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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보성서 80대 여성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회 전국 2020.10.26 10:10:31전남 담양과 보성군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한 80대 노인들이 숨져 도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담양군과 보성군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2명이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전날 사망했다. 담양에 거주하는 83세 여성 A씨는 지난 21일 독감백신을 접종했으며 이후 나흘 만에 숨졌고, 보성에 거주하는 84세 여성 B씨는 지난 19일 독감 주사를 맞고 엿새 만에 사망했다. 지난 23일에도 순천과 화순에서 각각 87세 남성 C씨와 81세 남성 D씨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이들의 백신 접종 날짜는 C씨의 경우 이달 19일, D씨는 이달 20일이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들 4명 모두 협심증·뇌경색·고혈압·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1~23일 목포·순천·여수·영암에서 각 1명씩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해 도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한편 전남도는 사망자 추가 발생에도 정부 방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일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현재 예방접종이 중요한 만큼 질병관리청 방침에 따라 안전수칙을 강화하고 예방접종 사업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이 예년보다 낮고 유행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저질환자는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접종을 피하는 게 좋고 접종대상자들도 예방접종을 서두르지 말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특징주]"독감 백신 문제 아니다"...독감 백신 제조사 주가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0.10.26 09:36:58보건 당국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이 관련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재차 밝히면서 녹십자(006280) 등 백신 관련 종목이 상승세다. 26일 오전 9시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녹십자가 전 거래일보다 6.34% 오른 6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일양약품(007570)은 3.76% 오른 7만4,500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회사인 SK케미칼(285130)이 1.75% 올랐다. 국내 백신 제조사로는 GC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LG화학·보령바이오파마·일양약품·한국백신 등이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25일 기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3명, 80대 이상이 18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 등이다.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이미 1,000건을 넘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이 백신과의 직접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백신 접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예방접종 피해 조사반과 전문위원회가 역학조사 결과를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독감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박능후 "고령층 백신 접종 안하면 위험…정부 믿고 맞아달라"
산업 바이오 2020.10.25 17:01:05질병당국이 최근 발생하는 인플루엔자(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해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접종을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5일 진행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의사협회 등에서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일주일이라도 백신 접종을 연기 내지 중단한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면서도 “과학적으로 볼 때는 사망과 백신접종 간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게 밝혀졌고 백신접종을 중단하는 게 오히려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절독감은 국내에서만 매 해 3,000여 명이 사망하는 감염병이다. 박 차장은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여러가지 사유로 사망자가 나오는 현상만으로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비과학적 태도일 수 있다”며 “독감을 예감하기 위한 백신은 부작용에 비해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연령층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도 요구했다. 당국은 “백신접종이 조금 더 안전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고연령층은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할 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권한다”며 “심혈관질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 밖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그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이라는 자그마한 외부 충격에 의해서도 건강이 급속하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예약 후 병원을 방문해 대기 시간을 짧게 하는 방법을 택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속보] 박능후 “백신접종 중단 비과학적 태도…국민 불안 더 커져”
산업 바이오 2020.10.25 16:50:46[속보] 박능후 “백신접종 중단 비과학적 태도…국민 불안 더 커져” -
우리은행 임원 5명 코로나 확진…회장·행장은 음성
사회 사회일반 2020.10.25 13:03:09우리은행 본점 임원 5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부행장 1명과 부행장보 1명, 상무 3명이 24~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외부 행사에 참석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모든 임원진 및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24일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는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우리은행은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우리금융디지털 타워, 마포구 상암센터에 대한 방역조치를 마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추가 방역을 실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점은 26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며 “확진 임원들과 접촉이 있었던 임직원들의 경우 휴가를 내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
(속보)코로나19 신규확진 61명, 이틀째 두 자릿수…지역발생 50명
산업 바이오 2020.10.25 09:44:29코로나19 신규확진 61명, 이틀째 두 자릿수…지역발생 50명 -
백신접종 후 사망한 20명 부검...13명은 심·뇌혈관질환
사회 사회일반 2020.10.24 09:20:00질병관리청은 23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이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 조사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22일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이 신고된 26건 중 20명에 대한 부검을 마친 결과, 13명의 사인은 심혈관질환(8명), 뇌혈관질환(2명), 기타(3명) 등으로 확인돼 예방 접종과 관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으로 사망했거나(3명) 질식(1명)해 숨진 것으로 나타나 역시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사반은 26명의 사망 원인이 모두 예방 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반은 일부 백신 제품에 대한 재검정이나 사용 중지(봉인)도 필요 없는 상황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앞서 질병청은 제조번호(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2건 이상 나오면 해당 백신에 대한 재검정 및 봉인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해조사반은 이런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청에 예방접종 사업을 지속하도록 권고했고, 질병청은 접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질병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독감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내용은 어제(22일)까지 총 789건으로, 이 중 대부분은 알레르기 반응(179건), 발열(155건), 국소 반응(147건) 등이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코로나19 재확산에 독감백신도 불안…커지는 트윈데믹 공포(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0.10.23 21:26:41연이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으로 ‘독감백신 기피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자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1일 이후 42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수도권이 121명, 비수도권이 17명으로 수도권에 확진자들이 집중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요양시설·어르신주간보호시설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도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이어졌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 기준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총 36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4시 이후 사망 사례도 11건 새로 접수됐다. 시민들은 독감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 최근 기온도 뚝 떨어진 가운데 이런 현상이 이어지면서 트윈데믹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이를 의식해 시민들에게 독감백신 접종을 주문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회의를 열어 사망 신고사례 26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중간 부검 결과에 따르면 부검을 진행한 20명 중 8명은 심혈관질환, 2명은 뇌혈관질환 3명은 기타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명은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사(3명)과 질식사(1명)로 예방접종과의 연관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 40대 미만은 2명, 40~59세는 2명, 60대 1명, 70대 17명, 80대 이상 12명, 연령 미상 2명으로 전체 36명 중 30명이 60대 이상으로 확인됐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전날 기준 총 789건으로 이 중 백신 유통 및 백색입자 관련 수거, 회수대상 백신 접종 이상 반응사례 신고는 98건이다. 보고된 부작용은 국소 반응 147건, 알레르기 179건, 발열 155건, 기타 283건이었다. 유료 접종자가 204건, 무료 접종자가 542건이다. 질병청은 이날 기준 1,427만명이 독감예방접종을 진행했으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대상자의 접종 건수는 941만 건이라고 밝혔다. 국가 예방접종대상자 중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334만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70%, 임신부는 10만6,000명으로 대상자의 35.1%가 접종을 완료했다. 예방접종을 한 13~18세 청소년과 어르신은 각각 141만명과 423만명으로 전체 접종 대상자 중 각각 50%, 40%가 접종을 진행했다.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늘어나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대 중반까지 치솟은 가운데 이번주말을 맞아 가을철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달 말 핼러윈데이(10월31일)로 젊은이들이 클럽 등에 많이 모일 가능성이 높아 자칫하면 코로나19 감염이 취약시설을 넘어 바깥으로 확장될 우려가 크다. 특히 독감백신 안전 문제로 접종 기피 현상도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관리의 고삐를 더욱 죄기로 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155명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8명이다. 경기(98명)·서울(19명)·인천(4명) 등 수도권만 121명에 달한다. 서울의 지인 모임, 경기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에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총 35명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 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한 확진자와 접촉자는 누적 기준 총 34명이다.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 관련 11명,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18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 관련 1명 등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인천에서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관련해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11명이 확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신규 확진자 추이가 급격히 늘어나자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달 말 핼러윈데이 때 클럽 등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일 경우 자칫 8~9월처럼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장기간 억눌려온 활동 욕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폭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몇 년 전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핼러윈데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감염확산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핼러윈 행사가 ‘제2의 클럽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젊은 층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 등의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방문 시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에 대해서도 방역관리실태 전수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 지역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진단검사도 이달 말까지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콜센터를 비롯해 물류센터·직업소개소 등 취약 업종 민간사업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방역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콜센터·물류센터에는 방역지침 준수지도를 위한 현장 점검을 11월 중 실시해 콜센터에 한해 지원했던 칸막이, 비접촉 체온계 등 방역물품 비용을 밀집·밀접·밀폐한 3밀 업종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며 시민들 사이에서 ‘독감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매년 독감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이 3,000여명에 달하는 만큼 자칫 트윈데믹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와 신속한 설명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연이어 터지면서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대한 혼란도 커지고 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접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독감백신 포비아’가 여전해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뚝 끊겼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접종 잠정 중단을 선언하자 질병관리청은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자체적으로 접종 유보 여부를 결정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는 회원 의사들에게 독감백신 접종을 잠정 유보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특히 이날까지 보고된 사망 사례들 중 같은 공장에서 같은 날 생산된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4건(8명)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건이 발생한 초기 “동일 제조번호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2명 이상이면 해당 접종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날 경북 포항시는 독감백신 예방접종 긴급회의를 열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일주일간 독감 예방접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사망 원인 조사가 끝나고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면 예방접종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21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관내 의료기관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주의 및 보류 권고사항 안내’ 메시지를 통해 접종 보류를 권고했다. 전라남도도 접종 보류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은 국가사업이어서 지자체가 중단시킬 수는 없지만 사망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지역민들에게 잠시 접종을 보류할 것을 권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도 산하단체와 의료기관을 비롯해 전체 회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이날부터 백신 접종을 잠정 유보하라고 권고했다. 의협의 지침에 따라 일선 병원에서는 접종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독감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에 사는 A씨(81)는 “원래 오늘 접종하려다가 취소했다”면서 “독감에 걸릴까 걱정은 되지만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사망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주사를 맞기 꺼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24일 오전 추가적인 분석자료 검토를 위해 회의를 열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지혜·우영탁기자 wise@@sedaily.com -
'백색입자' 백신 안전성, 이르면 내주 공개
사회 사회일반 2020.10.23 20:58:45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안전성 시험 결과를 이르면 다음 주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는 백색입자 백신의 효능·효과와 백색 입자의 단백질 특성, 동물시험에서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시험을 하고 있다. 식약처는 “시험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의경 식약처장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지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독감 백신 문제와 관련, “원인 분석 관련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독감 백신이 유통 중 상온에서 노출되는 사고가 벌어진 데 이어 백색 입자가 발견되고, 최근에는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품질에 대한 전수검사가 필요하다는 일부 의원의 질의에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이번 시험에 앞서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에 대해 특정 온도 조건에서 품질을 유지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을 했다. 현재 상온에서 노출되는 등 콜드체인(냉장유통) 원칙을 지키지 않은 독감 백신이나 백색입자가 발견된 백신은 대부분 회수됐다. 시중에 유통된 물량은 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 제품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독감백신 접종한 60대 갑자기 쓰러져 숨져…충남서 세번째
사회 사회일반 2020.10.23 20:12:53충남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숨진 사람이 3명으로 늘었다. 23일 충남 예산군은 60대 A씨가 이날 오후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예산군 보건소에서 무료 독감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군에 따르면 A씨는 백신 접종 후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등 특별한 증상이 없었지만 이날 갑자기 쓰러졌다. 군 관계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당진의 80대 여성도 21일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같은 날 독감백신을 맞은 천안 70대 남성도 이날 숨졌다. 도 방역당국은 관련 사실을 질병관리청에 통보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질병청 “백신-사망 직접 연관 확인안돼...접종 계속”
산업 바이오 2020.10.23 19:55:00질병관리청은 23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계속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 조사반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질병청은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사망 신고사례 26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분석한 사례는 전체 36명 가운데 26명으로, 여기에는 중증으로 신고됐다가 이후 사망한 사람도 1명 포함돼 있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연구수사소의 중간 부검 결과에 따르면 부검을 진행한 20명 중 8명은 심혈관질환, 2명은 뇌혈관질환 3명은 기타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명은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사(3명)과 질식사(1명)로 예방접종과의 연관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 40대 미만은 2명, 40~59세는 2명, 60대 1명, 70대 17명, 80대 이상 12명, 연령 미상 2명으로 전체 36명 중 30명이 60대 이상으로 확인됐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전날 기준 총 789건으로 이 중 백신 유통 및 백색입자 관련 수거, 회수대상 백신 접종 이상 반응사례 신고는 98건이다. 보고된 부작용은 국소 반응 147건, 알레르기 179건, 발열 155건, 기타 283건이었다. 유료 접종자가 204건, 무료 접종자가 542건이다. 질병청은 이날 기준 1,427만명이 독감예방접종을 진행했으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대상자의 접종 건수는 941만 건이라고 밝혔다. 국가 예방접종대상자 중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334만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70%, 임신부는 10만6,000명으로 대상자의 35.1%가 접종을 완료했다. 예방접종을 한 13~18세 청소년과 어르신은 각각 141만명과 423만명으로 전체 접종 대상자 중 각각 50%, 40%가 접종을 진행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분석 자료를 추가로 검토하기 위해 24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백신 기피' 속 수도권 확진자 폭증…내주 핼러윈데이가 고비
산업 바이오 2020.10.23 17:25:2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주 말을 맞아 가을철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달 말 핼러윈데이(10월31일)로 젊은이들이 클럽 등에 많이 모일 가능성이 높아 자칫하면 코로나19 감염이 취약시설을 넘어서 바깥으로 확장될 우려가 있다. 특히 독감백신 안전 문제로 접종 기피 현상도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관리 고삐를 더욱 죄기로 했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155명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8명이다. 경기(98명)·서울(19명)·인천(4명) 등 수도권만 121명에 달한다. 서울의 지인 모임, 경기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에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총 35명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 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한 확진자와 접촉자는 누적 기준 총 34명이다.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 관련 11명,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18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 관련 1명 등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인천에서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관련해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11명이 확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신규 확진자 추이가 급격히 늘어나자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달 말 핼러윈데이 때 클럽 등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일 경우 자칫 지난 8~9월처럼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장기간 억눌려온 활동 욕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폭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몇 년 전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핼러윈데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감염확산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핼러윈 행사가 ‘제2의 클럽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젊은 층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 등의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방문 시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에 대해서도 방역관리실태 전수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 지역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진단검사도 이달 말까지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콜센터를 비롯해 물류센터 직업소개소 등 취약 업종 민간사업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방역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콜센터·물류센터에는 방역지침 준수지도를 위한 현장 점검을 11월 중 실시해 콜센터에 한해 지원했던 칸막이, 비접촉 체온계 등 방역물품 비용을 밀집·밀접·밀폐한 3밀 업종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며 시민들 사이에서 ‘독감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매년 독감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이 3,000여명에 달하는 만큼 자칫 트윈데믹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와 신속한 설명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불안한 독감백신...코로나 재확산… 트윈데믹공포 다시 커진다
산업 바이오 2020.10.23 16:00:40연이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으로 ‘독감백신 기피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자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1일 이후 42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수도권이 121명, 비수도권이 17명으로 수도권에 확진자들이 집중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요양시설·어르신주간보호시설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도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이어졌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 기준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총 36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4시 이후 사망 사례도 11건 새로 접수됐다. 시민들은 독감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 최근 기온도 뚝 떨어진 가운데 이런 현상이 이어지면서 트윈데믹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이를 의식해 시민들에게 독감백신 접종을 주문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회의를 열어 사망 신고사례 26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부산서 독감 백신 접종 이상 신고 43건…"중단 계획 없어"
사회 사회일반 2020.10.23 14:16:39부산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가 40건 이상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3일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가 43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상 반응 신고 43건 중 1건은 중증 이상 반응 신고로, 주사를 맞은 부위에 약간의 마비 증상이 있고 운동능력이 떨어진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이상 반응 신고는 전신 발열이나 몸살, 부종 등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이상 반응 신고와 접종 간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부산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백신 주사를 맞은 1명이 숨졌다. 숨진 80대 여성은 지난 19일 지병 치료를 위해 들린 대구의 한 병원에서 예방 접종을 한 이후 21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가족의 집을 방문했으며 23일 오전 1시54분께 숨졌다. 시 관계자는 “사망자는 숨진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기 때문에 의무기록 등을 받은 게 없다”며 “예방 접종과의 관은 대구시에서 조사 중”이라 말했다. 22일까지 부산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 138만4,982명 중 42.2%인 58만5,120명이 접종했다. 만18세 이하 대상자 46만1,779명의 63%인 29만 838명이 접종을 끝냈으며 62세 어르신은 81만9,842명 중 35.2%인 28만8,354명이, 임신부는 1만7,135명의 34.6%인 5,928명이 접종을 받았다. 부산지역 의료기관 독감 백신 잔여량은 79만3,016도즈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독감 백신 접종 중단과 관련해 정부 지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하루만에 20명 증가…전국 32명
사회 사회일반 2020.10.23 13:43:27정부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지난 16일 처음 발생한 이후 23일 0시까지 전국적으로 32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2일 0시 기준 12명보다 20명 증가한 것이다. 지난 16일 인천에서 17세 청소년 사망자가 나온 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사망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다만 인천 17세 청소년, 대구 70대 등 일부 사망자는 부검 결과 사인이 백신 접종과 상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을 파악 중이며, 아직 인과관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만큼 접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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