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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색소폰동호회 관련 사흘새 9명 코로나19 확진
사회 전국 2020.12.08 10:05:27경기 광주시의 한 색소폰동호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새 9명 발생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A 색소폰동호회 회원 1명(광주시 277번 환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7일 그의 아내와 딸 가족 2명 등 3명도 확진 판정이 났다. 같은 동호회 회원 5명도 7일 한꺼번에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확진된 A 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은 광주시에 있는 연습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A 색소폰동호회 전체 회원은 15명가량으로 나머지 회원은 대부분 음성으로 나왔다”며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속보] 코로나19 어제 확진자 594명…지역발생 566명
산업 바이오 2020.12.08 09:30:56[속보] 코로나19 어제 확진자 594명…지역발생 566명 -
"확진자 4명 중 1명 감염경로 몰라…전국 대유행 우려"
산업 바이오 2020.12.08 09:03:40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600명 전후에 머물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강도태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가 전체의 26%에 달하며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도 네 배나 늘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날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격 시행된다. 강 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실천되지 못하면 수도권 대유행은 전국적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중환자 병상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감염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 환자 치료 뿐 아니라 응급, 중증 등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불행산 사태를 막기 위해 당분간 일상의 모든 접촉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경기부양 다급한 정부, 내년 상반기 예산 333조 쏟는다
경제·금융 정책 2020.12.08 08:59:55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예산의 72.4%인 333조1,000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했다. 상반기에 배정한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를 열어 ‘2021년도 예산배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산배정은 각 부처와 기관들에 예산을 쓸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절차다. 배정이 이뤄져야 사업 주체들은 계약 체결 같은 지출원인 행위를 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세출예산(일반+특별회계) 459조9,000억원 중 333조1,000억원(72.4%)을 상반기에 배정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조기 회복에 예산을 즉시 투입하기 위해서라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올해는 전체 세출 예산 427조1,000억원 중 71.4%인 305조원이 상반기에 배정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특히 경제회복 지원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중소기업, 사회간접자본(SOC), 연구개발(R&D) 분야 등에 중점을 둬 조기 배정했다”며 “배정된 예산은 향후 자금배정 절차를 거쳐 연초부터 조기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코로나19 백신, 어린이는 접종 대상 아니다…독감과 달라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0.12.08 08:59:26영국이 8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백신 1단계 무료 접종에 들어간다. 1단계 접종 최우선 순위자는 ①노인요양시설 노인과 이들을 돌보는 직원 ②80세 이상 노인과 일선 보건의료·복지 서비스 종사자다. 노인과 함께 어린이를 우선 접종하는 독감백신과 다르다. 이어 75세 이상→ 70~74세 노인과 임상적으로 매우 취약한 사람→ 65세 이상→ 16∼64세 기저질환자→ 60~64세→ 55~59세→ 50~54세 순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이들을 다 합하면 영국 인구의 약 25%, 코로나19 사망 위험이 큰 인구의 90∼99%를 포함한다고 추정했다. 독감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다면 적어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7일 전까지는 독감 백신을 맞으라고 JCVI는 권고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유럽에서 가장 먼저 6만명을 넘어섰다. 그래서인지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을 16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세계 첫 긴급사용승인했다. 임신부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또 기저질환이 없다면 나이가 젊어 우선순위가 한참 밀리기 때문에 50세 미만 연령층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2단계 예방접종 대상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정부, 오늘 코로나 백신 수급 계획 발표…물량·구매 시기 포함
산업 바이오 2020.12.08 07:10:00정부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수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내일 보건 당국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에서는 코로나19 백신 확보 물량과 함께 구매 시기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이 당국자는 예상했다. 정부는 그간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 분을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따라서 이번에 3,000만명 분 이상의 백신 확보 계획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정부는 개별 협상을 통한 백신 확보를 위해 임상시험 3상에 들어간 백신 제조사 10곳 중 6곳의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해왔다. 정부가 이미 계약 체결 사실을 밝힌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노바백스 등 6개 사로 추정된다. 나머지 중국 업체 4곳의 백신은 다수의 선진국 구매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안전성, 유효성, 가격 등을 고려해 정부의 협상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파우치 “내년 1월 정말 암울한 시간 닥칠수도" 코로나 재확산 경고
국제 정치·사회 2020.12.08 07:02:12미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파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내년 1월 정말로 암울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7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코로나19 브리핑에 영상으로 출연해 “우리는 1월 중순에 사태가 정말로 악화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추수감사절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의 여파가 추수감사절로부터 2주일 반 정도 뒤에 표면화할 것”이라며 “문제는 이것이 잠재적인 크리스마스와 하누카(유대교의 축제, 올해는 12월 10∼18일) 급증의 시작과 바로 이어진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누군가 이에 대처하려 해보기도 전에 사람들이 겨울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가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확산을 부채질한 가족·친구와의 모임이 더 많이 열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완화할 수 있다며 소규모 가족 모임 때도 낯선 사람과 있을 때처럼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똑같이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서도 학교는 계속 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계속 나오도록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딸 중 한 명도 학교 교사라며 “학교는 지역사회와 견 줘 양성 판정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있기에 더 안전한 장소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또 코로나19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공개적으로 이를 접종하겠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그것(백신 접종)을 공개적으로 한다면 나는 더없이 행복할 것”이라며 “미 식품의약국(FDA)과 그곳의 전문 과학자들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하면 내 순서가 됐을 때 나도 그것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나는 내 친구인 클린턴·오바마·부시 대통령과 다른 이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그 백신을 맞으라고 추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모두 공개적인 장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9만6,2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내주 코로나 최대 위기 오나...당국 "매일 900명 확진 가능성"
사회 사회일반 2020.12.08 07:00:15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내주 하루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은 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이고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는 1.23 수준으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 그룹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감염 재생산지수란 감염병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2이면 1명이 2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보통 감염 재생산지수 값이 1을 초과하면 ‘유행 지속’, 1 미만이면 ‘발생 감소’를 뜻한다. 나 1부본부장은 지난 3주간 감염 재생산지수가 1.52→1.43→1.23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전파 속도가 조금 감소했다고 판단한다”고 거론했다. 정부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8일부터 3주간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하는 결단을 내렸다. 나 1부본부장은 거리두기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누적된 확진자가 있을 수 있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소규모 클러스터(집단)로 확진되는 것도 있다. 또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다 보니 이전보다 폭발적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이상 거리두기가 되지 않는다면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일시 멈춤’으로 유행을 꺾지 못한다면, (현 상황이)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우려했다. 신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에 대한 대책 마련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실제 최근 1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01명 수준으로, 직전주의 80명보다 26.3% 증가했다. 이에 대해 나 1부본부장은 “환자 규모가 늘면 당장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고, 이후 의료체계의 마비로 인해 일반 중환자와 응급환자의 치료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사회 전체적인 희생이 불가피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 ‘대유행 진입 단계’에서 중환자실을 확보해 의료시스템이 마비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을 핵심 전략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나 1본부장은 “우리가 모임 없이 생활 방역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지금의 유행상황은 극적으로 반전될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3주간 감염 규모를 축소해 고위험군의 희생 방지와 의료자원 보존에 노력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오늘부터 은행 9시30분에 열고 3시30분에 닫아요”
경제·금융 은행 2020.12.08 06:30:1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되면서 수도권 은행 운영 시간이 1시간 줄어든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을 예방하고 소비자와 노동자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8일부터 28일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은행 점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평소 개점(오전 9시), 폐점(오후 4시) 시간과 비교해 30분 늦게 열고 30분 일찍 문 닫는 셈이다. 다만 시행 첫날인 8일은 평소처럼 오전 9시에 개점해 폐점 시각만 30분 앞당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일단 2.5단계 거리두기 기간에 맞춰 28일까지 단축 영업할 예정이지만 2.5단계 기간이 연장되거나 단계가 강화되면 단축 영업도 연장될 수 있다”며 “비수도권 지역으로 2.5단계 거리두기가 확대되면 단축 영업 지역도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코로나 환자 증가에 다우 -0.49%…나스닥은 0.45%↑ 사상 최고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0.12.08 06:20:0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8.47포인트(0.49%) 내린 3만69.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도 7.16포인트(0.19%) 하락한 3,691.96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55.71포인트(0.45%) 상승한 1만2,519.94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감염자수 증가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바이러스 상황이 악화되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후퇴할 위험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백신 승인은 임박했지만 부분적인 락다운이 늘어나면 회복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미국은 최근 1주일 동안 일평균 신규 환자가 19만6,200명을 넘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수석 투자전략가는 “추가 봉쇄조치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더블딥은 오지 않을 것이다.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뤄지면 내년 봄에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술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이 2.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1.23%, 넷플릭스가 3.51% 올랐다. 테슬라는 또 7.13%나 뛰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주춤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50달러) 떨어진 4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1.1%(0.56달러) 내린 48.69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26달러) 오른 1,8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오늘부터 수도권 2.5단계…13만곳 밤 9시 이후 멈춘다
사회 사회일반 2020.12.08 06:00:00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가 8일 0시부터 적용된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 같은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28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정부는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지난달 19일 1.5단계, 이로부터 닷새 후인 24일 2단계로 올린 뒤 이달 1일부터는 사우나·에어로빅학원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을 추가 규제하는 ‘2단계+α’ 조치를 도입했지만, 코로나 확산세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2단계+α’, 비수도권 1.5단계 시행 후 불과 닷새만인 전날 거리두기 추가 격상을 결정했다. 8일 시행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1주일 만이다. ◇수도권 헬스장-학원-노래방 운영 금지…마트-영화관 등 밤 9시 이후 중단 2.5단계 조치로 수도권의 영업시설 13만개가 중단되고 46만개의 운영이 제한을 받는다.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에도 영업 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이 해당된다. 겨울방학 학생들의 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학원의 운영도 중단된다. 다만, 2021학년도 대학 입시전형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입시 관련 수업과 직업능력 개발훈련과정은 예외로 뒀다.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놀이공원 등 일반관리시설은 대부분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상점·마트·백화점에서는 시식도 금지된다. 모임·활동 인원이 50인 미만으로 제한되는 2.5단계 조치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도 이용 인원을 50명 아래로 지켜야 한다. 스포츠 경기는 열리지만, 관중 없이 치러야 하고 등교 수업은 실내 밀집도가 3분의 1 수준이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사회복지시설은 운영이 허용되지만, 이용 정원의 30%(최대 50명)로 인원이 제한된다. 이 밖에 ‘잠복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실내 전체는 물론 사람 간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카페에선 포장·배달만 비수도권에선 유흥시설 운영중단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는 시간에 상관없이 포장·배달 영업만 할 수 있고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까지 정상 영업을 하되 그 이후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관리시설도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면적 4㎡(약 1.2평)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목욕탕과 영화관, 오락실·멀티방, 학원·직업훈련기관 등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면적당 이용 인원을 제한하거나 ‘띄어 앉기’ 등으로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100인 이상 모임·행사 금지 조치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장에 관중이 입장할 수 있지만, 인원은 수용인원의 10%로 제한된다. 다만 각 지방자치단체는 상황에 따라 방역 조처를 조정할 수도 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자취생 짜장면 주문도 없어요”…유령도시된 대학상권
사회 사회일반 2020.12.08 05:3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대목을 기대했던 대학가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입학을 앞둔 예비 신입생들의 유입으로 북적였겠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새 학기에도 비대면 강의가 지속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학가에서는 영업 악화로 휴업하는 상점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아예 폐업까지 고민하는 상인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7일 서울경제 취재진이 찾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 대학로 상권은 마치 ‘유령 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젊은 학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수능 시험을 마치고 내년도 대학 입학을 앞둔 예비 신입생들이 유입되면서 활기를 띠는 게 정상이지만 올해는 상가 곳곳에 ‘임대’ 문구가 내걸린 채 텅 빈 점포들이 눈에 띄었다. 대학로의 한 공인중개사는 “간혹 임대 문의가 들어와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곳에 살던 학생들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고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만 일부 남아 있다”고 전했다. 대학로에서 20년 넘게 인쇄 가게를 운영한 노부부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이렇게 놀고만 있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 수업이 비대면 강의로 전환된 후 재학생들이 기숙사나 자취방에 머물지 않고 본가로 돌아가면서 대학가 상점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이날 성균관대 인근의 한 중국집에 들어온 20여 건의 주문 배달 중 자취방 주문은 전무했다. 같은 날 성북구 안암동의 고려대 인근 상권도 저녁 시간대가 됐지만 손님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대학가 인근 상가에는 ‘임대’를 알리는 문구를 내건 빈 점포들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권리금이 1억 원에 달하던 고려대 앞 상권은 올해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매매는 물론 임대 문의도 실종됐다. 안암동에서 30년 가까이 공인중개업을 해온 이상기 씨는 “예전에는 자취방 10개가 모두 차 있었다면 지금은 2~3개씩 비어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끝나야 문제가 해결될 텐데 그때까지 상인들만 죽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학가 상인들은 수능 시험 이후 논술·면접 등 대학별로 진행되는 대입 전형 일정이 자칫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뇌관이 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모습이다. 고려대 인근에서 도시락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내년에 신입생들이 새로 들어와도 비대면 강의가 계속 이어진다면 지금 상황과 별반 다를 바 없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와야 장사도 좀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고려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3일 2학기 기말시험 평가 방식을 과제물 제출 또는 비대면 시험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글·사진=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11개 학회 “컨벤션센터 등에 임시 코로나19 중환자병원 구축 필요”
산업 바이오 2020.12.08 00:21:36대한중환자의학회 등 11개 학회가 급증하는 코로나19 중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려면 체육관·컨벤션센터 등에 대형 임시병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확진자가 하루 600명을 넘어서고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높은 60세 이상 환자 수도 급증, 중환자 병상 부족으로 유례없는 재난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1개 학회는 7일 발표한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중환자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학술단체 성명서’에서 “적절한 중환자 진료를 통해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추려면 중환자 치료 역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병행하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추가 병상을 확보하는 것은 병상 수, 감염관리, 의료인력 운용 등에 한계가 명확하다”며 “거점 전담병원, 대형 임시병원 구축 병행 등 단계적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현재의 정책을 넘어서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고 급증하는 중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학회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현명히 대처해달라”고 촉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국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친 총 550개 가운데 환자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8.2%(45개)뿐이다. 정부, 보건당국 및 의료계의 중환자 진료체계 구축도 답보 상태다. 이날 성명은 대한중환자의학회와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가 공동 발표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울산 코로나19 8명 또 추가…요양병원 관련 97명으로 늘어
사회 전국 2020.12.07 19:14:29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추가됐다. 이 가운데 5명은 요양병원 퇴원환자 및 접촉자로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7명으로 늘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60대 남성 등 3명(울산 317번, 319번, 321번)은 요양병원 확진자의 가족으로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50대 여성(울산 318번)은 확진자의 지인으로 함께 식사를 했다. 80대 여성(울산 320번)은 지난 4일 요양병원에서 퇴원했다. 이 밖에 포항 134번 확진자의 가족 2명(울산 315, 316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장구 시험 관련 확진자인 울산 193번 확진자와 접촉으로 20대 남성(울산 314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요양병원 환자와 요양보호사 등 5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오후에 5명이 추가되면서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7명이 됐다. 특히 70∼90대인 고령 환자가 6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5명가량은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시는 밝혔다. 요양병원 특성상 환자 대다수가 고령인 데다 기저질환이 있어서 한번 감염되면 중증 환자가 될 우려가 크다. 이처럼 확진 규모가 불어난 것은 간호사나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이 병동을 옮겨 다니며 환자를 돌보는 운영 방식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병원에는 의사 7명,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57명, 요양보호사 23명 등이 근무하는데, 이들은 1∼3개 층씩 구분된 병동을 이동하면서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병원은 2층부터 10층까지 입원실이 있고, 각 층에는 적게는 18명에서 많게는 27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5층과 6층은 중환자실로 운영됐다. 병원 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전수 검사는 완료된 상태여서, 새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여지는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확진자 중 입원 환자를 제외한 직원이나 요양보호사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출퇴근하는 등 일상생활을 해, 다른 사람과 접촉하면서 감염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상존한다. 사흘 만에 환자가 100명 가량 늘어나면서 우려했던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78명이 입원을 기다리고 있지만 울산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치료가 가능한 울산대학교병원의 보유병상은 133병상에 불과하다. 현재 101병상이 사용 중으로 잔여 병상은 32병상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종사자 18명은 경남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키기로 했다. 나머지 입원환자 60명 중 52명은 요양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다. 울산시는 양지요양병원 내 병상을 재배치한 후 확진자와 미확진자를 분리해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중증 환자만 우선 울산대병원으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양지요양병원은 6일부터 8~10층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으며, 7일부터는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다. 울산시는 다음 주까지 확진자 퇴원으로 25개가량 병상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경북 현대자동차 경주연수원을 경북권 생활치료센터로 조성하면, 울산의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우려했던 다른 요양병원 전파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 243번 확진자는 요양보호사로 지난달 30일까지 근무하고 B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B요양병원 237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됐는데 236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1명은 검사 중이다. 울산시는 연말까지 지역 내 모든 요양병원 종사자와 환자에 대해 2차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삼성전자, 코로나 대유행에 순환 재택근무 도입
산업 기업 2020.12.07 18:39:36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부서별 순환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비자 가전(CE), IT·모바일(IM) 등 일부 사업 부문에서 9일부터 부서별 순환근무를 실시한다. 순환 재택근무는 부서별로 필수 근무인력을 제외하고 3교대로 나눠 일부는 회사로 출근하고 일부는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또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재택근무 대상 인원을 9일부터 늘리기로 했다. CE부문과 IM부문은 지난 9월부터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하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며 종료했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며 재택근무를 재개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회의 참석 인원 10명 미만 제한, 고위험 시설 방문 자제, 출장 제한, 회식 금지 등의 자체 지침을 이전보다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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