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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능' 49만명 응시 역대최소…시험실은 작년의 1.5배
2020.12.03 16:05:4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수능 지원자는 역대 최소지만,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준비한 영향으로 시험실은 전년보다 1.5배 증가했다. 대전에서는 전날 수능 감독관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 감독관과 접촉 의심 감독관 등 19명이 긴급 교체됐다. 1교시는 국어영역으로 비장애인 수험생 기준 오전 10시까지다. 이어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보다 10.1%(5만5,301명) 줄었다. 지원자 규모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고3 재학생 지원자는 34만6,673명, 재수생과 이른바 ‘n수생’ 등 졸업생은 13만3,69명,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1만3,691명이다. 수험생은 줄었지만 시험장과 시험실은 오히려 늘었다. 전날 기준으로 시험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1,383개 마련됐다. 작년(1,185개)보다 198개 늘었다. 시험실은 총 3만1,291개로 작년(2만1,000 개)의 1.5배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시험실 당 수험생 수를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확진자·자가격리자·의심 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마련한 영향이다. 이날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리 배정된 시험장으로 가 발열 체크를 받은 뒤 일반 시험실로 입실했다.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2차 체크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반 시험장의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자가격리자는 일반 시험장과 떨어진 별도 시험장에서,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응시했다. 1일 기준 수험생 확진자는 37명, 자가격리자는 430명이다. 이 가운데 수능에 응시한 확진자는 35명, 자가격리자는 404명이다. 애초 이번 수능은 11월 19일로 예정됐지만, 코로나19로 1학기 개학이 3월에서 4월로 늦춰지면서 시험 일정도 2주 뒤로 미뤄졌다. 지난달 중순 이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가시화하면서 일부 수험생을 중심으로 수능을 더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와 내년 신학기 일정, 수능을 재연기할 경우 빚어질 더 큰 혼란을 고려해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수능 직전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우려와 혼란이 교차했다. 대전에서는 수능을 하루 앞둔 오후 고교 교사인 수능 감독관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감독관이 무더기로 긴급 교체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근무하면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같은 학교 교사들 가운데 다른 수능 감독관을 수능 업무에서 배제해 달라고 건의했고, 대전교육청은 역학조사를 거쳐 교사 19명을 예비 감독관으로 교체했다. 교육부가 책상 앞면에 가로 60㎝, 높이 45㎝ 크기로 설치하는 칸막이에 관해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수험생들은 칸막이가 놓일 경우 책상 공간이 좁아져 시험지가 책상을 넘어가는 등 시험을 치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칸막이의 재활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환경을 생각하지 않은 대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
수도 서울이 위험하다…2일 신규 확진 262명 역대 최다
사회 전국 2020.12.03 14:51:50서울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0명대로 늘었다. 학교와 학원·직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1만59건이며 1일 총 검사건수(8,455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로 나눈 양성률은 3.1%다.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총 9,421명으로 이중 2,607명이 격리 중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달 25일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 212명을 찍은 뒤 27일부터 178명→158명→159명→155명으로 감소하는 듯 했으나 이달 1일 다시 193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단숨에 260명대로 치고 올라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명에 가까워졌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집단감염 70명, 확진자 접촉 146명, 감염경로 조사중 44명, 해외유입 2명으로 파악됐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22명, 강남구 소재 콜센터Ⅱ 관련 7명,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센터Ⅱ 관련 7명,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6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 Ⅰ관련 5명,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4명 등이다. 지난 2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율은 69.5%이며 서울시의 경우 78.4%로 파악됐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9개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51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8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 병상을 추가로 확대하는 한편 수도권 공동병상 확보를 추진하는 동시에 ‘서울시 코로나19 중증치료 전단팀을 통해 민간병원과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이후에도 거리나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안전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 건강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길 부탁한다”면서 “시민들은 모임·행사를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부산서 24명 확진…음악실·교회·요양병원·대학 등 n차 감염
사회 사회일반 2020.12.03 14:40:253일 부산에서는 N차 감염 등으로 확진자 24명이 발생하면서 열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를 이어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전날 의심환자 1,56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4명 중 881번(사상구)과 882번(금정구) 확진자는 전날 오후 5시 이후에, 882번(금정구)부터 904번(해운대구) 확진자 등 나머지 22명은 이날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사상구 5명, 해운대구 4명, 부산진구 4명, 금정구 3명, 남구 3명, 북구 2명, 서구 2명, 동구 1명이다. 추가 확진된 881번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반석교회 신도인 847번(사상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반석교회 연관 N차감염 사례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반석교회 연관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해 37명으로 늘었다. 884번(북구) 확진자는 752번(북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초연음악실 연관 N차 감염 사례다. 890(금정구)번·891번(부산진구)·892번(남구)·893번(서구) 확진자는 인창요양병원의 코호트 격리 중인 사람으로 정기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도 초연음악실 연관 N차 감염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초연음악실 연관 확진자는 133명으로 늘었다. 885번(남구)과 887번(부산진구) 확진자는 869번(부산진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모두 연제구의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해당 교회의 N차 감염 사례다. 보건당국은 이 교회 예배실이 지하에 있어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예배 참석자 31명 중 29명에 대한 검사를 벌여 이들의 감염 사실을 밝혀냈다. 나머지 2명은 이날 검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886번(부산진구)과 901번(해운대구)·902번(해운대구)·903번(해운대구)·904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871번(해운대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871번(해운대구) 확진자는 서울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842번(해운대구)의 가족인 841번(해운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882번(금정구) 확진자는 신라대학교 교수인 873번(금정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신라대 연관 N차 감염 사례이며, 883번(사상구) 확진자는 838번(강서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신라대 재학생이다. 900번(금정구)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아직 감염원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경남지역 골프장 방문력이 있어 보건당국이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 896번(사상구)과 897번(사상구) 확진자는 가족 관계로, 의심증상이 있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의 방문력이 있어 확진자의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라 말했다. 894번(서구)과 895번(동구)·898번(부산진구) 확진자는 가족으로부터, 899번(사상구) 확진자는 지인으로부터 감염됐다. 889번(남구) 확진자는 중국 출국을 위한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현재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전날 확진자 중 9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입원했으며 9명은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확진자 중 고령이거나 증상이 있는 9명은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나머지 15명은 증상을 고려해 병상을 배정할 계획이다. 현재 확진자 265명 중 부산의료원 152명, 부산대병원 20명, 동아대병원 1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마산의료원 3명, 대구동산병원 60명 입원했으며 15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검역소에서 의뢰된 확진자 2명과 타지역 확진자 3명 중 4명은 부산의료원, 1명은 부산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환자 2명이다. 부산지역 병상은 2일 확충한 부산의료원 63병상을 포함해 전체 269병상이다. 현재 194병상을 사용하고 있어 75개 병상이 남아 있다. 경남 생활치료센터는 170실 중 경남 확진자 22명과 부산 확진자 9명이 입실을 해 139실의 여유가 있다. 오는 7일부터는 부산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열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904명이며 접촉자 4,714명, 해외입국자 3,255명 등 7,969명이 자가격리 중이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속보] 방역당국 “20∼30대 확진자 증가세…10월 22%→11월 29%→12월 32%”
산업 바이오 2020.12.03 14:21:14[속보] 방역당국 “20∼30대 확진자 증가세…10월 22%→11월 29%→12월 32%” -
대구에서 수능 응시생 3명 발열…별도 시험실로 옮겨져
사회 전국 2020.12.03 13:45:50대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3명이 발열 증세로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 시험장 49곳 가운데 3에서 각 1명씩 모두 3명이 발열 등 이상 증세로 별도 시험실로 옮겨졌다. 또 자가격리대상에 포함된 수험생 10명은 달서구 대구교육연수원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대구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대구에서는 49개 시험장에서 2만4,402명이 이날 수능시험을 치른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제천서 코로나19 4명 추가 확진…50대부터 70대까지
사회 전국 2020.12.03 11:48:46충북 제천에서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0대 남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60대와 50대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된 4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와 동선 등을 확인하는 한편 동거가족 6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로써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지난달 25일 이후 제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86명으로 증가했다. 충북의 누적 환자는 389명이 됐다. 제천시는 이날까지 중점관리시설과 다중집합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한다. /제천=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울산서 하루 사이 6명 코로나19 추가…3명 사우나 감염
사회 전국 2020.12.03 11:38:10울산에서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추가되면서 하루 사이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동구에 사는 60대 여성 A(울산 218번)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확진된 울산 211번 확진자와 사우나에서 접촉했다. 앞서 동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B(울산 216번)씨와 60대 여성 C(울산 217번)씨도 울산 211번 확진자와 사우나에서 접촉했다. 울산 211번 확진자와 사우나 접촉으로 현재까지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동구에 사는 60대 남성 D(울산 214번)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울산 211번 가족이다. 울산 211번은 지난달 25일 지역의 한 식당에서 지인인 울산 203번과 식사하며 접촉했다. 앞서 울산 203번은 춘천에서 동생 부부(춘천 78, 81번)와 가족모임을 가졌다. 중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E(울산 215번)씨는 지난달 26일 포항에서 포항 11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았다. 외국인 감염자도 1명 나왔다. 인도네시아 선원인 20대 남성(울산 219번)은 지난달 6일 입국한 뒤 출국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6일 입국한 뒤 20일까지 자가격리 한 후 30일까지 선박 작업을 했다. 국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는 확진자의 자택을 방역 소독했으며,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상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서울 '코로나 화약고' 되나…하루 260명 늘어 역대 최다
사회 사회일반 2020.12.03 11:23:43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며 ‘K-방역’을 위협하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62명 늘어 누적 9,421명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93명)과 비교해 69명이나 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 212명을 찍은 뒤 27일부터 178명→158명→159명→155명으로 감소하는 듯했으나, 이달 1일 다시 193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단숨에 260명대로 치고 올라왔다. 서울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만 해도 하루 20명대 수준이었으나, 점점 증가세를 보이며 11월 20일 156명을 기록해 ‘3차 대유행’의 본격화를 알렸다. 지난 주말 동안 하루 150명대로 줄어든 것은 진단검사 건수의 급감으로 인한 일시적인 착시 효과로 해석된다. 지난 8월 ‘2차 유행’ 당시에는 서울의 일일 확진자는 154명까지 늘었다가 이후 진정세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확산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1·2차 유행 때만 해도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돼 방역 대응을 1∼2곳에 집중하면 효과가 나타나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3차 대유행은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감염이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이어지면서 불씨를 옮겨 진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부터 100명 이상 확진자를 양산한 집단감염만 여러 건 발생했을 뿐 아니라 산발 사례나 과거 집단감염의 잔존으로 바이러스가 ‘조용히’ 전파된 경우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10일과 18일 각각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 두 사례에서만 누적 감염자(이하 전날 오후 6시 기준)가 각각 71명, 75명이다. 아파트 입주민 전용 시설을 매개로 이용자들이 감염된 뒤 가족·지인들을 거친 연쇄 감염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과 관련해서는 학원 사례만 누적 180명, 여기서 파생된 병원 관련 확진자 33명까지 총 213명이 감염됐다. 중랑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단기간에 누적 32명이 확진됐다. 학교·학원가에서도 집단감염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강남구 대치동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나흘 만에 22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누적 15명),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누적 13명), 고려대 밴드동아리(누적 10명)에서도 확진 판정이 잇따랐다. 한동안 잠잠했던 직장 감염도 다시 터져 강남구의 한 콜센터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15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여러 단계의 접촉자를 거쳐 전파되는 n차 감염 사례가 많아지면서 대규모 집단감염 외 산발 사례 등의 확진자를 접촉해 기타로 분류되는 경우도 전날 하루에만 100명(오후 6시까지 98명)에 가까웠다. 감염경로가 즉각 파악되지 않는 ‘조사 중’ 사례 비율도 최근 며칠간 20%를 훌쩍 넘겼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수능 전날 대전서 감독관 확진...감독교사 19명 교체
사회 사회일반 2020.12.03 10:34:183일 실시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감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독관들이 무더기로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전날 오후 고등학교 교사인 수능 감독관 1명이 코로나19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근무하면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같은 학교 교사들 가운데 다른 수능 감독관을 수능 업무에서 배제해 달라고 건의했고, 대전교육청은 역학조사를 거쳐 교사 19명을 예비 감독관으로 교체했다. 인천에서는 수능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인천 모 고교 3학년 A(18)군은 최근 며칠 전부터 미각과 후각을 느끼지 못해 지난 2일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고 3일 0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새벽 인천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르게 됐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부산 교회 연관 등 2명 확진…자가격리 중 운동·산책한 2명 적발
사회 사회일반 2020.12.03 10:21:55부산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중 1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상구 반석교회 연관 확진자다. 3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1,562명을 검사한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5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03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881번(사상구)과 882번(금정구)으로, 전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881번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반석교회 신도인 847번(사상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반석교회 연관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해 36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1일부터 반석교회 신도 102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해 왔다. 882번 확진자는 신라대학교 교수인 873번(금정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873번 확진자는 838번(강서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838번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882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한 2명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부산진구 60대 남성은 아침 운동을 하려고 외출했다가 GIS시스템을 통해 적발됐다. 연제구 60대 남성도 자가격리 기간에 산책을 하려고 외출했다가 앱 이탈로 적발됐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들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이틀째 500명대 확진...위중증 환자도 16명 급증(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0.12.03 10:13:26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급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서만 419명 발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0명 늘어 누적 3만5,7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1명)보다는 29명 늘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325명→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4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60명, 경기 13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19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56명)보다 63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81.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경남 각 13명, 경북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전북·대전 각 7명, 세종 4명, 대구·광주 각 3명, 울산·전남 각 2명, 제주 1명이다. ◇ 해외유입 24명…‘위중증’ 16명 급증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18명)보다 6명 늘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9명, 러시아 5명, 이탈리아 2명, 네팔·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우크라이나·헝가리·케냐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529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무려 16명 늘어 117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916건으로, 직전일(2만2,973건)보다 1,943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7%(2만4,916명 중 540명)로, 직전일의 2.22%(2만2,973명 중 51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4%(313만1,886명 중 3만5,703명)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마스크만으론 안심 안돼…수능 '전신 방역복' 입은 수험생 등장
사회 사회일반 2020.12.03 10:04:5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인천 지역 시험장은 여느 수능 때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였다. 3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25지구 제40·50시험장인 인천시 남동구 인천석정여자고등학교와 인천남고 앞은 흔한 응원 플래카드 하나 없이 한산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시험장 앞 응원도 모두 금지돼 매년 수능 날마다 보이던 후배들의 시끌벅적한 함성과 간식 나눔도 사라졌다. 제17시험장인 인천시 부평구 부평고등학교에는 하얀 전신 방역복을 입고 수능을 치러 온 수험생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학부모들 역시 감염 우려를 의식한 듯 “시험 편안히 보고 오라”며 아이를 들여보낸 뒤 금세 자리를 뜨는 모습이었다. 고3 딸을 둔 이우(54·남)씨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올해 수험생들이야말로 최악의 수능이 아닌가 싶다”며 “딸이 학원도 못 가고 집에서 EBS 방송만 듣고 공부했는데 힘들게 고생한 만큼 지금껏 해온 노력이 다 이뤄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재수생 학부모인 이혜영(49·여)씨도 “가장 걱정인 건 수시 논술을 접수해놨는데 혹시라도 (시험장에서) 확진자가 나와 못 보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며 “가만히 있어도 숨찬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야 하니 그것도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딸이 그런 점 때문에 더 긴장한 것도 있어서 풀어주려고 애썼다”며 “지난 1년간 해온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수능 한파에 맞서 두꺼운 패딩으로 중무장한 수험생들은 정문 앞에 놓인 시험실 배치표만 확인한 뒤 걸음을 재촉해 교내로 들어섰다.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한 학부모는 정문 대신 학교 옆 울타리 쪽에서 아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시험을 안전하게 잘 치르기를 기원했다. 고3 학부모 이가연(46·여)씨는 “아이가 코로나19 때문에 가고 싶은 곳도 못 가고 집과 학교만 오가느라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것”이라며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무사히 나오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보다 3,009명(10.9%) 줄어든 2만4,717명이 수능을 치른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인천의료원과 체육공단 경정훈련원에서, 자가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 5곳에서 시험을 볼 예정이다. 수능 당일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은 일반 시험장 50곳에 따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울산서 4명 코로나19 양성…2명 사우나 감염
사회 전국 2020.12.03 10:02:05울산에서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모두 국내 감염이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에 사는 60대 남성 A(울산 214번)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일 확진된 울산 211번 가족이다. 울산 211번은 지난달 25일 지역의 한 식당에서 지인인 울산 203번과 식사하며 접촉했다. 앞서 울산 203번은 춘천에서 동생 부부(춘천 78, 81번)와 가족모임을 가졌다. 동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B(울산 216번)씨와 60대 여성 C(울산 217번)씨도 모두 울산 211번 확진자와 사우나에서 접촉했다. 울산 211번 확진자가 현재까지 3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셈이다. 중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D(울산 215번)씨는 지난달 26일 포항에서 포항 11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았다. 울산시는 확진자의 자택을 방역 소독했으며,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상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세종서 2명 추가 확진…PC방·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관련
사회 전국 2020.12.03 09:39:57세종에서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112번 확진자인 40대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람동 PC방 관련 확진자의 아버지이며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로써 이 PC방에서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관련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또한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90대 B씨는 입원 당시 전수검사 때는 음성이었다가 퇴원해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52명으로 늘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속보] 코로나19 540명 신규 확진…이틀 연속 500명대
사회 사회일반 2020.12.03 09:30:2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40명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16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703명(해외유입 4,62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87명으로 총 2만8,352명(79.41%)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6,822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17명이며,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29명(치명률 1.48%)이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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