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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682명…이틀째 700명대 육박
산업 바이오 2020.12.10 10:43:32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달 21일 3만 명대로 올라선 뒤 19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 4만98명으로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11개월 만에 확진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달 초까지 100명 대 안팎을 유지했다. 하지만 한 달 사이에 200명 대에서 600명 대 후반까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 확진자 수가 여전히 5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사례별로는 군포시 제조업체와 관련해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충북 청주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에서 13명이 감염됐다.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는 누적 189명으로 늘었고, 노래연습장, 요양원, 마을회관 등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의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편 위중증 환자도 무섭게 치솟고 있다. 이 날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23명 늘어난 172명을 기록했다. 반면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727건으로, 직전일 3만1,919건보다 7,192건 줄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신규확진 682명, 이틀째 700명대 선 위협...방역당국 "위태로운 상황"
사회 사회일반 2020.12.10 10:41:51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도 600명대 후반을 기록해 이틀 연속 700명대 선을 위협했다. 전날보다 소폭 줄었지만 이 같은 증가세는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음식점, 주점, 노래교실, 시장, 가족·지인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단기간에 확진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중환자와 사망자도 급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환자 증가에 따른 병상부족 우려가 현실화하는 등 의료체계 유지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일괄 격상한 데 이어 선제적 검사 확대, 병상 확충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은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누적 확진자 4만명 넘어…지역발생 646명 중 수도권 489명, 비수도권 15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2명 늘어 누적 4만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6명)보다 4명 줄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1일(3만342명) 3만명대로 올라선 뒤 불과 19일 만에 4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 만이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한달새 200명대, 300명대, 400명대,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 선까지 넘보며 연일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86명→682명 등으로,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3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6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2명)보다 16명 줄였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연속 5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489명이다. 전날(524명)보다 35명 줄어 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20명, 울산 17명, 경남 16명, 강원 15명, 충북 12명, 대전·제주 각 9명, 전북·경북 각 8명, 전남 5명, 대구·광주 각 3명, 세종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군포시 한 제조업체와 관련해 2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충북 청주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사례에서도 13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노래교실(누적 189명) ▲ 성북구 뮤지컬연습장(33명) ▲ 중구 소재 시장(21명) ▲ 경기 고양시 요양원 1번 사례(39명) ▲ 충남 청양군 마을회관(22명) ▲ 대전 유성구 주점(63명) ▲ 울산 남구 요양병원(110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위중증 23명 늘어 172명, 양성률 2.76%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24명)보다 12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4명), 제주(4명), 광주(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51명, 경기 215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503명이다. 8일부터 사흘연속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5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3명 늘어난 172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727건으로, 직전일 3만1,919건보다 7,192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76%(2만4,727명 중 682명)로, 직전일 2.15%(3만1,919명 중 686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2%(327만7,947명 중 4만98명)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울산서 중학교 5명·요양병원 4명 등 밤사이 11명 코로나19 추가
사회 전국 2020.12.10 10:12:1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의 한 중학교 확진자가 5명 추가돼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돼 114명으로 늘었다. 요양병원 환자 가운데 사망자도 나왔다. 울산시는 밤사이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신정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5명(울산354, 355, 359~361번)2번)이다. 울산 354번은 10대로 학교에서 접촉했다. 울산 355번은 60대 남성으로 첫 학생 감염자인 울산 334번과 학원에서 접촉했다. 울산 359~361번 확진자는 모두 40대 여성으로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다. 양지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직원 2명(울산 357, 358번)이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진행,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접촉한 60대(울산 362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환자(울산 363번) 1명도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울산 363번 확진자는 검체 채취 후 사망했다. 울산 363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후 2시 검체를 채취했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10일 오전 7시께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장례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2명(울산 353, 356번)이 각각 포항과 울산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전남 영광서 김장 모임한 친인척 5명 코로나 확진
사회 전국 2020.12.10 10:05:23전남 영광에서 김장 모임에 참석한 친인척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 457∼461번 확진자가 됐다. 담양에서 3명, 무안 1명, 영광 1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서울 금천구 153번 확진자와 친인척으로 영광 지역에서 가족 김장 모임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담양 확진자인 전남 458번 확진자는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교사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한 2학년과 교직원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학년, 3학년은 3분의 1 등교 방침으로 온라인 수업을 해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와 접촉한 밀접 접촉자와 이동 경로 등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에선 전날 하루 동안 5명(광주 769∼773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769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미상이고, 광주 770, 771번 확진자는 해외 유입 사례다. 광주 772, 773번 확진자는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울산 90대 확진자, 코로나19 검체 채취 후 사망
사회 전국 2020.12.10 09:55:04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 후 사망한 사례가 나왔다. 울산시는 울주군에 거주지를 둔 90대 남성 확진자(울산 363번)가 사망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 363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후 2시 검체를 채취했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10일 오전 7시께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장례절차가 진행 중이다. 울산 363번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양지요양병원 환자였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박능후 "머지않아 의료체계 대응 역량 한계...위태로운 상황"
산업 바이오 2020.12.10 09:32:37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은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일주일간 3,000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상 속에 깊이 뿌리박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추워진 날씨 속에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연쇄 감염을 일으키며 대규모로 확산하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실천에 힘써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1차장은 “3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력 동원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생활치료센터와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일상생활 전반에서 감염위험이 매우 높은 위중한 상황으로,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와 감염클러스터가 우리 주변에 없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마스크 일상화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검사받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통해 3주간 수도권에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증상 유무,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이를 위해 대학가와 서울역 등 150개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익명검사’도 도입하고, 군 병력까지 동원해 역학조사 인력을 대폭 확충하기로 한 바 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속보] 코로나19 신규확진 682명…이틀째 700명대 육박
산업 바이오 2020.12.10 09:31:35[속보] 코로나19 어제 신규확진 682명…위중증 환자 172명 -
박능후 “일주일간 확진자 3,000명…의료체계 한계”
산업 바이오 2020.12.10 09:06:18지난 일주일간 3,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수도권은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일주일간 3,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박 차장은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급격한 확진자 수 증가로 머지 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일상속에 깊이 뿌리박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추워진 날씨 속에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연쇄 감염을 일으키며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실천에 힘써야 한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일상화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검사받기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오후 9시 영업제한에…대낮부터 문 여는 호프집
산업 중기·벤처 2020.12.10 07:35:46한식, 일식, 주점 등 음식업종 자영업 매출액이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가 상향돼 오후 9시까지 영업제한에 걸리자 저녁 장사를 하는 일부 자영업자들은 개점 시간을 3~4시간 앞당기는 궁여지책까지 쓰고 있다. 10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11월30~12월6일) 전국 음식업종 자영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가 조사를 시작한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65만 자영업 경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캐시노트를 운영하며 카드 매출을 바탕으로 전국 자영업자 매출 등락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 문화, 스포츠, 의료 등 주요 자영업군과 비교해도 가장 하락폭이 심하다. 숙박, 기념품 판매 등 여행 자영업 역시 같은 기간 37% 매출이 떨어졌다. 이밖에 스포츠·레저(-30%), 문화·예술(-15%) 업종도 하락폭이 심했다. 이 같은 매출 하락은 이달 초부터 시작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매장 영업을 할 수 없어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는 이상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특히 술집처럼 저녁 장사가 주 영업시간인 자영업은 이보다 매출 하락폭이 더 심하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저녁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40~50% 매출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확진자가 주로 늘어나는 수도권 내 자영업자의 매출 하락세가 가파르다. 지난주 서울지역 자영업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떨어졌다. 지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8월 말 수준과 비슷하다. 경기도 지역 자영업자 역시 같은 기간 22% 매출이 줄었다.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는 주점 등은 개점 시간을 앞당겨 영업 시간을 인위적으로 늘리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낮부터 술집을 열어 손님 1~2팀이라도 더 받겠다는 생각이다. 서울 한 대학가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저녁 9시면 문을 닫아 매출 타격이 심해 영업을 당초 오후 6시에서 오후 4시부터 시작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손님이 더 오는 건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궁여지책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K방역 최대 위기...확진자 폭증에 컨테이너 병상까지 등장
사회 사회일반 2020.12.10 06:30:40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환자를 돌볼 곳이 부족해지자 임시방편으로 컨테이너 이동병상을 짓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컨테이너를 활용한 병상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컨테이너 병상을 ‘이동 병상’, ‘임시 병상’으로 표현한다. 시는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 병상 48개를, 나머지 시립병원에는 102개를 각각 배치할 예정이다. 송은철 서울시 방역관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의료원 이동 병상은 내일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차단벽을 설치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인근 어린이집 등의 이동 동선을 분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방역관은 “잠금장치와 폐쇄회로(CC)TV, 경찰 협조 등으로 외부인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며 “현재 이동 병상의 안전한 운영과 방역을 위해 감염관리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병상의 등장은 최근 1주일간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1∼7위를 차지한 것에서 보듯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시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일 기준 82.2%로 80%를 돌파했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총 62개 중 56개에 환자가 들어차 당장 쓸 수 있는 병상이 6개밖에 없다. 무증상·경증 환자를 맡아야 할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사용 중’ 1,130개, ‘즉시 가용 병상’ 470개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에 서울시가 컨테이너 병상이라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고육지책까지 짜낸 것이다. 따라서 운영 초기에는 상당한 불편이 따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이 열악한 것은 맞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일반적 병상과는 다른 임시 병상”이라며 “임시 병상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임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는 일단 컨테이너를 동원해 병상을 확보하더라도 임시 병상을 맡을 의료 인력 확충에도 나서야 한다. 시 관계자는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면 의료 인력 약 50명이 필요하고, 생활치료센터 1곳을 새로 열면 최소 15명이 있어야 한다”며 “확진자가 늘어나다 보니 새로운 의료 인력 수요가 생긴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수도권 확진자 폭증…文, 6개월 만에 긴급 방역회의 소집
정치 대통령실 2020.12.10 05:30:00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의 ‘진앙지’로 떠오른 수도권의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이미 계획된 군·경·공무원 투입뿐 아니라 공중보건의의 투입 확대도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수도권에서 역대 최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위기감이 최고조에 이르자 직접 지휘봉을 들고 나선 것이다. 이른바 ‘추·윤 사태’ 후폭풍으로 국정수행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K-방역’ 성과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가량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화상으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686명으로 2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자 예정에 없던 회의를 소집했다. 약 6개월 만에 열린 이번 수도권 대책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역학조사-진단검사-격리 또는 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의 속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한 ‘신속항원검사’ 활용과 함께 야간·휴일 선별진료소 운영 등도 주문했다. 그간 K-방역은 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떠받치는 핵심 요인이었다. 하지만 3차 유행 속에서 그 비중은 줄고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40%로 발표된 지난 달 27일 한국갤럽 조사(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에서 긍정평가 요인 중 ‘코로나19 대처’는 35%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주일 후인 지난 4일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신뢰수준 95%·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국정수행 지지율이 39%를 기록한 가운데 긍정평가 근거인 ‘코로나19 대처’는 27%로 8% 포인트 하락했다. 청와대가 코로나19 대응력을 지지율 회복의 키로 판단하는 이유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8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심기일전하겠다. 코로나 상황이 지금 방역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면서 방역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 역시 연일 방역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서 수도권 지역의 현장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라”면서 공무원, 군, 경찰 등 가용 인력을 현장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미흡한 코로나19 대처가 임기 말 레임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끝없는 갈등 등 각종 부정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지지율 일등공신’이었던 코로나 대처 능력까지 상실하면 국정운영 동력의 마지노선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는 “여야가 충돌하는 국회 상황, 부동산 이슈에 코로나19 문제까지 중첩되면 부정평가에 복합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정부의 대처 능력이 의심을 받게 되고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이 코로나19 3차 확산의 주요 고리로 지적된 만큼 이날 회의에선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군, 경찰 등을 현장 역학조사에 투입하도록 지시한 가운데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도 참석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도 화상으로 연결됐다. 이날 회의에서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19 수도권 상황 판단 및 중증환자 병상확보 계획’을, 정기현 원장이 ‘중환자 발생 현황 및 관리 계획’을 보고했다. 정은경 청장은 ‘수도권 병상 확대·역학조사 강화 추진 계획’을 전달했다. 이어 서욱 장관이 ‘현장 역학조사 인력 지원계획’을 보고한 후 서울시·경기·인천 지자체장은 지역별 현황 및 대응 계획을 밝혔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코로나 무료검사' 무증상자도 받는다..."선제적·공격적 조치"
산업 바이오 2020.12.10 05:00:00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일 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해진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새 ‘코로나19 대응 지침’(제9-4판)에 따르면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되거나 별도의 공지 기간이 있을 때는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그간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해외 방문 이력이 있으면서 귀국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람 등을 ‘조사 대상 유증상자’로 규정했는데 이번에 검사 대상 범위를 대폭 넓혔다.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고 또 기침·인후통·발열 등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검사를 받고 싶은 경우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지침 변경과 관련해 “사례 정의를 확대해서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코로나19가) 의심된다고 하면 검사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역시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의 무증상감염, 잠복감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선제적·공격적으로 진단 검사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검사 확대 방안을 설명하면서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한 유증상자에 대해 관련 협회와 협력해 검사를 의뢰하거나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사환자(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 등에만 검사 비용을 지원해 왔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의 범위를 넓힌 것 외에는 (기존 검사 대상자와) 다른 점은 없다. 본인 부담금이 없는 무료 검사로 진행된다”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경우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보건소 이외 다른)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 대해서는 50%는 보험에서, 나머지 50%는 국비로 지원하는 현재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다”고 말했다. 검사 대상자 확대 조치는 이미 전날부터 시행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하루에 최대 11만 건의 검사가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더 확대될 예정이라고 방대본은 전했다. 방대본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한 일일 최대 검사 가능량은 11만 건이며 현재 주말에는 4만여 건, 주중에는 7만여 건의 검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다만 현재 시행 중인 PCR 기반 개별검사 11만건에 풀링검사 등 검사법을 다양화해 적용하면 검사 역량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관련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文 "선제적 전수조사 강구"...수도권 150곳서 코로나 집중검사
정치 대통령실 2020.12.10 03:49:17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익명 방식의 진단 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특정 지역을 선별해 전원 검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은폐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추가 감염을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상황 긴급 점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진단 검사 확대 및 역학조사 강화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정 청장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 등에게 “선제적 전수조사 등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수도권의 잠재된 감염원 차단을 위해 젊은 층이 모이는 대학가, 서울역 등 150여 개 지역에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집중 검사 기간을 3주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휴대폰 번호만 제공하면 증상, 역학적 연관성을 불문하고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낙인 효과를 우려한 검사 기피를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로 불명 확진자들이 광범위하게 은폐돼 있어 특정 지역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전원 검사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면서 “(정 청장이) 신속 진단 키트를 말씀해주셨는데 지방정부 차원에서 판단해 가능하면 광범위하게 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도 이에 호응하면서 정부가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역학조사-진단검사-격리 또는 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의 속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역학조사 인력을 총동원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육군 특전사 부대 간부 등을 수도권 역학조사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재정적인 부담이 추가되더라도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주기 바란다”며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4,4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3월이면 초기 물량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도 “백신이 매우 긴급하게 개발됐기 때문에 돌발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 백신 부작용 등을 고려해 다양하고 충분한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증상 없어도 ‘타액으로 무료 검사’…확진자 발견 ‘속도’낸다
산업 바이오 2020.12.09 21:58:05방역 당국이 ‘정확성’ 대신 ‘속도’를 강조하는 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방식을 개편한다. 대학가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선별 진료소를 늘리고 유보적 입장이던 신속항원검사를 적극 도입해 초기에 빠르게 확진자를 가려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과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는 ‘n차 감염’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상황 긴급 점검 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언급한 ‘수도권 진단 검사 확대 및 역학조사 강화 추진 계획’은 △신속한 전수검사 △선제적 확진자 찾기로 요약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우선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대학가, 서울역 등 150여 개 지역에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3주간 집중 검사 기간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개인 휴대폰 번호만 제공하면 증상, 역학적 연관성을 불문하고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 소실, 폐렴 등 코로나19 유증상자 중 의사 소견을 받아야 검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바뀐 지침에서는 기존의 조건과 관계없이 선별 진료소를 찾기만 하면 검사가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역시 브리핑에서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는 기존의 유전자증폭(PCR) 방식이 아닌 ‘타액·신속항원검사’가 적극적으로 도입된다. ‘타액 검체 PCR’ 검사는 기존 방식이었던 검사 대상자의 상기도(기도 중 상부)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침을 검체로 이용해 확진 여부를 가려내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정확성은 PCR 검사의 92% 수준으로 다소 줄어들지만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폭 줄어든다. 타액을 이용하는 것 외에는 검사 방법이 기존과 동일하다. 정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기존의 비인두도말 PCR(콧속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 채취 후 검사) 방식 외에도 타액 검체 PCR, 신속항원검사 등을 언급하면서 “검사 참여자가 편의성·신속성·정확성 등을 고려해 (세 가지 방식 가운데) 자유롭게 검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방역 당국은 미국·유럽과 달리 타액·신속항원검사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속도’보다는 ‘정확성’에 방점을 둔 검사를 진행해왔다. 확진자 수가 타국에 비해 비교적 적고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1차(3월 대구 신천지), 2차(8월 광복절 도심 집회)와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방역 방향을 전환했다. 기존에는 확진자가 주로 특정한 시기에 특정 장소에서 집단으로 발생해 해당 장소와 연관된 사람들을 전수조사하는 방식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일상생활이나 소규모 모임에서 ‘소리 없는 감염’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방식이 요구된 탓이다. 무증상자들에 의한 가족 등 가까운 지인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만큼 역학조사에서 정확도를 다소 포기하고 속도에 힘을 싣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역시 이날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의 무증상·잠복 감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선제적·공격적으로 진단 검사를 확대하려 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10일 오후 열리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실시하는 신속항원검사는 수도권 유행 우려 지역의 무증상 감염원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선제적 환자 찾기”라며 “내일(10일) 열리는 브리핑에서 관련된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수도권 150곳서 코로나 집중검사...文 "역학조사 확대"
정치 대통령실 2020.12.09 19:54:13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익명 방식의 진단 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특정 지역을 선별해 전원 검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은폐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추가 감염을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진단검사 확대 및 역학조사 강화 추진계획’을 보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 청장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 등에게 “선제적 전수조사 등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수도권의 잠재된 감염원 차단을 위해 젊은층이 모이는 대학가, 서울역 등 150여 개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집중 검사기간을 3주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증상, 역학적 연관성을 불문하고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낙인효과를 우려한 검사기피를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로불명 확진자들이 광범위하게 은폐돼 있어 특정지역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전원검사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면서 “(정 청장이)신속진단키트를 말씀해 주셨는데, 지방정부 차원에서 판단해 가능하면 광범위하게 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도 이에 호응하면서 정부가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역학조사-진단검사-격리 또는 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의 속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역학조사 인력을 총 동원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육군 특전사 부대 간부 등을 수도권 역학조사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재정적인 부담이 추가되더라도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기 바란다”며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4,4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3월이면 초기물량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도 “백신이 매우 긴급하게 개발되었기 때문에 돌발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 백신 부작용 등을 고려해 다양하고 충분한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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