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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디지털 달러 높은 우선순위…단, 먼저는 안 해”
국제 국제일반 2021.02.24 07:53:3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디지털 달러에 대한 질문에 “높은 우선순위(high priority)가 있다”면서도 먼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 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디지털 달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디지털 달러와 관련해 중대한 기술적, 정책적 질문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기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우 폭넓은 협의를 하고 있다”며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투명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또 “기축통화로서 디지털 달러 발행에 미국이 먼저 나설 필요는 없다”며 “제대로 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재닛 옐런 장관에 이어 파월 의장도 디지털 달러 발행에 정책적 우선순위가 있음을 확인한 만큼 디지털 달러 발행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기존 입장 재확인한 파월…상원 증언 핵심정리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Signal Global 2021.02.24 07:41:50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나섰습니다. 이날 발언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정책 변화는 없으며 그대로 간다”입니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는데요. 시장에서는 은근 슬쩍 파월 의장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처럼 국채금리 상승에 구두개입을 하거나 좀더 완화적인 정책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기대는 기대일뿐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날 발언으로 연준의 입장이 보다 확고해졌다는 점입니다. 디지털 달러를 포함해 앞으로 정책방향을 점칠 때 도움이 되는 부분도 여럿 있는데요. 이날 발언의 핵심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파월 “인플레 경제에 위협 안 돼…국채금리 상승은 경제회복 자신감”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완만(soft)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수십 번 되뇌였던 말입니다. 그는 이어 “경제 상황은 우리의 고용과 인플레 목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있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를 고려해 지금의 자산매입속도(월 1,200억 달러)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연준은 통화정책에서 고용지표를 중시합니다. 이에 대한 기준은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제시했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실업률 혹은 그에 버금가는 수준이 돼야 할 겁니다. 그 전까지는 아무런 조치가 없음 것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입니다. 최소 올해는 없을 가능성이 지배적입니다. 그 결과 당분간 국채금리가 올라도 연준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겁니다. 파월 의장은 “국채금리 상승은 회복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아주 자연스러운 상황이라는 뜻이죠. 시장의 바람이었던 추가적인 완화책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더 풀 필요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월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경우 채권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우려했는데 발언 직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연 1.34%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증시는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추가 조치는 없지만 긴축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예전처럼 단순히 ‘금리상승→인플레 우려→기준금리 인상’ 공식을 적용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려고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까지 도입한 것 아닙니까.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에 대해 일시적·제한적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했고 물가상승이 나타나더라도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플레가 경제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한 어조로도 말했죠. 이안 셰퍼드슨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은 경기호조가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길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고용이 회복할 때까지 정책지원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그 전에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 부채가 많은 기업과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손을 써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연준은 지원책과 제로금리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올해 말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희망 제공”…하반기부터는 주의할 필요 이날 파월 의장은 “경기회복은 고르지 않고 완전한 것과 거리가 먼 상태로 남아 있다”며 “앞으로 경로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환자 수 감소와 백신 접종이 올해 말 좀 더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희망을 제공한다”고도 했는데요. 지금까지 연준은 백신접종과 그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을 주요 경제 변수로 봐 왔습니다. 전에도 파월 의장이 거론한 부분이지만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시점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옐런 재무장관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키면 내년에 완전고용으로 갈 수 있다고 했던 말 기억하실 겁니다. 시점이 하나씩 맞아들어갑니다. 즉 지금 페이스대로 백신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인플레가 연준과 재무부의 예측처럼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가게 되면 연말에는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부분도 수차례 언급되고 분석했던 부분이지만 파월 의장이 최근의 국채금리 상승세와 인플레 논란에도 이런 전망을 유지했다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앞서 언급드렸듯 올해는 그냥 넘어가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긴축 논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지만 미리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하반기부터는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준의 시각도 기본적으로 ‘국채금리 상승=경기회복 자신감’입니다. 정책 변화의 분위기가 나타나는 시점을 읽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파월 의장이 “자산가격 상승과 연준 정책에 연관성(link)이 있다”며 “향후 어느 시점에는 연방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는 것도 새겨둬야 합니다. ING는 “연준이 연말 전에 채권매입을 줄여야 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디지털 달러’ 정책 우선순위 높지만 달러는 기축통화…먼저 나설 필요 없어 이와 별도로 파월 의장이 디지털 통화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영향을 주는 부분입니다. 되레 이 부분이 좀더 흥미롭긴 합니다. 파월 의장은 옐런 장관의 디지털 달러 언급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가 높은 우선순위(high priority)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에 이어 통화당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디지털 화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하지만 파월 의장은 중요하지만 먼저하지 않는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달러는 기축통화이며 먼저할 필요가 없다”며 “디지털 달러에 대한 중대한 기술적, 정책적 질문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의 옐런 장관의 비트코인 관련 언급과도 맥이 닿는 부분인데요. 최근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결제분야로 영역을 넗히자 재무부가 견제에 나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옐런 장관이 디지털 화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연준도 같은 생각이구요. 다만, 달러가 기축통화인 만큼 다른 나라가 하는 과정을 보면서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기축통화인 달러가 대규모 해킹으로 탈취되거나 다른 곳에 쓰이면 곤란하겠죠. 그리고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 후에도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을지 재볼 겁니다.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비트코인은 개당 5만 달러 선이 무너져 4만8,000달러 대까지 밀렸습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디지털 달러' 운 뗀 옐런, 비트코인은 작심비판 왜
Signal Global 2021.02.23 17:37:05미국 연방정부 경제 수장이 디지털 달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를 내보내면서 미국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통화(CBDC)’ 도입 연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그 위험성을 지적하는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미국이 향후 ‘디지털 거래 수단’을 제도권의 관리 아래 두기로 방향을 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통화는 중앙은행이 살펴보는 게 이치에 맞는다”고 말한 데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디지털 통화 실행 가능성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는 시그널이 옐런으로부터 나왔다”고 평가했다. 옐런이 말한 디지털 통화는 암호화폐와는 달리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다. ‘디지털 버전의 달러’라는 해석도 나온다. 옐런이 디지털 달러에 긍정적인 이유는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너무 많은 미국인이 간편 결제 시스템과 은행 계좌에 대한 접근(access)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CBDC로서의 디지털 달러가 이 문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안전하고, 더 저렴한 지불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이는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옐런은 디지털 달러가 금융 부문에서의 사회 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달러의 디지털 버전은 미국 저소득 가정의 금융 부문 통합에 놓여 있는 장애물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신용카드 등 다른 결제 방법에 비해 디지털 달러가 훨씬 접근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통화를 둘러싼 미중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인다. 중국은 CBDC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로 디지털 위안화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기회와 위험 양면을 모두 평가하기 위해 그간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옐런의 지지 발언이 디지털 통화에 대한 미국 당국의 방향성과 속도에 시사점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산하 지오이코노믹스센터의 조시 립스키 디렉터는 “재무부가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연구에 참여할 것이라는 의미로 옐런 장관 발언을 받아들였다”면서 “미 재무장관이 이 정도 수준의 디지털 화폐 지지 발언을 한 것을 본 적은 없다”고 평가했다. 옐런은 이날 CBDC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을 나타낸 것과는 달리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마치 작심이라도 한 듯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먼저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문을 열었다. 테슬라가 향후 차 값을 비트코인으로도 받겠다고 한 뒤 거래 수단으로의 쓰임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다. 옐런 장관은 한발 더 나가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전력이 소모된다.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소모량은 뉴질랜드 전체의 연간 소모량과 비슷하다고 CNBC는 전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것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정도 수위의 비판은 ‘일반 투자자가 다루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자산이니 아마추어들은 손을 떼는 게 낫다’는 권유로 받아들여진다. 조목조목 이뤄진 이날 비판은 옐런이 비트코인 투자시장을 무모한 도박판으로 보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장 과열 양상이 선을 넘으면 미국 정부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편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2일(한국 시간) 한때 개당 5만 8,000달러를 넘었다가 23일 오후 9시 현재 4만6,300달러 선에 거래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
이주열·옐런, 비트코인에 "투기" "가치 없다" 일제히 포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2.23 15:13:29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급등세에 대해 한국 중앙은행 총재와 미국 경제 수장이 “내재가치가 없다” “거래 수단이 아니다”며 일제히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대신 이들은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준비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안전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암호화폐의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에 대해선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나 테슬라 대표(일론 머스크)의 대량 구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활용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 수장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암호화폐에 대해 또다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역임했던 옐런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방정식들을 풀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뉴질랜드 전체의 연간 전력 소모량과 비슷한 수준이 소요된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옐런 장관은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것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암호화폐는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불법활동에 사용되는 일이 많고, 가격 변동성이 심하다는 이유에서 주요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의 거액 투자와 몇몇 금융회사들의 취급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제도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 사상 처음 개당 5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옐런 장관이 암호화폐의 효용성과 적법성, 변동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과도한 투기열풍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들은 CBDC가 화폐를 보완할 유력한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설계와 기술 면에서의 검토가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가상환경에서의 CBDC 파일럿 테스트(시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도 "미 중앙은행인 연준에서 준비 중인 소위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특징주] 美 경제수장 "비트코인은 투기 자산"...가상화폐주 동반 급락
증권 국내증시 2021.02.23 09:53:36가상화폐 관련주들이 23일 오전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다날(064260)은 전 거래일 대비 10.00% 하락한 8,550원에 거래됐다. 위지트(036090)도 8.96%의 낙폭을 보였고, 우리기술투자(041190)도 9.15% 떨어졌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8.56%), 비덴트(121800)(-7.22%) 등 이른바 가상화폐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은 대다수 같은 시간에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에 대해 투기적 자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이어 옐런 장관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노기자의 잠든사이에 일어난 일] 제닛 옐런 비트코인 비판…가격은 급락 후 회복
블록체인 동영상 2021.02.23 08:00:00여러분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밤사이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새벽부터는 가격을 소폭 회복하고 있는데요. 무슨 일인지 살펴보시죠. 재닛 옐런 “비트코인 결제 수단으로 쓰이지 않을 것…변동성 높아”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기사입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4만 8,000달러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5만 8,000달러에서 순식간에 4만 8,000달러로 약 20%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다른 알트코인 가격도 빠졌습니다. 결과적으론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했는데요. 이번 하락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비롯됐습니다. 그는 22일 뉴욕타임스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매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법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은 거래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라며 "매우 투기적이고 극도로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가격 하락에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영향도 있습니다. 제미니에 2만 8,000개 비트코인이 입금된 것인데요. 외부 지갑에 있던 암호화폐를 거래소로 입금하는 것은 곧 매도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암호화폐 가격 회복세…시총 10위 중 리플만 상승 순간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코인텔레그래프의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4만 7,400달러에서 한 시간 만에 5만 4,00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이 한시간 동안 만들어진 봉차트는 비트코인 가격 역사상 가장 길다고 합니다.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크다는 의미죠.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5만 500달러와 5만 2,000달러 사이를 유지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시죠. 23일 오전 6시 1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6.88% 하락한 5만 4,17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8.64% 내린 1,793달러입니다. 시가총액 7위 리플(XRP)만 상승세를 연출 중입니다. 리플은 전일 대비 7.4% 오른 0.588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강도 더 세진 옐런…“비트코인 매우 비효율적”
국제 국제일반 2021.02.23 07:47:39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번엔 비트코인이 매우 비효율적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들을 풀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전력이 소모된다.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소모량은 뉴질랜드 전체의 연간 소모량과 비슷하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옐런 장관은 “그것(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필 기자 susopa@@sedaily.com -
옐런 지적에…비트코인 5.4만달러대로 후퇴
Signal Global 2021.02.23 06:28:02미 국채금리 강세가 전반적으로 이어지면서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극도로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한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만 달러가 붕괴했다가 다시 5만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2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나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41.42포인트(2.46%) 하락한 1만3,53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21포인트(0.77%) 내린 3,876.50에 마감한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7.37포인트(0.087%) 상승한 3만1,521.69에 거래를 끝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미 국채 수익률이 급격하게 오르는 데 대해 우려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한때 연 1.390%까지 올랐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성장주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이날 테슬라는 8.55% 급락했고 아마존 -2.13%, 애플 -2.98% 등 주요 빅테크 주가가 2% 넘게 빠졌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메일리 최고 시장 전략가는 “이러한 수익률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23~24일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그가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옐런 재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의 딜 북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은 종종 불법금융을 위해 사용되며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한파로 타격을 입은 미국의 원유 생산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25달러(3.8%) 급등한 61.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하루 400% 널뛰기…토종 코인으로 번진 비트코인 광풍
Signal S-money 2021.02.22 17:43:03대표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국산 코인’의 몸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하루 만에 가격이 2,000% 급등하는 코인이 등장하는가 하면 일간 상승률이 300~400%에 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올해 들어서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비트코인과 견주어봐도 상승세와 변동성이 극단적이다. 국산 코인 열풍 뒤에는 물론 비트코인이 이끄는 ‘가상자산 랠리’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1차 가상자산 광풍이 불었다가 가격이 폭락했던 지난 2017년 말과 달리 지난해 말부터는 글로벌 ‘큰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번에는 다르다’는 의견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이런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각별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국산 코인들은 대부분 시가총액이 작고 거래도 제한적인 만큼 시장 급등락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시장에서는 가상자산을 주식이나 다름없는 자본조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규제 체계는 없는 실정이어서 개인이 섣불리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2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간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가상자산 10개 가운데 6개가 국산 코인이었다. 1위는 ‘페이코인’으로 일주일 간 929.9% 급등했다. 페이코인은 국내 전자결제대행(PG) 업체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이다. 17일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과 연동해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소식이 발표된 17일 하루 동안에는 개당 가격이 198원에서 4,180원으로 2,011% 폭등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콘텐츠 플랫폼인 보라의 운영사인 웨이투빗이 발행하는 ‘보라코인’도 일주일 간 400% 넘게 뛰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웨이투빗의 지분 45.8%를 확보하면서 웨이투빗이 카카오게임즈 계열사로 편입됐다는 소식이 18일 재차 공시되면서 하루 만에 433% 뛰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온버프’ ‘플레이댑’ ‘퀴즈톡’ ‘메디토큰’ 등 국내 가상자산이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뛰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X)가 발행하는 ‘클레이’도 주식 미발행 확인서를 대체불가토큰 기반 디지털 카드로 발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하루 동안에만 50% 가까이 급등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의 국산 코인 랠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해당 코인과 연계된 프로젝트나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단기적인 상승률만 보고 뛰어드는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최근 보라코인의 급등에 대해서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웨이투빗의 카카오게임즈 편입 소식은 지난해 말 발표된 내용인데도 최근 코인 시장이 작은 소식도 호재로 받아들여질 만큼 뜨겁기 때문에 다시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며 “명확히 정해진 공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가상자산이 손쉬운 자본조달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도 있다. 실제 지난해에도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업체 코스모체인이 자체 발행 코인 ‘코즘’을 수개월 동안 임의로 발행해 시장에 매각하고 이를 현금화한 사실이 투자자들에 의해 적발되는 사건이 있었다. 최근 부활을 선언한 싸이월드도 과거 사이버 머니 역할을 했던 ‘도토리’ 대신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국내 3대 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싸이월드는 2018년에도 가상자산 ‘클링’을 발행해 6억 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가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가격이 5개월 만에 90% 이상 급락해 상장폐지를 겪은 경험이 있다. 홍기훈 홍익대 교수는 “비트코인과 달리 알트코인들은 신규 프로젝트의 자본을 조달하려는 목적으로 발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엄밀히 자본시장법 규제를 우회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만큼 투자자 보호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사기에 휘말리더라도 100% 투자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 -
머스크 "높아 보여" 트윗 날리자…비트코인, 더 올랐다
국제 기업 2021.02.22 16:09:2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 보인다”고 했지만 가격이 다시 올랐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국 시간 새벽 4시를 전후로 잠시 5만8,000달러 선을 넘었다. 지난 16일 밤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7일 5만1,000달러 대, 18일 5만2,000달러 대, 20일 5만6,000달러 대를 거쳐 다시 고점을 높였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배 이상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 이미 추가로 100%가량 상승했다. 최고가는 5만8,300달러대다.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새벽 이후 다시 내려가 이날 오후 4시6분 현재 5만5,891.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
[노윤주의 비트레이더] 비트코인 무서운 상승세…6,500만 원도 뚫었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1.02.22 15:39:40비트코인(BTC)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6,000만 원을 돌파하더니 6,500만 원도 단숨에 돌파했습니다. 이더리움(ETH)도 200만 원을 넘겼습니다. 이번 BTC 강세장은 개미가 주도했다 크립토퀀트의 KBPI차트 기준 지난 16일 자정 BTC는 5,2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날 정오 5,448만 원까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상승세를 놓지 않은 BTC는 다음날인 17일 새벽 2시 5,5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4시간 뒤인 새벽 6시에는 5,600만 원을 넘겼습니다. 5,700만 원을 넘긴 것은 같은 날 저녁 7시입니다. 한동안 5,700만 원대를 횡보하던 BTC는 19일 오전 8시 5,800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사상 최초로 6,000만 원대를 달성했습니다. 상승에 탄력을 받으면서 20일 새벽 1시 6,450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는데요. 21일 오전 10시에는 6,519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6,500만 원 돌파 후에는 보합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22일 오후 1시 30분 빗썸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1.49% 하락한 6,411만 원입니다. 크립토퀀트는 이번 강세장을 일부 스테이블 코인 고래와 개인투자자가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공동대표는 "이번 BTC 강세장에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라며 "이를 통해 상승세는 미국 기관투자자가 아닌 일부 고래 및 개인투자자로부터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달러 유입이 없는 상승장은 탄탄하지 않다"며 "파생상품 거래 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200만 원 넘긴 ETH…국내 기준 전 고점 ‘250만 원’ 달성 가능할까? ETH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크립토퀀트 기준 16일 자정 ETH는 196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17일 새벽 4시 194만 원까지 하락하면서 조정을 받는 듯했지만, 같은 날 오전 9시 201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18일 새벽 1시에는 210만 원을 넘겼는데요. 210만 원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다, 20일 자정 22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같은 날 새벽 3시 229만 원을 기록했지만 230만 원을 넘기지는 못했습니다. 20일 밤 11시에는 219만 원까지 가격이 밀렸습니다. 219만 원에서 220만 원 사이를 횡보하던 ETH는 22일 오후 1시 30분 빗썸 기준 전일 대비 4.27% 하락한 213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크립토퀀트는 ETH 상승세가 지난 3년 전과는 다르다고 봤습니다. 주기영 대표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의 ETH 예치량이 줄고 있다"며 "개인지갑으로 ETH를 인출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개인 지갑으로 인출되는 양이 증가한다는 것은 당장 매도 가능한 유통량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급격한 가격 하락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주 대표는 이어 "매도 압력도 2018년보다 훨씬 약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상승세 기름 부은 머스크도 "비싸다"…비트코인은 6만달러 향해 진격
국제 국제일반 2021.02.22 11:06:00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2일 개당 5만8,000달러대로 오르며 다시 고점을 높였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국 시간 새벽 4시를 전후로 잠시 5만8,000달러 선을 넘었다. 오전 8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7,500달러 전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6일 밤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넘어선 뒤 17일 5만1,000달러대, 18일 5만2,000달러대, 20일 5만6,000달러대를 거쳐 또 다시 고점을 높였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 이미 추가로 100%가량 상승했다. 최고가는 5만8,300달러대를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촉발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조차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다는 지적을 내놓았음에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시프가 "금이 비트코인과 종래의 현금보다 낫다"고 밝히자 20일(현지시간) 트위터 댓글을 통해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하게 해주는 데이터일 뿐이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높은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내년부터 비트코인 수익금 20% 세금으로...1,000만원 벌면 150만원
경제 · 금융 정책 2021.02.22 08:27:22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내년부터 250만원이 넘는 수익금에 20%의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0%의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기본 공제금액은 250만원이다. 예컨대 내년에 비트코인으로 1천만원 차익을 본 사람은 수익에서 250만원을 뺀 나머지 750만원의 20%인 15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셈이다. 다만 이는 거래 수수료 등을 제외한 계산으로, 실제 세금은 총 수입금액에서 자산 취득 가액과 거래 수수료 등 필요 경비를 뺀 순수익 금액(총 수입-필요 경비)에 매겨진다. 필요 경비를 계산할 때는 먼저 매입한 자산부터 순차적으로 양도한 것으로 간주하는 선입선출법을 적용한다. 가령 한 투자자가 가상자산을 100만원·150만원·200만원에 분할 매수한 뒤 1개를 500만원에 매도했다고 가정하자. 이때 자산 취득 가액은 가장 먼저 취득한 금액인 100만원으로 계산한다. 이 경우 이 투자자는 수입 금액 500만원에서 자산 취득가액 100만원을 뺀 400만원(거래 수수료 제외)의 순익을 본 것으로 간주되며, 여기에 250만원의 기본 공제를 적용받아 결과적으로 150만원의 수익에 세금을 내게 된다. 그 다음 또 자산을 팔면 이번엔 150만원을 취득 금액으로 간주한다.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의 경우 과세 시행 이전 가격 상승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의제 취득가액을 도입, 투자자가 실제 취득 가격과 올해 말 시가 중 유리한 쪽으로 세금을 낼 수 있게 해 준다. 가령 한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실제 취득가액이 5천만원, 올해 말 시가가 1억원이라면 1억원에 자산을 취득한 것으로 간주해주겠다는 의미다. 반대로 해당 자산 시가가 올해 말 기준으로 3천만원이라면 실제 취득가액인 5천만원을 기준으로 과세한다. 올해 연말 시가는 국세청장이 고시한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내년 1월 1일 0시 기준으로 공시한 가격의 평균액으로 계산한다. 국내 거주자의 경우 매년 5월에 직전 1년치 투자 소득을 직접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때 1년간 여러 가상자산에서 낸 소득과 손실을 합산해 세금을 매기는 손익통산을 적용한다. 이밖에 가상자산을 팔지 않고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도 역시 세금이 매겨진다. 과세 대상 자산 가격은 상속·증여일 전후 1개월간 일평균 가격의 평균액으로 계산한다. 당장 내년 과세를 앞두고 일부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식과의 과세 차별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상자산의 경우 기본 공제액이 250만원에 그치는 반면 2023년부터 과세가 시작되는 주식 등 금융투자소득의 경우 5천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트코인은 250만원이상, 과세 주식은 5천만원이상 과세 차별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21일 오후 3시 현재 3만8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절대적 소수인 비트코인(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왜 주식 투자자들과 다른 차별을 하는지 정말 궁금하다"며 "절대적 다수인 주식 투자자들에게도 250만원 이상의 (수익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 등 주식 이외 다른 자산의 공제는 기본적으로 250만원"이라며 "일반적인 다른 자산에 대한 양도소득에 대한 기본 공제와 형평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자산의 경우 국제회계기준상 금융자산으로 보고 있지 않으며, 주식 투자 등 금융투자소득의 경우 세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제도 정착을 위해 폭넓게 (공제를) 인정해준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
테슬라 비트코인 한달 수익, 전기차 판매 제쳤다
증권 해외증시 2021.02.22 07:10:00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기업인 미국 테슬라가 비트코인 매입으로 벌어들인 평가수익이 지난해 기록한 전기차 판매 수익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급등으로 테슬라가 벌써 최소 10억달러(약 1조1,070억원)의 평가수익을 냈다고 분석했다. 아이브스는 “우리 계산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 한달 간 약 1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같은 관점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 투자로 지난해 한 해동안 벌어들인 전기차 판매 수익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등 전 세계에서 50만대의 전기차를 팔아 7억2,10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2019년만 해도 8억6,200만달러의 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지만 일단 당장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은 지난해 전기차 판매 수익을 앞서게 된다. 앞서 지난 8일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15억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비트코인을 향후 결제수단으로 허용할 방침도 밝혔다. SEC 보고서를 통해 매입 사실이 알려진 시점이 지난 8일로 실제로 사들인 시점은 이보다 이전이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 소식이 알려진 후 비트코인은 가격 폭등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9일 비트코인 가격은 5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7,4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팩트셋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90% 이상 치솟았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의 경쟁 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올해 약 6% 하락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비트코인 매입의 수혜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투자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가 "금이 비트코인과 종래의 현금보다 낫다"고 밝히자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하게 해주는 데이터일 뿐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높은 것 같다"고 이날 말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로이터통신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머스크가 이렇게 말했다"고 주목했고 경제전문매체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아 보인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19일만 해도 "비트코인 보유는 현금보다는 덜 멍청한 행동이다. 법정 화폐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단지 바보만이 (비트코인 등)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을 옹호했다. 지난 1일 클럽하우스를 통해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며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며,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1% 이상 올랐다.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과 관련해 “머스크의 인기와 맞물린 ‘묘기’일 수도 있지만 향후 다른 기업들이 테슬라를 따라 일부 현금을 비트코인과 교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중심으로 규제가 더 많이 시행되기까지 5% 미만의 상장 기업들이 이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부터 더욱 많은 주류들이 암호화폐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블록체인, 결제, 은행, 반도체 등에 엄청난 영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비트코인 비싸"…상승세 부추기다 한발 뺀 머스크
국제 경제·마켓 2021.02.21 13:24:37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100조 원)를 돌파한 가운데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부추겨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격이 높은 것 같다며 한 발 물러섰다.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셈인데 비트코인이 거품이냐 아니냐를 둘러싼 논란이 한층 커지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금이 비트코인이나 현금보다 낫다”는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의 글에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없애주는 데이터에 불과하다”면서도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CNBC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의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한 뒤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bitcoin prices seem high)’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개당 5만 6,0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6개월 동안 380% 넘게 폭등했다. 암호화폐 2위인 이더리움도 계속 오름세다. 앞서 테슬라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사실을 공개했고 머스크 역시 최근 “비트코인 보유는 현금보다 덜 멍청한 행동”이라며 비트코인을 옹호했다. 하지만 과도한 증가세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포브스는 “암호화폐 시장이 2조 달러를 향해 가면서 억만장자인 머스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파른 움직임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10만 달러를 넘어 2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월가의 큰손들이 비트코인 매입 행렬에 뛰어들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거품이 과도하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선다. 백악관 공보국장을 역임한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의 앤서니 스캐러무치는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비트코인 투자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다만 최전선에서 비트코인을 지지했던 머스크가 한계를 인정하고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을 주시하고 나서 추가적인 상승이 쉽지 않다는 예상이 흘러나온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이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기관을 규제하고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당국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테러와 돈세탁에 쓰인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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