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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증설' SK IET, 中 창저우 분리막 공장 추가 가동
산업 기업 2021.04.13 10:02:24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 IET)가 최근 중국 분리막 공장 추가 가동에 들어갔다. 빠르게 커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SK IET는 중국에서만 전기차를 연간 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SK IET는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분리막은 양극재·음극재·전해액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다. 13일 SK에 따르면 SK IET는 최근 중국 창저우 분리막 2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3억4,000만㎡ 규모의 1공장이 상업가동에 들어간 지 5개월 만이다. 2공장 생산능력은 총 3억4,000만㎡로, 이 가운데 1억7,000만㎡를 부분 가동하기 시작했다. 기존 1공장까지 더하면 SK IET는 중국에서만 5억1,000만㎡ 규모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한 셈이다. 2공장 나머지 라인은 내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SK IET는 중국뿐 아니라 국내와 폴란드 등 주요 거점에서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3분기부터 폴란드 실롱스크에 3억4,000만㎡ 규모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2023년 1분기에는 같은 규모의 실롱스크 2공장이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이후 그해 4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각각 4억3,000만㎡ 규모의 3·4공장도 가동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현재 10억4,000만㎡ 규모인 분리막 생산능력을 27억3,000만㎡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노재석 SK IET 사장은 “독보적인 시장 선두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
"LG화학, 배터리 내재화 우려 제한적"…목표주가 130만원 유지
증권 국내증시 2021.04.13 08:51:12유진투자증권은 LG화학(051910)이 펀더멘탈과 주가 간 괴리감이 발생해 있다고 13일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3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화학의 1분기 매출액이 8조6,00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642억원, 5,593억원으로 예상했다. 코나 전기차 화재 사건의 리콜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인해 큰 폭의 이익증가율이 벌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이 여수 크래커 컨트롤룸 화재사고 이슈 종료, 업황 개선, 견고한 마진 스프레드 등에 따라 7,54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 부문의 경우 테슬라 판매량 증가로 인해 원통형 전지 매출액 급증 등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전지 설비용량은 올해 155GWh, 2025년 400GWh까지 확대되고 올해 영업이익도 8,000억원을 달성해 배터리 사업 이익 기여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완성차의 내재화 전략이 발표됐지만, LG화학은 미국 추가 증설, 원통형 전지 용량 확대를 통한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 우려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美 백악관 “LG-SK 배터리 합의, 미 자동차 노동자에 중대한 승리”
산업 기업 2021.04.13 04:53:15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 합의를 두고 미국 백악관이 “미국 자동차 산업의 노동자들에게 중대한 승리”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두고 다퉈온 LG와 SK의 합의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전기차와 배터리 규모의 상당한 증가는 대통령의 '더 나은 재건' 계획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미 무역대표부(USTR) 및 SK·LG 등이 발표한 합의는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공급자로서의 신뢰성과 책임에 자신감을 구축하는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우리는 강력하고 다양화하고 견고한 미국 기반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맞출 수 있다”면서 “조지아 주민을 포함해 이 나라 많은 이들에게 대단한 뉴스”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미국 노동자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승리”라고 치켜세웠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도 전날 “여러 이해당사자의 중대한 관여에 따라 우리는 '미국 일자리 계획'에 반영된 클린 에너지 기술의 성장과 혁신을 밀어붙이는 더 강력한 위치에 서게 됐다”는 성명을 냈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측 손을 들어줬으며, 양측 합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 하루 전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
2년 배터리 전쟁 종전 후…사기 높이는 LG-SK CE0
산업 기업 2021.04.12 17:51:512년간의 배터리 분쟁에 종지부를 찍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들이 각각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조직 다독이기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번 합의는 숱한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포기하지 않은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과 가치가 정당하게 인정받게 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의 투자로 쌓아온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을 인정받고 이를 법적으로 확실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된 것도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을 계기로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갈 것”이라며 “나아가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 배터리 공급 확대 및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전일 구성원들에게 e메일을 보냈다. 김준 사장은 “그동안 회사의 권리를 정당하게 보호받기 위해 관련된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소명해왔다”며 “하지만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점에서 소모적인 소송 절차에 얽매이기보다 사업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것이 회사와 국가 전체의 산업 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합의하기로 했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배터리 사업 성장과 미국 시장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확실성이 사라졌으니 우리 기술과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더 큰 성장을 통해 저력을 보여주고, 우리 마음의 상처 역시 보상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
LG상사 1분기 영업이익 1,133억 원…시장 전망치 대비 50%↑
산업 산업일반 2021.04.12 17:08:20LG상사(001120)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133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 756억 원을 49.9% 상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출은 3조 6,85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
[오후시황] 개인 순매수에 코스피 3,130선…SK이노 15%↑
증권 국내증시 2021.04.12 13:17:28코스피가 12일 오후 개인의 순매수와 배터리 업종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14%) 상승한 3,136.35를 가리켰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0포인트(0.10%) 오른 3,134.88에 시작해 3,147.27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개인이 5,431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3,074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2,473억 원 규모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 15.13% 급등세를 보였다. LG화학(051910)도 0.99%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가 각각 0.13%, 0.12%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70% 오른 996.27을 기록하면서 ‘천스닥’ 고지에 한발 가까워지고 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文대통령 "LG-SK 이차전지 분쟁 종식 다행...전기차 선도 기대"
정치 대통령실 2021.04.12 11:30:52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로 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차전지(2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성장해 온 LG(LG에너지솔루션) 와 SK(SK이노베이션)가 모든 법적 분쟁을 종식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며 “최근 세계 경제 환경은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공급망 안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의 산업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해 나가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합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양사를 비롯한 우리의 이차전지 업계가 미래의 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서 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전략산업 전반에서 생태계와 협력체제 강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배터리 지재권 인정 의미...선제적 투자"
산업 기업 2021.04.12 10:44:47김종현(사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12일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분쟁 합의와 관련해 "숱한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도전·혁신을 포기하지 않은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가치가 정당하게 인정받은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30여년 간 투자로 쌓아온 배터리 지식재산권을 인정받고, 법적으로 확실하게 보호받게 된 것도 무엇보다 큰 성과"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번 소송을 계기로 회사는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갈 것"이라며 "나아가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로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한 "그동안 소송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추측이 난무했지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옳다고 믿는 바를 실현해 나갔다"며 "앞으로도 기술 역량과 지적 재산에 대한 소중함·자부심을 되새겨 더욱 소중하게 보호하고 미래 기술력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
에코프로비엠, 배터리 분쟁 종료로 공급 리스크 해소...목표가 20%↑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4.12 10:25:15SK증권은 SK-LG 배터리 분쟁 종료로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8만 3,000원에서 22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12일 SK증권은 전일 SK-LG 배터리 분쟁 종료로 에코프로비엠은 주요 고객사에 대한 전기차용 양극재의 공급 물량 관련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합의로 기존에 공급 중인 물량과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CAM5 2 라인 1만 톤, 2022년 하반기에 가동 예정인 CAM5N 3만 톤에 대한 가동이 모두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702억 원, 1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1%, 97% 늘었다"며 “SK이노베이션에 대한 CGS(NCM811) 공급이 성장을 이끌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삼성SDI에 대한 NCA 양극재 공급도 본격화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 주가 조정은 이미 한 번 겪은 이벤트로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8,96%(1만 4,900원) 오른 18만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
배터리戰 종전 선언 전날…SK이노 "저력 보여주자"
산업 기업 2021.04.12 09:59:112년 간 이어진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을 마무리 지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니 우리 기술과 제품 경쟁력으로 저력을 보여주자"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의를 발표한 전날 사내 구성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김 사장은 "그동안 회사의 권리를 정당하게 보호받기 위해 관련된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소명해 왔다"며 "하지만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점에서 소모적인 소송 절차에 얽매이기보다 사업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것이 회사와 국가 전체의 산업 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합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배터리 사업 성장과 미국 시장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고, 미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에 맞춰 추가 투자와 협력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니 우리 기술과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더 큰 성장을 통해 저력을 보여주고, 우리 마음의 상처 역시 보상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구성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서로가 보듬고 함께 기운을 북돋아 주고, 지난한 소송 절차 피로감에서 벗어나 맡은 업무와 역할에 몰입하자"고 덧붙였다. 전날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2년간 벌여온 전기차 배터리 분쟁을 끝내기로 전격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총액 2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에서 설득작업을 하기 위해 지난달 하순 미국으로 출장을 간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아직 미국에 체류 중이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
[특징주]LG-SK 분쟁 종지부...SKC·에코프로비엠 등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1.04.12 09:23:29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쟁에서 전격 합의를 이루면서 2차 전지 소재·장비 업체가 강세다. 12일 오전 9시 22분 기준 SKC(011790)는 전 거래일 대비 5.49% 상승한 14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엘앤에프(066970)(5.96%), 에코프로비엠(247540)(7.64%), 에스에프에이(056190)(2.41%) 등도 상승 중이다. LG와 SK의 전격 합의로 수주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이들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총 2조 원(현금 1조 원, 로열티 1조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모든 소송을 종결하기로 약속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번 합의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협력 업체는 미국 사업 전략을 강화할 전망"이라며 “소재 업체는 미국 현지 공장을 적극 구축하고, 장비 업체는 미국 수주 불확실성 해소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사업 노출도가 높으며, 에스에프에이는 SK이노베이션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미국 수주 모멘텀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
[특징주] 배터리 분쟁 전격 합의에 SK이노·LG화학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1.04.12 09:15:10SK이노베이션(096770)과 LG화학(051910)이 배터리 합의로 인해 강세다. 12일 SK이노베이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3.03%(3만1,000원) 오른 2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 역시 3.20%(2만6,000원) 오른 8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일 오후 LG와 SK는 지난 2년에 걸친 이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2조원 합의안(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결정했다. 양사는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또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2월10일(현시 시간) 양사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에서 LG의 손을 들어준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최근까지도 합의금과 관련해서 LG에너지솔루션은 3조원대, SK이노베이션 1조원대를 고수하면서 이견이 발생했으나, 결국 2조원에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LG-SK 합의 최대 수혜주는 SKC...'매수'"
증권 국내증시 2021.04.12 08:35:48키움증권이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소송 합의와 관련 SKC(011790)가 큰 수혜주를 받을 것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SKC의 동박 주요 고객사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소송 관련 합의를 하면서 막연하게 불안감을 줬던 수주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SKC는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지역의 생산 기지 확보에 대한 당위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SKC의 동박 생산능력은 기존 3만 4,000톤에서 올해 5만 2,000톤으로 약 53% 증가한다”며 “올해 하반기 내년에는 추가적인 생산량 판매량 증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생분해 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에 진출했는데 세계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고 1회용 용기 시장(PLA) 급성장이 전망된다”며 “CJ제일제당과 함께 친환경 생분해성 포장재 시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PLA에 CJ제일제당의 PHA(Polyhyroxy Alkanoate)를 더해 생분해 포장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LG-SK 배터리 합의 '윈윈'…SK 목표가 '40만원' 나왔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4.12 08:20:22국내 주요 증권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소송 합의에 대해 ‘윈윈’(Win-Win)'이라고 평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총 2조 원(현금 1조 원, 로열티 1조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모든 소송 종식에 합의했다. LG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영업 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지 2년 만으로, 2조 원은 양사가 주장한 합의 금액의 중간값이다. 양 사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 원과 로열티 1조 원 등 총 2조 원을 지급하고 앞으로 10년간 추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은 물론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LG화학(051910)의 주가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우선적으로 최악의 선택지를 피한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유진투자증권(32만 6,000원→40만 원), 대신증권(38만→40만 원), 키움증권(18만 4,000원→34만 원), 하나금융투자(26만→29만 원) 등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대폭 올렸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현 시가총액은 22조 원대로 LG화학(57조 원)·삼성SDI(006400)(46조 원)과 비교하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의로 배터리 사업부의 할인 요인이 해소되면서 가파른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에 반영된 배터리 사업부의 가치는 ‘제로(0)’ 수준”이라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 루브리컨츠 지분 매각 등으로 유입될 현금 3조 원을 고려하면 합의금은 추가 차입 없이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확보한 현금을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합의 금액이 LG에너지솔루션의 요구 금액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지만 합의 규모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총 2조 원은 현금 유입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경쟁 배터리사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점은 인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배터리 업종에 대한 조정 논리였던)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이슈는 단기 변수가 아닌 장기 상수로 다뤄야 할 이슈이며 향후 배터리 업체의 마진 압박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며 “(배터리 업종 투자시) 매출 성장성보다는 수익성을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상승 폭이 가파를 수 있지만 수익성 개선이 열위에 있어 주가 상단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배터리 대형주에 대한 투자 선호도는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순서”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
SK-LG 배터리 극적 합의에…美주지사 "환상적 뉴스"
증권 국내증시 2021.04.12 07:40:14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1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분쟁 합의에 대해 "환상적인 뉴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SK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의 켐프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합의를 "조지아 북동부와 우리 주(州)의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산업에 대한 환상적인 뉴스"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켐프 주지사는 "잭슨 카운티와 커머스 시의 지역 지도부, 이곳과 서울에 있는 한국 정부와 우리의 놀라운 파트너들, 그리고 합의 협상 과정을 통해 두 회사를 지원해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의 커머스 시에는 SK이노베이션의 26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설비가 자리 잡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가 26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이 프로젝트와 공장 유치로 창출되는 2,600개의 일자리가 계속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수많은 회의와 통화, 대화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의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미국 수입을 10년간 금지했고, 켐프 주지사는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통한 번복을 요구해왔다. 행정부 소속 기관인 ITC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11일) 직전에 양사는 SK가 LG에 배상금 2조를 지급하기로 전격 합의, 그간의 분쟁을 끝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를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산업의 승리"라며 환영했다.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SK와 LG가 지난주 자신과 매일 소통했다면서 조지아의 일자리를 위협한 난국을 해결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도 "모든 관련 당사자가 귀를 기울였고, 희망했던 결정을 얻어 기쁘다"며 이번 합의는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11일 오후 배터리 분쟁 종식 합의문을 공동 발표했다.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제기한지 2년 만에 모든 분쟁을 끝내는 것이다. 양사는 최대 쟁점이었던 배상금은 2조원으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총액 2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양사는 국내외에서 진행한 관련 분쟁을 취하하고, 앞으로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ITC에서 서로를 상대로 추가 제기한 특허 침해 분쟁과 국내 법원 민사 소송 등 모든 분쟁을 끝낸다. 이날 합의에 따라 ITC의 수입금지 10년 조치가 무효화하며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공장 건설 등 미국 배터리 사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직간접적으로 합의를 중재한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공동 합의문과 별도로 각사 입장문을 통해 이번 합의를 계기로 배터리 사업을 더욱 강화해 시장에서 지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LG는 "이번 합의로 폭스바겐과 포드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들이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SK의 조지아 공장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해져 글로벌 시장에서 공존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는 이어 "앞으로도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 배터리 공급 확대,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 합의가 한국 기업들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SK와 선의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만들어 한국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는 "급성장하는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과 조지아주 경제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SK는 "무엇보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폭스바겐, 포드 등 고객사들의 믿음과 지지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기쁘다"며 "합의로 미국 사업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조지아주 공장 가동과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국내외 추가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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