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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확진자 34명...광주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가능성
사회 전국 2020.11.14 16:18:57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광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4명이다. 이 중 지역 감염은 총 29명이다. 유흥업소, 유치원, 대학병원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중 상무 룸소주방과 관련해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광주교도소의 경우 9명, 신한은행 순천 연향점 관련 확진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전남대병원과 관련해서도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광주 본원에서 근무 전공의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대병원에선 이미 검체를 채취한 690명을 포함해 의료진, 종사자, 환자 등 5,000여명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16일까지 응급실과 외래 진료 공간을 폐쇄하고 원내 진료만 진행한다. 광주시는 오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지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1일 민관 공동 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번 주말 추이를 보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로 결론내린 바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방역당국 "민주노총 집회가 코로나 확산 기폭제 될 수 있어"
사회 사회일반 2020.11.14 15:58:17민주노총이 전국에서 노동자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이 집회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를 보였다. 방역수칙 위반 등에 대해선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4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주말에 대규모 집회가 계획돼 있는데 현재 지역사회에서는 산발적인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집회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전국 곳곳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방역당국에선 이번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해왔다. 전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내일 경기와 인천, 세종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1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민주노총 집회 개최가 신고됐다”며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 모두에게 집회 재고 또는 최소화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앞서 지난 8월15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서울 도심에서 벌인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2차 확산세로 이어진 바 있다. 당시 집회와 관련해선 총 65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집회의 경우 침방울을 통한 감염 전파 위험이 큰데다 집회 참가자를 특정하기도 힘들어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기도 어렵다. 더구나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금 세지고 있어 이와 관련한 방역당국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5명으로 지난 9월2일 이후 73일만에 200명대를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회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나올 경우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도 역설했다. 임 단장은 “방역당국에선 방역수칙 위반, 확진자 다수 발생 등 여러 우려 상황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집회 주최자는 집회를 신속히 종료하고 집회 참가자도 안전한 집으로 조속히 귀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집회 참석 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처럼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는 상황에선 집회 참석인원이 500인 이상일 경우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개인당 최대 10만원, 집회 주최 측에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전남대병원, 직원·환자 5,000여명 코로나 전수조사
사회 전국 2020.11.14 15:29:4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대병원이 직원·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1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전남대병원의 의료진·종사자·환자 등 5,000여명을 전수 검사한다. 최근 지역 내 대형 병원인 전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전남대병원 광주 본원에선 근무 전공의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다른 종합병원인 A병원의 의사인 그의 아내를 비롯해 화순 전남대병원 간호사, 동료 전공의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병원의 환자·의료진 등 200여명도 검사하고 병원 위험도 평가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전남대병원은 오는 16일까지 응급실과 외래 진료 공간을 폐쇄하고 원내 진료만 진행한다. 또한 위험도 평가를 거치기로 했다. 환자를 분류해 지역 내 다른 병원에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국은 현재까지의 추가 감염은 병원 안에서가 아닌 두 차례 회식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당국은 지난 9∼13일 1동 1층 신경외과 외래, 신경외과 병동(1동 6A·B 구역), 중증 외상 중환자실, 신경외과 중환자실 방문자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했다. 현재 감염당국은 전남대병원 확진자 발생이 지역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질병관리청과 감염병지원단 등과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조사 중이다./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사회 사회일반 2020.11.14 15:04:3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국내에서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병원·요양시설뿐 아니라 사우나·카페·학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서구 소재 한 병원과 관련해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이틀 만에 확진자가 9명 더 늘어났다. 이와 관련 방대본은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강서구의 한 사우나 시설에서도 9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을 거쳐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노원구에선 재가 요양 서비스와 관련해 총 9명의 신규 확진 사례가 나타났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의 경우 격리 중이던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5명으로 지난 9월2일 이후 73일만에 200명대를 넘어섰다. 수도권에선 총 1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강원 인제군에선 한 지인 모임에 참석한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충남 천안 신부동의 한 콜센터의 경우 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돼 누적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최근 서울·경기·강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크게 우려된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다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속보] "주말집회 코로나19 확산 기폭제 될수도…수칙위반시 엄정 대처"
사회 사회일반 2020.11.14 14:30:35 -
서울 동작구 카페 관련 7명 추가 확진, 누적 16명
산업 바이오 2020.11.14 14:18:55[속보] 서울 동작구 카페 관련 7명 추가 확진, 누적 16명...곳곳서 코로나 확산 -
문대통령 "주말 집회로 코로나 확산시 책임 물을 것...재고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0.11.14 13:57:18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민중대회를 비롯해 민주노총 주도의 주말 전국적 집회와 관련, “집회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5명이 늘어 73일 만에 200명대를 기록한 데 대해 “아직 우리 방역체계 안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부터 방역의 끈을 더욱 조이겠다”며 “지금 같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모두가 함께 방역의 주체로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는 길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 수능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도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서산 공군기지서 병사 1명 코로나 추가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0.11.14 12:10:56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병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해군 부대에서도 각각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추가로 발생했다. 국방부는 14일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서산의 공군 병사 1명, 철원 내 육군 간부 1명, 서울 내 해군 병사 1명 등 총 3명이라고 밝혔다. 군 내 누적 확진자는 192명으로 지금까지 160명이 완치됐고 32명이 치료 중이다. 서산에선 최근 부대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부대원을 전수 검사하는 과정에서 병사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서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이 비행단에서 병사 7명과 30대 군무원 1명 등 총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철원에선 민간인 확진자와 접촉한 육군 간부가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서울 해군 병사는 전역 전 휴가 중 민간인 확진자와 접촉했는데, 부대 내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유세현장서 트럼프 경호한 요원 수십명, 코로나19 확진
국제 정치·사회 2020.11.14 10:30:3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유세 현장에 동원됐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수십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요원 수십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다. 이 요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해 선거유세 현장에 투입됐다가 코로나19에 노출됐다고 CNN은 전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비밀경호국 요원 중 최소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약 60명이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으며,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3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흘 만에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한 후, 같은 달 12일부터 매일같이 경합 지역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경합 주 유세만 약 50차례에 달한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다니거나, 유세 현장에 미리 투입됐다. 선거유세장에 몰려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CNN은 지적했다. 줄리 맥머리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작전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는 즉시 격리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요원들,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전체 직원은 약 7,600명이며, 이 중 1,600명이 대통령 경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현장에 투입된 요원들과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보안관들의 지지 선언을 받기 위해 플로리다주 탬파를 방문했을 때 동원된 요원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자가격리를 한 바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코로나 심상찮은데…민노총·보수단체, 주말 서울 집회 78건 신고
사회 사회일반 2020.11.14 10:00:03토요일인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보수단체 등의 서울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은 인원 기준 위반과 국회·여야 당사 등 주요 시설에 대해 불법행위가 발생할 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4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전국민중대회 등 민주노총 중심의 집회 31건(61개 장소)과 보수단체들의 집회 47건(85개 장소)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전국민중대회 본대회가 열리는 여의도권은 19개 장소에서 집회가 예고됐다. 정부 규탄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 등의 구호를 내걸고 매주 집회를 해온 보수단체들도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이나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 강남역, 청계천 일대 등에서 오후 1∼6시 집회와 행진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치권 등 일각에서 개천절·한글날 당시의 강경한 대응과 이번 집회 허용을 두고 ‘방역 편가르기’라는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 “단체를 불문하고 ‘100명 이상’ 혹은 ‘금지구역 내’ 신고된 모든 집회에 금지 통고를 하는 등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와 경찰은 보수 진영의 개천절 집회는 ‘방역’을 사유로 불허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집회 하루 전부터 경찰 버스와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를 통제했다. 전국민중대회 측이 신고한 집회 장소 가운데 영등포구가 집회금지구역으로 설정한 국회의사당역 인근 등 3곳은 불허된 상태다. 이밖에 신고된 집회는 모두 거리두기 1단계 집회 기준인 99명을 넘지 않으며, 지난달부터 보수단체 10여 곳의 ‘99명 이하’ 집회는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장소별 집회 제한 인원을 준수하게 하고, 국회나 여야 당사 등 주요시설에 대한 불법행위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한 장소에 100명 이상이 집결하는 등 감염병 확산 위험이 생겼다고 판단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불법행위는 강력하게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감염병이 지속 확산하고 있고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14일 집회를 추진하는 모든 단체는 가급적 집회를 자제·축소하거나 방역 기준에 따라 집회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집회 구간을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은 집회·행진 상황에 따라 진입이 통제될 수 있다. 서울시는 통제 구간의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임시 조정되는 버스노선은 서울시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집회·행진·행사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
[속보] 코로나 19 205명 신규확진…73일만에 200명대
산업 바이오 2020.11.14 09:35:3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급확산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꼭 300일째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2만 8,338명이다. 2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월 2일(267명) 이후 73일만이다. 20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66명이고,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의 경우 이틀연속 100명선을 넘었고, 강원·전남·충남지역도 10명대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벤투호 '비상'…선수 4명 코로나19 확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0.11.14 09:28:45벤투호 축구대표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현지시간 12일 오후5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선수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협회는 “5명 모두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선수 및 스태프 전원은 FIFA 및 KFA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며,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음성 판정자 전원을 대상으로는 현지시간 14일 오전8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재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회는 “재검사 결과를 확인 후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멕시코 및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협의 후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 15일 오전5시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대결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치솟는데 전국에서 집회 강행하는 민주노총
사회 사회일반 2020.11.14 07:07:5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으로 70일 만에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노총 등이 주말인 1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1만5,000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전국적인 대유행 재발이 우려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14일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 고려해 지금이라도 집회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1명으로 5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을 받았던 지난 9월4일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발생 162명, 해외유입 2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이 7일부터 도입한 새 거리두기 기준에 따르면 현재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곧 상향기준을 충족한다. 북반구의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며 초겨울에 접어들자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은 하루에만 14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일본은 전날 확진자가 1,65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3차 유행’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의 경우 각 국가가 재봉쇄에 나섰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5,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14일 열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전국 노동자대회’가 대규모 재확산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지난 8월 중순 광복절 집회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때와 다르지 않다”며 “집회를 추진하는 단체들은 지금이라도 취소하고, 정부는 지난 개천절 보수단체 집회를 금지했던 것처럼 이번 집회도 금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정부와 정치권은 14일 민주노총의 전국 노동자대회를 취소하거나 최소화해달라고 일제히 요청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등은 “우리 모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 모두에게 집회 재고 또는 최소화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걱정을 존중해 대규모 집회를 자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으며 서울시 역시 “민주노총 등 주말 집회 자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민주노총은 “지난 광복절 집회에서 결국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정부 방역보다 더 철저한 민주노총 방역지침을 수행할 것”이라며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올해 8월15일 광복절 집회 후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하루 전인 8월14일 103명이던 신규 확진자는 집회 후 13일 뒤인 같은 달 27일 441명으로 급증했다. 결국 당시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는 총 650명, 사망자는 12명에 달했다. 김우주 고려대 의대 교수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에 육박하는 현재 상황은 8월 중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직전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고, 집회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이미 경험했던 만큼 이제라도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109명에 달했다. 수도권 75.1명, 충청권 9명, 호남권 6.7명, 강원 9.1명 등이다.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1.5단계 상향하는 기준인 수도권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강원·제주권 10명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이미 충남 천안·아산은 5일, 강원 원주는 10일, 전남 순천은 11일부터, 전남 광양은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권의 경우 이미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에 상당히 근접한 상태”라며 “지금의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거리두기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신규 감염경로가 집단감염뿐 아니라 ‘일상 속 감염’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도 대규모 확산을 우려하는 이유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수도권과 일부 지역의 요양시설·요양병원 등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에서는 9월2일(101명) 이후 가장 많은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2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조용한 전파’가 빠르게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도 확진자 8명이 나왔다. 이들은 이달 9∼10일 부대 안에서 일병 집중교육 프로그램에 초빙된 전문강사 B씨로부터 성인지 감수성 및 자살예방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기온이 낮아져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데다 송년회·크리스마스 등 각종 모임도 잦아질 수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실제 미국·유럽·일본 등 북반구는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실내활동이 잦아지고 환기가 어려워 바이러스 전파가 더 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엄중식 가천대 의대 교수는 “호흡기 바이러스는 차고 건조한 곳에서 활성이 높아지는데다 실내활동이 잦아지는 겨울철에는 감염력이 더욱 강해진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정확히 격상 수치에 맞추기보다 선제적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영탁·이주원기자 tak@@sedaily.com -
순천향대병원 인턴, 코로나19 확진에 전공의 24명 격리
사회 사회일반 2020.11.13 21:40:50순천향대학교병원 인턴 의사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같이 숙소 생활하던 인턴 등 전공의들이 무더기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순천향대병원 인턴 의사 한 명이 지난 7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인턴 의사는 순천향대병원 서울병원에서 근무하다 구미병원으로 순환근무를 가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인턴들은 서울병원과 구미병원 등을 오가며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숙소에서 생활했던 인턴 24명이 격리에 들어갔다. 서울병원에서 14명, 구미병원에서 10명이 격리된 상태다. 다만 동선이 겹치는 접촉자를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순천향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 동선이 겹치는 간호사, 환자 등 80∼9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며 “격리된 인턴 중에도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2조달러 VS 5,000억달러"...美 '코로나 부양안' 줄다리기
국제 정치·사회 2020.11.13 18:07:40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민주당 상하원 수장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보자 시절 코로나19 통제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제시했던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19 대응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부양 규모를 놓고 여야 간 의견이 여전히 갈려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부양책이 통과될지는 불확실하다.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통화하며 부양책 마련의 시급성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민주당을 지원하고 나섰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민주당이 제시한 부양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날 민주당에서 제시한 대규모 부양책 요구를 또다시 거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조달러 이상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반면 매코널 대표는 5,000억달러 정도가 적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제시한 부양 규모는 너무 크다”고 밝혔다. 부양책 통과가 막히자 민주당은 공화당을 비난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들(공화당)은 현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서 터무니없는 서커스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가 직면한 엄청난 보건·경제위기 대응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슈머 원내대표도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 슬픈 게임을 더 오래 하면 할수록 지원이 매우 필요한 가족들을 더 오래 내치는 것”이라며 공화당에 책임을 돌렸다. 대규모 부양책을 언급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 결과 발표 이후 코로나19 대응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부양책 통과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대선이 끝나면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처럼 공언했지만 지금은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CNBC도 민주당 의원들이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에 부양책을 통과시키려면 여러 도전을 극복해야 할 것이며 그중 하나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심이라고 전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부양책 논의를 막후에서조차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회기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WP는 “지난봄 3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승인한 후 의회는 지원책 제공을 위해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인들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는 계속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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