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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확진자 수로는 전국 2.5단계... 필요시 격상"
정치 총리실 2020.12.01 09:55:22정세균 국무총리가 확진자 수로만 보면 현재 전국 2.5단계가 맞으나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안해 수도권 2단계 유지를 결정했다며 필요하다면 망설임 없이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난 29일 시행한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취지에 대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말씀드렸으나 아직 거리두기 조정 결정에 대해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점이 있어 다시 한번 설명드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확진자 수가 연일 400~500명대를 오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총리는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38명으로 확진자 수로만 보면 전국 2.5단계 격상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이 맞다”며 “하지만 단계 격상은 확진자 수만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60대 확진자 수와 중증 환자 병상 여력, 감염재생산 지수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처럼 줄지 않는 확진자 수에 국민들께서 많이 불안해 하실줄 알지만, 그간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5일 간격으로 2번 상향 조정한 만큼 그 효과는 금주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상황을 지켜본 후 단계 격상을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거리두기 효과 분석이나 평가 없이 단계만 격상하는 것은, 이에 따른 엄청난 사회·경제적 피해를 간과하는 것”이라며 “중·소상인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활동 특성상 실제 많은 서민이 큰 피해를 입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9일 수도권 2단계 유지와 함께 추가된 일부 업종에 강화된 방역 조치는 수많은 각계 전문가들이 고민하고 토론한 결과물”이라며 “현재 코로나 유행은 중환자 비율이 적은 청·장년층 중심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 이번 결정은 단계 격상보다는 젊은 층이 주로 활동하는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강화하는 정밀한 조치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정부는 어느 순간에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고민한다”며 “금주의 감염확산 상황, 의료체계 여력, 거리두기 효과 등을 정밀하게 예의주시하고, 필요 시 정부는 망설임 없이 신속하게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밤사이 광주 7명·전남 1명 코로나 추가 확진
사회 전국 2020.12.01 09:49:43밤사이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밤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총 718명으로 늘었다. 광주 713∼714번 환자는 기아차 광주공장 직원인 광주 688번의 가족이며 716번은 지인이다. 717번 환자는 광주교도소 수용자로 최초 검사 때는 음성이었으나 재검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로써 지표 환자인 광주 676번을 시작으로 한 고향맛집 관련 집단 감염은 총 23명으로 늘었다. 기아차 직원 4명, 금호타이어 직원 3명, 이마트 광주지점 관계자 4명, 삼성전자 광주공장 직원 2명, 이들의 가족 또는 지인 10명 등이다. 712번, 715번, 718번 환자는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도 순천 거주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남 426번으로 분류됐다. 이 확진자는 순천 지역 확진자인 전남 256번 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세부 동선과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대전 맥줏집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5명 등 6명 추가 발생
사회 전국 2020.12.01 09:33:25대전에서 맥줏집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500∼504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20대 친구들이며 지난달 23일 유성구 관평동 맥줏집에서 모임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483번과 29일 확진된 494번이 앉아 있던 옆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494번은 이 주점 아르바이트생이다. 앞서 확진된 관평동 50대 부부(대전 497·498번)도 이 맥줏집 단골손님이다. 이로써 이곳 맥줏집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또한 이날 대전 499번 확진자가 된 40대 남성은 직장동료로 지난달 29일 확진된 전북 익산 84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하는 한편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속보] 코로나19 451명 신규 확진…사흘 연속 400명대
사회 사회일반 2020.12.01 09:30:20하루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51명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은 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20명, 해외유입 사례는 31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4,652명(해외유입 4,58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86명, 부산 31명, 광주 22명, 인천·충남 16명, 대구 11명, 대전·경북·경남 10명, 강원·전북 9명 등 순이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60명으로 총 2만7,885명(80.47%)이 격리해제됐고 현재 6,24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97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26명(치명률 1.52%)이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코로나19 장기화에 연말 대중음악 콘서트도 '실종'
문화·스포츠 문화 2020.12.01 09:30:00대중음악계에서 연말은 각종 콘서트가 가장 많이 열리는 대표적인 대목 시즌이다. 가족·친구·연인·동료와 함께 특별한 연말을 보내기 위해 콘서트를 관람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한 해 동안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던 가수들도 연말 콘서트는 거르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년 내내 각종 콘서트와 뮤직페스티벌이 연기 혹은 취소되던 흐름이 연말 분위기까지 침식하고 있다. 일부에선 지난 가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됐을 당시 조심스레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연말 시즌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공연들이 예매를 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공식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수도권은 2단계, 전국 1.5단계로 올라가며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졌던 온라인 콘서트마저 연기되고 있다. 보이그룹 펜타곤은 멤버 여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바람에 29일 열 예정이었던 온라인 콘서트를 하루 전인 28일 긴급 연기했다.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여원은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했다”며 “나머지 멤버들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선제적 자가격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가 출연하는 전국투어 콘서트도 앞서 서울 2주차 공연을 무기 연기한데 이어 대구 공연은 2주 연기했다. 강릉·인천·청주공연은 아예 취소했다. 주최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 1.5단계로 올라감에 따라 100인 이상 집합 금지 대상이 돼 일정을 연기한다고 전했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유명한 가수 이승환도 다음 달 3~6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예정됐던 ‘이십세기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했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수도권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서울시도 사실상 3단계 조치들을 하는 등 지난 대유행 때보다도 훨씬 엄중한 상황”이라며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하고 동참하는 의미로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밴드 자우림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려던 단독 콘서트 일정을 지난달 27~29일에서 내년 1월 29~31일로 연기한 바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이달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NEW YEAR’S EVE LIVE’ 공연의 오프라인 관람자 추첨의 당첨자 발표 및 결제 일정의 연기를 검토 중이다. 가수 손호영·김태우의 합동 콘서트 ‘특별한 보통날’ 전국투어도 연기했다. 공연 주최 측은 다음달 4~6, 11~13일 예정됐던 서울공연을 연기했으며 부산·대구 공연은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주최 측은 “수도권 확진자 수가 줄지 않은 상황으로 예매자분들과 아티스트, 스태프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심사는 12월 열리는 ‘가황’ 나훈아의 연말 서울·부산·대구공연이다. 이미 서울·부산 공연을 예매 시작 8~9분만에 매진시킨 바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적으로 1.5단계 이상으로 적용될 경우 공연 자체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정부 "코로나19 턱밑까지 온 긴급 상황"
사회 사회일반 2020.12.01 08:59:2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연말연시 사람 간 접촉을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19 일일 확진자 수가 6일째 400~500명대로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 19가 우리 턱밑까지 와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내 활동과 모임이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맞아, 3차 유행이 폭발적 증가세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 의료계, 국민 모두가 방역의 옷깃을 단단히 여며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부터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만큼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여러 가지 세부 수칙들의 핵심은 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장소는 방문하지 않고 감염 위험이 높은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식사나 다과, 음주가 동반되는 모임은 소규모라도 자제해 주시고 비말이 쉽게 퍼지는 실내운동, 노래 등은 당분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권역별 정밀 방역 및 의료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생활치료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비대면 진료시스템 도입방안을 검토한다. 그는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통해 감염위험을 낮추고, 상시모니터링이 가능하여 환자 상황 악화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한국은행 직원 코로나19 확진…“1일 건물 폐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12.01 08:13:39한국은행 본부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일 본부 건물이 폐쇄된다. 1일 한은에 따르면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 위치한 본부 18층 근무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은은 본부건물을 폐쇄하고 1일 방역을 실시한 뒤 2일부터 정상 근무할 예정이다. 폐쇄 당일에는 자체 업무지속계획(BCP)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조지원기자 jw@@sedaily.com -
정은경의 경고 "1~2주 뒤 확진자 최대 1,000명까지도 가능"
사회 사회일반 2020.12.01 04:30:20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43으로 분석됐다”며 “감염 재생산지수가 1.43일 경우 1∼2주 뒤 감염자는 많게는 700∼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43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1명이 1.5명을 계속 감염시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1 이하로 유지되지 않는 한 유행의 크기가 계속 커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감염병 전문가들이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방역당국의 책임자가 감염 재생산지수를 토대로 1,000명대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본부장은 감염 재생산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감염률’, ‘접촉’, ‘노출 기간’ 3가지를 꼽으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으로 감염률을 떨어뜨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파 확률을 줄이며, 발병 초기에 검사를 해 노출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가 지난주부터 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고, 나머지 지역도 1.5단계로 강화되는 만큼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고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을 차단하면 감염 재생산지수를 더 떨어뜨리고 감염자 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지난 1월부터 11개월간 코로나19 대응을 해오면서 많은 위기를 겪어 왔지만, 올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면서 “춥고 건조한 동절기에 환경 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지역사회에 잠복한 무증상·경증 감염자는 증가해 그 어느 때보다 전파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난 11개월간의 모든 노력과 희생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위험이 증가한 올 연말에는 ‘대면모임은 없다’는 원칙하에 각종 연말연시 약속과 성탄절 등 종교행사, 신년회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집단모임 후 후각이나 미각소실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최대한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에서 치료를 받는 ‘자가치료’ 기준에 대해 “현재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고, 만약 적용한다면 소아부터 적용하고 이후 더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확보 노력과 관련해선 “개별 계약사들과 구매확약 또는 구매계약에 대한 논의가 거의 정리돼 가는 상황”이라며 “예산 당국과 협의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나 그다음 주 초까지는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의 종류와 확보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선구매 확약을 하는 것이고,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정보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나 mRNA 백신, 합성항원 백신 등 각 제조 방법에 따른 물량을 확보해 두고 실제 접종할 때는 우선순위를 정해 구매와 백신접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
냉장고라인 셧다운, 車공장도 일시중단…연말특수 차질 빚나
산업 기업 2020.11.30 17:34:51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의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뚫려 생산 라인이 일시적으로 멈춰 섰다. LG화학과 엔씨소프트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시점에 코로나19발 생산 차질이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 사업장 근로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냉장고 생산 라인이 이날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3일간 폐쇄됐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경우 공장폐쇄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삼성전자 광주 공장은 내수용 및 수출용 냉장고를 생산한다. 코로나19로 가동이 중단된 해외 공장의 생산 차질 물량을 보충하는 역할도 해왔다. 가전 업계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를 맞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어 이번 생산 차질이 물량 공급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도 확진자 4명이 나와 이날 1공장과 2공장, 하남 버스 특수 공장의 주간 조 근무를 멈췄다. 이에 따라 셀토스와 쏘울, 스포티지, 대형 버스 및 군수용 트럭의 생산이 일부 차질을 빚었다. 다만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들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기아차 광주 공장은 이날 오후부터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 업계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를 맞았고 자동차 업계도 연말 특수를 기대하는 시점에 국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생산 및 소비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기업들의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LG화학 청주 오창 공장에서도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해 이들이 근무한 본관동이 폐쇄됐다. 확진자들은 별도의 사무동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어서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지난 27일에는 GS그룹 본사가 있는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근무하는 GS칼텍스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4일부터 강화된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근무하던 SK이노베이션과 SK E&S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도 했다. 판교에 있는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코로나19 확산세에 긴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서는 25일 직원 1명이 확진된 후 밀접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12월 4일까지 전사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3차 밀접 접촉자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린 상태”라면서도 “확산세가 장기화할 경우 신작 출시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엔씨소프트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등 대형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및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에서 마스크 상시 착용은 물론 식사도 구내식당에서 테이크아웃해 본인 자리에서 혼자 먹도록 했다. 회의 참석 인원은 1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띄어 앉기 거리는 2m로 늘렸다. 이동 중이나 엘리베이터 탑승 시에도 거리 두기를 유지한다. 16일부터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등 세트 부문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2차 재택근무 시범 운영’에도 돌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재택근무 50% 이상 실시, 자율 출퇴근제 운영 등의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15인 내외 교육 및 회의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대외 활동과 회식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내 및 해외 출장도 중단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주부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내 출장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내 공식적인 회식도 중단했다. /이재용·서종갑·오지현기자 jylee@@sedaily.com -
울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민간 1.5단계·공공 2단계 적용
사회 전국 2020.11.30 16:09:30울산시는 최근 일주일간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 12월 1일 0시부터 시행한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중이용시설 등 민간부문은 1.5단계로 격상하며,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부문은 선제적으로 2단계로 격상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민간 부문을 보면 방역관리 상 위험도가 높은 중점관리시설 7종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 공통방역수칙 3가지와 기존 1단계 방역조치에 추가된 정밀한 방역수칙이 시설별로 적용된다. 유흥·단란주점과 같은 유흥시설 4종은 춤추기, 테이블 간 이동과 같은 위험한 행위가 금지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음식섭취가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 면적이 기존 15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적용돼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좌석·테이블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중 한 가지를 준수해야 한다. 밀폐·밀집·밀접이 우려되는 일반관리시설 13종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 1단계 방역조치 이외에 시설별 특성에 따라 방역수칙이 추가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등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학원·교습소, 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은 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제한 또는 좌석 한 칸 띄우기가 추가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스터디카페는 다른 일행 간 좌석을 띄워서 이용해야 한다. 기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장소인 중점·일반관리시설, 집회·시위장, 대중교통, 의료기관·약국 등에 추가해 실내·외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공공부문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실내 체육시설 및 문화여가시설 등의 공립시설은 수용 가능 인원의 30% 수준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관람은 수용 가능인원의 10%로 관중 입장이 제한된다. 방역에 취약한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은 철저한 방역 하에 정원의 50% 이하(최대 100인)로 운영해야 한다. 어린이집은 휴원하되 긴급보육을 실시한다. 울산시, 구·군 등 공공기관에서는 불필요한 모임과 행사, 회식, 회의는 취소 또는 연기한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식사 자제,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엄중한 상황에서 사회적 분위기 전환을 위해 공공부문에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시민께서도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을 미루고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제조업도 상용근로자도 삐걱...'거리두기 2단계'에 타격 심화하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11.30 15:58:26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면서 제조업 종사자 감소 폭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 상용근로자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366만2,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7만9,000명(2.1%) 감소했다. 제조업 종사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6월부터는 7만 명대 감소 폭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의 고용 부진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수출 타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상용근로자 감소도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0월 기준 상용근로자 수는 1,55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만8,000명(1.4%)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지난 3월부터 하락 전환해 감소 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7월까지는 감소 비율이 1%를 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1.0%를 기록해 9월 -1.5%, 10월 -1.4%를 기록했다. 악화한 노동시장은 ‘공공알바’가 메우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규모 일자리 사업으로 공공행정 종사자는 20만9,000명 급증했다. 임시·일용직은 23만6,000명 증가한 이유도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서비스업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6만2,000명 감소했고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6만4,000명), 도소매업(-5만6,000명), 예술·스포츠업(-3만8,000명)도 감소 폭이 컸다. 이번 달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지표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이 큰) 여행업 등에서도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다 사용하고 나서 무급휴직 지원금 등을 활용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용유지를 해보겠다는 의사를 많이 표시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에 대량 구조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해 내년 상반기, 하반기까지 계속될 경우에는 그런 가능성도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정은경 “1~2주 후 700∼1,000명 확진 가능성”
사회 사회일반 2020.11.30 14:40:08[속보] 정은경 “감염재생산지수 1.43…1~2주 후 700∼1,000명 환자 발생 가능” -
부산시, 코로나 방역 2단계+α 수준 강화…대학 수능일까지
사회 전국 2020.11.30 14:32:52부산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부산시가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30일 변성완(사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다음 달 3일까지 72시간 동안 정부의 대응 방침인 2단계보다 대폭 강화된 수준으로 코로나19 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변 대행은 “지난 2월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역학조사가 어려울 만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입원할 병상도 부족한 초유의 상황”이라 설명했다. 최근 1주일 내 부산지역 신규확진자는 총 170여 명으로 음악실발(發) 감염이 학교와 병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시행한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부산시가 투입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이다. 변 대행은 “오늘부터 다음 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날까지 2단계보다 강화된 수준의 방역체계를 통해 ‘72시간 동안’ 코로나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앞으로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긴급히 변 대행이 주재하는 ‘제6차 생활방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0시를 기해 오는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과 동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틀어막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5종은 집합을 금지한다. 노래연습장, 직접판매홍보관,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의 단체룸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금지한다. 식당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부산시는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이외에 추가적인 방역 강화 수칙도 적용한다. PC방과 노래연습장의 경우 초·중·고등학생의 출입을 금지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줌바·에어로빅 등 격렬한 GX류 시설과 목욕장업의 사우나·한증막 시설, 학원·교습소의 관악기·노래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큰 교습, 아파트 내 복합편의시설의 운영도 금지한다. 호텔·파티룸·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파티 등도 추가 금지한다. 감염에 취약한 야간 활동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3일부터 도시철도 4개 노선과 시내버스가 야간시간대(22시 이후) 약 20% 감축 운행에 돌입한다. 연말에 예정됐던 빛 축제 등 행사와 축제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한다. 아울러 코로나19가 광범위한 시설에서 폭증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와 구·군, 경찰의 인력을 2배 이상 투입해 중점·일반관리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부산지역 병상 가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부산시가 가동하고 있는 병상은 부산의료원과 상급병원의 206개 병상이나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부산시는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대구의료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기로 했으며 부산의료원 내 기존환자 퇴원과 전원을 통해 94개 병상을 확보하고 170실 규모의 경남권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도 최대한 신속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또 북구에 소재한 부산시 인재개발원 생활관에 120여 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이번 주 내에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추가 생활치료센터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3일부터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공항공사, 검역소 등 관계기관과 국제선 방역관리체계도 물샐틈없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변 대행은 “언제 어디에서 감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집에 머무르는 것’과 ‘마스크 착용’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비수도권도 내일부터 1.5단계 격상…달라지는 일상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0.11.30 09:48:1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내달 1일부터 1.5단계로 일괄 격상하기로 했다. 특히 확산 정도가 심한 부산·강원 영서·경남·충남·전북 등 5곳은 2단계 격상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은 조만간 수도권처럼 2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29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비수도권에선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선 7일까지 1주간 각각 적용된다. 1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만 지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지만 1.5단계, 2단계가 되면 다중이용시설 인원 제한을 비롯해 방역 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지역적 유행 개시’에 해당하는 거리두기 1.5단계 하에서는 다중이용시설 23종(중점관리시설 9종·일반관리시설 14종)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1.5단계가 시행되면 비수도권에서 60∼70만개 시설의 운영이 제한되거나 중단된다. 우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중점관리시설 9종은 ▲ 클럽을 비롯한 유흥시설 5종 ▲ 직접판매 홍보관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공연장 ▲ 식당·카페 등으로, 시설면적 4㎡(약 1.2평)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클럽이나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에서는 춤을 출 수 없고 좌석 간 이동 역시 금지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노래연습장에서는 물이나 무알코올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한 번 이용한 룸은 소독을 거쳐 30분 후에 재사용해야 한다. 식당·카페(50㎡ 이상 일반·휴게음식점, 제과 영업점)에서는 ▲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 좌석·테이블 간 한 칸 띄우기 ▲ 테이블 칸막이 또는 가림막 설치 3가지 중 한 가지를 지켜야 한다. 일반관리시설 14종 가운데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 관련 시설에서는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이용 인원 제한과 함께 음식 섭취도 금지되고,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에서는 다른 일행과 좌석을 띄어 앉아야 하며 독서실·스터디 카페에서는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하거나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구호나 노래 부르기 등 위험도가 큰 활동을 동반하는 집회·시위나 대중음악 콘서트, 축제, 학술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은 전체 수용 인원의 30% 이내로만 가능하다. 정규 예배나 미사, 법회 등 종교 활동도 좌석 수 30% 이내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되고 모임·식사도 금지된다. 직장 근무의 경우 공공기관은 적정 비율(일례 3분의 1)로 재택근무를 하고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민간기업은 공공기관 수준의 근무 형태 개선이 권고된다. 등교 수업의 경우 1단계에선 밀집도 3분의 2 이하 원칙하에 지역·학교의 여건에 따라 조정이 가능했지만 1.5단계에서 무조건 3분의 2 이하를 준수해야 한다. 이 밖에 1.5단계에선 지자체별로 위험도가 높은 시설이나 활동에 대해 방역 조치를 추가로 강화할 수 있다. ◇ 2단계…카페 테이크아웃만 가능, 음식점 밤 9시 이후엔 포장·배달만 허용 2단계가 되면 인원 제한이 확대되고 운영을 중단하는 시설도 늘어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는 정상 영업을 하되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또 중점관리시설 가운데 ▲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콜라텍 ▲ 헌팅포차 등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시설 5종은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 금지’가 내려진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의 경우 인원이 무조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실내체육시설은 음식 섭취 금지와 함께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실내 스탠딩 공연장과 노래방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은 ▲ 8㎡(약 2.4평)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또는 한 칸 띄우기와 함께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이행해야 한다. 놀이공원·워터파크의 인원 제한은 수용 가능 인원의 3분의 1로 강화되며, 이·미용업은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두 칸 띄우기를 해야 한다. 예배나 미사, 법회, 시일식 등의 참여 좌석 수도 1.5단계의 30%에서 20% 이내로 줄어든다. 100인 이상의 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전시나 박람회, 국제회의 등은 필수 산업·경제 부문이라는 점을 고려해 ‘100인 기준’은 적용하지 않지만,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 관중 인원은 10%까지만 허용되며, 교통수단(차량) 내에서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게 된다. 학교 수업은 밀집도가 3분의 1 수준(고등학교는 2/3)이 되도록 하되, 학사 운영 등을 고려해 최대 3분의 2 수준 안에서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시도 교육청에서 밀집도를 조정할 경우 지역 방역 당국 및 교육부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직장 근무의 경우 공공기관은 적정 비율(일례 3분의 1)의 재택근무 활성화,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 1.5단계와 2단계에 적용되는 지침이 같다. 민간기업에도 공공기관 수준의 근무 형태 개선이 권고된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
정부 "소규모→대규모 감염 이어져, 3차 유행 장기화 가능성 매우 높아"
사회 사회일반 2020.11.30 09:42:1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0일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소규모 감염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3차 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규모가 여전히 크고, 에어로빅 교습소와 탁구장, 학원, PC방, 사우나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가족과 지인, 동료를 거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기존의 진단검사· 추적 시스템만으로는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상을 숨기거나 검사를 회피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심각한 건강상의 위해가 발생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전국에 걸쳐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과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면서 “무엇보다 감염 위험성이 큰 10인 이상의 모임은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전날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에서는 현행 2단계로 유지하면서 사우나와 단체운동, 음악 교습 등 위험한 시설 및 활동에 대한 핀셋 조치를 도입하는, 이른바 ‘2+α’ 조치를 시작하고,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일제히 1.5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이루고 국민 여러분께서 평소의 생활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 대책을 추진해왔지만 3차 유행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말연시 모임은 안부 전화나 메시지로 대신해주시고 개인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실천으로 서로의 건강을 지키는 뜻깊은 연말연시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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