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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김장모임’ 2명 추가 확진…총 15명으로 증가
사회 전국 2020.11.27 11:10:59충북 제천에서 김장모임 관련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을 받았다. 27일 제천시에 따르면 김장 모임 관련 확진자와 접초갛ㄴ 50대와 6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1명은 요양시설 종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 지역 일가친척의 김장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지난 26일 진단검사를 받은 시민 600여명중 결과가 불분명한 19명은 재검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돼 김장모임 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천=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42명
사회 전국 2020.11.27 10:35:25충남 공주 푸르메요양병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2명으로 증가했다. 26일 충남도와 공구시에 따르면 푸르메요양병원에서 이날 21명(공주 27∼47번)이 추가로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요양원 환자가 18명이고 간호사 1명과 간병인 2명이 확진됐다. 대부분 80∼90대 고령자들인 이들은 지난 24일 요양원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직후 검사한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요양원 또는 임시시설 1인실에서 격리 생활을 해왔다. 방역 당국은 환자들의 중증도에 따라 요양병원(52명)과 임시시설(123명)로 나눠 이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푸르메요양병원에 근무하는 병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2명(세종 88번, 89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방역 당국은 병원 환자 185명과 종사자 101명 등 모두 286명을 전수검사했다고 검사 결과 환자 10명, 간병인 3명 등 13명이 다음날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감염자가 며칠째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따른 n차 감염자가 대전과 세종에서 발생했다. 가장 먼저 확진된 푸르메요양병원 간호조무사(세종 89번)와 지인(경기 고양 604번)이 지난 13일 들렀던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세종시 일가족 3명(세종 91∼93번)이 확진됐다. 또한 지난 25일 확진된 대전 60대 주부(대전 465번)도 푸르메요양병원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부는 지난 21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였는데 지난 16일 오후 세종시 한 사무실에서 직원인 세종 9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중 조치원교동초 학생(세종 93번)이 포함됨에 따라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도록 했다. /공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69명...국내 지역발생 525명
산업 바이오 2020.11.27 09:30:37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525명, 해외유입사례가 44명이다. 지역발생 환자 중 서울에서 발생한 환자가 204명, 경기 112명, 인천 21명으로 337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77명이며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516명이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대규모 집단감염 없는데…코로나 '3차 유행' 더 심각한 이유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0.11.27 07:30:00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핵심 감염집단이 없는 상태로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는 대부분의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이러스 전파가 용이해지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코로나19로 확진되기 전까지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20∼30대 감염자의 증가라는 요인까지 합쳐져 확진자가 어느 수준까지 늘어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2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는 553명으로 전날보다 201명이 늘었다. 500명대 신규 확진자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당시인 3월 3일(600명) 이후 268만의 최다 기록이다. 최근의 양상을 보면, 가족 모임과 지인 간 친목모임,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과 학원 등 교육시설, 교회 등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방문한 음식점에서 지인이 감염되고, 이 감염이 고시학원과 사우나로 퍼진 데 이어 산악회와 다중이용시설, 직장 등에서 다시 전파되는 등 한 번의 노출로 수십 명이 감염되는 사례가 하루에도 몇 건씩 나오고 있다. 앞선 유행에서는 특정한 집단에서 환자가 다수 나왔기 때문에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어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격리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역학조사가 놓친 밀접접촉자가 한두 명씩 누적되다 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규모 집단감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환자가 한 명 나와서 주변을 검사해보면 한꺼번에 몇십 명씩 환자가 더 발견된다”면서 “그간 전국에 감염자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을 확증하는 것이며, 8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보다는 이번 유행의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역학조사팀장도 “확진자 발생 양상과 장소, 확진자 간의 관계를 봤을 때 일상생활을 통한 전파가 지금도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집단감염당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2∼3차 전파에서 끝나지 않고 또다시 지인과 직장동료 등으로 n차 전파 고리가 이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
26일 오후 6시까지 349명 신규확진…27일도 최소 400명대 중후반 확진 예상
산업 바이오 2020.11.26 20:48:20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양성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36명과 비교하면 13명 많은 것이다. 다만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에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감염자 100명가량이 미반영 상태였던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349명보다는 더 늘어 4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을 경우 500명대에 달할 수도 있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신규 확진자 349명 가운데 수도권이 225명, 비수도권이 124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124명, 경기 83명, 인천 18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37명, 부산 22명, 충북 16명, 전북 15명, 전남 9명, 충남 8명, 울산 7명, 강원 5명, 광주 3명 경북 2명 등이다. 대구·대전·세종·제주 등 4개 시도에서는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사우나, 각종 소모임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주를 이뤘다. 서울의 경우 강서구 에어로빅 댄스교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14명 늘었고, 노원구청 관련 확진자도 8명이 늘어 누적 23명이 됐다. 서초구의 사우나 2곳과 송파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1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고, 김포에서도 선행 확진자의 배우자나 자녀 등이 잇따라 감염되며 10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부산에서는 음악실과 요양병원 등을 고리로 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이에 부산시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서서히 가팔라지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형국이다. 지난 1주일(11.20∼11.26)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80.6명으로, 이 가운데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353.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의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254.1명이다.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내달 초까지 하루에 400∼6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는 나와 가족의 바로 곁에 와 있다. 우리 생활 어느 곳에서나 남녀노소 누구든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더욱 철저한 거리두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확진 600명 육박...속도 너무 빠르다
산업 바이오 2020.11.26 18:27:1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 600명 가까이 늘었다. 수도권에서만 4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12월 초까지 하루 400~600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2,318명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발 ‘1차 대유행’이 절정이었던 지난 3월 3일 600명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의 382명에서 단숨에 201명이나 더 늘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 553명 중 서울(208명), 경기(177명), 인천(17명) 수도권에서만 402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의 72.7%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현재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거리 두기 2.5단계는 전국 400~5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신규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증할 때 격상할 수 있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의 효과가 다음 주에 나타날 것으로 보여 효과를 판단하기 이르다”며 “현 상황은 격상 기준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역학조사 등 방역망이 무너지고 병실 등 의료 인프라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의대 교수는 “지금의 재생산지수가 계속 유지된다면 조만간 신규 환자가 1,000명을 넘을 수 있다”며 “이대로 간다면 환자들이 치료를 못 받고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경기 연천 5사단 신병 교육대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군은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군 내 거리 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고 27일부터 장병의 휴가 및 외출을 통제한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울산, 이틀 사이 학생 4명 코로나19 확진…초·중 16곳 등교 중지
사회 전국 2020.11.26 16:04:32울산 장구 시험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틀 사이 4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중구에 거주하는 울산중학교 1학년 남학생 A(울산 186번)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학생 333명과 교직원 66명이 검사를 받고 있으며, 학원 접촉자 2명도 추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군은 지난 20일 울산 남구에서 열린 아랑고고장구 지도자 자격증 시험에서 공연자로 참석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함월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B(울산 181번)양의 둘째 오빠다. 첫째 오빠(울산 183번)도 확진 판정을 받아, 재학 중인 중앙고등학교 학생 451명과 교직원 71명이 검사를 받았다. B양과 같은 반 학생인 함월초 3학년 남학생 C(울산 192번)군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전날 방역당국이 B양이 다니는 함월초등학교에 대한 전수 조사에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월초는 전교생 372명, 유치원 28명, 교직원 46명이 검사를 받았다. 울산시교육청은 A군이 다니는 학원 내 접촉자 관련 6개 중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C군의 학원 내 접촉자 관련 초등학교 4곳과 유치원 2곳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앞서 25일에는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유치원 1곳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 바 있다. 현재 울산 내 원격 수업 전환 학교는 초등학교 9곳과 중학교 7곳, 유치원 3곳이다. 고등학교는 수능 방역을 위해 이날부터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과 노출이 잇따르자 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위생수칙 준수와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터졌다”며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학교 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할 것을 재차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장구 시험 관련 확진자는 지난 24일 3명, 25일 6명, 이날 7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코로나 확진 축구대표팀 8명 오늘 오전 6시 입국…중앙의료원 이송
산업 바이오 2020.11.26 15:07:04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축구 대표팀 선수단 일부가 귀국해 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보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교민지원팀장은 26일 정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백브리핑에서 “오늘 6시에 선수 4명과 스태프 4명 등 확진자 8명이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다. 도착 즉시 공항에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해 치료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앞서 축구대표팀 내 확진 현황과 관련해 “지난 13∼24일까지 원정 경기차 (오스트리아에) 입국한 선수 25명과 스태프 23명 중 총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선수가 7명, 스태프가 4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지 방역규정상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0일간 호텔에 격리된 상태로,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치료 및 관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7명 중 3명은 독일, 러시아 구단 소속으로 해당 국가로 각각 출국했고, 이들을 제외한 선수 4명과 스태프 4명이 이날 입국했다. 유 팀장은 “(전세기 내에서) 좌석 분리와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한 상태로 입국했다”며 이들과 함께 입국한 다른 관계자들도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 선수나 스태프와 동승했기 때문에 공항에서 추가 진단검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용인 이동읍사무소 근무 직업상담사 확진…30여명 전수검사
사회 전국 2020.11.26 14:55:29용인시는 처인구 이동읍사무소에서 직업상담사로 일하는 A(용인 523번)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해당 읍사무소 건물을 폐쇄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20일 휴가 기간 중 몸살 증상이 나타났고, 25일 강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 18일과 증상발현 이후인 23∼24일 읍사무소에 나와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단체에서 파견된 A씨는 이동읍사무소 1층 민원실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업상담을 해 왔다.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이동읍사무소 공무원 22명, 환경미화원 4명을 포함해 밀접접촉 가능성이 있는 30여명을 귀가 조치했으며, 이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시 방역당국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오후 이동읍사무소를 방역소독한 뒤 폐쇄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온라인몰 주문 폭주 재현될까…백화점은 매출 감소 걱정[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0.11.24 11:35:0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4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장보기 수요가 다시 온라인몰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여름 2.5단계 당시 일부 온라인몰에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연말 대목 시즌을 앞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외출 자제에 따른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보기 쇼핑몰들은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인력 증원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확진자가 늘면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 전부터 주문이 조금씩 느는 추세”라면서 “주문량에 따라 인력을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2.5단계 격상 때는 주문량이 평소보다 30% 늘었고 이후 사태가 안정된 뒤에도 주문량이 비슷한 수준을 계속 유지해 온 만큼 주문량이 늘더라도 예전처럼 수십%씩 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SG닷컴도 비슷하다. SSG닷컴 관계자는 “2월에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이 커서 주문이 몰렸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항상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품절 사태나 사재기 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몰과 달리 백화점업계는 매출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할인행사 효과로 11월 매출이 증가하는 상황이었던 만큼 아쉬움도 큰 모습이다. 다만 거리두기가 처음 시행됐던 2월이나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8월보다는 매출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첫 번째 거리두기 강화 조치 때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25% 정도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이번 거리두기 단계 강화 기간에는 10% 정도 매출 감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은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문화센터 수업 인원을 조정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 계획을 재검토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전 거리두기 강화 기간에 집밥 수요가 늘어 ‘반사 이익’을 봤던 대형마트는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거리두기 수위가 높아지면 초기에는 외출을 꺼리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마트를 찾는 고객이 줄어들지만, 이후에는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먹을거리 구매 수요가 늘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전 거리두기 강화 때는 신선식품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정치권 3차 재난지원금 논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11.24 08:20:5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확대됨에 따라 3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불붙는 양상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2월 이후 제대로 된 영업을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한번 영업제한 조치가 부과되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 5대 금지업종 및 영업제한 업종 타격 불가피 정부는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다시 한번 영업에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도권과 일부 지방 지역에서 발효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기존 2.5단계 수준에 준하는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2단계 상의 집합금지 업종은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콜라텍 등 5개 업종으로, 지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발효됐던 2.5단계 상의 고위험 12개 업종(5개 업종+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 직접판매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 PC방)보다 범위가 좁지만 5개 집합금지 업종 입장에서 보면 정부 명령에 따라 영업이 원천 금지되는 것이므로 어떤 형태로든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광범위한 타격을 주는 부분은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이다. 노래연습장이나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직접판매 홍보관, 실내 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되고, 음식점은 이 시간 이후로 포장·배달 판매만 허용된다.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되므로 자리에 착석할 수 없다. 영업제한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많아 매출 감소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 2단계 적용시점이 송년 모임이 많은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여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연말 대목마저 망쳤다는 한숨 소리가 나온다. 이런 어려움은 자연스럽게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로 연결된다. 정부는 올해 들어 2차례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전 국민에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했고, 9~10월에는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 야권·이재명 “본예산에 3차 지원금”…정부·여당은 ‘신중’ 3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이미 국회에서 시작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내년 예산안 상에 3차 재난지원금을 반영하자는 입장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2월 2일에 본예산을 통과시켜놓고 내년 1월에 재난지원금 추경을 한다고 창피하게 얘기할 수 있나”라면서 국회가 심의 중인 본예산으로 3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23일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는 “내년 1월에 가서 또 추경을 편성하는 것보다는 지금 편성 중인 본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을 미리 편성해 놓는 게 낫다”며 “정말 다급해지면 4차 재난지원금을 추경으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론에 대해 현재로선 한발 물러서 있는 입장이다. 재난지원금은 국채 발행 등 설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년 본예산에 넣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재난지원금 자체에 대한 부정이라기보다 재난지원금을 내년 본예산으로 당장 반영하는 데 대한 기술적인 문제로 해석된다. 재정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만한 예산이 당장 없는 상태이고 추경을 또 한차례 논의하기에는 연말까지 남은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만큼 국회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역시 일단은 국회 논의를 지켜보자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오늘부터 서울 시내버스 야간운행 20% 감축… 서울시 ‘시민 멈춤 기간’ 선포
사회 사회일반 2020.11.24 07:00:00서울시가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4일부터 올해 말까지를 ‘1,000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해 선제방역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 상황을 코로나19 국면의 최대 고비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핀셋 방역대책을 마련해 강력 대응해나가겠다”며 “정부와 발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데서 나아가 24일부터 연말까지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방역’을 추가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연말 모임과 심야시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10시 이후부터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운행횟수를 각각 20% 감축한다.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운행횟수가 줄어든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 지하철 막차시간을 자정에서 오후11시로 1시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도 금지한다. 10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보다 강화된 조치다. 서울시는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10대 시설에도 2단계 기준보다 강화된 맞춤형 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대책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대책을 내놓은 것은 잇따른 대응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 156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만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서울시는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10대 다중이용시설을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보다 강화된 자체 대책인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8월부터 최근까지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시설 2,514건을 분석해 10대 시설을 분류한 결과 업종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방역대책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종교시설에는 예배·법회·미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종교계가 자발적으로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던 만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에도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해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종교시설이 발생하면 관련 법규에 따라 방역비와 행정비 등 구상권까지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집단감염 사태를 빚었던 콜센터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인원을 절반으로 줄인다. 매일 2회 이상 근로자의 증상을 확인하고 2명 이상의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요양시설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과 데이케어센터의 외부강사 초빙 프로그램도 전면 금지된다.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4만여명을 대상으로 2주에 한 번씩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실내체육시설은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오후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이에 더해 샤워실 운영도 중단된다. 이용자는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춤추기 등으로 비말을 전파할 가능성이 높은 무도장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식당과 카페도 주문 대기 시 2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음식 섭취 중 대화를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방문판매업 홍보관에는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최대 1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한편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배치한다. 모든 모임은 20분 내에 종료해야 하며 음식 섭취는 물론 노래와 구호 등의 실내활동도 전면 금지된다. 이 밖에 서울 전역의 목욕시설에서는 한증막 운영이 금지되고 사물함 이용 시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 확진자 발생이 다소 주춤한 노래연습장·PC방·학원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노래연습장에는 방별 인원을 제한하고 PC방은 비말을 차단할 수 있는 높이의 좌석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학원은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데 더해 스터디룸과 같은 공용공간의 이용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한다.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시 직원의 복무체계도 강화한다. 전체 직원의 3분의1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수험생이 있는 직원은 수능시험 당일까지 원칙적으로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 또 10인 이상이 모이는 외부 식사와 회식은 엄격히 제한하고 사적 모임도 최대한 자제하라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서울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해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내놓았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의 대책이 권고 수준이어서 이를 강제하거나 어겼을 때 처벌할 수단이 마땅히 없어서다. 서울시는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서는 한편 실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행정지도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코로나 확산에…'3차 지원금 준비하자'는 정치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11.23 18:09:08정치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기점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며 재정 악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올 들어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정부의 실질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118조6,000억원에 달하는 등 재정 여력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이슈와 관련해 “(본예산으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 회의에서도 “본예산안에 코로나 사태와 결부된 재난지원금이나 지원대책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본예산 통과 전 여러 가지 예산상의 준비를 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또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고려해 “코로나19에 대응한 민생에 더 많은 예산을 잡아야 하고, 그에 걸맞은 감액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권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국민의 삶은 당분간 더 나빠질 것이 분명하므로 향후 3차, 4차 소비지원은 불가피하다”며 “경제효과를 고려할 때 3차 지원은 반드시 소멸성 지역화폐로 전 국민에게 공평하게 지급하는 재난 기본소득 방식이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난감해하는 눈치다. 올해 지급된 1·2차 재난지원금 사례를 되돌아봤을 때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는 최소 7조원에서 최대 14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올 5월 전국민 대상으로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에는 14조3,000억원의 예산이, 피해업종 및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9월 지급된 2차 재난지원금에는 7조8,000억원의 예산이 각각 소요된 바 있다. 이 같은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올해 재정지출액은 본예산 대비 42조4,000억원이 늘어난 554조7,000억원까지 치솟았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3.9%에 달한다. 정부가 ‘2020~2060년 장기재정 전망’을 통해 오는 2045년 국가채무비율이 99%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점에서 관련 비율 100% 돌파 시점이 몇 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재난지원금 같은 정책보다는 현재 집행 중인 코로나19 대응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병호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는 “매번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마다 적자국채를 발행해 재난지원금을 살포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생각해서라도 옳지 않은 정책”이라며 “이미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예산이 곳곳에 투입돼 있는데다 내년 큰폭의 국가채무를 감안하면 효율적인 재정 집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거리두기 2단계라지만…서울시, 사실상 '3단계' 돌입
사회 사회일반 2020.11.23 17:24:03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대책을 내놓은 것은 잇따른 대응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 156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만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서울시는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10대 다중이용시설을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보다 강화된 자체 대책인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8월부터 최근까지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시설 2,514건을 분석해 10대 시설을 분류한 결과 업종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방역대책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종교시설에는 예배·법회·미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종교계가 자발적으로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던 만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에도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해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종교시설이 발생하면 관련 법규에 따라 방역비와 행정비 등 구상권까지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집단감염 사태를 빚었던 콜센터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인원을 절반으로 줄인다. 매일 2회 이상 근로자의 증상을 확인하고 2명 이상의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요양시설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과 데이케어센터의 외부강사 초빙 프로그램도 전면 금지된다.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4만여명을 대상으로 2주에 한 번씩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실내체육시설은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오후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이에 더해 샤워실 운영도 중단된다. 이용자는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춤추기 등으로 비말을 전파할 가능성이 높은 무도장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식당과 카페도 주문 대기 시 2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음식 섭취 중 대화를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방문판매업 홍보관에는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최대 1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한편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배치한다. 모든 모임은 20분 내에 종료해야 하며 음식 섭취는 물론 노래와 구호 등의 실내활동도 전면 금지된다. 이 밖에 서울 전역의 목욕시설에서는 한증막 운영이 금지되고 사물함 이용 시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 확진자 발생이 다소 주춤한 노래연습장·PC방·학원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노래연습장에는 방별 인원을 제한하고 PC방은 비말을 차단할 수 있는 높이의 좌석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학원은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데 더해 스터디룸과 같은 공용공간의 이용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한다.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시 직원의 복무체계도 강화한다. 전체 직원의 3분의1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수험생이 있는 직원은 수능시험 당일까지 원칙적으로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 또 10인 이상이 모이는 외부 식사와 회식은 엄격히 제한하고 사적 모임도 최대한 자제하라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서울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해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내놓았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의 대책이 권고 수준이어서 이를 강제하거나 어겼을 때 처벌할 수단이 마땅히 없어서다. 서울시는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서는 한편 실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행정지도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대입 수험생 집중 관리"…대학가 카페·음식점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사회 전국 2020.11.23 17:23:08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후해 수험생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서울시가 집중적인 방역활동에 나선다. 방역수칙을 한 차례라도 지키지 않을 경우 곧바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수능 1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올해 말까지 수험생들의 방문이 잦은 대학가 음식점·카페·유흥주점 등 중점관리시설 6종에 대한 집중방역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점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다음달 3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서울 강남역과 신촌·홍대입구 등 대학가에서 모임을 가질 경우 코로나19가 확산할 위험이 크다. 이에 시는 음식점·제과점 등 1만173개와 유흥시설 129개의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을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미준수한 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 차례라도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시는 또 자치구와 교육지원청이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원 특별점검도 보다 촘촘하게 진행한다.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교습소 등 1,800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기로 했다. 이외에도 노래연습장과 PC방·영화관 3종 시설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수능 전후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로 치러지는 평가시험은 자체 방역 관리대책을 마련해 운영하도록 하되 대학 및 관할 자치구와 방역관리를 위한 비상 연락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26일부터 면접 등 대학별 평가가 끝나는 내년 2월 초까지 ‘서울시 합동 태스크포스(TF)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중점 관리에 들어간다. 수능 수험생 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22곳과 확진자 병원 시험장 2곳을 마련하고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도 지원한다. 올해 서울에서는 10만6,443명의 수험생이 수능을 치를 예정으로 대학별 전형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이대현 시 평생교육국장은 “단 한 명의 수험생도 빠짐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확진·격리자 수험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수능 이후에도 확진자 증가에 대한 염려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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