 견학 신청 접수는 지난주부터 보류됐고, 경기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도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임시휴관 하기로 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30명…이틀째 최고치 경신
산업 바이오 2020.12.13 09:32:35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결국 1,000명 선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950명)보다 80명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328일 만에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사례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의 909명이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역대 최다 규모로 전날(928명)보다 74명 늘어나며 1,000명을 넘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000명 선까지 넘었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오늘 오후 6시까지 549명 신규확진 또 '최다'…내일 700명 넘을듯
사회 사회일반 2020.12.12 20:11:39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날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5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다 확진자가 나온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39명보다 10명 많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 동안(459명→451명→516명→481명→507명→539명→549명) 중간 집계의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방역당국은 집계 마감시각인 자정까지 6시간 정도가 남은 만큼 1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최소 700명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6시 중간 집계 결과를 보면 549명 중 수도권이 404명(37.6%)이고, 비수도권이 145명(26.4%)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72명, 경기 179명, 인천 53명, 경남 22명, 대구 12명, 충북 9명, 경북·충남·강원 각 8명, 광주·대전 각 6명, 전북 5명, 울산 4명, 전남 3명이다. 다행히 세종과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까지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코로나로 놀이도 비대면…“유튜브가 노래방·방탈출은 영상통화로”
산업 중기·벤처 2020.12.12 18:25:2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노래방, 보드게임 등 그동안 대면 놀이로 여겨졌던 여가도 비대면으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12일 유튜브 분석 서비스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12월 첫주 TJ미디어 노래방 공식 유튜브 채널 조회 수는 8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늘어났다. 12월 초 기준 TJ미디어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 수 역시 10억건을 처음 돌파했다. 이 유튜브 채널은 노래방 반주 영상 서비스를 하는 채널로 이달 초 기준 4만8,000여곡이 올라와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때마다 조회 수 역시 따라서 급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1월 초만 해도 주간 조회 수는 490만건이었다. 그러다 코로나19 1차 유행이 시작된 3월 첫 주 607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2차 유행이 시작된 8월 말에는 조회수 933만건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상통화 기반 콘텐츠 플랫폼 웨이브(WAVE)도 사회적거리두기에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과 ‘비대면 놀이’를 하는 수요가 늘어나며 이용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누적 이용자는 100만명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되던 5월엔 150만명을 기록하며 6개월 동안 5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웨이브는 모바일에서 친구들과 영상통화를 기반으로 마피아 게임, 원카드, 방탈출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늘어나면서 이용시간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첫주 안드로이드 기준 주간 총 이용시간은 1만7,424시간이었는데 12월 첫주엔 2만6,531시간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이용자당 주간 평균 이용 시간 역시 같은 기간 56분에서 62분으로 늘어났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수원 효사랑노인전문요양원 입소자 6명 추가 확진
사회 전국 2020.12.12 18:25:01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사랑노인전문요양원과 관련해 입소자 6명(수원시 500∼555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이 요양원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 A(수원시 434번)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가 지난 8일 확진된 후 종사자와 입소자, 이들의 가족·지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A씨는 동거 가족인 B씨가 서울 종로구 한 노래교실에 다녀와 확진된 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해당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닷새간 종사자 10명, 입소자 16명, 이들의 지인 12명 등 모두 38명으로 늘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고양·포천·의정부 등 경기북부서 최소 89명 코로나19 확진
사회 전국 2020.12.12 18:20:0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한 가운데 12일 경기북부에서는 최소 89명이 확진됐다. 포천의 한 종교시설 집단감염과 확진자 가족 간 감염 등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40분 현재 시·군별 확진자 수는 포천 30명, 고양 32명, 의정부·남양주 각 9명, 양주·파주 각 4명, 구리시 1명 등이다. 포천시 내촌면 한 종교 시설에서는 신도 30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11일 이 시설에서 생활하던 신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포천시 보건당국은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전수 조사에서 총 신도 43명 중 이날 3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8명은 음성 판정됐고, 3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이다. 고양시에서는 가족이나 지인 등을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이 24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시민 8명 등 모두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와 남양주, 양주, 파주 지역의 확진자들도 대부분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일부는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이재명 “코로나19 3차 대유행…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 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0.12.12 18:17:19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우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며 광범위한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부족한 치료 병상과 격리시설 확보를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병상과 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12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할 때 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하다”면서 3단계 격상의 조기 시행을 건의했다. 이어 “예식, 장례식 같은 필수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현재 옥외 집회보다 실내모임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부분은 3단계보다 더 강화한 10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강화해야 한다”면서 “식당 등에서는 2시간 이상 머물 수 없게 하고 편의점의 경우 면적에 상관없이 업장 내 취식을 금지 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줬으면 한다. 안되면 경기도만의 선제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병상 확보 등을 위한 행정명령 시행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확진자 폭증에 따라 치료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무리가 있다. 민간병원 여기 몇 개 저기 몇 개 확보해서는 지금의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도 차원의 긴급동원명령을 통해서라도 병상 등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폐원 또는 개원예정 병원에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하거나 국공립병원과 민간상급병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지원 등 보상 문제 해결도 필요하다”면서 “정부에서도 일정 규모 지방정부에 일정 규모 이상의 병상을 확보하는 내용의 기준이나 방침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12일 0시 기준 경기도가 확보한 병상은 712개로 이 가운데 643개 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용병상은 69개 병상에 불과하다. 도는 국공립 병원 병상을 우선 동원하고 민간병원에 대해서도 협의를 추진하고 코로나19 확산 등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감염병관리법’ 제37조, 제49조 및 제60조의3 규정에 따라 병상 긴급동원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생활치료센터는 도가 운영하는 시설 외에도 시군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시설 물색 시 모텔, 리조트, 폐업 요양병원, 미 개원 의료기관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지난 9일에 이어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광범위하게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도 다시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인구대비 공공병원이나 민간병원 인프라가 약하고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이 많은 대신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다”면서 “서울은 대신 병원이 많고 생활치료센터 인프라가 적은 만큼 수도권공동대응차원에 더욱 힘써줬으면 한다”고 공동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민주당,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 제출…내일 표결할듯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12 18:00:26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강제 종료를 위한 표결 절차에 착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오늘 오후 8시께 국회 본회의가 속개하면 국회사무처에 종결동의서를 내기로 했다”며 “국회법에 따라 24시간이 지난 뒤인 내일 오후에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내 의원들과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의원 100여 명에게 종결동의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표결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필리버스터 종료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응에 협조해달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이 처리된 뒤 국정원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본회의는 김병기 민주당 의원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방역을 위해 정회됐으나, 김 의원과 보좌진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며 이날 오후 8시께 속개할 예정이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3단계 격상땐 전국이 셧다운…50만개 시설 문 닫는다
사회 사회일반 2020.12.12 17:46:5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 규모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가시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늘었다. 전날(689명)보다 261명이나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도 4만1,736명에 달한다. 정부가 지난주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심상치 않자 선제적으로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 단계로 격상했지만, 오히려 확산세는 빨라지고 있다. 이에 당국에서도 조심스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이며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긴박한 비상 상황”이라면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우선은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3단계 격상이 필요할 경우에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론적인 수준이지만 3단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지막 단계인 3단계로 격상되면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하는 등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다.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감 확대도 불가피하다. 정부는 3단계 적용 시 발생할 극심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일단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지금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보고 다각도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재 수도권에는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가 시행 중이다. 3단계는 직전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 나오거나 전날의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 격상할 수 있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62명이다. 이 날 확진자수가 급증하긴 했지만 아직은 이 기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의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영업 중단 시설이 2.5단계에선 13만개지만 3단계가 되면 50만개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기존 영업중지 시설에 더해 인원·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건을 달고 운영이 가능했던 결혼식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미장원, 백화점 등이 문을 닫아야 한다. 아울러 실내·외 구분 없이 모든 국공립 시설의 운영도 중단되고,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은 휴관·휴원이 권고된다. 다만 긴급돌봄 서비스는 유지된다. 스포츠 경기 역시 전면 중단되고, 학교 수업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기관·기업의 경우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3단계는 전국 단위의 조치로, 개별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단계 조정은 불가능하다. 다만 3단계에서도 △ 정부·공공기관, 물·전기·에너지 등 산업 관련 시설, 기업, 공장 등 필수산업시설 △ 고시원·호텔·모텔 등 거주·숙박시설 △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등 음식점류 △ 마트·편의점·중소슈퍼·소매점·제과점 등 상점류 △ 장례식장·화장장·봉안시설 등 장사시설 △ 병의원·요양병원·약국·의료기상사·헌혈시설·동물병원 등 의료시설은 영업이 가능하다. 음식점의 경우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8㎡(약 2.4평)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현대차 협력업체 직원 코로나19 양성…울산3공장 오후조 특근 중단
사회 전국 2020.12.12 17:11:10울산에서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특근 일부가 중단됐다. 울산시는 울주군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등 3명(울산 428~430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요양병원과 관련해 1명(울산 428번)이 추가됐으며, 기숙형 고등학교 관련 2명이 추가됐다. 고교생 확진자의 가족으로 초등학생 동생(울산 429번)이 포함돼 해당 학교 학생 등 900여 명이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또 다른 고교생 확진자의 부친(울산 430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430번은 경남 밀양에 있는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직원이다. 해당 업체는 아반떼에 들어가는 바닥 매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업체는 실시간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부품 차질로 울산 3공장 오후 근무조(오후 3시 30분~다음 날 오전 0시 10분)의 특근을 중단했다. 14일 재가동 여부는 현재까지 불투명하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국회, 오후 8시 필리버스터 재개..."확진자 접촉 의원 음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12 17:03:2312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잠시 중지됐던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가 오후 8시께 재개된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는 전일 오후 3시 24분께 필리버스터를 위해 윤희숙 의원이 본회의 연단에 올랐고 자정을 넘겨 이날 오전 4시 12분까지 총 12시간 47분에 걸쳐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반대 연설을 했다. 이는 국내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이다. 하지만 윤 의원 순서가 끝난 후 본회의가 정회됐다. 앞서 윤 의원에 앞서 찬성 토론에 나섰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여야는 김 의원과 보좌진 등의 코로나 19 검사를 우선 시행하기로 합의했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본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필리버스터가 재개 되면 8번째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단에 오른다. 이어 안병길 국민의 힘,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찬반 토론에 나선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코로나19 기승에 관광지도 주말 나들이객 끊겼다
사회 사회일반 2020.12.12 16:47:38전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12일 전국 유명 관광지는 인적이 드문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주요 유원지는 종일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행되는 점과 쌀쌀한 날씨,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나쁜 미세먼지 상황도 시민들의 발길을 돌려세웠다. 도심 영화관과 마트 등 실내시설을 찾는 발걸음도 확연히 줄었다. 화성시민 이모(37)씨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집이 답답해도 밖에 나가기 두려워 나가지 않고 있다”며 “백신 개발 소식이 속속 들리는데 어서 코로나 시대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국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제주 역시 발길이 끊겼다. 그간 상대적으로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외지인들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도내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달 하루 4만 명 남짓 제주를 찾던 관광객은 이날은 주말임에도 2만 명대를 유지했다. 제주 도내 주요 관광지와 상점들이 밀집한 거리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도 한적한 모습이었다.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 해수욕장에는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붐비지는 않았다. 백화점과 영화관이 몰려 있는 해운대와 서면 등 부산 도심도 쇼핑객들이 많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강원 강릉시의 경포해변과 정동진해변도 찾는 행락객의 발길이 많이 줄었다. 강릉 시내 일부 상가는 강화된 2.5단계가 본격 시행되자 1주일간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추운 날씨로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과 지리산 국립공원 등 명산과 명승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탐방객 수가 절반 이상 줄었다./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서울 사상 최대 362명 확진…인구당 1위는 어디
사회 사회일반 2020.12.12 16:29:12서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본격 확산 이후 가장 많은 362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한 날, 1인당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로 집계됐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서구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하 인구 10만명당)은 148.9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서울 전체의 발생률은 121.3명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와 서울 외 지역 거주자 중 서울에서 검사받아 확진된 경우를 포함한 수치다. 강서구에서는 지난달 23일 한 댄스·에어로빅교습시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용자들의 집단감염뿐 아니라 확진자의 접촉자를 통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약 20일간 누적 304명(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이 확진됐다. 최근 며칠간은 교회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 교회 관련으로 11일 하루에만 68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1명으로 늘었다. 강서구에 이어 인구당 확진자 발생률이 높은 곳은 서초구(143.9명), 동작구(139.4명), 관악구(138.5명), 중구(133.2명), 용산구(130.3명), 강남구(124.7명), 성북구(124.5명), 도봉구(119.2명), 동대문구(115.7명) 순이었다. 서초구는 지난달부터 대규모 아파트단지 2곳의 입주민 전용 사우나 시설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확산해 100여명이 확진된 것이 영향을 줬다 . 관악구와 성북구는 코로나19의 1∼2차 유행 당시 방문판매업체 관련 집단감염,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많았고, 동작구에서는 지난달 노량진 학원발 집단감염(누적 112명)과 이달 사우나 집단감염(누적 35명)이 있었다. 중구와 강남구는 큰 빌딩과 사무실이 밀집돼 있어 직장 내 집단감염이 빈발했다. 상대적으로 인구당 발생률이 낮은 자치구는 금천구(70.2명), 광진구(76.1명), 강동구(81.4명), 강북구(82.1명), 구로구(87.6명)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최근 몇 달간 대규모 집단감염은 일어나지 않았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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