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당국 "3차 대유행, 앞선 두번 유행보다 크고 장기화"
산업 바이오 2020.12.11 05:30:08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앞선 두 번의 유행보다도 큰 규모로 장기화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유행은 올해 있었던 3번의 유행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장기적인 유행”이라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감염 재생산지수도 여전히 1이상으로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상점, 체육시설, 의료기관, 요양원, 음식점, 직장, 군부대, 친목모임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거의 모든 곳에서 집단발생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대본이 지난 2주간(11.27∼12.10) 확진자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들이 나온 지역별 비중은 서울 39.1%, 경기 26.0%, 인천 5.1%로 수도권이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수도권 밖에서는 부산 5.2%, 인천 5.1%, 경남 3.2%, 충북 3.0%, 전북 2.7%, 충남 2.6%, 울산 2.1%, 강원 2.0%, 광주 1.6%, 대전 1.5%, 경북 1.4%, 전남 1.0% 등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별로 따져보면 확진자 접촉 40.1%, 지역 집단발생 28.4%, 감염경로 조사 중 20.5%, 병원·요양병원 등 6.0%, 해외유입 및 관련 4.9% 순이었다. 방역당국은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의 10%가 위중증 상태로 진행돼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본인과 가족, 지인 모두 감염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6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에는 더 높은 비율로 심각한 상태로 악화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건강에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사설]백신·병상 비상인데 터널 끝 보인다니
오피니언 사설 2020.12.11 00:05:00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일 0시 기준 682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700명 선에 육박했다. 정부가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하며 방역 고삐를 죄는데도 확진자는 되레 늘고 있다. 특히 중증 환자가 급증하는데도 병상은 부족해 비상이 걸렸다. 이날 현재 서울시에 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은 3개에 불과하다. 확진자 병상 역시 부족해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자가 500명이 넘었다. 정부는 2월 전국에 감염병 전담 병상 1만 개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전담 병상은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제 와 허겁지겁 병원 공터에 컨테이너 병상을 설치하는 것을 보면 그동안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백신 상황도 좋지 않다. 해외에서는 영국을 시작으로 이미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화이자 등 4개 제약사로부터 4,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매 계약을 마치고 도입 시기까지 결정된 것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한 1,000만 명분에 불과하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늦어질 경우 내년 하반기에나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혀 정부 예상대로 내년 1·4분기에 접종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근근이 버티던 K방역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방역 현장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백신과 치료제로 (코로나19 사태의)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백신만 해도 벌써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어 전체 국민의 접종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부는 국민 불안만 부추기는 희망 고문은 그만하고 적기에 예방·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과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
김여정 '강경화 찍어내기식 담화'에 태영호 "힘 실어주려는 김정은의 전술"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2.10 22:59:50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이 더 북한다워지고 있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망언을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라며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한 것과 관련,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여정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김정은의 계산된 전술”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태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강경화 장관은 지금까지 북한을 비난하는 강경 발언을 내놓은 것도 없다”며 “지난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연회에서 김여정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오랫동안 얘기 나누면서 김여정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몇 안 되는 인사들 중 한 분”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북비난 성격이 별로 강하지 않은 (강 장관의) 애매한 발언 놓고 ‘강경화 찍어내기식 담화’를 발표한 것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입단속’시키려는 목적도 있다”면서 “더 중요하게는 향후 남북관계에서 주연으로 등장할 김여정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김정은의 계산된 전술”이라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또한 “지금 북한은 대북전단금지법 국회 통과가 눈앞에 오자 현재 우리 내각 장관들 중 앞으로 교체 가능성이 제일 높은 강경화 장관을 좌표로 삼고, 마치 김여정의 요구에 따라 교체하는 듯한 이미지 조성해 보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태 의원은 “북한은 앞으로 강경화 장관이 현직에 남아 있는 한 남북대화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 뒤 “내년 초 청와대 자체의 인사교체 일정에 따라 강경화 장관이 교체되면, 제 나름대로 김여정의 압력에 의한 조치인 것처럼 간주하며 대화 복귀할 수 있는 명분 세운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덧붙여 태 의원은 “국회에서 대북 전단살포금지법이 통과되고 앞으로 ‘청와대 내부 인사시간표’에 따라서 강경화 장관이 교체되는 경우에도 마치 대외적으로 우리 정부가 김여정의 요구에 의해서 외교부 장관을 교체하는 듯한 모습 보여주게 되는 현 남북관계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8일 노동당 담화를 통해 “강 장관이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해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망언을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앞 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며 얼어붙은 북남 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도 했다. 이같은 김 부부장의 발언은 강 장관이 지난 7일 바레인에서 “코로나19 도전이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강 장관은 ‘마나마 대화’에 참석한 후 질의응답 중 북한이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믿기 어렵다”며 “이것은 조금 이상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제주 10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서울 거주자
산업 바이오 2020.12.10 21:40:49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서울 거주자인 A씨가 10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0분께 항공편으로 제주를 찾았다. A씨는 제주에 온 다음 날인 9일부터 열이 나고 목이 따끔거렸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도는 A씨가 일행 3명과 함께 지난 8일 제주에 왔던 것을 확인해 A씨 일행 3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도는 또 A씨의 도내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경남 진주 이·통장 관련 n차 감염 여파로 확진자 2명이 발생했고, 도내 교회 목사 관련 접촉자 2명도 확진됐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오후 6시까지 507명…내일 700명 넘을수도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0.12.10 19:11:3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1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5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81명보다는 26명 많은 것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최소 6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700명 선을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전날의 경우 6시 기준 481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682명으로, 6시간 만에 200명 넘게 불어났다. 각 시도의 이날 중간 집계 507명 중 수도권이 374명(73.8%)이고, 비수도권이 133명(26.2%)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89명, 경기 150명, 울산 54명, 인천 35명, 부산 25명, 충북 13명, 경남 10명, 강원 7명, 충남 6명, 제주 5명, 대전 3명, 전북·대구·경북·광주·전남 각 2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0명→682명을 기록하며 4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증가폭이 커지는 흐름이다. 일별 확진자 가운데 대다수는 지역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확진자다. 이 기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420명→492명→516명→600명→559명→599명→580명→564명→646명→64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 수원시 소재 요양원에서 전날까지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방문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개로 파고다타운-노래교실 관련 확진자는 총 204명으로 늘었다. 또 경기 안양시 소재 종교시설(누적 16명), 화성시 학원(12명), 인천 남동구 군부대(11명) 등 신규 감염 사례에서도 각각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지인·김장모임과 관련해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제천시 요양원 사례에서는 13명이 확진됐다. 울산 남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총 20명이 감염됐다./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신규확진 682명…서울 중증 치료 병상은 3개뿐
산업 바이오 2020.12.10 18:18:31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20일 사이에 1만 명 이상 늘어나며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4만 명을 돌파했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82명 늘어난 4만 98명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25일 만이다. 이날도 전국 확진자 증가는 수도권이 견인했다. 수도권의 확진자는 서울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 등 48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2일 이후 일주일째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택에 대기한 사람은 506명으로 집계됐으며 서울시의 경우 상태가 심각한 환자를 위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이 3개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이번 주 들어 생활 치료 센터를 늘리고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무증상·잠복감염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다음 주부터 150여 개의 임시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무증상 확진자가 일상 깊숙이 퍼져 있는 상황에서 뒤늦은 조치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정부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이 늦어질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한 품목 승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며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면 품목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역시 부작용 및 효능 이슈에 대한 질문에 “임상 시험 논문 문헌에 따르면 안전성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답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확진자 506명 자택 대기…전세계 자랑했던 'K방역' 구멍 뚫렸다
산업 바이오 2020.12.10 18:05:12전 세계적으로 칭송받던 ‘K방역’이 혼돈에 빠졌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확진자가 다른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대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며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부랴부랴 선별 진료소를 대폭 늘리고 신속검사 방식을 도입하겠다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미 무증상 감염자가 일상 곳곳에 퍼져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안에 확산세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이스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 백브리핑에서 “전일(9일) 수도권 자택 대기 환자는 506명 정도였으며 경기 지역이 많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반장은 “확진 결과가 나오고, 주변 센터나 병원 배정 후 이동하는 데까지 하루 정도는 걸리고, 그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경기 지역에서) 생활치료센터·병상 확보 속도가 확진자 발생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내일 중으로 개소하는 (코로나19 환자) 직영 병원이 있어서 (자택 대기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백 명의 확진자가 자택에서 대기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은 최근 확진자 수 급증세와 관련이 크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9일 3만 명을 처음 돌파한 후 21일 만이다. 2만 명에서 3만 명까지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데 81일이 걸렸던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증가 속도다. 이처럼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자 1~3일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 9일 기준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률은 75.6%, 서울은 83%다. 위중증 환자가 바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서울·경기·인천의 경우 모두 5개 미만이다. 이처럼 확진자 증가 속도에 비해 병상 확보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일부 확진자가 자택에 머물게 되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이 또다시 2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한 상황이다. 정부는 부랴부랴 다음 주부터 임시 선별 진료소를 늘려 검사 건수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선제적으로 확진자를 찾아내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 단기간에 확진자 규모가 덩달아 커질 수 있어 병상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확진자가 격리 해제되면 퇴소 후 6시간가량의 소독 시간을 거치는 등 기본 대기시간도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늘어나는 확진자 증가 속도를 방역 당국이 따라잡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가뿐 아니라 지자체장마저 정부와 수도권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5단계에 머무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로는 현재의 확산세를 막을 수 없다”며 “3단계로 강화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전국적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울산 요양병원 코로나19 확진자 43명 또 추가…총 157명 확진
사회 전국 2020.12.10 16:12:40울산 요양병원 확진자가 또 큰 폭으로 늘었다. 밤사이 4명이 추가된 가운데 오전에만 43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남구에 있는 양지요양병원에서 직원 5명과 환자 38명 등 43명(울산 364~406번)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직원 5명은 모두 여성으로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3명, 요양보호사 1명이다. 환자 38명은 여성 30명과 남성 8명이다. 이들 가운데 70대가 7명, 80대가 15명, 90대 9명, 100대 1명으로 대부분 고령자다. 앞서 밤사이 직원 2명(울산 357, 358번)이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진행,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접촉한 60대(울산 362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환자(울산 363번) 1명도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울산 363번 확진자는 검체 채취 후 사망했다. 울산 363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후 2시 검체를 채취했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10일 오전 7시께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장례절차가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계속된 환자 발생에 따라 격리기간을 변경하고, 환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과 병상 재배치에 들어갔다. 양지요양병원은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n차 감염을 포함 현재까지 모두 15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코호트 격리된 상태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결혼식장서 공연·식사한 춤동아리 7명 등 25명 확진…부산시 비상
사회 사회일반 2020.12.10 15:03:28부산에서는 춤 동아리 7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연습을 한데다가 결혼식에서 축하 공연과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0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2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1090번부터 1114번까지다. 지역별로는 기장군 4명, 동래구 4명, 동구 3명, 부산진구 3명, 북구 2명, 해운대구 2명, 사하구 2명, 연제구 2명, 중구 1명 남구 1명 사상구 1명이다. 1094번(해운대구)·1095번(사하구)·1100번(북구)·1104번(사상구)·1106번(동래구)·1108번(연제구)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079번(부산진구)과 같은 춤동아리 회원이다. 이들은 지하 연습실에서 정기적으로 춤 연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6일 오후 2시 연제구 K웨딩홀 4층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축하공연을 했고 24층 뷔페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또 다른 집단 감염의 연결 고리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해당 결혼식장과 붸페식당에서의 접촉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 1090번(부산진구)·1097번(남구)·1109번(동래구)·1110번(동래구)·1112번(기장군)은 1081번(금정구)과 같은 보험회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 동료다. 이들은 해당 사무실 근무자 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사무실 내 접촉자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표환자로 추정되는 1081번은 VFC금융 연관 확진자이자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1007번(강서구)의 지인이다. 1007번의 가족인 1025번(강서구)은 부산환경공단 생곡사업소 직원이다. 보건당국은 보험사무실과 VFC금융, 부산환경공단 생곡사업소 간에 감염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1055번(해운대구)·1083번(동구)·1093번(동구)은 동구 범일로 105에 있는 단란주점 킹 연관 확진자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최초 감염자와 감염원을 알 수 없어 지난달 21일부터 이 주점을 이용한 시민들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초연음악실 N차 감염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1091번(부산진구)을 비롯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091번은 729번(부산진구)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729번은 초연음악실 확진자가 이용한 현대휘트니스센터를 이용했다가 감염됐다. 음악실 연관 확진자는 164명으로 늘었다. 1099번(북구)·1102번(동구)·1111번(동구)·1113번(기장군)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지방보훈청 조사 결과 접촉자는 89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66명을 우선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89명은 자가격리 됐으며 나머지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이날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의 감염력이 있는 2일부터 4일까지, 또 8일 제대군인지원센터를 방문한 시민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를 포함하면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114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4,043명, 해외입국자 3,315명 등 7,358명으로 집계됐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울산 기숙형 고교 2명 확진…전수 조사
사회 전국 2020.12.10 14:30:38울산에서 중학교에 이어 기숙형 학교인 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경남 창원과 부산에 거주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 1학년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학생은 지난 7일 발열 등 최초 증상이 나타나 8일 울산 학교에서 창원 자택으로 귀가했다. 같은 날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후 1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거주자인 학생 역시 기숙사 생활을 했으며 창원 확진자와 같은 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인 1실 기숙사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경남과 부산 보건당국으로부터 이들 학생에 대한 신상을 통보 받은 후 곧바로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교 기숙사생 292명, 통학생 40명 등 전교생 332명과 교직원 82명 등 414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어제 수도권 자택대기 506명…"병상확보, 확진 속도 못 따라가"
사회 사회일반 2020.12.10 13:46:06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9일 기준 5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10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백브리핑에서 “어제 수도권 자택 대기 환자가 506명 정도였고, 경기 지역이 많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반장은 “506명이 모두 이틀 넘게 대기를 하지는 않지만, (자택과) 근거리에 있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희망하거나, (가족 단위로) 가족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이틀 이상 대기하는 분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확진 결과가 나오고, 주변 센터나 병원 배정 후 이동하는 데까지 하루 정도는 걸리고, 그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대부분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 중이고 (506명 중) 100여 명은 병원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경기 지역과 관련해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속도가 확진자 발생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라며 “오늘내일 중으로 개소하는 (코로나19 환자) 직영 병원이 있어서 (자택 대기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서는 전문의가 전화로 자택에서 대기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홈케어 시스템’도 가동되고 있다. 이 반장은 병상 부족 문제의 대안으로 제기된 ‘자가 치료’ 방식에 대해서는 “환자가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치료 기간을 보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족 단위나 소아 환자 등에서 (자기 치료 적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대전 유성구청 직원 확진…10일 자정까지 구청사 임시 폐쇄
사회 전국 2020.12.10 12:58:15대전 유성구는 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10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본청 직원 전수검사를 위해 이날 자정까지 구청사를 임시 폐쇄하고 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밀접 접촉자를 역학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청사 폐쇄로 행정서비스 공백 발생 방지를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 사업소가 행정업무를 대처할 수 있도록 했고 필요시 진잠도서관, 노은도서관 등에 설치된 거점오피스 4개소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으로 직원 전수검사와 방역을 위해 자정까지 구 청사를 폐쇄하게 됐다”며 “대민 행정서비스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서울, 어제 251명 확진…8일 연속 200명대 '초 비상'
사회 사회일반 2020.12.10 11:35:53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째 2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9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1명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전인 8일의 262명(전날 270명으로 발표됐다가 집계 오류 수정)보다 11명 줄어들긴 했지만,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262명→295명→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으로, 8일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9일의 확진율,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1만 917건) 대비 확진자 수(251명) 비율은 2.3%로, 최근 15일간 평균치(2.6%)보다는 낮았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 발생, 즉 국내 감염이었다.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가 11명 늘어 누적 169명이 됐고, 중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도 8명 늘어 누적 34명이다. 또 동작구 사우나 4명, 마포구 소재 빌딩 3명, 성동구 병원 3명, 강서구 댄스교습시설에서 파생된 병원 관련 3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동대문구 체육시설과 송파구 사우나, 영등포구 교회 관련으로 2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8명, 산발 사례 등 기타 집단감염 11명, 기타 확진자 접촉 118명이다.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조사 중’ 사례는 64명으로 전체의 25.5%를 차지했다. 10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1만 1,175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가 3,784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7,286명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경기 도내 9일 확진 215명 '감염 확산세'…중증병상 2개 남아
사회 사회일반 2020.12.10 11:24:07경기도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명 발생해 1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8,906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01명, 해외 유입 14명이다. 8∼9일 이틀 연속 2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치료할 병상이 부족해 자택 대기 확진자가 늘고 있다. 10일 0시 기준 경기도 집계를 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중 91.6%인 197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했다. 도내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 수는 전날(282명)보다 59명 증가한 총 341명으로 집계됐다. 자택 대기 확진자 누적치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366명→396명→282명→341명으로 300명대를 오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89.5%로 전날(89.9%)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총 49개 가운데 전날 5개가 남아 있던 중증환자 가용 병상은 3개가 줄어 2개만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4곳의 가동률은 82.4%로 전날(78.3%)보다 높아졌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권영진 “K방역 위기…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0.12.10 11:02:50권영진(사진) 대구시장이 “K-방역이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하루 1~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올 겨울은 우리 국민에게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고 자칫 내년 봄도 없을지 모른다”고 전제했다. 미국이나 유럽이 선제적인 백신 접종으로 대유행을 극복해 나갈 때 대한민국은 반대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권 시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4가지 조치를 하루빨리 실행에 옮길 것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지금의 2.5단계로는 수도권의 확산 추세를 차단할 수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해 인구 이동을 적어도 50% 이하로 떨어뜨리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2~3주간은 전면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짧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그 고통에 상응하는 국가적 보상도 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2월과 3월 대구에서 대유행이 시작됐을 당시 대중교통 이용률은 70~80% 이상 감소하고, 다중이용시설은 88%나 자진 휴업을 했다.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구 스스로를 봉쇄했다. 이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또 “15분~2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키트를 빨리 상용화해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 격리치료 해야만 추가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속 진단키트가 현행 유전자 증폭(PCR) 진단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으나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선별진료소와 PCR 검사만으로는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이와 함께 “대구에서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마스크 쓰GO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단이 마스크”라며 “최근 코로나의 전국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대구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도 다름 아닌 ‘마스크 쓰GO 운동’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백신 접종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접종시킨다는 목표 하에 백신 구입과 접종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썼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