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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한진중공업 매각 입찰 참여할 듯…"다음 주부터 실사"
산업 기업 2020.11.14 17:01:03SM그룹이 한진중공업(097230) 매각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SM그룹은 다음 주부터 한진중공업 매각 입찰을 위한 실사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SM그룹은 2017년 1월 한진해운 일부를 인수해 SM상선을 설립했다. SM그룹 관계자는 “현재 대한해운, 대한상선, KLCSM 등 해운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해운 부문은 70척에 달하는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마감된 한진중공업 매각 예비입찰에는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한국토지신탁 등 7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실제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힌 곳 중 조선업 관계사가 한 곳도 없어 지역사회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시민단체 등은 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투자회사가 한진중공업의 영도조선소 부지를 아파트 단지 등 부동산 개발로 이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한진그룹 아시아나 인수 반대" 靑 청원 등장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1.14 13:49:4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18064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 인수에 반대 의견을 밝힌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같은 의견을 주장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엔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는 산업은행과 한진칼 경영진의 야합을 막아주세요’라는 이름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엔 이날 오후 1시35분 기준 총 516명이 동의해 사전 동의 인원 100명을 넘겼다. 자신을 한진칼 주주라고 밝힌 청원인은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쉽게 하기 위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분쟁을 도와주려는 현재의 어처구니없는 실행 구조에 한진칼 일반 주주들은 분개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발생하게 될 한진칼 주주들의 손해를 무시한 이러한 야합은 향후에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두 기업 모두 부실화가 불가피하다”며 “항공업 재편을 위한 것이라면 선진국들처럼 차라리 한진칼을 100% 국유화하고 진행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청원인은 “국민 세금을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을 지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이는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난 정부가 민간 기업의 경영권 승계에 개입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사례의 잘못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에선 한진칼이 산업은행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산업은행으로부터 1조5,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신주를 넘겨받는 방식을 가장 유력한 인수방식으로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KCGI 등 일부 한진칼 주주들은 이 같은 지분 인수 방식이 주주·채권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할 경우 기존 한진칼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8.25% 하락한 7만7,80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한진칼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KCGI는 지난 13일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산업적 시너지와 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없이 재무적으로 최악의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시키는 것은 임직원의 고용과 항공안전 문제 등 고객들의 피해와 주주 및 채권단의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한진칼은 기발행된 신주인수권의 행사와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외부 자금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한진칼이 아니라 대한항공”이라고 역설했다./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아시아나 '웃고' 한진칼 '울고'...항공주 출렁 출렁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1.13 18:14:34한진(002320)그룹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추진 소식에 따른 ‘초대형 항공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호산업(002990)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그러나 경영권 분쟁 이슈에 대한 희석 우려로 한진칼(180640)의 주가는 급락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의 우선주가 상승제한폭(29.89%)까지 오른 4만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한항공(003490)의 우선주도 9.41% 올라 2만7,9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IDT(267850)(9.34%), 한진(8.40%), 아시아나항공(7.79%), 에어부산(6.81%), 금호산업(6.75%), 한진칼우(18064K)(1.12%)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상증자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진칼은 8.25% 급락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 한진칼이 산업은행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산업은행으로부터 1조5,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신주를 넘겨받는 방식을 가장 유력한 인수방식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한항공은 한진칼에 유상증자를 실시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최종적으로 넘겨받게 된다. 증권 업계에서는 초대형 항공사의 탄생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산업은행 모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향후 시장경쟁이 완화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실적개선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린 NH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이 현실화되면 대한항공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산업 구조조정에 따라 공급이 감소하면 중장기적 경쟁 강도가 완화되고 항공사 주가의 핵심요인인 여객운임의 하락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현실화되면 한진그룹은 아시아 항공시장에서 매출 5위 사업자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20위권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두 항공사의 국내 점유율은 54%(자회사 포함)에 달한다.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 이후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시장을 지배할 수 있게 되고,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에어부산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불발 이후 표류하던 기대감이 다시 떠오를 것”이라며 “산업은행은 현재 양쪽 모두에 자금을 지원해줘야 하는 상황이라 통합할 경우 보다 효율적으로 항공시장 재편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한진, 이르면 다음주 아시아나 인수 의향서 제출
산업 기업 2020.11.13 18:03:01한진(002320)그룹이 이르면 다음주 정부의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 맞춰 한진칼(180640)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위한 증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민간항공 사상 최대 ‘빅딜’로 꼽히는 이번 인수전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KCGI는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설에 대해 “고객 피해와 주주·채권단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13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과 산업은행은 이르면 오는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발표하고 다음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2,291%(6월 기준)에 달한 상태에서 시간을 끌수록 부실이 더 커지고 대한항공의 경영정상화도 힘들어지는 만큼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한진칼이 산은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대신 산은은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한진칼에 넘기는 방식이다. 조 회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KCGI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시키는 것은 고객들의 피해와 주주 및 채권단의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아시아나發 '항공 빅뱅'…7개 난립 LCC에도 '칼바람' 분다
산업 기업 2020.11.13 17:39:39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확정할 경우 항공업계에는 큰 파장이 예상된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가 합쳐진다면 매출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10위권의 국적항공사가 탄생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는 두 항공사의 ‘규모의 경제’로 인해 다른 항공사의 생존이 어려워져 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항공사 외에 7개 저비용항공사(LCC) 등이 난립한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파산 위기에 놓인 항공사들이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되면 인력감축 등으로 거센 반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품을 경우 ‘현대·기아차’ 모델 운영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수합병(M&A) 이후에도 각 회사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대형항공사로 하나의 회사로 합병하기에는 인력 감축 등에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임직원 수는 지난 상반기 기준 각각 1만8,681명, 9,079명이다. 그러나 두 항공사는 장거리와 단거리 등에서 겹치는 노선이 많아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점진적으로’ 하나의 회사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돼 비수익 노선이 늘어날 뿐 아니라 인력과 항공기 자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고정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국내선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받아야 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은 각각 22.9%, 19.3%로 합병 이후에는 42.2% 수준이지만, 자회사 LCC까지 포함한다면 62.5%까지 늘어난다. ‘포화 상태’ LCC, 수술대에… 공정위는 전체 공급량 중 50% 이상을 차지할 경우 독과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의 자회사 LCC 진에어(272450)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298690)·에어서울은 계열사 간 통폐합이나 분리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LCC의 특성상 대부분의 노선이 겹칠 뿐 아니라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로 영업 환경이 악화돼 ‘치킨게임’에 돌입, 독자생존이 어려운 상태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에 운영자금을 받아 고정비 일부를 해결하고 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에어서울이 정리될 경우 나머지 LCC에까지도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항공시장은 다른 국가 대비 항공사들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작은 규모의 시장을 많은 플레이어가 공유하다 보니 최근에는 가격 경쟁으로 이어져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항공사 난립은 정부 정책 탓” 지적 다른 국가 중 국적 항공사가 2곳 이상인 데는 일본·중국·미국 3곳뿐이다. LCC 역시 국내는 7곳으로 미국 9곳, 일본 8곳, 독일 5곳, 캐나다 4곳 등과 비교하면 현저히 많다. 국내 LCC 중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곳은 제주항공(089590)에 불과하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이스타항공 역시 매각에 실패하며 법정관리나 청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생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은 경영난으로 임원진 사퇴, 직원 무급 휴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항공사 난립은 정부의 정책 실패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까지 9곳의 LCC에 항공 운송 면허를 부여했다. 세계 최다 LCC 보유국이 된 셈이다. 정부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리겠다는 목표 아래 면허를 줬지만, 한정된 국내 항공 수요를 감안한다면 과도한 측면이라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특히 일부 신생 항공사는 지방 공항 활성화를 이유로 면허를 줬으나 항공 수요가 크지 않다 보니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일부 노선 쏠림 현상을 유발, 과당경쟁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항공업계 구조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시그널] 산은, 아시아나 영구채 한진 출자뒤 인수 유력
증권 IB&Deal 2020.11.13 17:02:03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빅딜’이 가시화하면서 인수 구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 주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진칼(180640)을 두고 벌어진 3자 연합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의 판도가 갈린다. 또 출자 대상물이 현금이냐 현물(아시아나항공 주식)이냐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산업의 희비도 엇갈리게 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직접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법이 있다.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KDB산업은행이 참여한 뒤 이를 이용해 금호산업이 갖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인수하는 식이다. 자본잠식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이 2,291%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회계를 당분간은 분리해놓는 게 ‘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경영권 분쟁에서도 유리하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반도건설로 꾸려진 3자 연합은 46.71%(신주인수권부사채 포함)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조 회장이 확보한 한진칼의 지분(41.40%)을 앞선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빌미로 산은을 한진칼의 주주로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단번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 대한항공을 통해 인수한 뒤 손자회사로 거느리는 것도 대안이다. 다만 이 방식은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조 회장이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 대한항공을 통해 인수하면 되레 경영권을 뺏길 경우 아시아나항공까지 3자 연합에 바치는 꼴이 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했던 것처럼 대한항공을 물적 분할한 뒤 중간지주사를 만들고,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 역시 한계는 있다. 한진칼이 보유한 대한항공의 지분이 29.62%에 불과해 지배력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인수 구조와 함께 관심이 가는 포인트는 출자 대상물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30.77%)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만큼 현금을 출자하는 것이다. 다만 산은을 대상으로 하는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신주발행에 엄격한 요건을 갖추도록 한 한진칼의 정관이 걸림돌이다. 한진칼은 정관을 통해 긴급한 자금 조달이 필요한 경우나 합작법인 설립 등에만 주주 이외의 자에게 신주를 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3자 연합의 강한 반발도 장벽이다. 3자 연합을 이끌고 있는 KCGI는 이날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소송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산은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기업의 유증에 참여하는 것이어서 특혜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현물출자 하는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채권단인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8,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영구채를 쥐고 있다. 이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 뒤 한진칼 또는 대한항공에 현물출자 하면 특혜시비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차등감자가 선행될 수밖에 없어 대주주인 금호산업에는 직격탄이다./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설
산업 산업일반 2020.11.13 15:23:18대한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KDB산업은행과 물밑접촉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함께 계류돼 있다./영종도=오승현기자 2020.11.13 -
아시아나항공은 어디로?
산업 산업일반 2020.11.13 15:22:39대한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KDB산업은행과 물밑접촉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함께 계류돼 있다./영종도=오승현기자 2020.11.13 -
[SEN]KCGI “한진칼 아시아나 인수, 지위보전책 아닌지 의심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1.13 14:30:15[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을 대한항공(003490)이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KCGI 측이 이와 관련해 입장 발표에 나섰다. 13일 KCGI 측은 <한진칼(180640),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KCGI의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자금을 지원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고려하는 것은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들은 “산업적 시너지와 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없이 재무적으로 최악의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시키는 것은 임직원의 고용과 항공안전 문제 등 고객들의 피해와 주주 및 채권단의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충분한 검토와 투명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진칼은 기발행된 신주인수권의 행사와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외부 자금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한진칼이 아니라 대한항공으로, 주주연합은 한진칼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서 채권단과 정부 당국 및 한진칼 경영진과의 회합을 포함한 심도 있는 대화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진칼의 아시아나 항공 지분 인수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는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인수자금을 댄 후 한진칼이 금호산업에서 보유한 아시아나 항공 지분 30.8%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wown93@@sedaily.com -
[시그널] KCGI "한진칼의 아시아나 인수, 현 경영진 지위 보전 대책"
산업 기업 2020.11.13 13:35:02한진칼(180640)의 주요 주주인 3자 연합을 이끌고 있는 사모펀드(PEF) KCGI가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고객 피해는 물론 주주·채권단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KCGI는 13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KCGI는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자금을 지원하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고려하는 것은 산업적 시너지와 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없이 임직원의 고용과 항공안전 문제 등 고객들의 피해와 주주 및 채권단의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충분한 검토와 투명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적었다. 또 “한진칼은 기발행된 신주인수권의 행사와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외부 자금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한진칼이 아니라 대한항공(003490)”이라고 강조했다. KCGI는 “주주연합은 한진칼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서 채권단과 정부 당국 및 한진칼 경영진과의 회합을 포함한 심도 있는 대화를 정중히 요청한다”며 “항공업 구조조정을 통한 사회적 가치와 채권자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모든 아이디어 방안에 열린 자세로 검토할 자세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한편 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산은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 관련주 오늘만 드립니다!
증권 증권정보 2020.11.13 13:08:00신청해 주셨던 분들 < 엔투텍(227950) > 단 하루 만에 30% 수익 달성!무료체험 신청해주신 20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감사인사가 계속되네요▶▶ 11월 16일 ‘상한가’ 달성! 초거대 항공사 탄생하나? 오늘만 드리는 항공·여행 대장株 ! ‘ㅇㅇㅇㅇ’ 관련 ▶ 무료체험 신청◀대한항공의 모그룹인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 역시 “해당 아이디어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방안이 현실화되면 세계 10위권 항공사가 탄생한다.▶▶ 월요일 곧바로 ‘上’ 직행합니다. 초거대 항공사 탄생 가능성! 관련주 오늘만 드립니다! ‘ㅇㅇㅇㅇ’ 관련 [‘항공사’ 관련株 신청]“무료체험이 제가 주식하는데 있어 전환점 이였어요. 어떻게 매일 상한가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실제로 보고나니 깜짝 놀랬어요. 이렇게 매일 상한가 가는 종목도 주고 좋은 정보와 교육까지 해주시니 너무 만족합니다. 현재는 VIP서비스 받고 있는데 앞으로 평생주식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분 좋고 감사합니다.”(VIP 전업투자자 최혜원 54세 회원)이제는 마지막이다 생각하세요. 이 기회 마저 놓치면 접으셔야 합니다.정확히 “11월 16일 폭발합니다! 놓치고 후회하지 마시고 단, 돈 100만원이라도 매수하세요!▶▶ “11월 16일 상한가” 오늘 까지만 제공하고 마감합니다.[‘항공사’ 관련 종목 받아보기!] ▶종목 받아보기◀[인공지능 최근 상한가 적중]*20.11.12 태경케미컬(006890) 上 적중!*20.11.09 대한해운(005880) 上 적중!*20.11.06 KPX생명과학(114450) 上 적중!*20.11.05 바이브컴퍼니(301300) 上 적중!*20.11.03 켐온(217600) 上 적중!*20.10.29 시스웍(269620) 上 적중!*20.10.28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 上 적중!*20.10.20 웰크론한텍(076080) 上 적중!*20.10.15 에스코넥(096630) 上 적중!*20.10.06 나인테크(267320) 上 적중!*20.09.24 케이피엠테크(042040) 上 적중!*20.09.16 대성파인텍(104040) 上 적중!*20.09.15 제주반도체(080220) 上 적중!*20.09.14 현대공업(170030) 上 적중!*20.09.11 보락(002760) 上 적중!*20.09.10 동아화성(041930) 上 적중!*20.09.09 SDN(099220) 上 적중!*20.09.08 초록뱀(047820) 上 적중!*20.09.07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 上 적중!*20.09.04 유니슨(018000) 上 적중!*20.09.03 진양제약(007370) 上 적중!*20.09.02 영진약품(003520) 上 적중!*20.09.01 코오롱머티리얼(144620) 上 적중!*20.08.31 사조오양(006090) 上 적중!*20.08.28 파커스(065690) 上 적중!*20.08.27 바디텍메드 (206640) 上 적중!*20.08.26 텔콘RF제약 (200230) 上 적중!▶▶ 딱! 20명 만 드립니다. “월요일상한가”! ▶지금 받아보기◀※선착순 20명 마감! 전, 후반 모두 끝났습니다. 마지막 인저리 타임 결승골의 주인공※[오늘의 관심주]크리스탈신소재(900250) 유라테크(048430)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케이에스피(073010) 넥슨지티(041140) -
[특징주]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검토설에 금호아시아나그룹株 초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0.11.13 09:13:54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검토에 금호아시아나 그룹주들이 초강세다. 13일 오전 9시 6분 현재 금호산업우(002995)는 전거래일보다 29.89%, 가격 제한폭까지 뛰면서 4만850원에 거래 중이다. 금호산업(002990) 우선주뿐만 아니라 아시아나IDT(267850)(22.10%), 아시아나항공(18.09%), 에어부산(298690)(18.06%), 금호산업(15.79%) 등 금호아시아나 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전날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이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 등이 거론되면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검토설이 확산됐다.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 협상이 사실상 결렬 순으로 가는 상황에서 인수 주체가 나타났다는 사실에 시장이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주들도 강세다. 대한항공우(003495)는 20.2%, 대한항공(003490) 보통주도 4.88% 상승 중이며 티웨이항공(091810)(15.82%), 제주항공(089590)(2.77%) 등 항공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대한항공-아시아나 빅딜 시너지 기대...관건은
산업 기업 2020.11.12 21:58:59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020560)을 인수하는 ‘빅딜’이 성사될 경우 매출 규모 20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10위권의 국적항공사가 탄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백척간두에 선 항공업 구조조정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한진칼(180640) 최대주주인 3자 연합의 반발과 아시아나항공 자본 확충에 필요한 자금 마련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12일 관계부처 및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항공업 빅딜의 밑그림을 그린 것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현대중공업을 끌어들여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성공으로 이끈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맺었던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이 무산된 지난 10월 이후 한진그룹과 접촉하는 것과 동시에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를 설득해 협상 테이블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빅딜이 성공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막대하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12조6,834억원.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6조9,658억원)을 합하면 19조6,492억원에 달한다. 보유 항공기 대수도 259대로 늘어 경쟁사인 에어프랑스(225대) 등을 앞지른다.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한 국내선 기준 수송객 점유율도 62.5%까지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중복된 항공기 노선 등을 단일화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어진다. 정책당국이 빅딜에 힘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은은 HDC현산과의 계약이 무산된 뒤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했다. 또 금호리조트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지만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 ‘빅딜안’을 두고 최근 기재부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매각 성공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장 한진칼 최대주주인 3자 연합의 반발을 딛고 유상증자에 성공해야 한다. 한진칼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반도건설이 꾸린 3자 연합이 45.2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43.83%의 지분을 각각 쥐고 있다. 3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한 후 3자 연합은 지분을 추가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3자 연합으로서는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줄 산은이 유상증자로 3대 주주에 올라서는 상황을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3자 연합은 이사회 진입을 위해 이르면 다음주께 임시주총 소집을 제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필요한 돈이 없는 것도 문제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30.77%)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돈으로 인수할 수 있다. 자본잠식 위기를 타개하고 2,291%(상반기 말 기준)에 달한 부채비율을 낮추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에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필요하다고 책정했던 자본확충 금액은 2조1,772억원에 이른다. 반면 한진칼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초라한 수준이다. 상반기 말 기준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상품을 합한 금액은 2,821억원에 불과하다. 1년 안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동원 가능한 돈은 4,226억원 정도다. 산은의 자금력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을 산은이 추가 지원할 경우 특혜 시비가 일 가능성도 있다. 한진그룹 입장에서는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산은은 이번 항공업 빅딜과 관련해 “여러 옵션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김상훈·김지영기자 ksh25th@@sedaily.com -
3자연합 지분공세에...조원태 승부수 던지나[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추진]
산업 기업 2020.11.12 21:53:03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조원태 회장의 결단이 아니면 추진할 수 없는 사항이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연합의 공세에 대응하고 향후 항공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을 키우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장 한진그룹의 핵심인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다. 항공기를 화물운송용으로 돌리며 가까스로 적자를 면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여 당장 눈에 띄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적자의 늪에 빠진 경쟁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초대형 항공사를 탄생시키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항공시장의 큰손으로 거듭날 수 있다. 항공업계 역사에 남는 ‘결단’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글로벌 항공업계는 네덜란드 KLM이 에어프랑스에, 오스트리아와 스위스항공이 루프트한자에 인수되는 등 인수합병(M&A)이 활발하다. 대형항공사가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기체 보유 대수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다. 대한항공은 173대, 아시아나는 86대를 가지고 있어 두 회사를 합한 기체 수는 웬만한 대형 국적사를 능가한다. 조만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살빼기가 본격화돼 비용을 줄인 상태에서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누나인 조 전 부사장을 필두로 한 3자 연합의 공세도 조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에 눈독을 들이게 하는 요인이다. 3자 배정으로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주요주주가 되고 조 회장의 우호주주로 나설 경우 3자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압도적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는 조 회장 측이 3자 연합에 맞서 경영권을 지켜냈으나 이후 3자 연합은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지난 8월 기준 3자 연합의 지분은 조 회장 측 지분을 웃돌았다. 일각에서는 3자 연합이 조만간 한진칼에 이사 수 확대 등을 안건으로 임시주총 소집을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자 연합은 내년 초 임시주총을 통해 한진칼 이사회에 진입한 뒤 조 회장을 퇴진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자 연합은 3자 배정으로 산은이 한진칼의 주요주주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기존 주주의 권익을 침해한다”며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3자 배정으로 3자 연합 등 다른 주주의 의결권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HDC현산과 아시아나항공 측의 계약금 반환 소송이 남아 있다는 점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진그룹의 아시아나 인수를 두고 정부 내에서조차 이견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서는 한진그룹에 넘기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나 대형 국적항공사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드는 것은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시그널]한진그룹, 아시아나 항공 인수 추진
증권 IB&Deal 2020.11.12 19:05:21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003490)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검토한다. 12일 관계부처 및 KDB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채권단인 산은과 물밑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여론의 반응 등을 의식하고 있어 최종 확정단계에서야 공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다음주께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련 안건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구조는 산은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에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인수자금을 대고 한진칼이 금호산업에서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식이 유력하다. 산은은 이 같은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채권단은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식매매계약(SPA)이 무산된 후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에 힘써왔다. 하지만 채권단의 자금수혈로는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려 한진그룹 측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그룹 내 입지가 더 탄탄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할 경우 세계 10위권 국적항공사가 탄생한다. ‘빅딜’ 성사 땐 시너지 크지만…넘어야 할 산 많아 한진칼 최대주주 3자 연합 반발…특혜시비도 우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빅딜’이 성사될 경우 매출 규모 20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10위권 국적항공사가 탄생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는 항공업 구조조정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한진칼의 최대주주인 3자 연합의 반발과 아시아나항공 자본확충에 필요한 자금 마련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12일 관계부처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항공업 빅딜의 밑그림을 그린 것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현대중공업을 끌어들여 대우조선해양 매각 성공을 이끈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맺었던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가 무산된 지난 10월 이후 한진그룹을 접촉함과 동시에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를 설득해 협상 테이블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빅딜이 성공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막대하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12조6,834억원.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6조9,658억원)을 합하면 19조6,492억원에 달한다. 보유 항공기 대수도 240대로 늘어 경쟁사인 에어프랑스(225대) 등을 앞지른다.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한 국내선 기준 수송객 점유율도 62.5%까지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중복된 항공기 노선 등을 단일화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어진다. 정책당국이 빅딜에 힘을 쏟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은행 현대산업개발과의 계약 무산 이후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했다. 또 금호리조트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곤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 ‘빅딜안’을 두고 최근 기재부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매각 성공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았다. 당장 한진칼 최대주주인 3자 연합의 반발을 딛고 유상증자에 성공해야 한다. 한진칼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이 꾸린 3자 연합이 47.71%,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41.3%의 지분을 각각 쥐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한 이후 3자 연합 지분은 추가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3자 연합 입장에선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줄 산업은행이 유상증자로 3대 주주로 올라서는 상황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3자 연합은 이사회 진입을 위해 이르면 다음 주께 임시주총 소집을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필요한 돈이 없는 것도 문제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30.77%)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돈으로 인수할 수 있다. 자본잠식 위기를 타개하고 2,291%(상반기말 기준)에 달한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선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에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필요하다고 책정했던 자본확충 금액은 2조1,772억원에 이른다. 반면 한진칼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초라한 수준이다. 상반기말 기준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상품을 합한 금액은 2,821억원에 불과하다. 1년 안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동원한 수 있는 돈은 4,226억원 수준이다. 산은의 자금력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필요한 돈을 산업은행이 추가 지원할 경우 특혜시비가 일 가능성도 있다. 한진그룹 입장에서는 돈 한 푼 안 들이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는 상황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산업은행은 이번 항공업 빅딜과 관련 “여러 옵션 중 하나로 검토 중이나 확정된 건 아니다”고 밝혔다. /김상훈·김지영·빈난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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